구글 텍스트큐브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블로거로 이전합니다.
이전신청을 해 놓았으니, 20일에 이전이 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접속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어요.
블로거쪽 스킨도 손을 보아야 해서 한동안 어수선 할 거에요.
새로운 블로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텍스트큐브에서 서로 관심블로그로 등록했던 분들.
블로거에서 다시 뵈요.^^
by 月風
위대한 옛 이집트 왕의 이야기 책 람세스.
작가인 크리스티앙 자크는 옆에서 지켜보지도 않고,
지루할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풀어냈습니다.
약간의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잘 버무려져 있어요.
저는 지루한 책은 읽지 못합니다.
정말 좋은 책이라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더라도, 눈에 들어 오지가 않더라고요.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들만 읽을 수 있죠.^^;
람세스를 읽기 직전에 판타지 소설 하나를 재미있게 읽은 후라,
상대적으로 흥미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첫 장을 펼쳤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소설 람세스는 저의 눈과 머릿속을 충분히 즐겁게 해주었어요.
씁쓸한 기분이 들었던건, 누비아족과 리비아인등 이집트에 정복 당한 사람들에 대해서 였습니다.
이미 지난 일인데 수긍 하지 않고 끊임없이 반란을 꿈꾸는 무리들.
정복자의 입장에선 성가신 일이었겠죠.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친 나라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그 사람들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투쟁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람세스가 주인공인 이 소설에선 단지 왕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무리였을테지만 말이에요.
삼천년도 지난 옛날이나, 첨단을 달리는 21세기나 이런 상황은 별 다름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이나 티벳, 쿠르디쉬족등..
그들이 나라를 되찾으려 하면 테러리스트로 치부합니다.
힘으로 그들을 침략하고, 빼앗은 것들은 지난 일이라는 거죠.
평화를 사랑한다고 묘사된 람세스 에게도 그들은 흘러간 세월 타령 하는 반도일 뿐입니다.
소설 람세스엔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중간에 튀어나오긴 하지만,
싸움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차 있습니다.
국가 간의 전쟁은 물론, 질투와 시기와의 싸움,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이런 싸움들은 보통 서로의 기준에 상대를 짜 맞추려고 하기에 생겨납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걸까요.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영혼도 서슴없이 파는 소설 속의 악당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에게 끊임없이 무언가가 들어오길 바라고,
나가는 것은 불편해 합니다.
오로지 받는 기쁨 만을 알지요.
주는 기쁨은 모르기에 더욱더 받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하면 불행해지는 사람들이죠.
음식을 습관적으로 많이 먹으면 위가 늘어나는 것처럼,
받기만 할 수록 욕심은 늘어나죠.
주는 기쁨과 받는 기쁨을 모두 누리며 사는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젤 많이 팔리는 아이스크림 - 다마스쿠스 박다시 아이스크림
다마스쿠스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박다시 아이스크림.
하도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기대감에 부풀어 가서 먹은 아이스크림은 그냥 그랬습니다.
만들다 만듯한 맛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지나가다가 한번 더 시도해봤습니다.
초코맛을 먹었죠.
이건 꽤 맛있더군요.
역시 평소에 즐겨 먹던 맛을 먹어야 하나 봅니다.
딸기맛도 먹어봤는데, 전 초코맛이 더 맛있더라고요.
박다시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면 원래 좋아하는 맛으로 골라 드세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던가 '엄마는 외계인' 같은 맛은 없어요.^^;
수도원 건물 - 마르무사 수도원
뒷산 - 마르무사 수도원
노동 - 마르무사 수도원
눈만 깔면 최상급 코스인 도로 - 마르무사 수도원
별이 빛나는 밤 - 마르무사 수도원
'사막 한가운데 있는 수도원이라.. 멍 때리기 좋을 것 같아.'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기대하고 마르무사 수도원을 찾았습니다.
처음 갔을 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좋더라고요.
하지만 날이 갈 수록 마르무사 수도원을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조용히 명상을 하며, 저 자신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들과 열심히 수다의 시간을 가지다 왔죠.
