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는 마카오 국제공항이 위치한 남섬의 코타이 지역 호텔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건너온 샌즈(Sands)라는 회사에서 지은 호텔로 화려하게 잘 꾸며놓았다.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베네치안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들이 짐칸 어딘가에 깊숙이 박혀있던 가방을 금방 내려줘서 기분이 좋았다.
'서비스가 참 좋은데?'
그러나 좋은 기분은 얼마 가지 않았다.
시스템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버스는 짐만 내리고 아무런 안내도 없이 떠나버렸고, 체크인하려고 프런트 데스크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몇몇 직원에게 물어야 했다.
투숙객을 대응할 데스크 직원이 부족해서 한참을 기다려서야 객실 키를 건네 받았다.
드디어 삼십 분 만에 짐을 푸는가 싶었는데, 객실 카드키가 고장이다.
엘리베이터 앞에 놓인 전화기로 상황을 설명했다.
"저희 직원을 바로 보내겠습니다. 방 앞에 계세요."
어두운 복도의 잠긴 문 앞에서 15분을 기다렸다.
다시 엘리베이터로 가서 전화를 걸었다.
"조금 전에 직원을 보냈습니다. 곧 도착할 거에요. 죄송합니다."
굳게 닫힌 방 문 앞에서 기다리던 중 마침 하우스키핑 직원이 지나가기에 상황을 설명했다.
하우스키퍼는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가지고 있는 만능 열쇠로 객실 문을 열어주었다.

침대-'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거실-'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화장실-'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드디어.
호텔에 도착한 지 거의 한 시간이 다 되어서 객실에 발을 디뎠다.
방은 무척 훌륭하다.
아주 넓고 거실까지 갖추어져 있다.
대리석으로 치장한 욕실도 아주 깨끗하다.
짐을 풀고 푹신한 소파에 앉았다.
일단 좀 씻고 싶었지만, 푹신한 소파에 앉아 뭔가 잊은듯한 것을 생각해 내려 애썼다.
직원.
직원을 잊었다.
'도대체 직원이 언제 도착하는 거지?'
친절한 하우스키퍼는 말했었다.
"고장난 카드 키를 교환해주기로 직원이 곧 도착한다 하였으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래서 난 씻지도 못하고 그 직원을 기다렸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했나?
그러나 나에겐 멈추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는 이야기가 불현듯 떠올랐다.
소파 밑에 넣어둔 샷건을 막 꺼내려던 찰나에….
똑똑똑.
'카드키 바꿔드리러 왔습니다.'
망상은 끝났다.

파리지앵 마카오-'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파리지앵-'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베네치안 내부-'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파리지앵 에펠탑-'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야경-'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레이저 쇼-'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기둥-'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카드키를 받고 밖에 나가 주변을 좀 둘러보고 저녁도 먹고 돌아왔더니 어둠이 깔렸다.
베네치안 리조트는 야경이 좋다.
건물 내부도 잘 꾸며놓았지만 바깥에도 볼거리가 많다.
바로 옆에 새로 지은 파리지앵 호텔에는 에펠탑까지 세워놨으니 말이다.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에서 특히 볼만했던 건 레이저 쇼였다.
건물 외벽에 레이저를 쏘는데, 벽과 창문 등 모양에 맞게 제작된 콘텐츠라 흥미로웠다.

낮에 본 리조트-'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Cotai, Macau)'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
화려하게 잘 꾸며놓은 호텔이다.
낮보다는 밤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숙박시설로서 객실은 참 훌륭했지만 시스템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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