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언어. Golang.

풍문으로만 듣던 Golang. 황무지에 꽃을 피우자.

벤치마크-'Go 언어. Golang.'

(출처 : http://www.techempower.com/benchmarks/#section=data-r9&hw=i7&test=json)

'Go가 이렇게 빠르다고?'
JSON serialization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다른 테스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 벤치마크 결과를 본 후 Go 언어에 본격적인 관심을 두게 되었다.

웹을 주로 다루는 개발자의 관점에서 Go 언어의 첫 느낌.
그동안 많은 개발자의 사랑을 받은 자바, 파이썬, 루비, PHP 등엔 필요한 도구들이 이미 개발되어있다.
농사로 치자면 이런 언어들엔 트랙터와 콤바인은 물론, 이앙기와 탈곡기 등 필요한 도구가 다 잘 갖춰있다.
그런데 Go 언어로 개발하려니, 삽 한 자루로 굳은 땅을 개척해야 하는 느낌이었다.
와. 진짜.
잡초 조차 보기 힘든 황무지에 삽 한 자루 들고 발을 디딘 느낌이란...
참으로 막막하지만, 소로우가 살던 월든 호수를 동경하는 개발자로서 이런 황무지가 왠지 끌린다.
이 황무지 Go언어를 근 일 년 정도 접하며 느낀 점은 썩 괜찮다는 거다.
아직 많은 도구가 개발되진 않았지만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언어라고 본다.

혹자는 시대를 역행하는 언어이고 후지니까 쓰지 말자고 한다.
초보자를 위한 언어지, 똑똑한 프로그래머를 위한 언어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Google, Spotify나 Docker같은 커다란 서비스에서 사용한다는 건,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만으로 여섯 살도 안된 언어가 이 정도면, 오 년 후에는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만 하지 않을까?

사실 커뮤니티만 좀 더 발전해도 아주 흥하겠다.
루비나 파이썬과 비슷한 생산성을 가지고 성능은 몇 배 낫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니까.
이 황무지에서도 잘 자라는 아몬드 나무를 심어볼 만하다.
그럼 봄이되면 꽃이 필테고, Go언어에도 봄 기운이 만연할 터이다.

아래에는 Go 언어에 아몬드 나무나 개나리, 진달래, 목련, 철쭉 등을 심어보고자 하는 개발자가 읽어볼 만한 거리를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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