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움직이고, 자연을 벗 삼아 잠드는 바이크 캠핑. 낭만의 자전거 야영 준비.

취사 도구-'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보이면, 야영으로 하루를 보낸다.
조그마한 테이블에 간단한 안주에 술도 한 잔 하고, 타닥타닥 타는 장작불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깊은 밤. 별이 잘 보이는 곳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다 잠이 든다.
아침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잠에서 깨면, 콧속으로 산뜻한 숲 내음이 빨려든다.
아.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자전거에 텐트 하나 싣고 어디로도 떠나고 싶어진다.
‘가만, 텐트만 있으면 잠은 어떻게 자나?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올 텐데 말야.’
매트가 필요하다.
‘밤이 되면 추울 텐데...’
침낭이 필요하다.
‘낭만이 밥 먹여주나?!’
취사도구가 필요하다.
뭐 이렇게 필요한 물건을 한둘씩 장만하다 보면 어느새 짐이 한가득.

무얼 싣고 떠나야 할까?

자전거에 짐 싣기

  • 필모리스 여행용 짐받이 MR-001
    렉홀이 없는 자전거에 달 수 있는 짐받이이다.
  • 도이터 렉팩 유니
    가격대비 튼튼하고 좋다.

자전거 정비 도구

  • 자전거용 멀티툴
  • 튜브
  • 펑크패치
  • 미니펌프

용품-'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캠핑용품

캠핑용품
취침이름무게(g)수량무게*수량(g)
 Rock master 디럭스 듀라펙 40924368 
 Rock master 디럭스 듀라펙 307012840 
 [ROCK master]가이로프 세트 4Ø x 4m38.54154 
 [ROCK master]가이로프(4Ø*3m)28.98231.2 
 [ROCK master]다용도 코드 20M (4mm)1151115 
 [Coleman]다용도삽 (836-200J)1521152 
 Mountain Hardware UltraLamina 0 Regular146011460 
 Rab Siltarp 36031603 
 Brooks-Range MountaineeringForay 3P Tent - 3 Person, 3 Season190011900 
 Brooks-Range MountaineeringForay 3P Groundcloth1001100 
 Therm-a-Rest 40th Anniversary Edition (Discontinued) Self Inflating Sleeping Pad (R-Value:4)680.41680.4 
 합계  6603.6 
취사     
 [SOTO]ST-480 (미니토치)55155 
 [Mystery Wall]스마트 솔로 테이블(스퀘어형)5641564 
 MSR Alpine Deluxe Kitchen Set640.41640.4 
 MSR WindPro II Stove3271327 
 Grilliput BBQ Grill5601560 
 Grilliput FireBowl2861286 
 [씨투써밋] Sea to Summit 엑스 보울 (X-Bowl)802160 
 MSR Alpinist 2 System6411641 
 Optimus Titanium Folding Spork18118 
 ZED 가스 아답터 (부탄 가스 사용 가능)50150 
 합계  3301.4 
기타     
 Leki Trail Expander Trekking Poles5491549 
 블랙다이아몬드/아폴로 랜턴 ID6207003201320 
 알로코리아 X115 11500mAh 보조배터리2801280 
 [ALITE]MONARCH CHAIR 25381538 
 [LEATHERMAN]SKELETOOL CX1451145 
 [ROCK master]컴프레션 벨크로 6020120 
 합계  1852 
캠핑 총합   12097 
  • 침낭
    한여름에 내복에 있는 옷 죄다 껴입고 여름 침낭에서 자다가 입 돌아갈 뻔한 일을 겪었더니 침낭은 무조건 따듯해야겠다. 더러워지면 언제라도 빨 수 있도록 합성소재로 만들어진 침낭이 좋겠다.

텐트-'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텐트 내부-'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텐트 외부-'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 텐트
    텐트에서 말하는 몇 인용은 그 인원이 겨우 차렷하고 누울 공간을 말한다. 조금은 넉넉한 게 좋다.
    그래서 장만한 브룩스레인지에서 만든 포레이 3인용 텐트.
    크기가 적당하고 아늑해서 좋다.

그릴-'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 그릴
    이건 낭만을 위한 사치품이다.
    캠핑하는데 풀뿌리라도 구워 먹어야지.

  • 트레킹 폴
    항상 언덕을 걸어 내려올 때 무릎에 무리가 갔는데, 타프 폴로 이용할 겸 겸사겸사 장만했다.

