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스 가는길 - 셀축 에페스 유적 (EFES Selcuk Turkey)
에페스 가는길 - 셀축 에페스 유적

머리는 어디로 - 셀축 에페스 유적 (EFES Selcuk Turkey)
머리는 어디로 - 셀축 에페스 유적

폐허 - 셀축 에페스 유적 (EFES Selcuk Turkey)
폐허 - 셀축 에페스 유적

원형 극장 - 셀축 에페스 유적 (EFES Selcuk Turkey)
원형 극장 - 셀축 에페스 유적

원형 극장에서 셀카 - 셀축 에페스 유적 (EFES Selcuk Turkey)
원형 극장에서 셀카 - 셀축 에페스 유적

파묵칼레에서 만난 여행자의
'터키에서 셀축을 가지 않는다면, 팥 없는 붕어빵을 먹는 셈.'
이라는 조언의 영향을 받아 셀축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유적의 이름 때문 이었습니다.
'에페스가 있는 셀축에서 에페스를 마시면 왠지 끝내주는 맛이겠는데?!'
란 생각 때문이었죠.

첫날은 밤차를 타고와서 피곤한지라 일찍 자고,
다음날 에페스 유적에 갔습니다.
워낙 유명한 유적이라 그런지,
폭우가 내렸음에도 사람들이 많더군요.

고고학이나 역사에 흥미가 없는 편이라,
잘 보전된 유적을 보아도 특별한 감동을 느끼진 못햇지만,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원형 극장인데요.
북쪽 출입구로 들어가서 작은 원형 극장부터 보았는데,
무대를 지나 갈 때 왠지 두근거리더라고요.
아마 이곳 소극장에서 명성을 꽤나 얻으면,
큰 무대에서 공연 할 수 있게 되었겠죠?
'물론 연습은 충분이 했겠지만, 무대에 오르기 직전의 긴장은 어쩔 수 없었을 꺼야.'
객석이 얼마 없는 소 극장이지만,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희망의 무대였을 수도 있었을 거에요.
큰 원형 극장은 정말 웅장했습니다.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은 이따금씩 관중으로 이곳에 와서, 다음에 저 무대에 오를 각오를 다지고 갔겠지.'
극장에 앉아있으니 과거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이곳 에페스는 비록 유적이 되어버린 곳이지만,
옛 사람들의 기대와 설렘은 이곳에 지금까지 머물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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