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계 여행안내서. 티베트 사자의 서.

궁금했던 티베트 불교 철학을 맛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수년 전 친구를 기다리며 동네 책방에서 티베트 관련 책을 읽었어요.
그 책이 티베트에 대한 신비감을 키웠는데,
이 티베트 사자의 서라 불리는 중간계 여행 안내서를 읽고 나니,
티베트가 미지의 세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좀 아쉬웠던 건 힌두교에 대한 상식이 없어 진언종 사상 이해가 쉽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따로 힌두교 서적을 찾아보고 싶단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습니다.

사자의 서에서는 우리가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후를 안내합니다.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자아 성찰보다는 종교적인 부분이 더 강조된 듯 보였어요.
그래도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흥미로운 책입니다.

베트남 깟빠섬-'The Tibetan Book of the Dead'

중간계 여행 안내서. ‘사자의 서’ 이야기.

무가 ‘있다[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이것·저것·그것 또는 이러한 상태·저러한 상태·그러한 상태라고 대명사를 써서 지칭하는 것도 잘못이다.

5가지 요소의 해체 체험
흙이 물로 신기루
물이 불로 연기
불이 바람으로 반딧불
바람에서 의식으로 밝은 촛불
거친 차원의 의식이 1단계 직관으로 달빛 밝은 하늘
1단계 직관에서 2단계 직관으로 햇빛 찬란한 하늘
2단계 직관에서 3단계 직관으로 순수한 어두움
3단계 직관에서 투명한 차원으로 투명한 새벽 빛

숨을 크게 들여마시고 지금 이렇게 살아 있음을 느끼도록 하라. 그대의 결점에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위험으로부터 그대를 보호하라 그러나 그 일에 몰두하여 넋을 잃지 않도록 하라.

붓다에게는 궁극적인 진리의 몸, 기쁨이 넘치는 깨달은 몸, 중생을 위해 나투는 몸이 하나로 존재한다.

탐욕과 분노와 망상, 이 3가지 독은 깨달음을 방해하고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다.

푸른색 사파이어 - 공간(空)
백색 다이아몬드 - 물(水)
노란 색 황금 - 땅(地)
붉은 색 루비 - 불(火)
초록색 에머랄드 - 바람(風)

누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 모두 그대 자신의 의식이 투영된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시오.

과거는 맑고 텅 비어 자취도 없으며, 미래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것이며, 현재는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일뿐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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