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정말 대재앙이 일어날까?

마야 문명의 기록에서 2012년 12월 21일이 언급되었다고 합니다.
상상력이 꽤 풍부한 현대인들은 이를 가지고 많은 소설을 썼지요.
하늘에서 파괴의 신이 내려온다든가,
태양계 행성이 일렬로 선다든가 하는 이야기 말이에요.
뭐 진짜로 니비루 행성이 지구에 와서 충돌한다거나, 커다란 자연재해가 일어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건 미리 알아도 소용이 없잖아요?
알아도 바꿀 수 없는 일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겠죠?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간이 직접 대재앙을 일으키는 경우에요.
정치적인 목적으로 대재앙을 ’이용’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우리나라만 봐도 정치적 삽질을 할 때 매스컴을 보면 가관입니다.
사람들 관심이 다른 데로 쏠리도록 기사를 빵빵 터뜨리잖아요?
‘연예인 누가 사실은 그랬다더라!’
정도만 돼도 대중은 쉽게 정치에서 눈을 돌린다는 걸 정치인들은 잘 압니다.
그들이 대재앙씩이나 되는 큰 이슈를 그냥 썩혀두진 않겠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어요.

Obam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오바마는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대통령이지, 세계의 평화를 위한 사람이 아니에요.
“이란! 네가 감히 핵무기를 만들라고 해? 그럼 혼난다.”
핵 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이런 소리를 하다니요.
만약 그들이 세계의 평화에 관심이 있다면,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국가의 대표가 모여서 무기의 폐기를 의논 해야 옳지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느냐 마느냐는 미국에게 큰 고려 사항이 아닙니다.
다만 그걸 트집 잡아 이란과 전쟁을 벌이면 이득인가 손해인가가 중요하죠.
이미 미국이나 그 우방국들은 메스컴을 통해 중동의 나쁜 이미지를 심어 놓는 데 성공했어요.
‘악의 축’
‘테러의 본고장’
이제 가장 최고의 이익을 얻을 순간을 포착해서 공격하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2012년 대재앙 설을 여러모로 써 먹으면 돼요.
“이란이 핵무기 개발로 인류에게 대재앙을 가져올 뻔했다.”
“우리는 대재앙을 막아냈다.”
“우리가 악을 무찔렀다.”
대만을 집어삼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중국도 이런 정세를 이용할 수 있겠네요.
혹은 다들 정신이 없는 틈을 타 러시아가 그루지야를 순식간에 장악하려고 할지도 모르죠.
부디 전쟁을 재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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