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역에서 자전거로 소양댐 다녀오기.

자전거 도로-'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춘천 역에서 내려, 지도 하나 들고 소양댐을 향해 달렸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는 맛이 나더군요.
소양 2교를 건너 계속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공사 중입니다.
별수 없이 일반 도로와 인도를 오가며 조심히 탔지요.
그런데 소양 5교(춘천 순환로)를 지나 신샘밭로에 접어드니 조심히 타기가 어렵습니다.
왕복 이차선의 좁은 도로에, 인도가 없는 곳이라 자전거로 달리기에 위험해요.
커다란 덤프트럭이라도 한 대 지나가면 먼지도 자욱하고,
겁도 납니다.
소양 댐 근처에 오니, 주차장이 커다랗게 있네요.
언덕을 자전거로 오르는 게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좁고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언덕이라 많이 위험합니다.
언덕을 오르다 실수로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은 곳이지요.
그래서 자전거를 주차하고 버스로 소양댐 정상까지 올랐어요.

댐-'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댐 정상-'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소양댐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멋진 곳이에요.
댐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에 다녀와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춘천역으로 향했습니다.
신샘밭로 길이 위험해서 다른 길을 찾다가 세월교를 건넜습니다.
이쪽도 찻길이긴 하지만, 다니는 차가 그리 많지 않아서 자전거 타기가 훨씬 수월했어요.

석양-'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석양-'춘천역-소양댐 자전거 주행 정보'

석양이 저무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이날 하늘이 예술이더라고요.
자전거 도로 공사가 다 끝나면, 자전거로 다녀오기 참 좋은 길이 될 듯합니다!


코스정보

춘천역 - 소양2교 - 소양3교 - 소양5교 - 신샘밭로
- 세월교 - 춘천역

큰 지도에서 춘천역-소양댐 주행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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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누비는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백령도는 45.8제곱킬로미터로 도보로 여행하기엔 큰 섬입니다.
그렇다고 자동차를 빌리기도 어정쩡한 크기의 섬이지요.
그래서 백령도 여행을 위해 갑작스레 자전거를 사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로 꽉 채운 이틀 정도면 백령도를 두루두루 둘러보는데 큰 무리가 없어요.
글쓰기 전에 검색을 해보니, 여기에 대략적인 백령도 자전거 여행 정보가 나와 있네요.
백령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해요.


뱃길-'백령도 자전거 여행'

인천 연안부두에서 자전거를 배에 싣고 백령도로 향했습니다.
자전거는 자동차와 달리 배 탈 때 추가 요금이 없어요~

지도-'백령도 자전거 여행'

섬은 대략 이런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원래 계획은 하루는 북쪽을 보고, 다음날 남쪽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겨서 좀 다른 코스를 돌았어요.
두무진 가는 길에 산을 하나 넘었더니, 기운이 쫙 빠졌습니다.

첫째 날.
편하게 도로를 타고 갈 것을(사실 도로도 경사가 심해서 별로 편하진 않습니다.^^;) 괜히 비포장도로를 달려보고 싶어 산을 탔습니다.
'산 하나 넘으면 된다고? 그 정도야 문제없지! 내 자전거는 MTB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산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두무진 해변-'백령도 자전거 여행'

인적없이 파도 소리만 들리는 두무진 풍경이 매력적이군요.

두무진 산길-'백령도 자전거 여행'

그런데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자 경사가 가파른 산입니다.
비포장도로에요.
자전거를 끌고 산꼭대기에 올랐더니, 다행히 내리막길은 어느 정도 포장이 되어있더군요.

두무진 산길 휴식-'백령도 자전거 여행'

우선 자리 깔고 잠시 쉽니다.
저~앞에 두무진 구경에 나선 유람선이 지나가네요.
'저걸 탈 수 있을까?'
겨우 산 하나 넘었는데 눈앞엔 더 높은 산이 보였거든요.
저걸 또 넘어야 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산은 하나만 넘으면 되더군요.
두무진에 도착해 유람선을 타려고 하니, 배가 오후 세 시에나 있답니다.
다른 볼거리를 보고 다시 돌아올까 생각해 보았지만,
두무진에서 백령도 기상대 구간 언덕을 올라가다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다른 델 다 둘러보고 여길 내려갔다가 또 올라오는 건 무리야.'

