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같은 시대를 사는 다른 사람.


82년생 김지영과 나는 같은 학년으로 국민학교에 다녔을 테고, 어쩌면 내가 칠판지우개를 터는 동안 수많은 김지영 씨가 내 곁을 스쳐 지났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중학생 때나 고등학생 때 분명 여러 차례 그녀들과 마주쳤을 텐데. 아니 어쩌면 그 이후라도....
작가는 82년생 김지영이 주변의 여자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작가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다고 했지만 왜 나는 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소설 속 김지영 같은 인물이 그려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건 내가 남자라서 여성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주변에 김지영 씨 같은 사람이 없어서일까?
물론 살면서 누군가에게 위협을 당하거나 거지 같은 경험을 했던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겠지만, 적어도 성인이 된 이후에 김지영 씨처럼 불행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정말 모르겠다.

이 소설에서는 여성이 처하는 여러 문제를 구체적 자료를 들어 드러낸다.
확실히 여성은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소설 속 바바리맨이나, 버스까지 따라 탔던 미친놈. 그리고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하는 방범 요원 등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범죄를 시작으로 보다 강력한 범죄가 일어나기 쉬우며,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어떤 남성이 작정하고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여성은 큰 위험에 처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술을 마셨던 아니던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살다 보면 태도가 단정하고 깔끔하지만, 뒤에서는 헐뜯는 악당들도 마주치게 되고, 때로는 눈앞에서 자기 목소리가 더 크니 자기 말을 들으라는 불합리한 인간도 만나게 된다.
거래처 부장처럼 자기가 갑이라고 생각되면 다른 사람을 마구 부리려는 사람도 꽤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게 당연한 권리인 줄 알고, 이성이든 동성이든 간에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이빨을 터는 작자들이다.
힘의 우위에 있는 누군가가 여차하면 힘을 행사할 생각으로 상대방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억울하고 손 떨리고 재수 없는 일임이 틀림없다.
뭐 이런저런 재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면 누군가는 김지영 씨처럼 속으로 삭이고, 누군가는 강혜수 씨처럼 부당함을 소리쳐 외치고, 누군가는 김은실 팀장처럼 더 적극적으로 그 상황을 바꾸려고 한다.
모두가 똑같이 대처할 수 없다. 사회에서는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더럽게 치사해도 다른 성취를 위해서 잠깐 눈을 감아야 할 수도 있고, 다 포기하고 맞설 수도 있다. 이건 개인의 의지와 선택에 달린 일이다.

82년생 김지영의 1982년부터 2011년까지를 읽으며, 사회에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문제들을 잘 집어준 좋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82년생 김지영 그녀가 결혼하는 2012년부터는 전혀 공감이 안 된다.

결혼 전에 서로에 대해 더 알아봐야 하지 않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동반자로서 함께 살아갈 이유가 있나?
자기 인생인데 서로에 대한 신뢰와 확신도 없이 될 대로 되라 슬롯머신 돌리듯 결혼을 할 수가 있나?
아이를 가지는 부분에서도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겠네. 오빠도 힘들겠다. 근데 나 오빠가 돈 벌어 오라고 해서 회사 다니는 건 아니야. 재밌고 좋아서 다녀. 일도, 돈 버는 것도."
라는 말을 하고는 덜컥 애를 가지다니?
만약 둘 사이에 서로 만족할 만한 협의가 없었다면,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는 피임에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닌가?
만약 그런 합의도 없이 남자가 피임을 거부한다면, 늦기 전에 이혼하는 게 나은 선택이리라. 배려라곤 없는 사람과 함께 사는 건 혼자 사는 것만 못할 테니까.
그런 선택의 시간을 다 지나 보내고, 세상 밖으로 아이가 나올 때쯤 해서 어떻게 육아를 할지에 대해 부부가 이야기를 나눈다니. 불행 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강 건너에 목적지가 있다면 강을 어떻게 건널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게 당연하다.
'강을 건너다 물살이 갑자기 급해지거나 발을 헛디뎌서 빠져 죽을 수도 있는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하지?'
'수영을 배우고 몸통에 밧줄을 묶어서 건널까?'
'뗏목이나 배를 만들까?'
이런 준비를 하고 건너도 시행착오를 하기 마련인데, 김지영 씨와 정대현 씨 부부는 '어! 강이다! 일단 뛰어!' 그러고 뛰어들었다.
그럼 여유롭게 강을 건너기는 당연히 어렵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수밖에 없다.

