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고 유치 찬란한 러브 스토리. 리차드 블랙모어의 로나 둔.

로나 둔 - 리차드 블랙모어

나를 수줍게 하는 짙은 머리 색의 그녀.
이 세상에서 함께 존재 할 수 없는 숙명적인 적
결정적인 순간에 예상 밖의 도움을 주는 친구.
로나 둔은 뻔한 등장인물에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유치 하냐고요?
“나 너랑 앞으로 삼일 간 말 안 할 거야!”
라는 말에 등장인물 하나가 울면서 뛰쳐나가요.
그럼에도 이 책엔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유치할까 싶지만,
실로 우리는 참 유치하게 살아 가는 게 아닐까요?
별것도 아닌 것에 토라지고, 별것도 아닌 일로 남을 토라지게 만듭니다.
좀 더 좋아 보이는 걸 얻기 위해서, 남을 밟고 올라가기도 서슴지 않아요.
어린아이들은 참으로 생기발랄 합니다.
아이들은 유치함과 유쾌함을 함께 지녔어요.
그 아이들이 자라면서, 유쾌함을 버리고 유치함만 가지고 살게 됩니다.
심각한 얼굴로, 웃지도 않으면서 유치한 행동을 하죠.
저는 유쾌하게 살고 싶어요!
그나저나 로나 둔은 엑스무어라는 잉글랜드 서남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구경 가고 싶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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