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의 달 Movember가 지났습니다.

콧수염의 11월 Movember.

11월 한 달 동안 Movember에 참여하여 콧수염을 길렀습니다.

콧수염을 기르는 것 만으로 남성 건강 증진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였죠.
특별히 비료를 준 것도 아닌데 잘도 자라더군요.
먹는 족족 콧수염으로만 영양분이 가나 봅니다.

콧수염-'The last day of Movember'

11월이 지났으니 면도를 할까 하다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겨울도 오고 했으니, 좀 더 기르면 마스크 대용으로도 쓸 수 있을 듯 해서요.
이 정도면 유난히 바람이 차가운 아일랜드에서 겨울을 나기에도 충분하겠죠?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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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 시청에서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공예품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코크 공예품 박람회

시청 앞 -'코크 공예품 박람회'

지난 주말에 코크 시청에서 열린 공예품 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공예품 박람회는 개성있는 상품을 파는 특별 시장이에요.
직접 만든 악세사리나, 장식품.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되어 있죠.

박람회를 찾은 인파-'코크 공예품 박람회'

코크에서 이렇게 사람으로 붐비는 장소는 처음이에요.
연중행사라 그런지 코크 사람은 죄다 박람회를 찾았나 봅니다.

제 눈에 뜨이는 건 주로 장난감 이었어요.
16조각 사각 퍼즐.
기억 카드.
전자렌지에 돌리면 따뜻해 지는 인형.
보드 게임.

알파벳 퍼즐-'코크 공예품 박람회'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던 알파벳 공부용 나무 퍼즐!

제 수준에 딱 맞는 놀이거리가 많았어요.
한 6~12세의 친구와 함께 왔으면 더욱 즐거웠을 듯 합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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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의 강변을 내려보며 인도 요리를 맛보는 곳. 이스턴 탄두리 인디안 레스토랑.

코크 이스턴 탄두리 인디안 레스토랑

건물-'코크 이스턴 탄두리 인디안 레스토랑'

인도 요리 좋아하시나요?
제 입맛엔 잘 맞는 편입니다.
한국에선 동대문 에버레스트나 명동의 네팔·티벳 음식점인 포탈라를 종종 찾았어요.
얼마전 아일랜드 코크 토박이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코크는 어떤 요리가 유명해?”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죠.
“그런 거 없어.”
또 다른 친구에게 물었어요.
“코크에 맛집 있어?”
그는 한숨을 쉬며 대답합니다.
“그게 내가 코크에서 유일하게 아쉬워 하는 점이야.”
하지만 여기 이스턴 탄두리는 꽤 괜찮은 인도 음식점입니다.
‘아! 세상에 이런 맛집은 없어!’
라고 할 정도의 맛집은 아닐지라도,
‘아 이 집 정말 괜찮네.’
정도의 음식점은 되거든요.
이스턴 탄투리 인디안 레스토랑은 코크 오페라 하우스 바로 건너편의 이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위치가 참 좋죠.

광고판-'코크 이스턴 탄두리 인디안 레스토랑'

주말마다 라이브 공연도 한다고 합니다.
제가 간 날엔,
라이브는 아닐지라도, 듣기 좋은 인도 음악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어요.

테이블-'코크 이스턴 탄두리 인디안 레스토랑'

깔끔한 흰색 식탁보가 깔린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강 쪽으로 창이 나있는 자리라,
코크를 가로지르는 Lee 강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어요.

요리-'코크 이스턴 탄두리 인디안 레스토랑'

식당 문이 열자마자(오후 5시) 가서 그런지,
식당이 붐비지 않아서 조용히 경치를 보며 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양고기 요리와 견과류가 올려진 달달한 페쉬와리 난을 먹었어요.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여기 음식 맛이 좋소 주인장.”
배를 두들기며 식당을 나섰습니다.
아일랜드 코크에서 인도요리가 생각날 때 한번 가보세요.:D

이스턴 탄두리 인디안 레스토랑 정보
ADDRESS :EASTERN TANDOORI 1-2 EMMET PLACE CORK CITY
PHONE : (021) 4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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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의 랜드마크, 성 핀 바레스 대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코크 성 핀 바레스 대성당

건물-'성 핀 바레 대성당'

집에서 코크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에,
한 눈에 도시가 내려다 보이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나즈막한 건물이 모여있는 도시에,
유난히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보여요.
그 건물이 언덕 위에 자리한 성 핀 바레 대성당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성당 내부 구경엔 별 흥미가 없어서 바깥만 구경했어요.

