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움직이고, 자연을 벗 삼아 잠드는 바이크 캠핑. 낭만의 자전거 야영 준비.

취사 도구-'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보이면, 야영으로 하루를 보낸다.
조그마한 테이블에 간단한 안주에 술도 한 잔 하고, 타닥타닥 타는 장작불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깊은 밤. 별이 잘 보이는 곳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다 잠이 든다.
아침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잠에서 깨면, 콧속으로 산뜻한 숲 내음이 빨려든다.
아.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자전거에 텐트 하나 싣고 어디로도 떠나고 싶어진다.
‘가만, 텐트만 있으면 잠은 어떻게 자나?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올 텐데 말야.’
매트가 필요하다.
‘밤이 되면 추울 텐데...’
침낭이 필요하다.
‘낭만이 밥 먹여주나?!’
취사도구가 필요하다.
뭐 이렇게 필요한 물건을 한둘씩 장만하다 보면 어느새 짐이 한가득.

무얼 싣고 떠나야 할까?

자전거에 짐 싣기

  • 필모리스 여행용 짐받이 MR-001
    렉홀이 없는 자전거에 달 수 있는 짐받이이다.
  • 도이터 렉팩 유니
    가격대비 튼튼하고 좋다.

자전거 정비 도구

  • 자전거용 멀티툴
  • 튜브
  • 펑크패치
  • 미니펌프

용품-'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캠핑용품

캠핑용품
취침이름무게(g)수량무게*수량(g)
 Rock master 디럭스 듀라펙 40924368 
 Rock master 디럭스 듀라펙 307012840 
 [ROCK master]가이로프 세트 4Ø x 4m38.54154 
 [ROCK master]가이로프(4Ø*3m)28.98231.2 
 [ROCK master]다용도 코드 20M (4mm)1151115 
 [Coleman]다용도삽 (836-200J)1521152 
 Mountain Hardware UltraLamina 0 Regular146011460 
 Rab Siltarp 36031603 
 Brooks-Range MountaineeringForay 3P Tent - 3 Person, 3 Season190011900 
 Brooks-Range MountaineeringForay 3P Groundcloth1001100 
 Therm-a-Rest 40th Anniversary Edition (Discontinued) Self Inflating Sleeping Pad (R-Value:4)680.41680.4 
 합계  6603.6 
취사     
 [SOTO]ST-480 (미니토치)55155 
 [Mystery Wall]스마트 솔로 테이블(스퀘어형)5641564 
 MSR Alpine Deluxe Kitchen Set640.41640.4 
 MSR WindPro II Stove3271327 
 Grilliput BBQ Grill5601560 
 Grilliput FireBowl2861286 
 [씨투써밋] Sea to Summit 엑스 보울 (X-Bowl)802160 
 MSR Alpinist 2 System6411641 
 Optimus Titanium Folding Spork18118 
 ZED 가스 아답터 (부탄 가스 사용 가능)50150 
 합계  3301.4 
기타     
 Leki Trail Expander Trekking Poles5491549 
 블랙다이아몬드/아폴로 랜턴 ID6207003201320 
 알로코리아 X115 11500mAh 보조배터리2801280 
 [ALITE]MONARCH CHAIR 25381538 
 [LEATHERMAN]SKELETOOL CX1451145 
 [ROCK master]컴프레션 벨크로 6020120 
 합계  1852 
캠핑 총합   12097 
  • 침낭
    한여름에 내복에 있는 옷 죄다 껴입고 여름 침낭에서 자다가 입 돌아갈 뻔한 일을 겪었더니 침낭은 무조건 따듯해야겠다. 더러워지면 언제라도 빨 수 있도록 합성소재로 만들어진 침낭이 좋겠다.

텐트-'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텐트 내부-'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텐트 외부-'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 텐트
    텐트에서 말하는 몇 인용은 그 인원이 겨우 차렷하고 누울 공간을 말한다. 조금은 넉넉한 게 좋다.
    그래서 장만한 브룩스레인지에서 만든 포레이 3인용 텐트.
    크기가 적당하고 아늑해서 좋다.

그릴-'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 그릴
    이건 낭만을 위한 사치품이다.
    캠핑하는데 풀뿌리라도 구워 먹어야지.

  • 트레킹 폴
    항상 언덕을 걸어 내려올 때 무릎에 무리가 갔는데, 타프 폴로 이용할 겸 겸사겸사 장만했다.

짐 싣기-'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야영 용품만 12kg.
자전거가 14kg.
여기에 옷과 기타 물품을 더하면 30kg이 훌쩍 넘겠다.
평지에서야 달릴만하겠지만, 언덕이라도 오를라치면 막막하다.
바람을 타고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고, 별 밤의 낭만 캠핑이고, 다 집어치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바이크 캠핑을 떠난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달콤한 순간이 찾아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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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향이 한눈에 보이는 서울 바이크쇼 2014.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바이크쇼에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니지만,
도대체 바이크쇼에서는 뭘 보여주나 궁금해서 가 보았어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행사였는데,
저는 토요일에 갔습니다.
사전등록을 해서 금방 들어갈 줄 알았는데, 줄을 서서 등록을 하고 들어가야 하더라고요.
전국에서 자전거에 관심 있는 사람은 죄다 왔는지 엄청나게 붐볐습니다.
전시장은 그리 크지 않아서 둘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어요.
자전거 용품을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 부스에 특히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도 한번 쓱 돌아보며 괜찮은 물건이 있나 보았는데,
딱히 눈에 띄는 게 없더라고요.

