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야기를 위한 소설 창작 기법.

온종일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이 고작 열 마디 정도인 날이 있다. 아니, 꽤 많다. 그래서 누군가 오랜만에 전화통화라도 할라치면, ‘목소리가 왜 그래? 어디 아파?’ 소리를 듣는데, 그건 종일 말을 하지 않아 목이 잠겼기 때문이다. 목이 잠기면 목소리가 탁하고 이상하게 들리듯, 글쓰기도 이와 비슷하다. 블로그 포스팅도 한참 만에 쓰면 영 어색하고 불편하다. 그러나 말을 많이 하거나, 글을 많이 쓰는 게 능사는 아니다. 아무렇게나 마구 내뱉는 말은 심신을 피곤하게 하고, 설사하듯 써질러 놓은 글은 멀미를 일으키는 까닭이다. 이런 일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일어난다.

오늘은 Startup Nations Summit이라는 행사에 다녀왔다.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가부터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 멤버까지 다양한 이들이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했다. 누가 이야기를 하면 집중이 잘 되고, 어떤 사람 말에는 괜히 시계가 보고 싶어졌다. 자꾸 시간이 궁금하게 만드는 연설자는 대체로 기술자였는데, 사실을 서사적으로 나열하며, 너무 많은 숫자를 보여주었다. 종종 혼자서 감동에 빠졌으나 그것을 청중과 나누진 않았다.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보만 있고 스토리는 없었다. 중요 점이 지나치게 많아서 모두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Edward Jung(Intellectual Ventures)의 폐막식 연설만은 예외로, 소개에 CTO라는 타이틀이 없었다면 모를 만큼 매끄러웠다. 그럼 흥미를 잡아끄는 연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중요 키워드는 정말 중요한 몇 개 뿐이다. 자신만의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여 이야기 속으로 청중을 끌어들이며 집중도가 높을 때 키워드를 강렬하게 던진다.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지 않고 한 마디로 이해시킨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신생 기업이지만, 반년 만에 IPO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약을 판다. 그래프 추이는 어떻고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이를 극복했고 앞으로는 이럴 전망이고 어쩌고 이성적인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꿈을 판다. 상상할 여지를 준다. 자신의 메시지를 보기 좋게 포장하고, ‘자,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완전 멋지죠? 이게 바로 당신이 원하는 거에요.’라고 청중과 꿈을 나눈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것은 모두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다. 짧은 메시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거나 공감 가는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하면 효과적으로 메시지 전달된다. 물론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쓰면 더 좋다.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 속에 강렬한 인상을 주는 짧은 메시지를 잘 배치하는 것이다. 수필은 직설적이고 강렬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소설은 세련되고 부드럽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술로 치자면 수필은 막걸리고, 소설은 그를 증류한 소주다. 솜씨 좋은 양조장에서는 그게 막걸리건 소주건 다 잘 만들지만, 막걸리보다는 소주가 손이 많이 간다. 소설도 그렇다. 소주를 만들려면 밑술을 끓여 소줏고리에 맺힌 술을 받아낸다. 그럼 소설은 어떻게 써야 하나? 지난 삼 개월간 들었던 창작클럽 강의를 정리해 보았다.


소설, 어떻게 써야 하나?


캐릭터

  • 사건‧상황에 대한 캐릭터의 반응을 보여준다. 반응을 보이지 않고 너무 차분하거나 너무 쉽게 받아 들이면 공감이 가지 않는다.
  • 캐릭터를 설명하려 들지 않고 글 곳곳에서 보여준다.
  • 다양한 성격을 둔다. 한 집단(착한 집단 혹은 악한 집단)만 존재하면 단조롭다.
  • 성격을 자세히 설정한다. 예를 들어 악인이라면 정당성 있는 악, 순수한 악, 내면은 선하지만 상황에 의한 악. 등으로 세분화 한다.
  • 캐릭터를 연구할 때 ‘만약에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감정이입을 하여 캐릭터와 나를 동일시해 본다.
  • 캐릭터의 행동엔 이유가 있다.
  • 스스로 사건을 만드는 캐릭터는 대체로 악인이 많다.
  • 조연은 간략히 묘사한다.
  • 궁금하게 만든다.
  • 초반에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어야 공감이 되어 몰입한다.
  • 캐릭터간 관계가 지나치게 복잡하여 관계도 그리는데 신경을 쓰도록 하면 안된다.
  • 어떤 큰 경험을 하는 인물을 화자로 두면 집중이 잘 된다.