대 성당 앞에서-'성 핀 바레 대성당'

성 핀 바레스 대성당의 매력은 참 조용하다는 겁니다.
지금껏 입장료를 받는 대성당 중에 이렇게 조용한 곳을 보지 못했어요.
다만 바로 길 건너에 초등학교가 있기에, 애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가 뭔가 어색하면서도, 대성당의 딱딱한 건물에 생기를 불러 일으킵니다.
성 핀 바레스 대성당.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곳입니다.

코크 성 핀 바레스 대성당 사이트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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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가볍게 들르기 좋은 전시 공간. 코크 비전 센터.

코크 비전 센터

입구-'코크 비전 센터'

코크 비전 센터는 작은 예술 공간입니다.
거의 매월 새로운 전시회가 열려요.
저번 달과 전혀 다른 주제의 작품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전시중인 그림-'비전 센터'

Sully, Trees Remember-'코크 비전 센터'

코크의 도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이 상시 전시 중이니,
코크의 옛 모습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 번 들러보세요.
규모도 작고 시내 중심의 North Main St에 위치해서,
굳이 날을 잡고 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왔을 경우나,
장 보러 나온 김에 들르기에도 부담 없죠.
아무때나 간단히 먹기 좋은, 간식 같은 문화 공간입니다.

코크 비전 센터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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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허기를 달래주는 곳. 아일랜드 코크의 도서관 이용 방법입니다.

코크 도서관 이용 하기

도서관 건물 외벽-'아일랜드 코크 도서관 이용 하기'

코크에 도착한 지 한 달이 넘어서 도서관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책을 빌리러 간 것이 아니라,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국외 부재자 신고서를 출력하러 갔었죠.
기왕 간 김에 도서관 회원으로 가입을 하고 왔습니다.
한국의 공공 도서관은 등록이 무료인데, 여기 도서관은 약간의 등록비를 받아요.
그것도 책 빌리는 거 따로, 음반 빌리는 거 따로 등록을 해야 합니다.
저는 책 빌리는 것만 등록 했어요.
18세 이하는 무료이고, 어른은 15유로가 듭니다.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시각장애인은 무료에요.
그리고 주 18시간 이상 수업을 듣는 학생이나,
직업이 없는 사람에게는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저는 백수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었어요.
5유로를 내고 1년 회원으로 가입을 했습니다.
도서 회원은 1년 마다 갱신을 해야 해요.
하지만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1년 만기이니,
비자가 끝날 때 까지 마음껏 이용 가능합니다.

도서관 내부-'아일랜드 코크 도서관 이용 하기'

“저기요. 제가 오늘 도서관 처음 왔는데, 외국인 백수가 읽을만한 책 좀 추천해 주세요.”
“자. 여기 초보자용 책이 있으니 함 빌려가 봐요.”
“여기 있는 책을 다 읽으면, 저쪽의 초딩용 도서도 함 시도해 보시고요.”
처음 빌린 책은 50페이지 짜리 유딩용 도서 두 권 입니다.
아일랜드에 머무는 동안, 성인용 19금 책을 빌리는 날이 올까요?

아일랜드 코크 도서관 사이트 (Cork City Libraries)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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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속 작은 박물관. 코크 퍼블릭 뮤지엄.

코크 퍼블릭 뮤지엄

박물관-'코크 퍼블릭 뮤지엄'

강을 끼고 자리잡은 피츠제랄드 공원 안에 앙증맞은 건물이 보입니다.
‘박물관’ 하면 왠지 커다란 건물이 떠올랐는데,
코크 퍼블릭 뮤지엄은 아기자기한 규모군요.
주 전시실엔 어느 박물관에 가나 볼 수 있는 것들을 갖춰 놓았습니다.
옛날에 쓰던 돌 도끼.
조각난 토기.
뼈로 만든 바늘.
그리고 코크 사람들이 즐겨 입던 의상이라던가,
이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 등을 소개 하네요.
나머지 전시관에선 특별 전을 위한 공간입니다.
제가 갔을 땐 West Cork Inspiration이 열렸어요.

