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학상이 찾아낸 불로장생의 비밀, 텔로미어.

텔로미어(telomere)는 세포 염색체 양 끝에 존재하는 부분으로, 세포 분열에 관여합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노화가 진행되고, 세포 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세포의 노화는 인체의 노화와도 관련이 깊다는군요.
이 책 텔로미어에서는 텔로미어 길이를 길게 유지하여 건강을 지키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예전에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라'가 인기였지요?
텔로미어책에서 소개하는 건강 비법도 요약하면 딱 세 가지입니다.

먹고, 명상하고, 운동하라!



텔로미어 - 책갈피

텔로머라아제 효소는 염색체 말단에 붙은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병들게 하는 4가지 주범.

  • 산화 - 불안정 하게 들떠있는 분자인 프리 래디컬이 다른 분자를 공격해서 상처 입히고 DNA와 정상적인 세포의 기능에 훼방을 놓아 일어난다. 비타민 C,E 등의 미량원소와 블루베리 같은 항산화 물질과 식품을 섭취하면 산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 염증 -만성적 염증은 텔로미어에 영향을 미쳐, 정상보다 빼른 속도로 짧아지게 만든다. 염증을 줄이려면 채소와 과일, 특히 혈당이 낮거나 중간 정도인 과일을 섭취하고, 생선과 생선기름을 더 많이 먹고, 적정량의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 당화반응 - 과도한 당분이 인체에 들어오면 당 분자가 단백질이나 지방 분자에 달라붙는 화학반응인 당화반응을 거치는데, 세포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세포를 죽게 만들기도 한다. 조리 온도를 낮추고 음식물 내 수분 함량을 높이며, 포장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는것이 좋다.
  • 비정상 메틸화 - 메틸화는 탄소 원자 1개와 수소 원자 3개로 이루어진 화합물인 메틸기(methyl group)가 다른 분자들과 결합하는 화학반응으로, 위험한 중금속을 몸 밖으로 내보내게 해준다. 메틸화는 산화를 막아주고, 텔로미어 길이를 늘려준다. 채소와 혈당지수가 중간 이하인 과일은 긍정적인 메틸화가 좀더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당류

모든 당분은 인체에 해롭다.
* 단당류 - 덱스트로오스(포도당), 프럭토스(과당), 글루코스
* 액상과당(HFCS - high Fructose Corn Syrup) - 프럭토스 55프로 글루코스 45프로로 구성도에 있으며 모든 당분 중에서 가장 인체에 해롭다.
* 아가베 시럽 - 천연이라는 허위 광고와 달리 심하게 가공된 물질로 80프로 가량의 프럭토스로 이루어져 있다. 아가베 나무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

육류

  • 상표에 15프로 소금물 함유라고 표시되어있거나 113.4g당 70mg나트륨이 함유되어있다는 식의 문구가 적힌 닭은 인위적으로 살찌게 만든 닭이다.
  • 햄, 베이컨, 소시지는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원인이다.
  • 큰 계란의 노른자에는 185mg정도의 콜레스테롤이 있지만 콜레스테롤이 인제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레시틴(lecithin)이라는 물질도 들어 있다. 그래서 계란을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고스란히 배출 된다.

포화지방 섭취량 감소 방법

  • 유제품을 줄인다.
  • 조리 전후에 고기에서 모든 기름을 제거한다.
  • 튀긴 음식을 먹지 않는다.
  • 닭고기 껍질과 연어 껍질 등을 피한다.
  • 고기를 적게 먹는다.
  • 수프나 스튜는 미리 조리해서 냉장한 뒤 기름이 굳으면 걷어낸다.
  • 밀가루 토르티야 대신 옥수수 토르티야를 먹는다.
  •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한다.
  • 드레싱을 직접 만든다.
  • 케첩이나 마요네즈 같은 지방 덩어리를 피한다.

좋은 기름과 견과류

불포화 지방 함유(HDL유지 LDL 낮춤.)

올리브유, 포도씨오, 헤이즐넛, 아몬드, 브라질넛, 캐슈, 아보카도, 참깨, 호박씨

다불포화지방 (샐러드에만 사용해야 하는 기름)

홍화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옥수수유등
요리에 다량 첨가하면 독성물질인 HNE(4-hydroxy-nonenal)가 생긴다.

속근섬유 운동 (인터벌 트레이닝)

지근섬유는 하루 종일 지방과 공기를 태우고 우리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연료를 공급한다.
격정적인 속근섬유는 주로 당분을 태우고, 크레아틴 같은 단기적인 에너지 공급원을 저장한다.
속근섬유는 격정적이고, 빠르고, 아주 강하면서도 급속한 반작용이 필요할 때 가동된다.
근력-지구력 섬유는 당분과 지방을 모두 태워서 에너지를 낸다.
지근섬유 중심으로 운동을 하면 그 섬유만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속근섬유 중심으로 운동을 하면 신체가 지근섬유와 근력-지구력 섬유 모두를 자극해서 활발히 움직이게 된다.
30초 동안 노력수준 80~90%로 격렬하게 운동하고, 느린속도로 가볍게 90초 동안 운동을 한다. 이 사이클을 지칠 때까지, 혹은 8차례 반복한 뒤에 멈춘다.

저항 훈련의 7가지 기본동작

저항 운동을 꾸준히 하면 아무리 노쇠하고 비실비실한 사람도 근력을 키우고 뼈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저항 훈련은 이틀 연속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상된 근육이 회복되고, 근육이 더 많아지고 강해지려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항훈련은 8~12회씩 3~5세트 한다.

  • 팔굽혀펴기
  • 스쿼트
  • 크런치
  • 이두컬
  • 삼두 딥스
  • 런지
  • 그립 스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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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 대서사시. 일리아드.

최고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일리아드.
막상 읽어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내용의 태반이 호구조사에요.
"나는 어떤 신의 자식 누구와 아무개가 숲에서 만나 낳은 누구이다. 힘이 세지!"
그러나 이런 호구조사뿐인 책은 아니라서, 흥미로운 부분도 보입니다.
'옛날엔 전차 경주, 레슬링, 권투시합 등을 하면서 놀았구나.'
'옛날에도 등심은 귀한 부위였구나.'
'옛날엔 솥이 비쌌구나.'
뭐 이런 옛날엔 어땠네 하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오래전에 번역된 책을 읽어서 그런지 평소 쓰지 않는 단어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습니다.
얘를 들자면 '춘부장'인데요.
제 또래는 보통 '아버님 안녕하시지?'라고 묻지,
'춘부장께서도 안녕하신가?' 라는 말을 쓰지 않거든요.
이런 단어를 보면, 과연 이십 년 쯤 지난 뒤엔 우리말이 얼마나 바뀌어 있을까 궁금합니다.
일리아드.
뭐 고전을 읽는 재미도 있고,
잘 안 쓰는 단어의 발견함에 기쁨도 좋지만,
저는 일단 애주가로서 신들의 감로주인 암브로시아를 맛보고 싶군요.

Rome Italy-'일리아드(Illiad)'

일리아스 - 책갈피

"개의 얼굴에다 암사슴의 심장을 지닌 주정뱅이여."
-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리우스가 아가멤논에게

인간이란 해가 감에 따라 낙엽처럼 왔다가 가는 것. 바람이 불어 가을에는 잎이 떨어지지만 봄에 다시 소생하면 싹은 번갈아 생생하게 터오는 것이지.
- 글라쿠스

아가멤논 왕은 특별 대우의 표시로 아이아스에게 약간의 등심 고기를 하사했다.
전하 어인 말씀입니까? 그대는 다른 쓸개빠신 병사들이나 지휘하셔야 하겠소.
-오딧세우스가 아가멤논에게

제우스 신이 부인을 품에 안으니, 밑에는 신선한 땅이 새롭고 깨끗이 자라는 풀의 침대를 만들고, 이슬의 클로버며 크로커스, 부드럽고 두터운 히야신스 등이 땅 위에 불쑥불쑥 솟아 올랐다. 이 곳에 그들이 눕자 금빛 구름이 그들을 감쌌고, 이슬 방울이 빛을 발하며 떨어졌다.

"전우들이여 대장부다워라! 각자의 명예를 명심하고 싸움터에서의 여러분의 행동과 여러분 자신을 전우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치욕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라도 인식하는 자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러나 도주하는 놈들에게는 죽음과 치욕밖에는 없다!" - 아이아스

"전우들이여! 용감한 영웅들이여! 아레스 군신의 후예들이여! 장부의 면목을 보여라! 사명을 잊지 마라! 우리 뒤에 원군이 있는 줄 아는가! 아니면 우리를 보호해 줄 튼튼한 성벽이라도 있는 줄 아는가? 우리를 지켜줄 성벽이 있는 도시도 없고 원군도 없다! 여기 눈앞에는 무장한 적군이 다가오고 뒤에는 바다가 가로막고, 고국은 까마득히 멀리 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트로이아의 벌판에 있는 것이다! 무서운 반격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 전쟁에는 동정이 없는 법이다!"
- 아이아스

"여기서 좀더 강하다고 평등을 짓밟아서 보상마저 뺏는 자가 있네. 이것이 내게는 무서운 설움과 고민의 씨가 되었다네." - 아킬리우스

"이 무서운 양반아,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초로인생이란 어차피 조만간 죽을 운명인데 당신이 그를 죽음에서 구해내겠다는 겁니까? 맘대로 하시겠시만 다른 신들에게 찬성을 기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잠깐만 생각해 보시오. 그대가 살페돈을 살려 보내신다면 다른 신들도 제자식을 이 싸움에서 빼돌릴 겁니다. 누구나 제자식 사랑하는 것은 그대도 아는 바가 아니겠소. " - 헤라가 제우스에게

"언변은 토론에선 능사요, 싸움에서는 행동이 그대의 운명을 좌우하는 거요. 그러니 입씨름은 집어치우고 과감하게 싸워라!" - 파트로클로스

"왜 그렇게 우느냐? 파트로클로스 역시 죽었다. 그는 너보다 몇 배나 뛰어난 인물이었다. 나도 또한 큰 인물로 보지 않는가? 나의 아버지는 용맹한 장군이고 어머님은 여신이다. 그러나 역시 나도 죽음과 운명의 쇠사슬에 묶어져 있다. 어느 누가 싸움터에서 창으로 찌르든 활로 쏘든 하여 내 생명을 빼앗아 갈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것이 아침이 될지 저녁이 될지 또한 한낮이 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 아킬레우스가 프리암 왕의 아들 리카온에게

스트리페 - 살상의 아레스 신과 벗이요 누이다. 처음에는 키가 작았지만, 발은 땅에 붙어 있었으나 머리가 하늘에 치솟을 때까지 자란 여신이다.

군중들은 편을 들어 이 편도 찬성하고 저 편도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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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몸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1일 5식 다이어트.

한의사가 쓴 다이어트 책입니다.
저는 살을 뺄 생각이 없지만,
어떤 관점에서 1일 5식을 주장하는지 궁금하여 읽어보았습니다.
1일 1식이나 1일 2식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영양분을 몸에 축적하려는 습성이 강해서 먹는 데로 지방으로 쌓인다고 주장합니다.
분명 일리가 있는 말이에요.
그러나 저는 음식을 몇 끼 먹든 적절하게만 먹는다면 몸이 불편할 정도로 지방이 쌓일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지가 약하지만, 살을 빼고 싶은 사람들이 대상 독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1일 5식의 장점은 큰 배고픔 없이 살을 성공적으로 빼는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사실 저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어요.^^;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운동이 생각보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작다는 거에요.

'두 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김밥 두 줄을 먹는 것보다, 편안히 침대에 누워 김밥 한 줄을 먹는 것이 체중 감량에는 훨씬 더 효과적이다.'

결국, 살을 빼려면 운동보단 식사 조절이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뭐 살 빼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긴 하지만,
인간의 몸에 대해 알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았어요. :D

소-'1일 5식 다이어트'

1일 5식 다이어트 - 책갈피

지방이 많고 단백질이 적은 LDL(Low density lipoproteins)은 콜레스테롤을 우리 몸에서 이용하기위해 세포로 운반하고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HDL(High density lipoproteins)은 우리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처리하기 위해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LDL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결국 혈관 벽이 좁아져 고혈압, 심근경색, 뇌경색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체중세트포인트는 뇌에 있는 시상하부에서 우리의 몸무게를 일정하게 만들려는 항상성을 말한다.
우리 몸은 고대부터 기아에 익숙한 환경에서 진화해왔기 때문에 에너지를 소비하려는 속성보다 에너지를 몸에 비축하려는 속성이 더 강하다.
과식은 술, 담배, 매연, 페스트푸드와 함께 활성산소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만삭때 10kg만 체중이 증가되어도 태아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 임신 중 살이 찌면 태아가 자궁을 통해 나오는 산도에도 지방층이 생겨 산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자연분만이 어렵다.

우리 몸의 에너지공장 미토콘드리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라는 영양소를 원동력으로 축척된 영양분을 재료로 해서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해낸다.

지방이 늘어나면 우리 몸에서 아디포넥틴이라는 물질이 줄어드는데 이 아디포넥틴은 혈관에 나쁜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두 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김밥 두 줄을 먹는 것보다, 편안히 침대에 누워 김밥 한 줄을 먹는 것이 체중 감량에는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이화작용: 우리 몸에 저장된 영양소를 분해하여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과정이다. 이 과정으로 우리 몸에 지방이나 기타 영양소들이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ATP)로 바뀌어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낸다.
동화작용: 흡수된 음식물들을 체내에 저장하는 에너지 대사 과정이다.

체지방이 가장 잘 연소되는 심박수는 최대심박수의 55%-65%이다.

자신의 1분간 최대 심박수 : 220-자신의 나이

기초 대사량 계산법

여성 : 몸무게 * 0.9 *24 kcal
남성 : 몸무게 * 24 kcal

활동 대사량 계산법

자신의 기초 대사량 * 활동도

활동도

활동량 적을때 0.2
중등도 운동을 할 때 0.4
중등도 이상의 운동 할 때 0.6

콜레스테롤에 나쁜 음식

버터, 달걀 노른자, 마요네즈, 소시지, 코코넛, 아이스크림, 도넛, 젓갈, 명태알, 연어알 등

콜레스테롤에 좋은 음식

다시마, 미역, 콩, 흑미, 녹차, 견과류, 채소류, 과일류, 고등어, 정어리 등

근육 1kg이 하루에 소비하는 칼로리 : 13kcal~20kcal
지방 1kg이 하루에 소비하는 칼로리 : 4.5kcal

운동시 영양소 소비 비율(탄수화물 : 지방)

달리기 8.5 : 1.5
걷기       6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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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펫. 롤리타.

님펫(Nymphet)은 작가 니보코프가 지어낸 말로 요정이란 뜻의 님프(Nymph)의 애칭입니다.
소설 롤리타에선 9~14세의 성적 매력 지닌 여자아이를 지칭해요.
이 님펫에 빠진 험버트 험버트라는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요?
험버트 험버트는 진과 파인애플 쥬스를 섞은 핀(Pin)을 즐겨마시는 작가이자 교수입니다.
핀(Pin)을 마시면 호랑이처럼 힘이 두배로 솓는다는데,
저도 먼지 쌓인 진 술병을 열어서 파인애플 쥬스를 한번 섞어마셔 봐야겠어요.
진1:쥬스2 비율로 섞으면 맛이 좋다네요.

작가를 좀 알아볼까요?
우선 니보코프는 프로이트를 주술사라고 깝니다. 원시 시대의 샤먼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인데요.
롤리타의 등장인물을 프로이트 발달 단계와 엮어 보니 얼추 들어 맞아요.
험버트 험버트(Humbert Humbert)는 항문기에서 발달이 멈추어 항문적 공격(anal aggressive)성격으로 애인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을 소유의 대상으로 간주하려는 경향이고,
돌로레스 헤이즈(Dolores Haze)는 약간의 남근기 고착으로 경박하고 유혹적인 면이 있네요.
어쩜 니보코프는 이런 프로이트 이론이 혈액형별 성격과 별 다를바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니보코프는 언어유희를 즐겨씁니다.
예를 들자면
‘섬으로 가는 배에서 배를 먹었더니 배가 아프네.’
‘저 구리로 만든 개구쟁이 개구리는 누구 작품이요?’
이런 식이죠. 물론 예문은 그냥 지어낸 겁니다.^^;
이런 언어 유희가 책 읽는 재미를 더 해 주는데,
제가 원서로 읽은 게 아니라 재미가 반감되어 아쉬웠습니다.

장면 묘사에 특히 탁월한데, 그중 야구하는 자기 아들 자랑을 내내 늘어놓는 이발사에 대한 묘사는 여운이 깊게 남습니다.
소설 속 단편 소설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에요. 다른 여러 부분에서도 묘사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니보코프가 시시한 졸작과 관념소설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걸로 봐서는 순수 문학을 지향하는 것 같아요.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다가 작가에 대한 저의 생각만 적어 놨네요.
아무래도 책은 직접 읽어야 재미가 있죠.:D
아무튼 니보코프가 쓴 롤리타는 세세한 장면 묘사가 두드러지는 책입니다.

부라노섬, 베니스, 이탈리아-'롤리타 Lolita'

롤리타 단어 설명, 인용문

민들레(dandelion) - 사자의 이빨을 뜻하는 불어 dent-de-lion에서 유래

호모 폴렉스(Homo pollex) - 엄지 손가락을 드는 인간이라는 뜻의 우스갯소리. 히치하이커.

하르파이아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추녀의 얼굴을 가진 새의 모습이다.

나폴리 - 동성애의 세계적 중심지로 유명한 도시

아르고스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으로, 눈이 네 개 혹은 온몸에 백 개나 달려 있다고 해서 ‘엄중한 감시자’의 대명사로 토한다.

프리아포스 - 그리스 다산과 생싱력의 신 음경을 뜻하는 일반명사

요한계시록 3:15~16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킹 제임스 성경 발췌)

롤리타 언어유희

friends - 친구들 / fiends - 악마들
the rapist - 강간범 / therapist - 치료사

롤리타 기억에 남은 문장

안녕, 리타 - 지금 네가 어디있는지, 만취 상태인지 숙취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리타, 안녕!