사건

  • 장황한 설명 보다 극적인 사건이 효과적이다.
  • 중요한 사건에 집중한다. 강렬한 사건도 너무 자주 일어나면 무뎌진다.
  • 중요한 사실을 먼저 알려준다.
  • 어떤 문제가 해결되는 장면을 보여주기 전에, 사건의 전조를 미리 노출 시키고 서서히 발전시켜야 한다.
  •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를 통해 등장인물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를 보여준다. 게임으로치면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상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기술

  • 장면과 장면을 부드럽게 이어간다.
  • 완급 조절을 한다. 문장 중에 꼭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강조하고 나머지 부분은 시간을 끌지 않고 지나간다.
  • 문장이 너무 길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물 흐르듯 매끄러운 문장을 쓰기 어렵다면 너무 긴 문장은 삼간다.
  • 현상을 포착하고 나의 세계관을 결합하여 이야기를 구성한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려면, 나의 일상과 다른 사람의 일상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독자가 글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과 교집합이 있는가? 그 간극을 좁혀야 한다.
  • 흥미로운 소재에만 빠지는 ‘소재주의’에 빠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소재주의에 빠지면 나의 시선을 잃어버리고 소재에 함몰되기 때문이다.
  • 흔한 소재를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담아야 한다.
  • 뛰어난 묘사와 등장인물의 심층 취재. 중간 중간 드러나는 캐릭터의 심리. 강렬한 마무리가 잘 조화된 작품이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 단어‧용어를 글의 배경에 어울리도록 잘 선택한다.
  • 서사 구조는 플롯이 탄탄히 잘 짜여진 구조와, 우연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읽고 보면 필연인 작가의 의도가 보이는 구성이 있다. 후자는 성장물에 주로 쓰인다.
  • 서사 구조를 짤 때 그래프를 그리면 도움이 된다.

그 밖의 조언

  • “왜?”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답이 없는 작품은 안된다.
  • 계간지, 문학동네, 신춘문예 당선집 등을 읽으면 객관성을 가지는데 도움이 된다.
  • 주제의 추세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소설만이 아니라 다른 컨텐츠로 변화시킬 만한 여지를 두면 좋다.
  • 누가 어떤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듯이, 같은 주재라도 문체에 따라 독자에게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 희곡은 장소가 한정적이라 등장인물을 연구하고 묘사하는 연습에 좋다.(등장인물간의 갈등‧ 내면 묘사 등)
  • 서사구조는 독자의 흡입력을 높여주고 다른 장르로 변했을 때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 작가들 사이에서 ‘바래난다.’라는 독특한 용어가 ‘중요한 어떤 것이 노출되다.’라는 뜻으로 사용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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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풍도원 블로그의 컨텐츠를 정리한 dorajistyle.net

블로그에 글을 하나둘씩 적다 보니 제법 쌓여서 1,000개가 넘었다.
구글 블로그는 글을 쓰고 올리기는 좋지만 썼던 글을 찾아보기는 영 불편하다.
RSS를 동적으로 받아와서 분류해 보았지만, 동적으로 받아 오니 글 개수가 늘어날수록 성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작년 가을에 static블로그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가볍게 시작했다.
Jekyll, Octopress, Pelican, Middleman, Metalsmith등 다양한 Static site generate를 사용해 봤지만 아쉬움이 남았는데,
다양한 플러그인을 제공하는 Docpad를 알게 되어 이를 가지고 static 사이트 제작을 시작하였다.
며칠이면 뚝딱 만들 줄 알았는데 이게 1년 넘게 걸리는 대장정이 될 줄은 몰랐다.
Pure로 테마와 레이아웃을 간단하게 제작하고, 본격적으로 글을 옮기는 시도에 들어가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제일 큰 문제는 파일 개수가 너무 많으면 docpad에서 제대로 처리를 못 하는 것이었다.
generate를 한 번 실행하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혼자서 자원을 잡아먹으며 시간을 보내고는,
‘오류가 발생한 것 같은데요?’
라는 메시지를 딸랑 던져줄 때 허무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버그를 한둘씩 잡다 보니 사계절이 지났다.
‘static 블로그는 무슨 static블로그냐. 집어 치우자.’
라는 생각과
‘그래도 지금까지 들인 공이 있는데 끝을 보자.’
생각이 교차하길 여러 번.
올해를 넘기지 않고 blogger-docpad를 완성했다.
이제 이 도구를 어디 노는 서버에 넣어 두고 cron을 돌려 두면, 구글 블로거에 글을 쓸 때마다 자동으로 static 블로그에 업데이트되는 거다.
글을 올리면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 업데이트하는 재미도 있겠지만,
기계가 해도 되는 일을 수작업하는 건 무척 귀찮은 일이다.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면서 사는 건 슬픈 일이다.
사람은 좀 더 게으르고 즐겁게 살 권리가 있다.

dorajisty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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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으로 유학을 배우고 공자를 알자.