팔괘 접시-'코크 퍼블릭 뮤지엄'
팔괘를 그려 놓은 접시.

전등갓-'코크 퍼블릭 뮤지엄'
따뜻한 느낌의 전등 갓.

까마귀-'코크 퍼블릭 뮤지엄'
솜으로 그린 까마귀.

이 전시에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더군요.
꼭 코크 퍼블릭 뮤지엄 구경이 아니라도, 피츠제랄드 파크는 멋진 곳입니다.
강가를 따라 산책하던 중, 한 쌍의 백조가 노니는 걸 보았어요.
아름답습니다.
살아 숨 쉬는 예술 작품이에요.
사는곳에서 가까운 편이니, 종종 들러야겠습니다.:D

코크 퍼블릭 뮤지엄 정보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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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 발리코튼. 푸른 세상으로의 산책.

코크 발리코튼

산책로-'발리코튼'

섬 나라 아일랜드에 도착해 처음으로 바다 구경을 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었어요.
절벽을 끼고 있는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걷기 좋은 곳이죠.
사십 분 정도 길을 따라 가니, 쉬어가기 좋은 바위 터가 보이는군요.

바다-'발리코튼'

자리를 잡고 앉으니,
태양의 황금 빛을 담고 있는 바다가 잔잔한 파도로 맞이합니다.
아름다운 대자연이 잘 왔다며 따뜻이 감싸주는군요.

수염-'발리코튼'

11월 1일부터 기르기 시작한 콧수염은 광합성을 통해 무럭무럭 자라 납니다.
콧수염에 태양빛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 하며 한동안 머물렀어요.
그리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둘레 길이 아니고, 외길이거든요.

아름다운 자연-'발리코튼'

맑은 하늘.
시원한 바다.
넓은 들판.
삼 박자가 조화를 이루어 감탄사를 자아내는군요.
이곳 아일랜드는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날씨가 좋을 때 더 그래요.

발리코튼에 가려면?

코크 시내에서 미들톤(Midleton), 클로인(Cloyne)을 거쳐 R629 도로를 따라 쭉 가시면 됩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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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크에서도 스윙 댄스, 린디합 추며 지내요~

아일랜드 스윙 생활

여행을 시작한 뒤로 출빠를 거의 안 했습니다.
춤을 춘 게 반년에 한번 이나 될까요?
그런데 이곳 코크에 온 뒤론 꽤 자주 스윙 댄스를 추는 편입니다.
한국에서 한참 춤추던 때처럼 한창이에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춤을 추러 가니까요.
심지어 연습 모임에 까지 나갈 정도 입니다.
특히 10월 말에 열렸던 기네스 재즈 페스티벌 때는 다리가 풀릴 정도로 춤을 췄네요.


축제 중에 스윙 댄스 플래쉬몹에 참가 했습니다.
플래쉬몹 이벤트 시작 전에, 모두 언제 음악이 시작되나 귀를 기울이며 기다리는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언제 시작 한데? 음악 언제 나와?”

거리에선 재즈 밴드가 춤추기 딱 좋은 음악을 연주합니다.
꼬마들은 진작 신이 나서 무대 앞에서 방방 뛰어다니고 있네요.
‘어디 팔로워 없나?’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모스크바에서 날라온 팔뤄를 만났습니다!

-'스윙 생활'
스윙 댄서는 아니지만, 다양한 춤을 섭렵한 댄서에요.
“쉘 위 댄스?!”


매끄럽게 리딩하진 못했지만, 충분히 즐겁게 춤췄습니다.:D


해가 지고, 라이브 음악과 함께 하는 스윙 파티가 열렸습니다!
더블린, 리머릭등 다른 동네에서 놀러온 스윙 댄서들과 신나게 린디합을 췄어요.
코크는 조그만 도시라 그런지, 평소엔 스윙 댄서가 많지 않습니다.
춤추러 오는 스윙 댄서가 열 명이 안될 경우도 있을 정도니까요.
아일랜드 친구가 한국엔 스윙 많이 추냐고 물어봅니다.
“한국엔 스윙보다 살사 댄서가 많은 거 같아.”
“그래? 소셜 시간엔 사람들 얼마나 오는데?”
“내가 자주 가던 타임빠라고 있거든? 보통 한 이백 명은 넘게 춤추러 오는 거 같아.”
하긴 서울은 인구 천만의 대도시고,
(천만 명이 한 도시에 살고 있는데, 산소가 부족하지 않은 게 신기해요.)
코크는 인구 이십만이 안되는 작은 도시니,
이 정도면 인구 대비 스윙 댄서가 아주 많은 편이죠?
넓은 바에서, 뒤를 보지 않고도 맘 편히 스윙 아웃이 가능한 코크로 춤추러 오세요~!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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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쁨을 노래하는 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
팜플렛-'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