사실 내가 미성년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어리고 순결한 요정 같은 금단의 소녀가 지닌 투명한 아름다움 때문이라기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초라한 현실과 나에게 약속된 위대한 이상 - 즉 위대하지만 영원히 실현할 수 없는 장밋빛과 잿빛의 미래 - 사이의 격차를 이렇게 무한한 완벽성으로 메워가는 상황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리라.

그 사람은 내 가슴에 상처를 남겼어요. 아저씨는 내 인생에 상처를 남겼을 뿐이고.

대부분의 미국 출판사는 적어도 세 가지 주제를 철저히 금기시하는데, 이 책에서 다룬 주제가 하필 그중 하나였다. 나머지 두 가지는 흑인과 백인이 결혼하여 눈부시게 완벽한 성공을 거두고 수많은 자녀와 손주 들을 슬하에 거느리는 이야기, 그리고 철두철미한 무신론자가 행복하고 값진 삶을 살다가 106세가 되었을 때 잠을 자다가 평온하게 숨을 거두는 이야기다.
- 작가의 말

『롤리타』는 가르침을 주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에게 소설이란 심미적 희열을, 다시 말해서 예술(호기심, 감수성, 인정미, 황홀감 등)을 기준으로 삼는 특별한 심리상태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에만 존재 의미가 있다. 그런 책은 흔치 않다. 나머지는 모두 시시한 졸작이거나 이른바 관념소설인데, 마치 거대한 석고 덩어리처럼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조심스럽게 전해지는 관념소설도 사실은 시시한 졸작을 때가 아주 많다. 언젠가는 누군가 망치를 들고 나타나서 발자크와 고리키와 토마스 만을 힘차게 때려부수리라.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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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에서 피터 싱어까지. 철학자와 철학하다.

서양 철학의 뿌리부터 이파리까지 잘 정리해 둔 책입니다.
글쓴이 성향이 나타나서 자기 마음에 따라 칭찬하거나 비난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잘 쓴 책이에요.
한 권에 여러 철학자의 주장을 담아야 하기에 내용이 빈약한 편이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알렝 드 보통이 쓴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만큼이나 편하게 읽히는 철학책이에요.
이 책에서 처음 보는, 이름조차 생소한 철학자가 몇 보였습니다.
‘사람마다 참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구나.’라는걸 새삼 다시 느꼈어요.
처음 알게 된 철학자 중에서는 퓌론, 토머스 홉스, 앨프리드 줄스 에이어가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철학자와 철학하다.
가벼운 에피타이저 같은 철학책이에요.
하늘은 높고 살찐 말도 책 읽는 계절, 가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날 좋을 때 공원에서 돗자리 깔고 앉아 독서에 빠져 보는 것도 괜찮겠지요.:D

Vigeland Park, Oslo, Norway-'철학자와 철학하다'

철학자와 철학하다 - 책갈피

속이는 행위가 비도덕적인가?
친구가 매우 의기소침해져 자살할 수도 있어 당신의 그의 칼을 훔칠 경우.
- 소크라테스(Socrates)

선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 한다면 당신이 목격하는 선의 특수한 예들이 아니라 선의 이데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 플라톤(Plato)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여름이 온 것은 아니다.
고양이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상적으로 고양이의 이데아에 관해 생각할 게 아니라 실재하는 고양이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 ‘행복’ 혹은 ‘번영’, ‘성공’
모든 덕은 두 극단 사이에 놓여 있다.
용기는 무모함과 비겁함의 중간이다.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사물들은 실제로는 어떠한 것인가?
우리는 세계가 실제로 어떠한 것인지를 전혀 알 수 없다. 그것은 우리를 넘어서 있다. 어느 누구도 실재의 궁극적인 본성을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 인간은 그러한 지식을 습득할 수 없다. 따라서 그에 관해서는 잊어라.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그 결과로서 우리는 어떠한 견해도 확신해서는 안 된다. 무엇도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든 판단을 중지하고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욕망은 하나가 다른 것보다 좋다고 믿는 데서, 불행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데서 생겨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더 좋은지를 알 수 없다. 따라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욕망에서 해방되어 사물들이 어떻게 될지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태도를 취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이 가르침을 따르면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말이 없어질 터인데, 아마도 무엇에 관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모든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것은 한 사람이 삶에서 바랄 수 있는 최선이다.
- 퓌론(Pyrrho)

욕망이 단순하면 만족시키기도 쉬우며, 중요한 것들을 즐길 시간과 에너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보통 태어나기 전의 모든 시간동안 존재하지 않은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존재하지 않았던 모든 시간을 어째서 염려해야 한단 말인가? 그것이 참이라면 어째서 죽음 이후 우리가 존재하지 않을 영겁의 시간을 그토록 염려해야 한단 말인가?
나는 없었다. 나는 있어왔다. 나는 없다. 나는 마음 쓰지 않는다.
- 에피쿠로스(Epicurus) [기원전 341 ~ 기원전 270]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만 걱정해야 한다. 다른 것에는 마음 쓰지 말라.
- 스토아 학파 {제논, 에픽테토스, 키케로, 세네카}

몸이 노예가 될 때에도 마음은 여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
- 에픽테토스(Epictetus) [55~135]

노인들은 오랜 경험으로 인해 종종 덜 일하고서도 효과적으로 과업을 이룰 수 있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면 치명적으로 쇠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육체적 쾌락이 덜 즐거워진다하더라도 노인들은 우정과 대화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으며 이로써 많은 보상을 얻는다.
- 키케로(Cicero) [기원전 106 ~ 기원전 43]

머리카락이 하얘지고 주름이 생겼다 해서 늙은이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보증되진 않는다. 배에 돛을 달고 거친 바람에 이리저리 떠밀려온 사람은 행해온 것이 아니라 거센 파도에 시달렸을 뿐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시간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건들을 통제하지 못한 채 떠밀리는 것은 참된 삶괴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 세네카(Seneca) [기원전 1 ~ 기원후 65]

신은 모든 악을 방지하기에 충분할 만큼 강력하다. 그러나 악의 존재는 신의 탓이 아니다. 도덕적 악은 우리가 선택한 결과다.
-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 [354~430]

행복은 세계의 상태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이다.
신은 무시간적인 방식으로 단번에 모든 것을 바라본다.
-안키우스 만리우스 세베리누스 보에티우스(Boethius) [475 ~ 525]

제일 원인 논증
논리적으로 어떤 지점에 원인과 결과의 연쇄 속에서 모든 것이 진행되도록 한 무언가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이 옳다면, 그 자체는 원인을 지니지 않고 우리를 지금 있는 곳으로 데려다준 원인과 결과의 연속을 발생시킨 것, 즉 원인을 지니지 않는 원인이 있어야만 한다. 그는 이 최초의 원인이 신이었음에 틀림 없다고 선언했다.
- 토마스 아퀴나스(Aquinas) [1225 ~ 1274]

비르투 (Virtu, 덕) : ‘남성다움’이나 용기를 가리키는 이탈리아 말이다.
만약 당신이 친절을 보여주고 약속을 지키며 사랑받음으로써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이러한 인간적 자질들을 동물적 성질들과 결합할 필요가 있다.
언제나 사자처럼 보이고 오직 야수 같은 힘만으로 행동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신은 그저 약삭빠른 여우일 수만도 없다. 우리는 때로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사자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의 친절함과 정의감에 의존한다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다행히도 사람들은 속기 쉽다. 그들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에 사로잡힌다. 따라서 지도자로서 당신은 약속을 깨고 잔인하게 행동하면서도 어떻게든 정직하고 친절하게 보여야 한다.
- 니콜로 마키아벨리(Noccolo Machiavelli) [1469~1527]

사회 바깥의 삶은 ‘외롭고 초라하며 끔찍하고 짐승 같고 짧을’ 것이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나라를 세워 자립하거나 원한다고 아무나 죽이지 못하게 하는 국가 권력을 제거하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는 국면을 맞을 것이다.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무법 세계에서는 가장 강한 자조차도 오랫동안 안전하진 않다. 우리 모두는 잠자야 하는데 잠잘 때 공격당하기 십상이다. 가장 약한자도 충분히 간교하기만 하면 가장 강한 자를 멸망시킬 수 있다.
해결책은 몇몇 강력한 개인이나 의회에 책임을 맡기는 것이다. 자연상태의 개인들은 ‘사회계약’을 맺어 안전을 위해 개인들의 위험한 자유 가운데 몇 가지를 포기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
그가 기술하는 국가는 우리가 오늘날 권위주의 국가라고 일컫는 것, 즉 주권자가 시민들에게 거의 무제한의 권력을 행사하는 국가이다.
- 토머스 홉스(Thomas Hobbes) [1588-1679]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틴어로 cogito ergo sum)
당신이 어떤 생각이나 감각을 갖고 있는 한 당신의 존재를 의심하기는 불가능하다. 당신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표징 논증(Trademark Argument)은 신이 우리의 정신에 하나의 관념을 심어놓았기 때문에 우리가 신의 존재를 안다고 가정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신의 관념을 갖지 않을 거라는 말이다.
-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1650]

당신이 신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지 않다고 가정하면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신이 명확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여 특정한 삶을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이 옳다면, 내세에 관한 어떠한 환상도 없이 살아갈 것이며, 도저히 하늘나라에 갈 수 없는 죄인일 개연성에 시달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교회에서 있지도 않은 존재에게 기도를 드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은 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위험을 수반한다. 만약 당신이 신을 믿지 않지만 실제로는 신이 존재한다고 판명된다면, 하늘나라에서 기쁨을 누릴 기회를 잃을 뿐만 아니라 결국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 받을 것이다. 이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결과이다.
-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

신은 자연이며, 자연은 신이다.
- 바뤼흐 스피노자(Baruch Spinoza) [1632-1677]

나는 이전의 나와 동일한 ‘사람’일 수 있지만 동일한 인격체일 수는 없다.
- 존 로크(John Locke) [1632~1704]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라틴어로 Esse est percipi)
- 조지 버클리(George Berkeley) [1685~1753)

‘우리는 우리의 정원을 가꾸어야만 한다.’ 《캉디드》
- 볼테르,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Voltaire) [1694~1778]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어디서나 쇠사슬에 매여 있다.
일반의지는 그들이 원해야 하는 것, 공동체 전체를 위해 좋은 것이지 공동체 내에서 각자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

예지계, 즉 그것이 무엇이든 현상의 배후에 놓인 것을 직접적으로는 결코 배울 수가 없다.
현상계, 즉 우리 주변의 세계이자 우리가 감각들을 통해 경험하는 세계는 알 수 있다.
분석적(선험적) 진술들은 실제로는 단지 정의에 관련될 뿐이며, 따라서 우리에게 어떠한 새로운 지식도 주지 않는다. 우리가 한 단어를 정의한 방식 속에서 가정한 것을 명시적으로 표현할 뿐이다.
종합적 지식은 경험이나 관찰을 요구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지식, 즉 단순히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이나 상징들의 의미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을 제공한다.
도덕은 단지 당신이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왜 그것을 하는가에 관한 문제이다.
감정이 도덕성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
-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1724~1804]

행복 계산법
첫째, 특수한 행동이 얼마나 많은 쾌락을 가져올지 계산한다. 요컨데 그 쾌락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며 얼마나 강렬한지, 다른 쾌락을 얼마나 발생시킬지 고려하는 것이다. 그러고나서 우리의 행동이 유발할 수 있는 고통의 단위를 뺀다. 우리에게 남는 것은 그 행동의 쾌락 가치이다.
“모든 사람을 하나로 계산하고 어느 누구도 하나보다 더 많은 것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 [1748~1832]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에야 날개를 편다.”
이는 인간사의 과정에 대한 지혜와 이해는 오로지 뒤늦은 단계에서야 완전히 실현되리라는 것, 즉 한 사람이 밤이 되어서야 낮에 있었던 사건을 되돌아보는 것처럼 우리가 이미 발생한 일을 되돌아 보는 단계에서야 지혜와 이해가 실현되리라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 사람들은 하나의 생각을 개진한다. 그것이 정립이다. 그다음에 이 생각은 모순되는 견해와 부딪친다. 이것이 반정립니다. 이렇게 두 입장이 충돌하면서 그 둘을 설명하는 좀더 복잡한 세 번째 입장이 출현한다. 이것이 종합이다. 새로운 종합은 정립이 되고 그에 대립하여 반정립이 제기된다. 이 모든 것은 정신의 완전한 자기이해가 성립하기까지 계속된다.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George W.F. Hegel)[1770~1831]

누군가 어떤 것을 ‘의지’할 때 그는 마음속에 목적을 지닌다. 그 사람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쇼펜하우어가 의지로서 세계 수준에서 실재를 기술할 때 의미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의지는 목적을 지니지 않거나 ‘맹목적’이다. 그것은 특정한 결과를 실현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또 어던 취지나 목표를 지니지 않는다. 다만 어떤 것에 의지하는 우리의 의식적 행위뿐 아니라 모든 자연현상에 존재하는 커다란 활동력의 굽이침일 뿐이다. 의지에 방향을 부여하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의지 그 자체는 신이 아니다. 인간의 상황은 모든 실재와 마찬가지로 이런 무의미한 힘의 일부다.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은 일종의 자해이다.
쇼펜하우어의 집 현관문 앞에서 한 할머니가 수다를 떨자 그는 매우 화가 나 그녀를 계단 밑으로 밀어 떨어뜨렸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1788~1860]

위해의 원칙(Harm Principle) : 모든 성인은 살아가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무엇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착각이다. 당신은 그들이 아는 것보다 자기 삶에서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훨씬 더 잘 안다.
- 존 스튜어트 밀(Jhon Stuart Mill)[1806~1873]

진화는 무심한 과정이다. 그 배후에는 의식이나 신이 없다. 최소한 배후에 그런 것을 가질 필요가 없다. 진화는 비인격적인 과정이며, 마치 자동으로 계속 작동하는 기계와 같다.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맹목적이며, 산출되는 동물과 식물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들을 돌보지도 않는다.
전체 주제는 인간의 지성으로 파악하기엔 너무 심오하다.
개는 뉴턴의 정신으로 사유할지도 모른다.
- 찰스 다윈(Charles Darwin)[1809~1882]

신앙을 위해 윤리를 포기하는 사람은 그로 인한 이익이 무엇인지 또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 채, 나아가 그 메시지가 정말로 신에게서 온 것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 채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리는 괴로운 결정을 하고 있는 셈이다.
-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1813~1855]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다.
종교란 ‘인민의 아편’이다.
- 카를 마르크스(Karl Marx)[1818~1883]

진리란 우리가 이상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실험과 탐구를 모두 할 수 있을 때 얻어지는 것이다.
- C. S. 퍼스(C. S. Peirce) [1839~1914]

실용주의(pragmatism) 철학
진리란 작용하는 것이다.
어떤 문장을 참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그 진술에 대한 믿음이 우리에게 유용한 결과를 산출하는 상황이다.
‘신은 존재한다’를 참으로 만다는 것은 신에 대한 믿음이 ‘만족스럽게 작용한다’고 생각된다는 사실이다.
- 윌리엄 제임스(Willaiam James)[1842~1910]

영웅의 세계에서 힘이 없는 노예와 약자는 강자를 시기했다. 노예는 질투와 원한을 강자들에게 돌려보냈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에서 그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했다. 그들은 귀족의 영웅적 가치를 뒤집어놓았다. 귀족처럼 강함과 힘을 찬양하는 대신 노예는 관대함과 약자에 대한 배려를 덕으로 삼았다. 노예의 도덕이라 일컫는 이러한 도덕은 강자의 행위를 악으로, 그들의 동료의식을 선으로 취급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1844~1900]

숨겨진 소망이 우리의 행동을 추동한다. 우리가 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일이 존재한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1856~1939]

그것은 정의에 의해 참인가?
그것은 경험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 중에 아무것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그 문장은 무의미하다.
“내 방은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보이지 않는 천사들로 가득 차 있다.”는 문장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 비록 그 문장이 시적으로 들리거나 허구적인 작품에 기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지식에는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다.
정의주의(emotivism) 윤리학 이론 : 우~!/와~!(Boo!/Hooray!: 야유와 환호) 이론
만일 당신이 “고문은 잘못이다”고 말한다면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고문, 우~!’라고 말하는 것과 동등하다고 생각했다. 당신은 참이거나 거짓일 수 있는 하나의 진술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관한 개인 감정을 드러낸다. 그 까닭은 “고문은 잘못이다”가 정의에 의해 참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사실로서 증명하거나 반증할 수 있는 명제도 아니다. “동정심은 좋다”고 말할 때 당신은 다만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그것은 ‘동정심, 와~!’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앨프리드 줄스 에이어(Alfred Jules Ayer)[1910~1989]

자유는 다루기 어려우며, 많은 이들이 그로부터 도망친다. 자유로부터 몸을 숨기는 방식 가운데 하나는 당신이 실제로는 전혀 자유롭지 않은 척하는 것이다.
나는 내 삶에서 선택을 하면서 인간이 어떠해야 한다는 그림을 그린다. 내가 이를 진지하게 수행한다면 커다란 책임을 짊어지는 것이다.
- 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1905~1980]

신들을 속인 죄로 시시포스는 거대한 바위를 산 정상까지 굴려 올리는 벌을 받았다. 정상에 도달하면 바위는 굴러 내려가고, 그는 다시 밑바닥에서 시작한다. 시시포스는 이를 영원히 거듭해야 한다. 인간의 삶은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시시포스의 과제와 비슷하다. 거기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모든 것을 설명해줄 대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부조리하다. 그러나 우리가 절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살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시시포스가 행복하다고 인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거대한 바위를 산 위로 굴려 올리는 무의미한 투쟁에 삶을 살 만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전히 죽음보다 더 좋다.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1913~1960]

철학적 혼동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은 모든 언어가 똑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가정, 즉 단어가 다만 사물을 명명할 뿐이라는 생각이다.
언어는 공적이며, 따라서 우리가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조사할 수 있는 공적인 방법을 요구한다.
우리가 경험을 기술하기 위해 단어를 사용하는 방식이 경험과 단어의 사적인 연결에 토대할 수 없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gwig Wittgenstein)[1889~1951]

어떤 가설의 핵심 특징은 그것이 반증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적 가설은 잘못임이 증명될 수 있는 것이다.
- 칼 포퍼(Karl Popper)[1902~1994]

더 좋은 사회를 설계하라, 그러나 당신이 사회에서 어떤 입장에 놓일지 모르는 채로 그렇게 하라. 당신은 앞으로 부자가 될지 가난하게 될지, 장애를 갖게 될지, 잘생겼을지 못생겼을지, 남성일지 여성일지, 머리가 좋을지 나쁠지, 재주가 많을지 미숙련자일지, 동성애자일지 양성애자일지 아니면 이성애자일지 알지 못한다. 당신이 이러한 ‘무지의 장막’ 뒤에서 좀더 공정한 원리를 선택할 것이다.
자유 우선성의 원리 :모든 사람이 신앙의 자유, 투표할 자유 그리고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와 같이 결코 박탈되어서는 안 되는 기본적인 자유를 누릴 권리를 지녀야 한다. 이 가운데 몇몇을 제한하면 다수의 삶이 개선된다 할지라도 자유는 너무 중요해서 우선 보호되어야 한다.
차등의 원리 : 사회는 가장 혜택받지 못한 자에게 좀더 평등한 부와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정돈되어야 한다. 만일 사람들이 서로 다른 금액을 받는다면, 이러한 불평등이 허용되는 것은 가장 열악한 자를 직접 도와줄 때뿐이다.
- 존 롤스(John Rawls)[1921~2002]

철학자의 책

  • 《국가》 - 플라톤
  •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 루크레티우스
  • 《노년에 대하여》 - 키케로
  • 《철학의 위안》- 보에티우스
  • 《신학대전》- 토마스 아퀴나스
  • 《군주론》,《만드라골라》- 니콜로 마키아벨리
  • 《리바이어던》- 토머스 홉스
  • 《팡세》- 블레즈 파스칼
  • 《에티카》- 바뤼흐 스피노자
  • 《인간지성론》- 존로크
  • 《캉디드》- 볼테르
  • 《인간과 지성에 관한 탐구》,《자연종교에 관한 대화들》- 데이비드 흄
  • 《사회계약론》- 장자크 루소
  • 《순수이성비판》- 임마누엘 칸트
  • 《정신현상학》- 헤겔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
  • 《자유론》,《여성의 종속》- 존 스튜어트 밀
  • 《종의 기원》- 찰스 다윈
  • 《이것이냐, 저것이냐》,《공포와 전율》- 키르케고르
  • 《공산당 선언》- 마르크스
  •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윌리엄 제임스
  • 《즐거운 학문》,《도덕의 계보학》,《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 《결혼과 도덕》- 버트런드 러셀
  • 《언어, 진리, 논리》- 앨프리드 줄스 에이어
  • 《존재와 무》- 장폴 사르트르
  • 《논리 철학 논고》,《고백록》-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 《정의론》- 존 롤스
  • 《동물해방》- 피터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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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예술가와 만나기. 아티스트 웨이.