‘공자’라는 이름에 나는 왠지 뻣뻣함이 생각나고 불편하고 고리타분하다. 그냥 느낌으로 그렇다. <대학‧논어‧맹자‧중용> 겨우 이 네 권의 책을 안 읽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불편하다. 어쩌면 공자는 괜한 오해를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네 권 정도는 읽어야 지금처럼 막무가내로 넘겨짚음이 아니라 의견이 생긴다. 봉황을 한번 본 적도 없으면서 피닉스랑 닮았네 사실은 토루코막토보다 약하네 해봤자 그냥 헛소리다. 천천히 네 권을 읽고 공자가 어떤 사람인지 좀 알아보자.

대학 - 책갈피

‘신민’도 이와 같은 뜻이다. 자신의 ‘밝은 덕을 밝혀 홀로 자신만 선하게 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의 ‘밝은 덕’도 밝혀 줌으로써 천하와 함께 선을 하는 데로 나아감을 말한다. 이것은 대중‧민중을 교화시켜 나감을 의미한다.
유교가 종교인가 치세(治世)의 경륜인가 하는 문제는 우선 덮어 두기로 하자. 모든 종교는 자체의 주장에 따라 대중을 교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이 사실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행(火行)이나 기독교의 전도가 모두 그것이요, 여기서 말하는 ‘신민’도 같은 의의를 지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지선’은 칸트의 유명한 명제 “네 마음 속의 도덕률이 언제나 보편적 입법 원리로 적용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는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보아도 좋다. 그리고 그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절실한 문제이지 결코 잡기 어려운 먼 이상으로 떠 있는 것이 아니다.
‘명명덕’‧‘신민’에서 나와 너의 ‘밝은 덕’을 최대한으로 보전하고 고양시켜서 그 환한 덕성에 의해 서로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고 온갖 사물에 대처해 감이 ‘지지선’이다.

사물이 구명된 뒤에야 앎이 투철해지고, 앎이 투철해진 뒤에야 뜻이 성실하게 되고, 뜻이 성실하게 된 뒤에야 마음이 발라지고,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야 몸이 닦이고, 몸이 닦아지고 난 뒤에야 집안이 바로 잡히고, 집안이 바로잡히고 난 뒤에야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지고 난 뒤에야 천하가 화평하게 된다.
(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格物致知 誠意正心 修身齊家 治國平天下)

청송((聽訟)은 오늘날의 재판관이 하는 일로 ⟪주례周禮⟫에 의하면 당시 소사구(小司寇)가 이 일을 맡았다. ‘오청(五淸)’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다고 하는데, 그 오청이 재미있다.
첫째는 사청(辭聽), 소송 당사자들의 진술 태도를 살펴보면 정직하지 못할 경우 말이 수다스럽다고 한다. 둘째는 색청(色聽), 얼굴 색을 살펴보면 정직하지 못할 경우 얼굴이 빨개진다는 것이다. 셋째는 기청(氣聽), 숨쉬는 것을 살펴보면 정직하지 못할 경우 숨소리가 헐떡거린다는 것이다. 넷째는 이청(耳聽), 말을 듣는 태도를 살펴보면 정직하지 못할 경우 헛갈리게 듣는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목청(目聽), 눈동자를 살펴보면 정직하지 못할 경우 동자가 맑지 못하다는 것이다.

자기가 진실로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진실로 미워하지 않으면서도, 남의 이목 때문에 혹은 외부의 어떤 것에 따라 구차스럽게 좋아하고 미워한다면 그것은 위선이요 사(邪)다. 그만큼 ‘자기 쾌족’은 선‧악‧사‧정을 제대로 판단하고 선택하여, 진실한 마음으로 그 길로 나아가는 자기를 전제로 하고서야 얻을 수 있는 경지이다. 끝까지 진실한 마음을 잃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길로 나아갈 때 비로소 마음이 발라지고 몸이 닦이는 것이다.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한다. 마음이 넓어지면 몸도 편안하나니,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뜻을 참되게 한다.

몸을 닦음이 마음을 바르게 함에 달렸다는 것은 마음에 노여워 하는 바가 있으면 바르게 할 수 없고,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바르게 할 수 없고, 좋아하는 바가 있으면 바르게 할 수 없고, 걱정하는 바가 있으면 바르게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마음이 있지 않으면 살펴도 보이지 않고,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맛을 알지 못하니, 이를 두고 ‘몸을 닦음이 마음을 바르게 함에 달렸다’고 한다.

⟪강고⟫에 “갓난아기 돌보듯 하라”고 했다. 마음으로 정성껏 구하기만 하면 비록 딱 들어맞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멀리 벗아나지는 않으리니, 어린애 기르기를 배우고 난 뒤에야 시집갔다는 사람 아직은 없다.

