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마치며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 건 2013년에 백령도 여행을 하면서 부터였다.
'백령도는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으니, 택시타고 다닐바에는 자전거를 하나 사서 타고 다니자.'라는 생각을 먹고 자전거를 샀고, 일단 자전거를 샀으니 여기저기 자전거를 타러 다니기 시작했다.
자전거 종주를 하리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북한강 자전거 종주를 마치고 국토종주를 할만하겠다는 착각을 했다.
북한강은 길이 참 잘 되어있고 경사도 별로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자전거를 타기 좋았던 덕이다.
그러나 북한강을 제외한 나머지 코스에는 여러 우여곡절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는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비록 힘은 들었지만, 우리나라를 구석구석 돌아보게 되어 좋았고, 운동하고 지역 맛집에서 먹는 식사는 그 맛이 배가 되었다.
기왕 시작한 거 끝까지 해보자는 지난 3년 동안 주말과 휴가를 이용해서 여행을 다닌 끝에 자전거로 4대강과 국토종주 코스를 완주했다.
코스를 완주하고 나니 수첩에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오천 자전거 길 그리고 동해안 종주 자전거길 추록을 붙여주었다.
이제 힘든 자전거 여행은 좀 쉬려는 마음으로 미니벨로로 기변했으니 나머지 자전거길은 나중에 샤방샤방하게 타봐야겠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정보

자전거 여행 가기 전 코스 정보를 얻을 땐 아래 두 사이트를 주로 이용했다. 특히 산구루님의 정보가 큰 도움이 되었다.

월풍의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그동안 다녀온 자전거 여행 이야기를 모아두었다.

자전거 여행 준비

자전거 여행에 사용한 물품을 대략 적어두었다.

자전거 국토종주 인증서
종주를 마치고 인증센터에 수첩을 가지고 가면, 종주 메달과 인증서를 발송해 준다. 자전거 국토종주를 완주했다고 선물까지 주니 고마운 일이지만, 이런 데 보다는 자전거 도로 확충과 안전을 위한 자전거 도로 보수에 예산을 더 사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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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영혼을 살찌우는 하루 단식.


최근 1년 반 동안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가 늘었다. 확실히 머리가 둔해지고, 체력도 저하된 기분이다.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 중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편이었는데, 최근 반년 동안은 커피와 아포가토(아이스크림+커피)를 자주 마셨다. 게다가 저녁을 먹고 나서 과자를 먹어서 당분의 섭취가 늘었다.
술도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마셨다. 그래서 이번 단식을 계기로 식이조절을 다시 해보려고 마음을 먹고 하루 단식을 감행했다.
술을 적어도 3개월 이상 입에 대지 않을 생각이며, 당분 섭취를 의도적으로 줄이려고 한다. 가능하면 밀가루 섭취도 줄이겠지만 이번 식이 조절 우선순위에는 놓아두지 않았다.
집에 있는 밀가루 식품을 다 소비하고 나서 다음부터 밀가루를 대신할 수 있는 식품으로 채워가려고 한다.
몇 년 만에 종합 비타민도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자연식품이 아닌 가공식품을 먹어서 건강에 득이 될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려고 먹어보려고 한다. 술도 끊고 당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몸 상태가 확실히 좋아질 터인데, 몸 상태가 그 전보다 좋지 않다면 종합비타민은 분명 몸에 해가 되는 식품일 테니 말이다.
겨우 하루를 굶는 단식이지만, 그동안 단 음식을 많이 먹어와서 그런지 단 음식이 당겼다. 단식 당일은 몸에 체력 저하는 없었지만, 보식하는 날은 음식을 먹기 전까지 몸에 기력이 조금 달렸다.
일반식 2일 차 아침에 설탕이 들어간 빵을 먹었더니 몸에서 민감하게 그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다. 확실히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는 몸에 좋지 않다는 걸 느꼈으니, 입의 만족과 속의 편안함 사이에서 적당한 타협을 봐야겠다.
고작 1박 2일 40시간을 굶었을 뿐이지만, 그동안 얼마나 입에만 좋은 음식을 먹어왔는지 몸소 느끼는 좋은 기회였다.
보식 날 오후쯤 되자 '단식의 기쁨'을 어렴풋이 느꼈지만, 곧 저녁을 먹어버려서 그 기쁨이 사라졌다. 하루 정도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는 오랜만에 이틀 단식을 해 봐야겠다.

하루 단식 일기


단식 전날 (d-1)

8:30 AM 기상
02:00 AM 취침

아침 식사

  • 시나몬 베이글 한 개
  • 블루베리 약간
  • 망고 약간
  • 바나나 한 개
  • 종합비타민

저녁 식사

  • 차돌박이 강된장
  • 상추
  • 오이고추
  • 어묵
  • 우엉
  • 볶은 김치
  • 계란말이
  • 흰쌀밥
  • 코코넛과자
  • 귤 작은 것 5개
  • 종합비타민

음료

  • 생수 600ml

배설

대변 안봄

소변 특이사항 없음


단식날 (d+0)

08:30 AM 기상
00:50 AM 취침
자정부터 배가 고프더니 아침에 배가 고팠다.
10시쯤 배고픔이 가셨고, 오후 2시 반쯤 다시 배가 고팠다.
오후 3시 전에 배고픔이 가셨다.
오후 4시 이후에 침이 맑아졌다.
입술이 말랐다.
배고픔을 종종 느낀다.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활동

정오 가벼운 운동 30분
저녁 자전거 1시간 30분(25Km)


배설

대변 보지 않음
소변 특이사항 없음

  • 8:30 AM
  • 12:30 AM
  • 5:00 PM
  • 8:40 PM
  • 12:30 AM

단식 마무리 (d+1)

07:50 AM 기상
02:00 AM 취침

아침에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데 언덕에서 힘이 좀 달렸다.
단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식사

  • 곡물 쿠키 1개
  • 현미잡곡밥 (현미,백미,수수,찹쌀,서리태) 1공기
  • 두부
  • 시금치 무침
  • 콩나물 무침
  • 취나물 무침
  • 더덕 고추장 무침
  • 된장 깻잎
  • 버섯 볶음
  • 바나나 1개
  • 무화가 3개

음료

  • 생수 700ml

활동

아침 자전거 1시간 30분(25Km)
낮 산책 20분


배설

대변 보지 않음
소변 특이사항 없음

  • 8:00 AM
  • 2:30 PM
  • 7:30 PM
  • 01:30 AM


보식 (d+2)

08:30 AM 기상
01:00 AM 취침

전날 저녁에 한 끼를 먹어서 그런지 운동을 해도 힘이 달리는 걸 못 느끼겠고, 전보다 몸이 가볍다.

아침 식사

  • 곡물쿠키 3개
  • 바나나 1개
  • 견과류 24g
  • 바나나 1개
  • 망고
  • 블루베리
  • 귤 1개
  • 종합 비타민

저녁 식사

  • 샐러드 (고구마,견과류,닭가슴살,달걀,녹색야채)
  • 귤 4개

음료

  • 생수 700ml

활동

오후 요가 50분
저녁 자전거 1시간 30분(25Km)


배설

대변

  • 11:20 AM - 물에 뜨는 건강한 변
소변 특이사항 없음
  • 8:40 AM
  • 11:20 AM
  • 3:00 PM
  • 9: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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