짐 싣기-'자전거 야영 준비 ready to bike camping'

야영 용품만 12kg.
자전거가 14kg.
여기에 옷과 기타 물품을 더하면 30kg이 훌쩍 넘겠다.
평지에서야 달릴만하겠지만, 언덕이라도 오를라치면 막막하다.
바람을 타고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고, 별 밤의 낭만 캠핑이고, 다 집어치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바이크 캠핑을 떠난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달콤한 순간이 찾아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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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따라 담양에서 목포까지. 영산강 자전거 종주.

출발-'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새벽 6시. 영산강 종주를 위해 인천에서 첫 버스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
우등 버스는 짐칸 공간이 넉넉해서, 자전거를 싣는 데 무리가 없다.
자전거를 옆으로 뉘여서 짐칸 하나를 다 차지했다.
만약 다른 화물이 많다면 자전거를 싣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대중교통 점프를 이용한 자전거 여행엔 접이식 자전거가 편리하겠다.
광주에서는 버스를 한번 갈아타는데, 영산강 종주 길의 시작점에서 가까운 곳은 금성이라는 마을이다.
담양을 거쳐 순창을 가는 중간에 금성에 선다.
이 버스는 짐칸이 좁아서 자전거를 넣고 빼는 데 애를 먹었다.
아무튼, 내려서 담양댐 인증센터를 향해 달린다.
담양댐 인증센터 주변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고 마음을 먹었다.
근처엔 매점 하나와, 아침으로 먹기엔 부담스러운 요리를 파는 식당이 몇 개.
백반 파는 식당을 찾아 간단히 밥을 먹고 영산강 자전거 종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은 자전거로 지나가지 못한다.
끌고 가는 것도 안된다고 하니, 메타세쿼이아길은 다음에 와서 걷기로 하고 계속 길을 달린다.
영산강 종주를 하루에 끝내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여유로운 여행을 하기로 했다.
기왕 멀리까지 왔으니 여기저기 둘러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여행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담양에선 죽녹원을 들러 몇 시간 동안 천천히 둘러보고 숙소를 잡은 창평으로 향했다.

영산강 자전거길-'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창평으로 향하는 자전거길은 위험하다. 차가 쌩쌩 달리는 29번 국도를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자전거는 갓길로 위태롭게 달리고, 차들은 아슬아슬하게 자전거 옆을 지나쳐 간다.
이 구간을 지날 때 워낙 긴장을 해서, 국도를 빠져나오니 목이 뻐근하고, 급속도로 피곤해졌다.
국도를 빠져나와도 창평까지는 도로를 따라 한참을 달려야 하는데,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라 위험하다.
창평에 도착하니 진이 다 빠졌지만, 연잎 떡갈비 돌쇠정에서 맛있는 떡갈비를 먹고, 소나무 언덕 민박에서 푹 쉬었더니 피로가 풀렸다.

꼬불꼬불-'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다음 날 아침엔 일찍 길을 나섰다.
다들 느지막이 일어나서 휴일을 시작 할테니 아침 이르게는 도로에 차가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예상이 틀리지 않아서, 창평면에서 29번 국도를 빠져나오기까지 전날에 비해 수월했다.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니 마음이 놓인다. 확실히 안전한 기분이다.

승촌보 인증센터 가는 길-'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승촌보 인증센터 다리-'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영산강 문화관-'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승촌보까지 길은 주변 경관이 밋밋해서 좀 지루한 감은 있었지만 도로가 잘 닦여서 수월하게 달렸다.
그런데 승촌보 인증센터 무렵에서 잠시 헤매는 일이 생겼다.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설명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다.
여러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주위를 맴돌며 빨간 박스를 찾아 헤매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승촌보 인증센터에 가려면 다리를 건너 영산강 문화관으로 가면 된다.
영산강 문화관 건물 바로 앞이 인증센터다.

징검다리-'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징검다리-'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승촌보를 지나 얼마 안 가서 징검다리를 만났다.
자전거를 끌고 징검다리를 조심조심 건너면서 자전거 여행의 재미를 만끽했다.

갈대-'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죽산보-'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나주에 들러 나주곰탕 하얀집에서 수육 곰탕을 먹고, 한국 천연염색박물관에서 염색체험을 하고는 해가 지기 전에 죽산보를 넘는다.

