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마을 가는 길 -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호두마을 가는 길 -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대수행홀 -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대수행홀 -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산책길에 만난 장미 -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산책길에 만난 장미 -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산책로 -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산책로 -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천안 광덕산 근처의 호두마을 선원에 다녀왔습니다.
공기가 맑고, 산책로도 잘 되어있는 것이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밥도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다만 좀 아쉬웠던 점은 시끄럽다는 거였어요.
공사 소리도 시끄러웠고, 고물 삽니다 자동차도 방송을 하며 자주 오가죠.
2층에 수행홀이 있고 1층에는 숙소가 있는데,
소리가 다 울려요.
누가 물이라도 틀거나, 문을 조금만 조금만 세개 닫아도 쿵 소리가 납니다.
저는 초보라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하지만 소리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라면,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듯 해요.

저는 57박 58일의 일정으로 오늘까지 있다 오려고 계획 했었습니다.
'사마타-위빠사나' 수행을 하려고 말이죠.
하지만 전 40일째 되는 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명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져 있다는 걸 발견했거든요.
지금 필요한 건 명상이 아니라, 요양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40일동안 하루에 8시간 이상 좌선을 했지만,
잠시도 집중을 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수행에 진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몸 상태를 비롯해서,
저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어요.
명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딱히 변한 것은 없습니다.
바지가 계속 흘러내리던 것만 빼고요.
딱 맞던 바지가 헐렁해졌습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는 앞으로 차차 하기로 하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하시길.: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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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수도에 관심은 있었지만,
그동안 '아! 이거다!' 마음이 끌리는 곳을 찾지 못했었죠.
한 오년전에는 증산도에서 태을주 수행도 해 보았었지만,
저랑은 맞지 않는 곳이었어요.
그러다가 요즘 들어 자주 눈에 띄는 '마음수련'에 대해 알아보려고,
집근처 수련원을 찾았습니다.
매주 공개 강좌를 열고 있거든요.
안내자 분께서 매우 친절하게 마음수련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단계를 체계적으로 잘 나누어서, 누구든지 배우면 진리에 도달 할 수 있는 수련입니다.'
라고 설명해 주시더군요.
단계별로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누구나 그 시간 동안 수련을 하면 진리에 도달 할 수 있다고 말이죠.
수행에 참여하는 종교인들도 많이 계신다고 합니다.
저를 안내해 주신 분께서도, 
스님, 목사님, 신부님, 수녀님들에게 수행법 안내를 해드렸다고 하네요.
마음수련은 마하트마 간디 평화 상도 받았고,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으로 효과를 입증 받았다고 합니다.
마음수련을 통해 허상을 죽이고, 실존 세계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안내 해 주시더군요.
많은 연구와 경험을 통해 체계적으로 만든 코스이기 때문에,
빠르게 진리에 도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심할 필요도 없는 안정된 수련 법 이라고도 말씀 해 주셨어요.
마음수련은 참 편하고 좋은 안내자 인 듯 합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근처의 마음수련원에 가 보세요.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마치 패키지 투어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자. 이대로 96시간을 가면 1단계에 도착합니다.'
'이건 진리고, 이 진리를 따르면 되요. 금방 도착합니다.'
저는 빨리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천천히 돌아가더라도 스스로 올바른 길을 찾아 가길 원합니다.
가다가 길이 막혔을 땐,
'막혔구나. 그래도 이 길로 온 덕분에 경치 구경은 잘 했다.'
하며 여유롭게 돌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마음을 죽여 없애 버리는 수행의 방법에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들어낸 허상을 죽이는 것.'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있다면, 물론 죽이는 것이 가장 빠르겠죠.
파리나 모기, 개미들처럼 '탁!' 쳐서 죽이고 나면 편합니다.
하지만 저는 죽이기보다 길들이기를 원해요.
내가 만든 마음이란 것은, 길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를 괴롭힌다고 탁! 죽여버리면,
나중에 후회가 밀려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 때 가서 죽은 마음을 살리려면 힘이 엄청 들겠죠?
아무래도 죽은 걸 살리는 것 보단,
살아있는 걸 길들이는 게 쉬울 거에요.
그래서 전 천천히 가렵니다.
마음 수련.
간단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빠른 방법 같아요.
그래서 요즘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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