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며 즐기는 재즈. 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제가 즐겨 찾는 음악 잔치입니다.
이 년 만에 자라섬을 찾았더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더군요.
우선 그전엔 주 무대를 빼곤 이리저리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이번엔 메인 무대 가는 길을 입장 시간 전까지 막아놔서인지 답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년부터 이렇게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기다림-'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지금껏 자라섬에서 줄 선 적이 없는데,
늦게 가면 자리가 없다는 소리에 함께 한 일행들과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인기 놀이기구를 타려고 기다리는 기분이었어요.
꽤 오래 기다렸는데, 날씨가 화창한데다 희미하게 음악 소리도 들려와서 그런지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돗자리 깔고 앉아 수다 떠는 것도 나름 재미나잖아요?

행진-'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입장하라기에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마구 앞으로 달려갑니다.
커다란 짐을 메고 뛰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난민 같았어요.
신 나게 북을 치는 행진을 그냥 지나쳐 달려가네요.
잔치를 즐기러 와서 저렇게 죽자고 뛰어야 하는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리-'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뭐 아무튼 꽤 앞쪽에 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몇 회였나 기억은 안 나지만, 사람이 지나다닐 통로를 빼고 돗자리를 깔게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하긴 그때 사람들이 줄을 무시하고 막 깔아서 별 소용이 없었지만,
다음엔 길을 좀 남기고 자리를 깔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화장실이라도 한번 다녀오려면 돗자리 사이의 공간을 찾아 미로처럼 한참 헤매야 하거든요.^^;

무장-'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저녁거리를 좀 사 와서 자리에 앉으니, 곧 해가 떨어집니다.
날씨가 다른 때보다 많이 따듯해서 떨지 않았어요.
추위에 떨까 봐 완전 무장한 게 무색할 정도로 날씨가 좋았거든요.

공연-'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9th Jarasum jazz festival)'

공연 참 멋졌습니다.
특히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가 기대만큼 멋졌어요.
사람들이 일어나서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바닥에서 어깨춤이나 들썩인 게 좀 아쉬웠지만요.
외곽이나 카메라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면 맘껏 뛰어놀았을텐데 말입니다.

제9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벌써 다섯 번이나 이 잔치를 찾았군요.
갈 때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지요.
이번에는 딱히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잔치라기보단 콘서트처럼 느껴졌거든요.
공연은 멋지지만,
맘 편히 즐기는 잔치 분위기는 회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음악 감상’을 하러 찾는 장소가 아니라,
음악 잔치’를 즐기는 곳이면 좋겠어요.
내년엔 10회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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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재즈 기타리스트. 에두아르두 니에블라.

Eduardo Niebla concert.

‘아일랜드는 정해진 시간보다 공연을 좀 늦게 시작하지.’
느긋하게 십오 분쯤 지나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마치 공연이 없는 날처럼 한적한 입구.
스페인 출신의 에두아르두 니에블라는 제 시간에 공연을 시작했군요!
공연장에 들어가니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정열적인 기운이 느껴졌어요.
마치 기타로 사물놀이 공연을 하는 듯했습니다.
한창 잘 듣던 중 1부 공연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 후에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Eduardo Niebla concert.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리네요.
밤에 모닥불 펴놓고 둘러 앉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 주위를 돌며 추는 춤도..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여요.
바른 자세로 가만히 앉아 이 공연을 보니까요.
이런 공연장 분위기가 좀 아쉬웠습니다.
어쨌건 맥주가 흘러들어간 목에서 추임새가 튀어나오는군요.
“얼쑤!”
“어허!”
“잘한다!”
사람들은 묵묵히 곡이 끝날 때까지 차려자세를 풀지 않다가,
곡이 끝나니 일제히 손뼉을 칩니다.

에두아르두 니에블라.
이 아저씨를 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참 멋졌어요!
자기가 가진 최고의 행복을 나누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광활한 들판에서, 모닥불 옆에 둘러앉아 들었다면 더욱 감동이었을 듯해요.
하긴 그런 데선 어떤 음악이야 감동이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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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 팝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오후의 댄스 파티.

댄스 파티 - Lord Mayor’s Tea Dance 2012
지난 일요일의 한적한 오후, 다과를 나누고 춤을 추는 티 댄스 파티가 열렸습니다.
요한 스트라우스부터 아바까지 다양한 라이브 음악에 맞추어 춤을 즐기는 행사였죠.
왈츠, 탱고, 락앤롤등 다양한 춤을 추는 사람들 구경을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흐르더라고요.

