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코타키나발루에서 코타(Kota)는 시(市)라는 뜻이다. 즉 키나발루 시.
아마도 동남아에서 제일 높다는 키나발루 산이 있어서 이런 이름을 붙였나 보다.
코타키나발루 하면 옥빛 바다와 백사장이 떠올랐는데, 산이 있을 줄이야.
그것도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해발 4,095m로 대략 한라산 두 배쯤 되는 높이며,
세계에서는 20번째로 높은 산이란다.(http://en.wikipedia.org/wiki/Listofpeaksbyprominence)
저 산에 가면 공기가 다를까?
궁금하다.
키나발루 산은 키나발루 국립공원 허가가 없이는 오르지 못한다.
숙소 예약을 마친 사람에 한하여 안내자를 동반하고 올라갈 수 있다.
산 하나 오르는데 생각보다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고민이 되었지만,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다.
‘살면서 코타키나발루에 몇 번이나 오겠어?!’

호주인 여행자 블로그(http://notesofnomads.com/climbing-mt-kinabalu-on-a-budget/)와
말레이시아인 여행자 블로그(http://beforeitsnews.com/travel/2013/07/climbing-mount-kinabalu-the-cheapest-way-2455210.html)를 참조해서 키나발루산 등반 계획을 짰다.

키나발루 산에 오르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산장을 운영하는 Sutera Sanctuary Lodges에 연락하여 직접 예약을 하는 것이다.

Sutera Sanctuary Lodges 롯지 가격표

http://www.mysabah.com/download/mt-kinabalu-laban-rata-room-rates.html


아래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답장을 받을 수 있다.
info@suterasanctuarylodges.com.my
sales.ssl@suteraharbour.com.my
sslmresv1@suteraharbour.com.my
petronella.t@suteraharbour.com.my

직접 예약하면 아래 4가지를 포함한 1박 2일 일정이 596링깃이란다.
* 하루 숙박
* 다섯끼의 식사
* 등반 허가서
* 등반 보험

그러나 예약이 쉽지 않다. 키나발루 산에 오르기 반년 전부터 예약되는데, 이 산에 오르려고 미리미리 예약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겨우 한 달 앞둔 상태라 예약이 가득 찼었고, 다른 방법을 알아봐야 했다.

키나발루 산 등정 상품을 판매하는 여려 여행사에 연락을 취했는데, 그중 아래 두 곳이 답장도 빠르고 친절했다.

http://www.divedownbelow.com/sabah-travel-centre/kinabalu-park/climb-mount-k/

http://www.stickyricetravel.com/mount-kinabalu

라반라타 산장은 가득 찼고, Via Ferrata 옵션 포함인 Pendant hut에 자리가 좀 남았다. 그래서 예정에 없던 옵션을 넣어 Pendant hut을 예약했다.
이 패키지엔 숙소와 식사, Via Ferrata만 포함된다.

총 소요 비용은 아래와 같다.
* Pendant hut(식사, Via Ferrata 포함) : 947.6 MYR (920 + 카드수수료)
* 키나발루 공원 왕복 교통 50 MYR (편도 20 MYR 버스, 택시 쉐어 30 MYR)
* 키나발루공원 입장료 : 15 MYR
* 팀폰 게이트 왕복 교통 : 16.5 MYR
* 등반 허가서 : 100 MYR
* 가이드 : 128 MYR
* 정상 등반 인증서 : 10 MYR

총 비용 : 1267.1 MYR

Via Ferrata 옵션을 포함하지 않은 여행사 상품 가격과 비슷하다.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면 좋은 점은 키나발루 공원까지 왕복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키나발루 공원행 미니버스는 사람이 다 차야 출발하는데, 한 시간 동안 다른 손님이 한명 밖에 타지 않아서 난감했다. (한 시간 기다리고 택시를 타야 하나 고민하던 10분 만에 승객 8명을 채우고 출발했다.) 돌아올때도 버스정류장에서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버스가 오지 않았다. 다행히 시내로 가려는 현지인들을 만나 택시비를 협상하여 나누어 내고 시내로 돌아왔다.
운이 나쁘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돈을 조금 더 주고 여행사를 이용하는 게 마음 편하겠다.
Sutera Sanctuary Lodges에 직접 예약하는 데 성공했다면 택시로 왕복 하는것도 좋은 선택이다. 택시비는 100~150링깃에 흥정 가능한데, 4명 정도 모인다면 미니버스 가격보다 그리 비싸지도 않다.

