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 이탈리아 기차여행
자동판매기 티켓과, 줄서서 끊는 티켓 - 이탈리아 기차여행
기차를 타기 전에 도장 찍는 기계 - 이탈리아 기차여행
이탈리아에서 기차를 처음 탔을 때 좀 당황했습니다.
"어이 이봐, 외국인. '참 잘했어요.' 도장이 티켓에 없잖아?"
기차 표를 샀어도, 기차에 타기 전에 도장을 찍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역무원을 만나 그냥 넘어갔어요.
티켓 뒷면에 자세히 보면 도장 찍으라고 깨알 같은 글씨로 써있습니다.
'저희 철도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장 안 찍으면 백만원 메롱. '
그 이후론 도장을 잊지 않고 찍었죠.
기차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가는, 타려고 하는 기차를 놓치기 쉽상입니다.
자주 있는 기차면 다음 기차를 타도 되지만,
하루에 몇 대 없는 기차를 놓치면 마음이 안 좋잖아요?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면 빠르게 표를 살 수 있어요.
그날의 행선지가 정해져 있다면 미리 표를 다 사 두고,
타기전에 도장만 제대로 찍는다면 표 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좋아요.
자주 이용하는 이등석 기차는 통일호 분위기인데요.
군것질 꺼리를 잔뜩 사들고, 차창밖을 보며 먹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전 기차 여행이 좋아요~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