<아티스트 웨이>가 주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아래와 같습니다.
‘즐거운 일을 그냥 해라.’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죠.
근데 그 당연한 걸 못하고 사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가 봅니다.
그러니 세계적인 인기 도서가 되었겠죠?
창조성은 공기처럼 어디에나 있어서 배울 필요가 없으니,
이 책에서도 창조성을 가르치진 않습니다.
다만 그 창조성을 더 쉽게 마주하는 기법을 실어 놓았어요.

스페인 세비야 에스파냐 광장-'아티스트 웨이'

아티스트 웨이 - 책갈피

모닝 페이지
매일 아침 의식 흐름을 3쪽 정도 적어가는 것
어떻게 써야겠다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머릿속에 돌아다니는 사념을 풀어 놓는다.
9주 동안은 쭉 쓰기만 하다가 9주째에 지금까지 해온 모닝페이지를 읽는다.
읽으면서 내용을 두가지 색으로 표시한다.
한 가지 색은 새롭게 깨달은 것에, 다른 한 가지 색은 행동이 필요한 것에 표시한다.
단, 절대로 모닝 페이지 자체나 자신을 평가하면 안된다.

아티스트 데이트
매주 2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서, 혼자 내면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창조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

  • 독서 중지를 통해 침묵하고 있는 내면으로 들어간다.
  • 완벽주의자는 절대로 만족하지 못하니 적절한 시점에 매듭을 짓고 넘어간다.
  • “어떤 나쁜 자식이 당신을 좌절시키게 놔두지 말라.”
  •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 극단적인 선택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걸 시작하자.
  • 답이 안 나오는 큰 문제에 빠져 있지 말고 작은 행동 한 가지를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하자.
  • 알코올, 약물, 섹스, 일, 돈, 음식, 가족과 친구들에 중독되지 말고 적당한 선을 찾자.
  • 아티스트는 이전의 성공을 무한정 다시 만들어내지 못한다.
  • “신은 하늘에 계시다. 세상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옳다.” <피파 파세(Pippa Passe), 브라우닝>
  • 자율적이어야 한다.

창조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

  • Brande, Dorothea, Becoming a Writer
  • Chatwin, Bruce. Songlines
  • Eisler, Raine. The Chalice and the Blade.
  • Goldberg, Bonni. Room to Write : Daily Invitations to a Writer’s Life
  • Goldberg, Natalie. Writing Down the Bones.
  • Harmon, Wills, and Howard Rheingold. Higher Creativity.
  • Cameron, Julia, and Mark Bryan. Money Drunk, Money S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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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에서 조세 피난처 탄생까지 현대 금융 자본 100년 이면사. 보물섬.

보물섬? 어릴 때 즐겨보던 만화책과 제목이 같아요.
책 두께는 그 만화책이 더 두껍지만, 이 보물섬을 읽는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거의 600페이지가 되는 책인 데다가 제가 원래 책 읽는 속도가 더디거든요.
경제에 딱히 관심이 없다면 별로 읽어볼 마음이 생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시간을 들여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보물섬.
현대 금융 자본의 역사를 따라가며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에요.

정부가 부패했다고 해도 과연 세금은 제대로 내는 것이 맞는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납세는 국민의 의무니까 내야지요.
사실 직장인들은 세금을 꼬박꼬박 냅니다.
노동자 착취하는 자본가들이 세금까지 안 내려고 해서 문제인데요.
자기 배를 불리려고 조세 피난처로 돈을 빼돌려서 공공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여럿이서 피땀 흘려 이룩한 가치를 그와 전혀 상관없는 곳에 묻어 두니까요.
다람쥐가 도토리 먹고 똥 싸면 싹이라도 나지.
그렇게 금융 비밀주의로 감추어진 자본에선 아무것도 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도토리는 자꾸 줄어들고 다람쥐들만 죽어나죠.

현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내놓았다가 원성을 산 건, 세금을 좀 더 내라고 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세금 안 내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냥 놔두고 가뜩이나 살기 힘든 서민과 중산층에게서만 피를 뽑아가려고 하니 그렇지요.
세금 걷을 거면 차별 말고 제대로 걷읍시다!

책 얘기하다 샛길로 빠졌네요.
보물섬.
현대 금융 자본을 살펴보기 좋은 책입니다.

런던-'보물섬(Treasure Islands)'

보물섬 - 책 정리

조세 피난처의 네 그룹

  1. 유럽의 조세 피난처들
    • 스위스
    • 룩셈부르크
    • 네덜란드
    • 오스트리아
    • 벨기에
    • 리히텐슈타인
    • 모나코
    • 마데이라 제도(포르투갈)
  2. 런던의 금융가 시티를 중심으로 느슨하게 형성되어 있는 영국 영향권의 조세 피난처들
    • 런던 (***)
    • 저지 섬 (**)
    • 건지 섬 (**)
    • 맨 섬 (**)
    • 케이맨 제도 (*)
    • 버뮤다 (*)
    • 버진아일랜드 (*)
    • 터크스케이커스제도 (*)
    • 지브롤터 (*)
    • 홍콩
    • 싱가포르
    • 바하마
    • 두바이
    • 아일랜드
    • 바누아투
    • 가나
  3. 미국의 영향권이 미치는 구역
    • 연방정부
      미국 은행은 도난 물품을 다루는 것과 같은 여러 범죄 행위에 연루된 돈이더라도 그 범죄가 해외에서 저질러진 것이면 합법적으로 수취할 수 있다.
    • 플로리다 주
      라틴 아메리카 지배 엘리트들이 은행 거래를 하는 곳
      범죄 조직과 마약 관련 자금을 비밀스럽게 숨겨준다.
    • 와이오밍, 델라웨어, 네바다
      초저비용에 규제가 거의 없는 강력한 기업 비밀주의를 제공한다.
    • 버진아일랜드
    • 마셜 제도
    • 라이베리아
    • 파나마
  4. 소말리아 우루과이 같이 분류 외에 존재하는 몇몇 국가들

세계 4대 회계법인

  • KPMG
  • 딜로이트
  • 언스트 앤드 영
  • PwC

역외 마법 서클(Offshore magic circle)
각 비밀주의 국가들의 허수아비 압법부들과 결탁해 사적인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체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 애플비
  • 캐리 올슨
  • 커녀스
  • 메이플스 앤드 콜더
  • 무랑 오잔

2차 세계대전과 스위스

1942년 스위스는 사실상 유대인들에게 국경을 폐쇄했다.
1945년 2월에 이르자 연합국의 승리가 기정 사실이 되었다.
1945년 3월 8일 스위스 정부는 나치스와의 거래릊 우단하고 나치스의 계좌를 동결하기 위한 연합국 측과의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스위스는 여전히 양쪽 모두와 거래하고 있었다.
3주 뒤 스위스 관리들은 추가로 3톤에 이르는 금을 보관해 주기로 독일 관리들과 비밀 협정을 맺었다. 그 금의 일부는 수용소 유대인과 집시 들에게서 빼앗은 치아 충전용 금과 결혼반지 등을 녹인 것이었다.

인물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 이론(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1936)

크리스텐슨(John Christensen)
노동 수요는 통제하면서도 공급은 통제하지 못한다면 단 하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임금 하락을 부채질하는 것이다.

베스티 형제(Vestey)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개척자, 탈세 산업의 선구자.

뉴욕의 백만장자 리오나 헬름즐리
“세금은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것이다.”

내용 정리

다국적 기업들은 내부적 이전 행위에 따른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이익’은 저세율이 적용되는 조세 피난처로 넘기고 ‘비용’은 고세율 국가로 떠넘겨 손금 산입 시킬 수 있다.

역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합법적인 것부터 불법적인 것까지 범위가 넓다. 조세 측면에서 볼 때, 불법적인 것은 ‘탈세(tax evasion’라 부르는 반면, ‘조세 회피(tax avoidance)’는 기술적으로는 합법적이지만 역시 그 의미를 볼 때 입법부의 의도를 무력화시키는 행위와 관련이 있다.

해마다 역외에 숨겨진 자산이 생성하는 소득의 탈세 추산액 총 2500억 달러는 개발도상국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 총원조액의 2~3배에 이른다. 그런데 이 액수는 부유한 개인 자산가들이 역외에 은닉한 자산의 소득세 탈루액에 불과하다. 여기에 가격 조작을 통한 다국적 기업의 역외 탈세액을 추가하면 비로서 국경을 넘나드는 불법 자금의 총규모를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개발도상국들이 불법적 금융 거래로 입은 손실액은 약 8500억~1조 달러에 이르며, 이 손실 규모는 연 18퍼센트씩 커지고 있다. (해외 원조 총액 1천억 달러)- GFI(Golbal Financial Integrity)

공장이나 교육 훈련, 연구, 임금 등등은 사회를 좀 더 부유하게 만드는 것들이고 이에 대해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금융 투자 및 자본은 전혀 다른 분야다.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할 때는 일종의 자본 투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인수행위는 신규로 이루어지는 실질 투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나 정부가 채권이나 주식을 팔 때, 투자자들은 소유주에게 미래의 수익 흐름에 대한 권리를 주는 종잇장에 대한 대가로 값을 치러 돈을 넘긴다. 채권이나 주식이 ‘처음’ 발행되면, 저축이 모이고 자금이 유치되어 생산적 투자 행위로 유입되게 된다. 이런 과정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것이다. 그러나 그다음 과정으로 이러한 채권과 주식이 거래되는 2차 시장이 등장하는데, 여기서의 거래는 생산적 투자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없다. 즉 단순하게 소유권만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는 실질적 투자 행위가 아니라 이러한 2차 시장에서의 거래가 총 거래의 95퍼센트를 훌쩍 넘게 차지한다.

고리대금업
구약의 예언자 에제키엘은 고리대금업을 강간과 살인, 강도와 함께 “끔찍한 것들” 리스트에 포함시킨 바 있다.
쿠란은 “고리대금업에 빠지는 자는 누구든 불지옥 속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언명하고 있다.

조세 피난처가 어떻게 글로벌 부채 성장 동력을 가동시켰는가? - IMF 보고서
한 기업이 역외에서 차입을 하고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역외 소재 금융 회사에 상환한다. 그러고 나서 고전적인 이전 가격 수법을 동원한다. 즉 이익은 조세를 회피할 수 있는 역외에 머물고, 이자 납입금은 비용으로 역내에 머물러서 손비 처리되어 세제 혜택을 보게 된다.

조세 피난처와 이에 연관된 역외 영업 활동이 “타국의 과세 표준을 침식하고 교역과 투자 행태를 왜곡했으며, 공정성과 중립성, 조세 체제 전반에 대한 사회적 수용 태도를 악화시켰다”고 인정했다. 또 “그러한 유해 조세 경쟁이 전 세계의 공공복리를 해쳤으며 조세 체제의 신실성에 대한 납세자들의 믿음을 약화시켰다”고 했다.
- ‘Harmful Tax Competition: An Emerging Global Issue’,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돈을 역외에 숨겨 놔라. 그럼 안전하다?
설령 어떤 국가가 그릇된 통치하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왜 지배 엘리트들만이 역외에 돈을 쌓아 놔서 부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하는가? 정의롭지 못한 법제를 갖고 있는 어떤 나라에서, 그 나라의 가장 부유하고 권력도 가장 센 시민들에게 역외를 통해 부를 유출시킬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개혁을 지휘할 수 있는 진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바로 그 세력에게서 개혁을 추동하는 힘을 가장 빠르게 제거하는 방법밖에 되지 않는다.
역외의 금융 비밀주의에 우리 돈의 안전을 맡길 필요는 전혀 없다.
돈을 정상적인 은행 계좌에 놓고 거기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거기에 과세되는 세금을 납부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래도 원금은 꽤 안전한 상태로 남겨지게 된다.

자본이 탈규제된 역외 세상으로 맘껏 돌아다니고 은행은 사실상 돈을 제멋대로 유통시킬 수 있는 세상에서, 각국 정부들은 자국의 통화 공급을 통제하는 데 곤란을 겪는다.

자본은 경제 성장의 씨앗이다. 자본이 없다면 성장도 없다. 우리 자신의 씨앗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스스로를 죽이는 짓이다?
자본에는 금융 자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 수준과 경험 수준이 높은 노동력, 신뢰할 만한 기업 환경 등과 같은 사회적 자본이 금융 자본보다 더 중요하다. 경제학자 마틴 울프는 “자본의 존재 여부는 사실상 경제 성장의 결정적인 통제 요인이 아니며, 전반적인 정책 제도와 함께 사회적 자본과 인적 자본이 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용어 정리

이중 비과세(double non-taxation)
해당 기업이 동일 소득에 대한 이중 과세만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쪽에서도 세금을 내지 않아 아예 과세되지 않게 한다.

마셜 플랜
유럽으로부터의 도피성 자본 유입을 제도적으로 통제하지 못한 미국의 정책적 시래를 재정적으로 보상해 준 것에 그쳤다 - 헬라이너

유로마켓(Euromakert)
영국의 은행들은 말하자면 두 개로 구성된 영업 장부를 유지한다. 하나는 영국 역내 거래를 위한 것으로 해당 거래에서 최소한 한쪽은 영국인이다. 다른 하나는 역외 거래를 위한 것으로 거래의 어느 쪽도 영국인이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본질적으로 장부 기입 기법에 지나지 않는다.

부분 지급 준비금 제도(fractional reserve banking), 자본금 요구 제도(capital requirement)
전체 체제 속에서 유통되는 돈의 총량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유동성을 통제하기 위한 제도.

  • 은행이 역외 유로마켓에 있을 때 이 시장에서는 지급 준비금 요구 사항이 없다.
    현금 100달의 현금을 10퍼센트의 지금 준비금 조항 규제를 받는 역내 은행에 예치했다면 해당 은행은 단지 90달러만을 누구에게 대출할 것이고 대출자는 쓸 돈 50달러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유로 마켓에서는 첫 예금인 100달러를 전액 대출할 수 있고, 다시 100달러의 예금으로 돌아왔을 때 다시 100달러의 대출금으로 나갈 수 있다. 이런 과정이 무한 반복된다.

그림자뱅킹(Shadow banking)
복잡한 금융 거래 및 상품 거래를 통해 일반 은행과 유사한 자금 중개 기능을 수행하면서 신용을 창출하고 있음에도 유동성 및 신용에 관한 공적 자원이나 통제 체제가 마련되지 않은 영역을 말한다.

가공 여신 상환 기법(loan-back technique)
이해 당사자들이 사전에 상호 협의를 거친 뒤 대출을 발생시켜 자금을 세탁하는 기법으로
대부2의 하이만 로스와 닮은 인물인 마피아 랜스키가 터득한 방법이다.
돈을 옷 가방에 넣거나 다이아몬드나 비행기 표로 바꿔서 여행자 수표 또는 추적 불가능한 무기명 증권 등의 형태로 만들어 해외로 빼돌린다. 그리고 그 돈을 (단일 비밀 주주로 구성된 익명 회사 격인) 리히텐슈타인의 안슈탈트를 거쳐 비밀성을 배가시킨 다음 스위스의 비밀 계좌에 넣는다. 그러면 스위스 은행은 입금된 돈을 미국에 있는 조직원에게 다시 대출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애초의 돈은 깨끗이 세택된 체 미국으로 돌아온다.

이연세(deferred tax)
기업들은 소득을 역외에 무한정 쌓아 놓을 수 있고, 단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국내로 들여올 때만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이다.

경화(hard-money) 체제
니켈 동전이나 지폐 등 현재의 불환 화폐(flat money)체제에 대변되는 통화 체제로서, 금화, 은화, 동화등이 화폐로 유통되는 체제를 말한다.

미국 역외 금융시장(IBFs, International Banking Facilities)
지급 준비금 의무나 시 정부, 주 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으로 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외국인에게 대출할 수 있는 일종의 경량화된 역외 유로마켓.

