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나의 주치의가 나의 뇌기능이 정지했다고 단정할 때가 올 것입니다.

살아있을 때의 나의 목적과 의욕이 정지되었다고 선언할 것입니다.

그때, 나의 침상을 죽은 자의 것으로 만들지 말고 산 자의 것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나의 몸을 산 형제를 돕기 위한 충만한 생명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나의 눈은 해질 때 노을을,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얼굴과,

여인의 눈동자 안에 감추어진 사랑을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사람에게 주십시오.

나의 심장은 끝없는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에게 주십시오.

나의 피는 자동차 사고로 죽음을 기다리는 청년에게 주어

그가 먼 훗날 손자들의 재롱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신장은 한주일 혈액 정화기에 매달려 삶을 영위하는 형제에게 주시고,

나의뼈와 근육의 섬유와 신경은

다리를 절고 다니는 아이에게 주어 걷게 하십시오.

나의 뇌세포로 말 못하던 소년이 함성을 지르게 하고,

듣지 못하는 소녀가 그녀의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를 듣게 하여 주십시오.

그 외에 나머지들은 다 태워서 재로 만들어 들꽃들이 무성히 자라도록

바람에 뿌려 주십시오.

당신이 무언가를 매장해야 한다면 나의 실수들을, 나의 약함을,

나의 형제들에 대한 편견들을 매장해 주십시오.

 

나의 죄악들은 악마에게, 나의 영혼은 하나님에게 돌려보내 주십시오.

우연한 기회에 나를 기억하고 싶다면,

당신들이 필요할 때 나의 친절한 행동과 말만을 기억해 주십시오.

내가 부탁한 이 모든 것들을 지켜준다면 나는 영원히 살 것입니다.

- 로버트 N. 테스트

 

나는 영원히 살 것입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했습니다.

공인인증서만 있다면 아주 간단히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할 수 있어요.

장기 기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www.Konos.g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장기기증은.

내가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 것 만으로도,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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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주 어울려 놀던 친구.

함께 빨주노초파남보 머리색을 바꾸었던 친구.

그리곤 점점 연락이 뜸해진 친구.

친구의 결혼

'오랜만에 보니. 살이 많이 쪘구나? 어쩠거나..  결혼 축하해 정환아.'


부케 받은 유하나

부케를 받은 유하나.

이제 남자만 있으면 되겠구나.

근데, 반 년안에 남자를 못 고르면 평생 결혼을 못한다는 소리가 있다더라?ㅋㅋ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이 모인 조촐한 자리.

행오버

우리는 한국판 행오버를 찍고 헤어진다.

그 때. 그 시절처럼.

우리는 분명 변했지만,

편안함만은 그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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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친절하지 않은 말.
특히 명령조로 말하는 것을 들으면 기분이 상하고, 화가 난다.

익숙함이 깨어지는, 새로운 상황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오랫동안 좌우명으로 삼았던
‘남을 꾸짖듯 나를 꾸짖고, (責人之心責己)
나를 용서하듯 남을 용서하라. (恕己之心恕人) ’
나는 바른길로 가도록 자신을 스스로 꾸짖은 것이 아니고,
자신을 비난했고, 자신조차 용서하지 못했다.
하물며 남에겐 어땠을까?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외면하려고 한다.
그런 감정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피하지 말고 그대로 보아야 한다.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 때.
부정적인 마음이 떠오른다.
그때 부정적인 마음을 따라가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명상은 행복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괴롭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내가 명상을 하는 것은,
어떤 상태에서도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고요함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설령 명상이 잘되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노력은 언제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정도만 하자.

나는 지혜로워지고 싶다.
누군가 나를 칭찬 할 때,
나의 장점을 올바르게 본 것인지,
그저 빈말인지 알아차릴 수 있도록.
누군가 나를 꾸짖었을 때,
나의 단점을 올바르게 본 것인지,
그저 나를 비난하는 것인지 알아차릴 수 있도록.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

왜 사람들은 자기가 믿는 것을 남도 믿기를 바랄까?
나 역시 그렇다.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불을 붙여라!”
이 문장은 상황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이다.
아궁이에 불을 붙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남의 집에 불을 붙이는 것은 나쁜 행위이니까.
경전에 나와 있는 말도 해석하기 나름이다.

데자뷰는 과연 미래에 대한 예지력일까?
아니면 수많은 망상 중에 우연히 겹치는 것뿐일까?

플러스의 행복 그리고 마이너스의 행복.

들숨, 날숨은 0,1 한 비트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나는 이 한 비트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는 한 비트라도 불량이 있으면 오류다.

나보다 높은 이도 없고, 낮은 이도 없으니
긴장하고 의식하거나 자만심을 가지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다.

수행하는 것은 마치 마라톤 연습을 하는 것 같다.
백 미터만 달려도 숨을 헐떡이는 사람이,
마라톤 대회에 나가기 위해 무리하여 이십 킬로미터를 연습한다면 골병이 든다.
명상도 이와 같다.
백 미터를 편안히 달릴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고,
백 오십 미터로 늘린다.
점점.
그러나 꾸준히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무엇이 되었던, 기회가 있을 때 배워 놓은 것은,
나중에 다른 것과 연결 고리가 된다.

기대는 불 확실한 답을 주고, 행동은 확실한 답을 준다.

예상은 복권을 사는 것과 같다.
당첨되길 희망하지만, 대체로 당첨 확률은 낮다.
그래서 간혹 예상이 맞아떨어지면 기뻐한다.

남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뿐 아니라,
자신도 바꾸려 하지 말아야 한다.

손톱과 발톱은 끊임없이 자란다.
조금씩 조금씩.
나는 손톱만큼이라도 성장하고 있는가?

‘이것이 마지막 식사다!’
라는 생각으로 밥을 먹으면 여유를 가지고 먹게 된다.
그렇다고 숟가락을 놓아 버리진 않는다.
숟가락을 놓으면 음식은 식어버릴 테고,
그렇다면 식은 음식으로 마지막 배를 채우게 될 테니까.

과거에 빠져 사는 것은 목차 페이지만 계속해서 펼쳐보는 것이고,
미래에 빠져 사는 것은 책의 뒷 표지만 바라보고 있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책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현재를 살아가자.

망상은 달콤한 사탕과도 같다.
달지만 많이 먹으면 이가 썩는다.

항상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상태가 나쁠 때
귀는 닫히고, 시야는 좁아지며, 촉각은 무뎌진다.

평생을 예상하는데 쓴다고 해도,
단 하루조차 확실히 예상할 수 없다.

집착과 탐욕으로 가득 찬 마음을 비울 때,
그 자리를 온전한 사랑과 자비로 채울 수 있다.

욕심을 채우는 것을 행복으로 착각한다면,
평생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다그치지 않고,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도 충분하다.
다그친다고 되는 일은 없으니까.
나에게도 또한 남에게도.

예방이 최선이고, 치료는 차선이다.

올바른가? 정당한가?
외의 판단은 대부분 아무런 가치가 없다.
‘상식적인가? 대중적인가? 익숙한가?’
같은 것들.

마음은 그저 나에게 조언을 해 줄 뿐이다.
올바르면 받아들이고,
삿되다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억지로 일으키려고 노력하거나
억지로 사라지게 하려면 힘만 든다.

우선 그대로 받아들이고,
판단이 꼭 필요할 때만 판단하자.

소화 시킬 수 있는 만큼만 먹자.
음식도, 지식도.

어떤 생각이 들던 억누르거나 피하려 하지 말자.
그저 지켜보자.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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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썼던 짧은 픽션. 피서입니다.

예전에 썼던 글을 보면.
참 손발이 오글거리고 지워버리고 싶습니다.
요즘 쓰는 글을 오 년쯤 지난 후에 보게 된다면 어떨까요?
지금 제가 이 글을 보는 것처럼,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린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그만큼 발전한 것일 테니까요.:D
by 月風