강의-'서울 바이크쇼 2014'

지나가다 프로 선수가 자전거 강의를 하는 걸 잠시 지켜봤습니다.
휠 사이즈에 따른 신체 포지션과 자전거 주행에 대한 강의였는데,
조교(?)님의 웨이백 자세 시범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산을 넘어본 적이 없어서 웨이백 자세를 써볼 일이 없었는데요.
잘 기억해 뒀다가 혹시 산악 주행을 하게 되면 써먹어야겠습니다. :D
옆엔 자전거를 구석구석 씻어주는 세차장이 보였는데,
이런 이벤트 때 말고도 샵에서 필요할 때 세차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전 용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부스도 보였는데,
험한 길에서 타거나, 겨울철 미끄러운 길을 달려야 할 땐 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사이클링과 승마를 결합한 운동기구가 있어 한번 타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집에서 나가기 싫은데 운동은 하고 싶다면, 괜찮은 운동 기구가 될 듯합니다.
그리고 카본 제품을 전시한 부스도 좀 보였습니다.
카본 휠을 돌려보니까 정말 가볍더라고요.
카본차를 타보면 정말 지름신의 유혹에 빠질듯하겠습니다.
국내 양궁 활을 제작하는 회사가 카본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했다는데,
잘 되어서 좋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내놓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그리 자주 타는 게 아니라 카본차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일주일에 1Mm정도 탈 정도로 자주 타게 되면 한번 고민해 볼까요?
음. 1Mm는 너무 열심히 타는 거 같고, 적어도 500Km는 타야 카본차를 타도 활용을 잘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카본차 살 돈이 있다면, 바이크 프라이데이 티킷을 사고 싶습니다.^^;

오르트립-'서울 바이크쇼 2014'

아.
그리고 또 제 눈을 끈 곳은 오르트립 부스입니다.
오르트립 패니어와 캐리어를 달고 여행 준비를 마친 자전거가 눈을 끄네요.
40대가 되기 전에 대륙 한번 자전거로 종횡무진 누벼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D

얼바인(Ulivne)-'서울 바이크쇼 2014'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곳은 얼바인이라는 자전거 의류 브랜드입니다.
런칭한지 4개월 정도밖에 안 된 신생브랜드인데 디자인이 좋더라고요.
자전거 의류는 평소에 입고 돌아다니기 좀 민망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 옷은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입고 다녀도 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조만간 패드 바지 하나 사려고 했는데,
마침 얼바인이 바이크 쇼에서만 30% 세일 하길래 저지와 패드 바지 하나 구입했어요.
얼바인(Ulbine)은 원래 노스페이스나 언더아머등 아웃도어 의류를 OEM으로 생산하던 회사라고 합니다.
그동안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며 노하우가 쌓였다니, 제품의 품질도 괜찮겠지요?
일단 디자인은 마음에 드니, 옷이 내구성이 너무 약하거나 불편하지만 않다면,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서울 바이크쇼.
내년에도 시간 되면 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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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선릉역까지 자전거 주행 정보.

한강대교 부근-'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반포대교 부근-'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반포대교 부근-'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한강대교 부근-'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여러 번 다니며 찾은 최적의 경로입니다.
지도상에서 최단거리는 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신논현역을 지나는 길입니다.
그러나 차가 많고, 사람도 많아 복잡해서 불편하더라고요.
자전거 추천 경로는 영동대교에서 영동대로를 타고 삼성까지 온 후 선릉으로 가는 길인데,
길이 편한 것도 아니고, 시간이 단축되지도 않습니다.
아예 탄천 합수부까지 쭉 자전거를 타고 가서 빠져나오더라도, 결국 시내 주행 거리는 비슷합니다.
괜히 거리만 더 멀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찾은 최적 경로는 압구정 나들목에서 나와 분당선 지하철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이 길이 제일 편하네요.
딱 한 구간만 잘 넘기면 괜찮아요.
압구정 로데오역에서 강남구청역 가는 길에 경사가 심한 편입니다. (악마의 구간!)
여러 번 타도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네요.
항상 힘듭니다.
기어가 없는 스트라이다라서 더 힘든걸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이 구간이 다리 근력 향상 도움이 되긴 하지요.^^;
용산-선릉 구간.
시내 주행 포함하여, 대체로 자전거 타기 좋은 길입니다.

