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땅고.

2008년에 스윙을 시작했습니다.
한 재미있게 출 땐 주 3빠도 다녔는데,
최근엔 빠에 언제 간지 기억도 안 나는군요.
작년 겨울쯤에 한 번 간 게 마지막 출빠였던 거 같네요.
딱히 춤에 관심이 떨어진 건 아닌데,
예전만큼은 아닌가 봐요.

‘스윙 말고 다른 춤을 춰 보면 다시 그 열정이 살아날까?’
이런 기대를 고 땅고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땅고는 꼭 배워보고 싶은 춤이었어요.
가끔 영화나 TV에서 땅고를 접할 때면,
‘이야~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8주 동안 초급 수업을 들어보니, 스윙과 뭐가 다른지 약간 알겠습니다.
자유분방한 스윙에 비해 좀 엄격하다고 할까요?
우선 땅고엔 LOD(Line Of Dance)라는게 있습니다.
춤을 출 때 줄을 맞추어 반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하지요.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바깥쪽에 자리를 잡은 사람은 바깥에서 돌고,
안에 자리를 잡았으면 안쪽에서 쭉 돌아야 합니다.
고속도로 주행할 때처럼 앞사람과의 속도와 간격을 잘 맞춰 따라가야 하고,
뒷사람을 위해선 갑자기 멈춘 다던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지양해야 합니다.
땅고는 3년은 열심히 춰야 초보에서 벗어난다고 하니, 우선 3년은 춰봐야겠지요?

아래는 초보 땅게로의 관점에서 정리해본 땅고 초급 용어와 패턴 정리입니다.
3년 후에 패턴에 대한 정의가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네요.:D


땅고 용어 정리

땅고(tango) : 유럽에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로 이주한 이주민들로부터 시작된 음악이다.
보통 두 대의 바이올린, 피아노, 더블베이스, 그리고 반도네온에 의해 연주된다. (출처 : 위키백과)
땅게로(Tanguero) : 남자. 리딩하는 쪽. 한국에선 보편적으로 리더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나, 사실 땅고의 남성 고수에게 붙는 칭호라고 함.
땅게라(Tanguera) : 여자. 리딩받는 쪽. 한국에선 보편적으로 팔로워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나, 사실 땅고의 여성 고수에게 붙는 칭호라고 함.
(출처 : 땅게로/땅게라의 명칭에 대하여.)
LOD(Line Of Dance): 춤을 추는 방향. 반 시계 방향으로 돈다.
딴따(Tanda): 탱고에서 한번 홀딩 후 춤을 추는 단위. 한 파트너와 세 곡을 춘다.
꼬르띠나(Cortina) : 딴따와 딴따 사이에 땅고와 다른 노래를 틀어 플로어 정리의 시간을 가진다.
까베쎄오(Cabeceo) : 춤을 추고 싶은 상대와 눈을 마주친후 고개를 옆으로 까딱 하여 춤을 청하는 방법.
꼬르띠나때는 춤을 청하지 않고, 곡이 시작되면 들어보고 청한다.

땅고 초급 패턴 정리

걷기 : 자연스럽지만 무게 중심을 확실히 하고 가슴이 먼저 나가고 발이 따라간다.
6살리다,8살리다 : 전후좌우로 걷는다. 무게중심을 확실히 옮겨줘야 땅게라가 리딩을 받는다.
락스텝: 걸음 중간에 락을 걸어준다. 방향 전환 등에 사용한다.
끄루사다 : 살리다 중 땅게라의 두 발을 크로스 시키면서 무게중심을 바꾸는 동작이다.
오쵸 꼬르따도 : 오초를 중간에 끊어 방향 전환 등에 사용한다.
오쵸 : 피벗을 통해 8자 모양으로 스텝을 밟도록 리딩한다.
히로 : 땅게라와 상체의 평행을 유지하며 땅게로 주위를 빙빙 돌도록 리딩한다.
메디아루나 : 오초에서 히로 들어간다.(?)
볼레오 : 리딩 중간에 상체를 멈추어 땅게라의 다리가 관성으로 허공에 던져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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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스윙 댄스·린디합 추기.

전에 아일랜드에서 바르셀로나 출신 린디하퍼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스윙 댄서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더군요.
바르셀로나에 들른 김에 제너럴을 한번 가 보았습니다.

