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 헨리 데이빗 소로우(Walden - Henry David Thoreau)[월든,walden,헨리 데이빗 소로우,Henry david thoreau,도덕경,노자,무위자연,자연에동화된 삶]

이미지출처 : leeyoon.com

참 궁금한것도 많지..

스릴러나 공포영화를 보면 '너의 호기심이 죽음을 불렀다.' 라는 대사 참 많이 나오는데,

설마 호기심에 책 읽다가 죽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되었다.

앞서 읽었던 4시간,여행의 기술에서는 '월든을 읽고..' '월든의 내용을 참고하면..' '소로우는...' '그는...'

등등.. 참 이책에 대한 언급이 수도없이 많았음은 물론,

추천서적란에도 딱 나와있었다.

책은 내가 태어나기 백년쯤전에 쓰여진 책으로,

'참 사는데 필요한거 많이 없다.'

라는걸 말하는 책이었다.

나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태어나서,

십수년간 물질만능주의에서 살아남는법에 대한 교육이라고 포장된 세뇌를 당했고,

당연히 죽을때까지 내 혼을 태워서 일을 해야만 생명을 유지하고 먹고 살 수 있는줄로 생각했었다.

물론 그 먹고 산다는 기준이 소득 수준에 따라서 방한칸에 밥은 먹고다니는 정도에서,

경비행기정도는 끌고다니고, 리조트 몇개정도 가지고 있는것까지 다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 '필수품'이 줄어들면, 그만큼 게으름을 피울 수 있다!"

라고 나를 감동시켰다. 참 당연히 필요한게 적으면 그만큼 덜 일해도 되는데,

왜 난 지금까지 더 많이 일해서 더 많은걸 가지려고만 생각했을까.

지름신이 강림해서 사는 4+1 칫솔살균기,멋진조명효과를 가진 오르골,한정판 쓰레기봉투 압축기같은건 사실 없어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 말이다.

나는 아직 휴대전화나 컴퓨터가 없이 한달이상 지내는 현대인을 내 주위에선 못봤다.

이것들이 과연 필수품인가. 아니면 편의품인가.

없으면 밥을 굶는다면 필수품이겠고.^^;

아니라면 편의품이 아닐까?

나는 그동안  '필수품' 이라고 생각되는것들을 너무 많이 사들였었다는 생각이든다.

가끔은 내가 물건의 소유주인지, 물질의 노예인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것들이 없다면 참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며칠만 밖에 나가봐도, 없이 살 수 있는것 투성이다.

이 책은.

소유욕을 충족시켜줄 수많은 것들을 위해서,
짧은인생을 일만 하면서 지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2년간 직접지은 통나무집에 산 경험을 토대로 우리에게 보여준다.

정말.

가뭄의 단비.
사막의 오아시스.
호두과자의 호두
붕어빵의 붕어. <- 이건 아닌가?-_-;
와 같은 멋진 책이다.

이 책은.
여행자의 필독서.
주 20시간 이상 일하는 직장인의 구원서.
밤낮이 바뀐 사업가를 구원해줄 메뉴얼.
정력증가를 원하는 남성의 정력제.
피부미용과 주름살개선을 꿈꾸는 여성의 지침서.
성장기 발육에 도움을 주는 청소년의 성장제.
세계 최고의 개미달리기 조련사가 되기 위한 조련서.
어쨌든 이책은 즐겁게 살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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