나주 공산면-'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숙소가 있는 공산면 도로가 한산하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봐오고, 공산펜션가든에서 막걸리 한 사발 하고 잠이 들었다.

나주 유채꽃-'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다음날은 좀 늑장을 부렸다.
피곤한 데다 막걸리를 좀 마셨더니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영 귀찮다.
뭐 하루쯤 게으름을 피우는 것도 괜찮다.
천천히 일어나서 나주 영상테마파크를 한번 둘러보고는 최종 목적지인 목포를 향해 달린다.
유채꽃이 만발한 길가를 따라 쉬엄쉬엄 페달을 밟았다.

느러지 전망대-'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느러지 전망대-'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느러지 전망대로 가는 길은 영산강 자전거 종주 코스에서 가장 경사가 심했다.
끌바를 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댄싱으로 올라오면 좀 수월하다.

무안-'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무안-'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느러지 전망대를 지나 목포로 가는 길은 바람과의 싸움이다.
마주 부는 강바람 때문에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가 마치 세상의 끝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목포-'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영산강 자전거 종주 Yeongsan_River_Bike_Riding'

마침내 영산강 하굿둑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자전거 종주의 종착지라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북적일 만도 한데,
궂은 날씨 탓인지 빨간 박스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아무튼, 이로써 종주가 끝났다.
다음날은 비금도에 가서 해변에 돗자리나 깔고 앉아서 편히 쉬려고 했었는데,
그 날이 여행 중에 가장 힘든 하루였다.

사실 여행이라는 건 귀찮음과 불편함. 고됨.
그리고 낯선것에 두려움 등이 한데 모인 종합 고난 세트 같은 거다.
그럼에도 굳이 짐을 꾸려 낯선 곳에 몸을 던지는 까닭은,
이 모든 것을 마주해야만 찾아오는 기쁨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고
싫어하는 사람도 만나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 못함도 괴로움이고
싫어하는 사람을 보는 것도 괴로움이다.

법구경에 쓰인진 이 말을 달리 말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기쁨이고,
싫어하는 사람을 보지 않는 것 또한 기쁨이다.

아무런 기쁨도 어떤 괴로움도 없는 평온함도 나쁘진 않겠지만,
여행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괴로움을 감내하는 것이 나는 좋다.


영산강 자전거 종주 정보


볼거리


먹거리


잠자리


자전거 용어

  • 점프 : 다른 교통수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것.
  • 끌바 : 자전거에 타지 않고, 내려서 끄는 것.
  • 댄싱 : 일어서서 체중을 좌우로 옮기며 자전거를 타는 방법. 주로 경사진 언덕을 오를 때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여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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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역에서 시화방조제 티라이트 휴게소까지 자전거 주행정보


안산에 일이 생겨 가는 김에, 자전거길로 잘 알려진 시화방조제에 다녀왔다.
언덕이 없어 주행이 쉬운 편이지만, 아직 길이 포장되지 않은 구간이 많아 불편했다.

옥구공원-'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정보(Sihwa tide embankment)'

오이도역에서 옥구공원 궁도장까지는 길이 잘 되어있다.
옥구공원은 잘 꾸며놔서, 봄날 만발한 꽃구경 하며 페달을 밟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옥구공원 궁도장을 지난 다음부터는 삭막한 길이 시작된다.
커다란 도로 옆으로 난 좁은 인도 겸 자전거 도로는 심지어 포장도 제대로 안 되어 있다.
차들이 쌩쌩 달려서 시끄럽고 매연이 심한 길을 계속 따라가면,
대부도 입구 사거리부터는 시화방조제를 따라 쭉 뻗은 길이 나온다.

넓은 길-'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정보(Sihwa tide embankment)'

이 길은 폭이 넓은 편이라 달리기는 좋으나, 도로와 바짝 붙어있어서 시끄럽고 매연이 심하긴 마찬가지다.
찻길은 가깝고 시화호는 멀다.
시화방조제.
‘호숫가를 끼고 쭉 이어진 아름다운 자전거 길!’
을 기대했으나 현실은 이랬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옆을 달리는 길. 호수도 보임!’

티라이트 휴게소 부근-'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정보(Sihwa tide embankment)'

티라이트 휴게소에서 시화호를 향해 돗자리 깔고 앉으니,
경치가 꽤 그럴싸하다.
시화방조제가 가깝다면 가끔 찾을지도 모르겠으나,
인천에서 굳이 찾아갈 정도로 매력적이진 않다.

