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은 편지와 그림에서 묻어나는 이중섭의 삶과 사랑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이름이 뭐라고?"
"중섭이요."
"이중섭?"
"아니요. 김씨인데요. 김중섭이에요."
어릴 적 어르신들이 이름을 물을 때면 항상 되묻곤 하셨습니다.
유명 화가와 이름이 같아서였죠.

 

한국을 빛낸 백 명의 위인들 중 한 분. '황소 그림 중섭' 호는 대향(大鄕) 구촌(九寸).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화가 이중섭을 알게 되었습니다. 편지를 읽으며, 참 솔직하고 외로운 사람이었다는걸 느꼈어요. 사랑, 뽀뽀라는 단어가 편지를 뒤덮고 있습니다. 보고싶은 이를 보지 못하고 멀리 떨어져 지내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이중섭. 그의 그리움과 애절함이 편지에 묻어 있네요. 쓸쓸한 병실에서 홀로 숨을 거둔 화가. 그는 그 외로운 삶 속에서, 따뜻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가족. 아이들. 새. 게. 사슴. 그리고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소.

황소-'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소 말고도 멋진 그림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이 책에 소개된 작품 중에 <달과 까마귀>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초록 아이들과 알록달록한 사슴이 그려진 <두 어린이와 사슴>도 인상적입니다. 화가 이중섭의 마지막 그림 인<돌아오지 않는 강> 또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네요.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이 책은. '황소 그림 중섭'으로만 알고 있던 '화가 이중섭'을 알게 해준 책입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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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은 제가 좋아하는 화가 세 명중에 한 명입니다.
저는 미술의 역사나 그림을 판정하는 법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것이 없어요.
그래서 제게 좋은 그림이란,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볼 때 마다 새롭고 즐거운 그림이에요.
마음에 드는 그림을 봐도, 분석 하진 않습니다.
'아. 이 그림 마음에 드네. 샤갈이라는 화가가 그렸군.'
정도 일까요.
그러다 문득 궁금해 집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래서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찾아 보았어요.


샤갈 - 샤갈, 꿈꾸는 마을의 화가 - 최영숙 옮김(Marc chagall Ma vie)
[ K ] Yousuf Karsh - Portrait of Marc Chagall (1965) - By Cea


예전에 에드바르드 뭉크와 반 고흐에 대한 책을 한 권씩 읽었습니다.
화가가 직접 쓴 책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본 책이죠.
이번에 마르크 샤갈의 자서전을 읽고 나서,
다음엔 화가가 직접 쓴 자서전을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서전에서 우선 머리로 들어온 것은 마르크 샤갈에 대한 정보에요.
전 샤갈에 대해 전혀 몰랐거든요.
'러시아 사람이었구나.'
'유대인이구나."
"유대교 문화속에서 성장했구나.'
'장남이구나.'
'솔직하구나.'
'오래 살았구나.'
'딸을 낳았구나.'
'결혼을 두 번 했구나.'
'명랑하구나.'
이런 것들이죠.
마르크 샤갈의 자서전을 읽고 나니,
그림만 좋은게 아니라 마르크 샤갈이란 사람도 좋아집니다.
샤갈이 글을 재치있게 잘 썼더라고요.
제가 책을 재미있게 읽은 건, 번역하신 분이 매끄럽게 잘 옮겨주신 덕분이겠죠.:D
마르크 샤갈의 자서전을 읽고, 그에 대해 약간이나마 알게 되어 기쁩니다!


나와 마을(Moi et le village, Marc Chagall) - 샤갈, 꿈꾸는 마을의 화가 - 최영숙 옮김(Marc chagall Ma vie)
나와 마을(Moi et le village, Marc Chagall) - By La case photo de Got


'자연주의, 인상주의 그리고 사실적 입체주의를 때려 부수자!'
그것들은 나를 슬프게 하고 나를 구속했다.
모든 의문들-양감, 원근법, 세잔, 아프리카의 조각들-이 다시 솟아났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교적인 예술을 향해 콧노래를 부르며 형식주의의 신을 만들어 내는 이 시대는 무엇인가?
우리의 어리석음이 환영 받으리라!
속죄. 단지 표면에서가 아닌 깊은 속으로부터의 혁명이 필요하다.
나를 몽상가라 부르지 말라! 오히려 나는 현실주의자이다. 나는 이 땅을 사랑한다.

-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L'Âne rouge dans le ciel (Donkey in the red sky) - 샤갈, 꿈꾸는 마을의 화가 - 최영숙 옮김(Marc chagall Ma vie)
[ C ] Marc Chagall - L'Âne rouge dans le ciel (Donkey in the red sky) (1965) - Detail II (Bottom Register) - By Cea



'하느님, 우리 모두 샤갈처럼 샤갈(러시아어로 '걷다'라는 뜻)하게 하소서.'
- 마야코프스키(Vladimir Vladimirovich Mayakovs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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