Ranau행 미니버스 정류장-'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버스를 이용하려면 아침 여섯 시에 호텔 드림텔 코타키나발루 바로 앞에서 Ranau행 미니버스를 타면 된다.

키나발루 국립공원 입구-'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미니버스로 꼬부랑 산길을 거쳐 한 시간 반 정도 달리면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입장료를 내고 오른쪽으로 꺾어 건물이 많은 쪽으로 가면, 등반을 위한 서류 작업을 하는 곳이 나온다.

Mountain TORQ 사무실-'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Pendant hut을 예약했다면 우선 Mountain TORQ사무실에서 예약 확인서를 받는다.

여행자 안내소-'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그 확인서를 들고 방문자 안내소로 가서 등반 허가서와 보험 값을 낸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가이드 고용 비용을 내고 가이드와 동행을 시작한다.
팀폰 게이트에서 키나발루 산 정상인 로우픽 왕복 가이드 고용 비용은 1~3인은 128 MYR, 3~6인은 150 MYR이다.

주의사항-'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주의사항을 한번 잘 읽어본다.
‘몸이 아픈 자. 이 산을 오르지 마라.’

방문자 안내소 옆 건물에서 팀폰 게이트 왕복 교통비를 내고, 차를 타고 올라간다.

팀폰 게이트-'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차에서 내리면 팀폰 게이트가 큼지막한 글씨로 환영 인사를 건넨다.
‘안전 등반하세요! (Selamat Mendaki)’

산을 안전하게 오르려면 다음 네 가지 준비물은 꼭 챙겨야 한다.
* 방수‧방풍 되는 옷
* 따뜻한 여벌 옷
* 장갑
* 해드 랜턴

자. 동남아에서 제일 높은 산.
해발 4,095m의 키나발루 산 정상에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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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네오 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시내 중심-'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 시내는 아기자기해서 도보로 둘러보기 좋다.
그래서 시내 중심 쪽에 호텔을 잡으면 돌아다니기 편리하다.

위즈마 메르데카-'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환전소-'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환전은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것 보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하는 것이 좋은데 시내 북쪽에 위즈마 메르데카(Wisma Merdeka)에 환전소가 많다.
위즈마 메르데카는 자유빌딩이라는 뜻인데, 환전을 통해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소비할 자유를 준다. :D
환전소마다 환율이 다르므로 몇 군데 비교해보고 환율이 높은 곳에서 큰 단위의 화폐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잔돈은 환율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자. 이제 돈도 생겼겠다.
더위를 식혀줄 음료를 마셔보자.
코타키나발루에서 마실 만한 것은 세 가지다.
버블티, 코코넛, 커피.
스무디 맛집은 못 찾았다. (위즈마 메르데카 스무디 집에서 한번 마셔봤는데 가격대비 별로였다.)

요요 버블티-'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코타키나발루에서 자주 눈에 띄는 버블티 집은 요요(Yoyo)와 쿨시티(Cool City)로 두 곳 모두 맛이 괜찮다.

코코넛-'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코코넛을 손질하는 아주머니-'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코코넛은 지나가다 보이는 매점이나 식당에서 많이 파는데, 양도 많고 신선한 코코넛을 숟가락으로 긁어서 코코넛 물과 얼음에 곁들여 먹으면 맛이 참 좋다.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또 코타키나발루에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라는 커피집이 종종 보이는데, 커피가 찐하고 괜찮다.

필리피노 마켓-'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필리피노 마켓-'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신선한 과일은 해변에서 열리는 필리피노 마켓에서 사면 된다.
단 밤이 깊으면(9시 정도) 문을 닫는 곳이 많으니, 일찌감치 가서 사는 게 좋다.
망고가 특히 맛이 좋아서 폭풍흡입 했더니, 망고 알레르기 때문에 불편했다.
왜 망고를 먹을 때마다 입술이 퉁퉁 붓고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걸까?
정말 망고 알레르기라는 게 있는 건가 찾아봤더니.
망고나무가 옻나무과란다.
몸이 옻나무의 우르시올(urushiol)이라는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나 보다.
그래도 심한 건 아닌 게, 일주일 정도면 몸이 안정을 찾기 때문이다.
망고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병원 가서 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 한다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다.
껍질과 꼭지. 씨 부분이 몸에 닿는 것을 피하고 과육만 좀 먹는다면 괜찮다고 하니 앞으로는 씨에 붙은 과육은 칼로 손질되는 만큼만 먹어야겠다.
필리피노마켓은 과일뿐 아니라, 신선한 채소, 고기, 해산물, 건어물등 다양하게 파는 농축수산 종합시장이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오래 머문다면, 필리피노 마켓에서 장을 봐서 요리해 먹는 것도 좋겠다.