‘서’는 ‘자신의 경우를 미루어 남에게 미치게 함 (추기급인推己及人)’이다. 세속적인 의미의 용서의 뜻도 여기서 나왔지만 ‘서는 그렇게 단순한 내용으로 받아들여질 성질은 아니다. ‘서恕’라는 글자의 본뜻은 ‘여심如心’이다. 자신을 다루는 마음과 ‘같은 마음’으로 남을 다루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같은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늙은이를 늙은이로 섬김은 ‘효’요, 어른을 어른으로 받듦은 ‘제’요, 외로운 이들을 불쌍히 여겨 잘 보살핌은 ‘자’이다.

주희의 설을 따르면 ‘혈(絜)’은 ‘헤아리다’는 뜻이요, ‘구(矩)’는 네모난 물건을 만들 때 쓰는 곱자(曲尺)다. ⟪순자荀子⟫에 “다섯 치 짜리 곱자로 천하의 네모난 것을 다한다”고 했다. 여기서 혈구지도 ‘絜矩之道’는 자신의 마음을 잣대로 삼아 남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비유로 쓰였다. 자신의 마음을 가지고서 남의 마음을 헤아려 가면 그가 바라는 것과 꺼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 그것은 마치 곱자를 가지고 모난 것을 재거나 마르면 천하에 재어지지 않거나 마르지 못할 것이 없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앞에서는 상행하효(上行下效)를 설명했고 ‘혈구’에 와서는 정사에 관련시켜 말했다. 착한 마음(善心)을 불러일으키기만 하고 그 마음을 실천할 수 있게 해주지 못하면 비록 착한 마음이 일어날 수 있다 해도 헛될 뿐이다. 가령 정치가 번잡하고 세금이 무거워서 부모를 봉양하고 처자를 돌볼 수 없다면 어떻게 그 착한 마음을 실천할 수 있겠는가? 모름지기 자신으 마음을 미루어 저들|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저들이 우러러선 부모를 섬기기에 넉넉하고 굽어선 처자를 돌보기에 충분하게 해주어야 목적을 달성할 것이다. 사람들을 감화시켜 분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성인의 교화이고, 그 분발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하는 것은 성인의 정사이다.
구(矩)는 마음이다. 내 마음이 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다른 사람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내가 ‘효’‧‘제’‧‘자’를 하고 싶으면 반드시 다른 사람들도 다 나와 똑같이 ‘효’‧‘제’‧‘자’를 할 수 있게 해주어서, 제 하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해야만 비로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 혼자만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은 할 수 없으면, 이것이 바로 불평(不平)이다.” ⟪朱子語類‧대학⟫
요컨대 ‘혈구지도’는 백성들에게 ‘효’‧‘제’‧‘자’를 할 마음이 일어나게 한 뒤에 그 일어난 마음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도록 베푸는 정사의 문제란 말이다.

재화가 모이면 민심은 흩어지고, 재화가 흩어지면 민심은 모인다. 그러므로 패역(悖逆)하게 나간 말은 패역한 말로 돌아오고, 패역하게 들어온 재화는 역시 패역하게 나간다.

그래서 다스리는 지위에 있는 이에게는 대도(大道)가 있나니, 반드시 충신해야 얻고 교만하면 잃는다.
재물을 불어나게 하는 데에는 대방(大方)이 있나니, 생산하는 사람은 많고 그저 먹는 자가 적으며, 만드는 사람은 부지런히 하고 소비하는 자는 천천히 하면 재물은 항상 풍족하게 된다.

주희는 ‘충’은 ‘스스로의 내부에서 움직여 자신의 마음을 다하는 것(발기자진 發己自盡)’이고, ‘신’은 ‘사물의 이치와 도리에 순응하여 위배되지 않는 것 (순물무위 循物無違)’이라고 정의 했다. 그리고 ‘충’은 ‘신의 바탕 信之本’이요 ‘신’은 ‘충의 드러남 忠之發’이라고 했다. 또 ‘충’과 ‘신’ 두 개념을 결합하여 ‘충신’이란 “자신의 마음을 다해 사물의 이치와 도리에 위배되지 않음”이라고도 정의 했다.

인자는 재화로 몸을 일으키고 불인한 자는 몸으로 재화를 일으킨다.
윗사람이 인을 좋아하는데도 아랫사람들이 의를 좋아하지 않는 일이란 없는 법이다. 아랫사람들이 의를 좋아하고서 윗사람이 꾀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못한 적은 아직 없었으며 곳간의 재화가 그의 재화가 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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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램 이하에서 Arch linux를 데스크탑으로 쓰기 위한 최적화.