기상대 가는 길-'백령도 자전거 여행'

그래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백령도 기상대에 올라갔습니다.

어릿골 해안-'백령도 자전거 여행'

기상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어릿골 해안 곡선이 예술입니다.
돗자리 깔고 잠시 쉬다가 두무진 유람선 시간에 맞추어 내려왔습니다.
두무진 바위산을 유람선 코스와 산책로를 따라 구경하고 나니, 저녁 무렵이군요.
어쨌든 두무진은 봤으니, 회 한 접시 사 들고 숙소로 들어와 잘 먹고 푹 쉬었습니다.

둘째 날.
첫날 못 본 곳을 쭉 돌아봤습니다.
사자 바위를 시작으로, 천주교회 심청각, 하늬해변 까지 북동쪽 구경을 마쳤어요.
백령도 남동쪽 콩돌해안에서 몇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도착 시각이 늦어져서 잠깐 앉았다가 일어났습니다.
갑작스레 찬바람이 불고 빗방울도 한두 방울 떨어져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어려웠어요.
쭉 달려서 중화동 교회의 무궁화 나무를 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백령도.
자전거로 여행하기 참 좋은 섬입니다.

코스모스-'백령도 자전거 여행'

담수호-'백령도 자전거 여행'

코스모스 꽃길을 달리고, 담수호 옆 의자에 잠시 앉아 쉽니다.

콩돌 해안-'백령도 자전거 여행'

언덕을 넘다가 힘이 들 땐,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땀을 식히기도 하지요.

사곶 해변-'백령도 자전거 여행'

백사장을 자전거로 달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백령도는 도로가 잘 된 편이라, 주요 볼거리는 로드를 타고 여행하기에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그러나 샛길은 포장이 덜 된 곳이 많은 편이라 MTB로 다니면 좀 더 편합니다.

대략적인 백령도 주행 기록


큰 지도에서 백령도 주행 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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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신도시 센트럴파크에서 동인천역까지 자전거 주행 정보.

동인천 쪽엔 딱히 자전거를 탈 만한 도로가 없는데,
송도 센트럴 파크에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에요.
동인천 - 송도 구간은 길이 좋은 편이고, 거리도 약 10킬로 정도로 부담 없는 거리입니다.

센트럴 파크-'송도-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센트럴 파크-'송도-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센트럴 파크-'송도-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송도 센트럴 파크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고 느긋하게 동인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암도 해안공원-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암도 해안공원 야경이 제법 볼 만하네요.

코스정보

송도 센트럴파크 - 송도 커낼워크(아트센터 대로) - 아암대로 - 중구국민체육센터 - 축향대로(SK주유소, 인스파월드) - 서해대로 - 참외전로


큰 지도에서 동인천-송도 구간 자전거 주행 정보 보기

총 주행 거리는 약 10KM 정도이고, MTB로 천천히 한 시간가량 걸렸습니다.
중간에 쉬고, 신호대기로 소요한 시간이 15분 정도입니다.
거의 평지라 주행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아직 포장이 안된 도로가 있으니, 로드 타시는 분들은 주의해서 주행하셔야 할 듯하네요.
동인천역에서 송도로 갈 때는 중구국민체육센터 옆 자전거 도로를 찾기 어려우니, SK주유소 건너편이라는 걸 염두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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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내 - 동인천 구간 자전거 주행 정보

스트라이다를 송내에서 샀습니다.
새벽 1시에 스트라이다를 넘겨받고, 집까지 시험 삼아 타고 와 보았지요.
경인로를 쭉 따라오면 되기 때문에 길 찾기는 쉬운 편입니다.
동암에서 동인천 구간은 눈에 익은 구간이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거의 모든 구간이 내리막이라 싱글 기어인 스트라이다로도 무리가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 서스펜션이 없는 스트라이다에겐 좀 힘들었습니다.
큰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라 도로 곳곳이 푹 팬 곳이 있거든요.
MTB가 아니라면 도로를 잘 확인하며 달려야 합니다.
새벽에 차가 별로 없을 때라 괜찮았지만,
출퇴근 시간 등 차가 많을 때는 자전거로 다니기 어려운 구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 말이에요.
자전거 타기에 적합한 코스는 아닙니다.