압구정 나들목-'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반포대교 야경-'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동호대교 야경-'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경로 정보

용산역 - 한강대교 - 동작대교 - 반포대교 - 한남대교 - 동호대교 - 성수대교 - 압구정 나들목 - 압구정로데오역 - 강남구청역 - 선정릉역 - 선릉역


큰 지도에서 용산 - 선릉 자전거 주행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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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베온. 벗어나기 힘든 마력이 담긴 시그마 DP1 Merrill.

지난 몇 년간 DP2와 함께하는 동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저의 두 번째 포베온 DP1 Merrill을 영입했어요.
SD1 Merrill로 갈까 하는 마음도 약간 있었지만,
언제라도 들고 다니기에 부담 없는 DP1 Merrill로 왔습니다.
DSLR은 주 30시간 이상 사진 찍으러 다니면 그 때 고려해 보렵니다.^^;

Merrill 시리즈엔 DP1, DP2, DP3가 있습니다.
DP1은 광각 DP2는 표준, 그리고 이번 시리즈에 선보인 DP3는 준 망원이지요.
전에 DP2를 살 때도 DP1과 두 기기 사이에서 고민했었는데,
이번에 과감히 광각으로 왔습니다.
그동안 DP1 시리즈는 조리개 최대 개방 수치가 f4.0였는데,
이번엔 DP2 시리즈처럼 f2.8까지 개방이 됩니다.
찍는 사진의 60% 이상이 풍경인 저로서는 그동안 DP2가 조금 답답했는데,
DP1 Merrill을 사용해 보니, 시야가 확 트입니다.
DP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이 형편없기로 소문 났는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다른 기종들에 비하면 DP1 Merrill는 시대를 역행하는 기기입니다.
하지만 포베온 센서가 달린 카메라를 선택하는 이유가 기기 성능이 아니라 화질인 만큼,
사진을 찍어보면 확실히 만족스럽네요.
게다가 DP2에 비하면 DP1 Merrill이 확실히 빠릿빠릿해요.
특히 부팅 시간이 확 줄어들어서 마음에 드네요.
그러나 배터리는 여전히 한 입 거리라서, 추가 배터리를 넉넉히 샀습니다.
UV 필터와 후드, 그리고 C-PL 필터도 함께 구매했어요.

DP1 Merrill-'시그마 DP1 Merrill'

크기가 예전보다 커져서 좀 둔해 보이네요.

베터리 투입구-'시그마 DP1 Merrill'

배터리 투입구에 여닫기 편하도록 장치가 달려 좋습니다.

속사 케이스-'시그마 DP1 Merrill'

그리고 속사 케이스 바닥에 고리가 달려서 분리가 편하겠어요.
DP2 케이스를 빼고 끼려면 동전을 항상 가지고 다녀야 했거든요.
이제 와서 보니 DP2는 이것저것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DP1 Merrill은 확실히 발전했어요.

DP2-'시그마 DP1 Merrill'

하지만 외관만 보면 DP2가 훨씬 멋집니다.
특히 DP1 Merrill용 고급 속사 케이스는 전에 쓰던 케이스에 비하면 참 볼품없어요.
하긴 DP2용은 무려 '한정판'이었으니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썼던 거겠죠?

DP1 Merrill-'시그마 DP1 Merrill'

뭐 케이스는 아쉽지만, DP1 Merrill 마음에 듭니다.
이 녀석과 친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호흡을 맞추다 보면 언젠가 손발이 척척 맞는 친구가 되겠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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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유저가 즐기기 좋은 AOS 게임. 도타2(Dota2)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카오스라는 게임을 즐겼습니다.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 세팅으로 만든 게임으로,
영웅을 성장시켜 상대편 본부를 부수면 승리하는 게임이었죠.
PVP와 디펜스 게임을 잘 버무린 이런 장르를 AOS라고 부르는데, 이는 예전에 스타 유즈맵 'Aeon of Strife'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는 대작 출시 소식도 카오스 하다 들었습니다.
"그거 알아요? 카오스가 MMORPG로 나온대요. 5:5가 아니라 떼거리로 싸운대요!"
그게 와우였어요.
와우를 베타 때부터 재미있게 즐겼지만,
라이트유저가 가끔 하기엔 어려운 게임입니다.
게임이 출시되고 초반엔 엄청나게 어려웠어요.
한 친구는 놈리건이란 던전 한 번 도는데 서른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라이트유저가 즐기기엔 어려운 게임이죠.
요즘엔 라이트유저를 위한 콘텐츠가 많아졌다고 해도,
정말 가끔 하는 사람이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게임입니다.
마음먹고 해야 하는 게임이지요.
그래서 와우는 자산운용에 좋다더군요.
삼 개월에 오만 원 정도 투자하면, 레저와 외식 비용이 들지 않으니까요.