Lindy Al Parc-'Swing Dance Barcelona'

공원에서 린디합을~(Lindy Al Parc)이라는 행사가 주말에 열리더라고요.
그런데 어째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라인 연습-'Swing Dance Barcelona'

팔로워 셋이서 라인 댄스를 연습하고 있더라고요.
‘여긴 린디하퍼가 별로 없나?’
이런 의문을 가질 즈음 사람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초보에서 고수까지 수준이 다양하고 연령대도 폭이 넓어요.
7~8년 전만 해도 강습하는 곳이 한 군데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세 군데나 된답니다.
계속 춤추는 사람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하네요.

댄서-'Swing Dance Barcelona'

댄서-'Swing Dance Barcelona'

몇 곡 추니 어느새 바닥에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Lindy Al Parc-'Swing Dance Barcelona'

Lindy Al Parc-'Swing Dance Barcelona'

자리가 없으니 병풍 리더·팔로워가 늘어갔어요.^^;

Lindy Al Parc-'Swing Dance Barcelona'

좁은 플로어에서도 모두 즐겁게 춤추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바르셀로나 스윙 댄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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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춤을 많이 춘 일주일. 허랭 스윙 댄스 캠프.

하드코어 린디하퍼나 가는 곳으로 알던 곳.

허랭-'Herräng Dance Camp'

허랭.
레이드도 안 뛰고, 전장도 안도는 라이트 유저가 구경을 갔습니다.

입구-'Herräng Dance Camp'

일단 입구에서 인증사진을 한 방 찍었고요.

린디하퍼-'Herräng Dance Camp'

첫날 저녁부터 열심히 춤추는 댄서들이 눈길을 잡아끕니다.
저도 대충 침대에 짐을 던져 놓곤 파티장으로 향했지요.
평소에 안 쓰던 춤 근육을 오랜만에 쓰려니 피곤합니다.
그래서 몇 곡 추고 방으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졌어요.
전 일주일 파티 입장권과 숙소를 묶은 패키지를 샀는데요.
매일 밤 파티에 가려니 몸이 힘들어 했습니다.
강습까지 듣는 사람들은 정말 강철 체력 같아요.
파티가 좀 일찍 시작하면 좋을 텐데,
밤 늦게부터 아침까지 춤을 추려니 비몽사몽 취권 베리에이션이 나옵니다.
거기에 새벽 세시 전까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춤추기도 어려워요.
그렇다고 해 뜰 때가 다 다돼서야 춤추러 가기도 싫습니다.
그땐 라이브 공연도 다 끝난 뒤니까요.

허랭에서 꼭 춤을 추지 않더라도, 놀 거리가 많아요.

강가-'Herräng Dance Camp'

근처 강가에 가서 강바람을 쐬어도 좋고요.

바닷가-'Herräng Dance Camp'

해가 쨍쨍할 땐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허랭 뒤풀이-'Herräng Dance Camp'

마지막 주에 갔던 터라, 캠프 끝나고 토요일 저녁 열린 뒤풀이도 잠깐 구경 갔습니다.
멋진 라이브 연주였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일찍 들어가 쉬었습니다.
뒤풀이에 끝까지 있던 친구 말로는 춤 공연도 멋지고 라이브 음악도 참 좋았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또 허랭을 온다면,
숙소만 잡고 파티엔 격일 정도만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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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스윙 추기 가장 좋은 동네. 골웨이로 린디합 출빠 하세요.

아일랜드에서 지낸 지 어느덧 십 개월이 흘렀습니다.
한 번 정도는 살아볼 만한 곳이지만,
다시 이곳에서 한 해를 보낼 일은 없을 것 같은 나라라고 생각했죠.
‘언제 또 여기 발을 디딜지 모르니 골웨이나 한번 놀러 가자.’
별 기대 없이 갔던 서부의 작은 도시.
그곳에 도착했을 때 날씨는 아일랜드에 살던 중 최악이었지요.

massimo-'Swing dance Galway'

이틀 동안 출빠를 하곤 아일랜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만약 춤에 제대로 빠진다면, 골웨이에 와서 일 년을 사는 것도 괜찮겠다.’
더블린이나 코크보다 스윙 댄서가 유달리 많은 건 아닙니다.
춤추는 사람 수는 거기서 거기에요.
얼마 안 되죠.

live band-'Swing dance Galway'

춤추는 환경이 좋은 거냐 하면 그도 아니지요.
첫날 출빠한 곳은 춤 판 한복판에 기둥이 떡 하니 서 있습니다.
가볍게 스윙 아웃 하다가 기둥을 깜빡해서, 팔로워 백본 브레이커가 될 뻔 했어요.
그럼 골웨이에서 무엇이 그리 마음에 드느냐고요?

live band-'Swing dance Galway'

춤추는 분위기가 참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출빠를 할 땐 보통 ‘춤을 추러’ 가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출빠할 땐 ‘춤도 출겸’ 갔습니다.

