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괜찮은 코타키나발루 해산물 식당.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말레이시아에 화교가 많아서인지, 코타키나발루에선 중국식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은 그중에서도 잘 알려진 편이고, 규모도 크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식당을 찾다가 실패해서,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에 갔다.
위치는 Star City Mall의 5시 방향을 넓게 차지하고 있으니, 우선 Star City Mall을 찾으면 된다.

주문은 여기서-'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무얼 먹을까?-'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웰컴!’
너도나도 입맛을 다시며 해산물을 쳐다본다.
무게와 가격이 나와 있어서 대략적인 가격 계산이 가능하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우선 계산대로 갔다.
가지고 온 현금이 얼마 없어서 어떤 카드로 계산되는지 물어보기 위해서다.
“카드 되죠?”
“아니요. 현금만 돼요.”
낭패다.
‘굴 하나에 7링깃이던데, 굴 한 접시 먹기도 빠듯하겠어.’
겨우 100링깃 남짓 가지고 있던 터라 주문을 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래도 애써 찾아왔으니 맛이라도 보고 가야지.’
우선 테이블을 잡고 테이블 번호를 외운다.
번호는 18번.
그리고 해산물 근처로 가면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중국어를 할 줄 알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시켰을 텐데,
생존 중국어로 요리 양념을 고르기엔 무리다.
해산물 종류가 많아 주문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지,
직원은 친절하게 메뉴를 추천해준다.
“게는 좀 드셔야죠?”
“새우, 오징어 이런 거 다 맛있어요.”
“조개는 어때요?”
“밥은 맨밥이랑 볶음밥 있어요~”
추천 요리에서 몇가지 추려 주문했다.
자리에 앉으니 음식이 금방 나온다.

게-'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게, 칠리 조개, 조개탕 -'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Welcome Seafood Restaurant Kota Kinabalu'

게.
오동통하고 살이 많아 좋은데, 먹기가 너무 귀찮다.
칠리소스를 곁들인 조개 요리는 먹기도 간편하고 맛있다.
게, 조개 볶음, 조개탕. 그리고 볶음밥.
이렇게 먹으니 65링깃 나왔다.
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가격대비 만족스럽다.


코타키나발루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정보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웹사이트

http://wsr.com.my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주소

Lot G 18, Ground Floor, Kompleks Asia City, Phase 2A, Jalan Asia City, 88300 Kota Kinabalu, Sabah

웰컴 시푸드 레스토랑 연락처

088-447 866



by


Tags : , , , ,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나시고렝 맛집. 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해산물을 먹으려고 Api-api street에 있다는 Ocean seafood village를 찾아갔다.
그런데 잘못된 약도를 보고 갔으니, 암만 찾아도 해산물 식당이 보일 리 없다.
배고프고 지친 상태에서 센터 포인트 쇼핑몰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밤 9시가 넘어서 대부분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았다.
‘어쩔 수 없다. 배가 고프니 뭐라도 먹자.’
해산물 식당을 찾으려는 일념으로 Api-api Center를 뺑뺑 돌던 중 스쳐 지났던 로컬 식당에 한번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간판-'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메뉴-'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타쿠와 식당. 배 채울 음식은 뭐든 팝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24시간 영업하는 식당.
‘맛은 어떨지 몰라도 굶주린 영혼을 달랠 순 있겠지.’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미고렝과 나시고렝을 시켰다.

미고렝-'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볶음면인 미고렝은 정말 짜고 맛도 없다.
‘이게 뭐야. 면은 퉁퉁 불어가지고.’
말레이시아 음식이 싫어질 지경이다.