타인과의 대화 또한 대화의 시간이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마르무사 수도원의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는 거의 비슷합니다.
빵과 치즈, 살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살구 쨈에, 토마토등의 야채와 올리브죠.
처음엔 맛있었는데, 점점 질리더라고요.
마르무사 수도원에서는 보통 자율적으로 소일거리를 하는 편이지만,
때론 친절한 미소와 함께, 약간의 압박이 가해집니다.
신부님 한분이 일하라고 아침 먹고 있을 때 치워버렸죠.
그러곤 말씀하십니다.
"어서 가서 돌을 날라라. 플리즈."
수도원에 있는동안, 노동의 기쁨을 충분히 누리고 왔습니다.
바위를 나르고,
아몬드 나무를 심기 위해, 흙으로 덮혀 있는 바위에 구멍을 파기도 했죠.
위험한 일이 많으니,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해야 해요.
바위를 나르다가 새끼 발가락에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엄마를 찾으며 울게 되니까요.
마르무사 수도원에서 지내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일과는,
저녁 미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미사 전에 있는 한 시간의 침묵 시간 동안 조용히 명상을 할 수 있었거든요.
마르무사 수도원에서의 생활.
예상과는 좀 달랐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불고기 - 하마 리아드 호텔
곰탕 먹는 날 - 하마 리아드 호텔
한국 사람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좋은 리아드 호텔.
사박오일을 이곳에서 묵었지만,
친절하기로 유명한 압둘라가 누군지도 모르고 지내다 왔습니다.
도미토리는 깨끗한 편이고, 난방도 잘 되지만 도로 쪽에 있어서 밤새 시끄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주방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호텔이죠.
그동안 제대로 된 밥을 못 먹고 다니다가,
리아드 호텔에서 영양 보충을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마침 한국 분들이 많이 계셔서 맛있는 음식 많이 해 먹었어요.
불고기도 해 먹고, 백숙과 곰탕도 끓여 먹었습니다.
이곳에서 먹고 자고 뒹굴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리아드 호텔의 도미토리는 정신과 시간의 방입니다.^^
이미지출처 : www.bscrevi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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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터키 이스탄불 여행 경비(Istanbul) 1
전철 (Tram) 3 TRY
숙소 3일치 (Accomodation 3days) 40 TRY
빵 (Bread) 1 TRY
케밥 (Kebab) 6 TRY
믈 1.5L (Water 1.5L) 1 TRY
바나나 (Banana) 3 TRY
# Total 54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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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터키 이스탄불 여행 경비(Istanbul) 2
케밥 (Kebab) 4 TRY
물 500m (Water 500m) 0.5 TRY
간식 (Snack) 2.75 TRY
쥬스 (Juice) 2.25 TRY
페리 (Ferry) 3 TRY
저녁 (Dinner) 10 TRY
# Total 22.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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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터키 이스탄불 여행 경비(Istanbul) 3
터키식 얇은 피자 (Turkey meat thin pizza) 2.5 TRY
포도쥬스 (Grape Juice) 1 TRY
페리와 전철 (Ferry and Subway) 4.5 TRY
저녁 (Dinner) 3 TRY
데니즐리행 버스표 (Bus ticket to Denizli) 55 TRY
# Total 66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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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터키 이스탄불 여행 경비(Istanbul) 4
점심 (Lunch) 8 TRY
차 (Turkish Tea) 1.5 TRY
터키 이슬람 박물관 임장료 (Turky and Islamic art museum) 10 TRY
전철 (Subway) 3 TRY
저녁 (Dinner) 6 TRY
# Total 28.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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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터키 파묵칼레 여행 경비(Pamukkale) 5
파묵칼레행 버스 (Bus to Pamukkale) 2.5 TRY
아침 (Breakfast) 5 TRY
점심 (Lunch) 3 TRY
파묵칼레 입장료 (Pamukkale Enterance fee) 20 TRY
저녁 (Dinner) 5 TRY
맥주 (Beer) 12.5 TRY
# Total 43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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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터키 파묵칼레 여행 경비(Pamukkale) 6
점심 (Lunch) 7 TRY
저녁 (Dinner) 5 TRY
맥주 (Beer) 3 TRY
# Total 1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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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터키 파묵칼레 여행 경비(Pamukkale) 7
숙소 2일치 (Accomodation 2days) 30 TRY
점심 (Lunch) 6 TRY
저녁 (Dinner) 5 TRY
셀축행 버스표 (Bus ticket to Selcuk) 20 TRY
맥주 (Beer) 3 TRY
# Total 64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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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터키 셀축 여행 경비(Selcuk) 8
숙소 (Accomodation) 15 TRY