라이브 공연과 춤-'Swing dance Galway'

그냥 굳이 춤 안 추고 남들 추는 거만 봐도 재미나고 그랬어요.
게다가 이틀 연속 라이브 공연에 춤을 춘 지라 더욱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제가 만약 린디합 마니아라면.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일 년 내내 유럽 스윙 페스티벌을 다니며 지내고 싶네요.:D


골웨이 스윙 이벤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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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즐겁게 스윙 댄스를 추기 위한 린디합 리딩 자세 교정.

스윙 댄스를 추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2008년에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무려 오 년!
그러나 일 년에 한 번 출빠 한 적도 있으니, 언제 시작했는지는 실력과 별 상관이 없어요.
저는 고수가 되기보단 언제라도 신나게 춤추는 리더이고 싶습니다.
물론 춤을 잘 춘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원래부터 몸이 뻣뻣한걸요.
그 뻣뻣함 탓에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춤 동아리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
아무튼 ,저는 춤을 연마하기보다는 즐기는 데 중점을 둡니다.
기본 스텝과 스윙아웃만으로도 린디합을 즐기기엔 충분해요!
그런데 출빠를 자주 안 하다 보니 그 기본조차 가물가물하여,
최근에 자세 교정을 위한 워크숍을 들었습니다.
린디합을 처음 배울 때 들었던 기본을 따라 춤을 춰왔다고 생각했는데,
춤추는 모습을 관찰해보니 자세가 엉망이더라고요.
그리하여 제가 자꾸만 잊는 기본기를 정리해 봅니다.

월풍이 자꾸 잊는 리딩 자세

  1. 고무줄 텐션
    팔을 너무 끝까지 쭉 뻗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경쾌한 음악에서 ‘빰! 빠밤!’ 이런 소리가 들리면 팔이 만세를 부르고 싶은지 자꾸 펴지네요.
    20%정도는 고무와 같은 탄력을 위해 남겨둬야겠어요. (텐션에 파레토의 법칙을!)
  2. 단전을 이용한 리딩
    자꾸 팔로 리딩을 하는 건 잘못 든 습관 중 하나입니다.
    온 몸을 이용한 리딩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들었음에도 팔 리딩이 자꾸 튀어나와요.
    이게 한국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밖에 나와 힘 좋은 팔뤄와 몇 번 춤을 춰 보니 확실히 와 닿더군요.
    리딩 하다가 딸려가요.ㅠ_ㅠ
    ‘내가 이렇게 힘이 달리나? 근력 강화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단전으로 하는 리딩이 몸에 익는다면, 린디합 추는 팔뚝에 말근육은 필요치 않습니다!
  3. 편안한 스윙 아웃
    스윙아웃 할 때 신경 쓰지 않으면 3,6에 발을 직선으로 내 딛곤 합니다.
    그렇게 되면 &4과 7에 갑작스레 방향을 틀어야 해요.
    그리고 5에는 발을 너무 뒤로 빼서 딛는 습관이 있더군요.
    이 상태에선 곡이 조금이라도 빠르면 스윙 아웃이 영 어색하죠.
    자연스러운 보폭으로, 발 모양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을 딛는 게 중요합니다.
  4. 서클
    ‘도대체 팔뤄들은 어떻게 스윙아웃과 서클의 리딩을 따라오는 거지?’
    이놈의 서클은 항상 미스터리였습니다.
    이번에 좋은 걸 하나 배웠어요.
    서클 리딩시엔 스윙아웃 때 보다 팔을 팔뤄의 등 뒤로 깊이 놓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겁니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 찰스턴 할 때처럼 말이에요.

