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 마시고. 맑은 생각 좀 하고 싶어서.

집다리골 자연 휴양림이라는 가까운(?) 산에 다녀왔다.

자연과 함께..

풀뿌리 뜯어먹으면서 몇일 있다 오고 싶었다.

이것저것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인과가 있는 법.

그러고 보니.조짐은 있었던 것도 같다.

다만 무심 했기 때문에. 지금 혼란스러울 뿐.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개발자의 길을 가고자 하면서.

정작. 내 주변에. 흐르는 이상 기류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니.

나의 나쁜 버릇 하나.

무언가 주제가 있다면. 그 관련된 주제에 깊히 파고들고,
내가 만족할 때까지 탐구를 하려고 한다.

특이한 놈이다. 그래서 전체를 보는 상황을 보는 부분이 부족하다.

이것은 나의 생활 습관이나, 라이프 스타일등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자면,
길을 걸을 때는 주위 환경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내가 가고자 하는 길,
내가 보고자 하는 것, 나의 목적지 만을 찾아간다.

지나가다가 혹시 아는 사람 있어도 못 보는 거다. 대인 관계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런건 세상 사는데 아직 까지 도움 된 적이 없다.

그래서 이 버릇을 버릴 거냐?

아니다. 필요한 기능을 더하자.

지금 당장 필요 없다고 지웠던 파일 중에 복구하고 싶었던 파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에서 나의 뒷모습 [집다리골,자연휴양림,forest,korea,한국]
아무튼 산에 가서 밤에는 혼자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길을 걸으며,
미친놈처럼 독백도 해보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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