이십 대 초반에 어떤 영화를 보며 감동을 받으셨나요?
횃불로 날아드는 나방처럼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허우적대던 때.
이프 온리를 보고 눈물을 훔치며 생각했어요.
‘그래. 있을 때 잘 해야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며 사랑엔 책임이 따른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고,
클로져를 통해 복잡한 어른들의 삶을 배웠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며 영화 같은 사랑을 꿈꿨고,
원스를 보며 사랑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란 걸 느꼈죠.
영화 원스에서 진공청소기를 질질 끌고 다니던 여자 주인공 기억하시나요?
애절함이 묻어나는 목소리의 주인공인 그녀가, 마르게타 이글로바 입니다.
여기 아일랜드에서 ‘브로콜리 너마저’나 ‘10cm’의 공연이 열리진 않는 게 아쉽지만,
운이 좋은지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라이브 연주를 듣네요.:D
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 중 뜻밖의 반가운 리듬을 만났습니다.

공연-'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

이란에서 자란 드러머가 징만한 크기의 북을 손에 들고 독주 하는 순간이었죠.
‘덩 기덕 쿵 더러러러 쿵 기덕 쿵덕’
아니 이건 굿거리장단이잖아!
아일랜드에서 보는 공연이 마치 내한 공연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네요.:D



마르게타 이글로바.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건반 위를 가볍게 뛰어다니는 소리가 저의 감성을 깨웁니다.
몽환적인 목소리는 막 깨어난 감성의 손을 잡고 사랑과 기쁨의 이야기 속으로 안내하네요.
‘아! 이곳에 정말 잘 왔어.’
감동의 공연.
저는 행복합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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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에서 삼일 간 열리는 아일랜드의 음악 축제! 기네스 재즈 페스티벌.

기네스 재즈 페스티벌

팬-'기네스 재즈 페스티벌'

9월에 아일랜드에 오면서, 하나가 아쉬웠어요.
매년 갔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못 간다는 거였죠.
돗자리 깔고 앉아, 술도 한잔하며 감미로운 재즈의 선율을 느끼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제가 참 좋아하는 축제입니다.
재즈 페스티벌!
이곳 아일랜드에서도 멋진 재즈 페스티벌이 열려요!
바로 제가 사는 동네인 코크에서 열리는 기네스 재즈 페스티벌이죠.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과 분위기는 좀 다르지만,
즐거운 재즈 축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라재즈가 놀이공원이라면,
코크재즈는 멀티플렉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두 곳 모두 재즈를 즐기는 공간이지만,
자라 재즈는 주로 야외에서 행사가 열리고,
코크 재즈는 실내에서 열리는 공연이 많으니까요.
첫날 저는 트리스켈 아트센터에서 동시 상영(?)하는 두편의 재즈를 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재즈를 보기는 처음이네요.

린레이 헤밀턴 쿼텟(Linley Hamilton Quartet)

티라미슈처럼 부드러운 재즈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음악은 지금 사랑을 하는 연인들에게 바칩니다..’
‘이 곡은 저의 아내가 좋아하는 곡이에요..’

바비 왓슨-'기네스 재즈 페스티벌'

바비 왓슨 올스타즈(Bobby Watson Allstars)

카카오 85% 초콜릿 퐁듀처럼 진하고 강렬한 재즈를 공연합니다.
마치 연극과 서커스를 합쳐 놓은듯 흥미진진한 무대.
공중 그네 점프를 하는 서커스 단원이 옆 그네로 옮겨 뛰듯,
바비 왓슨이 뛰어 들어와 색소폰을 불고는, 자연스럽게 무대 옆으로 옮겨 갑니다.
무대는 다시 피아노와 더블 베이스, 그리고 드럼의 목소리로 가득 찹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재즈 공연을 제대로 ‘보기’는 처음입니다.
‘아! 이 소리가 저 달걀 거품기처럼 생긴 브러쉬 스틱으로 두들기는 소리였구나.’
재즈의 보는 재미를 선사해준 공연이었어요.