석양-'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해질녘-'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석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코타키나발루는 석양이 참 아름답다.
해 질 무렵 워터프론트에 자리를 잡고 해가 넘어가는 걸 지켜본다.
코타키나발루 석양이 색다른 분위기를 띄는 건 아마도 구름 덕인 것 같다.
뭉게구름에 노을 빛깔을 담아 파란 하늘에 띄운다.
하늘의 푸른색과 석양의 붉은색이 섞여 보랏빛이 되는가 싶더니,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석양-'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밤이 되는 과정은 이토록 아름다운데,
인생에 밤이 찾아올 땐 왜 이리 두려운 걸까?
평생 밤이 오지 않을 듯 살면,
매일 찾아오는 밤마다 괴롭다.
날이 저물어야 비로소 아침이 찾아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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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색 바다 앞 펼쳐진 코타키나발루 해변. 마누칸 섬.

제셀턴 포인트-'코타키나발루 마누칸 섬 Manukan Island 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에서 물놀이를 즐기기 좋고 가까운 섬은 세 곳으로,
제셀턴 포인트에서 작은 모터보트를 타고 들어간다.
사피, 마무틱, 마누칸.
거기서 거긴데, 사피가 제일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간다.
우선 제셀턴 포인트로 가서 마음에 드는 여행사 보트 표를 끊는다.
처음엔 Aparu Holiday를 이용했다.
직원들이 밝고 시원시원한 건 좋지만 배 시간을 잘 안 지켰다.
그래서 다음엔 Beachbums 배를 탔는데 친절하고 배 시간도 잘 지켜서 좋았다.

기다림-'코타키나발루 마누칸 섬 Manukan Island Kota Kinabalu'

표를 끊고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 직원이 와서 배로 안내한다.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물살을 가르며 달리면 금세 바나나 모양의 마누칸 섬에 도착!

선착장 물고기-'코타키나발루 마누칸 섬 Manukan Island Kota Kinabalu'

선착장 근처에 물고기가 많다.
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두 번 가도 할인은 없다.
왕복 배값이 30링깃.
섬 입장료가 10링깃.
총 40링깃이 든다.

시설-'코타키나발루 마누칸 섬 Manukan Island Kota Kinabalu'

섬에는 식당, 화장실, 샤워실 다 잘 갖추어 놨다.
이정표엔 조깅트랙도 보였으나 가보진 않았다.
식당 가격은 코타키나발루 시내 로컬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관광지임에도 바가지를 안 씌우는 게 인상적이다.

바다-'코타키나발루 마누칸 섬 Manukan Island Kota Kinabalu'

해변-'코타키나발루 마누칸 섬 Manukan Island Kota Kinabalu'

백사장 모래는 고운 편이고, 바닷물은 깨끗하다.
다만 바닥에 산호가 좀 있으니 아쿠아 슈즈 등으로 발을 보호하는 것이 좋겠다.
나무 아래에 앉을 땐 개미를 조심해야 한다.
뭣 모르고 나무 아래를 걷다가 개미 군단에게 습격을 받고 백사장을 내달렸다.
쪼그만 녀석들인데 턱이 발달했는지 물리면 따끔하다.
백사장에 누워 햇볕도 좀 쐬고,
물안경에 스노클을 차고 바다로 뛰어들며 섬에서 하루를 만끽한다.
물속엔 해삼이 특히 눈에 많이 띄는데,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게 맛있어 보인다.
물고기도 여럿이 모여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녀석들이 깨문다.
개미한테 물린 만큼 따갑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 크기도 개미만 한 물고기인가 보다.
아주 얕은 곳에선 물지 않고, 허리 이상 되는 깊이에서 주로 문다.
심장이 약하다면 조심해야겠다.
물속에서 갑자기 따끔하면 놀라니까.
뭐 그래도 피가 날 정도로 살점을 물어뜯는 건 아니라, 물놀이를 즐기는 데 큰 무리가 되진 않는다.