적격 중개 기관(QI, qualified intermediary)
외국인과 미국인을 거르는 심사 작업을 외국계 은행들에게 아웃소싱하여, 외국계 은행들은 미국 시민에 대한 정보만을 미국 당국에 전해 주고 외국인에 대한 정보는 건네 주지 않는다. 조세 피난처 국가는 외국과의 정보 교환을 의무화하는 그럴듯한 조세 조약을 맺고는, 애당초 교환할 정보를 없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왕복투자(round-tripping)
예를 들면 인도의 한 부자는 자기 돈을 모리셔스로 보낸 다음, 거기서 역외 비밀주의를 이용해 옷을 갈아입히고 해외 투자금으로 위장한 뒤 인도로 다시 들여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돈을 애초에 모리셔스로 보낸 인도 부자는 인도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인도의 조세를 회피할 수 있고, 비밀주의를 악용해 갖가지 부도덕한 행각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동일한 이해 당사자가 지배하고 있는 두 기업을 외견상으로는 서로 관계없어 보이도록 위장한 뒤 시장에서 경쟁하게 해 인도 내 시장을 독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유한 책임 회사
유한 책임 회사가 도산하는 경우, 소유주와 주주들은 투자한 돈을 잃겠지만, 그들의 손실(책임)한도는 그 투자금에 국한된다. 따라서 그들은 해당 기업이 쌓아 온 부채 중 자신의 투자금 이상의 추가적 부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일반 합명회사(general partnership)
일반 합명회사의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며, 자신들의 영업에 대해 ‘무제한’의 책임을 진다. 따라서 일이 잘못되었을 때 그 투자자들은 모든 손실에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게 된다. 파트너들은 ‘연대’채김음을 지게 돼 있어서, 파트너 자신의 실수만이 아니라 같은 합명회사 소속 동료 파트너들의 실수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게 돼 있다.

유한 책임 합자 회사(LLP,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
LLP 법인의 파트너는 합자 회사에 소속돼 있으면서 강도 낮은 공시, 저세율, 약한 규제 등과 같은 혜택을 받을 뿐 아니라 유한 책임이라는 보호막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파트너가 규정을 위반하거나 태만 행위를 한다 해도 이에 연루되지 않은 다른 파트너들은 그런 행위의 결과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런던시티공사(City of London Corporation)
가장 광의로 해석하면, “런던 시티(City of London)”는 영국 수도 런던의 내부와 그 주변에 소재해 있는 금융 서비스업계 전체를 지칭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티는 런던 중심부에 있는 2.9제곱킬로미터(1.1 제곱마일) 넓이의 좁은 땅을 의미한다.
시티는 9천 명도 안 되는 거주민들을 위한 지방 정부로, ‘공식적’으로는 시티의 금융 서비스 산업을 보호하고 촉진할 뿐 아니라 금융업의 자유화와 개방화를 촉진하는 업무도 맡고 있으며 심지어 전 세계에 걸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투’에 나서는 일까지 업무의 영역이다. 시티공사는 글로벌 금융 규제 현장에서 가장 강력한 참여자 그룹에 속한다. 영국 의회에서 제정된 몇몇 법제들이 시티에 적용되기도 하지만, 영국 의회가 제정한 상당수 법제들은 시티를 특정해 법 적용을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면제시킨다. 그러므로 시티는 영국이라는 국민국가와 연결돼 있으면서도 별개의 입현 국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시티는 모든 것을 금융화하는 전 지구적인 추세의 최일선에 있었다. 제조업체를 차입 비율이 현격히 높은 투자 수단으로 재편하고, 모기지 차입금을 자산 담보부 증권으로 묶어 세계 금융 시장에서 유통시키기에 이른 것이다.
17세기 이전의 시티는 영국 민중의 자유를 지키던 파수꾼이었고 국가의 침탈에 대항한 관습법 체계의 옹호자기이도 했다.

조세 피난처
개인이나 법인들로 하여금 여타 국가의 규정, 법, 규제를 우회할 수 있게 정치적으로 안정된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유치하는 곳.
조세 피난처는 조세, 책임이 따르는 금융 규제, 형법, 상속 규정 등과 같이 사회에서 살고 사회에서 혜택을 받음에 따라 지켜야 할 의무들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 준다.

‘조세 피난처(tax haven)’는 어느 정도 잘못된 용어다. 왜냐하면 조세 피난처는 단지 조세 회피만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비밀주의를 가능하게 하고, 세계인 대부분이 살고 있는 다른 주권 국가들의 법과 규정을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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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있다! 1일2식

과식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벗들과 술잔을 나누며 안주를 집어 먹다 보면, 평소보다 더 먹기도 하지요.
그렇게 가끔 과식하면 확실히 몸이 피로합니다.
요즘 저녁을 예전보다 가볍게 먹도록 습관 들였더니,
몸이 가뿐한 게 좋더라고요.

1일 2식은 일본에서 유명한 니시 건강법에,
코우다 박사의 비결을 더한 건강 안내서입니다.
제가 기본 식이요법으로 삼고 있는 밥 따로 물 따로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가장 다른 건 아침에 물을 마시라는 부분이지요.
저는 전에 이미 그 방법을 해 봤는데, 별로 몸에 안 받더라고요.
넘어가지도 않는 물을 억지로 마시던 기억이 나요.
물만 마시고 아침을 굶은 게 아니라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억지로 물을 마시고 싶진 않네요.
자신에게 맞는 건강법이 최고입니다.

베트남 하노이-'1일2식'

1일 2식 - 책갈피

건강한 몸을 만들고 병들지 않게 하기 위한 특별한 지름길은 소식 외에 없습니다.

‘아침 식사는 금(金)이 아닌 금(禁)이다’

소는 목초만 먹을 뿐, 단백질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데도 근육이 생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채식을 하여 식품에서 거의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아도 체내에서 아미노산이 합성되어 근육이 생겨난다.

식염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위산의 산도가 줄어, 위암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백터 필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이 되고 맙니다.

식품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는 소금 절임, 설탕 절임, 알코올 절임 등이 있는데, 우리의 몸도 이것과 같습니다.
땀을 흘리게 되면 그 땀과 함께 염분이 배설되기 때문에 소금 절임이 안됩니다.
그때, 소금을 섭취하면 해결되지만 소금을 섭취하지 않으면 설탕이 먹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만일 설탕이 섭취되지 않으면, 술집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됩니다.

수상(手相)

손바닥

  • 핑크색이 가장 좋음.
  • 밀감과 호박 등을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황색인 사람은 간장이 약함.
  • 붉은 사람은 힘이 너무 넘쳐서 심장에 이상이 생김.
  • 흰 사람은 빈혈.
  • 푸른 혈관 힘줄이 떠 있으면 숙변이 있음
  • 손이 차가워도 숙변이 쌓여 있음

손과 손가락의 형태

  • 손목에서 손가락 끝까지가 가늘고 뾰족한 타입은 매우 신경이 예민하고 예술가 성향.
    대인관계 싫어함.
  • 원추형인 손가락은 대개 원만한 성격
  • 사각형인 손가락은 매우 강직하고 성실. 운동선수에서 많이 나타남.
  • 주걱형인 손가락을 가진 사람은 변덕쟁이로 날마다 똑같은 일은 싫어함.
    발명·발견에 능함

손의 크기

  • 손이 큰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자주 신경을 씀
  • 손이 작은 사람은 작은 일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만, 사람 위에 서서 전체를 내려봄.
  • 손가락 관절이 확실한 사람은 인내력이 있음

보통, 장이 건전하다면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 속에 단백질은 장 속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아미노산과 저분자 펩틴으로 되어 체내에 흡수됩니다. 그런데 장의 점막에 염증과 짓무름 등이 생기면 그곳을 통해 단백질이 체내로 침입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사람이 단식을 하면, 단식하기 전에는 간 기능 지표인 GOT, GPT가 정상치였는데, 이상하게도 단식 중에는 상승하는 현상이 때때로 일어납니다. 단식을 하면 일시적으로 간 기능 수치가 급상승하지만, 그 후에 내려갑니다. 일단 내려가면 그 후엔 안정되어 가지요. 그리고 다음에 단식했을 때에는 수치가 악화되지 않습니다.

식사를 안 했을 때에 뇌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케톤체의 β히드로키시낙산이 50%, α아민질소와 아세트초산이 각각 10%, 포도당은 30%에 불과하다.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한 뇌는 뇌파의 하나인 α파를 증가시켜 뇌하수체에서는 β엔돌핀이라는 물질의 분비량이 증가한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α파는 릴렉스의 뇌파로, β엔돌핀은 쾌감물질로 일컬어집니다.

BMI에서 적정체중을 산출하는 계산 방법

신장(m)²X 21 = 적정체중(kg)

보통 식사를 계속하고 있으면 위장은 나중의 영양 보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흡수할 수 있는 양분을 다소 내버려도 괜찮지만, 단식을 하고 있으면 다음의 영양 보급을 기대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 때문에 몸은 위장에 들어온 음식물을 100% 가까이 흡수하기 위해 대기하게 됩니다.

니시식 6대 운동요법

  • 금붕어운동 - 아침저녁 2분간씩 1일 2회.
  • 등배운동 - 1회에 20분씩 1일 2회.
  • 모관운동 - 아침저녁으로 2분간씩 1일 2회
  • 합장 합척운동 - 1일 2회
  • 바닥 위에서 취침 - 1일 1회
  • 반원형의 딱딱한 목침을 베고 취침 - 1일 1회

온·냉욕

수욕에서 시작하여 수욕으로 끝나는 것이 원칙이다.
처음엔 수욕과 온욕을 1분간씩 번갈아가며 9회 한다.
수욕용 욕조가 없을 경우엔 발끝에서 점점 위쪽으로 냉수를 끼얹어간다.
떨림이 멎지 않는 경우 마지막 온욕을 2~3분으로 늘리고 마지막 수욕을 10초로 단축한다.
심한 고혈압과 심장병이 있는 사람이나 간경변이 있는 사람, 만성신부전증 환자, 술 취한 사람, 열이 있는 사람, 약을 복용중인 사람은 삼간다.
부정맥이 있는 사람, 혈암이 높은 편인 사람, 빈혈기 있는 사람, 체력이 상당히 약해진 사람,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무릎 아래만 한다.

목욕하기 40분 전에 물을 마셔선 안 된다고 코우다 박사는 주의를 준다. 고령자의 경우, 목욕 중에 뇌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목욕하면 뇌의 혈관이 팽창하게 되는데, 목욕 40분 전에 수분을 섭취하면 혈관이 과다하게 팽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식사 중일 때나 식후에는 위산과 소화액의 분비가 촉진되어 소화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집니다. 따라서 식사 중일 때나 식후 3시간 이내에 수분을 섭취하면 위액과 소화액이 묽어져 소화흡수가 저해됨으로써 위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소식에 도움을 주는 식품

  • 현미
  • 발아현미
  • 생 발아현미
  • 야채주스
    양배추와 배추 등의 엽채와 당근과 무 등의 근채를 같은 양으로 섞으면 이상적이다.
    셀러리, 오이, 가지 등은 야채 주스에 맞지 않는다.
  • 감잎차 (비타민C)
  • 두부
  • 다시마
  • 표고버섯
  • 식염 (하루 10~12g)
  • 맑은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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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이틀 소식으로 건강을 찾자. 간헐적 단식법.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던 간헐적 단식법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알고 있던 의미와 가장 혼동되었던 단어는 ‘단식’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단식’을 구분하기 때문이지요.

  • 물조차 마시지 않는 완전 ‘단식(斷食)’
  • 물을 마시는 ‘금식(禁食)’
  • 약간의 음식을 섭취하는 ‘소식(小食)’

간헐적 단식은 소식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주일에 이틀은 평소 권장 열량보다 1/4의 열량 섭취하는 방법이지요.
나머지 날엔 원하는 대로 마음껏 먹고요.
하긴 이 정도만 해도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겠다 싶어요.
보통 사람들은 시도때도없이 먹고 마시니까요.
저는 하루 두 끼 먹는 생활에 익숙해 졌습니다.
전날 저녁을 평소보다 과하게 먹었다면, 아침을 거르고 한 끼만 먹기도 하지요.
먹는 것은 습관입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 몸에 맞는 식사 습관도 따로따로이겠지요.
저는 지금 하는 밥 따로 물 따로 식사법이 잘 맞습니다.
식사 습관을 바꿔서 건강함을 유지하고 싶으신 분들은
간헐적 단식이든, 일일 일식이든, 밥 따로 물 따로 식사 법이든
아무거나 마음에 드는 식사 법을 한 달만 해 보세요.
그 정도면 몸에 변화가 느껴지거든요.
해 봐서 잘 맞으면 쭉 하면 되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면 됩니다.
남 얘기는 그저 남 얘기일 뿐이니,
자기 몸에 맞는 식사 습관을 들이세요. :D

시리아 다마스쿠스 게스트 하우스 아침 식사-'간헐적 단식법(The fast diet)'

간헐적 단식법 - 책 정리

핵심

일주일에 5일은 평소대로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2일은 칼로리 섭취량을 평소의 4분의 1로 줄인다. (남성: 600kcal, 여성: 500kcal)

호르메시스(hormesis)이론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미량의 적절한 스트레스나 독소에 노출되면 오히려 생체에 유익한 효과를 낸다.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1)
인슐린유사성장 인자.
우리 몸의 대부분의 세포 성장을 촉진한다. 즉, 체내 세포들을 항상 활성화 상태에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령이 낮고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는 IGF-1과 그 밖의 성장인자들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나면 많은 성장인자는 오히려 노화와 암 발생을 가속화할 뿐이다.

단식의 과학

단식을 하면 체내 IGF-1의 순환량이 줄어들면서 다양한 복구 유전자가 작용한다.

칼로리 제한은 자가포식(autophagy)과정을 가동하게 한다. ‘자신을 먹는다’는 뜻의 자가포식은 노화되고 지친 세포들을 분해해 재활용하는 과정이다.

단식을 며칠간 계속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매우 급격한 대사적 재프로그래밍(metabolic reprogramming)이 이뤄진다.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때에 따라서는 실신하는 사람도 생긴다.

높은 강도의 운동을 병행하지 않는 한 장기 단식을 하는 사람은 지방과 더불어 근육까지 소실되고 만다. 그러다 단식을 중단하면 근육이 소실된 상태에서 살만 붙는다.
간헐적 단식은 장기적 단식보다 강도가 덜할 뿐 아니라 꾸준히 체중을 감량해나갈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은 오래 지속할 수 있고 근육의 손실도 없다.

쥐들에게 간헐적 단식을 하게 한 뒤 뇌에서 나타난 주요 변화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라는 단백질이 더 많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BDNF는 해마에서 줄기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신경세포로 전환시킨다. 해마는 뇌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로 정상적인 학습과 기억을 담당한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산하 신경과학연구실 책임자 마크 맷슨 박사의 연구)

“주변에 먹이가 한정된 동물에게는 먹이가 어디 있는지, 포식자와 같은 위험요인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를 기억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아득한 옛날, 우리 조상도 뛰어난 인지능력으로 배고픔에 잘 대처할 수 있어야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고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주된 연료지만, 우리 몸은 혈액 속에서 다량의 포도당이 순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슐린의 임무는 혈당 수치를 조절해 이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아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인슐리는 대게 이런 임무를 매우 정확하게 수행하지만 췌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문제가 생긴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컨트롤러다. 핼액 속의 포도당을 각 세포로 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해 혈당을 낮춘다. 또한 남은 포도당은 글리코겐이라는 안정된 형태로 간이나 근육에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 사용하도록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인슐린이 지방을 조절하는 컨트롤러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인슐린은 체지방의 분해를 억제하면서 지방세포가 혈액에서 지방을 흡수하고 저장하도록 해 살이 찌게 한다. 즉,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지방이 축적되고 수치가 낮으면 지방이 고갈된다.

우리가 습관처럼 설탕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과 음료를 먹을 때 생기는 문제는 치솟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계속해서 분비돼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췌장이 인슐린 분비량을 늘려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지방 축적이 활발해지면서 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계속해서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되다 보면 체내 세포들이 반발을 일으켜 인슐린 효과에 저항하게 된다. 결국 세포들은 인슐린에 반응하기를 머춘다. 그리하여 혈당치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열에 합류하는 결과를 낳는다.

단식이 고용량의 항암화학 치료에서 정상 세포는 보호하지만 암세포는 보호하지 않는다.

항암치료 후 백혈구와 혈소판의 회복 속도를 비교해보면 단식하지 않았을 때보다 단식을 했을 때 더 빨랐다.

남성은 체지방률이 20%이상이면 과지방, 25%이상이면 비만.
여성은 체지방률이 25~28%이상이면 과지방, 30~33%이상이면 비만.

허리 치수가 중요한 이유는 가장 해로운 종류의 지방이 바로 복구 내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쌓인 지방은 염증을 일으키고 당뇨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허리 치수는 자기 키의 절반 미만이어야 한다.

양호한 콜레스테롤 수치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 고밀도 지방 단백질(HDL) / HDL >= 0.20

트라이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다양한 차원에서 이로운 작용이 일어나 몸은 최근 섭취한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연료로 사용한다.

단기간의 단식으로 저혈당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3일 연속으로 단식을 하거나 3주간 격일로 단식해도 기초대사율이 감소하지 않는다.

간헐적 단식을 해도 배고픔을 자극하는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분비가 증가하지 않는다.
단식 36시간이 지나도 남성과 여성 모두 그렐린 수치가 변화하지 않았다.

음식의 섭취

GI는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한 후 혈액에 나타나는 총 포도당의 양을 100이라 했을 때 이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것이다. 이때 점수가 낮을수록 혈당을 높이는 경향이 적다. 그러므로 GI가 낮은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한다.

GL = GI*탄수화물 1회 섭취량(g) / 100
일반적으로 GI가 50을 넘거나 GL이 20을 넘으면 좋지 못하다. 둘다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GI와 GL은 단백질이나 지방과는 관련이 없는 탄수화물 관련 지표다.

