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보는 우리 철학의 흐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한국 철학 책입니다.

어릴적 국사책에서 보았던 한국 철학자의 이름이 익숙하군요.
하지만 그 땐 100m 떨어진 곳에서 '이러이러한 사람이 있다.'하고 넘어갔습니다.
이 책은 그들에게 10m 앞까지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에요.
한국에는 지폐에 그려진 철학자 말고도 여러 훌륭한 철학자가 있다는걸 알려주는 책이죠.
"한국에는 어떤 철학자가 있어?"
라는 물음에 답해줍니다.
by 月風

한국 철학 에세이

태극

원효
"달라진 것은 내 마음일 뿐이다."
화쟁(和諍) - 말다툼, 논쟁을 조화시킨다.
무애행(無碍行) - 거리낌 없이 사는 삶.
무상(無常)
삶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죽음이란 어디로 간단 말인고.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 이는 것이요
죽음이란 뜬구름의 꺼짐이로세.
뜬구름 그 자체가 실없는 것인데
살고 죽고 오고 감이 이와 같구나.

지눌
"정성을 다해도 모래로 밥을 지을 수는 없다."
돈오점수(頓悟漸修) - 깨달음은 순식간이나, 깨달음 이후에도 오랜 습기(習氣)를 제거하여 가는 수행방법.

화담 서경덕
성리학의 일반적인 견해
이(理)는 절대 불변이며 처음부터 그대로 있을 뿐 생겨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지만,
기(氣)는 생겨나는 것이며 한번 생겨난 기(氣)는 변화 과정 속에서 점점 엷어져서 마침내 없어진다.
서경덕의 기(氣) 중심 철학
이 세상은 기(氣)로 가득 차 있을 뿐이며 그 기(氣)는 어디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한번 생겨난 기(氣)는 달라지는 것일 뿐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토정 이지함은 화담 서경덕의 제자이다.

회재 이언적
이(理) 중심 철학의 뿌리

퇴계 이황
"사람(理)이 말(氣)을 부리는가, 말(氣)이 사람(理)을 부리는가?"
고봉 기대승과 4단 7정 논쟁

4단(맹자)

  • 측은지심(惻隱之心) - 남의 어려움을 보았을 때 마음속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
  • 수오지심(羞惡之心) - 자기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잘못을 미워하는 마음
  • 사양지심(辭讓之心) -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
  • 시비지심(是非之心) - 옳고 그름을 따질 줄 아는 마음

7정

  • 기뻐함
  • 성냄
  • 슬퍼함
  • 두려워함
  • 사랑함
  • 미워함
  • 욕심냄

이황이 바라본 두 종류의 사람

  • 군자 - 밖으로 드러나는 실천의 근거가 주로 그 사람 마음 속의 4단에 있는 경우
  • 소인 - 밖으로 드러나는 실천의 근거가 주로 그 사람 마음 속의 7정에 있는 경우

 

율곡 이이
"임금의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의 하늘은 밥이다."
이(理)는 모든 사물의 원리이고, 기(氣)는 그 원리를 담아 내어 구체화 시키는 그릇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며,
실천을 통해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은 인간의 법칙이다.

하곡 정제두
"만물의 이치가 내 마음에 있다."
이치를 중요시 하는 이학(理學)이 아닌, 마음의 작용을 강조하는 심학(心學)인 양명학을 연구한 철학자.
이(理)를 구분하여 모든 사물의 이치 가운데 사람의 이치를 중심에 놓고 다시 그 속에서 참다운 이치를 찾아야 한다.

  • 1단계 - 모든 사물의 이치인 물리
  • 2단계 - 사람의 이치인 생리
  • 3단계 - 도덕적으로 완전한 진리.

정제두의 생각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용어는 맹자의 호연지기(浩然之氣)이다.
호연지기에 대해 정제두는 큰 물처럼 넓고 막힘이 없으며,
부끄럼이 없기에 부족함도 없으며 도덕적으로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고 한다.

연암 박지원
북학은 북벌에 대응하는 표현으로서 북벌이 청나라를 쳐서 명나라의 원수를 갚자는 것이라면,
북학은 조선이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 청나라로 대표되는 선진 문물을 배워오자는 주장이다.
박지원은 북학의 대부이다.
연암집(마장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광문자전, 김신선전, 우상전)
열하일기(허생전, 호질)

다산 정약용
"농민이 아니면 땅을 가질 수 없다."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학
여유당전서
자신의 수양 부분에 해당하는 저술 - 대학공의, 논어고금주, 맹자요의, 중용자잠
남을 다스리는 일에 대한 저술 - 경세유표(방례초본), 목민심서, 흠흠신서

수운 최제우
"사람이 곧 하늘이다."
신라 말의 대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28대손으로 본래 이름은 제선(濟宣)이었다.
최치원은 천년 뒤 최씨 후손이 유불도 삼교를 통일할 것이라고 예언을 했고,
그 예언이 맞는다면 최제우가 바로 그 후예가 되는 것이다.
49일간의 기도를 끝낸 최제우 앞에 상제(上帝)가 나타나고,
최제우는 상제와의 문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인내천(人乃天) - '사람이 곧 한울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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