  5. 턴을 할 때 팔뤄의 손목을 이마 정도의 높이에 맞춰서 리딩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조금 더 낮게 위치를 잡으니 훨씬 편안하더군요.
    뭐 리더나 팔뤄의 취향에 따라 더 편한 위치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말이에요.
    제가 찾은 가장 편한 높이는 팔뤄의 엄지손가락을 팔뤄의 눈높이에 맞추는 겁니다.
  6. 그 밖에...
    20년대 찰스턴에서 팔뤄 턴 후 폴링 시 팔 위치를 좀 낮추면 훨씬 수월합니다.
    텐덤에서 리더가 앞에 가더라도, 다른 리딩처럼 손바닥을 위로 향하도록 홀딩하면 리딩하기가 더 편합니다.
    리더가 팔뤄쪽으로 턴을 진행할 일이 생긴다면,
    팔뤄를 미리 대각선으로 보내 놓으면 좋습니다.
    그 다음에 턴을 직선으로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에요.

고수 리더들은 텐션이 없는 팔뤄도 잘만 리딩하던데 저에겐 아직 먼 나라 이야기 입니다.
뭐 계속 추다 보면 방법이 생기겠죠? :D

위의 노래는 Jive Aces의 Bring me Sunshine입니다.
스윙을 처음 배울 땐 이처럼 경쾌하고 방방 뛰는 곡이 신이 나고 좋았습니다.


요즘은 약간 차분한(?!) 곡에 더 끌립니다.
위에 첨부한 Blue Drag처럼 말이죠.
어쨌거나 춤 추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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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의 스윙 바. Twisted Pepper에 출빠했습니다.

더블린 출빠하기-'Twisted Pepper'

월요일 저녁 7시.
초저녁부터 린디 중급 강습이 시작됩니다.
더블린에 도착하자마자 저녁 먹고 바로 출빠했어요.
7~8시까진 린디 중급.
8~9시까지 발보아 초급.
9~11시까지 소셜을 추고 나니 숨이 다 차네요.
아무래도 더블린이 수도이니 코크보다 좀 더 큰 규모를 기대했는데,
린디하퍼가 그리 많진 않았어요.
게다가 이쪽에서 춤 좀 추는 팔로워들의 텐션은 저에게 익숙하지 않아서,
리딩이 영 어설펐네요.
고수들은 스텝 한 번 안 밟아본 팔로워도,
플로어 위의 요정처럼 빛나게 리딩을 하던데,
저는 언제쯤 되야 그런 리더가 될까요?^^;

더블린 스윙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페이지를 방문하세요.

DubLindy (http://www.dublindy.com/)
Boogie Beat Swing (http://www.boogiebeatsw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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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 팝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오후의 댄스 파티.

댄스 파티 - Lord Mayor’s Tea Dance 2012
지난 일요일의 한적한 오후, 다과를 나누고 춤을 추는 티 댄스 파티가 열렸습니다.
요한 스트라우스부터 아바까지 다양한 라이브 음악에 맞추어 춤을 즐기는 행사였죠.
왈츠, 탱고, 락앤롤등 다양한 춤을 추는 사람들 구경을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흐르더라고요.

댄스 파티 - Lord Mayor’s Tea Dance 2012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신나게 스텝을 밟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흥겨워요~
그리고 파티 중간 중간에 이벤트성 공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코크 팝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목청 좋은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땐.
많은 사람이 시끌벅적 떠드는 걸 멈추고 무대에 시선을 집중했어요.

코크 팝스 오케스트라 - Lord Mayor’s Tea Dance 2012

저도 곡이 끝날 때 까지 노래에 푹 빠져있었네요.
고대 바다의 여신 세이렌의 노랫소리에 홀린 수많은 선원이,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게 이해가 됩니다.
또하나 즐거웠던 이벤트는 스윙댄스 공연이에요.
춤 경력 십오 년 차의 부부가 선보이는 흥겨운 춤사위!
고수의 풍모가 느껴지는 공연이었어요.
저는 몇 친구들과 함께 심샘(Shimsham) 공연을 했습니다.
심샘(ShimSham)이 뭐냐고요?
전세계 스윙 댄서들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재즈 루틴이에요.