나시고렝-'코타키나발루 타쿠와 이슬람 식당. Restaurant Taqwaa Kota Kinabalu Malaysia'

그러나 접시에 꾹꾹 눌러 고봉으로 쌓인 나시고렝.
말레이시아 볶음밥.
아저씨가 불을 좀 다룰 줄 아신다.
밥알 하나하나에 불 맛이 배 있다.
이건 정말 숨은 맛집.
우리 동네 차이나타운엔 중국집 많고 많은데,
웍을 이 정도로 잘 쓰는 중국집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중국에서 여러 번 먹은 차오판도 그냥 괜찮은 볶음밥 정도였지,
이 정도로 불 맛이 잘 밴 밥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이 집 아저씨는 웍의 고수다.
분명 중국에 유학 가서 말레이로는 유일하게 십 대 고수 중 한 명이 되었는데, 암수를 당해서 말레이시아로 피신한 게 분명하다.
아무튼, 볶음밥. 나시고렝 정말 맛있었다.
한가지 함정은 24시간 영업이라는 거다.
암만 고수라도 잠은 자야 할 테니 말이다.
키가 좀 작고 머리스타일은 브루스리.
몸은 약간 마르고 웃는 인상의 아저씨.
나시고렝 먹느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정말 잘 볶으신다.
면도 한참 볶으셨는데, 면은 꽝이니 먹지 말자.
Restaurant Taqwaa.
어쩜 그날따라 잘 볶아졌는지도 모르지만, 나시고렝 맛집이다.

타쿠와 식당(Restaurant Taqwaa) 주소

Lorong Api-api 1, Api-Api Centre,Kota Kinabalu, 88000



by


Tags : , , , ,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깔끔하고 위치 좋은 코타키나발루 호텔. 드림텔 코타키나발루.

호텔 바로 앞에 택시 승차장과 키나발루 국립공원행 미니버스 타는 곳이 있고,
길 하나를 건너면 코타키나발루 중심가인 가야 스트리트다.
위치만 가지고도 장사가 될 호텔인데, 깔끔하고 친절하기까지 하다.
가격도 착하고 WIFI가 무료!
하지만 무선 인터넷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간혹 인터넷에 연결되면 환호성이 나올 정도니까.
한 명이 스트리밍 사용하면 끝이다. OTL

옷장-'드림텔 코타키나발루. Hotel Dreamtel Kota Kinabalu.'

침대-'드림텔 코타키나발루. Hotel Dreamtel Kota Kinabalu.'

방은 깔끔하고 금고도 작동이 잘 된다.

아침 식사-'드림텔 코타키나발루. Hotel Dreamtel Kota Kinabalu.'

아침 식사도 나쁘지 않다.
만약 아침을 못 먹고 나갈 경우엔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 주기도 하는데,
빵 한 조각과 물. 그리고 팩에 든 과일 맛 주스뿐이니 든든한 식사를 기대하지는 말자.
드림텔 코타키나발루.
위치 좋다.
깨끗하다.
친절하다.
가격대비 만족스럽다.
다음에 혹시 또 코타키나발루에 가게 된다면 다시 묵고 싶은 숙소이다.



by


Tags : , , , ,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공항 접근성 좋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숙소. 사바 오리엔탈 호텔.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행 비행기를 타면 밤늦게 도착한다.
코타키나발루는 밤 열 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 상점이 많으니, 늦은 시간에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다.
사바 오리엔탈 호텔은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가까워서 비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다.
하지만 시내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니, 시내를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다른 호텔을 잡는 것이 좋다.

객실-'사바 오리엔탈 호텔. 코타키나발루. Sabah Oriental Hotel Kota Kinabalu.'

객실은 마치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낡았으나 청소가 잘 되어 깔끔하다.

베린저 파운더스 이스테이트 샤도네이 와인-'사바 오리엔탈 호텔. 코타키나발루. Sabah Oriental Hotel Kota Kinabalu.'

베린저 파운더스 이스테이트 샤도네이를 한 병 사왔는데,
와인오프너가 없어 프런트에 연락했더니 늦은 시각에도 바로 올라와 마개를 따준다.
친절하다.

나시레막-'사바 오리엔탈 호텔. 코타키나발루. Sabah Oriental Hotel Kota Kinabalu.'

오믈렛-'사바 오리엔탈 호텔. 코타키나발루. Sabah Oriental Hotel Kota Kinabalu.'