램이 4G라면 적은 건 아니다. 하지만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려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려고 Desktop Environment을 바꿔 보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몇 가지 더 손을 본 결과 쓸만한 데스크탑 환경을 구축했다.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은 스왑 메모리의 설정이었다. SSD에 자주 쓰고 지우면 수명이 단축된다고 하지만, 내 수명이 단축되지 않으려면 스왑을 써야했다. 스왑영역을 잡아주었더니, 버츄어 박스와 IDE 크롬과 파이어폭스를 띄워도 시스템이 멈추지 않는다.

스왑 할당하기

우선 아래 명령어로 할당된 스왑을 확인한다.
sudo swapon -s
free -m

공간이 충분히 남아있는지도 확인한다.
df -h

스왑 파일을 만든다.
sudo fallocate -l 4G /swapfile

root 유저만 읽고 쓰도록 스왑 파일의 권한을 설정한다.
sudo chmod 600 /swapfile

스왑 파일이 잘 만들어 졌는지 확인한다.
ls -lh /swapfile

스왑 영역을 할당한다.
sudo mkswap /swapfile

스왑 영역을 활성화한다.
sudo swapon /swapfile

아래 명령어로 할당된 스왑을 확인한다.
sudo swapon -s
free -m

/etc/fstab 파일에 스왑 설정을 추가한다.
/swapfile none swap sw 0 0

/etc/sysctl.conf 파일에 다음을 추가한다.
vm.swappiness=10
vm.vfs_cache_pressure = 50

스왑 영역을 지울 땐 아래 명령어를 쓰면 된다.
swapoff -a
rm -f /swapfile

gnome-pty-helper 비활성화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 터미널을 열었나 기록하는 헬퍼로 데스크톱 환경에서는 필요가 없다.

chmod 644 /usr/lib/vte/gnome-pty-helper
chmod 644 /usr/lib64/vte/gnome-pty-helper
chmod 644 /lib64/vte/gnome-pty-helper
chmod 644 /lib/vte/gnome-pty-helper

Core dump 비활성화

코어 덤프가 디버깅엔 유용하지만 평소에는 성능에 저하를 가져오므로 비활성화 한다.
/etc/sysctl.conf 파일에 다음을 추가한다.
fs.suid_dumpable = 0

SSD trim 기능 켜기

sudo pacman -S util-linux
sudo systemctl enable fstrim.timer

윈도우 메니저의 변경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가벼운 윈도우 메니져가 많다. FVWM과 ICEWM이 가벼운 편이었지만, 보기가 너무 안좋아서 지워버렸다. OpenBox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XFCE의 기본 WM인 XFWM(14M)보다 두배가 넘는 메모리(31M)를 사용한다. 그래도 여전히 가벼운 편이니 취향에 따라 OpenBox로 윈도우메니져를 바꿔 보는 것도 괜찮겠다.

xfce 윈도우 메니저 변경하기

설정 파일을 가져온다.

cp /etc/xdg/xfce4/xfconf/xfce-perchannel-xml/xfce4-session.xml ~/.config/xfce4/xfconf/xfce-perchannel-xml/xfce4-session.xml

~/.config/xfce4/xfconf/xfce-perchannel-xml/xfce4-session.xml 파일을 열어 xfwm4를 openbox로 변경한다.

<value type="string" value="xfwm4"/>to
<value type="string" value="window_manager_executable"/>

오픈박스용 설정 설치

pacman -S obconf

단축키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vi .config/openbox/rc.xml 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축키를 제거한다.

지금 사용하는 윈도우 메니저 보기

pacman -S wmctrl
wmctrl -m

가볍고 쓸만한 앱을 찾다가 보조 터미널로 좋은 tilda와 자원 점유율을 보여주는 htop을 설치했다.

pacman -S tilda
pacman -S htop


혹시 이 환경에서도 시스템이 불안정한 일이 자주 발생한다면 쓰는 자주 프로그램을 가벼운 걸로 바꾸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썬더버드에서 Trojita나 Geary등으로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설정을 다시 하기는 귀찮으니 우선은 이대로 써야겠다.


문제 해결

키보드 단축키가 작동하지 않을 때

로그아웃 하고 tty1(ctrl+alt+F1)에서 로그인 하여 rm -rf ~/.cache/sessions/* 로 세션 캐쉬를 삭제한다.

Failed to fork (Resource temporarily unavailable) 오류가 날 때

/etc/sysctl.conf 파일에 다음을 추가한다.
fs.file-max = 204708

QT5에서 한글 입력이 안될 때

yaourt -S uim-qt5 --force

SHELL의 변경 (zsh)

pacman -S zsh
zsh /usr/share/zsh/functions/Newuser/zsh-newuser-install -f
chsh -s $(which zsh)
echo $SHELL

재부팅 하지 않고 sysctl 적용

sudo sysctl -p /etc/sysctl.d/99-sysctl.conf

그 밖에 읽어볼 만한 자료.