AOS 게임은 정말 라이트 유저에게 친절한 게임입니다.
한 시간이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한 사이클을 충분히 돌아요.
카오스 이후로 아발론 온라인이라는 게임도 해 봤고,
리그오브레전드(LOL)도 한국에 정식 서비스되기 전에 북미와 유럽 서버에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내일(10월 25일 금요일) 도타2가 한국에서 정식 오픈 한다네요!
도타2는 롤보다 약간 더 복잡합니다.
우선 마을 가는 포탈을 사서 써야 하고,
아이템 배달도 짐꾼을 사야 해요.
게다가 짐 배달 중에 상대편한테 짐꾼이 죽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크립 막타를 먹기 전에 우리편 크립을 없애는 디나이까지!
롤은 처음에 좀 생소했는데,
도타2는 카오스와 닮은 점이 많아 친숙하네요.
영웅도 카오스에서 보던 추억의 영웅들이 많이 보여요.
몇 판 해봤는데 재미있습니다.
저는 롤보다 도타2가 취향에 맞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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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신도시 센트럴파크에서 동인천역까지 자전거 주행 정보.

동인천 쪽엔 딱히 자전거를 탈 만한 도로가 없는데,
송도 센트럴 파크에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에요.
동인천 - 송도 구간은 길이 좋은 편이고, 거리도 약 10킬로 정도로 부담 없는 거리입니다.

센트럴 파크-'송도-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센트럴 파크-'송도-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센트럴 파크-'송도-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송도 센트럴 파크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고 느긋하게 동인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암도 해안공원-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암도 해안공원 야경이 제법 볼 만하네요.

코스정보

송도 센트럴파크 - 송도 커낼워크(아트센터 대로) - 아암대로 - 중구국민체육센터 - 축향대로(SK주유소, 인스파월드) - 서해대로 - 참외전로


큰 지도에서 동인천-송도 구간 자전거 주행 정보 보기

총 주행 거리는 약 10KM 정도이고, MTB로 천천히 한 시간가량 걸렸습니다.
중간에 쉬고, 신호대기로 소요한 시간이 15분 정도입니다.
거의 평지라 주행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아직 포장이 안된 도로가 있으니, 로드 타시는 분들은 주의해서 주행하셔야 할 듯하네요.
동인천역에서 송도로 갈 때는 중구국민체육센터 옆 자전거 도로를 찾기 어려우니, SK주유소 건너편이라는 걸 염두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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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내 - 동인천 구간 자전거 주행 정보

스트라이다를 송내에서 샀습니다.
새벽 1시에 스트라이다를 넘겨받고, 집까지 시험 삼아 타고 와 보았지요.
경인로를 쭉 따라오면 되기 때문에 길 찾기는 쉬운 편입니다.
동암에서 동인천 구간은 눈에 익은 구간이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거의 모든 구간이 내리막이라 싱글 기어인 스트라이다로도 무리가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 서스펜션이 없는 스트라이다에겐 좀 힘들었습니다.
큰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라 도로 곳곳이 푹 팬 곳이 있거든요.
MTB가 아니라면 도로를 잘 확인하며 달려야 합니다.
새벽에 차가 별로 없을 때라 괜찮았지만,
출퇴근 시간 등 차가 많을 때는 자전거로 다니기 어려운 구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 말이에요.
자전거 타기에 적합한 코스는 아닙니다.

코스 정보

송내역 1번 출구 -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 - 우회전 -
경인로(46) <동수역 - 부평삼거리역 - 간석오거리역> -
경인로(42) <중앙공원 - 석암파출소 - 옛시민회관사거리 - 도화 IC - 수봉공원입구 - 제물포역 - 숭의로터리> -
제물량로 <신흥사거리 - 신포동 - 동인천>


큰 지도에서 송내-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보기

총 주행 거리는 약 14KM이고,
스트라이다로 샤방라이딩 했더니 한 시간 걸렸습니다.
신호 대기로 소요한 시간은 십 분이 조금 넘네요.
뻥뻥 뚫린 도로이지만 신호가 꽤 있습니다.
역방향은 언덕을 올라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릴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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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 스트라이다.


삼각형 - '스트라이다 SX QR+'


요즘 운동이 부족하다는 걸 확실히 느낍니다.
몸이 찌뿌둥한 건 물론이고 성격까지 염세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안 되겠습니다.
"뭐라도 운동을 해야겠어!"
결심은 했지만,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기는 쉽지 않지요.
그때 자전거가 떠올랐습니다.
'어딜 갈 때 다른 교통수단이 아닌 자전거를 타면 운동이 저절로 되잖아?'
그렇죠. 적당히 게을러도 자전거 타는 덴 무리가 없으니까요.
사실 처음부터 스트라이다를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얼마 전에 구매한 MTB를 좀 타볼까 했지요.
근데 동네에 마땅히 자전거 탈 만한 곳이 없습니다. 덤프트럭이 먼지 풀풀 날리며 달리는 도로에서 타도 되겠지만 공기도 안 좋고 위험하기까지 하니까요.
지하철을 좀 타고 가면 괜찮은 곳이 있으나, 자전거는 주말에만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타서야 무슨 운동이 되겠어요.
언제든 맘 만 먹으면 탈 만한 녀석이 필요했습니다.
'평일에도 어디든 가지고 다닐만한 자전거는 없을까?'
알아보니 접이식 자전거는 접었을 때 수화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평일에도 전철에 휴대승차가 가능하다네요.
접는 자전거 종류가 다양하니 뭐 이때도 스트라이다를 사야겠다는 마음은 딱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조건을 고려하다 보니 스트라이다로 오게 되었어요.

