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GNIB 체류 허가 카드 받기

아일랜드에 장기 체류를 위해 꼭 만들어야 하는 GNIB 카드를 발급 받는 방법입니다.

GNIB 체류 허가 카드 받기

아일랜드에 삼 개월 이상 체류하려면, 도착 한지 한 달 이내에 GNIB 카드를 만들어야 해요.
저를 가장 고생시킨 녀석이 이 GNIB 카드죠.
GNIB 카드를 만들려고 경찰서를 세 번이나 방문했거든요.
첫날은 세 시간이 넘게 기다렸어요.
한참을 기다려서 드디어 창구 직원에게 수줍게 말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되돌아온 말은 딱딱하고 사무적인 대답이었어요.
“호스텔이나 B&B 따위의 주소 말고, 제대로 된 주소를 가져와. 오래 있을 곳 주소로 말야.”
허탈합니다.
경찰서 밖으로 나오는 저의 입에선,
아일랜드 경찰을 존경하는 단어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쏟아져 나옵니다.
“아오! C투더발!”
제가 묵던 호스텔에 캐나다에서 온 워홀러와 주방에서 밥 먹다 안면을 트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우리는 코크 사람들과 펍에서 맥주를 한잔 하려고 호스텔을 나섰죠.
경찰서 앞을 지나칠 때 저에게 묻더군요.
“너 GNIB카드 만들었어?”
“아니. 호스텔이나 B&B 말고 제대로 된 주소를 가져오래. 오래 살 곳으로!”
“그래? 난 아일랜드 도착하자마자 GNIB카드 만들었는데. 호스텔 주소 알려줬어.”
워홀러의 국적에 따라 GNIB 발급 정책이 다른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아일랜드 비밀 경찰에게 주의할 인물로 찍히기라도 한 걸까요?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방을 구하고, 집주인에게 거주 증명 편지를 받았습니다.
집주인이 싸인 까지 선명하게 들어간 편지죠.
이 편지를 들고 당당하게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전에 10시가 좀 넘어서 갔다가 오후 두 시까지 기다린 걸 기억하고,
이번엔 아침 9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어요.

기다리는 사람들-'GNIB 체류 허가 카드 받기'

이미 많은 외국인이 GNIB 카드를 만들려고 길게 줄을 섰습니다.
그들은 마치 식빵 배급을 기다리는 난민 같은 표정이네요.
저도 그 무리에 합류해 창구 문이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먼저 기다리던 사람 중 몇은 GNIB카드 발급에 성공하고 밝은 얼굴로 경찰서 문을 열고 걸어나가요.
그렇지만 서류가 미비한 나머지는 “F***!”를 외치며 경찰서 문을 박차고 뛰쳐나갑니다.
‘음. 저 심정 이해해. 나도 전에 왔을 때 그랬었지.’
드디어 저의 차례!
“제대로 된 거주 증명을 가져와.”
“집 계약서라던가, 너의 이름으로 날라온 청구서.”
“혹은 은행 계좌. 그것도 아니라면 PPSN 증명서도 받아줄 수 있지.”
“하지만 이따위 편지 쪼가리로는 어림도 없어.”
경찰서 문을 박차고 뛰쳐나왔습니다.
“이런 F***!”
GNIB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기한이 일주일도 안 남았을 때,
PPSN이 우편으로 날라와서 들고 찾아갔습니다.
드디어!
마침내 GNIB 카드를 만들었군요.

Registration of non-EEA nationals in Ireland 안내에 따르면 GNIB 카드를 만들기 위해 아래와 같은 서류가 필요합니다.

  • 성명 (성+이름)
  • 성별
  • 국적 (언제 어떻게 취득했는지, 이민했다면 이전 국적까지 필요)
  • 생일과 태어난 곳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 직업
  • 언제 어디를 통해 어떻게 아일랜드에 도착했는지의 정보
  • 아일랜드 거주지 주소
  • 아일랜드 오기 전에 살던 곳의 주소
  • 사진
  • 싸인
  • 국적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여권)
  • 아일랜드에서 거주 허가 문서 (work permit이나 워킹홀리데이 비자 등)

네.
거주지의 주소에 대해선 딸랑 한 줄의 설명이 있을 뿐입니다.

제가 GNIB카드를 만들 땐 이민국 직원이 아래와 같은 서류를 확인했습니다.

  • 여권
  • 워킹홀리데이 비자
  • PPSN 증명서 - 아일랜드 거주지 주소 증명 (자기 이름이 찍힌 청구서나 은행 계좌 등도 가능합니다.)
  • 지문 (GNIB 카드 만들때 검지 지문을 찍어요.)
  • 150유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싸인 (카드가 나오면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고 뒷면에 싸인합니다.)

카드-'GNIB 체류 허가 카드 받기'

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왔기 때문에, 취업 가능한 스탬프 번호인 1번을 찍어서 줍니다.
일하는 데 어떤 제약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 만료 기간 전까지, 자유롭게(?) 직장 생활이 가능하답니다.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의 설명에도 써있어요.
취업 직종에 제약 없이 일주일에 39시간까지 풀타임 근무가 가능하다고 말이죠.
이제 아일랜드에서 공식적인 취업 조건이 갖추어 졌습니다.
일만 구하면 되겠군요.:D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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