도로 옆 호숫가-'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정보(Sihwa tide embankment)'

시화방조제 주행정보

오이도역 - 옥구공원 - 시화방조제 티라이트 휴게소

큰 지도에서 오이도역 -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 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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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향이 한눈에 보이는 서울 바이크쇼 2014.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바이크쇼에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니지만,
도대체 바이크쇼에서는 뭘 보여주나 궁금해서 가 보았어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행사였는데,
저는 토요일에 갔습니다.
사전등록을 해서 금방 들어갈 줄 알았는데, 줄을 서서 등록을 하고 들어가야 하더라고요.
전국에서 자전거에 관심 있는 사람은 죄다 왔는지 엄청나게 붐볐습니다.
전시장은 그리 크지 않아서 둘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어요.
자전거 용품을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 부스에 특히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도 한번 쓱 돌아보며 괜찮은 물건이 있나 보았는데,
딱히 눈에 띄는 게 없더라고요.

강의-'서울 바이크쇼 2014'

지나가다 프로 선수가 자전거 강의를 하는 걸 잠시 지켜봤습니다.
휠 사이즈에 따른 신체 포지션과 자전거 주행에 대한 강의였는데,
조교(?)님의 웨이백 자세 시범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산을 넘어본 적이 없어서 웨이백 자세를 써볼 일이 없었는데요.
잘 기억해 뒀다가 혹시 산악 주행을 하게 되면 써먹어야겠습니다. :D
옆엔 자전거를 구석구석 씻어주는 세차장이 보였는데,
이런 이벤트 때 말고도 샵에서 필요할 때 세차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전 용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부스도 보였는데,
험한 길에서 타거나, 겨울철 미끄러운 길을 달려야 할 땐 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사이클링과 승마를 결합한 운동기구가 있어 한번 타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집에서 나가기 싫은데 운동은 하고 싶다면, 괜찮은 운동 기구가 될 듯합니다.
그리고 카본 제품을 전시한 부스도 좀 보였습니다.
카본 휠을 돌려보니까 정말 가볍더라고요.
카본차를 타보면 정말 지름신의 유혹에 빠질듯하겠습니다.
국내 양궁 활을 제작하는 회사가 카본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했다는데,
잘 되어서 좋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내놓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그리 자주 타는 게 아니라 카본차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일주일에 1Mm정도 탈 정도로 자주 타게 되면 한번 고민해 볼까요?
음. 1Mm는 너무 열심히 타는 거 같고, 적어도 500Km는 타야 카본차를 타도 활용을 잘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카본차 살 돈이 있다면, 바이크 프라이데이 티킷을 사고 싶습니다.^^;

오르트립-'서울 바이크쇼 2014'

아.
그리고 또 제 눈을 끈 곳은 오르트립 부스입니다.
오르트립 패니어와 캐리어를 달고 여행 준비를 마친 자전거가 눈을 끄네요.
40대가 되기 전에 대륙 한번 자전거로 종횡무진 누벼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D

얼바인(Ulivne)-'서울 바이크쇼 2014'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곳은 얼바인이라는 자전거 의류 브랜드입니다.
런칭한지 4개월 정도밖에 안 된 신생브랜드인데 디자인이 좋더라고요.
자전거 의류는 평소에 입고 돌아다니기 좀 민망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 옷은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입고 다녀도 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조만간 패드 바지 하나 사려고 했는데,
마침 얼바인이 바이크 쇼에서만 30% 세일 하길래 저지와 패드 바지 하나 구입했어요.
얼바인(Ulbine)은 원래 노스페이스나 언더아머등 아웃도어 의류를 OEM으로 생산하던 회사라고 합니다.
그동안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며 노하우가 쌓였다니, 제품의 품질도 괜찮겠지요?
일단 디자인은 마음에 드니, 옷이 내구성이 너무 약하거나 불편하지만 않다면,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서울 바이크쇼.
내년에도 시간 되면 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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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선릉역까지 자전거 주행 정보.