코스 정보

송내역 1번 출구 -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 - 우회전 -
경인로(46) <동수역 - 부평삼거리역 - 간석오거리역> -
경인로(42) <중앙공원 - 석암파출소 - 옛시민회관사거리 - 도화 IC - 수봉공원입구 - 제물포역 - 숭의로터리> -
제물량로 <신흥사거리 - 신포동 - 동인천>


큰 지도에서 송내-동인천 자전거 주행 정보 보기

총 주행 거리는 약 14KM이고,
스트라이다로 샤방라이딩 했더니 한 시간 걸렸습니다.
신호 대기로 소요한 시간은 십 분이 조금 넘네요.
뻥뻥 뚫린 도로이지만 신호가 꽤 있습니다.
역방향은 언덕을 올라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릴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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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 스트라이다.


삼각형 - '스트라이다 SX QR+'


요즘 운동이 부족하다는 걸 확실히 느낍니다.
몸이 찌뿌둥한 건 물론이고 성격까지 염세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안 되겠습니다.
"뭐라도 운동을 해야겠어!"
결심은 했지만,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기는 쉽지 않지요.
그때 자전거가 떠올랐습니다.
'어딜 갈 때 다른 교통수단이 아닌 자전거를 타면 운동이 저절로 되잖아?'
그렇죠. 적당히 게을러도 자전거 타는 덴 무리가 없으니까요.
사실 처음부터 스트라이다를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얼마 전에 구매한 MTB를 좀 타볼까 했지요.
근데 동네에 마땅히 자전거 탈 만한 곳이 없습니다. 덤프트럭이 먼지 풀풀 날리며 달리는 도로에서 타도 되겠지만 공기도 안 좋고 위험하기까지 하니까요.
지하철을 좀 타고 가면 괜찮은 곳이 있으나, 자전거는 주말에만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타서야 무슨 운동이 되겠어요.
언제든 맘 만 먹으면 탈 만한 녀석이 필요했습니다.
'평일에도 어디든 가지고 다닐만한 자전거는 없을까?'
알아보니 접이식 자전거는 접었을 때 수화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평일에도 전철에 휴대승차가 가능하다네요.
접는 자전거 종류가 다양하니 뭐 이때도 스트라이다를 사야겠다는 마음은 딱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조건을 고려하다 보니 스트라이다로 오게 되었어요.

'접고 펴는 것이 간단할 것'
'접었을 때 부피가 크지 않을 것'
'아무 옷이나 입고 타도 될 것'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을 만족하게 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브롬튼, 버디, 캐리미등 여러 제품이 있죠. 그런데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세 번째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물론 앞의 두 조건이 가장 중요하지만, 기왕이면 세 번째 조건까지 맞으면 좋지요.
만약 다른 제품의 가격대가 스트라이다보다 낮았다면 다른 미니벨로도 고려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가격이 스트라이다의 두 세배라. 망설임 없이 스트라이다로 왔어요.:D

뒷태 - '스트라이다 SX QR+'


접었다 - '스트라이다 SX QR+'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이라는 스트라이다.
제가 산 모델은 스트라이다 SX QR+라는 모델입니다.
예전 모델보다 프레임이 보강되었고 18인치 휠이 장착된 모델이에요.
접으면 부피가 작아서 지하철에 들고 타기에 좋겠어요.

