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끝, 결혼. 함께 걷는 길.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고
싫어하는 사람도 만나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 못함도 괴로움이고
싫어하는 사람을 보는 것도 괴로움이다.

불교 경전 중 하나인 법구경 구절이다.

어쩌면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한 방편일지도 모른다.
혼자서 지내면 그만큼 마음의 평온함을 유지하기가 쉽다.
그리하여 많은 구도자가 사람을 피해 조용한 곳에서 홀로 살아간다.

그러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이 혼자일 때보다 더욱 도드라져 보이기 마련이다.

연애하면 그 마음이 더욱 크게 보인다.

누군가를 만나 연애하다 보면,
한없이 사랑스러운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미운 사람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고
싫어하는 사람도 만나지 마라.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어쩜 내게 이럴 수가 있느냐 서운하지 않고,
내가 싫어하는 저 모습이 사실은 나의 못난 부분을 비추는 거울이라 생각한다면.
우리가 함께 걷는 길에 비가 좀 내린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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