둘은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이상한 결론이 났다.
'육아는 누가 전담할지, 비용은 얼마나 들지,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를 커다란 종이에 차분히 정리해 갔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그 한 사람은 당연히 김지영 씨였다. 정대현 씨의 직장이 더 안정적이고 수입이 많기도 하고, 그런 모든 이유를 떠나 남편이 일하고 아내가 아이를 키우며 살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보자면 이 사람들은 신생아가 태어나면 약지 손가락을 자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서슴없이 손가락을 자를 것이다.
가족의 일은 가족 구성원이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지 일반적인 걸 따를 일이 아니다. 그리고 안정을 포기하느니 자기 삶을 포기하겠다는 말을 일반적이기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합리화했다.

김지영 씨가 결혼할 무렵부터 일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인과다.
그녀는 세 번의 선택을 했다.
첫째, 정대현 씨와 결혼하기로 했다.
결혼 후 생활이 전혀 어떨지 상상이 안 가는 사람이라면 결혼하면 안 된다.
하물며 결혼하면 나빠질 것으로 보이면 더더욱 안 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라는 소설속 내용을 보건대 김지영 씨는 부정적인 미래가 예상되는데도 결혼을 했다. 왜 그랬을까?
둘째, 아이를 낳기로 했다.
아이를 낳으면 자신만 잃을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아이를 낳기보다는 그것들을 지키고 싶다면 아이를 낳아서는 안 되었다.
아이는 정말 가지고 싶지만 키울 자신은 없다면 둘이서 잘 상의를 하고 합의점을 찾은 뒤 아이를 가졌어야 했다.
행여나 정대현 씨가 강압적으로 아이를 가지게 했다면, 그는 감옥에 가는게 맞다.
셋째, 육아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를 가진 뒤에 부부간에 많은 이야기를 했다.
경제적인 이유든 다들 그러니까 그래서든 간에 결국 김지영 씨가 아이를 돌보기로 했다.
물론 그 결정은 번복될 수 있다.
"막상 키우다 보니까 너무 힘들다. 얼마 있다가 나랑 바꿔줘."
이렇게 역할을 바꾸면 되는 것 아닌가?
김지영 씨는 결혼한 뒤로 어쩔 수 없다며 핑계만 대고 있다.
82년생 김지영 그녀는 위기에 처할 때마다 위협으로만 받아들인다.

세상엔 엿 같은 일이 많다.
누군가 빅엿을 줬을 때 "나는 괜찮으니 당신이나 드세요."
이렇게 사이다 발언을 하면 좋겠지만, 살다 보면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속 시원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어쩔 수 없이 엿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생강엿을 먹을지 호박엿을 먹을지 정도는 선택의 여지가 있다.
주위를 돌아보면 엿이면 다 엿이지 포기하고 아무 엿이나 먹는 사람은 인생이 불평이고,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고민하는 사람은 기회를 찾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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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아빠 육아. 임신에서 출산까지.


전통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많은 시간을 육아에 할애해 왔다.
엄마가 아이를 돌볼 때 장점이 많다. 특히 모유 수유는 아빠가 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부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 장점 또한 있다.
아이를 낳자마자 몸을 추스리는 것도 버거운 엄마가 아이까지 전담해서 돌보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엄마가 아홉 달 동안 아기를 몸속에서 키워서 낳았다면, 체력을 비축해 둔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할 때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아빠가 어떻게 아이를 돌봐야 하는지 찾기가 쉽지 않다.
육아 정보는 장비리뷰를 제외하고는 아빠보단 엄마 위주로 공유되는 게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육아가 궁금한 아빠들을 위해 나의 아빠 육아 경험을 간단히 적어볼까 한다.

우리는 부모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아이를 낳고 키우기로 했다면, 잘 준비해서 건강한 아이를 낳는 게 그 첫 단계이다.

우선 가볍게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으로 시작하자.

이 다큐들을 보면, 왜 엄마 아빠가 잘 준비할수록 건강한 아이가 나오는지 알 수 있다.
그럼 임신에서 출산까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아이를 가지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물론 아이를 가지기로 결심했다고 아이가 바로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아빠 건강검진

  • 혈액 검사
  • 소변 검사
  • 매독혈청 검사
  • 에이즈 검사
  • 간염 검사
  • 간기능 검사
  • 결핵 검사

엄마 백신 접종

  • 홍역 백신 접종
  • 볼거리 백신 접종
  • B형간염 백신 접종
  • 자궁경부암백신 백신 접종
  • 디프테리아(Tdap) 백신 접종
  • 독감 백신 접종
  • 풍진(MMR) 백신 접종
  • 수두 백신 접종
  • 풍진과 수두는 임신부 투여 금지 약물이므로 접종 후 1개월 간 피임한다.

피할 것

  • 음주
  • 흡연 - 흡연은 생식세포에서 정자가 만들어지는 약 2개월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예비 엄마의 간접흡연은 저체중아 출산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간접 흡연에 노출된 아기는 출산 시 평균 24g이 적었다.
  • 약물 노출
  • (엄마)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 이 약물은 태아의 중추신경계기형, 안면기형, 심장기형 유발과 관계가 깊다.