댄스 파티 - Lord Mayor’s Tea Dance 2012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신나게 스텝을 밟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흥겨워요~
그리고 파티 중간 중간에 이벤트성 공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코크 팝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목청 좋은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땐.
많은 사람이 시끌벅적 떠드는 걸 멈추고 무대에 시선을 집중했어요.

코크 팝스 오케스트라 - Lord Mayor’s Tea Dance 2012

저도 곡이 끝날 때 까지 노래에 푹 빠져있었네요.
고대 바다의 여신 세이렌의 노랫소리에 홀린 수많은 선원이,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게 이해가 됩니다.
또하나 즐거웠던 이벤트는 스윙댄스 공연이에요.
춤 경력 십오 년 차의 부부가 선보이는 흥겨운 춤사위!
고수의 풍모가 느껴지는 공연이었어요.
저는 몇 친구들과 함께 심샘(Shimsham) 공연을 했습니다.
심샘(ShimSham)이 뭐냐고요?
전세계 스윙 댄서들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재즈 루틴이에요.

올해 공연을 한번 하고 싶었는데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했군요.:D
시규모의 큰행사에서 공연을 해 보기는 처음이에요.
이층 발코니까지 가득찬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터라 약간 긴장되긴 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고, 신나게 잘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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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싱어송 라이터. 아그네스 오벨.

'아그네스 오벨(Agnes Obel)?'
전혀 생소한 이름이었습니다.
종종 구경하는 코크의 트리스켈 아트센터의 공연 일정에서,
그녀의 이름을 발견하기 전까진 말이죠.
공연 정보란에는 약간의 소개와 동영상 하나가 보였어요.
'으흠 덴마크 사람이구만.'
본보기로 올라온 노래를 들으며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지 끌리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다.’
공연을 보러 갈까 말까.
잠시 망설였지만,
느낌을 믿어보기로 했죠.
다음날 바로 표를 예매하고,
공연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본 이름이지만,
이 동네에선 꽤 이름을 날리는 가수인가봐요.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Agnes Obel Concert'

공연장 이층까지 아그네스 오벨을 보러온 사람으로 붐볐거든요.
‘이번엔 이층에서 한번 공연을 볼까?’
트리스켈 아트센터에 올 때마다 일층에서 공연을 봤는데,
이번엔 왠지 이 층이 끌리더군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기네스 맥주를 한잔 하며, 공연을 즐겼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가수-'Agnes Obel Concert'

동네 가수가 잠깐 나와서 분위기를 띄우고,
본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이 동영상은 아그네스 오벨의 리버사이드(Agnes Obel - Riverside) 공식 동영상 입니다.
아그네스 오벨의 목소리는 역시나 매력적이더군요.
라이브로 들으니 공연을 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르익은 공연-'Agnes Obel Concert'

그리고 아그네스 오벨의 목소리보다 더 감동을 준건,
첼로를 연주하는 안네 뮐러(Anne Müller)였습니다.
첼로 스펠링도 몰랐는데 안네 뮐러 덕분에 cello를 검색까지 해봤네요.
그녀의 연주에서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뜬금없지만 그녀의 첼로 연주를 듣고,
북을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분명 첼로는 현악기일진데,
왜 커다란 북이 생각날까요?
코크가 점점 더 마음에 듭니다.
한적하고 고요한 조그만 동네의 장점과,
문화 공연을 마음껏 즐기는 대도시의 장점을 모두 가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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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쁨을 노래하는 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
팜플렛-'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

이십 대 초반에 어떤 영화를 보며 감동을 받으셨나요?
횃불로 날아드는 나방처럼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허우적대던 때.
이프 온리를 보고 눈물을 훔치며 생각했어요.
‘그래. 있을 때 잘 해야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며 사랑엔 책임이 따른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고,
클로져를 통해 복잡한 어른들의 삶을 배웠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며 영화 같은 사랑을 꿈꿨고,
원스를 보며 사랑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란 걸 느꼈죠.
영화 원스에서 진공청소기를 질질 끌고 다니던 여자 주인공 기억하시나요?
애절함이 묻어나는 목소리의 주인공인 그녀가, 마르게타 이글로바 입니다.
여기 아일랜드에서 ‘브로콜리 너마저’나 ‘10cm’의 공연이 열리진 않는 게 아쉽지만,
운이 좋은지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라이브 연주를 듣네요.:D
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 중 뜻밖의 반가운 리듬을 만났습니다.