귤은 노빌레틴(noviletin)농도가 높은데, 이 물질은 적어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한다고 밝혀졌다.
자몽에 들어 있는 나링게닌(naringenin)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지방을 저장하지 않고 연소시키도록 촉진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자몽은 리미노이드(liminoid)나 리코펜(lycopene)과 같은 물질도 풍부하고(항암효과가 있다고 추정됨), 반 개당 39kcal에 불과하므로 단식일에 먹기에 적합하다.(단, 자몽이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에 유의하자. 스타틴과 같은 약물을 복용할 때는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polyphenol)과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인 파이토뉴트리언트(phytonutrient)가 풍부하다. 체내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새로운 지방세포의 생성을 막는다.
구기자, 아사이, 알로에, 치아씨, 스피룰리나등 모두 몸에 좋은 식품이다.

시금치, 케일, 근대, 겨자잎, 샐러드용 잎채소등 녹색 잎줄기 채소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다.

허브와 향신료도 칼로리가 낮고 효과가 강력하다.

견과류는 포만감을 주고 GI가 낮으므로 단식일에 먹기 적합하다.

해바라기씨에는 몸에 좋은 지방과 철, 아연, 칼륨, 비타민 E와 B1, 마그네슘, 셀레늄이 들어 있다.

수프는 식욕을 억제하는 데 좋다.

GL이 낮은 귀리를 다른 곡물과 섞어 함께 먹는다.

유제품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지만, 지방 함량도 높을 수 있다.
무지방 요거트를 마시면 단백질과 칼륨, 몸에 좋은 유산균을 보충할 수 있다.

술 자체는 영양가 없이 칼로리만 높다. 화이트 와인 한 잔은 약 120kcal이고, 355ml캔맥주 한 개는 약 153kcal이다.

커피는 정신력 감퇴를 예방하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며 간암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준다.

단식일에 단백질과 채소를 주로 섭취한다면 값비싼 멀티비타민 제품을 따로 복용하지 않아도 필요한 영양소를 다 얻을 수 있다.

토마토, 당근, 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피망은 생으로 먹기보다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어야 지용성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고 잘 흡수된다.

만약 음식물이 프라이팬에 늘어붙으면 기름을 더 넣지 말고 물을 살짝 뿌리자.

육류를 조리할 때는 껍질과 지방을 제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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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의 뿌리. 그리스 철학과 神.

궁금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뭐가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려나 찾다가 눈에 띈 책이에요.
그리스 철학과 神.
서양 철학의 뿌리라 부를만한 그리스 철학과 신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궁금함을 풀어 볼까?’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는데,
왠지 더 미궁으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철학은 이런 복잡한 문제의 답을 찾는 학문이 아닐까요?
원래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저서를 읽어볼까 했었는데,
그러다간 감을 잡기도 전에 영감님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 책처럼 흐름을 다룬 책 위주로 보고,
그다음에 마음에 드는 철학자 저서를 추려서 봐야겠어요.

터키 셀축 에페스-'그리스 철학과 神'

그리스 철학과 神 - 책갈피

호메로스

신들은 모두 우주만물 내지 그의 몇몇 부분을 지배하는, 따라서 인간을 지배하는 힘의 현현들이다.
그들은 모두 불사적이다.
하나의 신성, 즉 오케아노스가 존제의 근원(게네시스)이라 불리는데, 그로부터 (하늘과 땅을 포함하여) 다른 모든 신들이 유래하며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헤시오도스

신들의 다섯 세대.

  • 시조 - 카오스
  • 두 번째 세대 - 땅, 에로스, 에레보스, 밤
  • 세 번째 세대 - 하늘, 바다, 오케아노스, 레아, 정의, 기억, 티탄족(크로노스도 그들 가운데 하나이다), 퀴클롭스들, 기간테스, 에리뉘에스, 아프로디테, 아이테르, 낮, 운명들, 분쟁과 망각(레테)
  • 네 번째 세대 - 강들, 님프들, 태양, 달, 여명, 스튁스, 레토, 헤카테,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 아틀라스, 프로메테우스
  • 다섯 번째 세대 - 평화, 카리테스(우아들), 페르세포네, 뮤즈들,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레스, 아테네, 헤파이스토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제우스의 승리로 이어지는 세 가지 결정적 사건
하늘의 생식력이 땅의 충고로 크로노스에 의해 종식되고, 크로노스의 지배하에 티탄족이 다스린다.
크로노스가 레아와 땅 그리고 하늘에게 속아서 제우스와 다른 다섯 신들의 탄생을 허용하게 되는데, 그들은 땅의 충고로 올림포스로부터 티탄족에 대항한 전쟁을 벌이며 마침내 성공을 거둔다.
제우스의 최고 지배권이 모든 신들에 의해 인정되고, 티탄족이 추방되어 세계의 현 시대가 시작되는데, 이 시대에 제우스와 그에게 종속되어 있는 신들은 특별히 “좋은 것들을 주는 자들” 이다.

탈레스 (밀레토스 출신)

철학을 창조
물이 모든것의 신적인 근원이며 우주만물의 살아있는 실체다.

아낙시만드로스 (탈레스의 제자)

우주발생론적인 신을 무한하고 무규정적인(아페이론)제 1원인이라고, 즉 “그것에서 모든 하늘들과 그것들 내의 만물들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특징지었다. 이러한 실체는 “불사적이고 불멸적”이며, 따라서 “모든 것을 포함하고 모든 것을 조종하는” “신적인 힘(토 테이온)” 이다.
무규정적 이라는 것은 원인이 그 결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변화의 과정으로 부터 자유롭다는 것이다.

아낙시메네스

“근원은 무한하고 무규정적인 공기이다. 그로부터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모든 사물들과 신들 그리고 신적인 것들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들은 공기의 산물들로부터 생겨난다.”
신들은 최고의 신인 공기의 단순한 변형들일 뿐이다. - 신발생론

피타고라스

불을 우주발생론적인 신, 불사적인 생명의 근원, 우주만물의 실체로서 제안했다.
피타고라스는 신성을 하나에 귀속시켰는데, 왜냐하면 그가 보기에 하나는 다함이 없는 힘을 지니고 따라서 아낙시만드로스의 무한하고 무규정적인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며, 또한 하나는 우주적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우주 만물이 발생되는 대로 정확히 발생되는 수들의 계열에서도 모든 규정과 제한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피타고라스가 어떻게 해서 하나가 수들의 계열에 대해 신적인 힘을 지닌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우리는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자기 자신 내에 홀수들과 짝수들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주만물에 대한 아낙시만드로스의 아페이론의 힘과 홀수들과 짝수들에 대한 신적인 하나의 힘 사이에서 유사성을 볼 수 있다. 이 수들은 대립자들은 공기와 불, 낮과 밤이 아페이론에서 분리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로부터 도출되며 “대립자들”이다. 더 나아가 이 대립적인 수들은 변화에 종속되어 있다. 공기가 불로 변화하는 것처럼 홀수는 짝수로 이행하거나 변형되는 것이다.
피타고라스의 하나는 하나의 단순한 수가 아니다. 그것은 질서 잡힌 우주 내의 변화하는 사물들의 다수성에 대립하여 정립된 신적인 원인의 통일성에 대한 긍정이다.

하나를 숭배했지만, 여전히 하나 옆에서 하나에 의해 둘러싸인 변화하는 여럿을 알아볼 수 있었다.

크세노파네스 (콜로폰 출신의 시인)

“신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에게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혀 주지 않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은 시간을 두고 탐구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나은 것을 발견한다.”

하나인 신은 실체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그것이 야기하는 모든 것과 “일치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물리적 속성들 가운데 가장 미세한 것에 의해서조차 제약되지 않는 순수한 인과성과 순수한 통일로서 드러나는 지점에 도달했다. 이러한 속성들이 거의 사라짐으로써 최고의 신의 관념은 그 역사 속에서 갈림길에 도달했다.
하나인 신은 “신들과 인간들 가운데서 가장 위대”하며, 최고의 원인에 걸맞게 “그 마음의 생각으로 모든 것을 휘두른다.” 또한 하나인 신은 “모든 것을 보며, 모든 것을 생각하고, 모든 것을 듣는다.” 그는 최고로 활동적인 정신이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같은 곳에 머물러 있다.”
하나인 신이 “모든 점에서 똑같다.” 또는 “동일하다”(판타코텐 호모이온) “언제나 똑같다”(아에이 호모이온) 모든 것과 “결합되어 있다” 또는 “메어져 있다” (쉼퓌에 토이스 파신)

하나인 신을 확고하게 응시함으로써 변화하는 여럿은 단순한 현상들의 세계로, 즉 불생의 영원한 원인의 눈부신 광경 옆에 놓여 있는 탄생과 생성의 무상한 현상으로 희미해져갔다.

최고의 신으로부터 무가치한 모든 속성들을 제거함으로써 그 최고의 신을 찬양하고자 했다.

헤라클레이토스 (이오니아 철학자로 에페소스 출신)

변화는 오름길과 내림길이며, 우주만물은 이 길을 따라서 존재하게 된다. 왜냐하면 응축될 때 불은 습기가 되고, 이것은 함께 자리 잡아 물이 되며, 물은 응고되어 흙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그는 내림길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시 흙이 용해되며 그로부터 물이 존재하게 되고, 이로부터 그 밖의 모든 것이 존재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거의 모든 상향적 변화를 바다로부터 나오는 증발기에 돌리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그는 오름길이라 부른다. 증발기들(아나튀미아세이스)은 땅과 바다 모두로부터 존재하게 된다. 바다로부터 온 것들은 밝고 순수하며, 땅으로 부터 온 것들은 어둡다.

사람들은 묶어주는 로고스를 그것을 듣기 전에도, 일단 듣고 나서도 이해하지 못함을 보인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이 로고스에 따라서 생기건만, 내가 각각의 것을 본성에 따라 구분하고 그것이 참으로 어떠한지를 보이면서 상술하는 그러한 말들과 일들을 그들이 경험하면서도, 그들은 경험 없는 사람들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깨어서 하는 모든 것들을 알아채지 못하는데, 이는 마치 그들이 자면서 하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것과 같다.

모든 것에 대해 동일한 이 세계는 어떤 신이나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언제나 있어 왔고 있을 것이며, 영원히 살아 있는 불로서 적절한 만큼 타고 적절한 만큼 꺼진다.

모든 것은 불의 교환물이고 불은 모든 것의 교환물이다. 마치 물건들이 금의 교환물이고 금은 물건들의 교환물이듯이.

불은 흙의 죽음을 살고, 공기는 불의 죽음을 살며, 물은 공기의 죽음을 살고, 흙은 물의 죽음을 산다.

너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다른 물이 언제나 흘러오기 때문이다.

대립하는 것은 통합하는 것이며, 가장 아름다운 하르모니아는 대립자들의 그것이다.

보이지 않는 하르모니아가 보이는 것보다 더 강하다.

선과 악은 같은 것이다.

오름길과 내림길은 하나이며 동일하다.

이성(로고스)은 공통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마치 자신만의 지혜를 지니고 있는 듯이 살아간다.

깨어 있는 자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의 세계가 있다. 반면에 잠들어 있는 자들 각각은 자기만의 세계로 돌아간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이성(로고스)과 지성을 갖추고 있다. 헤라클레이토스에 따르면, 우리는 이 신적인 로고스를 호흡을 통해 빨아들임으로써 정신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잠잘 때는 잊어버리지만, 깨어 있는 동안에는 다시 분별력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잠들 때는 감각의 통로가 닫혀서 우리의 정신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것과의 교류로부터 떨어지게 되는데, 마치 일종의 뿌리처럼 오로지 호흡에 의해서 자연적인 연결이 유지되지만, 그런 연결에서 떨어지게 되면 우리의 정신은 앞서 가지고 있는 기억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깨어 있을 때에는 마치 창문을 통해서 내다보는 것처럼 다시 감각의 통로를 통해 내다보고, 둘러싸고 있는 것과 만남으로써 이성의 능력을 얻는다.” - 섹스투스 엠피리쿠스

프쉬케들은 그들이 물이 될 때 죽으며, 진흙은 물보다 훨씬 더 나쁘다.
“벌레들과 같은 방식에 따라 쾌락의 흐름들이라고 하는 습지와 진흙 속을 뒹굴고, 무익하고 어리석은 기쁨들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돼지 같은 사람들인데, 왜냐하면 돼지는 순수한 물보다 ‘진흙에서 쾌락을 취하기’ 때문이다.”

불이 완전하다면, 왜 모든 것은 완전하지 않은 것일까? 신은 순환하는 주기들에서 전진하고 판결하며 단죄하는 동시에 모든 시간적인 불완전성들을 하나의 불로 흡수한다.

파르메니데스 (엘레아 출신)

“있지 않음이 있다”고 가르치는 “탐구의 이 첫 번째 길”을 금지하며, 그것을 “있음과 있지 않음이 같은 것이자 같지 않은 것이며” “모든 것들이 따르는 길이 자기에게로 되돌아온다”고 가르치는 탐구의 두 번째 길에 대한 금지와 결합하고 있다.

파르메니데스의 하나인 존재는 연속적이다. 그것은 하나인 불이 나누어지는 것처럼 흩어지거나 나누어지지 않는다.

파르메니데스가 말하는 구체는 사유와 있음으로 가득 차 있는 구체이며, 이러한 구체의 바깥 둘레 내지 페라스는 순수하게 지적인 경계인바, 거기에 물질적이거나 물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파르메니데스는 있음이 형상이며, 있음의 형상이 “둥근 구체와 같다”고 말했다.

“두 형태 가운데 하나는 이름 붙여져서는 안 된다.”
“동시에 빛과 보이지 않는 밤으로 가득 차있다.”

엠페도클레스 (아크라가스 출신)

“있는 것은 어느 때는 자라나 여럿에서 하나로 되고, 다른 때는 다시 분리되어 하나에서 여럿으로 된다네. 소멸될 수 있는 것들의 이중적 생겨남과 있는 것들로부터의 이중적 떠나감이 존재하네. 한쪽의 생겨남은 모든 것의 결합에 의해 산출되고 파괴되며, 다른 쪽의 생겨남은 모든 것이 분리되면서 길러지고서는 사라진다네. 자리바꿈의 이 과정은 결코 멈추지 않거늘. 어느 때에는 모든 것이 사랑에 의해 하나로 합쳐지나, 다른 때에는 다시 불화의 미움에 의해 제각각 따로 떨어지네. 하나가 여럿으로부터 생겨나는 법을 배운 한, 그리고 하나가 다시 나누어져 여럿이 나오는 한, 그런 한에서 사물들은 생겨나게 되고 그것들에게는 고정된 생명이 없노라. 그러나 이러한 자리바꿈이 결코 멈추지 않는 한, 그런 한에서는 그것들은 순환 속에서 부동의 것들로 늘 있노라.”

“불과 물과 흙과 한없이 높은 공기, 파괴적인 불화는 이들과 떨어져 있고 어느 면에서나 이들과 맞먹으며, 사랑은 이들 한가운데에 있고 길이와 폭에서 이들과 동등하다네.”

“동등하며 서로 같지만, 각기 서로 다른 권한의 주인이고, 각각에게는 자기만의 성향이 있거늘, 시간이 순환함에 따라 번갈아 힘을 떨치네.”

불화가 사랑과 다른 네 가지 위대한 신들의 완전한 분리를 초래하고 스파이로스의 완전성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 양식의 원천인 까닭에, 불화는 정당하게 악마와 동일시될 수 있는 인과적 힘이다.

아낙사고라스 (클라조메나이 출신)

모든 사물은 함께 있었고, 수[또는 양]에서도 작음에서도 무한했다. [이는] 작다는 것 역시 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것이 함게 있으므로 그것들 중 어떤 것도 작음으로 인해 분명하게 식별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공기와 아이테르 둘 다 무한하게 있어서 그것들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기와 아이테르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었던 까닭은 모든 것들 속에 양에서나 크기로나 최대한으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작은 것의 가장 작은 것도 없으며, 오히려 언제나 더 작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있음이 있지 않음일 수 없으니까. 그리고 큰 것의 더 큰 것도 언제나 있다. 그리고 큰 것의 양은 작은 것의 양과 같다. 각각의 것은 그 자체로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다.
(이러한 표현은 엘레아적인 논의들로부터 유래한다. 여기서 아낙사고라스는 있음의 연속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거기서 각각의 것(현상)은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인 크기를 지닌다.)

큰 것과 작은 것에 속하는 몫(부분)들의 수효가 같기 때문에, 그래서 각각의 모든 것 속에 모든 것이 있을 수가 있다. 모든 것들은 따로 떨어져 있을 수 없고, 오히려 모든 것들은 각각의 모든 것의 부분을 공유한다. [절대적으로] 가장 작은 것이 있을 수 없으므로 그것은 불리될 수 없으며, 또한 스스로 생겨날 수도 없을 것이고, 오히려 처음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모든 것은 함께 있다. 또 모든 것 속에는 많은 것이 들어 있으며, 분리되어 나오는 것들의 더 큰 것들과 더 작은 것들 속에는 같은 수효의 것들이 들어 있다.

아낙사고라스의 최고의 신은 무한하고 무규정적이면서도 한정된(호리스메노스) 공기이자 프쉬케, 즉 신들과 우주 그 자체를 포함하여 크고 작은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 내의 생명의 원인인 아낙시메네스의 최고의 신과 동일하다.

누스(정신)는 모든 변화의 원천이며, 모든 운동의 원인이다.

레우키포스 (엘레아에 있는 파르메니데스학파의 일원)

어떤 것도 아무렇게나 생겨나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것은 이성(로고스)에 따라서, 그리고 필연(아낭케)에 의해 생겨난다.

“행복은 가축 때나 금에 거주하지 않는다. 프쉬케가 신성의 거처이다.”(FV, 55 B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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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고전. 황제내경.