'접고 펴는 것이 간단할 것'
'접었을 때 부피가 크지 않을 것'
'아무 옷이나 입고 타도 될 것'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을 만족하게 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브롬튼, 버디, 캐리미등 여러 제품이 있죠. 그런데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세 번째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물론 앞의 두 조건이 가장 중요하지만, 기왕이면 세 번째 조건까지 맞으면 좋지요.
만약 다른 제품의 가격대가 스트라이다보다 낮았다면 다른 미니벨로도 고려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가격이 스트라이다의 두 세배라. 망설임 없이 스트라이다로 왔어요.:D

뒷태 - '스트라이다 SX QR+'


접었다 - '스트라이다 SX QR+'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이라는 스트라이다.
제가 산 모델은 스트라이다 SX QR+라는 모델입니다.
예전 모델보다 프레임이 보강되었고 18인치 휠이 장착된 모델이에요.
접으면 부피가 작아서 지하철에 들고 타기에 좋겠어요.

잠깐 타보니, 일반 자전거와 다른 점이 몇 가지 느껴집니다.
우선 핸들을 조금만 틀어도 자전거 방향이 휙휙 틀어지네요.
멈추었다가 출발할 때 힘을 빡! 주면 손에도 힘이 들어가서 핸들이 꺾이더군요.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출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일반 자전거처럼 몸을 조금 숙이는 것보다,
허리를 펴고 정면을 주시하고 타는 것이 편합니다.
스트라이다가 처음이라 이런 특징이 아직 낯설어요~

스트라이다 SX QR+.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 잘 타고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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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경하러 가본 아라자전거길.

작년에 아라 자전거길 개통 소식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언제 한번 구경하러 가려고 마음을 먹었었지요.
그로부터 일 년이 지나서야 자전거를 끌고 아라자전거길을 맛봤습니다.
처음 가는 길인데도 헤맬 일 없이 길 따라 쭉 가면 한강이 나오더라고요.
도로가 잘 닦여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나 한발 자전거인 유니싸이클도 지나가네요.

탠덤 자전거-'아라 자전거길'

사이좋게 타는 탠덤 자전거도 심심치 않게 보였어요~

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아라 자전거길'

여의도 서울 마리나 인증센터-'아라 자전거길'

자전거 길 곳곳엔 전화부스 같은 인증센터가 있습니다.
수첩을 미리 구매해서 인증 도장을 찍는 곳이에요.
쉬면서 지켜보니 인증 도장 찍으러 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음엔 저도 수첩을 사서 ‘도장 꽝!’ 찍어 볼래요.

풍경-'아라 자전거길'

풍경-'아라 자전거길'

공기는 별로 좋지 않지만, 자전거 타고 강가를 달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음에 아라자전거길 갈 땐 마스크를 써야겠어요.
계양역에서 여의도까지 왕복으로 42킬로 정도 탔고,
나머지 전철역까지 왔다갔다하는 거리 등을 포함해서 60킬로를 탔어요.
저녁 먹다가 눈이 풀렸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산길을 탄 것도 아니고, 잘 정돈된 도로를 달렸는데도 힘들다니...
운동 부족이란 게 딱 티 나네요.
앞으로 자전거 열심히 타서 기초 체력을 좀 키워야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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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초보에겐 어떤 용품이 필요한가?

지금까지 살면서 자전거 탈 때 특별히 어떤 전용 장비를 산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자전거 타는데 뭐가 더 필요해? 자전거만 있으면 되지.
아! 그러고 보니 자물쇠를 샀었군요.
요즘엔 화장실 다녀오는 2분 만에 자물쇠를 끊고 훔쳐간다니, 좀 튼튼한 자물쇠가 꼭 필요하지요.
아주 깜깜한 길을 다닐 땐 자기의 위치를 알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워우워워워워!”
이런 괴성을 지르며 가면 사람들이 대충 알아차리긴 하겠지만,
창문을 꼭 닫고 가는 자동차는 소리를 못 듣고 자전거에 돌진할 가능성이 높겠죠.
이럴 땐 반사 조끼를 입어주면 생존 확률이 조금 늘어납니다.

이렇게 한둘씩 자전거 용품을 사들이다 보면 어느새 필요한 게 엄청나게 많아 보이지요.
제가 구매한 물품 몇 가지를 적어 봅니다.
직접 사용중인 것들이에요.