공연-'마르게타 이글로바 공연'

이란에서 자란 드러머가 징만한 크기의 북을 손에 들고 독주 하는 순간이었죠.
‘덩 기덕 쿵 더러러러 쿵 기덕 쿵덕’
아니 이건 굿거리장단이잖아!
아일랜드에서 보는 공연이 마치 내한 공연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네요.:D



마르게타 이글로바.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건반 위를 가볍게 뛰어다니는 소리가 저의 감성을 깨웁니다.
몽환적인 목소리는 막 깨어난 감성의 손을 잡고 사랑과 기쁨의 이야기 속으로 안내하네요.
‘아! 이곳에 정말 잘 왔어.’
감동의 공연.
저는 행복합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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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의 음악이 뮤지컬로! 뮤지컬 Street Life!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
신 나는 DOC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뮤지컬 스트릿라이프의 무대를 바라보며, 반은 공연에 정신이 가 있고, 반은 딴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건. 종소리를 듣고 침을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익숙한 음악을 들을 때면 그 음악을 듣던 때의 추억이 생각나서였어요. 삶과 사랑. 너무나도 익숙한 주제와 음악 속에. 머릿속에서 그 시절 앨범을 한 장씩 넘겨 봅니다. 십 대에서 이 십대 초반까지. "턴테이블 하나! MIC 하나! 그리고 Buddha!" 노래방 소파 위를 뛰어다니며, 스트릿 라이프를 부르던 친구들. 사랑에 웃고. 울부짖고. 말없이 소주잔을 기울이던 시절... 한편의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 공연장. 그곳에서 저는 두 편의 뮤지컬을 보았습니다. DJ DOC의 음악을 즐겨듣던 이삼십대라면. 한 편 가격으로 두 편의 뮤지컬을 볼 수 있는 착한 뮤지컬이에요.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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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이께서 참 좋아하십니다. 세시봉.
그중에서도 특히 송창식씨를 좋아하시죠.
월요일에 보령 머드 축제장을 찾은 이유는,
바로 7080 세시봉이 공연을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객석은 이미 사십 대, 오십 대 소녀(?!) 부대로 가득 차 있더군요.
어무이와 저도 일찌감치 적당한 자리를 잡아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무대에 선 세시봉 멤버들(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 세시봉 콘서트 (C'est si bon concert)
무대에 선 세시봉 멤버들(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 세시봉 콘서트

드디어 막이 오르고!
열열한 환호를 받으며 시작된 7080 세시봉 콘서트!
분명 제가 태어나기도 전 노래인데, 왜 대부분 익숙한 걸까요?
사십 일 년 전에 대천 해수욕장에서 만들었다는 '조개껍질 묶어'는,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불렀던 거 같아요.
또한 어린이날 놀이 공원에 가면 흘러나오곤 했던 노래죠.
기타 좀 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벤쳐스의 명곡 연주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에 다닐 적이었죠.
기타에 빠진 친구가 추천해 줘서 샀던 벤쳐스의 앨범.
저는 기타를 두 시간 쳐보고 손가락이 아파서 때려 쳤습니다.
어휴.
손가락에 피가 안 통했어요.
존경합니다 기타리스트 분들.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는 CM송 메들리.
어릴 적 TV를 틀었다 하면, 흘러나오던 광고 음악을,
7080 세시봉 콘서트에서 몽땅 들은 것 같아요.
노래 몇 곡 듣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흘러갑니다.
찾아 듣던 노래도 아닌데, 묘하게 익숙한 노래들.
그리고 처음 듣는 노래라도, 내공이 실린 목소리 만으로 충분히 즐겁습니다.
저는 송창식씨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참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이번 콘서트에서는 들을 수 없었네요.
다음에 또 세시봉 콘서트에 가게 된다면, '아자자자자자!'를 들을 수 있을까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조만간 집에 있는 트윈 폴리오 음반을 한 번 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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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공연장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7th Jarasum Jazz festival Korea
주 공연장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주 공연장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7th Jarasum Jazz festival Korea 주 공연장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불꽃놀이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7th Jarasum Jazz festival Korea
개막식 불꽃놀이 - 제7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즐기기 시작한지 4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찾았던 4회때 빗소리와 어우러진 섹소폰 연주가 생각나네요.

그땐 공연장 말고는 허허벌판이었는데,

점점 즐길꺼리가 늘어가는군요.

개막식이 열리는 15일에 자라섬에 다녀왔는데,

예전에 본 개막식 때 보다 불꽃놀이가 좀 더 화려해 보였어요.