아침 뷔페도 꽤 괜찮은 편이다.
밥에 커리를 얹어 내 맘대로 나시레막을 만들어 한 접시 뚝딱 해치우고,
따끈한 오믈렛까지 먹었더니 배가 든든하다.

코타키나발루 사바 오리엔탈 호텔.
방은 아늑하고,
직원은 친절하며,
밥도 괜찮다.
시내와 접근성이 조금 아쉽지만 나무랄 데 없는 호텔이었다.

코타키나발루 사바 오리엔탈 호텔 웹사이트

http://sabahoriental.com.my/



by


Tags : , , ,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나미나라 공화국. 가평 남이섬.


입구-'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얘기만 많이 들었지, 직접 들어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미나라 공화국이라 불리는 가평의 남이섬.
작년에 자전거로 가보려고 마음먹었다가 자전거는 출입금지라는 말에 지나쳤는데,
꼭 남이섬까지 자전거를 끌고 들어갈 필요는 없겠다.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로 커다란 섬도 아니니까.
남이섬에 방문하기 전날 자라섬에서 캠핑하고,
자전거에 짐을 한가득 실은 채 남이섬 입구까지 왔다.

사물함-'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입장권을 끊으며 자전거는 어떻게 하나 물었더니, 다행히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그리고 미니벨로 정도는 들어갈 만큼 커다란 사물함이 있어서 짐을 넣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커다란 사물함은 가격이 1,500원이라 그런지 텅텅 비었는데,
정말 필요한 사람만 쓰도록 하기에 적절한 가격정책인 것 같다.
이 커다란 사물함에 텐트며 가방이며 몽땅 넣은 덕에 남이섬에서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D

숲-'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남이섬은 신경써서 관리한 티가 난다.
나무도 계획해서 종류별로 심어둔 것 같고,
산책로도 잘 가꾸어 놓았다.

화쟈이웬 사천볶음면-'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화쟈이웬 우육면-'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그리고 식당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마침 밥 시간이라 화쟈이웬이라는 중국 음식점에 갔는데,
관광지 식당답지 않게 깔끔하고 맛도 좋다.

송충이-'남이섬. Namisum Gapyeong Korea.'

주말이면 무려 삼만 명이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을 찾는다고 한다.
사람으로 가득 찬 길을 걷자니 시끌벅적한 게 마치 놀이동산에 온 기분이다.
아마도 이미 유명세를 탄 남이섬 산책로를 고즈넉이 거닐기는 어려울 듯하지만,
송충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자적 기어간다.


가평 남이섬 여행정보


남이섬 웹사이트

http://www.namisum.com

남이섬 전화번호

031-580-8114



by


Tags : , , ,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충주댐에서 팔당역까지. 남한강 자전거 종주.

기다림-'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자전거 뒤에 짐을 잔뜩 싣고 충주행 새벽 버스를 기다린다.
남한강 코스는 인기가 좋아서인지 함께 기다리는 자전거가 무려 여덟대나 되었다.
‘이번 충주행 버스에 이 많은 자전거를 다 실을 수 있을까?’
다행히 버스 화물이 없어서, 자전거 여덟대 앞바퀴를 빼고 차곡차곡 쌓아 싣고 충주로 출발했다.
버스 터미널에서 바퀴를 끼우고, 짐을 싣고 오전 열 시에 남한강 종주를 시작!

탄금대 인증센터-'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탄금대-'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탄금대 풍광이 좋아 이대로 멈춰 서고 싶은 마음도 잠시 들었지만,
페달을 밟다 보면 다시금 멋진 순간을 맞이하리라.

충주댐 인증센터-'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충주댐-'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탄금대에서 충주댐 인증센터까지는 길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중간에 팔당 쪽으로 길을 잘못 들어 돌아가긴 했어도 대체로 순조로웠다.
그러나 충주댐에 거의 다 도착할 즈음 언덕이 시작되었고,
허벅지가 뻐근해질즘에 충주댐 정상에 도착했다.