피서

"우진아! 나 좋아하는 여자 생겼다!"
그녀석이 한달만에 전화해서 내게 말했다.
그 녀석은 겔러그가 오락실에서 유행하던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둘도 없는 친구녀석이다.
어려서부터 그 녀석은 이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신민호! 여기 민호가 말하는 부분 읽어봐요."
민호라는 이름은 교과서에 너무나도 많이 등장했기에...
중학교 때도... 'Min-ho : Hi mike! Nice to meet you!' 뭐 이런 식으로...
민호는 고생을 했다.
아무튼 여자엔 관심 없다던 녀석이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니 참 의외였다.
오랜만에 통화를 했더니, 당장 그 녀석을 만나서 옛날 이야기도 하면서 술 한잔하고 싶었지만, 학기중이라 방학 때 만나기로 하고 통화를 마쳤다. 그럭저럭 수능 성적이 좋았기에 관심이 좀 있던 화학과에 오게 되었지만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로 공부할 것이 많아서 참 고민이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과였는데, 생각이 짧았다. 차라리 허준을 본받아서 한의학을 배워보는게 나았을지도...아무튼 학교에 들어와서 참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무슨 학교에 동아리가 이렇게 많은지... 여러 동아리에서 신입생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다. 특히... 카포에라 동아리에서 너무나도 끈질기게 나를 노리고 있어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춤에 관심이 좀 있었고, 특히 그 중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좋아해서 많은 연습을 했기에, 신입생 O. T때 실력 좀 보였더니... 댄스 동아리도 아니고 카포에라 동아리라니... "넌 카포에라를 위해 태어난 몸이야~!" 라면서... 벌써 6월달인데 끈질기게도 쫓아다닌다.
대학에 들어오니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벌써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라니...
이번 방학 때는 민호녀석이 좋아하는 여자랑 잘되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나도 여자친구가 없는데, 이 녀석을 돕는 건 바로 '친구'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잘되면 하나 소개시켜 준다는 약속에 쪼금, 정말 쪼금 끌려서 그런 거다.
일단 오늘은 녀석과 한잔하면서 계획을 짜기로 했다.
중학교 때부터 단골이던 호프집에서 보기로 하고 옷을 입고 있는데, 아주 오래된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어릴 적 나,민호 그리고 지금은 소식이 끊겨버린 철민이 녀석과 함께 동내 오락실 앞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철민이 녀석은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에 이사를 가버리고 연락도 끊겨서 볼 수가 없었다.
호프집에 도착했을 때는 민호녀석 혼자 있을 줄 알았는데, 어딘가 낯이 익은 녀석과 함께 앉아있었다.
언젠가 볼 수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되다니, 참 반가웠다.
이렇게 셋이 모인 건 중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이어서 정말 술이 나를 마실 때까지 마셔버렸다.
철민이 녀석은 고등학교때 배를 타다가 다시 육지로 나와서, 배에서 번 돈으로 조그만 업소 하나를 하고 있다며 언제한번 놀러오면 잘해준다 했다.
배타면 돈을 좀 벌긴 버는지 가게도 아니고 업소를 차리다니, 한편으론 부러웠다.
민호 녀석은 온통 그 여자 이야기뿐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여자 소개시켜 준다고 해도 필요 없다던 녀석이, 이렇게 변한 것이 정말 새로웠다.
녀석이 좋아하는 여자는 민호가 일하는 미용실 앞에 있는 책방 여자라고 했다.
나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그저 지금까지 살다가 그런 감정이 드는 여자는 처음이라고 했다.
그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어릴 적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밤을 새고 집에 들어와서 잠자리에 들었다.
"우진아 잘가! 다음에 보자." 잠에서 깨어났다.
민호,철민과 함께 한잔 하다가 내가 너무 취해서 먼저 집에 들어가는 꿈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은지 모르겠다.
민호녀석은 누구나 쉽게 친해지는 밝은 녀석인데, 그녀석이 좋아한다는 여자한테는 아직 말도 못 붙여 봤다고 해서, 뭐 이름정도나 알아다 주고 잘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책방을 갔다.
"어서 오세요." 참 편안한 목소리에 외모는 그리 이쁘지는 않지만 뭔가 호감이 가는 그런 타입이었다. 지금까지 만나본 여자들 중에서도 드문 타입이라, 좀 당황했다.
이런 타입은 이상하게 대쉬가 잘 먹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민호녀석이 꽤나 애를 먹겠다고 생각하며, 권수가 꽤 많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판타지 소설 1권을 집고 카운터로 갔다.
"성함이?"
나는 오늘 처음 왔다고 말을 하고 등록을 한 후 집으로 왔다.
책은 그럭저럭 재미있었고, 이렇게 집에서 책이나 빌려보며 방학을 보내기는 시간이 아까워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를 돌아다니던 중에 아주 괜찮은 자리를 구했다.
이번에 새로 찍는 영화에 엑스트라를 하는 일이었는데, 가끔가다 연락이 오면 나가서 몇 번 걸어다니면 돈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 않았다.
그리고 주로 실내에서 하는 촬영이어서 그리 덥지 않게 일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저녁때는 밥을 먹으려고 일어섰는데 빈혈이 일어나서 밥을먹고, 몸이 너무 허약해 진 것 같아서 운동 좀 하다가 잠이 들었다.
"책을 참 빨리 보시네요?" 난 웃어넘기고 다음 권을 집어서 카운터에 놓았다.
"성함이?"
"설우진 입니다. 그쪽은요?"
"제 이름은 왜 물으시죠?"
"예뻐서요."
"그 책 다 읽으면 가르쳐 드릴게요."
직업정신이 투철한 여자였다.
그래서 한권만 빌리려고 했던 책을 3권이나 빌려서 집으로 돌아와서 책좀 읽고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설우진씨죠? 내일 아침 7시까지 송내역으로 나오세요. 1분이라도 늦으면 앞으로 일 없어요."
아르바이트 전화다. 하루종일 독서만 하다 잠이 들어서 그런지 이불대신 책을 덮고 자는 꿈을 꿨다.
아침에 지하철을 탔는데 오늘 따라 사람이 없었다. 출근시간인데... 송내역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도 더운데 밖에서 하는 촬영이라 땀이 비오듯이 했다.
계속 걸어다니다가 점심시간에 잠시 쉬고 있는데 뒤에서 크락션이 울렸다.
"우진아! 뭐하냐?" 철민이 녀석이었다.
이 녀석은 기사까지 둘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지 차 뒷좌석에서 나를 불렀다.
오늘 일 끝나면 한번 놀러가기로 하고 다시 열심히 일을 했다.
뭐 걸어다니는 것뿐이었지만,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이란 없나보다.
지하철을 타고 부천 역에 도착했다.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10시가 넘었는데도 사람이 넘쳐 나고 있었다.
'해적선 나이트클럽'이라니 나이트 이름에 별로 안 어울리지만, 장사가 잘된다니 뭐 상관없겠지.
부천은 자주 안 와봐서 바로 앞에 있는걸 두고 한참을 해메다가 겨우 찾았다.
"찾으시는 웨이터 있으십니까?"고등학교에 막 들어갔을 것 같은 어린 녀석이 나에게 물었다.
"권사장좀 만나러 왔는데?" 그 녀석은 잠시 기다려 달란 말을 하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잠시후 나를 철민이 녀석이 앉아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여~ 철민아 언제 이렇게 돈을 벌었냐? 정말 해적질 이라도 해서 돈번 거 아냐?"
"하하! 그래 이 녀석아 해적질 좀 했다."
우리는 웃으며 녀석의 사업이 더욱더 번창하길 바라며, 또 내가 졸업하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축배를 들었다.
그리고 옆집에 룸싸롱 사장이랑 친하다며 그쪽 가서 한잔 더하기로 했다.
"정사장님! 놀러왔어요." 철민이 녀석이 4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한테 인사를 했다.
우리는 룸으로 안내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사장은 자식이 없어서 자기를 아들처럼 대해준다고, 또 자기도 아버지라 생각하고 잘 따르는 편이라고 했다.
녀석이 나가더니 여자 둘을 데리고 들어왔다. "철민이 오빠 친구 잘생겼네~"발랄하게 생긴 여자애가 나한테 다가왔다.
나이는 내정도로 보이는데 오빠라니 직업정신인가?
이름은 안희라고 했는데 성이 편씨라고, 편안히 대해달라고 했다.
참 재미있는 아가씨라고 생각하고 좀 놀아주다가 오늘은 철민이 녀석과 전에 못 다한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서 아가씨들을 내보냈다.
철민이 녀석과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지하철이 끊겨서 철민이 녀석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왠지 뿌듯한 하루였다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며칠간 일이 없어서 책방을 오가다가 결국 계속 빌려보던 책을 다 보게 되어서 이름도 물어보고 나이도 알게되서 좀 친하게 되었다.
영아는 원래 고등학교 3학년 나이지만 사고가 나서 학교를 1년 쉬어서 학교를 그만 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곧 시험을 본다고, 붙으면 지금까지 준비하고 있던 수능을 봐서 유아교육과를 가고싶다고, 그것이 영아의 꿈이었다.
그날밤 민호녀석을 만났다.
그 녀석에게 영아라는 이름과 뭐 영아에게 들은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해 주니 참 좋아했다.
검정고시 붙으면 꽃이라도 사들고 가야겠다고 하기에 그러려면 책방에서 책좀 빌려보면서 친해지라고 했다.
민호를 만난 다음날부턴 일이 많아졌다. 매일매일 되는 촬영 때문에 피곤했지만, 돈을 받을 때면 참 뿌듯해서 열심히 일을 했다. 일을 하는 어느 날 철민이한테 전화가 왔었다. 여름에 피서한번 멋지게 다녀오자고, 준비는 자기가 할 테니까, 시간이나 만들어 두라고 했다. 원래 돈을 참 안 쓰던 녀석이었는데 철이 들었나 보다.
8월 초에 피서를 가기로 잡아 놓았으니 이제 며칠 안 남았다.
7월 31일 오늘을 마지막으로 일을 그만 하기로 맘을 먹고 하루종일 소리를 질렀다.
응원을 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목이쉬어서 말이 나오지 못할 정도였다.
일당을 받고, 직원들한테 인사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오는 도중에 전화가 왔다.
"권사장님 친구 분이시죠? 여기 시립병원인데, 사장님께서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친구 분을 보고싶다고 하셔서 전화 드렸습니다."
철민이 녀석은 아주 튼튼해서 웬만한 사고라면 긁힌 상처도 나지 않을텐데, 병원에 있다니 크게 다친 것 같았다.
급한마음에 택시를 타고 시립병원으로 갔을때 민호녀석이 울면서 뛰쳐나오는 게 보였다.
나에게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고, 이제 철민이 녀석과 다시는 함께 술을 마실 수 없게 되었다고 했다.
철민이는 응급실에서 영안실로 옮겨졌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튼튼했던 녀석인데...
영안실에서 천을 살짝 내려 철민이 녀석의 얼굴을 보았다.
뭔가 슬픈 듯한 그리고 억울한 듯한 표정이었다.
잠시후 정사장이 영안실로 와서 눈물을 흘렸다.
정말 아들처럼 사랑하고 있었나 보다.
교통사고였다고 한다.
차에 치인 채로 30미터를 끌려가서 벽에 부딪혔다고, 숨이 붙어 있었던 게 기적일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했다.
차를 몰았던 녀석은 다치지도 않았고 사고를 낸 후 바로 도망을 쳤다고 했다.
차도 훔친 차여서 범인을 찾을 방도가 없었다.
그렇게 철민이는 친구를 찾으며 억울하게 죽어갔다.
분명히 철민이는 누군가가 젊은 나이에 나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다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그 지역 조직들과 마찰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맘에 안 드는 철민이를 죽였을 테지만, 나는 이 녀석을 위해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었다.
죽어가고 있을 때 손을 잡아 주는것 조차도...
민호, 그리고 해적선 나이트 식구들과 함께 장례를 치르고 며칠동안 많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리고 2학기를 휴학하고 세상일을 잠깐이나마 잊고 싶어서 도망가는 기분으로 군대에 지원했다.
밤마다 철민이 녀석의 꿈을꾸며 몇 달이 지난뒤에 입영통지서가 날라왔다.
훈련소에서 훈련받을 때는 너무나도 힘들었고, 자대 배치를 받고 나서도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그럭저럭 버티다가 백일휴가를 나왔을 때 민호 녀석은 영아랑 꽤 친해져 있었다.
영아는 검정고시도 붙었고, 수능도 꽤 잘 봐서 원하는 과에 들어갈꺼라고 했다.
아직은 오빠 동생사이처럼 보였지만 제대할 때쯤이면 둘 사이가 꽤 발전해 있을 것 같아서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군대에서도 시간은 빠르게만 흘러갔다.
군복무를 모두 마치고 제대를 하는 날, 소주를 한병 사들고 철민이 무덤에 갔는데 누가 벌초를 했는지 몰라도 무덤 주변은 깨끗하고 잡초도 없었다.
녀석의 술 한잔을 따라놓고 혼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피서는 나중에라도 꼭 함께 가자고, 그때까지 준비 잘해놓고 기다라고 하며 소주 한병을 다 비웠다.
그 녀석의 잔을 무덤에 뿌리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잠을 너무나도 많이 잤다.
해가 넘어가려 할 때쯤 일어나서 민호녀석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
혹시 영아랑 같이 있지 않을까 해서 책방에 갔다.
영아는 학교를 다니면서 가끔 책방을 봐주고 있다고 말했고, 민호 녀석은 1년 전부터 말수가 적어지더니 몇 달 전부터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하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했다.
민호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는데 말도 없이 떠나서 섭섭하다며 억지 웃음을 짓고 있는 영아가 안쓰러워 보였다.
그 녀석 그렇게 좋아하던 여자를 어딜 간 걸까?
학교에 복학을 하기 까진 꽤 시간이 남아있었다.
영아가 일하는 책방에 가서 책이나 빌려보고, 군대에서 굳은 머리를 좀 풀어보려고 수학 문제집을 풀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우진아. 나 민호야. 여기 병원이거든? 좀 와줄래?" 녀석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병원에 갔을 때 그 녀석은 너무나도 말라있었다.
무슨 병인지 몰라도 많이 아파 보였다.
녀석은 나를 알아보고 힘겹게 몸을 일으켜 쓴웃음을 지었다.
녀석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철민이가 죽고나서 많이 힘들었지만, 영아가 힘이 되어주었다고...
같이 벌초도 하러가고, 휴일에는 영화도 보고,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몸이 점점 무거워 져서 병원에 갔더니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병이라고 입원하면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녀석은 자기가 아프면 영아가 걱정할까봐 연락도 끊고 계속 입원하고 있다고 했다.
입원하고 나서는 하루가 다르게 몸이 말라갔다고, 가끔씩 피도 토하고, 음식도 먹지 못하겠고 점점 말라가고 있는데, 내가 제대할 때가 된것 같아서 연락한번 해봤다고 했다.
녀석은 연습장 하나를 꺼내 나에게 보여주었다.
철민이에게, 영아에게, 그리고 나에게 썼던 편지들인데 붙이지는 못했다고 했다.
혹시라도 자기가 죽게되면 영아를 부탁한다고, 자기의 소식은 내가 죽기 전까지 말하지 말라고 녀석은 말하면서, 녀석은 요즘 들어 자꾸 가위에 눌린다며, 오늘은 밤새도록 옆에 있어주길 원했다.
녀석은 지금까지 살면서 나한테 뭐가 섭섭했고, 뭐가 고마웠고 하면서 잠이 들었는데, 자면서 식은땀을 많이 흘렸다.
나는 녀석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내가 옆에 있다고... 힘을 내라고... 그러나 녀석은 해가 중천에 뜨도록 일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나의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 내곁을 떠나갔다. 나는 너무나도 괴로웠다.
내곁에서 차갑게 식어 가는 민호녀석은 뭐가 좋은지 웃고 있었다.
민호녀석을 철민이 녀석 곁에 묻었다.
“이녀석들아... 니들이 그렇게 가면 내가 너무 심심하잖아.” 그렇게 이야기 하며 또 한참을 울었다.
며칠후 나는 영아를 찾아갔다. 내가 대신 책방을 봐주기도 하고, 영아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였지만 영아도,나도 서로 좋아하게 되었다.
학교가 멀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가끔씩 만나며 우리는 열심히 학교를 다녔다.
졸업후 결혼을 했고, 아이도 생기게 되었다.
여기저기에서 일을 하다가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안정적인 학원의 강사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나는 너무나도 반복되는 생활이 싫어서 아이가 대학교에 들어감과 동시에 학원 강사를 그만 두고, 향수를 만드는 밴쳐기업을 하나 세웠다.
돈이 많이 부족했지만 아내가 지원해줘서 그럭저럭 괜찮은 사무실 하나를 가지게 되었는데 열심히 향수를 개발했지만 그리 호응은 좋지 않았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어느 날 친구의 죽음마저 추억으로 느껴지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괴롭고 슬퍼서, 친구들을 생각하며 Nostalgia라는 향수를 만든 것이 성공을 하여 큰돈을 벌게 되었다.
나는 녀석들을 위해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녀석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나도 미안하다.
"저긴 누구산소 에요?” 아내와 함께 녀석들의 산소에 벌초를 하러갔는데 아내가 물었다.
“글쎄?” 나는 모르는 듯 대답하고, 벌초를 깨끗이 하고 돌아왔다.
민호 녀석이 죽은지 20년이 지난 오늘 하늘은 너무나도 맑다.

-Epilogue-
그후로부터 몇 년...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한 장의 편지와 함께 민호의 연습장을 아내에게 전해주고 먼저 떠나왔다.

영아야!
내가 이렇게 먼저 가게되서 미안해.
이걸 보게 되면...
나를 친구들 곁에 묻어줘.
민호녀석... 널 참 좋아했어.
훗.. 녀석은 하늘이 되어 널 본다고 했으니...
난 땅이되어 널 지킬게.
보고싶다고 바로 따라오지는 마.
우리가 멋진 집 한채 지어놓고 부를게.
-Woojin-
결혼하기 전에 써둔 편진데... 더 써야할 이야기가 있어서...
사실... 전에 벌초가서 모르겠다고 했던 산소 민호녀석 꺼야.
당신한테 숨기고 싶진 않았는데...
친구가 떠나면서 나에게 한 마지막 부탁이기에 꼭 들어주고 싶었어.
친구잖아.

  • 민호의 연습장 마지막 페이지 -

『 항상 널 보며 지내왔어
하고싶은 말도 못하면서
너를 향해 웃음만 보였어

눈에 보이면 바라보고
사라지면 생각하며
짧은 하루를 보냈지

하얀 구름 바라보면
너의 얼굴인 듯 보여
지금도 행복해

이제 내가 저 하늘 되어
너의 구름 지켜줄께
비가 되어 내리진 말아줘 』

"녀석들.. 내가 왔다! 피서가야지."
“이녀석아, 기다리다 지쳤다! 빨리와!”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모두 픽션으로 실제인물, 상황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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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하던 대학 1학년 때, 논술 과제로 썼던 자기소개서 입니다.

교양으로 들었던 논술.
형식에 맞추어 자기 소개를 써오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입학 전 썼던 대학 수시 모집 자기소개서와는 약간 성격이 달라요.
글을 읽다 보니, 참 손발이 오글거리는 부분이 많군요.
그렇지만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올립니다.
이 글은 십 년 전의 저를 보여 주니까요.
by 月風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나의 모습

1) 외모
우선 나는 작은 키도 아니고, 큰키도 아닌 적당한 키에, 몸무게도 그리 많이 나가지도 않는다. 가끔씩은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을 봤을때 멋져보일때도 있고, 뭐 이렇게 생겼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얼굴은 달걀형 이고, 눈썹은 짙으며 눈은 크고 밑으로 좀 쳐져서 착한 이미지를 준다. 코는 그리 오똑하지 않지만 냄새를 잘 맞기에 나름데로 기능을 다하려고 노력하는데 아쉽게도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치명적인 병으로 인해서 코가 항상 막혀있고, 겨울이되면 숨쉬기도 곤란하다. 병원을 다녀도 날 생각을 안하니 걱정이다. 입은 아랫입술이 좀 두꺼운데, 그건 어렸을때 매일 입을 벌리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지금도 가끔 멍하게 있을때면 입을 벌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데 예전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다. 귀가 잘생겼다거나 멋지다거나하는 소리를 다른사람에게 들어본적은 없지만 나는 귀가 참 맘에 든다. 얼굴은 이정도로 말할수 있고, 전체적인 몸매를 볼때 삼각형 보다는 역삼각형에 가까워서 괜찮은 몸매이지만 다리가 두꺼워서 바지 치수를 한치수 큰걸 사야지만 겨우 입을수 있다. 그래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다리가 얇아지거나 할 생각은 안하고 근육만 붙었다. 뭐 그것이 나쁘진 않다. 살 때문에 두꺼운거 보다야 근육이 훨씬 멋지지 않은가? 맘에 드는 부분도 있고 맘에 안드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나의 외모 때문에 혐오감을 느낄 사람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혹시 날 만나본적이 없는 사람이 나의 외모를 묻는다면 아주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절대로 못난 외모는 아니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다.