올해 공연을 한번 하고 싶었는데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했군요.:D
시규모의 큰행사에서 공연을 해 보기는 처음이에요.
이층 발코니까지 가득찬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터라 약간 긴장되긴 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고, 신나게 잘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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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집을 구해야겠고..
거주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그다음엔 일자리를 구해야지.'
그러나..
아일랜드에 도착하자마자 한것은 스윙 강습 등록입니다.
10주 코스가 어제부터 시작하는 바람에..
집이고 뭐고, 우선 스윙 코스를 등록했죠.
린디 중급 코스에요.
어제 첫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강습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오 맙소사. 텍사스 토미라니.'
하긴 10주 기초강습 이후에 바로 이어지는 코스니 그에 맞는걸 배우겠죠?^^;
한국에서 린디 강습을 듣던때가 생각나는군요.
동기와 슈가푸쉬 연습을 한답시고 벤치프레스 들듯 푸쉬하던 그 시절이.ㅋㅋ
아름다운 동기 팔로워들과 춤추던 그 때.
참 열심히 출빠했던것 같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체형이 달라서 그런지, 왠지 홀딩이 어색해요.
강습을 듣는 동안은 주2빠에서 주3빠.
강습을 안 들으면 주1빠~2빠 정도 출빠를 하려고 합니다.
글로벌 리더가 되는 그날까지.ㅋㅋ
혹시 코크서 스윙댄스, 린디합 추러 출빠하실분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D

Swing Out Cork

Swing Dance 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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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스윙바인 Caveau de la Huchette에 다녀왔습니다.


Caveau de la Huchette

Caveau de la Huchette

교통의 요지이며 주요 관광 포인트인 생미셸역 근처에 있어요.
루브르 박물관을 구경하고 지쳤지만,
파리의 스윙 바에 대한 기대감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야 해요.
평일엔 12유료.
금, 토, 일요일엔 14유로입니다.
음료가 포함되지 않은 입장료치곤 좀 부담스럽더군요.
"저기 빠 한번 보고나서 입장권 사도 돼요?"
"안됩니다. 빠는 지하에 있어요. 입장권을 산 사람만 들어갈 수 있죠."
궁금증을 자아내는군요.
"자 여기 있습니다. 14유로."
표를 끊고 지하로 내려가니,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플로어엔..

Caveau de la Huchette 플로어

아무도 없군요.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를 즐기는 사람은 몇 보입니다.
'오늘 출빠를 위해 스윙화도 하루종일 들고다녔는데...'
조금 기다리니 점점 사람이 많아지고,
라이브 재즈 공연이 시작됩니다.

Caveau de la Huchette 라이브 공연장

춤을 추고 싶은데 팔로워가 안 보이는군요.
남탕입니다.
게다가 연령대는 6070.
2030이 보이지 않는군요.
주위를 둘러보니 저기 구석진 자리에 팔로워 셋이 나란히 와인을 마시며 음악을 감상 중입니다.
2030으로 보여요.
홀딩 신청을 했습니다.
음악 감상하러 오신 분들이군요.
일 년에 한번 출빠하는 리더라 능숙하게 리딩하지 못해서 부끄럽습니다.
6070 고수분들이 몇 보입니다.
어떤 노래에도 즐겁게 춤을 추는, 고수님들이 좀 계시네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비밥에도 정말 멋진 춤을 보여주시는 고수님들.
나중에 6070 고수 팔뤄님께 홀딩 신청을 한번 했습니다.
"너 혹시 린디합 추니? 난 린디합 몰라."
어쩐지 스윙아웃을 하는 사람들이 없더라니...
턴만 좀 비슷해 보이더군요.
이날은 아쉽게도 린디합 팔로워가 없었어요.
프랑스 스윙바를 찾아봤더니 웨스트코스트 스윙바가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프랑스는 웨스트코스트가 점령했나봅니다.
결국 지터벅도 린디합도 아닌 저질리딩으로 몇 곡 추고 나왔습니다.
마침 지하철이 끊겨서 야밤의 센느강변을 사십 분간 걸으며 생각했죠.
린디하퍼가 아닌 팔로워를 리딩할 수 있기 전까지, 다신 파리에서 출빠하지 않으리라고.
Caveau de la Huchette(홈페이지 바로가기)
멋진 라이브음악과, 고수들의 춤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주소 : 5 Rue de la Huchette, 75005 Paris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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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스윙 타임빠에 출빠를 했다.

올해 들어서 처음 갔는데,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나 좋았다.

계속 열심히 추던 동기들은 고수가 되어있더라.

스윙으로 세계정복을 꿈꾸기도 하고,

강사가 되어 후진양성(?)에 힘쓰는 동기도 있다.


나는?

그저 즐길 정도.

복잡한 패턴은 하나도 기억 안 나지만,

스윙 아웃과 언더 암턴, 그리고 서클.

