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쉽 킬러. 원플러스2 사용기


그동안 넥서스5를 잘 써오다가 이번에 원플러스2로 휴대전화를 바꾸었다.

원플러스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스타트업 네이션즈 서밋 2014에서다.
그날 원플러스 창업자인 피트 라우(Pete Lau)가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고객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갑니다.
소통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고객 만족도가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6개월 만에 100만대를 팔고, 창업 1년이 되기 전에 BEP를 달성했습니다.'

신생기업이 화웨이나 샤오미처럼 큰 기업 사이에서 개성 있는 제품으로 1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다니.
멋있었다. 스타트업 다웠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써보리라 다짐했다.

마침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마음먹었을 때 따끈따끈한 원플러스2 소식을 들었으니 어찌 다른 폰을 선택할까?
바로 결제하려고 했지만, 공홈에서 원플러스 폰을 사기는 쉽지 않다.
초대코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둠의 경로가 존재한다. 이베이나 알리익스프레스가 그것인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원플러스 휴대폰을 팔아서 참 다행이다.
공홈보다 웃돈을 2만원 정도 얹어서 원플러스2를 쉽게 구했다.
배송은 DHL로 일주일 걸렸다.

비닐포장-'원플러스2 (Oneplus 2)'

노란 벽돌-'원플러스2 (Oneplus 2)'

빨간 상자-'원플러스2 (Oneplus 2)'

구성품-'원플러스2 (Oneplus 2)'

비닐 포장을 뜯었더니 노란 벽돌이 나왔다.
테이프로 상자를 칭칭 감아 놓아서 그렇다.
그 안엔 빨간 상자가 들어있다.
패키징이 깔끔하다.

심카드 넣는 곳-'원플러스2 (Oneplus 2)'

USIM을 어떻게 꼽아야 하나 한참 들여다봤는데, 뒤 커버를 완전히 분리하면 사진 부분이 심카드 꼽는 부분이다.
듀얼심이라 여행 다닐 때 편하겠다.

자, 이제 기대했던 원플러스2를 써보자.

폰을 켜고 두 가지 문제를 만났지만,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다.

일단 OTA(Over The Air)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문제 해결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https://www.androidfilehost.com/?fid=24052804347837410 에서 ota다운로드
2. 리커버리 모드로 재부팅 (볼륨 다운 버튼+전원버튼)
3. install update 고르고 power 버튼으로 선택
4. 다운받은 OTA를 설치하고 재부팅
(참조 : http://www.technobuzz.net/oxygenos-2-1-1-ota-update-oneplus-2/)
그 이후로는 OTA 업데이트가 잘 된다.

ADB(Android Debug Bridge)에서 원플러스2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https://xq55.app.box.com/OnePlus2Drivers에서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다운로드가 귀찮은 리눅스나 맥osx유저는 아래 커맨드로 간단히 원플러스2를 장치에 추가해도 된다.
1. ~/.android/adb_usb.ini << 0x2a70 2. adb kill-server 3. adb devices 원플러스2는 플래그쉽 킬러 라는 명성답게 상당히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http://gadgets.ndtv.com/samsung-galaxy-note-5-2866-vs-oneplus-2-2813-vs-lg-g4-2605-vs-samsung-galaxy-s6-2443)

아쉽게도 고성능 게임을 돌리지 않으므로 넥서스5에서 넘어와도 큰 감동은 없었으나 넥서스5보단 체감성능이 약간 빨라졌다.
물론 원플러스2 카메라 성능도 넥서스5보다 낫다.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지문인식이다.
정말 편하다. 어지간해선 패턴으로 잠금을 풀 일이 없다.
또 한가지 특징은 USB-C형의 단자로만 충전된다.
충전을 위해 젠더를 항상 챙겨다녀야 한다는 귀찮음과,
충전 때마다 매번 앞뒤가 헛갈려서 이리저리 꼽아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함께 준다.
USB-C형이 보급되면 이런 귀찮음은 사라지리라.
스냅드래곤810은 화룡이라 엄청 뜨겁다고 말들 많은데, 휴대폰으로 3D게임 풀가동 하는건 아니라 크게 못느꼈다. 얼마전 출시되었던 이데아도 깔아서 한달동안 돌려봤는데 다른 휴대폰들에 비해서 크게 뜨겁거나 하지 않았다.
원플러스2에 기본으로 깔린 산소OS(OxygenOS)는 상당히 안정적인 편이다.
계속 전원이 켜진채로 사용하다가 며칠전 두달만에 처음으로 렉 때문에 재부팅을 했다.

원플러스에서 만든 플레그쉽 킬러 원플러스2
만듦새도 탄탄하고 성능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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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잃어버렸을 때 원격에서 잠금‧초기화. Android device manager.

요즘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그만큼 도난‧분실도 잦은데 막상 스마트폰을 잃어버린다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함께 분실한다.
중요한 자료가 스마트폰에 담겨있다면?
주소록의 연락처가 모두 유출된다면?
공인인증서가 남의 손에 넘어간다면?
가뜩이나 휴대폰 잃어버린 것도 서러운데, 정보까지 유출될까 걱정해야 한다니!

구글에서는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방법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 계정과 동기화할 수 있는데, 동기화에 성공하면 안드로이드 기기관리자를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위치를 추적하고, 벨을 울리도록 하며, 화면도 잠그고, 기기의 초기화까지 제공한다.
단, 휴대폰에 원격에서 접근할 수 있는 상태(전원이 켜져 있고, WIFI나 데이터네트워크가 가능한 상태)여야만 한다.
온라인에서만 작동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스마트폰 분실‧도난에 대비하여 미리 설정해 둔다면, 기기가 없어졌을 때 발 빠른 조치를 할 수 있다.
이걸 미리 알았다면 어제 휴대폰을 잃어버리자마자 조치를 했을 텐데, 늦게 알게 되어 아쉽다.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자 (https://www.google.com/android/devicemanager)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자는 휴대폰의 전원이 꺼져있다면 방법이 없지만, 오프라인 상태의 스마트폰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방법이 있다.
스마트폰의 지난 이동 경로를 보려면 구글 지도의 지난 이동 경로 보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 이동 경로를 본다고 해도 휴대폰에 아무런 조치를 할 순 없지만, 휴대폰이 꺼져있는 경우 마지막 위치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구글 지난 경로 보기-'안드로이드 기기 지난 경로 보기'

나의 구글 지난 경로 보기로 다시 본 결과, 나의 스마트폰은 분실지점에서 45분가량 주인을 기다리다가, 주인이 휴대폰을 찾으러 그 장소에 다시 도착하기 10분 전부터 이동을 시작했다.
이동속도로 보면, 휴대폰은 자전거로 이동한 듯 보인다. 마지막 신호는 도림천에서 끊겼다.

혹시 2014년 04월 25일 오전 9시 55분경 서강대교 인근 한강변 의자에서 휴대폰을 습득하시고, 한강변과 안양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신 후, 2014년 04월 25일 오전 10시 56분경 도림천에 도착하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 주시면 좋겠다.
약 10KM를 달리는데 45분가량 걸린 걸로 추측건대 천천히 라이딩을 즐기시는 여유로운 분으로 생각된다. :D

구글 지도 지난 경로 보기 (https://maps.google.com/locationhistory)



이동전화를 분실하여 통신사에 분실‧도난 신고를 했다면,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 사이트에서 신고가 제대로 되었는지 IMEI 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http://www.checkimei.kr/search/search_1.php)

분실된 휴대폰을 찾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실된 스마트폰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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