2) 내면
나의 외모를 본다면, 참 생각없이 사는 녀석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모습과는 달리 생각을 많이하는 편이다.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느냐에 따라 그 감정에 따른 생각을 하게 되는데, 수업시간에 잠깐 말하면서 지나간 내용을 가지고 깊게 생각하다가 그 뒤의 수업 내용을 듣지 못하기도 할 정도로 집중을 하기도 한다. 또한 감수성이 풍부해서 많은 것을 꿈꾸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기라든지, 영혼이라든지, 그런 보이지 않는것들에 어려서부터 관심이 많았지만 아직 제대로 느껴보질 못해서 아쉽다. 어릴적엔 사소한 일로 상처받는것도 많았는데, 이제는 웃어넘기는걸 보면 정신이 단련된 것 이겠지만, 점점 순수함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 어쩌다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있는날은 왠지 모르게 후련하기도 하고, 내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새삼 안심을 하게 된다. 내안에는 항상 배우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그것은 내가 흥미가 있어하는 분야에 대해서만이고 싫어하는 것은 전혀 하고싶지 않다. 이렇게 나는 내가 하고싶은것만 하고,목표를 위해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강인함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일에 좋고 싫음이 확실하다. 극단적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적당히 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확실히 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3) 남이본 나의모습
일단 나의 외모에 대해서 나보다 작은 사람들은 제일 먼저 하는말이 ‘크다’이다. 그리고 나의 특징은 아무래도 진한 눈썹이기에 눈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피부가 좋다는 소리도 듣고, 눈이 크다는 소리, 똑똑해 보인다는 소리, 못생겼다는 소리, 그정도면 잘 생겼다는 소리는 주로 같은 또래한테 듣는 이야기고, 어른들은 뺀질뺀질하게 생겼다라든지, 정말 엄청나게 잘생겼다는 말을 한다.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이 바뀌긴 하는지 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그야말로 엄청난 킹카였을지도 모르겠다. 외모에 대해 주로 이런 말들을 듣고, 성격에 대한 말들도 참 다양하다. 모든 연령층에게 골고루 듣는말은 성실하다거나 믿음직하다 라는 말이고, 주로 동생들한테는 믿음직하고, 착하고, 편하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같은 또래 친구들한테는 무뚝뚝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처음 만난 이성 친구는 무섭다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좀더 나를 알게되면 웃기다고도 하고, 의리있고, 리더쉽 있다는 말을 한다. 같은 또래 친구중엔 나를 착하다고 보는 친구들도 있고, 악당으로 보는 친구들도 있는데, 다 관점과 살아온 환경에 따라 관점이 틀려서 그런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사회에서 매장되어야 할 나쁜녀석은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 같다.

자기소개서

1) 성장과정과 가족관계
제가 처음으로 바깥세상 공기를 마시게 된 것은 1983년 2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여행을 좋아하시는 덕분에 저도 이곳저곳 많이 따라 다녔는데, 그때부터 제가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자존심이 강한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가시면 상사의 말 한마디에 직장을 그만두곤 하셨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집에서 술만 드시고 어머니는 공장에 나가시면서 생계를 꾸려 나가셨습니다. 결국 제가 유치원 때 부모님 두 분은 결별을 하셨습니다. 그 후로 몇 년은 아버지와 살면서 집에서도 많이 쫓겨나고 많이 맞았는데, 덕분에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적응력과 인내심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저는 외아들이라 참 버릇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일을 다니셨기 때문에 집에서 저를 가르치실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지요. 한 가지 확실하게 저에게 교육해 주신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거짓말은 하지 마라!” 이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형들과 어울리면서 예의를 익혔기에 막난이로 자라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부모님 모두 건강하시고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2) 성격 및 교우관계 (대인관계)
어릴적 저는 집이 이사를 많이 다니는 관계로 정말 친한 친구도 없었고, 성격도 소극적이고 울음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울보라는 소리를 듣고 다녔지만, 중학교 때 갑자기 눈물이 없어지더니 이제는 사소한 일에는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의 성격은 주장이 강하고, 활발하고, 적극적인 것을 바탕으로 남을 잘 믿고,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신용을 중요시 하는 성격입니다. 몇 년전만 해도 우유부단하고 화를 잘내는성격의 저였지만 친구들을 잘만나서 저의 성격이 좋게 변한 것 같습니다. 저에겐 오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10년 이상 지기이고 모든 것을 숨김없이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로 원래 2명이었지만 한 친구는 배를 탄뒤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 친구를 비롯해 최고의 친구들은 역시 고등학교때 친구들입니다. 비록 오랜시간을 사귀진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이 맞고, 고등학교때 친구가 평생을 간다는 옛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게 하는 좋은 친구들입니다. 또한 중학교때부터 PC통신을 했는데 그로 인해 알게된 친구들도 참 많습니다. 이 친구들과도 꽤 오래 알고 지냈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인지, 허물없이 대할수 있는 친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학교에 와서 알게된 친구들은 다들 너무 착한 친구들입니다. 고등학교때까지 지내왔던 친구들과는 분위기가 틀리지만 역시 좋은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좋아해서 느낌이 통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금방 친해지기도 합니다. 덕분에 저는 원활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 교내외 활동 및 경력
고등학교때 기능반을 했습니다. 인천지방기능대회 통신기기수리분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교내에서 선행상, 공로상, 봉사상, 다독상등 의미가 있는 상들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 학교에 올수 있었던 결정적인 상은 지방기능대회 금메달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학교에 들어와서 정보기술공학부 D분반 대표를 맡게 되었고, 동아리활동으로 택견을 배우게 되었는데, 제 3회 문화 관광부장관기 전국 택견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관심 있는 분야들을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4) 인생관 및 직업관
저의 좌우명은 ‘후회 없는 삶을 살자’ 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후회를 안 한다면 물론 거짓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후회를 기반으로 다음번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기에 작은 후회는 후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이 마음에 와 닿아서 저의 생활 방식의 한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責人之心 하듯 責己 하고 恕己之心 하듯 恕人 하라.’ 라는 말인데 모든 사람이 이렇게만 산다면 참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교육자의 입장에 서게 되는 날에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즐기는 삶을 선호하기 때문에 직업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역시 흥미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길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하면 아주 포부가 크고, 대단한 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정치에 관심도 없고 그런 건 하찮은 꿈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급여가 많이 지급되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 해도,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로인해 몸이 상해서 많이 번 돈이 다 치료비로 나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일하는 것이 곧 즐거움인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 이 학교에 와서 적성검사를 받아 보았는데 디자이너나 메이크업 아티스트쪽의 적성이 나왔습니다. 방학때는 메이크업을 배워보고 적성을 시험해 볼 것이고, 전공은 평소에 관심이 있던 멀티미디어로 마음을 잡았기에 즐거운 직업을 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5) 지원동기 및 포부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로는 무엇보다도 학부제도라는 것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통신과를 나와서 과로 나뉘어 진 대학을 가게 되면 무조건 통신과를 가야 하는데 이곳은 학부에 들어와서 자기가 원하는 과를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부가적으로 이 학교가 다른 학교에 비해서 학비가 저렴하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원하는 학교에 들어오게 되서 저는 많은 것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자잘한 것부터 이것저것 계획하고 있는 것이 많지만 결론적으로 이루려고 하는 것은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 저와, 가족과, 학교와, 나라를 빛나게 만들고, 더욱 좋은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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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수시 모집에 지원할 때 썼던 자기소개서 입니다.

컴퓨터 파일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대학 수시 모집 자기소개서 입니다.
2000년도에 쓴 자기소개서이니 벌써 십 년이 넘었군요.
지금 읽어보니 손발이 오글오글 거리지만,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돌아볼 수 있어 좋습니다.
쓸데없이 생각만 많았더군요.^^;
자기소개서에 어색한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그 또한 그 시절 저의 한 부분이라 여겨, 수정 없이 그대로 올립니다.
by 月風

대학 수시 자기소개서

'대학 수시 자기소개서'

고등학교 생활

고등학생 때 정보통신과를 다녔습니다. 입학할 당시에는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정보통신과라는 이름에 끌렸었지요... 그리고 전공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배우는 것이 많이 틀렸습니다.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들어온 이상 열심히 해서 지방대회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공반은 참으로 힘든 것이었는데, 일단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어서 많이 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잘 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전공반에 들어와서 좋았던 점은, 선후배 관계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만약 전공반에 들지 않았더라면, 알지도 못할 뻔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죠. 의미 있던 고교생활이라고 생각 합니다.

대학 및 학부(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

여러 대학을 찾아보았는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학부제도라도 그 학부에 들어가서 열심히 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전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학교에 수시 모집 원서가 들어와서 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컴퓨터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비록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힘도 덜 들고 기분 좋게 할 수 있으며 빠르게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정보기술공학부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물론 컴퓨터에 관련된 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교 3년 동안 학교에서 배워온것도 있기에 잘 해나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학 후 대학생활

입학을 하게 되면 모자란 공부를 많이 할 것입니다. 제가 컴퓨터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비주얼 베이직이나 c등을 익히고, 어셈블리도 공부해서 어느정도의 프로그램 정도는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해킹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해킹 공부도 할 것입니다. 해킹은 범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해커를 잡기 위해서는 해커가 필요합니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유능한 해커가 많은 기업(또는 나라)일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또 고등학교 때 많이 취약했던 영어, 수학 등을 공부할 것인데, 수학보다는 영어 쪽을 많이 공부 할 것입니다. 영어를 많이 공부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요즘은 영어가 안 쓰이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컴퓨터로 정보를 얻으려 해도 영어를 잘 알지 못하면 많은 정보를 놓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교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입니다. 돈을 버는 것이 주된 목적이 되겠지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다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얼마 후에 국방의 의무를 행하기 위해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휴학을 하게 될텐데, 그때에도 학업의 진전은 없겠지만 후퇴가 되지 않도록 틈틈이 공부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 다시 대학 생활로 들어가게 되면 그 전보다 더 열심히 해야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기에 열심히 할 것입니다. 이때쯤 영어를 쓰는 외국인과 어렵지 않은 대화가 가능해지면, 일본어를 공부할 생각입니다. 일본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배워야할 점도 상당히 많다고 생각됩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웬만큼 돈이 모이면 방학 때 외국을 나가고 싶습니다. 가까운 일본부터 조금씩 더 먼 곳으로 나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싶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은데,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운동 관련 동아리에 들고 싶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아는 것이 많다고 해도 신체가 건강하지 못하면 모르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것입니다.
1학년 때에는 동아리 가입, 영어 공부, 컴퓨터 기초 언어 공부, 아르바이트 장소 물색 등을 할 것이며, 대학생활을 하기 위한 기초적인 기반을 확실히 잡아 놓을 것입니다. 이때 기반을 잡지 못한다면, 대학 생활이 계획대로 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학년 때에는 휴학을 하고 군대갈 준비를 하면서 군대가서 공부한 것을 잊지 않도록 핸드북을 작성 할 생각입니다. 핸드북 작성은 쉽지 않겠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그 말을 위안 삼아서 군대 가기 전까지 다 써서 가지고 갈 것입니다.
군대에 가서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힘들게 핸드북을 썼으니 적은 시간이라도 쪼개서 공부를 할 것입니다.
군대에 다녀온 후 다시 2학년 때에는 그동안 배워왔던 것을 복습하고, 프로그램도 좀 짜보고 싶습니다.
3학년 때에는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과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고, 방학 때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인 약간의 돈을 가지고 외국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여행이 힘들겠지만 단순히 관광이 아닌,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갈 것입니다.
4학년 때에는 그동안 공부해 왔던 것을 차근차근 되 새겨 보고, 졸업을 기다리며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알아보고, 약간은 편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이 계획대로 다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에게는 잠재 능력이라는 것이 있고, 노력해서 이루어지지 않는 일은 없다고 믿습니다.

졸업후의 희망 진로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이나, 홈페이지 제작 업체 등의 나의 적성에 맞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돈을 많이 주지만 적성과 다른 곳에 간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빨리 늙고, 빨리 죽고... 죽는 순간까지도 후회할 것이기 때문에 보수보다는 우선 적성에 맞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뜻이 같은 친구들과 모여서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아직은 게임시장에서 취약하지만, 나와 같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 머지 않아 일본을 능가하는 게임시장을 점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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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계율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모두가 선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계율따위에 의존할 필요가 없겠죠.
저는 선한 마음 우리 모두의 본능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퇴화하여서 이제는 이렇게 계율로서 학습해야 할 정도에 이르렀지만 말이에요.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 기억하시나요?
버튼을 누르면 다른 사람이 전기 충격으로 고통을 받고, 실험자는 돈을 받는 실험.
옆에서 부추기는 사람이 있을 때 인간은 판단이 흐려집니다.
'내가 혼자 한 게 아니야.'
자신이 저지른 일에서 한발 물러서려고 하죠.
하지만 원숭이에게 비슷한 실험을 했을 땐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먹이를 주는 실험에서 다른 원숭이가 고통을 받는걸 알게 되자 보름동안 음식을 먹지 않았어요.
영장류 인간의 선한 본능이, 원숭이 만큼이라도 깨어나길 기대합니다.

by 月風

종교 계율에 대한 고찰

상징-'종교 계율에 대한 고찰'

불교의 십선계(十善戒)
이 열 가지 계율은 재가자들의 실천덕목으로 설해졌다.
이 계율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금지 계율이라기보다는 실천하면 천상에 태어나는 이득이 있다고 하여 불자들이 행위를 하는데 선악 판단의 기준이 된다.

  1. 살생하지 마라.
  2. 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마라.
  3.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음행을 하지 마라.
  4. 거짓말을 하지 마라.
  5. 아첨하거나 실없는 말을 하지 마라.
  6. 이간질하지 마라.
  7. 욕설하지 마라.
  8. 탐내지 마라.
  9. 성내지 마라.
  10. 삿된 견해를 갖지 마라.

