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와 드라마 작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는 어떻게 다른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낼까 고민하던 중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12주짜리 창작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고수 작가의 창작 비법과 더불어 작가로 살아가는 인생 경험담도 얻어들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강을 시작했다.

오늘 첫 강의에선 소설, 드라마, 영화 창작의 차이점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
소설(순수문학)은 내면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쓰지만, 드라마와 영화는 시청자와 관객 호응을 생각해야 한다.
영화는 일단 돈을 내고 극장에 들어온 이상 영화가 끝날 때까지는 관객이 앉아있지만,
드라마는 재미가 없으면 바로 채널을 바꾼다.
영화는 관객이 영화를 다 보고 나갈 때 재미있는 영화였다는 최면을 걸어주면 성공하고,
드라마는 한 회가 끝나기 전에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면 성공한다.

소설

자신의 내면을 풀어내는 것이다.
그것이 시대 흐름과 맞았을 때 그에 공감하는 많은 독자가 생긴다.
모든 것은 나(소설가)로부터 시작되어 이에 공감하는 독자, 평론가, 출판사와 함께 작가의 삶을 영위한다.

1990년대에는 여성소설이 인기가 좋았고,
2000년대에는 서사 소설이 인기 좋았다.
2014년 현재는 위안과 희망을 담은 소설이 인기를 누린다.

소설가 자신의 내면을 풀어내는 것이지만, 시대에 그를 잘 녹여내지 못하면 대중에게 외면받는다.

영화

내용도 중요하지만, 예고와 홍보, 입소문이 중요해서 대중에게 어떻게 알릴 것인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면 요즘 흥행하는 ‘명량’은 믿을만한 영웅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순신이라는 ‘영웅’의 이미지를 줌으로써 흥행에 성공하였다.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관객이 영화를 다 보고 나왔을 때 ‘재미있게 봤다.’라는 최면을 걸어주면 성공이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되려면 시나리오 마켓(http://www.scenariomarket.or.kr/)에 시나리오를 올리거나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인맥의 도움을 얻는 방법.
그리고 심산스쿨(http://www.simsanschool.com/)등에서 교육을 듣고 작가가 되는 방법이 있다.


영화 시나리오 작성에 도움이 되는 책

  •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로버트 맥기
  • 시나리오 성공의 법칙, 알렉스 엡스타인
  • Save the cat 흥행하는 영화 시나리오의 8가지 법칙, 블레이크 스나이더

영화 흥행 5분의 법칙

  1. 초반 5분에 승부수를 던진다. (굉장한 웃음, 공포, 사건의 시작 등 깊은 인상을 주는 영화의 주된 사건과,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2. 15분까지는 초반 사건에 대한 수습, 파장등으로 흘러가면서 주인공의 조력자, 적 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보가 자연스럽게 제공한다.
  3. 15분이 지나면 관객은 지루함을 느끼니 15분~20분 사이에 초반보다는 약한, 이벤트 정도의 사건 하나가 터져서 다시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4. 그 이후에는 롤러코스터를 타 듯, 10~15분 간격으로 작은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이를 해결한다.
  5. 전체의 약 2/3 지점 쯤에 이르러서는 메인 사건이 크게 터져주거나,가장 최종적인 적 vs 주인공의 싸움이 드러난다.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물은 법칙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고,
스릴러의 경우, 차근차근 쌓아가다가 마지막에 터뜨리는 식으로 가기도 한다.

드라마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방송 3사에서 진행하는 드라마 공모전에 참여하여 입상하는 방법(장편에서 신인이 입상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단막극에 신인이 몰린다.).
그리고 드라마 제작사에 들어가서 작가가 되는 방법이 있다.
드라마 제작사에서 신인 작가에게 장난을 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드라마 제작사와 일을 할 땐 숙고해야 한다.
드라마는 연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후반 10분에서 15분사이에 다음회를 궁금하게 만들면 성공한다.

극 창작의 4대 요소

  • 소재 - 독특한 소재일수록 좋지만, 소재는 재료에 불과하다.
  • 캐릭터 -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에서는 사랑스럽고 믿을만한 캐릭터가 인기가 좋다.
  • 대사 - 전문 용어등에는 문어체를 쓰기도 하지만 되도록 구어체를 쓴다. 캐릭터를 잘 이해해야 그에 맞는 대사가 나온다. 잘 쓰여진 대본은 대사만 보아도 말하는 캐릭터가 떠오른다. 소재는 좋은데 재미없는 컨텐츠는 모든 캐릭터의 말투가 비슷해서 캐릭터의 특색이 없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 구성 - 잘 짜여진 구성은 매력적이다.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시간의 흐름이나 일어나는 사건에 따라 캐릭터가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가를 잘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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