기네스 맥주 파인트를 두잔 마시며 즐겁게 공연을 보고 나오니,
하늘에서 비가 쏟아집니다.
아일랜드 다운 이 날씨는 '웰컴 투 아일랜드!'라 외치는군요.
빗속을 자전거로 달려 집으로 돌아왔어요.
씻고 침대에 누우니 공연때 들었던 음악이 귓속에 메아리 칩니다.
그 메아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었어요.:D

내년엔 코크 기네스 재즈 페스티벌 어떠세요?

코크 기네스 재즈 페스티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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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예술의 전당! 코크 트리스켈 아트센터.

코크 트리스켈 아트센터

입구-'트리스켈 아트센터'

‘반나절이면 한 바퀴 다 돌 수 있는 동네에, 즐길 거리가 이렇게 많다니!’
코크에 도착한 첫날 지도를 받아 들고,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트리스켈 아트센터는 시내 중심에 몸을 숨긴 종합 예술 센터에요.
코크에 도착하자 마자 여러 번 찾아가려고 시도했지만 찾지 못했던 곳이에요.
인터넷으로 위치를 찾아 보니 들고 다니던 지도가 잘못되었던 것입니다.
트리스켈 아트센터는 Grand Parade거리의 Soho Bar 옆 좁은 골목인 Tobin St. 에 숨었어요.
정문은 South Main Street입니다.
트리스켈이 무슨 뜻인가 찾아봤더니 멋진 이미지가 나오네요.
뭔가 마법진 같은 분위기?
도막사라무를 외치면 그랑죠가 튀어나올것 같은 무늬더군요.
궁금하면 한번 찾아보세요.:D
트리스켈 아트센터에선 무엇을 즐길 수 있을까요?
라이브 콘서트, 미술 전시, 영화 상영, 예술 관련 강좌 까지!
마음만 먹으면 한 곳에서 다양한 예술을 누리는 게 가능합니다.
바로 이곳 트리스켈 아트센터에서 말이에요.

공연장-'트리스켈 아트센터'

제가 갔을 땐 브라이언 크로티(b r í a n c r o t t y ) 의 비주얼 아트 전시회가 한창이었습니다.
제 취향의 그림이라 흥미롭게 잘 봤어요.
다른 층에는 건축과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설계한 이상적인 교육 공간 모델이 전시 중이군요.
환경과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고려한 설계가 인상적이었어요.:D
코크에서 지내는 동안, 종종 트리스켈 아트센터에 들러 예술을 만나야겠습니다!

트리스켈 아트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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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크에서 저의 교통을 책임질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코크 교통 수단. 자전거.

자전거-'코크 교통 수단. 자전거.'

저는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삼십 분 떨어진 조용한 동네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동네에요.
그런데 어디 나가려면 큰맘 먹고 나가야 합니다.
한번 나가는 건 그렇다고 쳐도, 하루 두 번 이상 나가려면 움직이다가 하루가 다 흘러가죠.
그래서 코크에서 타고 다닐 자전거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에서 일 다닐 때 자전거로 출퇴근을 고려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동호회까지 가입을 했었는데,
자전거가 일주일 만에 퍼져버려서 아쉽게도 자전거 출퇴근을 접었었죠.
이번에 제가 구입한 보급형 자전거의 사양은 다음과 같아요.

Raleigh Explore Mens mountain Bike

Frameset: Lightweight Alloy frame
Forkset: Suspension front fork Sli> Gearset: 18speed Shimano with Revoshift shifters
Brakeset: Alloy V-Brakes
Wheelset: Alloy rims with smooth rolling MTB tyres
Controls: Quill stem with MTB style riser bar
Finishing Kit: MTB saddle

고가의 안전장비도 마련했습니다.

반사 조끼-'코크 교통 수단. 자전거.'

‘공사중 마네킹’이 입고 있는 조끼에요.
밤길을 다니다 차에 치일 위험이 30%정도 줄어들죠.(나머지 70%는 운에..)