기독교 십계명

  1.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2.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3.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내라.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지니라.
  7. 간음하지 말지니라.
  8.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9. 네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10.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찌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찌니라.

이슬람교의 다섯 기둥

  1. 신앙고백 (샤하다) - 알라 이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알라의 마지막 예언자라는 선언
  2. 기도 (살라트) - 매일 5회의 기도
  3. 단식 (사움) - 이슬람력 9월(라마단) 한달 동안 일출부터 일몰까지의 음식 및 음료의 섭취와 성행위를 금한다.
  4. 자선 (자카트) - 일반적으로 상공업에 종사하는 부자들의 재산의 2.5%나 농민들의 연 생산의 10-20% 정도이며, 이 돈이나 생산물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진다.
  5. 메카 순례(하즈) - 이슬람력 12월(둘 힛자)에 이루어지며 경제적 신체적으로 능력이 있는 모든 무슬림이 일생에 한 번 행해야 한다.
  6. 지하드는 고투 · 노력이라는 뜻의 아랍어로 신체 건장한 무슬림이라면 누구나 수행해야 하는 의무이다. 이는 이슬람 공동체를 비이슬람 공동체로부터 지키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의미한다.

여섯 번째 기둥으로 간주하는 지하드 역시 교리로 인정된다.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종교가 사라지지 않게 지키는 것(빨간색 글씨)이 비율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나머지(파란색 글씨) 계율에서는 악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이슬람교에는 더불어 선한 행동도 장려하죠.
제가 중동을 여행할 때, 몇몇 지인들이 위험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매스컴에서 이슬람교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많이 심어 놨기 때문이에요.
"이슬람권 나라는 술 마시면 안 된다는데. 조심 해야 돼."
자.
생각해봅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교 세 가지.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 종교들 역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해요.
외신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안 좋은 시선으로 보도하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에서 술을 마시다가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발각되면 아주 위험!"
"그리고 불교에선 살생을 금해서 모기를 잡다 불교 강경파에게 걸리면, 제대로 보복 당해!"
"세 종교 단체의 갈등 탓에 민간인 피해 속출! 여행 위험 지역."
뭐 이런 보도가 나겠죠.
사실 종교 간의 갈등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 좋은 취지에서 만든 종교인데,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어요.
모습은 달라도, 추구하는 바가 같으니까요.
결국
악한 행위를 금하고, 착하게 살자.
그래서 사랑으로 가득한 행복 세상을 만들자.
이 메시지가 여러 종교의 계율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참고자료

『법구경 이야기』 – 무념·응진 역.
위키백과 십계명
위키백과 이슬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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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이 친구들과 강화의 석모도를 여행했고, 이번엔 강화도 마니산 근처를 다녀왔다.


고교 친구들과 떠난 강화 여행
작년에 함께 석모도를 다녀온 멤버들 중 한 명이 빠졌다.
단지 일 년이 지났을 뿐인데,
우리는 변했다.
나는 살이 빠졌고,
친구들은 점점 살이 쪄간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해간다.
나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도 역시 변한다.
아무도 빛바랜 사진처럼 제자리에 있지는 않다.
그렇기에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즐겁다.
-'고교친구들과 떠난 강화 여행'
바다도 보고.
-'고교친구들과 떠난 강화 여행'
술도 한잔하고.
-'고교친구들과 떠난 강화 여행'
헬륨 풍선이 아닌 알코올 풍선을 불고.
-'고교친구들과 떠난 강화 여행'
아리따운 선녀와 기념사진도 찍고.
우리의 여행을 마쳤다.
술을 마시던 중 친구 하나가 말했다.
"이제 너랑 다시 이렇게 여행하긴 힘들 것 같아. 왠지 마지막 같은 기분이 들어."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
일단 83년 2월생인 우리가 함께하는 20대의 마지막 여행일 것이라는 건 맞아.
나는 머지않아 이곳을 떠날 테니까.
그리고 우리가 함께 여행한다고 해도,
흘러간 시간 속의 나와는 다시 여행할 수 없으니 마지막이 맞지.
아마 우리가 또다시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그땐 또 새롭게 변한 우리의 여행일 테니까.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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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우선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삶의 질을 좌지우지 하는 건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건강하지 못하면,
만사에 의욕이 없습니다.
가벼운 감기에만 걸려도 만사가 짜증 나고 무기력하죠.
저는 그동안 몸을 너무 혹사하며 살았습니다.
'이 정도면 건강하지 뭐.'
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어요.
하지만 들여다보니 생각하던 것 보다 몸 상태가 훨씬 안 좋더군요.
아마 지금까지 살던 습관 그대로 산다면,
십 년 안에는 중환자가 되고,
흰머리가 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건강하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건강해지려면 어떤 습관을 길러야 할까요?
by 月風

나의 건강관리 요령

건강한 몸-'나의 건강 관리 요령'

건강 관리 요령
  1. 현재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분석한다.
  2. 나에게 맞는 건강 관리 식단을 짠다.
  3. 적당한 운동을 한다.

현재 건강상태 분석

나의 체중 정상범위 (BMI)

  • 61kg~75kg - 현재 66 kg (정상)

내가 신경을 써야 할 부분

  • 고지혈증 (hyperlipidemia) 위험.
  • 고혈압 (hypertension) 위험.
  • 외가 쪽 유전적으로 간이 안 좋음.
  • 배에 가스가 참.
  • 몸의 좌우 불균형.

건강한 식단-'나의 건강 관리 요령.'

건강한 식단을 위한 몸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가스가 차는 음식

  • 탄산음료, 흡연, 껌, 밀가루 음식, 오렌지 주스, 우유, 유제품, 콩류, 감자, 양파, 셀러리, 당근, 양배추, 건포도, 바나나, 살구, 자두, 감귤, 사과 등

장에 좋은 음식

  • 프로바이오틱 혼합 유산균, 대추차

고지혈증에 나쁜 음식

  • 알류, 도넛, 생선 껍질, 간, 곱창, 허파, 젓갈류, 오징어, 문어, 낙지, 우유, 요거트, 치즈, 뱀장어, 스팸, 소시지, 베이컨, 미꾸라지, 멸치, 삼겹살, 갈비, 오리 고기, 생크림, 빵, 커피프림, 잼, 탄산음료, 젤리, 말린 과일, 마가린, 소기름, 돼지기름, 마요네즈, 초콜릿, 사탕, 캐러멜, 크림 수프, 달걀노른자. 새우, 바닷가재, 사골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

  • 꽁치, 생과일, 녹차, 우엉, 결명자, 청국장, 돈나물, 두부, 올리브유, 양파, 도라지, 흑미, 토마토, 키위, 호박, 달걀흰자, 당근, 녹색 잎 채소,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 귀리, 호두, 아몬드, 땅콩, 해조류, 사과, 검은콩, 생선, 오메가3 지방산, 표고버섯, 블루베리, 콩, 마늘, 연어, 아보카도, 오이, 김

간에 나쁜 음식

  • 철분이 많은 음식, 튀김, 즉석 음식, 농약 묻은 과일, 설탕, 흰쌀, 흰 밀가루, 고추, 담배, 기름진 안주

간에 좋은 음식

  • 표고버섯, 요구르트, 부추, 브로콜리, 오가피, 청국장, 바지락, 토마토, 양파, 당근, 파래, 달래, 마늘, 사과, 새우, 고등어, 연근, 도토리묵, 녹차, 해조류, 단호박, 양배추, 감자, 된장, 숙주나물


나의 건강 식단
자기 몸에 맞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몽땅 외우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식품군을 기억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피할 음식
  • 설탕, 기름진 음식, 생야채, 우유 및 유제품, 갑각류, 연체류, 하얀 곡물(쌀,밀가루)

권장되는 음식

  • 익힌 채소, 해조류, 기름기를 제거한 고기, 기름이 적은 생선, 견과류, 잡곡

적당한 운동-'나의 건강 관리 요령.'

건강을 위한 습관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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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혹은 자유.

 

그대와 발맞추어 느리게 걷던 거리를,
혼자서 성큼성큼 걸어갈 때.

그대의 미소 짓는 환한 얼굴이 아니라,
거울에 비친 나의 까칠한 수염을 바라볼 때.

그대와 사랑을 속삭이던 입으로,
딱딱한 빵을 기계처럼 씹고 있을 때.

그대의 작고 따뜻한 손 대신,
차가운 맥주잔을 꼭 쥐고 있을 때.

그럴 때면 어김없이,
외로움이 고개를 든다.

마치 바람을 가득 채운 풍선처럼,
내 마음을 외로움으로 가득 채운다.

하지만 외로움은 알고 있다.

자유의 고요함을 누리는 이에겐,
외로움이 스며들 틈이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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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쓸 때 가장 우선은 무엇 일까요? 방문객의 눈길을 끄는 제목을 선정하는 것 일까요? 아니면 must have item에 대한 리뷰나 혹은 한참 뜨는 이슈에 대한 글을 주제로 선정 하는 것 일까요?


저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2006년도에 시작했으니 벌써 5년이 되었죠.
그저 일기처럼 가끔 글을 쓰다 보니,
저와 가까운 지인들 말고는 아무도 찾지 않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아. 내 블로그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그동안 글을 쓰며 여러 실험을 거쳐 보았고,
저에게 맞는 블로그에 글쓰기 우선 순위를 찾아서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by 月風

블로그 글쓰기의 우선순위


글쓰기-'블로그 글쓰기의 우선순위'


방문자를 늘리는 블로그 글쓰기 노하우

  • 한참 뜨는 이슈를 찾아서 그에 대한 글을 쓴다.
  • 잇 아이템(It Item)에 대한 상세 리뷰를 쓴다.
  • 사람들이 꾸준히 검색하는 키워드에 대한 글을 쓴다.
  •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가며 전문 분야의 글을 쓴다.
  • 꾸준하게 포스팅을 한다.
  • 깔끔하고 읽기 좋은 구조로 글을 쓴다.
  • 어쨌든 독자의 입장에서 읽고 싶은 글을 쓴다.

이것이 보통 알려진 블로그 글쓰기의 노하우 입니다.

저도 그동안 잘 알려진 노하우 몇 가지를 응용하여 글을 써 왔어요.

어느날은 미리 써 놨던 포스트에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가 들어가 있어서,

만 명이 넘는 방문자가 들어왔던 적도 있었죠.

파워 블로거들의 블로그엔 하루에 보통 3~4만명은 우습게 들른다고 하지만,

저에게 그건 특별한 경험이었죠.

보통 하루 이 천 명 정도의 방문자가 찾는 마이너 블로그였어요.

그나마 텍스트큐브 닷컴에서 블로거로 옮기고 나서는,


방문자 수가 천 명 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분명 콘텐츠의 양은 늘었는데 이상한 일이에요.

여담은 그만하고, 


위의 글쓰기 노하우를 사용해서 글을 쓰면 확실히 방문자 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긴 합니다.

하지만 저 '노하우' 들은 글쓰기를 너무 기술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기술적인 측면에 얽매여서 글을 쓰려면, 머리가 아픕니다.

생각할게 너무 많으니까요.

그래서 제게 맞는 글 쓰기의 우선순위가 무얼까 생각 해 봤습니다.

글을 쓸 때 '기술'이 아닌 '감성'을 우선 순위에 놓고 싶어요.

물론 둘 다 갖춘 능력자라면 더 좋겠지만,

저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풀 뜯어먹게 생겼기에 우선은 하나라도 잡아보려 합니다.:D

저의 서투른 글쓰기 '기술' 때문에, '감성'을 제대로 전달 할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전단지에 대문짝 만한 광고를 해야 겨우 장사가 되는 음식점이 아닌,

마니아들의 입소문 듣고 찾아가는 맛집과 같은 블로그를 지향합니다.

'광고'해서 대량으로 팔리는 글 보다는,

한 명이라도 진심으로 '감동' 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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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은 간단한 주의사항만 숙지 한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자연 건강 요법입니다.

얼마전부터 단식, 디톡스 요법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내장을 편히 쉬게 해주고 몸의 독소를 배출시켜,
건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순히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단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목적으로 시작한 단식은 얼마후에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죠.
정신 수양의 측면에서도 단식은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은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가볍게 공양을 하신 후,
칠주야 동안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절을 앞두고 40일 동안 단식 하시던 중,
죽은 나자로를 살리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예언자 마호메트 께서는 단식과 명상을 통해 수행을 하던 중,
히라 산 동굴에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알라의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우선 안전하게 일주일만 단식을 했어요.
2년 전에 레몬디톡스를 일주일간 했을때 보다,
물 한 모금 안 마시는 단식이 확실히 힘들더군요.
레몬 디톡스는 별 효과를 못 보았는데,
음양 단식은 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단식의 가장 큰 장점은,
욕망에 대한 시각의 변화입니다.
하루 세 끼는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제가,
일주일을 굶어도 살 수 있다는 경험 덕에 관점이 변했어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그저 습관에 불과했다는 것으로 말이죠.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욕망인 식욕을 다스릴 수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물욕, 명예욕, 성욕 같은 이차적 욕망에 휘둘릴 일이 없어집니다.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단식중에 숙변으로 의심되는 변이 나왔고,
가래가 많이 나왔습니다.
단식후에 가래가 예전보다 확실히 덜 끓는군요.

단식 중에 마하트마 간디의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만인이 가능하다”는 말과,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재능 보다 경험이다.”라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몸도 마음도 가벼워 지는 단식을 통해,
스스로를 알아 가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by 月風

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나의 주식. 공기-'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일주일간 나의 생명을 유지시켜준, '공기'.


단식 이론 정리

일반 이론
단식중에 체중이 40%이상 빠지면 생명을 잃는다. (쇼오사의 법칙)


인체의 70%는 물이다.
체내 수분의 1~2% 잃었을 때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낀다.
5% 정도를 잃으면 반 혼수상태에 빠진다.
12%를 잃으면 생명을 잃는다.
물과 음식이 없이 생명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 단식 기록은 18일이다.