라오스 비앵싸이-'초보 라이더의 자전거 용품 장만기'

안전용품

  • 헬멧 - HJC R4(47,000원)
    오토바이엔 헬멧이 필수지요? 자전거도 같은 이륜차입니다. 필수에요.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 장갑 - 폭스레이싱 장갑(23,000원)
    자전거에서 넘어지면 손으로 땅을 짚게 되지요. 맨손이면? 까지고 피가 철철 흘러요. 장갑 끼면 좀 낫겠죠?
  • 고글 - Tooko(45,000원)
    시속 5킬로 이상으로 달리려면 필수입니다. 특히 물가에서 천 마리씩 몰려다니는 날벌레를 뚫고 지나가려면 필요하지요. 야간 주행을 고려하여 야광 렌즈가 들어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 전조등 - 스나이퍼코리아 L2+베터리+충전기+거치대 (37,300원)
    어두울 때 바닥 상태를 확인합니다. 빠르게 달리다가 미처 못 본 요철에 걸려 요절날지도 몰라요.
  • 후미등 - (4,500원)
    깜깜할 때 자전거가 앞에 있다는 걸 뒤 차에게 알려줍니다. 야간엔 꼭 필요하지요.
  • 반사 테이프 - 3M 연질 반사 테이프 (12,940원)
    사실 자전거에 다는 등은 자동차 라이트에 묻힐 때가 많은데, 그때 반사테이프가 빛을 발합니다. 사람 있어요~
  • 버프
    전에 쓰던 걸 사용합니다. 버프로 먼지를 못 막으면 방진 마스크를 구매할지도 몰라요.

안전용품 계 - 119,500원

보안용품

  • 자물쇠 - 가디언 스틸락 얼티메이트 (33,000원)
    도둑이 훔쳐가기 어려운 자물쇠입니다. 그래도 전문 도둑은 조심해야지요.

정비/ 편의 용품

  • 펑크 패치 - 2개 (1,800원)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 났을 때를 대비한 펑크 패치입니다. 혹 나중에 장거리를 뛰게 되면 튜브도 하나 구비 할 생각이에요.
  • 수리공구 - (6,900원)
    육각 렌치와 드라이버 등이 포함된 소형 수리 공구입니다. 갑자기 고장 나면 응급처치를 위해 필요하죠.
  • 휴대용 펌프 - (9,900원)
    달리면서 바람 넣을 일은 거의 없지만 혹 펑크 패치를 한다면 바람을 넣어야 합니다.
  • 킥 스텐드 - (9,900원)
    자전거 세워 놓으려면 스텐드가 필요해요. 이거 원래 그냥 달린 게 아니라 직접 사서 달아야 해
    요. 항상 바닥에 눕혀 놓을 거면 필요 없습니다.
  • 흙받이 - (5,000원)
    비 온 뒤에 자전거 타면 물 엄청나게 튀어요. 흙받이가 있으면 좀 덜합니다.
  • 안장 - Selle SMP Extra(58,410원)
    순정 안장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샀습니다. 오래 타도 엉덩이 안 아프면 굳이 안장 바꿀 필요 없어요.

체인용 기름은 곧 구매 예정입니다.
타도 타도 엉덩이가 계속 아프면 패드 달린 자전거용 바지를 살지도 몰라요.

정비용품 및 편의용품 계 - 91,910원

여행용품

  • 짐받이 - (13,500원)
    싯포스트용 짐받이를 구매했습니다. 짐받이 장착용 렉 홀이 없는 자전거를 구매한 것이 아쉽네요. 이걸 미리 알았다면 리어렉 장착 가능한 렉 홀이 있는 자전거를 샀을 텐데 말이죠. 뭐. 우선은 아주 멀리 갈 계획은 없으니 이걸로 충분할 듯합니다.
  • 짐받이용 가방 - (30,000원)
    짧은 여행에 이런저런 용품을 넣을 가방입니다.
    혹. 1박 이상 하는 여행을 떠나면 작은 텐트와 침낭 구매 예정입니다. 아, 그걸 짐받이에 동여 멜 끈도 있어야 겠네요.

여행용품 계 - 43,500원


자전거 용품 계

287,910원

이 장비들은 모두 보급형 기준입니다.
고급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은 장비들도 고급으로 맞추실 테니 예산이 넉넉해야겠어요.
우선은 이 장비들 내구성이 다해 못쓰게 될 때까지 타 봐야겠습니다.
자전거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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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산악자전거. 블랙캣 F2.4

자전거 좀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구매 계획은 없었습니다.
참 갑작스럽게 자전거를 사게 되었어요.
집 근처 섬으로 가볍게 여행을 떠나볼까 하는데, 교통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걸어서 여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르고, 겨우 하루에 20킬로 내외 타자고 차를 빌리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자동차 하루 대여 비용 팔만 원. 삼일이면 이십사만 원. 차라리 자전거를 한 대 사겠다.’
걷기엔 좀 힘들지만, 포장도로가 잘 닦인 곳이라면 자전거만 한 게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구매한 녀석이 입문용 MTB인 블랙캣 F2.4입니다.
구동계가 데오레급 이상은 되어야 입문이라고 하지만,
제가 자전거로 얼마나 험한 산을 타겠어요.
지금의 저에겐 아세라급으로도 충분합니다.
이걸 타다가 자전거 타는데 큰 재미를 느낀다면 상위 모델로 올라가는 것도 괜찮겠지요.
저는 편안한 승차감이 좋은지라 로드로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쩜 승차감 종결자인 풀샥으로 갈지도 몰라요.
아무튼, 일단 이 녀석을 열심히 타 봐야겠습니다.
오 년쯤 타면 제 자전거 취향을 좀 알겠지요.:D

