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바이크 서파즈 AR20 미니벨로 타고 운길산에서 춘천까지 자전거 여행


운길산-'미니벨로(오리바이크 서파즈 AR20) 타고 북한강 자전거 여행'

가을이 오자마자 겨울이 고개를 내민다.
그래도 아직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씨는 아니니 너무 추워지기 전에 미니벨로로 춘천을 다녀왔다.

쉼터-'미니벨로(오리바이크 서파즈 AR20) 타고 북한강 자전거 여행'

운길산 역에 내려 볕이 따듯하게 내리쬐는 의자에 앉아 집에서 싸 온 군고구마와 견과류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북한강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 주말 같지가 않다.

한적한 길-'미니벨로(오리바이크 서파즈 AR20) 타고 북한강 자전거 여행'

날이 좋으면 자전거 타기 좋으니 사람이 많고,
날이 굳으면 자전거 타기 괴로우니 사람이 없다.
덕분에 편안하게 북한강변을 따라 달렸다.

왜가리-'미니벨로(오리바이크 서파즈 AR20) 타고 북한강 자전거 여행'

왜가리도 이 한적함이 좋은지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가만히 바람을 만끽한다.

한강-'미니벨로(오리바이크 서파즈 AR20) 타고 북한강 자전거 여행'

춘천-'미니벨로(오리바이크 서파즈 AR20) 타고 북한강 자전거 여행'

모든 게 급박히 돌아가는 세상.

늦으면 지는 세상.

이렇게 천천히 페달을 밟노라면, 여기는 다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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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북한강. 자전거 종주 길.

계절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집에서 컴퓨터 배경 화면을 단풍 지는 풍경으로 바꾸어도 그리 가을이 실감 나지는 않거든요.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 북한강 자전거 종주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전거 여권-'북한강 자전거 종주'

국토종주 자전거 여권도 하나 살까 했는데,
마침 북한강 자전거 종주길 시작점에서 여권을 팔거든요.
그래서 자전거 여권 한 장 사 들고, 북한강을 달렸습니다.
70킬로 정도인데, 길이 아주 잘 되어있어 멀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길-'북한강 자전거 종주'

갈대 숲-'북한강 자전거 종주'

달려!-'북한강 자전거 종주'

중간-'북한강 자전거 종주'

다리-'북한강 자전거 종주'

댐-'북한강 자전거 종주'

"이야~~"
"좋다~~"
"가까운 곳에 이리 경치 좋은 곳이 있었다니?!"
자전거로 달리는 내내 감탄사가 튀어나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북한강 자전거 종주'

석양-'북한강 자전거 종주'

길 종점에 다다를 때쯤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보이네요.
언제 따로 와서 구경하고 싶은 곳입니다.
신매 대교에서 춘천으로 넘어가는 길에 해가 집니다.
똑같은 태양인데,
왜 여기서 지는 해가 더 멋지게 보일까요?

소양강 처녀-'북한강 자전거 종주'

저기 우뚝 선 소양강 처녀는 알까요?
소양강 처녀.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깨가 딱 벌어진 게 꼭 여자 격투기 선수 같습니다.
이 사진은 꼭 바람의 파이터처럼 나왔네요.^^;

북한강종주자전거길 코스 정보

운길산역 - 밝은광장 - 샛터삼거리 - 경강교 - 신매대교 - 춘천역 혹은 남춘천역


큰 지도에서 북한강 종주 주행 정보 보기

북한강 종주-'북한강 자전거 종주'

처음에 잠이 덜 깨서 양수역 쪽으로 건너갔는데 뭔가 이상하더라고요.
정신을 차리고 다시 돌아와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가평역 지나서는 가평 2교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로 가는 오르막을 지나칠 뻔했지만, 다행히 잘 찾아 올라갔습니다.
또 한 번 약간 헛갈렸던 구간은 강촌역 근처인데요.
강촌교를 건너 강촌 삼거리에서 잠깐 멈칫했습니다.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틀면 46번 국도(경춘로) 인데요.
국도 옆에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자전거 도로에요.
다른 자전거 타는 팀들도 여기서 한 번씩 멈칫 하시더라고요.
다른 구간은 워낙 길 안내가 잘 되어서 헤맬 일은 잘 없습니다.
길이 참 좋아요. 잘 되어있어요.
다만 여름에 비가 오면 침수되는 구간이 좀 있다고 하니,
장마철이나 장마가 끝난 직후에는 주행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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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명가. 춘천 우미 닭갈비.

간판-'춘천 우미 닭갈비'

춘천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막국수와 닭갈비지요.
2주 연속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첫주엔 이름 없는 조용한 집에 가서 먹었어요.
친절하고, 닭갈비 맛도 괜찮았습니다.
소양강 막걸리를 팔아서 좋았고, 막국수가 특히 맛 좋았지요.
그런데 배가 너무 고파서 먹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고,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거긴 다음에 또 가면 이야기 하도록 하고,
오늘은 소문난 맛집인 우미 닭갈비 다녀온 이야길 써 볼게요.
우미 닭갈비는 워낙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그런지 춘천 시내에만 해도 우미 닭갈비가 여러 집입니다.
여기도 우미. 저기도 우미. 곳곳에 우미 닭갈비라는 간판을 내건 닭갈비 집이 보이는데요.
제가 간 곳은 명동우미닭갈비 온의점입니다.
공지천에서 남춘천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대로변에 위치한 집이에요.
오후 5시에 도착했더니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앉았습니다.
10분 지나니까 자리가 꽉 차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더라고요.