뭔가 신비로움이 감도는 황제내경.
제목만 수백 번 들었지, 어떤 내용인지 한번 훑어보지도 않았습니다.
‘황제내경. 언제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황제내경을 간략하게 추려놓은 이 책을 발견하면서 그 기회가 생겼습니다.
책이 얇아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책장이 어렵사리 넘어가네요.
특히 경락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긴 황제내경 한번 읽고 경락을 이해하면 한의사 해야죠.
그래도 경락과 음양오행, 사계절 건강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인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황제내경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가락 하나 확실히 알기도 어려운데,
자신을 온전히 알아가기는 또 얼마나 어려울 것인가?’
그래서 가장 알고 싶은 것을 먼저 공부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해야만 합니다.
세상 모든 것을 알기 어렵고, 모든 일을 다 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황제내경 - 책갈피

오행표

방위동방남방중앙서방북방
하늘바람열기습기건조함찬 기운
나무(木)불(火)흙(土)쇠(金)물(水)
신맛쓴맛단맛매운맛짠맛
냄새누린내탄내향내비린내썩은내
장기심장비장신장
힘줄피부와 털
증세힘줄의 경련근심딸꾹질기침전율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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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붉은색노란색흰색검은색
감정노여움기쁨사려걱정두려움
각(角)치(徵)궁(宮)상(商)우(羽)
행성목성화성토성금성수성
가축돼지
곡식보리기장
숫자87596

경락

수태음폐경은 왼쪽 가슴부터 왼손 엄지까지 이어지며, 중부에서 소상까지 아래로 흐른다.
수양명대장경은 오른손 검지부터 오른팔 바깥쪽을 따라 왼쪽 뺨까지 이어지며,
상양에서 영향까지 위로 흐른다.
족양명위경은 오른쪽 얼굴부터 오른발 검지까지 이어지며, 승읍에서 여태까지 아래로 흐른다.
(눈에서 이마까지 턱을 따라 완만한 곡선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간다.)
족태음비경은 왼발 엄지에서 왼쪽 겨드랑이까지 이어져 있으며,
은백에서 대포까지 위로 흐른다.
수소음심경은 오른팔의 겨드랑이 부근에서 오른손 소지까지 이어지며,
극천에서 소충까지 아래로 흐른다.
수태양소장경은 왼손 소지에서 왼쪽 귀까지 이어지며,
소택에서 청궁까지 위로 흐른다.
족태양방광경은 인중에서 왼손 소지까지 이어지며,
정명에서 지음까지 아래로 흐른다.
(오금에 위치한 위중에서 등의 오른쪽인 부분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지음으로 내려온다.)
족소음신경은 왼발바닥부터 목가지 이어지며, 용천부터 유부까지 위로 흐른다.
수궐음심포경은 오른쪽 겨드랑이부터 오른손 중지까지 이어지며, 천지에서 중충까지 아래로 흐른다.
수소양삼초경은 왼손 약지부터 왼쪽 눈 부근까지 이어지며, 관충에서 사죽공까지 위로 흐른다.
족소양담경은 왼쪽 눈 부근부터 왼발 약지까지 이어지며, 동자료부터 족규음까지 아래로 흐른다.
족궐음간경은 오른발 엄지부터 오른쪽 가슴까지 이어지며, 대돈부터 기문까지 위로 흐른다.
독맥은 몸 뒷쪽의 항문 뒤쪽부터 이마까지 이어지며, 장강에서 은교까지 위로 흐른다.
임맥은 몸 앞쪽의 항문 앞쪽부터 입술 아래까지 이어지며, 회음에서 승장까지 위로 흐른다.

사계절 기운에 감응하는 삶

봄철 석 달은 발진(發陳: 생겨남과 펼쳐짐)
밤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어난다.
머리를 풀고 옷 매무시를 편히 해서 몸을 속박치 않게 한다.
의지에 생기가 돋게 한다.
살리되 죽이지 않는다.
주되 빼앗지 않는다.
상을 주되 벌은 주지 않게 한다.

여름철 석 달은 번수(蕃秀: 번성과 성취)
밤에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난다.
여름날 낮이 길어 무더운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의지가 격노하지 않게 한다.
정신을 풍성하게 한다.
몸 속의 기운이 마치 밖을 즐기듯 밖으로 뻗어나가게 한다.

가을철 석 달은 용평(容平: 수용과 평안)
일찍 잠자리에 들어 일찍 일어난다.
마음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한다.
만물이 조락하는 엄숙한 기운을 피한다.
정신의 기운을 거두어 들이고 가을의 기운을 화평하게 한다.
의지가 밖으로 향하지 않도록 하여 폐장의 기운을 맑게 한다.

겨울철 석 달은 폐장(閉藏)
일찍 잠자리에 들고 늦게 일어나되 반드시 해가 떠오르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의지를 엎드려 숨어 있는 것같이 하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유유자적한다.
기운이 몸 속에 머무르게 한다.
추위를 멀리하고 따뜻하게 한다.
땀을 흘려 피부로 양기가 너무 많이 빠져나가지 않게 한다.

하루를 사계절로 나누면 아침은 봄이고 낮은 여름이며 저녁은 가을이고 한밤중은 겨울입니다.
아침이 되면 인체의 정기가 생겨나고 병기(病氣)는 쇠퇴하기 때문에 아침에는 아픔이 덜합니다.
낮에는 인체의 정기가 자라서 사기를 이기므로 안정됩니다. 저녁에는 인체의 정기가 쇠퇴하고 사기가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병이 좀 심해집니다. 한밤중에는 인체의 정기가 장부로 들어가 숨어버리고 사기만 홀로 몸에 머물기 때문에 병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뇌·수·골·맥·담·여자포(女子胞: 자궁을 말한다)
땅의 기운에서 생겨난 것으로 모두 음을 저장하고 땅을 본받았기 때문에 감춰두고 내버리지 않는다.
위·대장·소장·삼초·방광
하늘에서 생겨난 것으로 하늘의 기를 본받았기 때문에 내보내지만 검춰두지는 않는다.

일반 맥진법

촌구(寸口) : 손목관절에서 팔꿈치의 관절 쪽으로 약 2~3센티미터 되는 곳에 위치한다.
관상(關上) : 촌구맥에서 1촌정도 되는 곳이다.
척중(尺中) : 관상에서 1촌 정도 되는 곳이다.
둘째·셋째·넷째 손가락을 붙여서 이곳에 가만히 대고 맥을 가늠한다.

맥이라는 것은 혈이 모이는 곳입니다. 맥이 길면 기가 화평한 것이고, 맥이 짧으면 병이 난 것이며, 맥이 빨리 뛰면 가슴이 답답한 것이고, 맥이 크면 병이 계속 발전하는 것입니다. 촌구의 맥이 크면 사기가 위에서 막힌 것으로 호흡이 가빠지고, 척(尺)부위의 맥이 크면 사기가 아래에 체한 것이므로 배가 부풀어 오르며, 대맥(大脈)이면 오장의 기가 쇠약해진 것이고, 맥이 가느다랗게 느껴지면 정기가 줄어든 거이며, 맥이 뻑뻑하면 심장에 통증이 있는 것이고, 맥의 흐름이 마치 샘물이 솟아오르는 듯하면 병이 나쁘게 진행되어 기색이 나빠진 것이며, 맥이 미세하고 힘이 없어 마치 활시위가 갑자기 끊어지는 것과 같으면 죽게 됩니다.

머리는 정기와 신명이 있는 곳인데, 만일 머리를 아래로 숙인 채 위로 들지 못하고 눈이 푹 꺼져 있으면 장차 정신이 탈진하려는 것입니다. 등은 흉중(胸中)이 있는 곳인데, 등이 굽거나 어깨가 아래로 처지면 장차 심장과 폐에 이상이 생기려는 것입니다. 허리는 신장이 있는 곳인데, 허리를 돌리지 못하면 신장이 장차 못쓰게 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릎은 힘줄이 있는 곳인데,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고 걸을 때 지팡이에 의지한다면 힘줄이 장차 못쓰게 되려는 것입니다. 뼈는 골수가 있는 곳인데,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걸을 때 몸을 휘청거리면 뼈가 장차 못쓰게 되려는 것입니다. 오장의 기가 강건하면 살고 그렇지 못하면 죽습니다.

봄에는 맥이 원을 그리는 컴퍼스처럼 원활하고, 여름에는 맥이 직각을 그리는 굽은 자처럼 크고 넓으며, 가을에는 맥이 물 위에 떠 있는 머리카락처럼 가볍고 깔깔한 것이 양팔 저울기 균형을 맞추는 듯하며, 겨울에는 맥이 가라앉고 무거워 저울추가 처지듯 아래로 잠깁니다.

사람이 숨을 한 번 내쉴 때 맥이 두 번 뛰고, 숨을 한 번 들이마실 때 맥이 두 번 뛰며, 호흡하고 나서 멈춘 사이에 다섯 번 뛰고, 호흡을 정지했을 때 남은 것을 다 하지 못해 한 번 더 뛰는데 이러하면 건강한 사람[平人]입니다.

낙맥에 침을 놓을 때는 반드시 그 혈이 모인 곳에 놓아야 하며, 혈이 모이지 않았다면 급히 침을 놓아 그 사기를 빼내어서 혈이 따라나오게 해야 합니다. 사기가 속에 머물러 있으면 비증(痺症: 뼈마디가 저리고 부어서 매우 아픈 증상. 류머티즘)이 나타납니다.
낙맥을 살필 때 그 색이 푸르면 한증이고 통증이 있는 것이며, 색이 붉으면 열증입니다. 위장 속에 한이 있으면 수어(手魚: 엄지손가락의 본 마디 사이에 있는 풍만한 살)의 낙맥이 대부분 청색이고 위장 속에 열이 있으면 어제락(魚際絡: 엄지손가락 밑 부분에 있는 살이 통통한 부위의 혈관과 신경을 총칭)이 붉은 색입니다. 그 낙맥이 시커멓게 나타내는 것은 사기가 오랫동안 머물러 비증이 된 것이고, 낙맥에 붉은색, 검은색, 푸른색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한열이 왕래하기 때문이며, 색이 푸르고 호흡이 가쁜 것은 원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섯 가지 실함도 죽음에 이르고, 다섯 가지 허함도 죽음에 이릅니다.
맥이 성대하고, 피부에 열이 나며, 배가 부어오르고, 대소변이 통하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하면서 눈에 불꽃이 튀는 것을 다섯가지 실함이라고 합니다.
맥이 미세하고, 피부가 차며, 원기가 허약하고, 대소변이 새어 나가며,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다섯 가지 허함이라고 합니다.
다섯가지 허함에 속하는 사람이 국이나 죽이 위장에 들어가 설사를 멎으면 회복되어 살 수 있고, 다섯 가지 실함에 속하는 사람이 땀이 나고 대소변을 보면 살아날 수 있습니다.

푸른색과 검은색은 통증을 나타내고, 노란색과 붉은색은 열증을 나타내며, 흰색은 한증을 나타냅니다.

한병(寒病)은 열약(熱藥)으로 치료하고, 열병(熱病)은 한약(寒藥)으로 치료하며, 병이 경미하면 역치(逆治){차가움에 뜨거운 약을, 뜨거움에 차가운 약을 쓰는 방법.}법을 쓰고, 병이 심하면 종치(從治){뜨거움에 뜨거움을, 차가움에 차가운 약을 쓰는 방법.}법을 씁니다.

병에는 표(標: 가지)와 본(本: 뿌리)이 있다.

사람이 술을 마시면 술도 위에 들어가는데 음식물은 아직 소화되지 않았는데도 술이 먼저 소변으로 배출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술은 곡식을 발효시켜 만든 액이며 그 기는 맑습니다. 그러므로 음식물보다 나중에 들어가나 먼저 소변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사람을 나무와 비교하여 말한다면 어떻습니까?
나무가 상했다고 할 때는 모두 그 가지가 상한 것을 뜻합니다. 가지가 강하거나 무르거나 간에 단단하기만 하다면 덜 상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 또한 뼈와 관절, 피부, 주리가 단단하지 않으면 사기가 들어와 항시 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기쁨이나 노여움을 절제하지 못하면 오장이 손상되는데, 오장이 상하는 것은 병이 음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한사가 몸이 허약해진 틈을 타서 침범하면 병은 몸의 아랫부분에서 생긴다.
풍사나 우사가 몸이 허약해진 틈을 타서 침범하면 병은 몸의 윗부분에서 생긴다.

더 읽을 거리

가노우 요시미츠, <<중국 의학과 철학>>, 한국 철학사상연구회 기철학분과 옮김(여강, 1992)
김용옥, <기철학이란 무엇인가>,<<도올논문집>>(통나무, 1992)
마르크스 칼덴마르크,<<노자와 도교>>,장원철 옮김(까치, 1993)
소광섭, <오행의 수리물리학적 모형>, <<과학과 철학>> 제 4집, 과학사상연구회 엮음(통나무, 1993)
앵거스 C.그레이엄, <<음양과 상관적 사유>>, 이창일 옮김(청계, 2001)
양계초·풍우란 외, <<음양오행설의 연구>>, 김홍경 엮고 옮김(신지서원, 1993)
유아사 야수오, <현대과학의 도양적 심신론>, <<기술과학고 졍신세계>>, 박희준 옮김(범양사, 1988)
이시다 히데미,<<기 흐르는 신체>>, 이동철 옮김(열린책들, 1996)
전창선·어윤형,<<음양이 뭐지>>(세기, 1994)
하야시 하지메, <<동양의학은 서양과학을 뒤엎을 것인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철학분과 동의과학연구소 옮김(보광재, 1996)
한형조, <<왜 동양철학인가>>(문학동네, 2000)
<<황제내경강의>>, 김창민 외 옮김(정담, 1999)
<<황제내경소문·영추>>,홍원식 옮김(전통문화연구회, 1992·1994)
<<과학사상>>(범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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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고리키의 희곡. 밑바닥에서.

러시아의 문호 막심 고리키의 희곡입니다.
항상 희곡과 각본이 헛갈렸는데, 이번에 희곡 ‘밑바닥에서’를 읽으며 각본과 희곡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았어요.

연기자가 주체가 되는 미모스(mimos)라는 연극에서 연기자를 위해 작가가 만드는 콤퍼지션이 바로 각본이다. 드라마는 어떤 문학작품을 예상하는 연극으로 그 문학작품이 곧 희곡이다. 드라마 역시 배우가 창조하는 예술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독자적으로 이것을 창조할 수 없기 때문에 극작가와 협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희곡을 흔히 드라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희곡 [drama, 戱曲] (두산백과)

즉 연기자가 주체가 되는가, 작품이 주체가 되는가의 차이군요.

희곡은 소설과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공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소설처럼 마음껏 양념을 치기가 어렵지요.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들 위주로 풀어나가는 희곡, 밑바닥에서.
한 편의 연극을 관람한 기분입니다.
막심 고리키의 내공이 느껴지네요.
밑바닥에서 연극 상연 소식이 들리면 한번 보러 가야겠습니다.

헝가리 현대 미술관-'밑바닥에서(The Lower Depths)'

밑바닥에서 - 책갈피

노동이 만족스러우면, 생활은 나아지게 마련이지! 대신 노동이 의무가 되면, 삶은 노예가 되는거야!
- 사틴

일 많이 하기로 인간의 가치가 정해진다면… 말이나 소보다 더 훌륭한 사람은 아무도 없게?… 소나 말은 죽도록 하지만 말이 없잖아!
- 페펠

스스로가 자신의 주인인 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남을 수단으로 삼을 생각이 전혀 없는 자에게는 거짓말이 무용지물이야! 거짓말이 노예나 주인의 종교라면… 진실은 자유로운 인간의 신이라고 할 수 있지!
- 사틴

누구나 자신을 위해 살다 보면 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백 년이 지나고, 또 백 년이 더 지나면 아마도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는 거지, 결국엔!
-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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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를 말한다. 철학의 끌림.

글이 재미없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은 것은 관심 분야이기 때문이겠지요.
철학에 대한 갈증이 조금만 덜 했어도 몇 장 읽고 접었을 책입니다.
이 책의 목적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단순히 지식의 배출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독자를 위한 배려가 전혀 없는 책이라고 느껴졌어요.
문학처럼 유려한 문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무슨 이야기인지는 알아듣게 설명을 해야지요.
몇 번을 읽어야 이해가 될 문장이 수두룩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문장입니다.

우연히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가슴을 다치는 바람에 제대할 때까지 니체는 병으로 휴가를 얻을 수 있었다. (원문)
->
니체는 말을 타다 우연히 떨어져 가슴을 다치는 바람에 제대할 때까지 휴가를 얻었다. (수정 예시)

문장을 조금만 손봐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쉬울 텐데요.
독자인 저의 기반지식이 부족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부분까지 일부러 어렵게 꼬아놓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더욱 놀라운 건, 이 책이 개정 증보판이라는 겁니다.
만약 다시 한번 개정 증보판을 내실 계획이라면,
이런 매끄럽지 못한 문장들도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내용만 놓고 본다면, 괜찮은 책입니다.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3인 사상가의 일생과 주요 주장, 비판까지 폭넓게 담았지요.
특히 사상가의 사상이 초기부터 후기까지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부분이 좋았습니다.

철학의 끌림.
애증의 책이네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대 미술관-'철학의 끌림'

철학의 끌림 - 책갈피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를 해석하기만 했다. 문제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포이어바흐 테제>, 마르크스

전통적인 철학의 네 영역

  • 형이상학 - 사물들(있는 것들: 존재자들)의 관계와 사물들의 근원(원천)이나 원리 및 사물들과 세계 원리와의 관계 및 성질들을 탐구하는 영역이다.
  • 인식론 - 인간의 인식(앎) 능력의 성격, 한계, 인식의 주관성과 객관성 및 보편성 등을 탐구한다.
  • 윤리학 - 실천적 행위에 대한 도덕판단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한다.
  • 미학 - 미적 체험과 아울러 미적 기준, 미적 활동, 예술과 예술작품의 미적 가치 등을 탐구한다.

네 가지 영역 이외에도 부차적으로 논리학과 철학사를 기본 탐구영역으로 포함하기도 한다.


프로이트의 리비도의 물리적 및 정신적 구성요소

  • 자극의 내면적이며 유기적인 원천
  • 자극의 일정한 긴장 내지 강도
  • 긴장이나 강도의 해소(완화)로부터 생기는 쾌감
  • 쾌감을 통해서 성립하는 일정한 목표
  • 그러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대상


프로이트의 개인의 성적 발달단계 5단계

  • 구강기(신생아~1세) - 엄마의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차가운 젖병만 빨고 자란 아기는 나중에 성인이 되어 원만한 성격이 형성되지 못한다.
  • 항문기(2세) - 엄한 변훈련을 받은 아이는 어른이 되어 인색하고 강박적인 항문파지성격을 가지고, 방만한 배변습관을 가진 아이는 커서 잔인하고 파괴적이며 무질서한 항문파열 성격을 띤다.
  • 성기기(3~6세) - 3~4세 아이는 남녀의 해부학적 차이에 대해 강한호기심을 보이고 때로는 불안해하고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5~6세에 이르면 남자아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그리고 여자아이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느낀다.
  • 잠복기(6~7세부터 12세) - 입, 항문, 성기에 관한 생각과 충동은 점점 무의식 안에 억압되고 그런 것들을 직접 행동으로 나타내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 사춘기(12~13세) - 여자는 유방과 둔부가 커지며 초경을 경험한다. 남자는 변성과 음모를 경험하게 된다.