자전거 측면-'입문용 산악자전거. 블랙캣 F2.4'

정면-'입문용 산악자전거. 블랙캣 F2.4'

인터넷으로 주문하니 블랙캣 F2.4가 상자에 담겨 배달됩니다.
조립해야 하지만 주요 부분은 거의 조립이 되어 오는 상태라 별로 어려울 것은 없어요.
제가 조립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핸들바 조립
  • 앞바퀴 조립
  • 브레이크 조립
  • 킥스텐드 조립
  • 앞브레이크 세팅
  • 뒷브레이크 세팅
  • 안장 조립

간단하죠?
그래도 첫 조립이라 그런지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어요.
디스크 브레이크는 처음 써 보는데 세팅하기가 림 브레이크랑 별 다를 게 없습니다.
비 오는 날 경사에서 림 브레이크 달린 자전거로 경사 타고 내려가다가 먼 길 떠날 뻔했는데,
발브레이크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던 생각이 나네요.
디스크 브레이크는 빗길 제동력이 좋다고 하니 한번 믿고 타 봐야겠어요.

자전거-'입문용 산악자전거. 블랙캣 F2.4'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부분은 어처구니없게도 브레이크 줄 자르기입니다.
앞브레이크 줄이 좀 길어서 알맞게 잘라야 하는데 이게 엄청나 튼튼한 겁니다.
통신 공사에 쓰는 커터로는 잘 끊기지가 않더라고요.
배선 자르는 비싼 니퍼로 물어봐도 니퍼 날만 나갔어요.
한 시간도 넘게 선을 자르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이래서 인터넷으로 사면 자전거 전문점에서 조립하라는 거구나.’
자전거 전문점엔 공구가 잘 갖추어져 있을 테니 이런 선쯤은 뚝 하면 1초 만에 끊어버리겠지요.
견고하게 꼬인 선을 풀어서 한가닥 한가닥 정성스럽게 자르고, 다시 꼬아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미친 짓이지요.
다음에 다시 자전거 조립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자전거 브레이크 선을 단숨에 끊어주는 니퍼를 먼저 사야겠어요.
브레이크선 자르는 것만 뺀다면,
나머지는 PC 조립보다도 간단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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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땅고.

2008년에 스윙을 시작했습니다.
한 재미있게 출 땐 주 3빠도 다녔는데,
최근엔 빠에 언제 간지 기억도 안 나는군요.
작년 겨울쯤에 한 번 간 게 마지막 출빠였던 거 같네요.
딱히 춤에 관심이 떨어진 건 아닌데,
예전만큼은 아닌가 봐요.

‘스윙 말고 다른 춤을 춰 보면 다시 그 열정이 살아날까?’
이런 기대를 고 땅고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땅고는 꼭 배워보고 싶은 춤이었어요.
가끔 영화나 TV에서 땅고를 접할 때면,
‘이야~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8주 동안 초급 수업을 들어보니, 스윙과 뭐가 다른지 약간 알겠습니다.
자유분방한 스윙에 비해 좀 엄격하다고 할까요?
우선 땅고엔 LOD(Line Of Dance)라는게 있습니다.
춤을 출 때 줄을 맞추어 반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하지요.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바깥쪽에 자리를 잡은 사람은 바깥에서 돌고,
안에 자리를 잡았으면 안쪽에서 쭉 돌아야 합니다.
고속도로 주행할 때처럼 앞사람과의 속도와 간격을 잘 맞춰 따라가야 하고,
뒷사람을 위해선 갑자기 멈춘 다던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지양해야 합니다.
땅고는 3년은 열심히 춰야 초보에서 벗어난다고 하니, 우선 3년은 춰봐야겠지요?

아래는 초보 땅게로의 관점에서 정리해본 땅고 초급 용어와 패턴 정리입니다.
3년 후에 패턴에 대한 정의가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네요.:D


땅고 용어 정리

땅고(tango) : 유럽에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로 이주한 이주민들로부터 시작된 음악이다.
보통 두 대의 바이올린, 피아노, 더블베이스, 그리고 반도네온에 의해 연주된다. (출처 : 위키백과)
땅게로(Tanguero) : 남자. 리딩하는 쪽. 한국에선 보편적으로 리더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나, 사실 땅고의 남성 고수에게 붙는 칭호라고 함.
땅게라(Tanguera) : 여자. 리딩받는 쪽. 한국에선 보편적으로 팔로워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나, 사실 땅고의 여성 고수에게 붙는 칭호라고 함.
(출처 : 땅게로/땅게라의 명칭에 대하여.)
LOD(Line Of Dance): 춤을 추는 방향. 반 시계 방향으로 돈다.
딴따(Tanda): 탱고에서 한번 홀딩 후 춤을 추는 단위. 한 파트너와 세 곡을 춘다.
꼬르띠나(Cortina) : 딴따와 딴따 사이에 땅고와 다른 노래를 틀어 플로어 정리의 시간을 가진다.
까베쎄오(Cabeceo) : 춤을 추고 싶은 상대와 눈을 마주친후 고개를 옆으로 까딱 하여 춤을 청하는 방법.
꼬르띠나때는 춤을 청하지 않고, 곡이 시작되면 들어보고 청한다.