닭갈비-'춘천 우미 닭갈비'

막국수-'춘천 우미 닭갈비'

'소문만 무성할까? 소문대로일까?!'
닭갈비가 익을 때까지 커다란 철판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닭갈비가 익어서 한입 먹어봤어요.
맛은?
닭갈비의 명가라고 불릴 만합니다!
막국수는 실망스러웠어요.
막걸리도 한 종류만 파는데 별로 맛이 없네요.
소양강 막걸리 들이면 더 좋을 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닭갈비는 정말 최고예요~!

춘천 우미 닭갈비 정보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웹사이트 : http://ccwoomi.com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65-34 (금호 1차 APT앞)
전화번호 : 033-257-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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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을 구경하러 오봉산에 한번 가볼까 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좋다고 소문난 청평사도 잠시 들르고 말이죠.
생각보다 이동 시간이 오래 걸려서 오봉산은 오르지 못했지만,
청평사는 듣던 데로 좋더군요.

배-'청평사'

우선 소양호 풍광을 즐기며 배 타고 유람하는 것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계곡-'청평사'

배에서 내려 청평사로 향하는 길에 계곡이 참 아름답습니다.

대웅전-'청평사'

'청평사'

6·25 때 절이 다 타버리고 회전문만 남았다지요.
문만 덩그러니 남아있으면 을씨년스러웠을 텐데,
지금은 대웅전을 비롯해 여러 건물이 다시 지어졌습니다.

연못 문-'청평사'

가장 눈에 띈 건 연꽃이 새겨진 문이에요.
이 문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연못을 세워놓은 듯합니다.
어디선가 개구리도 한 마리 튀어나올 것 같네요.

오봉산 단풍-'청평사'

막 배 시간까지 약간 여유가 생겨 청평사 뒤편 언덕에 올라 단풍 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도 경치가 좋더라고요.

청평사에 다녀오는 왕복 배편은 6천 원이고 카드 결제가 됩니다.
하지만 청평사에 들어가는 입장료는 현금만 되니, 현금 꼭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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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에서 자전거로 소양댐 다녀오기.

자전거 도로-'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춘천 역에서 내려, 지도 하나 들고 소양댐을 향해 달렸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는 맛이 나더군요.
소양 2교를 건너 계속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공사 중입니다.
별수 없이 일반 도로와 인도를 오가며 조심히 탔지요.
그런데 소양 5교(춘천 순환로)를 지나 신샘밭로에 접어드니 조심히 타기가 어렵습니다.
왕복 이차선의 좁은 도로에, 인도가 없는 곳이라 자전거로 달리기에 위험해요.
커다란 덤프트럭이라도 한 대 지나가면 먼지도 자욱하고,
겁도 납니다.
소양 댐 근처에 오니, 주차장이 커다랗게 있네요.
언덕을 자전거로 오르는 게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좁고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언덕이라 많이 위험합니다.
언덕을 오르다 실수로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은 곳이지요.
그래서 자전거를 주차하고 버스로 소양댐 정상까지 올랐어요.

댐-'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댐 정상-'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소양댐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멋진 곳이에요.
댐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에 다녀와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춘천역으로 향했습니다.
신샘밭로 길이 위험해서 다른 길을 찾다가 세월교를 건넜습니다.
이쪽도 찻길이긴 하지만, 다니는 차가 그리 많지 않아서 자전거 타기가 훨씬 수월했어요.

석양-'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석양-'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석양이 저무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이날 하늘이 예술이더라고요.
자전거 도로 공사가 다 끝나면, 자전거로 다녀오기 참 좋은 길이 될 듯합니다!


코스정보

춘천역 - 소양2교 - 소양3교 - 소양5교 - 신샘밭로
- 세월교 - 춘천역

큰 지도에서 춘천역-소양댐 주행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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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 마시고. 맑은 생각 좀 하고 싶어서.

집다리골 자연 휴양림이라는 가까운(?) 산에 다녀왔다.

자연과 함께..

풀뿌리 뜯어먹으면서 몇일 있다 오고 싶었다.

이것저것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인과가 있는 법.

그러고 보니.조짐은 있었던 것도 같다.

다만 무심 했기 때문에. 지금 혼란스러울 뿐.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개발자의 길을 가고자 하면서.

정작. 내 주변에. 흐르는 이상 기류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니.

나의 나쁜 버릇 하나.

무언가 주제가 있다면. 그 관련된 주제에 깊히 파고들고,
내가 만족할 때까지 탐구를 하려고 한다.

특이한 놈이다. 그래서 전체를 보는 상황을 보는 부분이 부족하다.

이것은 나의 생활 습관이나, 라이프 스타일등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자면,
길을 걸을 때는 주위 환경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내가 가고자 하는 길,
내가 보고자 하는 것, 나의 목적지 만을 찾아간다.

지나가다가 혹시 아는 사람 있어도 못 보는 거다. 대인 관계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런건 세상 사는데 아직 까지 도움 된 적이 없다.

그래서 이 버릇을 버릴 거냐?

아니다. 필요한 기능을 더하자.

지금 당장 필요 없다고 지웠던 파일 중에 복구하고 싶었던 파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에서 나의 뒷모습 [집다리골,자연휴양림,forest,korea,한국]
아무튼 산에 가서 밤에는 혼자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길을 걸으며,
미친놈처럼 독백도 해보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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