SSD 최적화

베터리를 오래가게 돕는 도구

실행중인 프로세스가 어떻게 자원을 사용할 지 제어하는 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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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Linux에 LXQt desktop environment 설치하기

구글 크롬만 띄우면 컴퓨터가 숨을 할딱인다. 아주 멋진 새 컴퓨터를 사든지, 크롬 정도는 식후 간식거리로 여길 만큼 튼튼한 환경을 만들든지 해야겠다. 이 ‘구글 크롬 시전시 일정 확률로 멍해짐’은 귀차니즘에 밀려서 오랫동안 억지로 외면해온 현상인데 이제 좀 해결할 때가 되었다. Xfce도 가볍고 안정적인 데스크톱 환경으로 소문났지만, 크롬을 안정적으로 돌리려면 좀 더 가벼운 환경이 필요하다.

어떤 데스크톱 환경이 좋을까?
아치 리눅스 위키(https://wiki.archlinux.org/index.php/Desktop_environment)를 보니 수 많은 데스크톱 환경이 나를 반긴다.
가벼운 환경이 필요하니 KDE, 그놈, 시나몬, 유니티 등은 우선 제외.
가볍고 보기도 좋은 데스크톱 환경을 찾아보자.
우선 제일 눈에 띄는 환경은 엘레멘트리OS의 판테온(https://wiki.archlinux.org/index.php/Pantheon)이었는데, 최신 그놈이랑 무슨 문제가 있는지 싸웠는지 창의 이동이 안 되고 닫히지도 않으며 이래저래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이름도 거창한 Enlightenment는 가볍다고 하지만 사용성이 떨어진다.
LXDE는 윈도우 3.1모양새라 싫고 결국 LXQt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LXQt(http://lxqt.org/)는 ‘차세대 경량 데스크톱 환경’으로 가벼운데다가 멋지기까지 한 데스크톱 환경이라고 한다.
LXQt 설명은 ‘옛날건 빠른 대신 비주얼이 오징어고, 요즘 것들은 겉만 번지르르하다. 하지만 LXQt는 둘의 장점을 취해서 빠르고 보기에도 좋다!’라는 느낌을 주는데,
마치 ‘이소룡은 죽었다. 성룡은 늙었다. 이연걸은 약하다.’라는 옹박 캐치프레이즈를 보는듯하여 기대를 품고 LXQt 설치에 들어갔다.

yaourt -S lxqt-desktop-git qterminal-git obconf-qt-git lxqt-openssh-askpass-git
pacman -S openbox oxygen-icons qtcurve sddm

이 두 줄의 코드로 설치가 완료된다.

기호에 따라 아래 유틸리티를 설치해서 쓰자.

  • pcmanfm-qt-git: LXQt 파일 관리자 (yaourt)
  • lximage-qt-git: The LXQt 이미지 뷰어 (yaourt)
  • lxqt-openssh-askpass-git: OpenSSH Askpass 모듈 (yaourt)
  • openbox: 추천 윈도우 매니저 (pacman)
  • sddm: 추천 디스플레이 매니저 (pacman)
  • qterminal: Qt 터미널 (pacman)
  • juffed: Qt 텍스트 에디터 (yaourt)
  • screengrab: 스크린캡쳐 (yaourt)
  • qps: 작업 관리자 (yaourt)
  • trojita : 이메일 클라이언트 (pacman)

설치가 끝나면 로그아웃하고, LXQt 세션을 시작하면 된다.



Xfce 환경-'Arch Linux에 LXQt 설치하기'
Xfce 데스크톱 환경


LXQt 환경-'Arch Linux에 LXQt 설치하기'
LXQt 데스크톱 환경

LXQt
깔끔하고 보기 좋다.
테마도 손보고 바탕화면을 바꿨더니 쓰던 Xfce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크롬을 실행했더니 먹통이다.
Xfce 세션에서는 잘 실행된다.
문제가 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LXQt 말고 다른 해결방법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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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로 앉으면 삶이 바뀐다?! 앉는 자세 3cm로 내 몸이 확 바뀐다.

