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곰탕. 하얀 집.

삼대째 이어온 100년 전통 나주 곰탕 맛집. 하얀 집.

간판-'나주 곰탕. 하얀 집. Hayanzip Gomtang Restaurant Naju'

벽화-'나주 곰탕. 하얀 집. Hayanzip Gomtang Restaurant Naju'

가마솥이 팔팔 끓는 그림에서 소가 뛰쳐나올 기세!
‘여긴 뭔가 있는 집이다.’
다들 그런 생각인지, 오후 세시가 넘었는데 문밖까지 줄이 늘어서 있다.
‘저녁을 먹으러 온 건 아닐 텐데, 곰탕 한 그릇 먹자고 이렇게 기다린단 말야?’
좀 의외였지만, 막상 나조차도 곰탕 한 그릇 먹자고 여기까지 왔잖는가.
생각보다 줄은 금방금방 줄었고, 자리에 앉았다.
“수육 곰탕 주세요!”
수육 곰탕.
전문용어가 나왔다.
수육도 명사이고, 곰탕도 명사로서,
두 단어가 합쳐지면 완전 맛있는 곰탕이라는 뜻이 된다.

밑반찬-'나주 곰탕. 하얀 집. Hayanzip Gomtang Restaurant Naju'

나주 곰탕 하얀 집 밑반찬은 단출하다.
김치.
깍두기.
된장.
마늘.
고추.
이게 다다.
고추 맛은 보통 단계별로 분류된다.
오이고추는 이게 오인지 고춘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매운맛은 없지만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은 고추이고,
보통 고추는 약간 매콤하다.
그리고 청양고추는 꽤 매워서 입이 얼얼할 정도이다.
이날 나온 나주 곰탕 하얀 집 고추는 이 분류에 포함하기엔 좀 무리였다.
굳이 표현하자면 코끼리가 한입 먹으면, 코로 물구나무를 서서 브레이크 댄스를 출 만큼 매웠는데, ‘옆 테이블 곰탕을 발로 차는 난동꾼. 나주 곰탕 하얀 집에 출현!’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갈까 봐 필사적으로 참았다.
게다가 이건 외통수다.
매운맛을 달래줄 그 무엇도 없기 때문이다.
생마늘을 먹어서 매운맛을 달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뜨거운 곰탕을 한 수저 떠먹어도 고통스럽다.
곰탕도 곰탕이지만 이 매운 고추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
바로 이 고추가 나주 곰탕 하얀 집 마케팅 수단이 아닐까?

-'나주 곰탕. 하얀 집. Hayanzip Gomtang Restaurant Naju'

수육 곰탕이 나왔다.
완전 맛있는 곰탕. 수육 곰탕.
짜장면이랑 짬뽕 중에 고민되는 사람을 위해 선구자는 짬짜면을 만들었다.
나주 곰탕 하얀 집에서는 수육을 시키기엔 부담스럽고, 곰탕만 먹기엔 아쉬운 사람을 위해 수육 곰탕을 만들었나 보다.
수육 곰탕엔 고기 건더기가 가득하다.
와. 정말.
진짜.
맛있다.
수육 곰탕 = 완전 맛있는 곰탕
다음에 또 나주 지날 일이 생기면 가던 길에서 좀 벗어나더라도 하얀 집 와서 곰탕 한 그릇 먹고 가야겠다.:D

나주 곰탕 하얀 집 정보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하얀 집 주소

전남 나주시 중앙동 48-17

하얀 집 연락처

061-333-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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