잠깐 타보니, 일반 자전거와 다른 점이 몇 가지 느껴집니다.
우선 핸들을 조금만 틀어도 자전거 방향이 휙휙 틀어지네요.
멈추었다가 출발할 때 힘을 빡! 주면 손에도 힘이 들어가서 핸들이 꺾이더군요.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출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일반 자전거처럼 몸을 조금 숙이는 것보다,
허리를 펴고 정면을 주시하고 타는 것이 편합니다.
스트라이다가 처음이라 이런 특징이 아직 낯설어요~

스트라이다 SX QR+.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 잘 타고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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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경하러 가본 아라자전거길.

작년에 아라 자전거길 개통 소식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언제 한번 구경하러 가려고 마음을 먹었었지요.
그로부터 일 년이 지나서야 자전거를 끌고 아라자전거길을 맛봤습니다.
처음 가는 길인데도 헤맬 일 없이 길 따라 쭉 가면 한강이 나오더라고요.
도로가 잘 닦여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나 한발 자전거인 유니싸이클도 지나가네요.

탠덤 자전거-'아라 자전거길'

사이좋게 타는 탠덤 자전거도 심심치 않게 보였어요~

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아라 자전거길'

여의도 서울 마리나 인증센터-'아라 자전거길'

자전거 길 곳곳엔 전화부스 같은 인증센터가 있습니다.
수첩을 미리 구매해서 인증 도장을 찍는 곳이에요.
쉬면서 지켜보니 인증 도장 찍으러 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음엔 저도 수첩을 사서 ‘도장 꽝!’ 찍어 볼래요.

풍경-'아라 자전거길'

풍경-'아라 자전거길'

공기는 별로 좋지 않지만, 자전거 타고 강가를 달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음에 아라자전거길 갈 땐 마스크를 써야겠어요.
계양역에서 여의도까지 왕복으로 42킬로 정도 탔고,
나머지 전철역까지 왔다갔다하는 거리 등을 포함해서 60킬로를 탔어요.
저녁 먹다가 눈이 풀렸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산길을 탄 것도 아니고, 잘 정돈된 도로를 달렸는데도 힘들다니...
운동 부족이란 게 딱 티 나네요.
앞으로 자전거 열심히 타서 기초 체력을 좀 키워야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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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초보에겐 어떤 용품이 필요한가?

지금까지 살면서 자전거 탈 때 특별히 어떤 전용 장비를 산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자전거 타는데 뭐가 더 필요해? 자전거만 있으면 되지.
아! 그러고 보니 자물쇠를 샀었군요.
요즘엔 화장실 다녀오는 2분 만에 자물쇠를 끊고 훔쳐간다니, 좀 튼튼한 자물쇠가 꼭 필요하지요.
아주 깜깜한 길을 다닐 땐 자기의 위치를 알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워우워워워워!”
이런 괴성을 지르며 가면 사람들이 대충 알아차리긴 하겠지만,
창문을 꼭 닫고 가는 자동차는 소리를 못 듣고 자전거에 돌진할 가능성이 높겠죠.
이럴 땐 반사 조끼를 입어주면 생존 확률이 조금 늘어납니다.

이렇게 한둘씩 자전거 용품을 사들이다 보면 어느새 필요한 게 엄청나게 많아 보이지요.
제가 구매한 물품 몇 가지를 적어 봅니다.
직접 사용중인 것들이에요.

라오스 비앵싸이-'초보 라이더의 자전거 용품 장만기'