니시 의학 단식 이론

물 마시는 방법
물은 양질의 생수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몸이 될 것
물을 마실 수 없는 사람은 체질 개선을 통해 1일 2리터 정도의 물을 맛있게 더욱이 즐겁게 마셔서 위장에 결코 없는 인체로 개선할 것
마시고 싶은 물을 억지로 제한하는 것은 결코 하지 말 것
그러나 마시고 싶지도 않은데 무리하여 대량의 물을 마실 필요는 없으나 생활조건을 고려하면서 대체로 1일 2리터 정도의 생수를 마시도록 할 것

소금의 중요성
위액의 염산(HCL)에서 CL은 식염(NaCl)의 Cl에서 만들어 진다.
화학적으로 설명하면 우선 위 벽의 세포 안에서 탄산가스( CO2)dhk 물(H2O)에서 탄산(H2CO3)이 만들어 진다.
CO2 + H2O → H2CO3
이어서 탄산은 다음과 같이 풀어져 수소이온이 된다.
H2CO3 → HCO3- + H+
한편 혈액 중의 식염(NaCl)은 다음과 같이 풀어진다.
NaCl → Na+ +Cl-
즉 나트륨 이온(Na+)과 클로르이온(Cl-)으로 플어져 이 Cl-가 위의 벽(새포내)에서 받아서 세포내 소관의 세포막 부근에서 (H+)와의 사이에 염산(HCL)과 결합하는 것이다. 이것이 위액에 함유되어 있는 위산이다. 그러므로 식염이 결핍되면 위액의 염산은 아무래도 묽어져 소화 기능이 저하된다. 3일 정도 완전히 염분을 먹지 않으면 바로 위의 기능이 약해져 버린다. 즉 식염의 결핍이 일어나면 첫째, 식욕이 감퇴하고 평소와 같이 공복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명치 근처에 계속 먹은 것이 남아 있는 느낌으로 이와 같은 위의 팽만감이 있다. 그리고 물이나 차를 마신 뒤에 배를 흔들면 명치 근처에서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면 상당한 식염 부족인 것이다. 그리고 아랫배가 켕기고 변통이 잘 안된다. 여름철이면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든가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아서 위가 출렁거리는데도 또 물이 마시고 싶은 것도 식염의 결핍이다. 어쩐지 몸이 둔하고 기운이 안 난다.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아도 활기가 없다. 눈이 움푹 들어가고 뺨이 홀쭉해져 주름이 많아진다. 이것도 역시 식염 부족의 현상이다. 음성체질의 사람은 비교적 다량의 식염이 필요하다. 그와 같은 체질의 사람은 많은 염분이 체내에서 잘 빠지는 타입으로 염분유지가 나쁜 것이다. 식염을 그다지 많이 먹을 필요가 없는 체질이라는 것은 염분이 체내에서 잘 안빠지는 것으로 염분유지가 좋은 것이다.

공복이 될수록 상쾌해진다
공복이 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은 상쾌하고 신경은 예민해지는 것이 생리적 현상이다. 그리고 먹을거리를 손에 넣고 그것을 배가 부르게 먹으면 이제 무엇을 해도 귀찮아지고 자리에 누워버리는 것이 본디의 모습이었다. 사자나 호랑이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고양이나 개도 같다. 공복으로 새나 쥐를 쫓는 고양이의 민첩한 동작과 먹을거리를 먹고 난 뒤 피로한 듯한 모습은 대조적이다.
단식 중에도 무언가 가벼운 활동을 하면 그 동안에 식사를 잊을 수 있으며 그만큼 먹는 유혹에서 멀어질 수 있게 된다.
단식 할 때 하루종일 누워있다면 기아감이 엄습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식품을 뇌리에 떠올리고 망상을 하게 된다. TV의 식품 광고 같은 것도 악영향을 준다. 평소부터 생각 했던 책을 보든가 독서에 의해 정신수양에 힘쓰든가 또는 이것을 기회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금후의 생활을 검토하는 등 심신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긴요하다.
생수의 음용이 부족하면 변비가 되기 쉬우므로 충분히 마실 것.
모든 먹거리는 미온으로 할 것.
식염의 양이 과다하면 신장의 기능을 해치므로 적당량을 엄수 할 것.

다음 증상은 단식을 지양한다.
위·12지장 궤양
만성 신염의 말기
중증 당뇨병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 다량 복용한 사람
간경변의 말기
진행성의 폐결핵
중증의 심질환
악성 질환(암, 백혈병 등)
체중 부족(표중 체중보다 2할 이상 감소)
정신 이상등

단식 용어
단식 –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것
금식 – 물을 마시며 하는 것
안달증
단식을 마치고 보식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면 그 후에 아무리 좋은 음식과 보약을 먹어도 오히려 뼛속이 텅비는 듯 고통이 심해지는 증상.


음양 단식법
단식을 할 때 힘이 없어도 가만히 있기보단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걷는 것이 좋다.
단식후 된 음식을 먹고 2시간 지난 뒤에 물이나 즙을 마신다.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단식 후 음식 조절을 하는 일주일 정도의 기간 내에는 꿀이나 설탕 등 당분류의 음식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금식을 했을 때
금식을 며칠 했든 마지막 날에는 24시간 동안 물 한 모금도 먹지 말고 완전 단식을 한 후에 된 음식을 먹고 두 시간 후에 물을 먹게 되면 보식에 신경쓸 필요 없이 빨리 회복되고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식을 할 때 이고식을 물에 타 마시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미노산 분말을 먹으면 금식이나 단식 때 위장이 수축되는 과정에서 괴로움을 견디기 한결 수월해진다.
음식에 함유된 수분, 세면이나 샤워할 때 모공을 통해 흡수되는 수분, 그리고 호흡할 때 체내로 들어오는 공기 속의 수분만으로도 인체가 필요로 하는 수분의 양을 상당 부분 충족 시킬 수 있으며, 또 우리 몸 안에는 물을 생산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마시기 싫은 물을 의무적으로 마실 필요는 없다.
음식이라고는 물 한 모금도 먹지 않는 단식을 하는 동안 인체는 바짝 달아오른 솥처럼 양(陽)체질로 달궈져 불기운이 계속 일어나는 상태가 되는데, 

단식을 마친 상태에서 물 음식인 죽이나 각종 과일을 먹게 되면 체내에서 일어나는 불기운을 물로써 갑자기 꺼버리는 상극 현상이 되어 피어오르는 기를 꺾어 신체활명(身體活命)을 약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물 음식을 먹으면 먹을수록 정신력은 약해지고 손발에 힘이 빠지면서 영양실조 증세와 더불어 여러 후유증이 찾아와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회복하기 힘들고, 설령 회복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회복일 뿐 후일 나이가 들면 다시 그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단식이나 금식 후에 된 음식을 꼭꼭 씹어먹고 갈증을 참았다가 두 시간 후에 물을 마셔보라. 방법도 복잡하고 탈도 많은 각종 보식(補食) 과정이 굳이 필요치 않음을 각자가 경험하게 될 것이다.
반드시 된음식을 먼저 먹되 충분히 씹어서 먹고 난 다음 두 시간이 지나서 물이나 즙을 마신다.
일반적으로 단식하는 동안 비어있던 위에 갑자기 된음식이 들어가면 위에 과중한 부담이 되지 않을까 의문이 생기겠지만, 그 점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단식으로 한껏 피어오른 양기운의 힘이 있기에, 갑자기 들어온 된 음식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몸은 강력한 소화력을 발휘하여 말끔히 소화 시켜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양이 조화되어 전보다 더욱더 활명의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은 단식 후 음식 조절을 하는 일 주일 정도의 기간 내에는 꿀이나 설탕 등 당분류의 음식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밥 따로 물 따로 음양 단식 일기




제가 7일 단식을 별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었던건,
단식 전의 식사 조절의 덕분입니다.
단식 20일 전부터 하루에 한 끼를 먹었으니,
일주일을 굶어봤자 7끼를 굶는 것이죠.
만약 하루에 세 끼 식사를 먹다가 삼 일만 굶어도,
무려 9끼를 굶는 겁니다.
단식 전엔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좀 아쉬웠던 건,
단식을 시작 하기  전에 당분류를 좀 먹어서,
단식을 하는 동안 갈증을 더 심하게 느꼈다는 것입니다.
단식 중에 스트레칭은 수시로 해 주었습니다.



단식 하루 전
식사
밥 – 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은 적당한 양을 먹었다. (잡곡밥, 멸치 볶음, 김치 볶음, 버섯 볶음, 마른 김, 두부부침. 후식 호두과자 2알, 견과류강정, 요플레 하나, 바나나 반개, 사과 한개)
지금껏 20일 가까이 점심 한끼를 먹다가 오늘은 저녁 한 끼를 먹었다. 밥은 지금껏 함께 먹던 양의 반 정도이다. 식후엔 종합 비타민을 평소처럼 침으로 삼켜 먹었다.
구충제는 단식 전에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된다는 이상문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기에, 한알 씹어 먹었다.
집에 마침 구충제가 있었으니까.
물 – 식후 두시간이 지나서 500 ml 마셨다.
배설
소변 - 오전에 물을 안 마셔도 소변은 그대로 나온다.
비고

  • 오전에 동네 뒷산을 다녀왔다. 유난히 목이 마르다. 최근 들어 이렇게 목이 마른 적은 없었는데, 단식을 시작한다는 생각에 의한 심리적인 요인이 강한 것 같다.
  • 밤 9시부터 편도선이 부었다. 뭘 잘못 먹었나? 아무래도 요플레가 원인 같다.
  • 자정이 조금 넘어 잠들었다.
단식 1일차
배설
소변 – 아침. 색은 옅은 편이다.
비고

  • 04:40분 기상
  • 아침에 일어나니 편도선이 아픈게 더욱 심해졌다. 침 삼킬 때 마다 목이 아프다.
  • 아침에 50분간 가볍게 산책과 스트레칭을 했다.
  • 저녁에 20분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고 10분 정도 근력 운동을 했다.
  • 수시로 스츠레칭을 했다.
  • 밤이 되니 갈증이 좀 난다.
  • 저녁 산책 후에 피로를 좀 느꼈다.
  • 자정에 잠들었다
단식 2일차
배설
소변 – 오전 소변의 색이 짙다. 음양 감식을 할 때는 하루 한번은 물을 마셨지만 단식을 할 때는 물을 입에 대지 않으니 그런듯 하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 옅어지겠지.
소변 – 오후 소변 색이 오전보다 맑다.
비고

  • 04:44분 기상
  • 편도선이 여전히 아프고, 입이 텁텁하다.
  • 갈증이 나고, 약간의 배고픔을 느꼈다.
  • 음양 감식법을 실행하기 전부터 빈혈 기운이 좀 있었다. 끼니를 줄이니 빈도가 높아 졌었고, 오늘은 빈혈 기운이 있었으나 눈 앞만 잠깐 깜깜해 지는 정도이고, 일반적으로 겪었던 빈혈처럼 휘청일 정도는 아니었다.
  • 아침에 비가와서 우산을 쓰고 50분간 가볍게 산책과 스트레칭을 했다.
  • 저녁에 30분정도 가볍게 산책했다.
  • 트림이 나오고, 입이 텁텁하다. 입술도 마른다. 물 생각이 난다.
  • 자정에 잠들었다
단식 3일차
배설
소변 – 아침. 거품이 많다.
소변 – 저녁. 색 옅다.
비고

  • 05:40분 기상
  • 편도선이 나았다.
  • 아침에 산책 40분
  • 몸이 가볍다.
  • 심한 갈증을 느낀다.
  • 가만히 앉아 있으면 기운이 없고 힘들어서, 자꾸 움직이게 된다.
  • 입술이 말라서 벗겨진다.
  • 가려움을 느낀다.
  • 몸이 피곤하고 자꾸 눕고 싶다. 이럴 때 움직이면 괜찮다.
  • 가래가 끓는다.
  • 자정에 잠들었다
단식 4일차
배설
소변 – 아침 색 옅음. 거품 많음.
소변 – 저녁 색 옅음. 거품 많음.
비고

  • 05:10분 기상
  • 기운이 없다.
  • 아침 산책 50분
  • 힘이 없으니 단식을 멈출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낮이 되니 힘이 좀 난다.
  • 피곤해서 잠깐 누웠는데 깨어보니 네 시간을 잤다.
  •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힘이 하나도 없다.
  • 오후 산책 30분
  • 몸을 움직이니 힘이 난다.
  • 새벽 한 시쯤 잤다.
단식 5일차
배설
소변 – 아침. 색 짙음. 거품 많음.
소변 – 오전. 색 옅음. 거품 보통.
소변 – 저녁 색이 옅음. 거품 많음.
비고

  • 04:44분 기상
  • 아침부터 기운이 없다. 배고픔도 느낀다.
  • 아침 산책 40분
  • 움직이니 기운이 난다.
  • 먹은것도 없는데 트림과 방귀는 계속 나온다.
  • 비가와서 그런가? 추위를 느껴서 긴팔을 걸쳤다.
  • 낮잠 한 시간 반.
  • 힘들어서 단식을 그만 두고 싶다.
  • 오후가 되니 몸이 좀 편하다.
  • 저녁 산책 40분.
단식 7일차
배설
소변 – 오전. 색 옅음. 거품 보통.
소변 – 저녁. 색 진함. 거품 많음.
비고

