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 감독의 드라마 제작 비밀.

드라마는 어쩌면 내겐 가장 생소한 콘텐츠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지난 십 년간은 본방을 사수한 드라마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완결된 드라마를 몰아서 보기도 한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를 볼 때면 이런 드라마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나 궁금함이 들곤 했는데,
불멸의 이순신을 연출하신 이성주 감독님의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 제작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어쩌면 시청자에겐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장면일 수도 있는 한 장면 촬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가는지 새삼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이성주 감독이 말하는 드라마


드라마 제작은 SBS가 생기기 전과 후.

그리고 한류열풍의 시초인 겨울연가의 전과 후로 나뉠 수 있다.
겨울연가덕분에 nhk가 살아났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큰 파급효과를 불러 온 드라마이다.
등록 드라마 제작업체는 500개 가량이고, 자리를 어느 정도 잡은 드라마 제작사가 60~70개. 그리고 꾸준히 제작하는 제작사가 15개 정도이다.


드라마 수익 모델.

  • 본방송 (광고)
  • 재방송 (광고)
  • 모바일
  • IPTV
  • 국외수출
    드라마 방영 시간의 1/10만큼 광고를 넣을 수 있다.
    그래서 광고를 많이 넣으려고 드라마를 길게 제작한다.

드라마 제작과정

미국
  • pre production (기획)
  • production (촬영)
  • post production (편집 등)
한국
  • 무엇을 할 것인가?
    • 사극
    • 시대극
    • 현대극
      소설, 웹툰등에서 소재를 발굴하거나, 국외 흥행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한다.
  •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적 아젠다를 캐치해서 시대에 맞는 영웅을 뽑아 보여준다.
  • 어떻게 표현 할 것인가?
  • 영상으로 승부
  • 음악으로 승부
  • 감성으로 승부

방송 3사 드라마 전략

MBC : 50부작 100부작. 월화드라마.
KBS : 8시 반 일일극 드라마. 주말드라마. (8시 반 일일극 드라마는 5~10년 후 일반적인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SBS : 수목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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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와 드라마 작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는 어떻게 다른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낼까 고민하던 중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12주짜리 창작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고수 작가의 창작 비법과 더불어 작가로 살아가는 인생 경험담도 얻어들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강을 시작했다.

오늘 첫 강의에선 소설, 드라마, 영화 창작의 차이점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
소설(순수문학)은 내면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쓰지만, 드라마와 영화는 시청자와 관객 호응을 생각해야 한다.
영화는 일단 돈을 내고 극장에 들어온 이상 영화가 끝날 때까지는 관객이 앉아있지만,
드라마는 재미가 없으면 바로 채널을 바꾼다.
영화는 관객이 영화를 다 보고 나갈 때 재미있는 영화였다는 최면을 걸어주면 성공하고,
드라마는 한 회가 끝나기 전에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면 성공한다.

소설

자신의 내면을 풀어내는 것이다.
그것이 시대 흐름과 맞았을 때 그에 공감하는 많은 독자가 생긴다.
모든 것은 나(소설가)로부터 시작되어 이에 공감하는 독자, 평론가, 출판사와 함께 작가의 삶을 영위한다.

1990년대에는 여성소설이 인기가 좋았고,
2000년대에는 서사 소설이 인기 좋았다.
2014년 현재는 위안과 희망을 담은 소설이 인기를 누린다.

소설가 자신의 내면을 풀어내는 것이지만, 시대에 그를 잘 녹여내지 못하면 대중에게 외면받는다.

영화

내용도 중요하지만, 예고와 홍보, 입소문이 중요해서 대중에게 어떻게 알릴 것인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면 요즘 흥행하는 ‘명량’은 믿을만한 영웅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순신이라는 ‘영웅’의 이미지를 줌으로써 흥행에 성공하였다.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관객이 영화를 다 보고 나왔을 때 ‘재미있게 봤다.’라는 최면을 걸어주면 성공이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되려면 시나리오 마켓(http://www.scenariomarket.or.kr/)에 시나리오를 올리거나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인맥의 도움을 얻는 방법.
그리고 심산스쿨(http://www.simsanschool.com/)등에서 교육을 듣고 작가가 되는 방법이 있다.