안전용품

  • 헬멧 - HJC R4(47,000원)
    오토바이엔 헬멧이 필수지요? 자전거도 같은 이륜차입니다. 필수에요.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 장갑 - 폭스레이싱 장갑(23,000원)
    자전거에서 넘어지면 손으로 땅을 짚게 되지요. 맨손이면? 까지고 피가 철철 흘러요. 장갑 끼면 좀 낫겠죠?
  • 고글 - Tooko(45,000원)
    시속 5킬로 이상으로 달리려면 필수입니다. 특히 물가에서 천 마리씩 몰려다니는 날벌레를 뚫고 지나가려면 필요하지요. 야간 주행을 고려하여 야광 렌즈가 들어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 전조등 - 스나이퍼코리아 L2+베터리+충전기+거치대 (37,300원)
    어두울 때 바닥 상태를 확인합니다. 빠르게 달리다가 미처 못 본 요철에 걸려 요절날지도 몰라요.
  • 후미등 - (4,500원)
    깜깜할 때 자전거가 앞에 있다는 걸 뒤 차에게 알려줍니다. 야간엔 꼭 필요하지요.
  • 반사 테이프 - 3M 연질 반사 테이프 (12,940원)
    사실 자전거에 다는 등은 자동차 라이트에 묻힐 때가 많은데, 그때 반사테이프가 빛을 발합니다. 사람 있어요~
  • 버프
    전에 쓰던 걸 사용합니다. 버프로 먼지를 못 막으면 방진 마스크를 구매할지도 몰라요.

안전용품 계 - 119,500원

보안용품

  • 자물쇠 - 가디언 스틸락 얼티메이트 (33,000원)
    도둑이 훔쳐가기 어려운 자물쇠입니다. 그래도 전문 도둑은 조심해야지요.

정비/ 편의 용품

  • 펑크 패치 - 2개 (1,800원)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 났을 때를 대비한 펑크 패치입니다. 혹 나중에 장거리를 뛰게 되면 튜브도 하나 구비 할 생각이에요.
  • 수리공구 - (6,900원)
    육각 렌치와 드라이버 등이 포함된 소형 수리 공구입니다. 갑자기 고장 나면 응급처치를 위해 필요하죠.
  • 휴대용 펌프 - (9,900원)
    달리면서 바람 넣을 일은 거의 없지만 혹 펑크 패치를 한다면 바람을 넣어야 합니다.
  • 킥 스텐드 - (9,900원)
    자전거 세워 놓으려면 스텐드가 필요해요. 이거 원래 그냥 달린 게 아니라 직접 사서 달아야 해
    요. 항상 바닥에 눕혀 놓을 거면 필요 없습니다.
  • 흙받이 - (5,000원)
    비 온 뒤에 자전거 타면 물 엄청나게 튀어요. 흙받이가 있으면 좀 덜합니다.
  • 안장 - Selle SMP Extra(58,410원)
    순정 안장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샀습니다. 오래 타도 엉덩이 안 아프면 굳이 안장 바꿀 필요 없어요.

체인용 기름은 곧 구매 예정입니다.
타도 타도 엉덩이가 계속 아프면 패드 달린 자전거용 바지를 살지도 몰라요.

정비용품 및 편의용품 계 - 91,910원

여행용품

  • 짐받이 - (13,500원)
    싯포스트용 짐받이를 구매했습니다. 짐받이 장착용 렉 홀이 없는 자전거를 구매한 것이 아쉽네요. 이걸 미리 알았다면 리어렉 장착 가능한 렉 홀이 있는 자전거를 샀을 텐데 말이죠. 뭐. 우선은 아주 멀리 갈 계획은 없으니 이걸로 충분할 듯합니다.
  • 짐받이용 가방 - (30,000원)
    짧은 여행에 이런저런 용품을 넣을 가방입니다.
    혹. 1박 이상 하는 여행을 떠나면 작은 텐트와 침낭 구매 예정입니다. 아, 그걸 짐받이에 동여 멜 끈도 있어야 겠네요.

여행용품 계 - 43,500원


자전거 용품 계

287,910원

이 장비들은 모두 보급형 기준입니다.
고급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은 장비들도 고급으로 맞추실 테니 예산이 넉넉해야겠어요.
우선은 이 장비들 내구성이 다해 못쓰게 될 때까지 타 봐야겠습니다.
자전거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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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산악자전거. 블랙캣 F2.4