  • 새벽에 자다가 깼다. 어디서 단 냄새가 나서 깼는데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 맡아보니 내 몸에서 단 냄새가 나고 있다. 몸에 당분이 부족해서 내 몸을 식품으로 생각하나 보다.
  • 속이 메스껍고 어지럽다.
  • 가래가 한덩이 나왔다.
  • 아침 산책 40분.
  • 몸에 가스가 많이 차서 죽겠다. 좀 움직이면 괜찮지만 괴롭다.
  • 혀 클리너로 설태를 좀 긁어냈다. 입이 좀 덜 텁텁하다.
  • 가스를 빼려고 배를 두드려 보고 이리저리 움직이니 몸이 좀 낫다.
  • 가스가 좀 배출되니 몸이 가볍고 기운이 난다.
  • 배에 온찜질을 해 주었다.
  • 어무이와 쿵푸팬더 를2 보고 재래시장에서 장을 봐왔다.
  • 저녁 산책 한 시간.
  • 가래가 다량으로 나왔다.
  • 혀에 설태가 많이 껴서 하얗다. 입이 텁텁하다.
  • 어무이의 소고기-'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저녁 때 어무이께서 소고기 등심을 구워 드셨다. 평소 같으면 맛있겠다는 식탐이 고개를 들었겠지만, 지금 나에겐 그저 물 한 모금이 필요할 뿐이다.
  • 배고픔 보다는 갈증이 심하다. 지금 먹고 싶은 것은 배, 복숭아, 수박, 화채, 레몬에이드, 체리에이드, 토마토 주스, 오렌지 주스, 사탕수수등... 물! 수분! 그리고 당분.
  • 밤 11시경 잤다.
보식 1일차
식사
건강 곡물 쿠기-'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밥과 마른반찬-'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밥 – 8일만의 첫 식사. 오후 4시 반에 시작했다. 먼저 건강 쿠키를 먹었는데 무척 힘겨웠다. 침 한방울 없는 상태에서 수분이 없는 쿠키를 먹으려니 그럴 수 밖에... 조그마한 쿠키 하나를 먹는데 20분이 걸렸다. 씹고 씹고 또 씹어서. 죽처럼 될 때 까지 씹어서 넘기지 않는다면 숨을 못쉬어 호흡곤란으로 죽을듯 하다. 쿠키를 먹고난 이후엔 따뜻한 현미밥 반 공기 정도에, 마른 김, 김치를 먹었다. 쿠키에 비하면 먹기가 한결 수월하다. 밥 자체에도 수분이 있고, 김치에도 수분이 있으니까. 식사의 하이라이트.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사과 반쪽-'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후식. 사과 반쪽. 냉장고에 들어있던 사과라, 밥통에 잠깐 넣어서 약간 미지근하게 냉기를 빼고 먹었다. 살면서 이렇게 달고 맛있는 사과는 처음이다. 정말 달고 맛있는 사과를 먹으려면, 일주일 동안 입에 물 한 방울 안대고 나서 먹으면 된다. 5시 15분에 식사가 끝났다.
물 – 기다리던 물 시간. 일반 음양탕(뜨거운물+찬물=미지근한 물) 한잔을 먼저 한 잔 마셨다. 처음엔 쓴 맛이 느껴졌고, 이후엔 단 맛이 느껴졌다.
그 다음엔 율무 끓인물에 찬물을 섞어서 한 잔 더 마셨다. 고소한게 맛이 좋다. 물이 몸에 흡수 될 때 까지 20분간 기다렸다.
막걸리-'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물 – 물 마신지 20분 후. 단식 후 기혈순환에 좋다는 막걸리를 마셨다. 사발로 마시던 습관 때문에 500ml를 미리 따라 두었는데, 막상 마시려니 많이 마실 수 없었다. 350Ml정도 마시고 나머지는 아쉽지만 버렸다. 오랜만에 곡차를 마셔서 그런가? 알딸딸 하다.
배설
소변 – 오전. 색 짙음, 거품 많음.
소변 – 오후. 색 짙음, 거품 적음.
비고

  • 4:50 기상
  • 힘이 없다. 기력이 달리는 걸 확실히 느낀다.
  • 아침 산책 한 시간.
  • 산책 간김에 버찌를 좀 주워왔다.
  • 몸에 열이나서 찬물에 얼굴을 몇 차례 담구었다.
  • 입이 타들어가듯 갈증이 나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맥주 3000cc정도는 가볍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세번 정도에 끊어서 1000cc씩. 캬~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 오전에 가래가 좀 나왔는데, 피 같은게 섞여있다.
  • 배에 온찜질을 했다.
  • 누우면 당췌 일어나기가 힘들다. 흙으로 돌아가려는 걸까? 아직은 아니다. 오늘이면 밥을 먹는다고!
  • 몸에 열이 많다. 하루종일 머리에 얼음 찜질을 하고 있다.
  • 갈증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다.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 피가 섞인듯한 갈색 가래가 나왔다.
  • 배고픈걸 딱히 몰랐는데, 밥을 하려고 쌀을 꺼내니 갑자기 허기가 진다.
  • 시원한 사탕수수 즙이 마시고 싶다.
  • 밥솥에서 빠지는 김에서 단 냄새가 난다. 하긴 내 몸에서도 단 냄새가 나는데, 탄수화물에서 단 냄새가 나는건 이상할 것도 없다.
  • 저녁 산책 한 시간.
  • 오랜만에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몸이 무겁고 숨이 좀 찬다.
  • 몸에 열이 많다. 머리에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했다.
  • 밤 11시 반경에 잠들었다
보식 2일차
식사
토마토 구이-'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버찌-'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밥 – 입이 바짝 마른채로 과자를 먹다가 기도가 막혀서 힘이 들었다. 500원짜리 두개만한 과자를 15분동안 꼬곡 씹었는데도, 하마터면 질식사를 할 뻔 했다. 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현미밥과 마른 김. 그리고 오늘부터 나의 주 반찬이 될 토마토, 버섯 구이를 해 먹었다. 일주일간은 기름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으니 오직 죽염으로만 맛을 내고, 일주일 후 부터는 올리브유를 곁들일 셈이다. 소금간만 해도충분히 맛있다. 후식은 사과 반쪽, 버찌 약간, 키위 하나를 먹었다. 후식을 많이 먹은 것 같지만 다 합해도 사과 ¾ 크기 정도이다.
물 – 물 시간이 되자마자 레몬띄운 음양탕에 죽염을 티스푼으로 하나 넣어 500ml 마셨다. 맛이 괜찮다.
물 – 수영 끝나고 일회용 종이컵으로 음양탕을 두컵 반 마셨다.
물 – 집에 와서 감잎차 한잔을 그냥 마시고, 죽염을 탄 감잎차를 한잔 더 마셨다. 감잎차에 죽염을 타면 맛없다.
배설
소변 – 오전. 색 짙음, 거품 많음.
대변 – 쾌변. 바나나 형태 세 덩이. 물에 뜨는 가벼운 변.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보통.
소변 – 밤. 색 옅음. 거품 보통.
비고
  • 새벽부터 목이 탄다. 막걸리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 보다.
  • 5:30 기상
  • 아침 산책 40분
  • 갈증이 심하다. 책상을 닦은 걸레를 빠는데, 걸레 빤 물이라도 마시고 싶을 정도이다.
  • 몸 전체적으로 열이 많아서 머리에 하루종일 냉찜질을 한다.
  • 극심한 갈증에 대해 음양사에 문의 했더니, 전날 마신 막걸리 때문에 그럴것이란다. 하루 지나면 괜찮겠지.
  • 밥 먹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체할 것 같아서 자꾸 움직여줬다.
  • 저녁에 몸무게도 달아볼겸 수영장을 다녀왔다. 오고 가는데 걸어서 삼십 분이 걸리고, 수영을 40분 했다. 총 한 시간 이십 분이다.
  • 58kg-'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몸무게를 달아보고 놀랐다. 이게 내 몸무게라니. 58.2kg. 혹시 체중계가 고장났나 싶어 다른 사람이 달고 나면 다시한번 달아보고, 또 다른 사람이 몸무게를 재고 난 뒤에 다시 한번 재 보았지만, 여전히 58.2kg 이다. 신기한 건 수영을 하고 나와서 달아보았을 땐 58.3kg 이라는 거다. 피부로 100g의 물을 흡수 한 것. 수영장에 오기 직전에 물을 500ml 마시고 왔는데도 이 몸무게라니. 내가 58kg 이었던 적이 있긴 있었다. 중학교 3학년 때, 키가 169cm 였을때다. 그 이후로 앞에 5자가 붙은 걸 본 적이 없는데... 보통 74~5kg 을 유지 했었다. 자신의 평균 몸무게에서 40%이상 빠지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난 44kg 까지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니 이론적으로는 이주 단식도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정신력이 부족할 뿐. 나중에 일주일 정도 단식은 가볍게 할 수 있으면 차차 단식 일수를 늘려가면 될 듯 하다.

