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유저가 즐기기 좋은 AOS 게임. 도타2(Dota2)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카오스라는 게임을 즐겼습니다.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 세팅으로 만든 게임으로,
영웅을 성장시켜 상대편 본부를 부수면 승리하는 게임이었죠.
PVP와 디펜스 게임을 잘 버무린 이런 장르를 AOS라고 부르는데, 이는 예전에 스타 유즈맵 'Aeon of Strife'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는 대작 출시 소식도 카오스 하다 들었습니다.
"그거 알아요? 카오스가 MMORPG로 나온대요. 5:5가 아니라 떼거리로 싸운대요!"
그게 와우였어요.
와우를 베타 때부터 재미있게 즐겼지만,
라이트유저가 가끔 하기엔 어려운 게임입니다.
게임이 출시되고 초반엔 엄청나게 어려웠어요.
한 친구는 놈리건이란 던전 한 번 도는데 서른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라이트유저가 즐기기엔 어려운 게임이죠.
요즘엔 라이트유저를 위한 콘텐츠가 많아졌다고 해도,
정말 가끔 하는 사람이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게임입니다.
마음먹고 해야 하는 게임이지요.
그래서 와우는 자산운용에 좋다더군요.
삼 개월에 오만 원 정도 투자하면, 레저와 외식 비용이 들지 않으니까요.

AOS 게임은 정말 라이트 유저에게 친절한 게임입니다.
한 시간이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한 사이클을 충분히 돌아요.
카오스 이후로 아발론 온라인이라는 게임도 해 봤고,
리그오브레전드(LOL)도 한국에 정식 서비스되기 전에 북미와 유럽 서버에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내일(10월 25일 금요일) 도타2가 한국에서 정식 오픈 한다네요!
도타2는 롤보다 약간 더 복잡합니다.
우선 마을 가는 포탈을 사서 써야 하고,
아이템 배달도 짐꾼을 사야 해요.
게다가 짐 배달 중에 상대편한테 짐꾼이 죽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크립 막타를 먹기 전에 우리편 크립을 없애는 디나이까지!
롤은 처음에 좀 생소했는데,
도타2는 카오스와 닮은 점이 많아 친숙하네요.
영웅도 카오스에서 보던 추억의 영웅들이 많이 보여요.
몇 판 해봤는데 재미있습니다.
저는 롤보다 도타2가 취향에 맞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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