자전거 좀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구매 계획은 없었습니다.
참 갑작스럽게 자전거를 사게 되었어요.
집 근처 섬으로 가볍게 여행을 떠나볼까 하는데, 교통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걸어서 여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르고, 겨우 하루에 20킬로 내외 타자고 차를 빌리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자동차 하루 대여 비용 팔만 원. 삼일이면 이십사만 원. 차라리 자전거를 한 대 사겠다.’
걷기엔 좀 힘들지만, 포장도로가 잘 닦인 곳이라면 자전거만 한 게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구매한 녀석이 입문용 MTB인 블랙캣 F2.4입니다.
구동계가 데오레급 이상은 되어야 입문이라고 하지만,
제가 자전거로 얼마나 험한 산을 타겠어요.
지금의 저에겐 아세라급으로도 충분합니다.
이걸 타다가 자전거 타는데 큰 재미를 느낀다면 상위 모델로 올라가는 것도 괜찮겠지요.
저는 편안한 승차감이 좋은지라 로드로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쩜 승차감 종결자인 풀샥으로 갈지도 몰라요.
아무튼, 일단 이 녀석을 열심히 타 봐야겠습니다.
오 년쯤 타면 제 자전거 취향을 좀 알겠지요.:D

자전거 측면-'입문용 산악자전거. 블랙캣 F2.4'

정면-'입문용 산악자전거. 블랙캣 F2.4'

인터넷으로 주문하니 블랙캣 F2.4가 상자에 담겨 배달됩니다.
조립해야 하지만 주요 부분은 거의 조립이 되어 오는 상태라 별로 어려울 것은 없어요.
제가 조립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핸들바 조립
  • 앞바퀴 조립
  • 브레이크 조립
  • 킥스텐드 조립
  • 앞브레이크 세팅
  • 뒷브레이크 세팅
  • 안장 조립

간단하죠?
그래도 첫 조립이라 그런지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어요.
디스크 브레이크는 처음 써 보는데 세팅하기가 림 브레이크랑 별 다를 게 없습니다.
비 오는 날 경사에서 림 브레이크 달린 자전거로 경사 타고 내려가다가 먼 길 떠날 뻔했는데,
발브레이크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던 생각이 나네요.
디스크 브레이크는 빗길 제동력이 좋다고 하니 한번 믿고 타 봐야겠어요.

자전거-'입문용 산악자전거. 블랙캣 F2.4'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부분은 어처구니없게도 브레이크 줄 자르기입니다.
앞브레이크 줄이 좀 길어서 알맞게 잘라야 하는데 이게 엄청나 튼튼한 겁니다.
통신 공사에 쓰는 커터로는 잘 끊기지가 않더라고요.
배선 자르는 비싼 니퍼로 물어봐도 니퍼 날만 나갔어요.
한 시간도 넘게 선을 자르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이래서 인터넷으로 사면 자전거 전문점에서 조립하라는 거구나.’
자전거 전문점엔 공구가 잘 갖추어져 있을 테니 이런 선쯤은 뚝 하면 1초 만에 끊어버리겠지요.
견고하게 꼬인 선을 풀어서 한가닥 한가닥 정성스럽게 자르고, 다시 꼬아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미친 짓이지요.
다음에 다시 자전거 조립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자전거 브레이크 선을 단숨에 끊어주는 니퍼를 먼저 사야겠어요.
브레이크선 자르는 것만 뺀다면,
나머지는 PC 조립보다도 간단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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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오스트리아 빈 시내 구경하기.

빈에 도착한 첫날은 대중교통 24시간 이용권을 끊고 여기저기 다녔어요.
시내에 유난히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날씨가 화창해서 저도 자전거로 돌아다니고 싶어졌습니다.
보통 자전거를 빌리려면 대중교통 요금보다 비싼 편이지요.