먹을 것

  • 엽산 - 엽산은 태아의 성장 발육을 돕는 필수 영양분으로 임신 초기 태아의 뇌와 신경관 형성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정자의 퀄리티가 좋아지고, 임신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게 된다.

임신 중

엄마가 신경쓸 일이 매우 많다.

아빠는 엄마가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을 가지고 지내도록 돕고, 육아를 위한 체력을 키워놓자.

태교는 아이에게 말을 걸어주고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로간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잘 알려져있다.

그렇지만 태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잘먹고 잘쉬고 적당히 움직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빠가 피할 것

  •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

엄마가 피할 것

  • 사우나나 온탕, 증기실 - 체온이 높지 않는 게 좋다.
  • 흡연
  • 알코올 섭취
  • 약물
  • 카페인
  • 인공색소

엄마가 먹을 것

  • 비타민B - 임신 중 우울증 예방에 좋다.
  • 마그네슘 - 임신 중 마그네슘 결핍은 고혈압과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곡물류, 녹색 채소, 견과류에 풍부하다.
  • 아연 - 아연이 불충분하면 면역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기와 콩 등 고단백 식품에서 하루에 최소 15밀리그램의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엽산 보충제 - 태아의 성장을 돕고 기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색 잎 채소류에 많다.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는 하루에 400~800 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해야 한다.

엄마가 할 것

초기(1~12주)
  • 유산이 많은 시기이므로 행동을 조심한다.
  • 태아의 뇌세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입덧이 심해도 영양 섭취에 신경쓴다.
  • 약물 복용이나 X선 촬영 등은 피한다.
  • 혈액형 검사 - 임산부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평가. 혈액형 Rh인자 및 불규칙 항체를 검사하여 용혈현상 등으로 인한 유산, 조산, 사산의 위험을 줄임
  • 일반혈액 검사 - 빈혈 및 혈소판 감소증 등을 검사하여 임신 합병증을 예방함
  • 매독혈청 검사 - 매독은 태아 사망 및 선천성 매독을 일으킴
  • B형, C형 간염 및 간 기능 검사 - 임산부의 간염어부는 신생아의 간염관리에 중요함.
  • 풍진항체 검사 - 풍진은 태아 감염을 일으켜 백내장, 선천성심장병 등 여러 기형을 유발함.
  • 에이즈 검사 - 선천성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한 검사함
  • 소변 검사 - 임신성 고혈압 및 당뇨병, 요도염, 신우신염, 신장병 등을 진단하여 임산부 위험 및 유산, 조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음
  • 자궁경부암 검사 -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검사함
  • 초음파 검사 - 초음파를 이용하여 정상 임신을 진단하고 포상기태, 자궁외 임신 등 병적 임신을 조기에 발견하여 자궁과 난소의 이상도 진단함 (방사선 위험도 없고 간편함)
  • 갑상선 검사 - 임산부의 갑상선기능은 건강한 태아발육에 관여함. 무증상의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의 확인을 위해 필요함
  • 임균배양 검사 - 임질은 임신 중 어느 시기에도 임신에 나쁜 영향을 초래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자연유산이나 인공유산 후 감염을 일으킴
  • 클라미디아 배양 검사 - 클라미디아는 조기분만, 조기파수, 주산기 사망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신생아의 안결막염을 일으킴
  • 톡소플라스마증 검사 - 태아 감염을 일으켜 홍체 망막염, 간비장 비대, 뇌수종, 소뇌증 등 여러 기형을 유발함
  •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 - 태아 감염을 일으켜 뇌수종, 귀머거리, 홍채망막염 등 여러 기형 외에도 지능지체, 태아 발육 부전 등을 유발함
  • 자궁경부암검사
  • 취약X증후군 (정신지체 선별검사)
초기 (11~13주)
  • 임신 초기 초음파 (목덜미 투명대, 무뇌아)
  • Intergrated test 1차 채혈
  • 융모막검사 (염색체 이상진단)
중기 (15주~20주)
  • Intergrated test 2차 채혈
  • 철분제 복용시작 (빈혈있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복용)
  • 양수검사 (염색체 이상 진단)
  • 산모혈액채취검사(NIPT) (태아 염색체 이상 진단)
  •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한다.
  • 간단한 맨손 체조를 시작한다.
  • 등을 곧게 펴고 바른자세를 취한다.
중기 (20주~24주)
  • 정밀 초음파
  • 태아 심장 초음파
  • 한 달에 체중이 2Kg 이상 늘지 않도록 임신 비만에 주의한다.
  • 염분 제한과 식이 조절로 임신중독증 예방에 힘쓴다.
  • 중기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외출한다.
중기 (24주~28주)
  • 임신성 당뇨검사
  • 입체초음파(4D)
  • 배가 땡기면 바로 편한 자세로 쉰다.
  • 임신중독증 예방에 특히 주의 한다.
  • 임산부 체조와 산책 등 운동을 꾸준히 한다.
  • 서서히 육아 용품을 준비한다.
말기 (32주)
  • 조산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복식호흡, 임산부 체조를 규칙적으로 한다.
  • 출산용품을 미리 준비한다.
  • 성생활을 조심한다.
말기 (36주)
  • 소화되기 쉬운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 몸무게가 급격히 늘지 않도록 조심한다.
  • 외출시 항상 건강보험과 진료카드를 휴대한다.
  • 출산준비물 챙기기, 집안 정리 하기 등 출산 준비를 마친다.
말기 (40주)
  • 입원용품과 출산용품을 챙긴다.
  • 혼자 외출하는 것은 삼가고, 비상연락처와 산모 수첩을 항상 휴대한다.
  • 언제라도 입원할수 있도록 몸을 늘 깨끗하게 한다.
  • 출산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간다.