데니즐리 기차역에서 버스터미널까지 버스비 (Denizli train station to Bus terminal bus fee) 1 TRY
점심 닭케밥 (Lunch - Chicken kebap) 3 TRY
화장실 (Toilet) 0.75 TRY
맥주와 사과 (Beer and apples) 3.55 TRY
# Total 23.3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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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터키 셀축 여행 경비(Selcuk) 9
물과 빵 (Water and Bread) 2.15 TRY
볼펜 (Pen) 1.5 TRY
안탈랴행 버스표 (Bus ticket to Antalya) 37 TRY
에페스 유적 입장료 (EFES enterance fee) 20 TRY
저녁 - 시시 케밥과 샐러드 (Dinner - shishi kebap and salad) 15 TRY
맥주 (Beer) 9 TRY
# Total 75.6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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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터키 셀축 여행 경비(Selcuk) 10
숙소비 이틀치 (Accomodation 2days) 32 TRY
레몬에이드 (Lemonade) 2 TRY
점심 - 피데 (Lunch - pide) 3.5 TRY
쉬린제 행 버스비 (Bus fee to Sirine) 2.5 TRY
수제 와인 1.5리터 (Homemade wine 1.5l) 30 TRY
저녁 - 시시 케밥(Dinner - shishi kebap) 6 TRY
# Total 76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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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터키 올림포스 여행 경비(Olympos) 11
안탈랴에서 올림포스 버스비 (Antalya to Olympos Bus fee) 10 TRY
숙소비 이틀치 (Accomodation 2days) 40 TRY
해변 입장권 (Beach Card) 5TRY
# Total 5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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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터키 올림포스 여행 경비(Olympos) 12
물 (Water) 1TRY
# Total 1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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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터키 올림포스 여행 경비(Olympos) 13
# Total 0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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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터키 올림포스 여행 경비(Olympos) 14
# Total 0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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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터키 올림포스 여행 경비(Olympos) 15
점심 - 치킨 샌드위치 (Lunch - Chiken sandwich) 5 TRY
# Total 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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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터키 올림포스 여행 경비(Olympos) 16
숙소 이틀치 (Accomodation 2days) 42.2 TRY
점심 - 미트볼 샌드위치 (Lunch - Meatball sandwich) 5 TRY
# Total 47.2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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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터키 올림포스 여행 경비(Olympos) 17
맥주 (Beer) 3.5 TRY
# Total 3.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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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터키 안탈랴 여행 경비(Antalya) 18
숙소 삼일치 (Accomodation 3days) 67.5 TRY
메인로드행 돌무쉬 (Dolmush to main load) 3 TRY
안탈랴행 버스 (Bus to Antalya) 10 TRY
괴레매 행 버스표 (Bus ticket to Goreme) 35 TRY
편지봉투 (Envelope) 0.25 TRY
한국행 우편 (International mail to Korea) 1.1 TRY
짐 보관 (Luggage left) 3.5 TRY
콘야알타행 시내버스 왕복 (Round trip to Konyaalta beach) 2.8 TRY
맥주와 물 그리고 군것질 거리 (Beer and snack,water) 7.8 TRY
# Total 130.9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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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터키 카파도키아 여행 경비(Goreme) 19
네브쉐르에서 말라탸행 버스표 (Bus ticket Nevsehir to Malatya) 35 TRY
아침 - 프렌치 토스트 (Breakfast) 4.5 TRY
물 (Water) 1 TRY
점심 - 도네르 케밥 (Doner Kebab) 2.5 TRY
저녁 - 스파게티 (Dinner - Spagheti) 7 TRY
# Total 50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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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터키 카파도키아 여행 경비(Goreme) 20
네브쉐르 터미널 행 버스 (Bus to Nevsehir Octogar) 3 TRY
네브쉐르 시내 행 버스 (Bus to Nevsehir Center) 2.5 TRY
점심 - 도네르 케밥과 아이란 (Lunch - Doner Kebab and ayran) 2.25 TRY
사과 500g (Apple 500g) 0.75 TRY
귤 500g (Citrus 500g) 0.40 TRY
과자 500g (Snack 500g) 2.5 TRY