  • 몸무게나 달아보려 왔지만, 온 김에 레인에 들어가 몸을 점검해 봤다. 근력이 형편 없이 떨어졌다. 벤치프레스 150kg 정도는 가볍게 들던 사람이, 15kg도 쩔쩔 매며 들어올리는 기분이 이럴까? 수영 방법은 몸이 기억하고 있지만, 팔에 힘이 없어서 앞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 자유형으로 50m 가는데도 팔에 힘이 빠질 정도. 100m 를 시도해 봤더니 심장이 쿵쾅쿵쾅 난리도 아니다. 숨이 차서 심장이 빨리 뛰니 피가 모자란지 손이 창백해지고 저린다. 무리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평형으로 한 두 바퀴 더 돌고 나왔다.
  • 확실히 몸에 열이 많아진 걸 느낀다. 보통 샤워할 때 약간 따뜻한 물로 먼저 씻고 찬물로 헹궜는데, 바로 찬물을 틀어도 몸이 시렵기 보단 좀 더 시원한 물로 씻고 싶다. 몸에 열이 가득하다.
  • 밤 11시 반에 잠들었다.
보식 3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한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가지, 파프리카 구이, 마른 김. 후식 사과 반 개. 버찌 약간, 키위 하나. 본격적인 식사 전에 먹는 과자를 먹는것은 여전히 힘들다. 아직 입에 침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서다.
밥 – 저녁. 과자 한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구이, 도라지 무침. 후식 사과 반 개 .버찌 약간. 바나나 한 개. 혹시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난 토마토를 선택 할 것 같다. 정말 맛있다.
물 – 레몬 생강차 에 죽염을 타서 300ml 마셨다.
물 – 수영장에서 나오면서 종이컵으로 음양탕 한 컵 마셨다.
물 – 집에 와서 레몬 생강차 500ml 마셨다.
배설
소변 – 오전. 색 옅음 거품 보통.
대변 – 13일만에 큰일을 봤다. 한참 힘을 주고서야 호두알 만한 변을 다섯 덩어리 누었다. 애썼다 정말. 냄새가 좀 구리다.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보통.
대변 – 저녁 먹고 배에 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갔다. 자세를 여러 번 바꾸며 네 덩이를 누었다. 그중 한 덩이는 자두나 귤처럼 커다란게 나왔다. 이런게 뱃속에 있었으니 얼마나 속이 불편했을까. 어떻게 몸 속에서 저만한 덩어리가 만들어 졌는지 신기하다. 나머지는 호두알 만한 크기이다. 변 곳곳에 허연게 묻어있다. 마지막에 나온 녀석은 미끄러지듯 편안하게 나와서 앞으론 더 이상 힘주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해 주었다. 두개는 뜨는 가벼운 변이고, 나머지는 가라앉았다. 냄새는 없다.
소변 – 밤. 색 옅음. 거품 보통.
비고
  • 5:00 기상
  • 여전히 목이 타지만 전날에 비해서 낫다.
  • 하품하면 눈물과 콧물이 난다. 이제 그 정도로 몸에 수분이 충분하다는 신호. 하지만 여전히 갈증이 난다.
  • 어무이와 장을 보러 다녀오며 조금 걸었다.
  • 졸음이 쏟아져서 배에 온찜질을 하며 한시간 낮잠을 잤다.
  • 수영을 다녀왔다. 확실히 전날보다 체력이 좋아진 걸 느낀다. 이대로 라면 얼마 가지 않아서 단식전 체력으로 회복할 것 같다.
  • 체중이 하루만에 1kg 늘어서 59.2kg 이다. 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100g이 늘어있다. 피부로 100g을 흡수하나 보다. 화장실도 두번이나 갔는데 1kg이 늘다니.
  • 레몬이 많이 들어간 것은 내 몸에서 별로 반기지 않는다. 가스가 찬다.
  • 11시 반에 잠들었다
보식 4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한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가지 구이, 마른 김. 후식 사과 반 개. 버찌 약간, 키위 하나.
밥 – 저녁. 과자 한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구이. 후식 사과 반 개 .버찌 약간. 바나나 한 개.
물 – 수영이 끝나고 일회용 종이컵으로 음양탕 두잔을 마셨다.
물 – 집에와서 레몬생강차 500ml 마셨다. 건더기는 모두 거름망에 걸러 내고 마셨다.
물 – 감잎차 한잔을 마셨다.
배설
소변 – 오전. 색 옅음, 거품 믾음.
대변 – 아침에 변의가 있어서 화장실에 갔다. 여전히 호두알 같은 녀석들이 토끼똥처럼 끊어져서 나오지만 전날에 비해 한결 수월했다. 막 일어서려는데 갑자기 아랫배의 통증과 함께 묵직한게 내려옴을 느꼈다. 보통 크기가 아닌지 걸려서 나오지 않았고, 심호흡과 함께 마음을 편히 먹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힘조절을 하다 보니 어느순간 밀고 나온 그녀석. 캔커피 만한 크기의 몸체에 호두알 모양이 몇 개 붙어있다. 이런게 몸에서 나오다니. 토끼똥은 이제 안녕이라는 듯. 굵고 길다란 건강한 녀석이다. 그렇게 커다란데도 물에 잘 뜨는걸 보니 영양소를 잘 흡수했나보다. 작은 덩어리 하나만 가라앉고, 나머지는 모두 물에 떴다.
소변 – 밤. 색 보통. 거품 보통.
비고
  • 6:00 기상
  • 몸이 피곤하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있다. 레몬 생강차를 진하게 많이 마신게 원인 같다.
  • 낮잠 한시간 반 잤다. 잠에서 깨도 계속 졸려서 30분을 더 누워있었다. 몸이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자꾸 잠이 오나보다.
  • 배고픔을 느낀다. 배고픔을 느끼는 걸 보니 몸이 정상 궤도에 올라오고 있나보다.
  • 수영 40분. 체력이 급격히 회복되고 있음을 느낀다.
  • 몸무게가 60kg 대로 진입했다. 60.05kg 더이상 피부로 물을 흡수하지는 않는듯, 수영이 끝나고 재봐도 같은 몸무게이다.
  • 11시경에 잠들었다
보식 5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한 개반,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구이, 마른 김. 후식 사과 반 개. ㅋ;으;한 개. 버찌 약간.
밥 – 저녁. 과자 두 개반,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구이, 마른 김.. 후식 사과 반 개 .버찌 약간. 바나나 한 개.
물 – 레몬 생강차 에 죽염을 타서 600ml 마셨다.
배설
소변 – 오전. 색 보통, 거품 보통.
대변 – 쾌변. 바나나 형태 세 덩이. 물에 뜨는 가벼운 변.
소변 – 오후. 색 보통, 거품 보통.
소변 – 오후2. 색 옅음, 거품 보통.
소변 – 밤. 색 보통. 거품 보통.
비고
  • 5:00 기상
  • 일어나기가 힘들다. 배에 가스가 가득차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몸이 아주 불편하다. 짐작가는 원인은 네 가지다. 식사시간에 먹는 과일의 양이 많거나, 밤 늦게 배고픈데 물을 너무 많이 마시고 자서 그렇거나,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키지 않아 소화가 덜 된 것이다. 우선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며 경과를 지켜봐야겠다.
  • 아침 산책 30분
  • 낮잠 세 시간. 정신 없이 잤다.
  • 자고 일어나니 배가 많이 고프다.
  • 저녁 산책 20분
  • 원래 안좋던 왼쪽 복부가 많이 불편하다.
  • 밤 11시 반에 잠들었다
보식 6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한 개, 완두콩&밤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구이, 마른 김. 후식 사과 반 개. 키위 한 개.
밥 – 저녁.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양파 구이, 마른 김.. 후식 사과 반 개. 바나나 한 개.
물 – 음양탕 200ml
배설
소변 – 오전. 색 짙음, 거품 많음.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보통.
소변 – 밤. 색 옅음. 거품 보통.
소변 – 밤. 색 옅음. 거품 보통.
비고
  • 8:30 기상
  • 밥을 먹자 마자 소화가 되버린다.
  • 시도때도 없이 졸립다.
  • 밤만 되면 몸이 불편하고 눕고 싶다.
  • 새벽 1시 반에 잠들었다
보식 7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한 개, 완두콩 잡곡밥 토마토, 버섯, 감자 구이, 마른 김. 후식 사과 반 개. 키위 ¼, 바나나 한 개.
밥 – 저녁.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양파 구이,감자 두 개 반, 후식 사과 한 개 바나나 한 개.
물 – 한모금
배설
소변 – 오전. 색 보통, 거품 보통.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보통.
소변 – 밤. 색 보통. 거품 보통.
비고
  • 7:30 기상
  • 음식이 먹자마자 소화가 되버리는듯 하다.
  • 저녁 수영 40분. 아직 심장이 빨리 뛰면 손에 피가 잘 안돌긴 하지만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다.
  • 62,4Kg-'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몸무게 62.4kg
  • 과식을 좀 해도 소화가 잘 된다.
  • 새벽 한시쯤 잠들었다.
보식 8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두 개반,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양파 구이, 감자 구이 한 개. 후식 사과 반 개. 키위 두 개.
밥 – 저녁.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양파 구이, 감자 구이 한 개반. 후식 사과 반 개, 바나나 한 개, 키위 한 개. 냉동실에 얼려 놨던 바나나를 녹여서 먹었는데, 덜 녹아서 차가운 채로 먹었더니 바로 속이 불편하다.
조금 – 물 생각이 없어서 죽염만 한 스푼 먹었다.
배설
소변 – 오전. 색 짙음, 거품 많음.
대변 – 삼 일만의 쾌변. 가지 형태 물에 뜨는 가벼운 변.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보통.
비고
  • 8:00 기상
  • 수영 40분.
  • 몸무게 62.5 kg
  • 배고프다.
  • 자정쯤 잠들었다.
보식 9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양파 구이. 후식 사과 반 개. 키위 한 개. 배부르게 먹는다고 배 고플 시간에 배고프지 않은건 아니라서 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을 정도만 먹기로 했다.
밥 – 저녁. 과자 네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 양파 구이. 후식 사과 반 개, 바나나 한 개.
소금 – 죽염 두 스푼
물 – 홍삼 진액 90ml
배설
소변 – 오전. 색 짙음, 거품 보통.
대변 – 쾌변. 가래떡처럼 길다. 다만 전날 차가운 바나나를 먹어서 그런지 가라앉았다.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적음.
비고
  • 6:00 기상
  • 아침 산책 20분
  • 손발이 차고, 빈혈 기운이 있다.
  • 낮잠 두 시간.
  • 수영 40분.
  • 몸무게 62.2kg
  • 자정쯤 잠들었다.
일반식 적응 1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가지 구이, 백설기 약간. 후식 키위 한 개.
밥 – 저녁.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마늘, 양파, 당근 구이. 후식 견과류 강정,양갱 두 쪽, 키위 반 개, 포도 몇알. .밥 먹고 일어나자마자 소화가 다 되었다.
물 – 홍삼 진액 90ml
물 – 레몬 생강차 반잔
배설
소변 – 오전. 색 옅음, 거품 보통.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보통.
소변 – 오후2. 색 옅음, 거품 보통.
비고
  • 5:30 기상
  • 단식 전처럼 종합 비타민을 먹기 시작했다.
  • 회충약을 한 알 먹었다.
  • 배고프다.
  • 보식기간에는 죽염으로만 간을 했지만, 이제는 식물성 기름과 식초등의 조미료도 먹는다.
  • 아침에 동네 뒷산에 다녀왔다. 오랫만이라 힘들지만 몸이 가볍다.
  • 자정에 잠들었다
일반식 적응 2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구이,마른 김. 후식 양갱 세 쪽, 견과류 강정, 바나나 한 개. 포도 몇알.밥
– 저녁.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연근 구이,마른 김. 후식 양갱 세 쪽, 견과류 강정, 바나나 한 개. 포도 몇알.
물 – 홍삼 진액 90ml
배설
소변 – 오전. 색 옅음, 거품 보통.
대변 – 쾌변. 바나나 모양 세 덩이. 둘은 뜨고 하나는 가라앉음.
비고
  • 5:00 기상
  • 수영 40분. 혈액순환이 원활하다.
  • 몸무게 62.8 kg
  • 자정쯤 잠들었다.
일반식 적응 3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고추, 연근 구이,마른 김. 후식 양갱 두 쪽, 호두 과자 두 개. 견과류 강정, 바나나 한 개. 포도 몇알.
밥 – 저녁. 과자 두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당근, 가지, 고추 구이,마른 김. 후식 양갱 두 쪽, 견과류 강정, 바나나 두 개. 포도 몇알.
물 – 홍삼 진액 90ml
물 – 매실차 한 잔
배설
소변 – 오전. 색 옅음, 거품 보통.
대변 – 쾌변. 길다란 바나나 모양. 물에 뜨는 황금색.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보통.
비고
  • 5:00 기상
  • 아침 산책 30분
  • 배고프다.
  • 낮잠 한 시간
  • 저녁 산책 30분
  • 자정쯤 잠들었다.
일반식 적응 4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세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연근, 고추 구이,마른 김, 두부부침. 후식 양갱 두 쪽, 견과류 강정, 바나나 한 개. 키위 한 개
밥 – 저녁. 과자 두 개,식빵 한 쪽,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가지 구이. 후식 양갱 두 쪽, 견과류 강정, 바나나 한 개. 키위 한 개.
물 – 홍삼 진액 90ml
물 – 칵테일 한 잔
배설
소변 – 오전. 색 보통, 거품 많음.
대변 – 쾌변. 바나나 모양 두 덩이. 둘은 뜨는 황금색.
소변 – 오후. 색 보통, 거품 보통.
소변 – 오후2. 색 보통, 거품 보통.
비고
  • 5:00 기상
  • 아침 산책 30분
  • 밤 11시 경 잠들었다.
일반식 1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두 개반,토스트(달걀후라이,치즈), 잡곡밥, 감자튀김,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옥수수 구이. 후식 바나나 한 개, 키위 반 개.
연어 스테이크-'7일 단식. 일주일만 굶어봐.'
밥 – 저녁. 과자 반 개, 잡곡밥, 연어 스테이크, 감자샐러드,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구이. 후식 견과류 강정, 바나나 반 개, 키위 1/3 개
물 – 홍삼 진액 90ml
물 – 매실차 한 잔
배설
소변 – 오전. 색 보통, 거품 보통.
대변 – 쾌변. 바나나 모양 네 덩이. 물에 뜨는 황금색.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보통.
비고
  • 5:00 기상
  • 아침 산책 40분
  • 갈증이 좀 난다.
  • 어무이와 장 보러 다녀옴
  • 저녁 산책 20분
  • 자정쯤 잠들었다.
일반식 2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한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연근, 옥수수 구이, 마른 김, 감자 샐러드. 후식 견과류 강정, 사과 반 개, 키위 한 개.
밥 – 저녁. 과자 한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옥수수 구이, 감자 샐러드. 후식 견과류 강정, 사과 한 개.
물 – 홍삼 진액 90ml
물 – 레몬 생강차 한 잔
배설
소변 – 오전. 색 보통, 거품 보통.
대변 – 쾌변. 바나나 모양 두 덩이. 물에 뜨는 황금색.
소변 – 오후. 색 옅음, 거품 적음.
비고
  • 5:00 기상
  • 아침 산책 20분
  • 수영 40분.
  • 몸무게 64.6 kg
  • 새벽 한 시쯤 잠들었다.
일반식 3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한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가지 구이, 마른 김. 후식 견과류 강정, 사과 반 개, 키위 한 개.
밥 – 저녁. 과자 한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브로컬리, 가지, 옥수수 구이. 후식 견과류 강정, 키위 한 개.
물 – 홍삼 진액 90ml
배설
소변 – 오전. 색 옅음, 거품 적음.
대변 – 쾌변. 길다란 바나나 모양 힌 덩이. 얇은 변 다수. 황금색. 모양이 갖추어진 변은 뜨고, 얇은 변은 가라앉았다. 보통 음식이 소화되어 나오는데 24시간이 걸리니, 어제 아침의 음식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았나 보다. 배부름이 느껴 질 정도에서 견과류 강정을 너무 많이 먹었고, 과일까지 먹어서 소화가 힘들었나 보다.. 혹은 일반식 첫날 저녁에 좀 과식을 했던 것을 소화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과하게 먹어서 탈이 난 걸 수도 있다.
소변 – 오후. 색 짙음, 거품 적음.
소변 – 밤. 색 옅음. 거품 보통.
비고
  • 6:00 기상
  • 수영 40분.
  • 몸무게 64.8 kg
  • 자정쯤 잠들었다.
일반식 4일차
식사
밥 – 아침. 과자 한 개,크림치즈 베이글 반 쪽,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가지, 브로컬리 구이, 볶은 김치. 후식 견과류 강정, 사과 반 개, 양갱 한 쪽.
밥 – 저녁. 과자 한 개, 잡곡밥, 토마토, 버섯, 양파, 마늘, 가지, 브로컬리, 버터 치즈 옥수수 구이, 볶은 김치. 후식 견과류 강정, 양갱 두 쪽, 키위 한 개.
물 – 홍삼 진액 90ml
배설
소변 – 오전. 색 보통, 거품 보통.
대변 – 쾌변. 긴 바나나 모양 한 덩이. 짧은 바나나 모양 네 덩이. 물에 뜨는 황금색.
소변 – 오후. 색 보통, 거품 보통.
비고
  • 5:00 기상
  • 아침 산책 20분
  • 수영 40분.
  • 몸무게 64.7 kg
  • 밤 11:30경에 잠들었다.

일주일 후 몸무게를 달아보니 66.6Kg이다.

그 이후의 체중은 65~67Kg 사이를 오가고 있다.

참고 자료
『밥따로 물따로 음양 식사법』- 이상문 지음 / 정신세계사
『지상명령. 밥물이고식을 먹어라』- 이상문 지음 / 정신세계사
『빕 따로 물 따로 4개월의 기적』 - 이인선 지음, 이상문 감수 / 정신세계사
『단식 요법의 과학』 - 고다 미츠오 지음, 배성권 옮김

밥따로 물따로 음양 식사법
 영양 곡물 쿠키
물! 생명의 근원
『음양사 전화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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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접하며, 생기는 의문들을 정리 하였습니다. 앞으로 의문이 생기는 것은 추가 하고, 답을 찾으면 답을 달며 계속 갱신 할 예정입니다.

불교는 정말 알수록 매력적인 철학입니다.
저는 불교를 종교적인 믿음의 관점에서 접근 하는 것이 아니고,
행복을 누리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접근 하고 있어요.
불교에선 더 없는 행복에 이르는 길에 대해 가르치고 있죠.
사실 저는 우리나라의 국학에 관심이 더 많지만,
자료가 부족한 국학을 홀로 공부하기엔 내공이 부족합니다.
나중에 내공이 좀 더 쌓이면 국학을 공부하고 싶어요.
우선은 체계가 잘 잡혀있는 불교 기반으로 길을 걷습니다.
경전을 보거나, 법문을 듣다 보면 의문이 드는 점이 있는데,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께 질문을 하면, 보통 종교적인 관점에서 풀이를 해주십니다.
예를 들자면,
'안개속을 걸어도, 맑게 개인 곳을 걷듯 걸으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안개가 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법을 따라 안개가 걷힐때 까지 걷다 보면 갠다.'
라는 식으로요.
저는 보다 능동적인 해답을 원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기 위해 우선 의문을 적어 봅니다.

by 月風

불교를 접하며 드는 의문들

혼백(魂魄)을 불교사상에 입각하여 보면, 혼(魂)은 의식,  마음을 백(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경전 또한 과거의 전통과 관습이 아닌가?

부처님 시대에도 이득과 명예를 쫒는 비구들이 많았다. 지금이라고 다를까?

부처님은 붓다가 되기위해 바라밀을 닦는 동안,
아내와 자식을 보시한 적이 있다.
그들은 그들의 삶이 있는데,
자신의 바라밀을 닦기 위해서 보시를 하는것이 과연 올바른가?