해변-'코타키나발루 마누칸 섬 Manukan Island Kota Kinabalu'

마누칸 섬.
조용하고 가볍게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섬이다.
휴양이 목적이라면 마누칸섬에 숙소를 잡고 며칠 쉬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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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괜찮은 코타키나발루 해산물 식당.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말레이시아에 화교가 많아서인지, 코타키나발루에선 중국식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은 그중에서도 잘 알려진 편이고, 규모도 크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식당을 찾다가 실패해서,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에 갔다.
위치는 Star City Mall의 5시 방향을 넓게 차지하고 있으니, 우선 Star City Mall을 찾으면 된다.

주문은 여기서-'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무얼 먹을까?-'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웰컴!’
너도나도 입맛을 다시며 해산물을 쳐다본다.
무게와 가격이 나와 있어서 대략적인 가격 계산이 가능하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우선 계산대로 갔다.
가지고 온 현금이 얼마 없어서 어떤 카드로 계산되는지 물어보기 위해서다.
“카드 되죠?”
“아니요. 현금만 돼요.”
낭패다.
‘굴 하나에 7링깃이던데, 굴 한 접시 먹기도 빠듯하겠어.’
겨우 100링깃 남짓 가지고 있던 터라 주문을 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래도 애써 찾아왔으니 맛이라도 보고 가야지.’
우선 테이블을 잡고 테이블 번호를 외운다.
번호는 18번.
그리고 해산물 근처로 가면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중국어를 할 줄 알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시켰을 텐데,
생존 중국어로 요리 양념을 고르기엔 무리다.
해산물 종류가 많아 주문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지,
직원은 친절하게 메뉴를 추천해준다.
“게는 좀 드셔야죠?”
“새우, 오징어 이런 거 다 맛있어요.”
“조개는 어때요?”
“밥은 맨밥이랑 볶음밥 있어요~”
추천 요리에서 몇가지 추려 주문했다.
자리에 앉으니 음식이 금방 나온다.

게-'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게, 칠리 조개, 조개탕 -'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게.
오동통하고 살이 많아 좋은데, 먹기가 너무 귀찮다.
칠리소스를 곁들인 조개 요리는 먹기도 간편하고 맛있다.
게, 조개 볶음, 조개탕. 그리고 볶음밥.
이렇게 먹으니 65링깃 나왔다.
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가격대비 만족스럽다.


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정보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웹사이트

http://wsr.com.my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주소

Lot G 18, Ground Floor, Kompleks Asia City, Phase 2A, Jalan Asia City, 88300 Kota Kinabalu, Sabah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연락처

088-447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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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고렝 맛집. 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해산물을 먹으려고 Api-api street에 있다는 Ocean seafood village를 찾아갔다.
그런데 잘못된 약도를 보고 갔으니, 암만 찾아도 해산물 식당이 보일 리 없다.
배고프고 지친 상태에서 센터 포인트 쇼핑몰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밤 9시가 넘어서 대부분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았다.
‘어쩔 수 없다. 배가 고프니 뭐라도 먹자.’
해산물 식당을 찾으려는 일념으로 Api-api Center를 뺑뺑 돌던 중 스쳐 지났던 로컬 식당에 한번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간판-'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메뉴-'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타쿠와 식당. 배 채울 음식은 뭐든 팝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24시간 영업하는 식당.
‘맛은 어떨지 몰라도 굶주린 영혼을 달랠 순 있겠지.’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미고렝과 나시고렝을 시켰다.

미고렝-'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볶음면인 미고렝은 정말 짜고 맛도 없다.
‘이게 뭐야. 면은 퉁퉁 불어가지고.’
말레이시아 음식이 싫어질 지경이다.

나시고렝-'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그러나 접시에 꾹꾹 눌러 고봉으로 쌓인 나시고렝.
말레이시아 볶음밥.
아저씨가 불을 좀 다룰 줄 아신다.
밥알 하나하나에 불 맛이 배 있다.
이건 정말 숨은 맛집.
우리 동네 차이나타운엔 중국집 많고 많은데,
웍을 이 정도로 잘 쓰는 중국집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중국에서 여러 번 먹은 차오판도 그냥 괜찮은 볶음밥 정도였지,
이 정도로 불 맛이 잘 밴 밥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이 집 아저씨는 웍의 고수다.
분명 중국에 유학 가서 말레이로는 유일하게 십 대 고수 중 한 명이 되었는데, 암수를 당해서 말레이시아로 피신한 게 분명하다.
아무튼, 볶음밥. 나시고렝 정말 맛있었다.
한가지 함정은 24시간 영업이라는 거다.
암만 고수라도 잠은 자야 할 테니 말이다.
키가 좀 작고 머리스타일은 브루스리.
몸은 약간 마르고 웃는 인상의 아저씨.
나시고렝 먹느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정말 잘 볶으신다.
면도 한참 볶으셨는데, 면은 꽝이니 먹지 말자.
Restaurant Taqwaa.
어쩜 그날따라 잘 볶아졌는지도 모르지만, 나시고렝 맛집이다.