자전거를 좋아하는 친구가 하나 있어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건 물론이고, 매년 자전거로 제주도를 한 바퀴씩 돌고 오는 친구에요.
한국에서 자전거를 샀다면 전문가인 그 친구에게 물어 봤을 텐데,
아쉽게도 이곳은 먼나라 이웃나라 아일랜드입니다.
이번에 자전거를 살 때 저의 고려 사항은 ‘잘 굴러가는 자전거’였습니다.
잘 굴러가요.
코크 시내에 나가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내리막길이라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도 시내까지 편하게 저를 데려다 주죠.
올라올 땐 어떻게 하냐고요?
이 자전거에 붙은 패시브 효과 하나를 빼 먹었군요.

패시브 : 삼 개월 이상 타면, 허벅지를 적토마와 같이 만들어 준다.

내려갈 때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 갈 정도면, 올라올 땐 죽어라 밟아야 하겠죠?
힘은 좀 들지만, 이동 시간을 반 이상 줄여 줘요!
아일랜드에서 살 집과 교통 수단을 구했으니, 이제 일만 구하면 되겠군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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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아일랜드의 감옥. 코크 시티 자올에 다녀왔습니다.

코크 시티 자올

며칠 전 밤이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분위기 잡는 이 건물을 마주쳤죠.
'음 뭔가 비밀이 있을법한 곳이군.'
언제 한번 들러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맑음이네요?
화창한 일요일.
거리도 부담 없으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코크 시티 자올을 향해 떠났습니다.
제가 사는 집에서 십 분 정도 걸으면, 코크 시티 자올이에요.
카메라와 입장료만 달랑 들고,
슬리퍼 신고 동네 슈퍼 가듯 코크의 유명 관광지로 향했죠.

입구-'코크 시티 자올'

각지고 차가운 색상의 돌 건물.
건물 입구부터 딱 감옥 같은 분위기가 저를 압박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감옥 내부를 구경합니다.
곳곳에 마네킹을 세워놓고 눕혀놓고 앉혀놓았습니다.
'이 수감자는 옷을 훔쳐서 갇혔음.'
'이 수감자는 빵을 훔쳐서 갇혔음.'
'이 수감자는 술주정뱅이라 갇혔음.'
'이 수감자는..'
"으헉!!!"
마네킹이 움직입니다.
"오우 쏘리."
다른 관광객이군요.
심장이 약한 사람은 조심해야겠어요.
움직이는 마네킹(?)이 있던 그 방은 죄수 체험을 할 수 있는 방입니다.

죄수체험-'코크 시티 자올'

죄수용 침대에 누워볼 수도 있고, 감방문을 잠글 수도 있죠.
문을 닫고 들어가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래도 창문은 달려 있구나.'
'끼이이익.'
"으헉! 쏘리."
감방문을 연 관광객이 저를 보곤 소스라치게 놀라며 외치더군요.
'마네킹이 움직여?!'
라고 생각했겠죠.^^;

탈출이 쉽지 않아-'코크 시티 자올'

감방에서 바라본 복도는 예전에 재미있게 했던 메탈기어 솔리드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합니다.
'들키지 않고 탈출할 수 있을까?'

멋진 나무-'코크 시티 자올'

밖으로 나오니 뒤뜰에 멋진 나무가 자태를 뽐냅니다.
19세기에도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었을듯한 나무.
뒷마당에선 죄수들이 운동 삼아 산책을 했다고 하더군요.
단 죄수들끼리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규칙이 있었답니다.
수도승 같은 생활을 해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죄수들이 여럿 미쳤답니다.
코크 시티 자올.
나름의 이야기가 있는 흥미로운 관광지였어요.

코크 시티 자올 주소
CORK CITY GAOL,
Convent Avenue, Sunday's Well, Cork City, Ireland.

코크 시티 자올 홈페이지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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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 도심에서 가까운 발링커릭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발링커릭 공원


오랜만에 하늘에 태양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제가 아일랜드에 도착한 이후로 처음인 것 같군요.
집 나간 고양이를 다시 만났을 때처럼 반가와요.
이런 날 방구석에 처박혀 있긴 아쉽죠.
광합성을 하려고,
동네 친구와 근처의 발링커릭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1794년부터 1903년까지 화약 공장이 있던 곳인데요.
20세기에 코크 주에서 이곳을 사서 공원으로 만들었어요.

