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끝, 결혼. 함께 걷는 길.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고
싫어하는 사람도 만나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 못함도 괴로움이고
싫어하는 사람을 보는 것도 괴로움이다.

불교 경전 중 하나인 법구경 구절이다.

어쩌면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한 방편일지도 모른다.
혼자서 지내면 그만큼 마음의 평온함을 유지하기가 쉽다.
그리하여 많은 구도자가 사람을 피해 조용한 곳에서 홀로 살아간다.

그러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이 혼자일 때보다 더욱 도드라져 보이기 마련이다.

연애하면 그 마음이 더욱 크게 보인다.

누군가를 만나 연애하다 보면,
한없이 사랑스러운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미운 사람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고
싫어하는 사람도 만나지 마라.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어쩜 내게 이럴 수가 있느냐 서운하지 않고,
내가 싫어하는 저 모습이 사실은 나의 못난 부분을 비추는 거울이라 생각한다면.
우리가 함께 걷는 길에 비가 좀 내린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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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주 어울려 놀던 친구.

함께 빨주노초파남보 머리색을 바꾸었던 친구.

그리곤 점점 연락이 뜸해진 친구.

친구의 결혼

'오랜만에 보니. 살이 많이 쪘구나? 어쩠거나..  결혼 축하해 정환아.'


부케 받은 유하나

부케를 받은 유하나.

이제 남자만 있으면 되겠구나.

근데, 반 년안에 남자를 못 고르면 평생 결혼을 못한다는 소리가 있다더라?ㅋㅋ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이 모인 조촐한 자리.

행오버

우리는 한국판 행오버를 찍고 헤어진다.

그 때. 그 시절처럼.

우리는 분명 변했지만,

편안함만은 그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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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 (Friend's Wedding Incheon Korea)
결혼식을 지켜보는 친구

친구의 결혼 (Friend's Wedding Incheon Korea)

신부와 서있는 친구


친구의 결혼 (Friend's Wedding Incheon Korea)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


친구의 결혼 (Friend's Wedding Incheon Korea)
축복을 받으며 퇴장하는 친구


하루에 16시간씩. 3년간 보아왔던 녀석.

집도 걸어서 3분거리에 있어서 참 많이도 봤었다.

댄스댄스레볼루션이라는 게임이 한참 인기가 좋았을 무렵.

발로 하라고 만들어 놓은 게임을 손,발 무릎까지 써가며 즐겼던 그 때가 이 녀석과의 추억이 가장 많은 시기였다.

그렇게 날마다 하교길엔 오락실에 들러 네모난 발판을 밟았는데..

게임의 인기가 사라지면서 더이상 오락실에 가지 않게 되었고,

우리도 졸업을 하여 각자의 길로 지나갔다.

그러고 한달에 한번.. 반년에 한번 보다가 1년에 한 번정도나 얼굴을 보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얼굴을 본 게 5년정도 되었나 보다.

그때 여자친구라며 소개를 시켜주었던 신부.

오래전 일이라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친구 녀석이 그대로인걸 보니 신부의 얼굴도 그대로인듯 하다.

이제 또 일상으로 돌아가서 그때 그 네모난 발판들을 가끔가다 추억 하며 각자의 삶을 살겠지.

행복해라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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