타쿠와 식당(Restaurant Taqwaa) 주소

Lorong Api-api 1, Api-Api Centre,Kota Kinabalu, 8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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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위치 좋은 코타키나발루 호텔. 드림텔 코타키나발루.

호텔 바로 앞에 택시 승차장과 키나발루 국립공원행 미니버스 타는 곳이 있고,
길 하나를 건너면 코타키나발루 중심가인 가야 스트리트다.
위치만 가지고도 장사가 될 호텔인데, 깔끔하고 친절하기까지 하다.
가격도 착하고 WIFI가 무료!
하지만 무선 인터넷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간혹 인터넷에 연결되면 환호성이 나올 정도니까.
한 명이 스트리밍 사용하면 끝이다. OTL

옷장-'드림텔 코타키나발루. Hotel Dreamtel Kota Kinabalu.'

침대-'드림텔 코타키나발루. Hotel Dreamtel Kota Kinabalu.'

방은 깔끔하고 금고도 작동이 잘 된다.

아침 식사-'드림텔 코타키나발루. Hotel Dreamtel Kota Kinabalu.'

아침 식사도 나쁘지 않다.
만약 아침을 못 먹고 나갈 경우엔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 주기도 하는데,
빵 한 조각과 물. 그리고 팩에 든 과일 맛 주스뿐이니 든든한 식사를 기대하지는 말자.
드림텔 코타키나발루.
위치 좋다.
깨끗하다.
친절하다.
가격대비 만족스럽다.
다음에 혹시 또 코타키나발루에 가게 된다면 다시 묵고 싶은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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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접근성 좋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숙소. 사바 오리엔탈 호텔.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행 비행기를 타면 밤늦게 도착한다.
코타키나발루는 밤 열 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 상점이 많으니, 늦은 시간에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다.
사바 오리엔탈 호텔은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가까워서 비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다.
하지만 시내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니, 시내를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다른 호텔을 잡는 것이 좋다.

객실-'사바 오리엔탈 호텔. 코타키나발루. Sabah Oriental Hotel Kota Kinabalu.'

객실은 마치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낡았으나 청소가 잘 되어 깔끔하다.

베린저 파운더스 이스테이트 샤도네이 와인-'사바 오리엔탈 호텔. 코타키나발루. Sabah Oriental Hotel Kota Kinabalu.'

베린저 파운더스 이스테이트 샤도네이를 한 병 사왔는데,
와인오프너가 없어 프런트에 연락했더니 늦은 시각에도 바로 올라와 마개를 따준다.
친절하다.

나시레막-'사바 오리엔탈 호텔. 코타키나발루. Sabah Oriental Hotel Kota Kinabalu.'

오믈렛-'사바 오리엔탈 호텔. 코타키나발루. Sabah Oriental Hotel Kota Kinabalu.'

아침 뷔페도 꽤 괜찮은 편이다.
밥에 커리를 얹어 내 맘대로 나시레막을 만들어 한 접시 뚝딱 해치우고,
따끈한 오믈렛까지 먹었더니 배가 든든하다.

코타키나발루 사바 오리엔탈 호텔.
방은 아늑하고,
직원은 친절하며,
밥도 괜찮다.
시내와 접근성이 조금 아쉽지만 나무랄 데 없는 호텔이었다.

코타키나발루 사바 오리엔탈 호텔 웹사이트

http://sabahoriental.c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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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히 몸 편히 쉬기 좋은 여행지. 필리핀 세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비행기값보다 패키지 상품이 더 저렴한 예도 있거든요.
이번에 괜찮은 상품을 하나 찾아서 필리핀 세부에 다녀왔습니다.
몸도 마음도 편하게 쉬다 오기 좋은 휴양지에요.
한국에서 면세품을 사오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면세품을 사 들고 필리핀에 입국하면,
얼굴을 구길 일이 생기실 거에요.
필리핀 정부에서 면세품마다 세금을 물리거든요.
그러니 세부로 휴양 올 땐 면세품을 사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한국은 날씨가 쌀쌀한데,
필리핀은 후끈하더군요.
편하게 쉬다 오기 좋은 곳이었어요.
리조트는 코랄포인트라는 리조트에 묵었는데,
직원들 친절하고 방도 깨끗했습니다.