빵3개 (Three Breads) 1.5 TRY
초코렛 잼 (Chocolate Jam) 2 TRY
물 (Water) 0.35 TRY
통닭 반마리 (Half of grilled chicken) 2.5 TRY
맥주 (Beer) 3 TRY
네브쉐르에서 위르굽행 버스 (Bus Nevsehir to Urgup) 2.5 TRY
위르굽에서 괴레메 근처행 버스 (Bus Urgup to near by Goreme) 1.5 TRY
체리 쥬스 (Cherry juice) 3 TRY
맥주 (Beer) 5 TRY
# Total 32.7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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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터키 카파도키아 여행 경비(Goreme) 21
저녁 - 항아리 케밥 , 디저트 (Dinner - Pottery Kebab and desert) 30TL
# Total 30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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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터키 카파도키아 여행 경비(Goreme) 22
숙소 삼일치 (Accomodation 3days) 45 TRY
네브쉐르 시내 행 버스 (Bus to Nevsehir Center) 2 TRY
네브쉐르 터미널 행 버스 (Bus to Nevsehir Octogar) 1.25 TRY
# Total 48.2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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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터키 말라티아 여행 경비(Malatya) 23
화장실 (Toilet) 0.75 TRY
시내중심행 버스 (Bus to city central) 1 TRY
점심 - 닭 두름 케밥 (Lunch - Chicken Durum Kebab) 2 TRY
빵과 과자 (Ekmek and cookie) 1.45 TRY
노트북 아답터 전원케이블 (A/C Cable) 10 TRY
# Total 15.1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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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터키 말라티아 여행 경비(Malatya) 24
저녁 - 통닭 (Dinner - Chiken) 5TL
# Total 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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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터키 말라티아 여행 경비(Malatya) 25
숙소 이틀치 (Accomodation - 2days) 80 TRY
# Total 80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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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터키 말라티아 여행 경비(Malatya)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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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터키 말라티아 여행 경비(Malatya)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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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터키 말라티아 여행 경비(Malatya)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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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터키 말라티아 여행 경비(Malatya)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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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터키 말라티아 여행 경비(Malaty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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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터키 말라티아 여행 경비(Malatya)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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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터키 산리우르파 여행 경비(SanliUrfa) 32
말라탸에서 아디야만 버스 (Bus - Malatya to Adiyaman) 12 TRY
아디야만에서 산우르파 버스 (Bus - Adiyaman to Sanliurfa) 10 TRY
피데 (Pide) 2 TRY
물과 귤 (Water and Citurus) 1.75 TRY
# Total 25.75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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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터키 산리우르파 여행 경비(SanliUrfa) 33
두름케밥 *2 (Durum Kebap *2) 4 TRY
간식꺼리들 (Water and Citurus) 5.60 TRY
# Total 9.60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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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터키 산리우르파 여행 경비(SanliUrfa) 34
숙소 이틀치 (Accomodation - 2days) 40 TRY
시내버스 (Local Bus) 1 TRY
산리우르파에서 악차칼레행 버스 (Bus - SanliUrfa to Akcakale) 5 TRY
국경에서 텔 아비야드 버스터미널까지 택시 (Border to Tel Abyad Bus Terminal) 1.7 TRY
# Total 47.7 TRY
2010.10.20 ~ 2010.11.22
Local Total 1054.8 TRY
터키 여행 경비 약 85만 5천원
성채- 산리우르파 발릭리 호수
모스크 - 산리우르파 발릭리 호수
뱃놀이 - 산리우르파 발릭리 호수
물고기 - 산리우르파 발릭리 호수
'시장 바닥 이구만..'