주요 철학자

그리스 철학

  • 소크라테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플로티노스
  • 에피쿠로스

중세 철학

  • 아우구스티누스
  • 토마스 아퀴나스

르네상스 철학

  • 로크
  • 데카르트
  • 스피노자

18,19세기 철학

  • 칸트
  • 헤겔


더 읽을 거리

  •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1883)
    <국민경제학과 철학> <공산당 선언><자본론>
  • 바쿠닌(Mikhail Aleksandrovich Bakunin, 1814-1876)
    <신과 국가><국가와 무정부>
  •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
    <비극의 탄생><이 사람을 보라>
  • 프로이트(Sigmund Freud,1856-1939)
    <꿈의 해석 The Interpretation of dreams><정신분석학 입문 강의>
  • 들뢰즈(Gilles Deleuze, 1925-1995)
    <앙티 오이디푸스<경험주의와 주관주의자>
  • 라캉(Jacques Lacan, 1901-1981)
    <에크리 crits> <자크 라캉 : 삶의 개요, 철학체계의 역사 [E.루디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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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합니다. 고리키 단편집.

문학은 언제나 정치적입니다.
작가가 추구하는 성향이 담겨있지요.
그 성향이 어떻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글에도 힘이 없습니다.
고리키의 글에는 자신의 메시지가 뚜렷이 드러납니다.
짧은 단편 한편 한편에 목소리를 잘 담은 고리키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 단편집의 특징은 딴 사람 이야기가 많다는 겁니다.
집시 로이코 조바르와 랏다의 사랑 이야기, 독수리의 아들 라라.
심장을 뽑아 길을 밝힌 단코 이야기는 설화를 바탕으로 하였고,
다른 단편들은 관찰자가 주인공을 지켜보는 시점에서 쓰였어요.
대체로 동네 어르신에게 듣는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이 생동감 있거든요.
참 재미있는 책입니다.

러시아 소설에 자주 나오는 사샤 (Саша [Sasha])가 뭔지 궁금하여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남자이름 알렉산드르(Александр [Aleksandr]) 및
여자이름 알렉산드라(Александра[Aleksandra])의 애칭이라는군요.
단편 중 ‘코노발로프’의 주인공 이바노비치는 알렉산드르가 아닌데도 사샤라고 불리는 걸 보면,
이름에 크게 상관없이 사용하는 애칭인가 봅니다.
혹시 번역하신 최윤락 박사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좋겠네요.^^;

노르웨이 베르겐-'고리키 단편집'

고리키 단편집 - 책갈피

그는 항상 하나님 말씀 안에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교하더군. 하나님께 순종하면 원하는 모든 걸 들어 주실 거라고 말이야. 그런데 정작 자신은 다 헤진 남루한 옷을 입고 있기에, 내가 하나님한테 새 옷이나 한 벌 주십사 해보시지 그러냐고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며 욕을 마구 퍼부어 대면서 날 내쫓는 거야. 그러면서도 남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설교하더군. 그러니까 내가 좀 무례하게 굴었다고 하더라도 용서해 줘야 하는 거 아냐? 선생이란 작자들도 다를 건 하나도 없어. 아껴 먹으라고 가르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하루에도 열 배나 더 처먹거든.
- 마카르 추드라

생각만 한다고 해서 길 가운데 놓인 바위가 치워지지는 않습니다. 생각과 고민에 시간과 힘을 낭비해서야 되겠습니까? 일어납시다! 숲을 헤치고 나아갑시다! 끝은 반드시 있을겁니다. 이 세상에 끝이 없는 걸 보신 적이 있습니까? 갑시다, 자, 여러분!
- 단코

내가 무슨 생각을 한 줄 알아요, 여기 오는 동안? 아저씨를 노로 쳐서 돈을 빼앗고 시체를 바다 속에 버리자…. 어때요? 누가 아저씨를 찾겠어요? 찾는다 해도 누가 죽였는지 관심을 갖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거예요. 이 땅에서 아무 쓸모 없는 인간이 하나 죽었기로서니 누가 죽였든 무슨 상관이냐고요!
- 가브릴라

자신의 창자를 채울 단 몇 근의 빵을 얻기 위해 수천 근의 빵을 어깨에 짊어지고 무쇠 선박의 뱃속을 드나드는 인간들의 긴 행렬은 눈물겹도록 우스꽝스럽다.
- 첼카시 중

비렁뱅이! 돈이 뭐라고 그렇게 자신을 학대하지? 탐욕스럽기는…. 분수도 모르고 돈 때문에 자신을 팔아?
- 그라시카 첼카시

인간은 각자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야. 그렇게만 살면 누가 죄를 짓겠어?
- 이바노비치 코노발로프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 삶의 질서에 대한 책이 없을까?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 말이야.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이 어떤 것인지 난 알아야 겠어. 난 늘 내가 저지른 일로 인해 혼란스러워. 처음엔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하지만 나중엔 해서는 안 될 일로 밝혀지거든.
- 이바노비치 코노발로프

언제나 인간은 누군가에게 자기의 사랑을 쏟고 싶은 욕망이 있다. 비록 그 사랑이 묵살되고나 더럽혀질지라도 그런 것은 전혀 상관 없다. 인간은 이웃의 생명을 자기의 사랑으로 망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사랑은 하면서 애인을 존경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스물여섯 사내와 한 처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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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책을 읽는 방법.

얼마 전 독서에 관련된 책을 세 권 빌렸습니다.
‘포커스 리딩’,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그리고 ‘책을 읽는 방법’입니다.
알고 보니 ‘포커스 리딩’은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오는 자기계발서중 하나였고,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은 수필 모음집이었지요.
그리고 이번에 읽은 ‘책을 읽는 방법’은 속독과 자기계발서를 까는 내용이 반이고, 소설은 천천히 읽는 게 좋다고 주장해요.
또한, 글쓴이와 주변 작가들이 소설을 어떤 식으로 쓰는지 소개했습니다.
책을 읽고 평론하는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마음에 듭니다.
그건 저 역시 슬로우 리딩을 지향하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편입니다.
기술서는 후다닥 보기도 하지만,
문학을 읽을 땐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빨리 읽는 걸 선호하는 사람은 빨리 읽으면 되고,
천천히 음미하는 게 좋으면 느리게 읽으면 됩니다.
하긴 책 읽는 법이 따로 있겠어요.
읽다 보면 자신만의 독서 스타일이 생기는 거지요.
아무튼 ‘책을 읽는 방법’엔 어릴 적부터 책을 즐겨 읽던 소설가의 관점과 기법이 담겨있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책 감상평이 500권쯤 되면 나름의 비결을 책으로 한 번 써 볼까요?
대략 일 년에 20권 정도 감상평을 올리니, 이대로 25년쯤 블로깅하면 책이 한 권 나오겠군요.:D

베트남 하롱베이-'책을 읽는 방법'

책을 읽는 방법 - 책갈피

정보의 항상적 과잉공급사회에서 진정한 독서를 즐기기 위해서는.
‘양’의 독서에서 ‘질’의 독서로, 망라형 독서에서 선택적 독서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속독은 ‘내일을 위한 독서’ 이다. 그에 반해 슬로 리딩은 ‘오 년 후, 십 년 후를 위한 독서’이다.

왜 소설은 속독을 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은 소설에 다양한 노이즈가 있기 때문이다.
플롯(줄거리)에만 관심이 있는 속독자에게 소설 속의 다양한 묘사와 세세한 설정들은,
무의미하고 때로는 플롯을 파묻히게 만들어 방해하는 혼입물로 느껴질 것이다.
소설에 리얼리티를 부여하기 위한 필요악 정도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확실히 스피디하게 스토리 전개만 좇아가고자 한다면 그러한 요소들은 노이즈이다.
그러나 소설을 소설답게 만들어주는 것 역시 바로 그 노이즈들이다.
‘머리로 쓴 도식적 소설’이 재미없는 것은, 그것이 노이즈가 없는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몽테스키외 정도 되는 일류 지성의 소유자가 이십 년이나 걸려 생각한 것을 어떻게 우리가 한두 시간 듬성듬성 읽고서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물며 속독법으로 일 분에 삼십 페이지나 되는 분량을 맹스피드로 눈에 새겨넣고는 이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 하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까?
그것은 최상의 보르도를 단숨에 마셔버리는 것과 같은 부끄럽고 천박한 짓이 아닐까?

속독의 경우는 단어만 죽 훑어보고 조사나 조동사는 경시하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자기 마음대로 단어를 연결해버려,
긍정이냐 부정이냐 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 파악조차 실패할 위험성이 크다.

글을 잘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어휘력보다도 조사, 조동사의 사용법에서 드러난다.

책을 읽는 또 하나의 기쁨은 타자와의 만남이다.
자신과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생각을 보다 유연하게 만드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오독’을 즐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작자의 의도’를 생각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항상 ‘왜?’라는 의문을 갖고 읽을 것. 이것이 깊이있는 독서체험을 위한 첫번째 방법이다.

우리는 항상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속 어딘가에 ‘천재원망(天才願望)’을 품고 있고,
속독책은 그런 심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하면 된다!’ 라는 암시를 들먹인다.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 이것이야말로 독서의 본래 목적이다.

읽은 후에 누군가에게 설명할 것을 전제로 책을 읽으면 잘 모르는 부분은 다시 읽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이해력도 높아진다.

양의 독서는 이제 끝내야 한다. 앞으로는 자신에게 소중한 책을 소중히 여기며 읽는 독서를 하자.
세상에 넘쳐나고 있는 막대한 책들은, 평생 동안 아무리 애써도 극히 일부밖에는 읽을 수 없다.

“독서에는 시기가 있다. 책과의 절묘한 만남을 위해서는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그 이전의, 젊은 시절의 기억에 석연치 않은 무언가를 각인시킬 뿐인,
삼진 혹은 파울 같 은 독서법에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법이다.”
<나라는 소설가의 창작법> - 오에 겐자부로

논쟁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의견→이해→그러나,부정→자신의 논지 전개’라는 형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반론(상대의 주장) → 반론’의 ‘일반론’ 부분에,
일반론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주장으로 쉽게 반박할 수 있는 주장을 슬쩍 집어넣는 것은 조금 교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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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로 건강을 지킵시다. 1일 1식.

저는 하루에 두 끼를 먹습니다.
아침과 저녁을 먹지요.
2년 전 밥 따로 물 따로 식사법을 시작하면서 식사량을 줄여가기로 다짐했어요.
언제부터 하루에 한 끼를 먹게 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배고픔의 미학을 알아가는 중이니, 시기야 어찌 되었든 1일 1식을 하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마음을 품은 지 1년이 지나고서 1일 1식이라는 책이 한국에 출간되었습니다.
마침 ‘소식’에 관심을 둔 저로서는 1일 1식이 참 반가웠지요.
그래서 언제 한번 읽어봐야겠다 생각하다가 얼마 전 읽게 되었습니다.
식사량을 줄이면서 몸 상태가 좋다는 걸 느꼈지만 이렇다 할 과학적 설명이 어려웠는데,
1일 1식에선 굶기의 장점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을 잘해놓았네요.
꼭 하루에 한 끼를 먹는 1일 1식을 할 생각이 없더라도,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시리아 호스텔의 아침식사.-'1일 1식'

1일1식 - 책갈피

당뇨병이란 모든 포식기관이 퇴화되어 가는 병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먹이를 찾는 감각기관인 눈이 퇴화하여 결국에는 실명에까지 이른다.
이를 ‘당뇨병성 망막증’ 이라 한다.
또 직접 먹이를 쫓을 필요가 없어진 다리도 퇴화하여 발끝부터 썩어간다. 이는 ‘당뇨병성 괴저’라고 한다.

여성은 피하지방형, 남성은 내장지방형
내장 지방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그을음을 의학적으로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고 한다.
외부로부터 균이나 독성물질이 침입했을 때 림프구는 이 사이토카인이라는 공격물질을 분비해적에 대항한다.
그러나 사이토카인은 자기 몸과 외부의 적을 분간하지 못한다.

카페인은 ‘알칼로이드(alkaloid)’의 일종이다.
알칼로이드란 니코틴이나 코카인, 모르핀 등에도 포함되어 있는 마약성분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작용을 한다.

차 속에는 탄닌(tannin)이 들어있다.
식후에 차를 마시면 속이 개운해지고 포만감이 완화되는 것은 이 같은 탄닌의 작용으로 소화관의 점막이 변성을 일으켜 소화흡수 장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우엉이나 레드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항산화 기능을 가졌다.

장수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sirtuin)은 기아상태일 때만 발현한다.
음식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소장은 서둘러 모텔린(motilin)이라는 소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위를 수축시켜서 아직 위 속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음식물을 소장으로 보내려고 한다.
이를 ‘공복기의 수축’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뱃속에서 꼬르를 소리를 내는 정체다.
모텔린으로 위장을 쥐어짜도 음식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렐린은 공복으로 자극을 받은 위점막에서 분비된다. 이는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식욕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동시에 뇌하수체에 작용해서 성장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성장 호르몬의 다른 이름은 ‘회춘 호르몬’이다.
배가 고파서 배에서 꼬르를 소리가 나면 회춘 호르몬이 분비되어, 당신은 점점 더 젋고 매력적으로 변해갈 것이다.
또한 굶주림과 추위에 처했을 때 뇌세포가 늘어난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심장은 종말분열세포로 된 장기로 일생 동안 뛰는 심장박동수도 이미 정해져 있다.
운동을 하려면 심장 박동수를 높이지 않도록 한다.
평소에 자주 걷는 습관을 들여서 뼈 건강을 유지한다.

비만이 되지 않기 위한 4가지 조건

  • 과식하지 않는다.
  • 지방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다.
  • 설탕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다.
  • 염분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다.

나구모식 건강비결

  • 1일 1식
  • 채소는 잎째·껍질째·뿌리째, 생선은 껍찔째·뼈째·머리째, 곡물은 도정하지 않고 먹는다.
  • 즉 완전식품을 섭취한다.
  • 수면에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골든타임을 포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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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작가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은 특별한 독서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요?
우연히 눈에 띈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입니다.
책과 문학 글쓰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수필을 묶어 놓은 수필집이에요.
책 참 재미있습니다.
인생의 내공이 뒷받침되어야 글에 힘이 실린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지요.
이 책에 인용된 아래 문장이 참 와 닿습니다.
이 말처럼 보고 듣고 느낀 것. 그것에 대한 사유를 통해 피에 녹인 것을 글로 써 내려갈 때 제대로 된 글이 나오지 않을까요?

“글로 쓰인 모든 것들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자신의 피로써 쓰는 글이다.
(Von allem Geschriebenen liebe ich am meisten, was einer mit seinem Blute schreibt)”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니체

이런 문장을 읽으면 뜨끔합니다.
아직 저의 정신세계는 지극히 빈약하거든요.
마치 빈혈에 시달리는 도시의 비둘기 같습니다.
아이들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 먹고 고개나 까닥거리며 구구거리는 새 말이에요.
그래도 이런 모습을 가감 없이 비춰주는 거울 같은 책들이 고맙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현재를 극복해 나갈 테니까요.
이 책에서 헤르만 헤세의 필력에 감탄하기도 하였지만,
또 하나의 즐거움은 그의 서재를 엿본 것이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 목록이 계속 늘어나는군요.:D

Burg Germany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Die Welt der Bücher)'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 책갈피


진정한 비평가를 식별하는 표지

자기가 구사하는 언어와 허물없이 친숙하여 오용하는 법이 없으니 살아있는 좋은 글을 쓴다.
자신의 주관성과 개인적인 기질을 절대 억누르지 않고 오히려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와 노력이 있기 때문에,
독자가 비평가의 주관적인 척도나 기호를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않고 잣대처럼 활용할 수만 있다면,
비평가의 반응을 통해 객관적 가치를 쉽게 읽어내게 된다. 즉 개성이 강하고 그것을 스스로 똑똑히 드러낸다.

한 편의 시가 탄생하는 기원에는 너무나 명백한 뜻이 있다.
그것은 살아 있는 영혼이 자신의 체험과 격동을 또렷이 의식하고자 또는 스스로를 방어하고자 내뿜는 분출이요,
외침·아우성·탄식·몸짓·반응이다. 이와 같은 일차적이고 가장 중요하고 근원적인 기능 면에서 따지자면,
어떤 시도 판단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우선은 자신을 향한 것이기 때문이다.

독자의 세가지 유형

첫째 유형의 독자는 마치 음식을 먹듯이 책을 대하는 순진한 독자로, 배불리 먹고 마시듯 그대로 받아들인다.
둘째 유형의 독자는 마부를 따르는 말이 아니라 마치 사냥꾼이 짐승의 자취를 더듬듯 작가를 추적한다.
셋째 유형의 독자는 너무나 개성적이고 자신에게 충실해서, 무엇을 읽든 완전히 자유로운 태도로 대한다.
그가 책을 읽는 이유는 교양을 쌓기 위함도, 재미를 얻기 위함도 아니다. 책은 모든 대상들과 다름없이 다만 출발점이요 단초일 뿐이다.
사람들을 세 유형 중 어느 한 부류로 반드시 분류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오늘은 둘째 유형에, 내일은 셋째 유형에 속했다가 모레는 다시 첫째 유형에 속할 수도 있는 것이다.


참되고 올바른 진리라면 뒤집어놓더라도 끄덕없어야 할 것 같다.
참인 것은 그 역 또한 참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진리란 특정한 극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통찰을 간략한 문장으로 담은 것인데, 모든 극에는 그 반대극이 있기 때문이다.

노자가 부처보다, 파랑이 빨강보다 못하지 않듯, 노인이 청춘보다 못한 것은 아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노인네가 청춘인 척하려 들면 우스워질 뿐이다.

친구여, 당신은 말하자면 자기 자신만 빼고는 세상의 모든 걸 너무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이들이 당신을 진지하게 생각해주지 않을까봐 두려워하지요.