영화 시나리오 작성에 도움이 되는 책

  •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로버트 맥기
  • 시나리오 성공의 법칙, 알렉스 엡스타인
  • Save the cat 흥행하는 영화 시나리오의 8가지 법칙, 블레이크 스나이더

영화 흥행 5분의 법칙

  1. 초반 5분에 승부수를 던진다. (굉장한 웃음, 공포, 사건의 시작 등 깊은 인상을 주는 영화의 주된 사건과,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2. 15분까지는 초반 사건에 대한 수습, 파장등으로 흘러가면서 주인공의 조력자, 적 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보가 자연스럽게 제공한다.
  3. 15분이 지나면 관객은 지루함을 느끼니 15분~20분 사이에 초반보다는 약한, 이벤트 정도의 사건 하나가 터져서 다시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4. 그 이후에는 롤러코스터를 타 듯, 10~15분 간격으로 작은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이를 해결한다.
  5. 전체의 약 2/3 지점 쯤에 이르러서는 메인 사건이 크게 터져주거나,가장 최종적인 적 vs 주인공의 싸움이 드러난다.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물은 법칙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고,
스릴러의 경우, 차근차근 쌓아가다가 마지막에 터뜨리는 식으로 가기도 한다.

드라마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방송 3사에서 진행하는 드라마 공모전에 참여하여 입상하는 방법(장편에서 신인이 입상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단막극에 신인이 몰린다.).
그리고 드라마 제작사에 들어가서 작가가 되는 방법이 있다.
드라마 제작사에서 신인 작가에게 장난을 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드라마 제작사와 일을 할 땐 숙고해야 한다.
드라마는 연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후반 10분에서 15분사이에 다음회를 궁금하게 만들면 성공한다.

극 창작의 4대 요소

  • 소재 - 독특한 소재일수록 좋지만, 소재는 재료에 불과하다.
  • 캐릭터 -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에서는 사랑스럽고 믿을만한 캐릭터가 인기가 좋다.
  • 대사 - 전문 용어등에는 문어체를 쓰기도 하지만 되도록 구어체를 쓴다. 캐릭터를 잘 이해해야 그에 맞는 대사가 나온다. 잘 쓰여진 대본은 대사만 보아도 말하는 캐릭터가 떠오른다. 소재는 좋은데 재미없는 컨텐츠는 모든 캐릭터의 말투가 비슷해서 캐릭터의 특색이 없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 구성 - 잘 짜여진 구성은 매력적이다.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시간의 흐름이나 일어나는 사건에 따라 캐릭터가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가를 잘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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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뭐라고.

사랑이 뭐 길래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 질 못하는지.

왜 미워서 얼굴만 보면 소리를 지를 것이라 생각하고 만나러 나가서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오는지.

또 이별은 왜 해도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건지.

왜 웃으며 넘길 수 없고, 헤어질 때마다 아프고 힘들고 눈물이 나는 건지.

그런 만남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드라마죠.

참 재미있게 봤어요.

아직도 만남과 이별은 알 수가 없군요.^^;


기억에 남는 나레이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 저마다 가지가지다.

누군 그게 자격지심의 문제이고,

초라함의 문제이고,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문제이고,

사랑이 모자라서 문제이고,

너무나 사랑해서 문제이고,

성격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 어떤 것도 헤어지는데 결정적이고 적합한 이유 들을 댈 수 없다.

모두 지금의 나처럼 각자의 한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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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굶주린 사람 처럼 저는 허겁지겁 철 지난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이어 연애시대를 보았죠.

재치넘치는 대사들이 마음에 드는 드라마 였어요.

연애이야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아무때나 불러서 술 마실 수  있는 친구가 가까이 사는게 좋았어요.

점점 친구들 얼굴 보기가 어렵네요.

72시간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붙어다니던 녀석들도..

72일에 한번 정도 얼굴보기 마져 쉽지 않네요.

비록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한결 같은 친구 녀석들이 고맙습니다.

연애시대.

아직 결혼을 안해봐서 공감을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연애 이야기 외에도 곳곳에 재미있는 부분들 덕분에,

충분히 즐거운 드라마 였습니다.:D


기억에 남는 은호의 나레이션

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 할 때는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 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 받는다.

사랑때문에 달콤한 것은 언제일까?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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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사랑한다 소지섭,임수정

이미지출처 : ask.nate.com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 드라마가 그렇게 재미있어?"

일년에 한두번쯤은 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습니다.

TV를 즐겨보는편은 아니지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한번 보고 싶던 드라마 였어요.

"아아.. 소간지님."

"아아아.. 수정누님.."

혹시라도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미사 이야기가 나오면 다들 감탄을 자아냈죠.

얼마나 재미있는지 궁금해서 언젠간 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드디어 봤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명 이상은 가지고 있는 '가족' 이야기.

살면서 한번쯤은 하게되는 '사랑' 이야기.

일반적인 소재를 아름답게 그려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처음엔 그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입장이었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몰입이 되더군요.

만약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차무혁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떨까요?

'나라면? 그래 나라도..'

싸우고 다투고 지치고 헤어지는... 그런 진행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사랑했던.. 행복했던 기억들만 떠오르게 해 주었으니까요.

그런 좋은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왜 눈물이 나는진 모르겠지만,

참 좋은 드라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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