시장 근처에 있는 호수 공원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제가 찾았던 날이 주말이라 더 그랬는지도 몰라요.
특히 예언자 이브라함의 무덤이 있는 모스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저는 반팔을 입고 있어서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들어가더라고요.
공원은 꽤 넓은 편으로,
호수가 흐르고, 곳곳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공원 바깥은 좀 시끌벅적해서,
강을 끼고 있는 모스크에 들어가니 좀 조용했어요.
모스크 구석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물고기들을 구경했습니다.
숙소에서 쉬면서, 가볍게 거닐기 좋은 곳이었어요.
옥상에 있는 도미토리 - 산리우르파 아슬란 게스트 하우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건물 - 산리우르파 아슬란 게스트 하우스
식당 겸 정원 - 산리우르파 아슬란 게스트 하우스
아침 식사 - 산리우르파 아슬란 게스트 하우스
문 연지 반년밖에 안되었다는 아슬란 게스트 하우스는,
19세기 집을 개조하여 만든 숙소입니다.
발릭리 호수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도미토리는 3층인데, 화장실이 1층에 있어서 좀 번거로운 점과
무선 인터넷은 이용할 수 없는 점이 좀 아쉬운 곳이었지만,
나머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넓고 쾌적한 방이 우선 마음에 들었고,
깨끗하고 조용한 마당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슬란 테페 - 말라티아 구경
아슬란 테페 유적사이로 솟아난 뼈 - 말라티아 구경
옛 여행자 숙소 - 말라티아 구경
참 오래된 집 - 말라티아 구경
호수 - 말라티아 구경
말라티아는 작은 도시로 구경할 곳이 별로 없습니다.
박물관과 아슬란 테페 정도 일까요?
오랜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아슬란 테페는,
복원 중인 유적 하나와 폐허라고 부르기 민망한 공터가 있을 뿐입니다.
근처의 마을엔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데,
여관으로 쓰였던 건물이 흥미로웠습니다.
가운데가 뚤린 사각형 모양의 건물로,
중앙엔 분수가 있고 사각형 벽을 따라 방이 있습니다.
방 앞에는 말을 매어둘 수 있는 공간이 넓게 있고요.
비록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진 않지만,
텅 빈 여관 마당에서 건물을 한번 둘러보니,
예전의 활기찼던 모습이 상상 되었습니다.
마을 근처에 있는 조그만 호수가 하나는 해질녘에 분위기가 좋습니다.
사람들이 종종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곳이죠.
박물관은 별 기대 없이 갔습니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괜찮은 곳이었어요.
바이람에 희생된 소 - 말라티아에서 보낸 바이람
바이람 나마즈 가는길 - 말라티아에서 보낸 바이람
소 잡는 의식 - 말라티아에서 보낸 바이람
새벽같이 일어나 이슬람 식으로 세수를 하고,
발을 닦고 바이람 나마즈(바이람 예배)를 드리러 모스크로 갑니다.
조그만 동네 모스크엔, 온 동네 남자들이 다 모여서 마당까지 발 디딜 틈이 없네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순 없지만,
주문 같은 기도문을 어설프게 웅얼거리며 나마즈를 드렸습니다.
나마즈가 끝난 후엔 아침을 먹고 조금 쉬고는,
소를 잡는 곳으로 갔어요.
소설 '연을 쫓는 아이'를 읽고, 이슬람 문화에 호기심이 부쩍 생겼었죠.
그중 하나가 이 바이람 인데요.
양이나 소를 잡아 신에게 바친 후 가족과 친구들이 나눠 먹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기를 배푸는 명절입니다.
처음 보는 소 잡는 장면은 유쾌하지 않았지만,
궁금했던 소설 속 장면들이 생생하게 와 닿았습니다.