냇가-'발링커릭 공원'

물이 흐르고!

옛 화약 공장터-'발링커릭 공원'

녹음이 우거진 곳!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공원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날씨가 좋은 편이라 그런지 꽤 많은 사람이 산책을 나왔더군요.
다들 간만에 해를 봐서 그런지 표정이 밝습니다.

냇가에서-'발링커릭 공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요.:D
도심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자연.
코크 발링커릭 공원이었습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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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인터넷을 신청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습니다.

인터넷 신청하기


크게 네 종류의 인터넷 서비스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 ADSL 망을 이용하는 서비스
  • TV 망을 이용하는 서비스
  • 위성 인터넷 서비스
  • 모바일 브로드밴드

ADSL 망을 이용하는 건 전화랑 결합 상품을 이용해야 하거나,
회선 이용 요금을 따로 내야 합니다.
TV 망은 TV+전화+인터넷 복합 상품을 주로 팔고, 인터넷만 쓰려면 비싸요.
그리고 위성 인터넷은 초기 설치 비용이 많이 들죠.
모바일 브로드 밴드는 속도도 별로이고, 사용량 제한이 있어요.

2년 이상 한집에 살 것이 확실했다면,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TV+인터넷 결합 상품을 신청했을 거에요.
혹은 최첨단 위성 인터넷 설치를 한번 고려해 봤겠죠.
그도 아니면 제일 저렴한 ADSL 라인을 썼을지도..
하지만 1년 이하로 있을 저에겐 적합하지 않습니다.
약정 기간이 최소 1년이거든요.
그래서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Vodafone, O2, eMobile, 3(Three), Meteor

다섯 군데서 모바일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휴대전화를 개통한 Meteor에서 계약했다가,
윈도우 7 64비트에서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아서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그리고 O2에서 다시 계약했죠.

필요 서류

  • 신분증(여권도 됨)
  • 현재 거주지 주소
  • 주소 증명(Utility Bill, Tenant contract) 혹은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7.2Mbps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블로깅이나 메일 확인. 웹서핑엔 무리 없는 속도에요.
Pay as you go로 이용하면 7.5G를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유로에 제공합니다.
이건 통신사 대부분이 같아요.
Bill Pay로 하면, 통신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Pay as you go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바일 모뎀을 무료로 주는 것은 기본이고, 인터넷 사용도 조금 더 할 수 있게 해 주죠.
Meteor 모뎀이 제 컴퓨터에서 작동하지 않던 건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기본 12개월 계약에, 월 10G/20유로였거든요.
그런데 O2는 기본 12개월 계약에 월 15G/20유로입니다.
O2와 Three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15G/20유로),
Meteor와 eMobile이 제휴를 맺고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며((10G/20유로),
Vodafone은 제일 비쌉니다!
이 가격으로 한국에선 100Mbps 브로드밴드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으니,
우리나라는 참 축복받은 나라에요!

아일랜드 인터넷 서비스 비교는 아래 사이트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callcosts.ie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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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구제 상점 거리에서 저렴하게 쇼핑해요!

구제 상점 거리

Enable Ireland-'구제 상점 거리'
많은 짐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여행자.
이번엔 좀 오래 있을 요량으로 옷을 꾹꾹 눌러 담아 왔습니다.
주로 얇은 옷 위주로 들고 왔죠.
하지만 날씨는 점점 쌀쌀해지고, 겨울을 날 도톰한 옷이 필요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다시 입지 않을 옷이죠.
아일랜드를 떠날 때, 두꺼운 옷을 짊어지고 가진 않을 거니까요.
irish cancer society-'구제 상점 거리'

gorta-'구제 상점 거리'

Barnardos-'구제 상점 거리'

코크의 North Main Street엔 구제 상점이 많습니다.
잘만 고르면,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녀석을 집어 올 수 있죠.
저도 겨울을 나기 위해 구제 상점 거리에서 따뜻한 옷을 한 벌씩 장만하는 중입니다.
깨끗하게 입고 이곳에 기부하면, 다른 주인에게 옷이 돌아가는 방식!
참 효율적이죠?!
게다가 수익금은 여러 자선 활동에 쓰입니다.
한국에도 이런 착한 상점이 많아지면 좋겠네요.:D