경전에 등장하는 숫자들은 규칙성이 있는듯 하다.
001 - 일체지
002 - 육군비구가 둘씩 짝 지어 다닌다.
003 - 삼법인
004 - 사성제, 사분석지, 사념처, 사대요소
005 - 오계
006 - 육사외도. 육군비구
007 - 칠각지
008 - 팔계, 여덟가지 필수품
010 - 십선계, 십악업
080 - 부처님 열반 나이
120 - 장수하는 이들의 나이
500 - 큰 무리의 대부분은 500명

인체의 입자는
물,불,바람,땅,영양 요소와 더불어 생명 기능, 눈 감성 요소, 귀 감성 요소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각 입자에 있는 요소의 기능은 각각 다르다고 한다(같은 땅의 요소라도.)
그렇다면 입자가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도록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혹은 한 가지 요소 만으로 이루어 지도록 변화를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실험을 해 보려면, 깔라빠를 포착하는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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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 머리 언제 한번 해볼까?' 오년쯤 전에 충동적으로 모히칸 헤어스타일을 한번 했다가 완전 망한 이후로, 모히칸으로 머리스타일을 바꾼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사실 의도했던건 아니다.
"위이이이잉~"
평소처럼.
싹둑싹둑 머리카락을 잘 잘라내는 바리깡.
이번에도 역시 12미리 반삭으로 자르려고 했다.
'음. 점점 기술이 느는것 같아.'
"위이잉!"
'혼자서도 미용실 가는거랑 별반 차이가 없는 반삭이군. 만족스러워.'
97%정도 이쁘게 반삭 모양이 나온 상태.
옆머리만 좀 다듬으면 깔끔한 12미리 반삭이 된다.
모히칸이 아니라...
"위이잉~~~!"
'응? 왜 이렇게 머리카락이 많이 잘렸지? 이렇게 많이 잘릴리가 없는데?'
거울을 보니 오른쪽에 크게 땜방이 생겼다.
손이 기이하게 꼬여서,
바리깡에 12미리 필터가 끼워지지 않은 쪽으로 머리를 밀어버린 거다.
'이건... 밀레니엄 버그에 대해서 들었던 1999년보다 충격이군.'
도저히 수습이 안된다.
우선 왼쪽도 비슷하게 스크레치를 넣어서 균형을 맞추어 보았다.
거울을 보니, 머리에 검정색 빵 모자를 쓴 것 같다.
'아. 이건 아니야. 머리에 땜빵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반대쪽을 밀었다는게 티나잖아!'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밀다보니.
어느새 말갈족 머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마치 모히칸 족장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것 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길거리를 나다닌다.
원래 모히칸 스타일을 원했던 것처럼...
의도하지 않은 모히칸이었지만,
꽤 마음에 든다.
적어도 머리 감기가 편하다는 점 하나는.
나머지는...
우선 나부터 모히칸 스타일에 좀 더 적응이 되면 생각해 봐야겠다.
by 月風  

의도하지 않은 모히칸 헤어 스타일
모히칸이 되다-'의도하지 않은 모히칸 헤어 스타일'
모히칸

친구와 함께-'의도하지 않은 모히칸 헤어 스타일'  
한국인의 헤어스타일과 말갈족의 모히칸 헤어 스타일

풍선 처음 본, 말갈족의 모히칸 헤어 스타일-'의도하지 않은 모히칸 헤어 스타일'  
풍선 처음 본 말갈족의, 모히칸 헤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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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 12미리 반삭
긴 머리 - 12미리 반삭

'12미리 반삭으로 해주세요.'
"네. 위이이이잉. 끝났습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짧게 자를 때면, 왠지 속은 기분이었다.
'이건 내가 잘라도 되겠는데?'
그 첫 번째 시도는 10년도 전이었다.
고2때.
면도기로 삭발을 시도한 거다.
자르는 김에 신경 써서 깔끔하게 하느라 세 시간은 걸렸던 듯 하다.
'어우 귀찮어. 한참 걸리네. 미용실이 괜히 있는 게 아냐.'
그 후로 십 년이 넘게 단골 미용실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우후죽순 생기는 동네 미용실로 인해.
단골 미용실은 문을 닫았고,
다른 미용실을 몇 곳 가보았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쁘게 해주세요.'
하고 머리를 자르고 나면 항상 실망스러운 거다.
'이건 이쁜 바야바 스타일이잖아.'
중간 단계 - 12미리 반삭
중간 단계 - 12미리 반삭

그 이후로 한참 동안 머리를 안 잘라서 많이 자랐는데,
너무 길고 귀찮아서, 12미리 반삭으로 머리를 잘랐다.
부처님오신날 컨셉이랄까.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바리깡','미용기'를 검색했더니.
'우리 미미,뽀삐(개) 털 잘 짤려요.'
이런 리뷰가 대부분이네.
계속 찾다 보니, '전문가용 이발기. 진짜! 사람도 사용 가능.'을 발견!
이거다 싶어 파나소닉 ER1411S를 주문했다.
파나소닉 ER1411S - 12미리 반삭
파나소닉 ER1411S - 12미리 반삭

부처님오신날 특선 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자르기 시작.
우선 색종이 자르는 문방구 가위로 긴 머리를 쓱쓱 자르고,
바리깡에 기름칠을 했다.
"위이잉."
소리가 제법이다.
'어렸을 때 이런 이발소 바리깡이 내 머리를 농락했는데.곳 곳에 분화구를 만들었지.'
약간은 긴장한 상태에서, 머리에 전문가용 이발기 ER1411을 가져다 대었다.
"드르르르륵."
부드럽게 잘 깎인다.
'어 이거 쉬운데? 연꽃처럼 스크레치도 좀 내볼까?'
아마 부처님오신날 기념으로 연꽃 스크레치를 했다면.
내 머리는 지금 12미리가 아니라 1미리 였을거다.
그럼..
스님이 지나가며 합장 하겠지?
반삭 거의 완성 - 12미리 반삭
반삭 거의 완성 - 12미리 반삭

잘려진 머리칼 사이로 유난히 눈에 띄는 머리카락이 하나 있다.
하얀 새치 머리카락.
'이건 분명 십 년 전엔 못 보던 거야.'
이렇게 내 몸은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간다.
'하지만 정신은 여러 해 동안 별 발전이 없구나.'
생각이 너무 많았다.
그중에 99%는 잡생각.
긴 머리카락은 치렁 치렁 내 눈을 가리고,
바람이 불면 내 코와 입에 달라붙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이제 머리카락은 잘라 버렸으니,
잡생각을 버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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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술병 - 술 한잔 하자
쌓여가는 술병 - 술 한잔 하자

술 마셨어요. - 술 한잔 하자
술 마셨어요. - 술 한잔 하자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면,
자연스럽게 이 말이 튀어나온다.
"술 한잔 해야지?"
만나자 마자 술집으로 향하고,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술잔을 헹군다.
반갑다고 한잔.
건강을 위하여 한잔.
어쨌든 한잔.
우리의 모임은 대부분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났다.
게임을 할 때는 함께 PC방을 가기도 했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적도 있지만,
점점 다양성이 줄어 들었다.
다양성이 줄어들고 부턴,
황혼에서 새벽까지 술로 지새우곤 했다.
얼마 전.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지 않는 친구들을 만났을 때.
삼차로 커피숖을 갔다.
술집이든 커피숖이든 이야기를 하기엔 충분하니까.
이것은 큰 변화다.
여럿이 모여 술을 한잔 걸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술을 좋아하는 친구의 전화가 왔다.
"우리 이제 낮에 만나자. 술 마시지 말고, 그냥 밥만 먹자. 힘들어.ㅋ"
한 삼 년 전부터 술을 줄이자고, 서로 빈말을 하긴 했지만.
이 날 따라 친구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나도 술을 줄이겠다는 결심이 선 뒤라, 더 그런지 모르겠다.
이것은 큰 변화다.
앞으론.
'술 한잔 하자.'
대신.
'만나자.'
'얼굴 보자.'
'놀자.'
'보고 싶다.'
라는 말을 더 자주 써야지.
'보고 싶다. (술 한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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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아버지의 등
친구 - 아버지의 등

 - 아버지의 등
아기 용품 - 아버지의 등

 - 아버지의 등
천도 복숭아 - 아버지의 등

오랜만에 부산에 내려가니, 친구가 마중을 나왔다.
"야! 너 내 번호도 모르면서 전화도 한번 안 해보고 내려오면 어떻게 해?"
번호가 바뀐 줄 몰랐다.
하지만 어쨌든 만났으니까.
친구는 낚시를 가고 싶어했지만,
풍랑 주의보 때문에 삼박사일을 친구 집에서 보냈다.
어차피 얼굴 보러 간 거니,
어디에 있는지는 별 중요하지 않다.
친구 컴퓨터에 깔려있는 게임도 하고,
아프리카 사자의 생활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도 보았고,
때론 술도 한잔 하며, 잘 놀다 왔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또 친구는 흘러간 영화를 보길 좋아하는데,
전에 왔을 땐 대부1,2,3을 함께 보았고,
이번엔 취권2.
엽문 시리즈등의 흘러간 영화를 보았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저번에 부산에 내려왔을 때와 달라진 것은,
친구가 곧 예쁜 딸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다.
'애가 생기면 뭐가 달라질까?'
궁금했다.
친구네서 지내는 중,
친구 커플과 아기용품을 사러 갔다.
양말.
젖병.
욕조.
그리고 이름 모를 아기 용품들.
이날 따라 친구의 등이 아버지의 등으로 보인다.
믿음직스러운 등.
그리고 어떤 짐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듯한 어깨.
아기 용품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여,
친구와 둘이 장을 장을 보았다.
과일 코너에서 친구는 천도 복숭아를 집어 들었다.
'30% 할인 초특가! 두 개에 구천 육백 육십원?!'
친구도, 나도 미친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들끼리 놀러 갈 때 장을 보았다면 아무도 집어 들지 않았겠지만,
이 친구는 곧 아버지가 되니까.
"얼마 전에 천도 복숭아가 땡긴다 하더라고."
라며 장바구니에 복숭아를 집어 넣는다.
장을 보고 와서,  친구 커플이 해준 근사한 저녁을 먹고 잤다.
다음날.
친구 컴퓨터에 깔린 게임을 신나게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책을 읽는 소리가 들린다.
"이순신 장군님은 아주 훌륭한 장군이었어요."
딸을 여장부로 키우려고 하나 보다.
딸에게 이순신 장군 전기를 읽어주는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며 생각했다.
'아버지가 된다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지금 친구의 기분은 어떨까.

사람은 살면서.
가까운 가족 관계를 세번 맺게 된다고 한다.
첫째는 부모님의 선택으로 태어나, 자식이 되는 관계.
둘째는 서로의 선택에 의해서, 부부가 되는 관계.
셋째는 부부의 선택으로 자식을 낳아, 부모가 되는 관계라고 한다.
친구는 가족 관계의 첫째인,
자식으로서의 역할로 유지하며 한참을 살아왔다.
사물을 분간하고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십 년도 넘게 그렇게 살아 온 것이다.
그러나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되는 가족관계는,
살아왔던 시간에 비하면 너무나 순식간에  맺어진다.
그래서 친구에겐 아버지가 된다는 기쁨도 보였지만
동시에 세가지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
새로운 역할에 대한 낯설음이 보였다.
그래도 잘 살아가리라 믿는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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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발한 개나리,진달래. - 청량산
만발한 개나리,진달래. - 청량산

정상 - 청량산
정상 - 청량산

어무이 - 청량산
어무이 - 청량산

집에서 가까운 청량산.
오가기도 부담 없고, 오르내리기도 부담 없어,
어무이와 시간 맞으면 자주 찾는 산이다.
집에 오자마자 어무이랑 갔을 땐, 이렇게 꽃이 만발했는데,
오늘 다시 가보니 그새 푸른 잎으로 덮여 있었다.
꽃나무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꽃을 피웠다.
그리고 이제는 푸른 옷으로 갈아 입었다.
미련을 가지고,
꽃을 더 오래 달고 있으려 애쓰지 않는다.
자연은 이렇게 순리대로 흐르는데,
사람은 가끔 자연의 일부라는 걸 잊고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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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 베이스 캠프
버스 정류장 - 베이스 캠프

오랜만에 도착한 이 곳.
베이스 캠프행 버스 306번은 변함 없이 다니고 있다.
나는 얼굴이 좀 탔고, 머리도 길게 자랐다.
"잘못 누르셨습니다."
한참 동안 비밀번호를 눌러보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다.
어무이께선 한마디 말로, 반가움을 표시하신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예수님도 아니고! 어디 나갈 꺼면 미용실부터 가라."
베이스캠프 주변은 별로 변한게 없다.
없던 주차장이 생겼고,
도로 공사가 완료되었다는 것.
익숙한 곳도 있고,
낯설게 느껴지는 곳도 있다.
"너의 베이스 캠프를 만들고 정착 하는 게 어떠냐?"
어무이께선 빨리 정착하길 바라시지만,
난 계속 떠 돌 것이다.
충분할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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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해 잘 모릅니다.
알카에다의 수장이며,
분노의 잘못된 표출로 사람을 많이 죽였다는 정도만 알 뿐이죠.
물론 제가 직접 본 건 아니고,  매스컴을 통해 듣고 보았어요.
오사마 빈 라덴은 천성이 악당일까요?
저는.
기름진 땅에 대한 강대국의 욕심이,
오사마 빈 라덴을 점점 사납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중동의 땅을 밟았을 때,
매스컴에 얼마나 세뇌 당했었는지 피부로 느꼈었어요.
'아. 우리나라는 정말 미국의 우방이구나.'
물론 사람 사는 동네인데, 나쁜 맘 먹은 사람도 있겠지만,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도 싸잡아서 테러리스트라고 규정을 짓고,
세뇌를 시켜왔던 거죠.
직접적으로 '아랍은 나쁘다!'라고 티나게 세뇌를 시키진 않지만,
'아랍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 만 중점적으로 매스컴에 올라옵니다.
'아랍의 훈훈한 일'은 흥미 거리가 못 돼서 그런 걸까요?
미국엔 우리나라보다 더욱 심하게, 세뇌성 기사들이 나가나 봐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기사에 실린 사진을 보고 정말 덜컥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발표 했을 때,
기쁨의 환호를 하는 사람들의 사진이에요.
네. 물론 지금 까지 알려진 오사마빈 라덴의 행동은 나쁩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매스컴만 장악한다면, 사람 하나 나쁜 놈 만들기는 참 쉽죠.
당나귀도 말 할 수 있게 만드는 영상 기술로,
무얼 못 만들겠습니까?
우리나라도 미국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다면,
오사마 빈 라덴을 대신 할,
한국인 테러리스트가 등장 할 지도 몰라요.
그 테러리스트는 하나하나 나쁜짓을 쌓아가고,
종종 미국에서 한 나쁜 짓도 뒤집어 쓰겠죠..

네. 어쨌거나 세간에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은 나쁜 행동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죽었죠.
좋은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사람이 죽었다는데 환호를 하고, 축제라니..
오사마 빈 라덴.
한 사람의 죽음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사람들을 담은, 한 장의 사진에 소름이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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