바이람 때 여행을 하신다면 계획을 널널하게 잡는게 좋아요.
바이람 기간에는 영업을 안 하는 곳이 많거든요.
열쇠 - 말라티아 부육 호텔
식당 - 말라티아 부육 호텔
엘리베이터 - 말라티아 부육 호텔
여행자가 드문 말라티아에선 호스텔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몇 곳의 호텔을 들어가 보았지만,
바이람이 가까워서인지 빈방이 없더군요.
빈방은 있었으나, 가격만 물어보고 나왔던 부육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가격은 정찰제여서 에누리는 일체 없다네요.
호텔은 낡았지만 기본에 충실한 곳입니다.
따뜻한 물 잘 나오고,
인터넷도 빵빵하게 잘 잡힙니다.
아침은 다른 곳과 별 다름없는 터키식 아침 식사이지만,
뷔폐식이기에 마음껏 편식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식당에 비추는 따스한 아침 햇살이 식욕을 한층 북돋아 주죠.
오랜만에 편안하게 몸과 마음의 피로를 모두 풀어준 호텔입니다.
괴래메로 가는 승객을 네브쉐히르에서 내리도록 하고,
투어를 팔아 치우기에 안 좋은 소문이 무성한 곳입니다.
괴레메의 여행사와 펜션들에서 상도덕이 없다고 욕하는 곳이에요.
저는 원래 투어를 좀 할 생각이었기에 가격만 맞으면 예약하려고,
네브쉐히르의 삐끼를 따라 갔어요.
다양한 언어로 후기가 적힌 종이들로 사무실이 도배 되어 있습니다.
물론 나쁜 건 잘 안 붙여 놓겠지만,
한국어로 써진 후기들을 읽어보니 대체로 평이 좋아요.
레드투어와 그린투어를 하려고, 가격을 물어봤죠.
알아봤던 가격 그대로 부르기에, 괴레메 가서 하겠다고 하니까 좀 할인해 주더라고요.
어차피 하려고 했던 투어를 저렴하게 예약해서 기분 좋게 사무실을 나왔어요.
레드 투어가 있는날 아침.
다른 투어 팀들은 모두 떠나고,
저 혼자 한 시간 동안 펜션 앞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좀 늦는구나?'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죠.
오는 중이랍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래요.
한 시간 더 기다렸죠. 안 와요.
환불을 받으려고 네브쉐히르 버스 터미널의 사무실에 찾아갔더니 직원이 없어요.
전화를 해보니, 자긴 좀 바쁘다고 저녁때 다른 호텔에 와서 돈을 받아가라네요.
그 호텔에 찾아가서 돈을 받으러 왔다고 하니,
자기는 모르는 일 이라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겨우 돈을 받았네요.
짜증이 나서 전화를 걸었더니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이제 돈 돌려 받았으니까 아무 문제 없는거지? 끝난거야~"
옛 사람들은 마음이 고와서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고 했었는데,
저는 욕밖에 줄 수 없더라고요.
"WTF? 잘끝나? 내가 니네 때문에 하루 종일 얼마나 개 고생을 했는데, 이거 어떻게 보상 할 거야?"
그래서 결국.
"아 진짜 진짜 쏘리. 그린투어 그냥 해줄게 오케이?"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네브쉐히르에 있는 락타운 여행사.
복불복인 여행사 였어요.
우르굽 바위산 - 네브쉐히르와 우르굽
우르굽 마을 - 네브쉐히르와 우르굽
일몰 - 네브쉐히르와 우르굽
레드 투어를 가는 날 아침.
아무리 기다려도 투어 버스가 오질 않습니다.
두 시간을 기다렸는데도 말이죠.
네브쉐히르 버스 터미널에 있는 사무실에서 환불을 받으려고 버스에 탔습니다.
버스에서 만난 친구가 터키 여행 막바지라며 유용한 정보를 많이 알려주었습니다.
대형 마트 중엔 BIM이 가격대가 제일 저렴하다는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정보 등을 들을 수 있었죠.