숙소 주변-'필리핀 세부(Cebu, Philippines)'

리조트가 외진곳에 위치하여 산책을 다닐만한 곳이 없는 점이 좀 아쉬웠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수영장-'필리핀 세부(Cebu, Philippines)'

가장 마음에 든 건 수영장이에요.
여행 상품의 선택 관광을 신청하지 않고,
낮이고 밤이고 수영장에서 물놀이했습니다.
비수기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수영장을 전세 낸 기분이었어요.

식당-'필리핀 세부(Cebu, Philippines)'

밥때 되면 차로 식당까지 편히 태워다 줍니다.
저녁을 먹으며 공연을 구경하기도 하고, 닭싸움도 보았네요.

바다-'필리핀 세부(Cebu, Philippines)'

세부 바다.
꽤 볼만합니다.
호핑투어를 나가서 스노클링을 하며,
알록달록한 열대어 구경을 재미나게 했어요.

안내자-'필리핀 세부(Cebu, Philippines)'

동갑내기 안내자 아스타님께서 짜임새 있게 일정을 진행하셔서,
패키지여행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 놀았습니다.
아주 노련한 가이드에요.

칼라추치(Kalachuchi)-'필리핀 세부(Cebu, Philippines)'

필리핀 세부.
세부는 외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사방에 한국어 간판투성이고,
한국 사람도 엄청나게 많거든요.
이곳에 사는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어로 말을 걸기도 합니다.
그러니 외국 여행 기분을 내고 싶다면 세부를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날씨 쌀쌀할 때,
뜨거운 태양 아래서 일광욕 즐기러 오기엔 괜찮은 여행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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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단편. 여행 만필, 얼마나 높은 산인가? - 2010년 태국.

도이인타논 국립공원-'얼마나 높은 산인가?'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냅다 달린다.
태국의 지붕이라 불리는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아침부터 먼지를 뒤집어쓴다.
큰 트럭이 앞에 지나갈 때면,
더욱 괴롭다.
먼지도 많이 나고,
가끔은 커다란 바퀴에서 자갈이 튀어나오니까.
오토바이 운전 실력을 쌓아오길 잘했다.
단지 삼 일.
그동안에 제법 태국의 오토바이 문화에 익숙해졌으니까…
‘생각보다 가깝잖아?’
숙소에서 조금 일찍 나오긴 했지만,
오전 중에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할 줄은 몰랐다.
얼마 달린 것 같지도 않은데.
“자. 여기에 외국인이라고 표시하고 이름 쓰고 들어가요.”
국경일인가?
입장료도 받지 않고 들여 보내준다.
안내소에서 공원 지도를 받으니,
공원의 규모가 어렴풋이 짐작된다.
나는 지금 서울역에 도착 한 거고,
명동과 올림픽 공원.
거기에 여의도까지 하루 만에 다 돌기는 무리다.
지도에서 꼭 가고 싶은 한 곳 찍었다.
나머지는 시간이 남으면 들리기로 하고 출발이다.
목표 지점은 정상에 있는 산책 코스.
올라가는 길에 폭포 하나 구경하고,
마을에 들렀다.
마을 입구의 식당.
‘이렇게 먹는 거요. 뭐가 되었든 입으로 들어가는 거면 돼요.’
허공에 밥 퍼먹는 시늉을 하니,
뭔가 요리를 해서 주신다.
나도 밥을 먹고, 오토바이에게도 밥을 준다.
‘자~ 배 좀 채웠으니, 기분 좋게 출발!’
정상은 마을에서도 한참이다.

도이인타논 국립공원-'얼마나 높은 산인가?'

고도가 올라갈수록 날씨가 차가워진다.
정상에 오르니 손에 감각이 없다.
겉옷을 꺼내 입었지만, 장갑은 없었기에.
분명 아래 동네는 따뜻했는데,
위에 올라오니 찬바람이 쌩쌩 분다.
이 싸늘한 바람이 인간의 자존심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정도까지 다가오면,
따뜻하게 대하지만,
자존심을 뭉개고 넘어가려는 이에겐 찬바람을 뿜어 댄다.
낮은 언덕을 닮아 가자.
누가 밟고 넘어가더라도 따뜻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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