땅고 초급 패턴 정리

걷기 : 자연스럽지만 무게 중심을 확실히 하고 가슴이 먼저 나가고 발이 따라간다.
6살리다,8살리다 : 전후좌우로 걷는다. 무게중심을 확실히 옮겨줘야 땅게라가 리딩을 받는다.
락스텝: 걸음 중간에 락을 걸어준다. 방향 전환 등에 사용한다.
끄루사다 : 살리다 중 땅게라의 두 발을 크로스 시키면서 무게중심을 바꾸는 동작이다.
오쵸 꼬르따도 : 오초를 중간에 끊어 방향 전환 등에 사용한다.
오쵸 : 피벗을 통해 8자 모양으로 스텝을 밟도록 리딩한다.
히로 : 땅게라와 상체의 평행을 유지하며 땅게로 주위를 빙빙 돌도록 리딩한다.
메디아루나 : 오초에서 히로 들어간다.(?)
볼레오 : 리딩 중간에 상체를 멈추어 땅게라의 다리가 관성으로 허공에 던져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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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스윙 댄스·린디합 추기.

전에 아일랜드에서 바르셀로나 출신 린디하퍼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스윙 댄서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더군요.
바르셀로나에 들른 김에 제너럴을 한번 가 보았습니다.

Lindy Al Parc-'Swing Dance Barcelona'

공원에서 린디합을~(Lindy Al Parc)이라는 행사가 주말에 열리더라고요.
그런데 어째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라인 연습-'Swing Dance Barcelona'

팔로워 셋이서 라인 댄스를 연습하고 있더라고요.
‘여긴 린디하퍼가 별로 없나?’
이런 의문을 가질 즈음 사람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초보에서 고수까지 수준이 다양하고 연령대도 폭이 넓어요.
7~8년 전만 해도 강습하는 곳이 한 군데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세 군데나 된답니다.
계속 춤추는 사람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하네요.

댄서-'Swing Dance Barcelona'

댄서-'Swing Dance Barcelona'

몇 곡 추니 어느새 바닥에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Lindy Al Parc-'Swing Dance Barcelona'

Lindy Al Parc-'Swing Dance Barcelona'

자리가 없으니 병풍 리더·팔로워가 늘어갔어요.^^;

Lindy Al Parc-'Swing Dance Barcelona'

좁은 플로어에서도 모두 즐겁게 춤추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바르셀로나 스윙 댄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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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춤을 많이 춘 일주일. 허랭 스윙 댄스 캠프.

하드코어 린디하퍼나 가는 곳으로 알던 곳.

허랭-'Herräng Dance Camp'

허랭.
레이드도 안 뛰고, 전장도 안도는 라이트 유저가 구경을 갔습니다.

입구-'Herräng Dance Camp'

일단 입구에서 인증사진을 한 방 찍었고요.

린디하퍼-'Herräng Dance Camp'

첫날 저녁부터 열심히 춤추는 댄서들이 눈길을 잡아끕니다.
저도 대충 침대에 짐을 던져 놓곤 파티장으로 향했지요.
평소에 안 쓰던 춤 근육을 오랜만에 쓰려니 피곤합니다.
그래서 몇 곡 추고 방으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졌어요.
전 일주일 파티 입장권과 숙소를 묶은 패키지를 샀는데요.
매일 밤 파티에 가려니 몸이 힘들어 했습니다.
강습까지 듣는 사람들은 정말 강철 체력 같아요.
파티가 좀 일찍 시작하면 좋을 텐데,
밤 늦게부터 아침까지 춤을 추려니 비몽사몽 취권 베리에이션이 나옵니다.
거기에 새벽 세시 전까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춤추기도 어려워요.
그렇다고 해 뜰 때가 다 다돼서야 춤추러 가기도 싫습니다.
그땐 라이브 공연도 다 끝난 뒤니까요.

허랭에서 꼭 춤을 추지 않더라도, 놀 거리가 많아요.

강가-'Herräng Dance Camp'

근처 강가에 가서 강바람을 쐬어도 좋고요.

바닷가-'Herräng Dance Camp'

해가 쨍쨍할 땐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허랭 뒤풀이-'Herräng Dance Camp'

마지막 주에 갔던 터라, 캠프 끝나고 토요일 저녁 열린 뒤풀이도 잠깐 구경 갔습니다.
멋진 라이브 연주였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일찍 들어가 쉬었습니다.
뒤풀이에 끝까지 있던 친구 말로는 춤 공연도 멋지고 라이브 음악도 참 좋았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또 허랭을 온다면,
숙소만 잡고 파티엔 격일 정도만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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