투어를 예약했던 사무실엔 직원이 없어서 허탕을 쳤지만,
마침 네브쉐히르 장날이라 군것질 거리를 묵직하게 샀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네요. 하하.
네브쉐히르 월요일 장은 과일,견과류,의류,생필품등
팔 수 있는 건 다 파는 큰 규모의 장이 열려요.
주변에 대형 마트도 많이 있는데 현지인들이 장 보러 많이 나온 걸 보면,
가격대가 괜찮은 모양입니다.
장을 보고 버스를 타는 길에 통닭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통닭은 언제나 진리죠.
마침 가격도 저렴해서 한 마리 사서 우르굽으로 갔습니다.
우르굽엔 유명한 와인셀러가 있으니,
괜찮은 녀석을 건지면 통닭과 함께 먹을 기대에 부풀었었죠.
막상 와인셀러에 도착했을 땐 마음을 움직이는 와인을 못 찾아서 그냥 나왔어요.
'버스 막차는 6시니, 어디 공원에나 앉아서 맥주랑 통닭을 먹으면 되겠군.'
어슬렁대며 여유를 부리다가, 혹시나 해서 막차를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4시에 끊겼다는군요.
공원에서 먹으려고 했던 맥주와 통닭을 들고 네브쉐히르행 버스를 탔습니다.
중간에 내려서 괴레메까지 걸어가기 위해서죠.
도로 한가운데 내려 괴레메 방향으로 좀 걷다가 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배가 고팠거든요.
해지는 카파도키아를 바라보며 먹는 치맥은 진리였습니다.
든든하게 먹고 나니 괴레메 까지 걸어 가는 길이 힘들지도 않았어요.^^
삐죽 솓은 바위 - 괴레메 파노라믹 뷰, 우치사르 케슬
파노라믹 뷰 - 괴레메 파노라믹 뷰, 우치사르 케슬
산속의 찻집 - 괴레메 파노라믹 뷰, 우치사르 케슬
우치사르 케슬 - 괴레메 파노라믹 뷰, 우치사르 케슬
카파도키아 괴레메에 숙소를 잡고,
가장 먼저 돌아본 곳은 괴레메 파노라믹 뷰와 우치사르 케슬입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삐죽삐죽 솓은 바위가 마냥 신기하더라고요.
산책로를 따라 우치사르까지 가는 길 풍경이 참 만족스럽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가서, 가시 달린 잡초에 생채기가 좀 나긴 했지만 말이에요.
산길엔 위험해 보이는 개가 돌아다니니, 주의해서 걸어야 합니다.
길을 좀 해매었지만 무사히 우치사르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점심때라 허름한 식당에서 도네르 케밥으로 점심을 먹었어요.
괴레매는 비싼 레스토랑만 즐비하여, 이런 저렴한 식당이 그리웠거든요.
점심을 먹고 나니 배도 든든하겠다,
천천히 소화를 시키며 우치사르 케슬을 구경하고 왔죠.
목적지는 물론, 오가는 길의 풍경도 만족스러웠어요.
펜션 건물 - 괴레메 락 벨리 펜션
펜션 입구 - 괴레메 락 벨리 펜션
아침 식사 - 괴레메 락 벨리 펜션
'중앙 난방으로 24시간 따뜻합니다.'
올림포스에서 하도 춥게 자서,
이 설명에 끌려 락 벨리 펜션에 투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참 따뜻하고 좋더군요.
직원들도 친절하고, 가격도 착했어요.
좀 아쉬웠던 건, 도미토리에 전원 플러그가 별로 없어서,
사람이 많으면 전기 제품 쓰기가 함들다는 것과,
방에서 무선인터넷이 안 잡힌다는 것이었죠.
체크아웃 시간이 아침 10시로 좀 이른 편인데,
아침을 먹고 9시에 올라오니,
이미 침대 시트를 빼서 정리를 하고 있을 땐 좀 당황스러웠어요.
아침 식사는 무난한 편이고,
다른 곳은 보통 아침에 차, 혹은 커피 둘 중에 선택을 하는데,
락 벨리 펜션엔 애플 티도 있어요.