코크의 구제 상점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rk City :: Irish Charity Shops Association :: ICSA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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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크에서 지낼 보금자리를 정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목의 이름 만으로도, 어떤 곳일지 쉽게 상상 할 수 있습니다.
Monastery Hill Sign-'A roost'
수도원 언덕(Monastery Hill)

Monastery Hill-'A roost'

게다가 제가 사는 곳은 이 언덕을 한참 올라가야 있는 곳.
집으로 가는 길목 이름은 무려 수도원 가까이(Monastery Close).
정말 수도원처럼 고요하고 좋은 곳입니다.
볼륨을 1이나 2로 해 놓고 음악을 들어도 잘 들릴 정도죠.
2로 들으면 옆방에서 시끄럽다고 하지 않을까 생각될 만큼 조용해요.

창 밖 풍경-'A roost'

창밖은 한 폭의 풍경화.

길목 풍경-'A roost'

시내로 가는 길목의 풍경 또한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곳이! 제 마음에 쏙 드는 보금자리 입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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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하기


코크에 도착해서 가장 시급했던 일.
집 구하기 입니다.
보통 집 한 채에 4~6명이 함께 살죠.
혼자서 집을 빌리려면 부담이 크니까요.
전화기를 개통하자 마자 이리저리 연락을 넣었습니다.
초반엔 문자로 연락을 해 보았어요.
이건 답장이 온다는 보장도 없고,
긍정적인 대답을 받는다는 보장은 더더욱 없죠.
UCC(University College Cork)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라 그런지,
방 구하기가 영 어렵군요.
몇 시간 전에 올라온 광고에 연락을 넣어도,
“미안 이미 나갔어. 좋은 방 구하길 바라.”
라는 답을 얻을 뿐이죠.
시끌시끌한 도로 변에 위치한, 닭장 같은 아파트는 구할 수 있겠지만...
저는 좀 조용한 곳에 숙소를 얻고 싶었어요.
그래서 학교와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 위주로 검색 했습니다.
문자는 집어 치우고 냅다 전화를 걸었죠.
“안녕하세요? 나는 원한다. 집을. 보금자리를.”
여러 번 연락한 끝에 아직 방이 나가지 않았다는 곳을 찾았습니다.
방을 보러 가는 길.
‘걸어서 이십 분이라며?!’
약속 시간보다 여유롭게 도착하도록 반 시간 전에 출발을 했는데..
오히려 십 분을 늦었습니다.
도보 오 분 거리.
걸어서 십 분.
여기서 ‘걸어서’라는 건 정정 해야 합니다.
‘경보로’ 혹은 ‘뛰다시피 걸어서’라 말이죠.
한국이나 아일랜드나.. 그 ‘걸어서’ 기준은 같은듯 하죠?
‘멀다. 썩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집어 치워야지.’
투덜대며 도착한 집.
하지만 정말 마음에 들어서 이 곳에 살기로 결정했습니다.:D

아일랜드에서 집 구하는 사이트

집 구하는 사이트는 꽤 여러곳이 있지만, 아래 네 곳이 가장 자주 업데이트 되더라고요.
Daft.ie - 약도를 이용한 검색이 있어서 편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Easy Roommate -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검색을 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사람은 별로 없어요.
Gumtree.ie - 집, 자동차, 옷, 직장까지 모든 광고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많이들 써요.
Advertise.ie - 집, 자동차, 옷, 직장까지 모든 광고가 올라오는 곳이에요. 이용자가 많습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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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다운?! 미술관. 코크 크로포드 미술관

크로포드 미술관


미술관 건물-'크로포드 미술관'
미술관 규모는 크지 않아요.
하지만 여유롭게 그림을 감상하기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붐비지 않거든요!
아일랜드 미술관이라 그럴까요?
그림 속 사람들이 왠지 모두 아이리쉬처럼 생겼어요.:D
삼 층까지 있는 미술관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전시한 곳과, 특별전 부분이죠.
제가 갔을 땐 ‘중력’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시선을 끄는 즐거운 작품이 눈에 자주 띄었어요.
새로운 특별전이 열릴 때 마다 크로포드 미술관에 놀러가야 겠습니다.:D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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