음악은 참 좋았지만,

추워서 끝까지 못 즐기고 돌아온 것이 좀 아쉽군요.

그동안 겪었던 추위때문에, 한겨울용 외투를 가져가 입었는데도 손이 얼더라구요.^^;

다음엔 장갑도 끼고 손난로도 준비해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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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공연을 못보아서 그런지 색다른 공연들이 눈에 띄였습니다.

"파티컬이 도대체 뭐야?"

그중에 유독 눈에 띄던 파티컬 십이야.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에요.

배우들이 노래도 잘하고,

분위기도 잘 띄워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좋았어요.

마지막에 너무 급한 진행이 아쉬웠지만,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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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재즈페스티벌,jarajazz,jazz festival]

이미지출처 : blog.daum.net

4회때 처음 알게되서 가본후로, 올해로 3번째 자라섬을 찾았다.

추운날씨탓에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음악이 있고, 푸짐한 음식과 술한잔과 함께 추위를 이겨내며 즐겁게 놀고 왔다.

일요일에 가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음악을 공부하고 듣는편이 아니라, 아티스트들은 잘 모르지만..

그들의 음악은 내귀를 즐겁게 해주고 입으로 들어가는 술의 향을 감미롭게 해주었다.

아코디언연주를 듣는걸 좋아하는 나에게 리차드 갈리아노 탱가리아 퀄텟이 즐거움을 줬고,

디디 브릿지워터와 서울 재즈 빅밴드는 는 시원스러운 목소리와 흥겨운 음악으로 공연을 보며 찬바람에 식은몸을, 춤을추며 따뜻히  만들수 있게 해주었다.

이번에 가장 좋았던점은, 돗자리를 깔 수 있는 공간을 줄로 세워놔서,

사람들이 지나다닐 공간도 없이 돗자리로 바닥을 가닥 매우는 상황이 없었다는 것이다!
(앞쪽은 그런거 상관없이 다 깔아놓긴 했지만..)

메인무대 뒷편에 다른 무대도 있어서 뒤쪽에 앉았을때 앞뒤소리가 다 들려서 산만했다는 점은 좀 아쉬웠다.

어쨌거나 이번에도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음악은 잘 모르지만, 그곳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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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hird time, after when I heard about it.

Cold weather make me tired, but music and delicious food did meets hardship with me.

I visited there on saturday before.

I don't know about any jazz artists,but they putted seasoning to our food and makes my ear noble.

Richard galliano's accordion was so sweet.

Dee Dee Bridgewater & Seoul Jazz Big Band make me excited.

I don't know about music, but whenever there is inter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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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색즉시공 [뮤지컬,색즉시공]

이미지출처 : moviediary.tistory.com

영화로는 1편만 보고, 2편은 못봤는데 연극으로 보게 되었다.

6호선 대흥역의 마포 아트센터 아트홀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가봤다.



공연전에 시간여유가 있어서 밥을 먹으러 돌아다니는데, 낯선곳이라 분식으로 허기를 때우고 좀더 둘러보니,



맛집삘이 나는곳이 좀 보였다.



분식으로 뭔가 부족한거 같아서 달달한 붕어빵이라도 한마리 잡아먹어볼까 하고 한참을 걸었지만…



이 동네 사람들에겐 별로 인기가 없는것인지, 분식집이나 피자집, 토스트가게는 많았는데..

붕어빵 파는곳이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슈퍼에서 초코렛과 캔커피를 사서 마시고는 공연장에 입장했다.



마포 아트센터. 깨끗했다.



아쉬운점이라면 좌석의 앞뒤 높이가 차이가 안나서 앞에 누가 앉느냐에 따라 공연이 잘 안보일 수도 있다는거?



영화 줄거리와 비슷하게,



차력단 나오고.. 응원단 나오고~



연애와 사랑 그리고 아픔. 짝사랑. 이런것들을 소재로 재미있게 보여줬다.



별로 특색없는 스토리이긴 하지만,



이날 배우들 컨디션이 괜찮았는지



노래도 멋지게 잘하고, 중간중간 웃겨주기도 하고, 즐거운 공연이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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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살아보고 결혼하자.(Cheaters) [新 살아보고 결혼하자,연극,사기꾼들,Cheaters]

이미지출처 : mibo.tistory.com


오랜만에 본 연극 新 살아보고 결혼하자.