온달마루-'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한우육회비빔밥-'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충주댐 구간이 제일 힘들다지?!’
남한강 종주를 시작하기 전에 읽은 몇몇 후기에서 가장 어려웠다는 구간을 지났더니 마음이 가볍다.
이젠 탄탄대로를 달리기만 하면 되는 건가?!
길은 편한데 햇볕이 너무 뜨겁다.
배도 채우고 몸에 열도 식힐 겸 온달마루라는 식당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고 한우 육회 비빔밥 한 그릇 먹으니 힘이 좀 난다.

비내섬 가는 길-'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비내섬 인증센터를 향해 달려볼까?
대체로 탄탄대로~
그러나.
인증센터에 다다를 즈음 되니 언덕이 시작된다.
충주댐 오를 때만 힘든 게 아니었다.
인증 센터 사이에 오르막이 하나씩은 꼭 있다.
비내섬 인증센터에서 강천보 가는 구간에 창남이고개는 경사가 아주 심한 편은 아니지만 길고 지루하다.
야영하면서 그늘막 좀 쳐보겠다고 30cm 펙을 왕창 들고 왔는데, 다 버리고 나무젓가락이나 넣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솟구치는 구간.
창남이고개.
이런 고개를 한 해에 백번 정도만 넘어도 다리가 백만 불짜리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초원이 다리처럼.:D
창남이고개를 지나 내려오면 오른편에 매점이 하나 있는데,
물건 가격도 착하고 시설이 깨끗하여 잠시 쉬어가기 좋다.

강천보-'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강천보-'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드디어 강천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다.
아마도 급경사에 급커브가 합쳐져서 위험하여 그런듯한데, 나무판을 너무 지나치게 박아놨다.
좀 힘들어도 타고 올라가는 게 나은데, 짐을 잔뜩 싣고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려니 팔이 부들부들 떨린다.

강천보 인증센터-'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약수터-'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강천보 인증센터를 조금 지나오면 작은 약수터가 나오니,
물통이 비었다면 여기서 충분히 채워가는 것이 좋겠다.
여주대교까지 가는 길에 은모래유원지는 자전거길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많고,
사람들이 북적여 주의하면서 가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탈것을 타다가 중앙선을 갑자기 넘어오는 경우도 있고, 역주행하기도 하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여주축산농협 하나로마트-'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혼돈의 은모래유원지를 지나, 잠시 여주축산농협 하나로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샀다.
아무래도 한밤중에나 도착할 것 같으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로.
마트에서 동네 아저씨 한 분이 안줏거리를 사러 오셨다가 자전거 여행을 꿈꾼다 말씀하신다.
힘은 들겠지만 그래도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으시다며.
“가다가 힘들면 쉬고, 경치 좋으면 앉고, 어쨌든 가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거 아니에요?”
“네 그럼요. 좀 천천히 가면 어때요. 쉬엄쉬엄 즐기며 가는 거죠~”
장을 다 보고 각자 갈 길을 갔지만,
어쩌면 자전거 여행길에 또 마주칠지 모르는 일이다.

만발한 꽃-'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꽃판-'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꽃이 만발했다.
이런 길은 걸어서 여행하는 것도 좋겠다.
걷기 좋은 데선 걷고, 삭막한 길에선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와 도보여행을 함께할만한 자전거가 있다면 어떨까?

여주 석양-'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여주보 세븐일레븐 편의점-'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달리다가 불현듯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배가 고픈데. 야영장에 도착하면 후딱 짐부터 정리하고 밥 먹어야지. 음식은 충분하니까.
아, 근데 부탄가스랑 라이터를 안 가지고 왔잖아?!
마트에서 장 볼 때 깜빡 잊었네. 가는 길에 가게가 있을까??’
다행히 여주보 인증센터 근처에 편의점이 하나 있다.
여기에서 필요한 물건을 모두 구하니 마음이 놓인다.
이제 오늘의 종착지까지 얼마 안 남았다~