한강대교 부근-'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반포대교 부근-'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반포대교 부근-'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한강대교 부근-'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여러 번 다니며 찾은 최적의 경로입니다.
지도상에서 최단거리는 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신논현역을 지나는 길입니다.
그러나 차가 많고, 사람도 많아 복잡해서 불편하더라고요.
자전거 추천 경로는 영동대교에서 영동대로를 타고 삼성까지 온 후 선릉으로 가는 길인데,
길이 편한 것도 아니고, 시간이 단축되지도 않습니다.
아예 탄천 합수부까지 쭉 자전거를 타고 가서 빠져나오더라도, 결국 시내 주행 거리는 비슷합니다.
괜히 거리만 더 멀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찾은 최적 경로는 압구정 나들목에서 나와 분당선 지하철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이 길이 제일 편하네요.
딱 한 구간만 잘 넘기면 괜찮아요.
압구정 로데오역에서 강남구청역 가는 길에 경사가 심한 편입니다. (악마의 구간!)
여러 번 타도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네요.
항상 힘듭니다.
기어가 없는 스트라이다라서 더 힘든걸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이 구간이 다리 근력 향상 도움이 되긴 하지요.^^;
용산-선릉 구간.
시내 주행 포함하여, 대체로 자전거 타기 좋은 길입니다.

압구정 나들목-'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반포대교 야경-'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동호대교 야경-'용산-선릉 자전거 주행 정보'

경로 정보

용산역 - 한강대교 - 동작대교 - 반포대교 - 한남대교 - 동호대교 - 성수대교 - 압구정 나들목 - 압구정로데오역 - 강남구청역 - 선정릉역 - 선릉역


큰 지도에서 용산 - 선릉 자전거 주행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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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북한강. 자전거 종주 길.

계절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집에서 컴퓨터 배경 화면을 단풍 지는 풍경으로 바꾸어도 그리 가을이 실감 나지는 않거든요.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 북한강 자전거 종주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전거 여권-'북한강 자전거 종주'

국토종주 자전거 여권도 하나 살까 했는데,
마침 북한강 자전거 종주길 시작점에서 여권을 팔거든요.
그래서 자전거 여권 한 장 사 들고, 북한강을 달렸습니다.
70킬로 정도인데, 길이 아주 잘 되어있어 멀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길-'북한강 자전거 종주'

갈대 숲-'북한강 자전거 종주'

달려!-'북한강 자전거 종주'

중간-'북한강 자전거 종주'

다리-'북한강 자전거 종주'

댐-'북한강 자전거 종주'

"이야~~"
"좋다~~"
"가까운 곳에 이리 경치 좋은 곳이 있었다니?!"
자전거로 달리는 내내 감탄사가 튀어나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북한강 자전거 종주'

석양-'북한강 자전거 종주'

길 종점에 다다를 때쯤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보이네요.
언제 따로 와서 구경하고 싶은 곳입니다.
신매 대교에서 춘천으로 넘어가는 길에 해가 집니다.
똑같은 태양인데,
왜 여기서 지는 해가 더 멋지게 보일까요?

소양강 처녀-'북한강 자전거 종주'

저기 우뚝 선 소양강 처녀는 알까요?
소양강 처녀.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깨가 딱 벌어진 게 꼭 여자 격투기 선수 같습니다.
이 사진은 꼭 바람의 파이터처럼 나왔네요.^^;

북한강종주자전거길 코스 정보

운길산역 - 밝은광장 - 샛터삼거리 - 경강교 - 신매대교 - 춘천역 혹은 남춘천역


큰 지도에서 북한강 종주 주행 정보 보기

북한강 종주-'북한강 자전거 종주'

처음에 잠이 덜 깨서 양수역 쪽으로 건너갔는데 뭔가 이상하더라고요.
정신을 차리고 다시 돌아와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가평역 지나서는 가평 2교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로 가는 오르막을 지나칠 뻔했지만, 다행히 잘 찾아 올라갔습니다.
또 한 번 약간 헛갈렸던 구간은 강촌역 근처인데요.
강촌교를 건너 강촌 삼거리에서 잠깐 멈칫했습니다.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틀면 46번 국도(경춘로) 인데요.
국도 옆에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자전거 도로에요.
다른 자전거 타는 팀들도 여기서 한 번씩 멈칫 하시더라고요.
다른 구간은 워낙 길 안내가 잘 되어서 헤맬 일은 잘 없습니다.
길이 참 좋아요. 잘 되어있어요.
다만 여름에 비가 오면 침수되는 구간이 좀 있다고 하니,
장마철이나 장마가 끝난 직후에는 주행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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