보통 대학로에 가면 2번출구쪽에서 공연을 봤던거 같은데,



이 연극을 공연하는 솔나무극장은 혜화역 3번 출구쪽으로 나와서 꽤 들어가야 있었다.



극장을 가는중에 맛있어 보이는 일본식 우동(?) 을 파는 집도 지나치고, 분위기가 괜찮아 보이는 까페도 몇군데 지나쳐서 극장에 도착했다.



문사모 초대공연으로 동반인 50%할인이 되었는데, 현금이 없어서 편의점가서 현금을 찾아가지고 왔다.



연극은 꽤 길었는데,



초반부는 바람피는 중년의 두커플과,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플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이제 그 사람들의 가정으로 시점이 옮겨가서,



혼전 동거문제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보는내내 지루함을 몰랐고,



연애,결혼,가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미있게 잘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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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춤 -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사춤,댄스컬,종로,사랑하면 춤을 춰라]



올해 목표를 몸치탈출로 잡은 나는..



부쩍 춤에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마침 댄스컬이라는 쟝르의 재미있는 공연이 있어서 보고 왔다.



이날 비도 많이오고, 다룰줄 아는 악기도 하나 없는 나는 낙원상가에서 해매이다가,



겨우 사춤 전용극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스토리는 한마디로



‘주인공이 여러 시련을 이겨내며, 춤의 고수가 된다!’ 라는 내용이다.



공연 끝날때 쯤 관객 모두가 간단한 동작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부분이 있었는데,



나에겐 별로 간단하지 않았다.ㅎㅎ



크게, 무용팀과 B-boy팀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춤을 보여줬는데,



다양한 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춤!’ 신나고, 아무런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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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Musical Grease)[뮤지컬,그리스,대학로,Musical,Grease]



오랜만에 본 뮤지컬을 보았다. 그리스.



옛날 영화로도 있다는데 영화를 못봐서, 비교를 해볼수는 없고..



배우들이 참 개성있었고,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많이 흘러나왔고, 배우들의 연기와 잘 어우러졌다.



이번에 스윙댄스 배우는데, 베우들이 춤들을 잘춰서,



‘나도 몇개월 배우면 저렇게 점프뛰고 날라다니는 실력의 고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ㅎㅎ



내용도 심각한 내용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고,



그야말로 편안하게 한바탕 웃을 수 있는 뮤지컬을 보러 가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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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목소리를 가진 비 더 보이스(Be the voice)가 14일에 내한을 했었다.



비 더 보이스(Be the voice) 내한공연[비 더 보이스,Be the voice,내한공연]



역시나 편안한 그 목소리를 들려주고 간 그들..



공연내내 나의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준 그들..



멋졌다!



예전엔 시끄러운 음악들을 좋아했는데,



요즘에 듣는 음악들을 보면 조용한 음악들의 비중이 꽤 커졌다.



나이를 먹고 있는건가?!




[ Be the voice - Altogether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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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칼렛 [스칼렛,대학로,뮤지컬]

이미지출처 : www.otr.co.kr

대학로에 도착하니 갑자기 비가 많이와서 우산을 사들고,

빗길을 걸어 예술마당에 도착했다.



휴게실도 깔끔하게 잘 되있었고, 자리도 제일 앞줄 가운데 좋은 자리였다.



시작부터 끝까지 주욱 바이올린 선율이 흘러 나와서 분위기가 있었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들을 때론 진지하게,



때론 경쾌하게 보여주었다.



아무리 심각한 부분에서도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지 않도록 재치있게 분위기를 살려준점도 마음에 들었다.



뮤지컬 스칼렛.



설령 ‘아! 이것 정말 멋지다!’ 라는 감탄은 나오지 않더라도,



보면 후회하지 않을 괜찮은 뮤지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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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더플로어2 (Burn the floor) [춤,공연,번더플로어,dance,burn the floor]



처음 접해본 댄스쇼.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쇼였다.



그야말로 편안하게 웃으며 즐길수 있는 쇼였다.



시대별로 유행(?) 했던 춤에 대해 약간의 설명과,

열정적인 춤들을 보여주었는데,

춤도 춤이지만 음악과 노래도 좋았다.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호흡을 맞추어 춤을 추는 모습이 멋졌다.



