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겨울은 추워서 잘 나다니지 않는 편이다.
고로 무언가 정적인 일을 하기 좋은데, 이번 겨울에는 한국사를 공부했다.
국사책을 펼쳐 본 적이 언제였던가?
21세기 들어서는 단 한 번도 없다.
사극을 즐겨보는 편도 아니어서 한국인 답지 않게 국사가 낯설었다.
뉴스나 사설로 역사를 가끔 접하지만, 단편적이라 흐름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번 겨울에는 한국사의 흐름을 한번 타보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으나,
1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소식을 듣고 공부를 좀 더 해보자며 강도를 올렸다.
처음에는 EBS동영상 강의만 듣다가,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기출 문제를 한번 풀어보고 충격받아서, 시험 1주 전부터는 기출문제 풀이와 오답 정리만 하였다.
아래에 한국사 공부에 좋은 자료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의 문제 유형을 정리해본다.

한국사 공부에 좋은 자료


한국사 동영상 강의

ebsi에 좋은 강의가 많다. 전근대와 근현대사를 따로 들었지만, 둘을 모두 다룬 강의도 있다.
최태성의 개정 고급 한국사

한국사 정리 자료 모음

물과 바람처럼 님의 블로그 - 한국사 요약 자료가 모여있다.
한국사의 달인 요약정리본 - 시험 전에 보기 좋다.
위키피디아 한국사 - 토지제도나 경제 정책 등 세부사항을 찾아보기 좋다.

근대사 / 현대사 연표

CLAW 님의 연표 - 한 장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출제 유형

  1. 대부분의 문제는 두 번 꼬여있다.
    예제 문제)
    베델과 양기탁이 창간한 이 신문에 대해 옳은 것은?
    1) 최초로 상업광고를 개재한 신문이다.
    2) 한국 최초의 근대적 신문이다.
    3) 영문판을 발행했다.
    4) 국채보상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5) 시일야방성대곡이 실린 신문이다.
  2. 선택형 문항은 대부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다.
    아주 가끔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경우도 나오긴 하지만, 대체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위의 예제문제로 보자면 1번은 한성주보, 2번은 한성순보, 3번은 독립신문, 5번은 황성신문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풀고 다른 지문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아두면 시험에 도움이 된다.
  3. 근대 이후는 특정 사건의 연도를 잘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자면 민립대학 설립운동(1922)이 신간회(1927) 결성 전인지 후인지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역사적 흐름을 잘 숙지하고, 왕과 정책, 정치, 경제, 문화를 두루 공부해야 풀 수 있다.
기출문제 풀이가 확실히 도움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기출문제 풀이'


기원전 8000년 무렵부터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사건이 벌어졌다.
여러 왕조가 흥하고 망했으며,
많은 사람이 태어났고, 또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 긴 시간 중에 가장 눈부신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독립투사들이다.
우당 이회영을 보면 전 재산을 독립기지 건설에 쏟아 붓고, 인생을 독립운동에 걸었다.
배고픔과 추위를 벗어나고픈 본능보다 부당함에 대한 투쟁을 우선으로 삼다니.
본능을 이겨내고 이성을 따라 산 삶의 표본이 아닐까?
존경스럽다.
나는 약간의 허기짐이나 졸음만 참아도 불쾌하다. 더 따듯하고, 배부르고 편안해지고 싶다.
이것이 본능이다. 생명체로써 본능을 충족시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본능만 좇는다면 그저 한 마리 짐승일 따름이다.
독립투사처럼은 아니라도, 우리 안에 이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국사를 공부하며 인간으로서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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