온종일 앉아서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눈도 아프지만 어깨가 왜 이리 결리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어깨. 너는 이미 죽어 다.’ 이런 최면을 걸어도 왜 이리 통증이 오는지. 뭔가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 책을 발견했다. 만화책처럼 대사는 별로 없고 그림이 그려진 책이라 한두 시간이면 충분히 읽는 책이지만 이 책에 나온 내용대로 자세를 바꿔보니 확실히 효과가 좋다. 우선 이 책과 별 상관은 없지만 이 책을 읽고 십여 년간 의문을 품어온 ‘더 킹오브 파이터즈의 이오리가 정신이 나갔나? 왜 다리에 끈을 묶고 다니나?’라는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다.이오리는 자세를 교정하고 싶었던 거다. 왜 쿄는 염색도 안 하고 평범한데 주인공이고, 이오리는 머리도 빨갛게 물들이고 튈라고 애쓰는데 주인공이 못 된건가 난 ‘이오리가 쿄보다 난 거 같은데 왜 그러지? 이름이 너무 긴가?’ 별 시답잖은 고민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내게는 꽤 큰 충격이다. (사실 더 킹오브 파이터즈는 별 관심 없고 던전앤드래곤즈에 열중했다.) 아무튼 이오리 하면 빨간 리와 끈인데, 이번에 ‘앉는 자세 3cm로 내 몸이 확 바뀐다.’를 읽고 이오리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밤에 잘 때 다리에 끈을 묶고 자고, 앉아 있을 때도 다리가 지나치게 벌어지지 않도록 다리에 끊을 묶었더니 어깨가 한결 편해졌다. 자세 교정에 분명히 효과가 있다.
맨날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느라 머리 어깨 발 무릎 발 어깨 허리가 아프다면, 밥 먹고 간식으로 호떡 사 먹을 시간에 잠깐 시간을 내서 이 책을 보는 게 큰 도음이 된다. 이 책을 보고선 잘 때 끈으로 다리를 묶고 자는데, 아침이 전보다 개운하다. 야가미 이오리가 왜 다리에 끈을 달고 다니는지 알겠다.

앉는 자세 3cm로 내 몸이 확 바뀐다. - 책갈피

바른 자세로 앉는 법

궁둥뼈의 앞부분으로 몸무게를 떠받치는 것이 바른 자세로 앉는 법의 핵심이다.
1. 의자 앞쪽에 손을 짚고 발에 몸무게를 싣고 궁둥뼈를 조금 띄워서 3cm 뒤로 당긴다.
2. 허리를 펴고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상체를 일으킨다.
3. 앉을 때 발은 무릎 아래에 수직으로 놓는다.
4. 남성과 여성은 골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남성은 어깨너비 정도, 여성은 주먹 하나 만큼 무릎을 벌렸을 때 엉덩관절이 가장 안정된다.

바닥에 앉을 때

무릎을 꿇고 단정하게 앉는다.
평소 바닥에 앉는 자세보다 궁둥뼈를 뒤로 3cm 당기고 넓적다리 전체로 몸무게를 떠받치는 것이 좋다.
궁둥뼈를 무릎보다 높은 위치에 두면 허리가 구부정해지지 않는다.

책상에 앉을 때

팔꿈치를 책상에 올릴 때는 팔을 어깨보다 넓게 벌리지 않아야 자세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래 앉아 있어서 다리가 부을 때는 발끝으로 바닥을 누르고 발꿈치를 위로 들어 올린다.

컴퓨터를 할 때 바른 자세

  1. 컴퓨터는 몸의 정면에 설치한다.
  2. 손목이 팔꿈치보다 밑으로 오는 위치에 키보드를 높는다.
  3. 모니터 화면은 시선보다 비스듬히 낮은 위치가 좋다.
  4. 때때로 몸의 무게 중심을 점검한다.

바르게 앉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4가지

  • 허리를 뒤로 젖히지 않았는가?
    • 궁둥뼈 3cm 자세는 ‘엉덩이를 3cm 뒤로 내미는 자세’도 아니거니와 가슴을 펴고 허리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도 아니다.
  • 머리 위치는 올바른가?
    • 궁둥뼈 3cm 자세로 앉았을 때 목이나 어깨 주변이 불편하다면 고개를 숙여서 머리 위치를 앞뒤로 조금 움직여본다.
    • 머리가 지나치게 뒤로 기울면 고개를 숙여도 턱이 갑갑하고 목덜미가 거의 펴지지 않는다. 반대로 고꾸라질 듯 앞으로 기울어 있으면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목덜미가 세게 당긴다.
  • 넓적다리 안쪽은 펴져 있는가?
    • 지금까지 넓적다리 안쪽이 움츠러든 상태로 앉던 사람일수록 바른 자세로 앉았을 때 넓적다리 안쪽이 펴지는 감각을 맛볼 수 있다.
  • 허리 근육은 부드러운가?
    • 허리 부근에 엄지손가락을 깊숙히 넣는다.
    • 상체를 앞뒤로 움직여서 근육이 가장 부드러워지는 자리를 찾는다.

바르게 걷는 법

발꿈치로 딛고 엄지발가락으로 차올리고 뒷무릎을 편다.

무게 중심이 바깥으로 쏠렸는지 점검 방법

  • 신발 뒤축이 바깥쪽부터 닳는다.
  • 둘째 발가락이나 가운데 발가락 아래쪽에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긴다.
  • 새끼발가락 아래쪽에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긴다.
  • 어깨에 멘 가방이 양옆으로 흔들린다.