공연 스크린 - 번더플로어2 (Burn the floor) [춤,공연,번더플로어,dance,burn the floor]

[Intermission - 쉬는시간에 찍은 스크린1]

공연 스크린 - 번더플로어2 (Burn the floor) [춤,공연,번더플로어,dance,burn the floor]

[Intermission - 쉬는시간에 찍은 스크린2]



댄서 - 번더플로어2 (Burn the floor) [춤,공연,번더플로어,dance,burn the floor]
[사인행사를 하기 위해 나온 댄서- 카메라만 들이밀어서 찍었더니 초점이 안맞는다.]



한마디로 ‘유쾌’한 공연이었다.



이 공연을 보고 나니, 춤바람이 왜 나는지 알 것도 같다.^^;



나중에 또 이와 비슷한 공연이 있다면, 또 보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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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재즈페스티벌,jarajazz,jazz festival]



이번에 열린 제 4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재즈페스티벌,jarajazz,jazz festival]



다행히 토요일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꽤 괜찮은 환경에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송홍섭 밴드 분들이 시작부터 흥을 띄우고는, 료타코마츄& 탱기스트의 연주에서는 정말 눈을 크게 뜨게 만들어 주었고, 입이 귓가에 걸리도록 행복을 선사해 주었다. 확실히 탁 트인 공간에서 직접 연주를 들으니 분위기와 더불어 더 큰 감동을 주었다.



그 다음엔 재즈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다는 프로젝트 그룹(?)이 나와서 연주했는데, 드러머인 하비 메이슨씨가 가장 인상깊었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 답게, 스텐리 클락과 조지듀크씨가 멋진 무대를 선사해 주어서 내년에 5회 페스티벌이 열리면 꼭 다시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재즈페스티벌,jarajazz,jazz festival]

재즈 스테이지의 공연이 끝나고, 파티스테이지에 가서 MC스나이퍼와 아웃사이더 BK 분들의 흥겨운 공연으로 토요일을 즐겁게 마무리 하였다.

스나이퍼씨가 관객들의 호응이 약해서 기분이 좀 상해있었는지 앵콜곡을 안해주고 가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일요일엔 뮤직 아일랜드에서 비를 맞으며, 스칸디나비아 재즈 페스티벌을 관람하였는데, 토요일에 듣지 못했던 섹소폰 연주를 들을수 있어서 뿌듯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재즈페스티벌,jarajazz,jazz festival]



무대에서

아쉬웠던점이 몇가지 있었는데, 음향기기 세팅이 제대로 되지않아 소리가 튀었던것과, 베이스 소리를 잘 잡아주지 못했던것, 조명이 자꾸 실수를 했던것 등의 사소한(?) 아쉬움들도 있었지만, 음악을 감상하는데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하지만.. 수준낮은 관객들이 대량으로 난입하여 난장을 치는판에 좋은곳에 와서 기분이 몹시 불쾌해졌다. 난장을 치는 대표적인 케이스들은..




첫째는 1시간 이상 기다려서 꽤 괜찮은 자리에 돗자리를 깔았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약간의 통로를 내 두었다. 그래야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을테니까...



그러나 무개념 관객들이 난입하여 통로빼곡빼곡 엉덩이를 붙이기 시작하고 결국 난장판이 되어 사람들은 돗자리 위로 뛰어다녀야만 했다.



전에 보았던 2차선 도로에 주차하고 은행 다녀오는 아줌마가 문득 생각났고,

이 사람들은 잠시 주차도 아닌 아예 장기주차를 했으니 정말 무개념중에 무개념이었다.



둘째는 연주자들이 연주를 할 때, 큰소리로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축제니까 흥겨운것은 좋지만,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큰소리로 웃고 떠들면 함께 즐기는 자리에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무개념은..

객석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다. 아니 도대체..

이런 사람들이 어디서 쏟아져 나왔단 말인가.

공공장소에서 난장을 피우려면 집에서 티비나 보라고 말하고 싶다.



질 높은 음악 축제를 위해서는 수준높은 음악가와 무대시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관객들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번 축제때에는 더 멋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관객들의 질이 대폭 향상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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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잘못 없다.
의자는 잘못 없다. - By 맹생


연극..
어렸을 때 피노키오 보고,
1년전에 인천 예술회관에서 하는 제목도 기억 안나는 연극 보고..
세 번째인듯 싶다.
꽤 기대하고 갔는데, 극장안에 들어가니, 엄청 좁은곳에 사람을 꾸겨넣었다.
한남자의 의자에 대한 집착에 대해 소유,포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았다.
뭐 내 나름대로 해석하자면,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인과응보다.. 뭐 이런거 랄까?

주인공 의자 - 의자는 잘못 없다.[의자는 잘못없다,대학로,연극]
볼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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