하지만 정말 문제가 되는 건 꼬인 심사로 바라볼 때입니다.
그러니까 나이 들고 허약한 사람, 보수주의자, 대머리, 옛날식만 추종하는 사람이
모자 없이 다니는 젊은이들을 개인적으로 연관시켜,
‘틀림없이 나를 약 올리려고 저러고 다니는 거겠지!’ 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때는 모든 게 고약해집니다.

작가의 소임이란 단순한 것을 중대하게 말하는 일이 아닌, 중대한 것을 단순하게 말하는 일이다.
- 빌헬름 셰퍼(Wilhelm Schafer)

헤르만 헤세의 세계문학 선정목록

원어표기가 아닌 로마자 알파벳으로만 표기하였습니다.
표기 : 제목 혹은 장르 @작가

종교와 신화

성경
베딘타(Vedanta)
불경
길가메시(Gilgamesch)
논어 @공자
도덕경 @노자
@장자

유럽문학

천일야화
민담집 @그림형제
대서사시 @호메로스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그리스 시화집(Anthologia Graeca)
@아리스토파네스
영웅전@플루타르코스
@루키아노스

그리스 신화

고대 대표 설화 @구스타프 슈바프(Gustav Benjamin Schwab)

로마 시대

@호라티우스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
@타키투스
@수에토니우스
사티리콘 @페트로니우스
황금 당나귀 @아풀레이우스
참회록 @성 아우구스티누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신곡 @단테
데카메론 @보카치오
광란의 오를란도(Orlando Furioso) @아리오스토
@빌란트(Christoph Martin Wieland)
소네트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
시집 @미켈란젤로
자서전 @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
@골도니(Carlo Goldoni)
@고치(Carlo Gozzi)
@레오파르디(Giacomo Leopardi)
@카르두치(Giosue Carducci)
독일 민담집 @리하르트 벤츠
니벨룽겐의 노래
쿠드룬
시집 @발터 폰 데어 포겔바이데(Walther von der Vogelweide)
트리스탄과 이졸데@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Gottfried von StarBburg)
파르치발(Parzival) @볼프람 폰 에셴바흐(Wolfram von Eschenbach)
시선집 @미네젱거

프랑스 문학

@비용(Francois Villon)
수상록 @몽테뉴
가르강튀아(Gargantua), 팡타그뤼엘(Pantagruel) @라블레(Francois Rabelais)
팡세, 예수회 서한문(Les Provinciales) @파스칼
르시드(Le Cid), 오라스(Horace) @코르네유(Corneille)
페드르(Phedre), 아탈리(Atalie), 베레니스(Berenice) @라신(Jean-Baptiste Racine)
타르튀프(Tartuffe) @몰리에르(Moliere)
@라퐁텐(Jean de La Fontaine)
텔레마크(Telemach) @페늘롱(Francois de Salignac de La Mothe Fenelon)
캉디드(Candide), 자디그(Zadig) @볼테르
피가로 @보마르셰(Perre-Augustin Caron de Beaumarchais)
고백록 @루소
질 블라스(Gil Blas) @르사주(Alain-Rene Le sage)
마농 레스코 @아베 프레보(Abbe Prevost)
적과 흑, 파르마의 수도원 @스탕달 - 본명: 마리 앙리 벨(Marie Henri Beyle)
악의 꽃 @보들레르
고리오 영감, 외제니 그랑데(Eugenie Grandet), 들나귀 가죽(La Peau de chargrin), 삼십 세 여인(La femme de trente ans) @발자크
@메리메(Prosper Merimee)
보바리 부인, 감정교육 @플로베르
목로주점, 모레신부의 죄(La faute de l’Abbe Mouret) @졸라
@모파상
@폴 베를렌(Paul Verlaine)

영국 문학

캔터베리 이야기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셰익스피어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들 @체스터필드(Chesterfield)
걸리버 여행기 @스위프트(Jonathan Swift)
로빈슨 크루소, 몰 플랜더스 @니얼 디포Daniel Defoe)
톰 존스(Tom Jones) @필딩(Henry Fielding)
페러그린 피클의 모험(The Adventures of Pergrine Pickle) @스몰릿(Tobias George Smollet)
신사 트리스트럼 샌디의 생애와 의견(The Life and Opinion of Tristram Shandy, Gentleman),풍류 여정기(A Sentimental Journey through France and Italy) @스턴(Laurence Sterne)
@셸리(Percy Bysshey Shelley)
@키츠
차일드 헤럴드의 편력(Childe Harold’s Pilgrimage) @바이런
아이반호(Ivanhoe) @월터 스콧(Walter Scott)
어느 아편중독자의 고백(Confessions of an English Opium-Eater) @드퀸시(Thomas De Quincey)
@매콜리(Dame Emilie Rose Macaulay)
영웅숭배론, 의상철학(Sartor Resartus) @칼라일
허영의 시장(Vanity Fair), 속물 이야기(Book of Snobs) @새커리(Williams Make-peace Thackeray)
피크윅 페이퍼스(The Pickwick Papers),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 @ 찰스 디킨스
에고이스트, 리처드 페버럴의 시련(The Ordeal of Richard Feverel) @메러디스(George Meredith)
@스윈번(Algernon Charles Swinburne)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 @오스카 와일드

미국 문학

@애드거 앨런 포(Edger Allan Poe)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스페인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질 블라스
@피카레스크
악당왕 파블로 세고비아(Historia de la vida del Buscon Ilamado don Pablos) @케베도이 비예가스(Quevedo y Villegas)
@칼데론

네덜란드와 플랑드르

틸 울렌스페겔(Tyl Ulenspegel) @드 코스테(de Coste)
막스 하벨라르(Max Havelaar) @물타툴리(Multatuli - Edard Douwes Dekker)

히브리어 시와 송가 @할레비(Jehuda Halevy)
바알 솀 전기(Die Legende des Baalschem), 위대한 설교자(Der grobe Maggid) @마르틴 부버

북유럽

구 에다의 노래(Songs from the elder edda) @그림형제
에길의 사가(Egils Saga) @스칼데 - 바이킹 시대 스칸디나디아의 궁정시인들
아이슬란드 책(Islanderbuch) @보누스(Arthur Bonus)
동화 @안데르센
단편집 @야콥센(Jens Peter Jacobsen)
@입센
@스트린드베리

러시아

@푸슈킨
죽은 넋 @고골리
아버지와 아들 @투르게네프(Ivan Sergeevich Turgenev)
오블로모프(Oblomov) @곤차로프(Ivan Aleksandrovich Goncharov)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죄와벌, 백치 @도스토예프스키

독일

니벨룽겐의 노래
성경, 독일 고전주의자 루터 @루터
방랑자 케루빔(Der Cherubinische Wandersmann) @앙겔루스 질레지우스(Angelus Silesius)
모험가 짐플리치시무스(Der Abenteuerlicher Simplicissimus) @그림멜스하우젠(Hans Jakob Christoph Grimmelshausen)
셸무프스키의 진실하고 진기하고 모험적인 수륙 여행기(Schelmuffskys kuriose und sehr gefahrliche Reisbeschreiburg zu Wasser und zu Land) @로이터(Christian Reuter)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Die Abenteuer des Baron Munchhausen)
@레싱
@클롭슈토크(Fridrich Gottieb Klopstock)
@헤르더
오베론(Oberon), 압데라의 사람들(Die Geshichte der Abderiten) @빌란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노벨레, 파우스트 @괴테
하인리히 슈틸링의 청년시대(Heinrich Stillings Jugend) @융슈틸링(Johann Heinrich Jung-Stilling)
반츠베커의 사자(Wandsbecker Bote) @마티아스 클라우디우스
@실러
실러의 대화(Schillers Gesprache) @페터젠
반항기(Flegeljahre), 지벤케스(Siebenkas), 티탄 @장 파울
보석상자(Schatzkastlein), 알레만 시(Alemannische Gedichte)@헤벨
@횔덜린
@노발리스
클레멘스 브렌타노의 봄의 화환(Clemens Brentanos Fruhlingskranz), 소년의 마술피리(Des Knaben Wunderhorn) @브렌타노
세습 신사들(Majoratsherren), 이집트의 이자벨라(Isabella von Agypten) @아르님
금발의 에크베르트(Der blonde Eckbert), 삶에 불필요(Des Lebens UberfluB), 세벤의 폭동(Aufruhr in den Gevennen) @티크(Ludwig Tieck)
장화 신은 고양이(Der gestiefelte Kater)
메를린 이야기(Geschichte Merlin) @프리디리히 슐레겔
운디네 @푸케
@클라이스트(Heinrich von Kleist)
페터 슐레밀의 이상한 이야기(Peter Schlemihls wundersame Geschichte) @샤미소(Adelbert von Chamisso)
어느 건달의 생활(Aus dem Leben eines Taugenichts) @아이헨도르프
악마의 영약(Elixiere des Teufels) @호프만
@레나우
@드로스테
희곡과 일기 @헵벨
@하이네
모차르트(Mozart), 슈투트가르트의 난쟁이(Das sttgarter Hutzelmuannlein), 화가 놀텐(Maler Nolten) @뫼리케
늦여름(Nachsommer), 비티코(Witiko), 습작집(Studien), 가지각색 돌(Bunte Steine) @슈티프터
보이체크(Woyzeck), 당통의 죽음(Dantons Tod), 레온체와 레나(Leonce und Lena)@게오르크 뷔히너

스위스

@예레미아스 고트헬프(Jermias Gotthelf)
녹색의 하인리히, 젤트빌라의 사람들(Die Leute von Seldwyla), 격언시(Sinngedicht) @고트프리트 켈러
위르크 예나취(Jurg Jenatsch) @C. F. 마이어(Conrad Ferdinand Meyer)
에케하르트(Ekkehard) @셰펠
아부 텔판(Abu Telfan), 쉬데룸프(Der Schudderump) @라베

철학

@소크라테스
@플라톤
@크세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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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빠르고 알차게 읽는 법. 포커스 리딩.

저는 독서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그래서 속독법을 익혀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곤 했지요.
몇 가지 속독 기술에 대해 찾아보았지만, 이거다 싶은 게 없더라고요.
포커스 리딩은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속독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효율적으로 읽는 법에 대해서도 다루기 때문이죠.
수많은 자료를 읽고 정리할 때 꽤 유용할듯합니다.
전문적인 도서 요약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한다든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쓸만할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별 필요가 없습니다.
주 관심 분야인 철학이나 문학은 천천히 읽어야 제맛이기 때문이죠.
여행도 느리게 다니는 것이 좋고,
책 역시 음미하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

아틀란틱 시티-'포커스 리딩 (Focus reading)'

포커스 리딩 책갈피

목차와 머리말 등을 통해 전체를 먼저 파악한다.

속도 뛰어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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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 당 1초, 좌우 페이지를 보고 넘기는데 총 3초를 씀
(메트로놈을 사용 3박자 60타로 맞춤)
책의 내용을 이해하려 들지 않음
시선을 정확하게 이동하는 것에 집중

훈련 방법

정속훈련 : 1초에 한 페이지씩
변속훈련 : 속도를 높였다 낮추면서 다양한 속도로 훈련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10회 이상
매일 하루에 30분 이상 훈련

스키핑 & 스캐닝

첫줄부터 마지막 줄까지 읽지 말고 ‘보라’
절대로 묵독하지 마라
글자를 하나하나 읽으려 하지 말고 핵심을 파악하라

핵심단어 뽑아내기

언제나 3의 법칙(3개의 핵심과 1개의 결론)으로 사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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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과 능력이 교차하는 결정적 순간의 힘. 클릭 모먼트.

운칠기삼(運七技三)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말이지요.
클릭 모먼트는 이 고사성어를 풀어놓은 책입니다.
‘행운이 내게 찾아오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비록 행운을 만들어 내는 비법은 시원스레 나와 있지 않지만,
자신에게 운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하면 그 덕을 톡톡히 보는지 알려줍니다.
행운을 발견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책이지요.
그동안 코앞을 지나가는 행운을 외면했다면,
이 책을 통해 운과 친해지세요. :D

스페인 시체스-'클릭 모먼트'

클릭 모먼트 - 책갈피

테니스, 체스, 악기 연주 등 쏟아 부은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는 곳.
즉 게임의 법칙이 변하지 않는 경우엔 1만시간의 법칙이 통용된다.
그러나 게임의 규칙이 항상 변하는 곳에선 소용 없다.

어느 전략이 성공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성공을 반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일반적인 교훈을 터득하기란 어렵다.

사람들이 음모론에 빠져 드는 이유

거짓 패턴이 진짜라고 믿을 때 생기는 손실이 진짜 패턴을 믿을 때 생기는 손실보다 적다면, 자연스럽게 거짓 패턴을 선호하게 된다는 사실을 진화 모델링을 통해 증명했다. (Kevin R. Foster, Hanna Kokko)

클릭모먼트

클릭 모먼트의 세가지 특성

  1. 두개의 개별적인 개념이나 생각이 부딪히거나, 혹은 두 명의 사람이 만날 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2. 예측이 불가능하다.
  3. 행복이나 외경심, 혹은 흥분 같은 감정적인 반응을 종종 이끌어낸다.

클릭 모먼트를 창조하는 방법

  1. 가장 중요한 문제에서 눈을 돌려라.
    의도적으로 다른 방향이나, 다른 분야, 혹은 다른 문화를 바라보는 것이다.
  2. 교차적인 사고를 이용하라.
    새로운 분야와 문화, 산업에 대해 의도적으로 탐구하라.
    다양한 팀을 창조하라.
    충돌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라.
    초대받지 않은 컨퍼런스나 모임에 참여하라.
    예상 밖의 인상을 찾아라. (예: 전에는 절대 읽지 않았던 잡지를 읽는 것.)
  3. 호기심을 따르라.
  4. 예측 가능한 경로를 거부하라.

의도적인 모험

성공은 풍부한 자원 투자와 시장조사로 보장되지 않는다.

의도적인 모험을 성공시키는 방법.

  1. 모험의 횟수를 늘려라.
  2. 모험의 규모를 최소화하라.
  3. 실행 가능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라.
  4.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을 계산하라.
  5. 열정을 연료로 활용하라.

복합력

복합력을 이용하는 방법

  1. 강력한 견인력을 만들어라.
  2. 뜻밖의 사건을 세심히 살펴라.
  3. 호기를 노려라.
  4. 복합력의 추진력과 강도를 감지하라.
  5. 더블 다운하라.
    더블 다운(Double Down)이란 지속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시간과 자금, 평판을 비롯한 기타 자원을 프로젝트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작가가 전하는 교훈

  • 세상이 예측 불가능하고 무서운 속도로 변한다.
  • 사람들이 인생에 우연을 끌어들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망설인다.
  • 주변에서 일어나는 복합적인 사건들을 모두 통제하지는 못하지만 무언가가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순간, 즉 사건이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펼쳐지는 순간이 언제인지는 알아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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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세계를 그린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끼 장편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

언제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책이 있습니다.
이 책과 같은 제목의 책이었죠.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가 어디 있나...’
도서 검색을 하다 우연히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끼’
왠지 원래 보려던 책보다 더 끌려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죠.
레닌이 이 책을 보고 감동을 하여서, 자신의 책 제목으로 썼답니다.
그는 이 소설을 ‘당신의 전 생애를 내걸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소설이다.’라고 평했다고 해요.

무엇을 할 것인가?
비록 중간마다 좀 지루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알렉산드르 마뜨베이치 키르사노프
드미뜨리 세르게이치 로뿌호프
베라 빠블로브나
세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이 밖에도 다양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중에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라흐메또프였네요.
그는 자기 삶을 이상 실현의 도구로써 사용하는 인물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의문을 던져 봅니다.
이상적인 세상.
행복을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

헝가리 현대 미술관-'무엇을 할 것인가? (What is to be done?) '

무엇을 할 것인가 - 책갈피

건강한 붉은 뺨과 풍만한 가슴은 청진기를 모르고 컸을 것 같아. - 드미뜨리 세르게이치 로뿌호프

당신도 알다시피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 <개성>, 그리고 <지식> 이야. - 드미뜨리 세르게이치 로뿌호프

우리의 내부에 잠재해 있는 어떤 욕망이 일어난다고 할 때 그 욕망을 잠재우는 것이 바람직한 걸까, 아니면 바람직하지 않은 걸까? 아니, 어떤 시도도 바람직하지 않네.
그것은 오히려 문제를 세겹으로 악화시킬 뿐이거든. 우리들 자신의 건강을 해치거나 자신의 마음을 기만하거나, 아니면 그 둘 다지.
설사 그렇게 해서 욕망이 억제된다고 해도 결국 인생은 질식해 버리고 말거네. 그거야 말로 불쌍한 노릇이지 - 드미뜨리 세르게이치 로뿌호프

나는 오직 독창적인 작품들만 읽는다. 그리고 그러한 기준으로 모든 작품을 평가한다. - 라흐메또프

당신은 그럼 그것을 질투심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라흐메또프?
배운 사람에게 그럴 권리가 없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감정이고 허위적인 감상이며 경멸스러운 것입니다.
그것은 남이 나의 속옷을 입지 않고, 나의 해포석 담배 파이프를 남에게 빌려 주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은 사람을 개인적인 소유물로 간주하는 사고방식의 결과입니다. - 라흐메또프와 베라 빠블로브나의 대화.

그들은 결코 그렇게 높은 곳에 있지 않다. 다만 여러분이 너무도 낮은 곳에 있을 뿐이다. -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끼

오직 자기의 아내를 예전의 신부를 보던 눈으로 보라. 그리고 그녀도 언제라도 <당신이 싫어요. 우리 헤어져요> 라고 말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끼

하지만 우린 아직 즐거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라. 저들과 같은 그런 식의 생활을 해본 적이 없거든.
그래, 오직 저들과 같은 사람들만이 완전한 행복과 기쁨을 알 수 있는거야!
저들은 건강미와 활력이 넘쳐 보여. 또 얼마나 싱그럽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하나같이 쾌활하고 즐거운 미남, 미녀들이야. 그리고 노동과 삶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어.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야! - 베라 빠블로브나

그러시다면 당신은 과부들에게만 결혼을 허락하실 생각인가요?
당신은 아주 적절하게 지적해 주었습니다. 오직 과부들만이지요. 처녀들은 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 까쩨리나 바실리예브나와 찰스 비몬트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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