크림파스타-'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샐러드-'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오늘의 종착지. 이포보 웰빙 캠핑장.
한 달 전에 대기 순번을 받아두었는데, 출발 이틀 전에 자리가 나서 운 좋게 예약했다.
우선 짐 정리를 간단히 하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크림 파스타와 샐러드에 가볍게 맥주도 한잔.
시장이 반찬이라고.
면발이 퉁퉁 불었지만 그래도 맛있다.
그러나 이날 캠프장 분위기는 꽝이다.
한 팀은 애 하나가 계속 소리를 질러대는데 부모가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
근처에 자리 잡은 한 팀은 새벽까지 술 마시면서 큰 소리로 떠든다.
대부분은 조용히 캠핑을 즐기고 가는데, 딱 몇 팀이 전세 낸 듯 난리다.
‘그래도 온종일 달려서 피곤하니까 자야지.’
겨우 잠이 좀 들려던 찰나, 시끄럽게 떠들던 사람 중 하나가 텐트를 퍽! 소리 나게 쳐서 잠이 달아났다.
“누구세요?”
슬리퍼 신은 발은 입구에 서서 기웃대더니, 미안하다는 소리도 없이 후다닥 도망을 간다.
이런 신발.
주먹이 쥐어진다.

텐트-'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해는 뜨고....
일어나서 텐트를 뒤집어 말리며 짐을 정리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이포보 전망대-'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이포보 전망대 인증 도장-'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이포보 인증센터-'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이포보 전망대는 이포보 웰빙캠핑장 코앞이다.
많은 사람이 스탬프를 못 찾는데,
전망대에 들어가면 보이는 데스크 한편에 이포보 인증도장이 있다.
그리고 도장을 꼭 전망대에서 찍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보면 익숙한 빨간 상자가 보이니 말이다.
두 곳 모두 도장은 똑같다.

이포보 인증센터-'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이포보에서 개군 레포츠공원 가는 길-'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자.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이포보 인증센터부터 개군 레포츠공원까지 달리는 길 풍경이 유독 마음에 든다.
길마다 걸려있는 오디 막걸리 현수막이 자꾸 눈길을 잡아끌지만,
아침부터 막걸리는 좀 그래서 외면하고 달렸더니 계속 아쉬움이 남는다.
개군 레포츠공원을 지나면, 최후의 언덕이다.
후미개고개!
경사가 12도라는데 왜 이리 힘든지.
대부분 앉아서 시간을 보내서, 체력이 달리나 보다.
‘아무래도 30cm 펙은 네 개만 들고 다닐까 봐.’
비록 오를 땐 힘들어도 내리막은 시원하다.

산삼주-'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옥천 냉면-'남한강 자전거 종주 Bike Riding Namhan river Korea'

‘이제 고개는 더 없겠지?’
양평 옥천 냉면에서 산삼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팔당까지 팔팔하게 달렸다.
북한강 생각하고 남한강 왔더니 힘들긴 했지만, 자전거 도로가 잘 된 편이라 위험은 없었다.
후미개고개 근처 경치가 좋던데, 근처 살면서 자전거로 고개 좀 넘어다니면 운동 되고 좋겠다.:D



by


Tags : , , , , , ,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전거로 움직이고, 자연을 벗 삼아 잠드는 바이크 캠핑. 낭만의 자전거 야영 준비.

취사 도구-'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보이면, 야영으로 하루를 보낸다.
조그마한 테이블에 간단한 안주에 술도 한 잔 하고, 타닥타닥 타는 장작불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깊은 밤. 별이 잘 보이는 곳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다 잠이 든다.
아침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잠에서 깨면, 콧속으로 산뜻한 숲 내음이 빨려든다.
아.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자전거에 텐트 하나 싣고 어디로도 떠나고 싶어진다.
‘가만, 텐트만 있으면 잠은 어떻게 자나?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올 텐데 말야.’
매트가 필요하다.
‘밤이 되면 추울 텐데...’
침낭이 필요하다.
‘낭만이 밥 먹여주나?!’
취사도구가 필요하다.
뭐 이렇게 필요한 물건을 한둘씩 장만하다 보면 어느새 짐이 한가득.