그것만으로도 즐겁다.

고급 패턴을 즐기는 팔뤄들은,

때때로 단순한 패턴에 지겨움을 느끼지만,

웃으며 함께 즐겨주는 팔뤄 분들이 더 많다.^^




예전 공연 동영상을 찾아 보니,

'내가 저런 패턴도 했구나.'

싶다.

제너럴 때?

그저 스윙 아웃 백 번...


비록 저 때 만큼 화려하지 않을 지라도.

다양한 패턴을 기억하지 못 할 지라도.


충분히 즐겁다.

린디합은 참 재미있는 춤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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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Belgo - 와일드 타임(Wild Times Swing bar London)
가는길 Belgo - 와일드 타임

입구 - 와일드 타임(Wild Times Swing bar London)
입구 - 와일드 타임

아래층이 제너럴 하는 곳 - 와일드 타임(Wild Times Swing bar London)
제너럴은 지하에서 - 와일드 타임

Wild Court
오랜만에 큰 도시에 와서, 지하철만 타도 신기했습니다.
'이 정도 도시면 스윙바가 있겠구나!'
찾아보니 화요일에 화빠가 열리는 곳이 번화가에 있더라고요.
Holborn역 King Street를 따라가다 보면,
Belgo라는 카페가 보이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스윙 바 Wild times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타임빠를 많이 갔는데, 런던에서도 타임빠네요.^^
이날의 제너럴 시간은 8시 15분 부터 였어요.
8시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트랭키 두 워크샾을 하고 있네요.
재미있어 보였어요.
'아~ 저거랑 빅애플 나중에 꼭 배워야지.' 라고 다짐하며 몸을 풀었죠.
스텝 마다 리듬이 묻어 나는 고수라면 반년 정도 안 추어도 기본 춤 실력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 초보 날림 리더로 가끔 출빠 하던 실력이라 한달 만 안 추어도 감을 잃어요.
트리플 밟아 본지 어언 6개월이라 버벅 대며 런던의 팔뤄들에게 민폐도 좀 끼치고,
저의 리딩도 즐겁게 받아주는 팔뤄님들과는 신나게 추다가 왔습니다.
런던의 스윙빠에는 금발의 미녀가 가득할 줄 알았는데,
연령대도 다양하고, 인종도 다양하더라고요.
한국인 팔뤄님도 한 분 계셨는데요.
화욜 타임빠에 자주 놀러 오셨다는 스윙스캔들의 리베님 입니다.
오랜만에 익숙한 한국의 텐션을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역시 춤은 자주 춰야 느나봐요.
가끔 이라도 빠가 보이면 감을 잃지않게 출빠 해야겠습니다.
런던 출빠 즐거웠어요~!

와일드 타임빠 위치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와일드 타임빠 지도

런던 스윙 댄스,린디합 이벤트 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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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윌리 스윙바  (Willy Willy Swing Bar)
윌리 윌리 스윙바 입구


윌리 윌리 스윙바 내부 (Willy Willy Swing Bar)
윌리 윌리 스윙바 내부


윌리 윌리 스윙바 신발장 (Willy Willy Swing Bar)
윌리 윌리 스윙바 신발장


윌리 윌리 스윙바  주방(Willy Willy Swing Bar)
윌리 윌리 스윙바 주방


'집에서 제일 가까우니까 한번 가봐야지~'

한참 전에 클럽에 가입을 해 놓고,

1년도 더 지나서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바 내부를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으셨더라고요.

제주 스윙캠프 기간에, 다른 지역 빠벙개도 겹쳐서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 를 강조하셨죠.^^;

인천에서 가까운 스윙바를 찾고 계신 분은 윌리윌리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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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애플 스윙바 내부 (Big Apple Swing bar)

빅애플 스윙바 내부 모습


빅애플 스윙바 내부 모습 (Big Apple Swing bar)

빅애플 스윙바 내부 모습


빅애플 스윙바 내부 모습(Big Apple Swing bar)

빅애플 스윙바 내부 모습


신림에 갈 때 마다 '한번 가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스윙바 빅애플.

내부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고,

바닥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해피데이에 갔음에도, 그날 따라 사람이 없었네요.

빠 사장님께 여쭈니 동호회 졸업 공연 전주라 모두 연습 하러 갔다고 하시는군요..

