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한 남자의 이야기. 데이지 밀러.

A Young Woman-'데이지 밀러'

길에서 지나치면 누구나 한번 쯤 되돌아 볼 만큼 아름다운 아가씨.
도발적인 말투가 매력적인 그녀.
데이지 밀러.
쑥맥 프레드릭의 마음을 휘어 잡습니다.
“프레드릭씨, 나랑 뱃놀이 할래요?”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밤에 속삭이는 여인의 말.
가뜩이나 이 아가씨한테 푹 빠져있던 프레드릭은 혼쾌히 대답합니다.
“물론이지요! 별빛을 받으며, 당신을 저 강 건너 성에 데려 가렵니다. 후후.”
아주 신났죠.
잠시후 데이지 밀러는 말합니다.
“오늘 안갈래요 프레드릭씨. 애간장좀 타봐요. 호호호호호호호.”
이틀 후 드디어 성 구경을 할 때, 데이지 밀러가 속삭입니다.
“당신처럼 유식한 사람은 처음 봐요.
우리 가족이 이탈리아로 여행 갈 때 당신도 함께 가면 참 좋겠어요.”
프레드릭은 그 매력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일이 있어서 못 간다고 대답합니다.
“일이요? 당신은 일 안해도 먹고 사는 부자 백수잖아요? 여자구나? 여자야! 나쁜 자식.”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 연애 할 때 한번쯤 겪어 보셨죠?
주변의 친구들이 연애할 때 이런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섹스 말고 남자가 생각하는 것(What Every Man Thinks About Apart From Sex)이라는 책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이 책은 아주 인기가 좋은 책이지만, 펼쳐보면 모두 백지로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섹스가 본능이지, 무슨 생각이 필요하겠어요.
아마도 꽤 많은 여자들의 머릿속엔 남자가 섹스밖에 모르는 동물로 정의 되어 있나 봅니다.
그러니 프래드릭처럼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생기죠.
돈 버는 것 말고 남자가 할만한 일이 다른 여자와 섹스 하기 뿐일거라 넘겨 집지 마세요.^^;
섹스나 돈을 버는 것 말고도, 해야 할 일(Things to do)는 분명 존재합니다.
프레드릭은 몇 번인가 이런 난처한 상황이 닥치자 문득 친구의 조언을 떠올리게 되요.
‘예쁜 여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몹쓸 년들이야!’
그럼에도 프레드릭은 자꾸만 데이지 밀러라는 아가씨에게 빠져드는군요.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아가씨의 이야기.
헨리 제임스의 데이지 밀러.
가볍게 읽기 좋은 연애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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