휜 다리 교정 운동

  • 궁둥뼈 3cm 자세로 앉은 다음 넓적다리 바깥쪽에 툭 튀어나온 커다란 돌기(큰돌기)를 손바닥으로 감싸듯 쥔다. 손가락으로 꼭 붙잡고 그대로 뒤쪽 45도 각도 위 방향(팔꿈치와 같은 방향)으로 약 3cm 잡아당긴다. 양쪽을 번갈아 한다.
  • 남자는 어깨너비, 여자는 주먹 하나 크기만큼 무릎을 벌린다. 그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수건 등으로 무릎을 고정해 놓는다.
  • 신발이나 받침대로 무릎 높이를 조정한다.
  • 잘 때 넓적다리 위쪽, 무릎 위쪽, 무릎 아래쪽 이렇게 세 군데를 묶되 오목하게 올라온 무릎뼈가 있는 부분은 피해서 묶는다.
  • 다리를 묶고 앉았다가 일어난다.
  • 바닥에 수건이나 천을 펼쳐놓고 한쪽 구석에 맨발로 올라선다. 발꿈치를 수건 구석에 고정한 채로 발가닥으로 수건을 발바닥 한가운데로 그러모은다.

아랫배 단련 운동

  1. 엉덩이와 허리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
    • 궁둥뼈 3cm 자세를 유지하면서 손으로 의자 밑을 잡고 팔꿈치를 뻗어서 의자를 들어 올리듯 힘을 넣는다.
    • 머리 위치를 유지한 채 아랫배에 힘을 주어 배꼼을 척추에 가까이 가져가고, 척추를 의자의 등받이에 가까이 댄다. 동시에 항문에 힘을 주고 항문을 앞으로 비스듬히 들어 올린다.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1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여러 번 반복한다.
  2. 배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
    • 궁둥뼈 3cm 자세로 앉아서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지하면서 배꼽을 척추 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1cm 정도 들어 올린다.
    • 그 위치를 유지하면서 천장으로 머리를 잡아당긴다는 생각으로 5회 심호흡을 한다. 이때 배꼽 위치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 틈틈이 실천한다.

쉽게 할 수 있는 어깨뼈 운동

  • 궁둥뼈 3cm 자세로 앉은 다음 어깨뼈를 척추 쪽으로 3cm 끌어당긴다.
  • 어깨뼈를 으쓱으쓱 하듯이 위아래로 움직인다.
  • 궁둥뼈 3cm 기본자세로 의자에 앝게 앉아서 몸을 정면을 향한 채 의자 등받이를 짚고 팔꿈치를 직각으로 구부린다. 여유가 된다면 그 상태에서 팔꿈치를 돌려보자.

꼼지락 체조

밀어내기 (뇌척수액 순환을 좋게 한다.)

침대 위에 똑바로 누워서 온몸의 긴장을 푼다. 엉덩뼈를 손바닥으로 감싸고 아주 살짝 1cm 정도 두덩뼈 쪽으로 민다. 힘을 너무 많이 주면 엉치엉덩관절이 자물쇠를 채운 것처럼 옴짝달싹 못해서 운동 효과가 없으므로 두부를 손으로 쥐었을 때 으깨지지 않을 만큼의 힘만 준다.
이때 몸에서 힘을 뺀 상태를 유지하면서 발꿈치 양쪽을 번갈아 2cm 정도 밀어낸다. 발꿈치를 직각으로 밀어낼 필요는 없으며 어디까지나 편안한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5~10회 반복한다. 무심코 발꿈치를 크게 내밀기 쉬운데 그러면 허리 전체가 움직여서 엉치엉덩관절에 자극이 가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아주 조금만, 말 그대로 꼼지락꼼지락 움직인다.

턱 내밀기 (머리뼈와 척주 사이의 뇌척수액 흐름을 개선한다.)

귓바퀴 뒤쪽에서 바로 아래로 뻗은 관자뼈 돌기인 꼭지돌기 밑에 손가락 끝을 대고, 손바닥 전체로 아래턱을 감싼다. 그대로 천천히 턱을 3~4cm 들어올린다.

와이퍼 운동 (뇌척수액을 생산한다.)

침대에 똑바로 누워서 엉덩뼈를 손바닥으로 살짝 감싸고 두 발을 동시에 양옆으로 움직인다. 요컨대 자동차 와이퍼처럼 움직이면 된다. 힘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발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 움직인다. 억지로 힘을 줘서 크게 움직이면 효과가 없다.

순서

밀어내기 ➔ 턱 내밀기 ➔ 밀어내기 ➔ 와이퍼 운동 ➔ 밀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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