만나서 술 한잔 하기로 한 친구와 저. 그리고 또다른 리더 한명이 1시간 좀 넘게 몸을 풀고 있었으나,

팔뤄가 한명도 오질 않았고,

약속시간 20분전에 팔뤄가 한 분 오셔서 3번 홀딩하고, 빠를 나섰습니다.

사람이 좀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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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스웡프렌즈(swingfriends.cyworld.com)에 들어와서 스윙을 배운지 9개월이 지났다.



지터벅(Jitterbug) 을 거쳐..


린디(Lindyhop) 초급 수업을 듣고..


이번에 린디 초중급 수업까지 들었다.

이제.  중급 워크샵도 듣고~

구미가 당기는 외부강습들도 좀 들으면서,

느낀건.. 참 재미있다는 거다~

비록 몸치 탈출을 위해 들어와서 목적달성을 못하고 있긴 하지만,

예전보다 춤을 더 즐길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즐기고, 완소 리더로 거듭나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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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 begginer lindy Hopper.

But I'm interested in Lindy Hop.

Yeah~~

I will keep enjoy it. and be a good lead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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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춤 -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사춤,댄스컬,종로,사랑하면 춤을 춰라]



올해 목표를 몸치탈출로 잡은 나는..



부쩍 춤에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마침 댄스컬이라는 쟝르의 재미있는 공연이 있어서 보고 왔다.



이날 비도 많이오고, 다룰줄 아는 악기도 하나 없는 나는 낙원상가에서 해매이다가,



겨우 사춤 전용극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스토리는 한마디로



‘주인공이 여러 시련을 이겨내며, 춤의 고수가 된다!’ 라는 내용이다.



공연 끝날때 쯤 관객 모두가 간단한 동작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부분이 있었는데,



나에겐 별로 간단하지 않았다.ㅎㅎ



크게, 무용팀과 B-boy팀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춤을 보여줬는데,



다양한 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춤!’ 신나고, 아무런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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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업2 더 스트리트 (Step up 2 - The street) [스텝업2,멜로,애정,로맨스,액션,step up,더 스트리트,the street]

이미지출처 : wolfpack.tistory.com

오랜만에 영화를 한편 보려고 현재 개봉영화를 찾아보니 평점이 괜찮아서 봤다.

스텝업1을 재미있게 봐서 기대를 하고 봤는데,



대부분의 영화가 전편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스텝업2는 충분히 기대만큼의 것을 보여줬다.



전편의 주인공인 타일러도 잠깐 출연해서 멋진 춤솜씨를 보여주고,



많은 댄서들이 나와서 멋진 춤을 보여주는데,



뭔가 스토리가 쨍쨍하고 가슴에 남는 영화를 찾는것이라면 다른영화를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이 영화는 가슴보다는 머리에,눈에,귀에 남는 영화였다.



특히 힙합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보는내내 들썩거리고 싶었는데 극장이라 그럴수가 없었다.



극장에 이런 영화를 위해서 스탠딩 좌석이 있는건 어떨까?ㅎㅎ



고심하고 생각할 필요없이 즐거운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게 강추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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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더플로어2 (Burn the floor) [춤,공연,번더플로어,dance,burn the floor]



처음 접해본 댄스쇼.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쇼였다.



그야말로 편안하게 웃으며 즐길수 있는 쇼였다.



시대별로 유행(?) 했던 춤에 대해 약간의 설명과,

열정적인 춤들을 보여주었는데,

춤도 춤이지만 음악과 노래도 좋았다.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호흡을 맞추어 춤을 추는 모습이 멋졌다.



공연 스크린 - 번더플로어2 (Burn the floor) [춤,공연,번더플로어,dance,burn the floor]

[Intermission - 쉬는시간에 찍은 스크린1]

공연 스크린 - 번더플로어2 (Burn the floor) [춤,공연,번더플로어,dance,burn the floor]

[Intermission - 쉬는시간에 찍은 스크린2]



댄서 - 번더플로어2 (Burn the floor) [춤,공연,번더플로어,dance,burn the floor]
[사인행사를 하기 위해 나온 댄서- 카메라만 들이밀어서 찍었더니 초점이 안맞는다.]



한마디로 ‘유쾌’한 공연이었다.



이 공연을 보고 나니, 춤바람이 왜 나는지 알 것도 같다.^^;



나중에 또 이와 비슷한 공연이 있다면, 또 보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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