날씨가 좀 따뜻했다면 수영장을 이용해 보고 싶었는데 이용을 못해봤네요.
체크아웃하고, 원한다면 짐을 무료로 보관 해 줍니다.
저는 짐을 보관하고 레드 벨리를 구경하고 왔죠.
잘 쓰던 유니버설 플러그를 두고온 곳이라 참 기억에 남는군요.^^;
동굴 속에서 본 풍경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비둘기 집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삐죽 솓은 바위들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바위 산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위에서 내려다 본 협곡 - 카파도키아 레드 벨리, 로즈 벨리
카파도키아를 떠나는 날.
가볍게 돌아볼 곳을 찾다가 레드벨리와 로즈벨리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초반엔 걷다가 마음에 드는곳이 있으면 멍 때리고 앉아있기도 하고,
여유가 넘쳐 흘렀어요.
하지만 점점 버스를 타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찾던 길은 안 나오는군요.
지름길을 한번 찾아 보려다가 실패해서 길을 잃고,
발을 한번 헛 딛어서 낭떠러지에 떨어져서 목숨도 잃을 뻔했어요.
'아 정말 대자연이란. 빌어먹게도 광활하고 멋지구나.'
마음에 여유가 사라질수록 이 멋진 풍경이 보이지 않고,
노랫소리처럼 들려오던 바람소리가 비명소리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던 길은,
하루 종일 산길을 해매다 살아 돌아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어요.
다행히 해가 지기 전이라,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건 무리가 없었기에,
'일몰 구경하기 좋은곳'까지 돌아가서 도로를 따라 괴레매로 걸어갔습니다.
쉬지 않고 걸으니 딱 한 시간 걸리더라고요.
다행히 시간을 맞추어 네비셔행 버스 막차를 타고 터미널로 갈 수 있었어요.
역시 처음 가는 곳은 여유를 두고 천천히 가는 게 좋아요.
길을 잃어버려서 공황에 빠졌던 그 장소는,
일부러라도 한번쯤 길을 잃어버려 버려야 할만큼 멋진 장소였어요.
버스표를 미리 사두지 않았다면,
될 테면 되라는 심정으로 좀 더 헤매 보았을 텐데 좀 아쉽네요.
그때 좀 더 헤매었으면, 지금 이렇게 살아서 글을 쓰고 있지 못했을까요?^^;
교회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일라라 벨리 산책로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언더그라운드 시티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투어에 빠질 수 없는 인증샷 - 카파도키아 그린투어(Cappadocia green tour)
괴레메에서 거리가 좀 있고,
개별적으로 다닐 때 입장료와 교통비를 포함하면,
투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기에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투어 코스입니다.
셀리메 교회, 일라라 벨리,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중점으로 돌아요.
교회는 여기저기 많이 있는 바위 동굴이라 별 특별한 감동은 없었네요.
제가 느끼기엔 그린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일라라 벨리의 산책로를 따라 벨리시아까지 가는 길입니다.
황량한 바위산들만 보다가 와서 그런지,
시냇물도 졸졸 흐르고, 단풍도 멋지게 진 산책로가 참 좋더라고요.
사막을 걷다가 오아시스를 만나면 이런 기분일까요?
벨리시아에 도착하면 식당에서 점심을 먹어요.
우리 투어팀이 먹은 아나톨리아라는 식당의 음식은 나쁘지 않았지만,
종업원들이 좀 불친절했어요.
점심을 먹고 언더그라운드 시티로 이동을 했어요.
개미굴처럼 생긴 지하도시는, 깊고 넓었습니다.
천장이 낮아서 허리를 구부리고 다니느라 좀 고생스러웠죠.
언더그라운드 시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누군가 화장실을 못찾아서 예배당에 큰일을 봐 놓았던 겁니다.
아무래도 크기로 보아 가축이 저지른 일 같았는데,
동굴을 돌아다니면서 가축은 보지 못했습니다.
미스테리 였죠.
다음에 다시 간다면,
투어를 신청하지 않고, 일라라 벨리만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