무얼 싣고 떠나야 할까?

자전거에 짐 싣기

  • 필모리스 여행용 짐받이 MR-001
    렉홀이 없는 자전거에 달 수 있는 짐받이이다.
  • 도이터 렉팩 유니
    가격대비 튼튼하고 좋다.

자전거 정비 도구

  • 자전거용 멀티툴
  • 튜브
  • 펑크패치
  • 미니펌프

용품-'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캠핑용품

캠핑용품
취침이름무게(g)수량무게*수량(g)
 Rock master 디럭스 듀라펙 40924368 
 Rock master 디럭스 듀라펙 307012840 
 [ROCK master]가이로프 세트 4Ø x 4m38.54154 
 [ROCK master]가이로프(4Ø*3m)28.98231.2 
 [ROCK master]다용도 코드 20M (4mm)1151115 
 [Coleman]다용도삽 (836-200J)1521152 
 Mountain Hardware UltraLamina 0 Regular146011460 
 Rab Siltarp 36031603 
 Brooks-Range MountaineeringForay 3P Tent - 3 Person, 3 Season190011900 
 Brooks-Range MountaineeringForay 3P Groundcloth1001100 
 Therm-a-Rest 40th Anniversary Edition (Discontinued) Self Inflating Sleeping Pad (R-Value:4)680.41680.4 
 합계  6603.6 
취사     
 [SOTO]ST-480 (미니토치)55155 
 [Mystery Wall]스마트 솔로 테이블(스퀘어형)5641564 
 MSR Alpine Deluxe Kitchen Set640.41640.4 
 MSR WindPro II Stove3271327 
 Grilliput BBQ Grill5601560 
 Grilliput FireBowl2861286 
 [씨투써밋] Sea to Summit 엑스 보울 (X-Bowl)802160 
 MSR Alpinist 2 System6411641 
 Optimus Titanium Folding Spork18118 
 ZED 가스 아답터 (부탄 가스 사용 가능)50150 
 합계  3301.4 
기타     
 Leki Trail Expander Trekking Poles5491549 
 블랙다이아몬드/아폴로 랜턴 ID6207003201320 
 알로코리아 X115 11500mAh 보조배터리2801280 
 [ALITE]MONARCH CHAIR 25381538 
 [LEATHERMAN]SKELETOOL CX1451145 
 [ROCK master]컴프레션 벨크로 6020120 
 합계  1852 
캠핑 총합   12097 
  • 침낭
    한여름에 내복에 있는 옷 죄다 껴입고 여름 침낭에서 자다가 입 돌아갈 뻔한 일을 겪었더니 침낭은 무조건 따듯해야겠다. 더러워지면 언제라도 빨 수 있도록 합성소재로 만들어진 침낭이 좋겠다.

텐트-'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텐트 내부-'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텐트 외부-'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 텐트
    텐트에서 말하는 몇 인용은 그 인원이 겨우 차렷하고 누울 공간을 말한다. 조금은 넉넉한 게 좋다.
    그래서 장만한 브룩스레인지에서 만든 포레이 3인용 텐트.
    크기가 적당하고 아늑해서 좋다.

그릴-'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 그릴
    이건 낭만을 위한 사치품이다.
    캠핑하는데 풀뿌리라도 구워 먹어야지.

  • 트레킹 폴
    항상 언덕을 걸어 내려올 때 무릎에 무리가 갔는데, 타프 폴로 이용할 겸 겸사겸사 장만했다.

짐 싣기-'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야영 용품만 12kg.
자전거가 14kg.
여기에 옷과 기타 물품을 더하면 30kg이 훌쩍 넘겠다.
평지에서야 달릴만하겠지만, 언덕이라도 오를라치면 막막하다.
바람을 타고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고, 별 밤의 낭만 캠핑이고, 다 집어치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바이크 캠핑을 떠난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달콤한 순간이 찾아올 테니까.



by


Tags : , , , , ,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