정류소-'빈 자전거 여행(City bike wien)'

하지만 빈에는 도시 자전거가 있습니다!
자전거 빌리는 기계에서 바로 등록이 돼요.
단, 등록하려면 세 가지(빈 도시 자전거 카드·오스트리아 은행 카드·신용카드) 중 하나가 필요해요.
저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등록했습니다.
등록비 1유로만 내면, 빌릴 때마다 한 시간은 무료에요.
보통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한 시간 이내이니,
딱히 돈이 더 들어갈 일이 없지요.
혹시 한 시간을 넘게 타더라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렇지만 네 시간을 넘기면 안 돼요.
자전거를 잃어버린 것으로 간주해서 육백 유로를 내야 하거든요.^^;
시내에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서 페달 밟는 맛이 납니다.
도로가 가장 잘 닦인 곳은 시 중심의 링(Opernring·Burgring등) 부분이에요.
목적지가 외곽이라면, 링을 타고 돌다가 빠지면 편해요.
자전거 정류소가 좀 띄엄띄엄 있는 게 좀 아쉽지만, 이 정도면 감지덕지합니다.

자전거가 한 가득-'빈 자전거 여행(City bike wien)'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인기 지역에 별생각 없이 자전거를 몰고 가면 주차 공간이 없다는 겁니다. ^^;
자동차 타고 번화가에 나가면 주차에 애를 먹잖아요.
빈 도시 자전거도 똑같아요.
목적했던 정류소에 주차 공간이 없다면, 근처의 다른 정류소를 찾아 주차해야 하죠.
하루는 거의 삼십 분을 정류소 찾아 헤매었지만,
빈에서 지내는 동안 딱 한 번 뿐이었어요.
오스트리아 빈을 두루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도시 자전거를 이용해 보는 거 어떠세요?

오스트리아 빈 도시 자전거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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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크에서 저의 교통을 책임질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코크 교통 수단. 자전거.

자전거-'코크 교통 수단. 자전거.'

저는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삼십 분 떨어진 조용한 동네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동네에요.
그런데 어디 나가려면 큰맘 먹고 나가야 합니다.
한번 나가는 건 그렇다고 쳐도, 하루 두 번 이상 나가려면 움직이다가 하루가 다 흘러가죠.
그래서 코크에서 타고 다닐 자전거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에서 일 다닐 때 자전거로 출퇴근을 고려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동호회까지 가입을 했었는데,
자전거가 일주일 만에 퍼져버려서 아쉽게도 자전거 출퇴근을 접었었죠.
이번에 제가 구입한 보급형 자전거의 사양은 다음과 같아요.

Raleigh Explore Mens mountain Bike

Frameset: Lightweight Alloy frame
Forkset: Suspension front fork Sli> Gearset: 18speed Shimano with Revoshift shifters
Brakeset: Alloy V-Brakes
Wheelset: Alloy rims with smooth rolling MTB tyres
Controls: Quill stem with MTB style riser bar
Finishing Kit: MTB saddle

고가의 안전장비도 마련했습니다.

반사 조끼-'코크 교통 수단. 자전거.'

‘공사중 마네킹’이 입고 있는 조끼에요.
밤길을 다니다 차에 치일 위험이 30%정도 줄어들죠.(나머지 70%는 운에..)

자전거를 좋아하는 친구가 하나 있어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건 물론이고, 매년 자전거로 제주도를 한 바퀴씩 돌고 오는 친구에요.
한국에서 자전거를 샀다면 전문가인 그 친구에게 물어 봤을 텐데,
아쉽게도 이곳은 먼나라 이웃나라 아일랜드입니다.
이번에 자전거를 살 때 저의 고려 사항은 ‘잘 굴러가는 자전거’였습니다.
잘 굴러가요.
코크 시내에 나가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내리막길이라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도 시내까지 편하게 저를 데려다 주죠.
올라올 땐 어떻게 하냐고요?
이 자전거에 붙은 패시브 효과 하나를 빼 먹었군요.

패시브 : 삼 개월 이상 타면, 허벅지를 적토마와 같이 만들어 준다.

내려갈 때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 갈 정도면, 올라올 땐 죽어라 밟아야 하겠죠?
힘은 좀 들지만, 이동 시간을 반 이상 줄여 줘요!
아일랜드에서 살 집과 교통 수단을 구했으니, 이제 일만 구하면 되겠군요.:D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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