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부 휴양도시. 도노스티아. 산 세바스티안.

역-'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다리-'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해변이 좋다 하여 들른 곳이었지만, 바닷가보다는 음식이 기억에 남는 도시다.
도착 첫날 기차에서 내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빌바오를 다녀온 것 말고는 아주 느릿느릿하게 시간을 보내다 왔다.

해변-'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해변-'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해변-'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해변-'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바다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책도 한 권 읽어보려고 비치타올을 샀다.
막상 바다에 나가니 물이 너무 차가워서 첫날 파도 몇 번 타고는 물에 들어가지 않았고,
생각보다 태양은 너무 뜨거워서 책을 몇 페이지 넘기다가 얼굴에 올려놓고는 낮잠이나 잤다.
누워도 보고 엎드려도 보고 이리저리 몸을 돌려대며 구워도 너무 뜨거워서 어디 시원한 곳에 들어가고 싶었다.
앞에 앉은 사람이 챙겨온 파라솔이 참 쓸만하겠다 싶었지만, 어디선가 파라솔을 구해오고 싶을 만큼은 간절하지 않았다.
시원한 까바 한잔이 더욱 간절해서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다.

산 텔모 박물관 -'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산 텔모 박물관-'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산 텔모 박물관-'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산 텔모 박물관 -'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거리-'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해변 옆의 관광안내소에 들러 물었다.
"여기 산 세바스티안에 볼만한 곳은 없을까요?"
지도를 보여주며 여기저기 좋은 곳이 참 많다고 하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없었다.
"산 텔모 박물관은 어떠세요? 화요일은 무료에요."
마침 화요일이라 산 텔모 박물관(http://www.santelmomuseoa.com/index.php?lang=en)에 들러보기로 했다.
박물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대강 둘러보는 데도 시간이 꽤 지났다.

해변-'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산타클라라 섬-'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바다-'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일몰-'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일몰-'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산타클라라 섬-'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바다-'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해가 진다.
바닷가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어두워져도 바위처럼 자리를 지킨다.
산 세바스티안에는 이구엘도 산(Monte Igueldo)과 우루굴 산(Monte Urgull)이 있는데 둘 다 높이가 낮아서 언덕 수준이다.
맘 만 먹으면 하루에 두 곳 모두 올라가는 것도 식은 죽 먹기겠지만, 별로 내키지 않았다.
며칠간 묵으며 떠날 때가 다 되어서 이구엘도 산에 올랐다.
원래는 기차를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기차가 다니지 않았다.
걸어서도 올라갈만 하다.
대신 인도가 따로 없으니 차를 조심해야 한다.
이날은 무슨 산 세바스티안 동네 레이싱이 있는지 오토바이랑 차들이 쌩쌩 달려서 위험했다.
정상에는 탁 트인 바다가 기다리고 있으니 한 번쯤 올라갈 만하다.
언덕을 내려오는 중에 산타클라라 섬 쪽을 내려다보았는데 적벽대전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눈 앞에 펼쳐졌다.

야경-'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야경-'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Donostia'

도시의 야경또한 운치있다.
참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도시다.
산 세바스티안.
쇼핑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면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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