엄마 출산 준비물

출산 준비물은 30주가 넘어가면 가방 하나에 잘 챙겨두자.
  • 생리대
  • 속옷
  • 가운이나 카디건류
  • 양말
  • 슬리퍼
  • 손수건
  • 세면 용구
  • 화장품
  • 물티슈
  • 진료카드
  • 회음부 쿠션
  • 물컵
  • 립글로스
  • 수유 쿠션
  • 기타 개인용품

아기 출산 준비물

  • 속싸개
  • 겉싸개
  • 아이 모자
  • 양말
  • 가재 손수건
  • 배냇저고리
  • 카시트 - ISOFIX를 지원하는 카시트를 사면 편리하다. (싸이벡스 제로나 플러스 사용 중)

출산시 남편 역할

  • 입술 수분 보충
  • 호흡 같이 해주기(타이머 챙기자)
  • 구령 (아이야 빨리 나오자. 하나 둘 셋!)
  • 땀 닦아주기
  • 허리 마사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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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아이를 망친다는 말에 겁먹지 마세요(The Myth of the Spoiled Child)


널리 알려진 육아 상식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육아를 바라보는 책이다. 아이를 버릇없이 하는 것은 양육의 관대함보다는 체벌이라는 연구 결과가 흥미로웠다. 아이가 말 잘 듣는 순종적으로 자라기보다는 관성에서 벗어나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아이로 커가길 바란다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이를 망친다는 말에 겁먹지 마세요 - 책갈피


「소아학Pediatrics」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세 살짜리 아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장래의 아이 성향과 강한 연관성을 보이는 결과를 찾았다. 2년 후 일부 아이들은 유별나게 소란스럽고 말을 듣지 않으며, 시비가 잦고 요구도 많은 데다가 심술궂은 성향을 보였다. 그런데 버릇없는 아이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이런 행동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관대한 양육이 아니라 바로 체벌이었다.

나는 '협동적working-with’양육 유형에 대한 논의가 더 유용하다고 본다. 이것은 ‘일방적doing-to’ 양육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문구 자체에는 통제보다는 협업이, 힘보다는 사랑과 이성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는 다음 요소도 포함된다.

• 아이를 조건 없이 받아 준다. 아이가 무엇을 하는가의 여부로 따지지 않고 아이의 됨됨이 그대로 사랑한다.

• 아이와 관련된 일에는 아이가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규칙적으로 제공한다.

• 복종을 유도하기보다 아이의 욕구 충족과 길잡이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 나쁜 행실을 위반 행위로 간주해 처벌하기보다 문제 해결과 지도의 기회로 삼는다.

• 아이 행동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그 기저에 있는 동기와 이유를 이해한다.

47개 연구 검토에서 아동기 불안은 거부·애정 철회·적대적·과잉 관여 양육 유형에 전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가장 놀라운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부모가 자율성을 적극 지지한 아이들이 불안 수준이 가장 낮았고, (2) 양육 변수를 전부 모아놓고 보면 불안 비율은 매우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익숙해지는 편이 낫다Better Get Used To It’라는 말에는 삶이란 힘들고 괴로운 것이며 무엇으로도 그걸 바꿀 수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세상 일이 다 그런 것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와 직장을 바꾸려는 노력은 다 부질없으니 아이들은 이 현실에 잘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어른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BGUTI에는 이런 의미가 숨어 있다. 보상과 처벌·등급과 순위를, 역사상 바로 이 시기에 나타나 우리 사회를 규정하는 관습으로서 고민하지 않고 단지 '삶의 방식’정도로 받아들인다면, 아이들의 비판적 감성은 표출되기도 전에 사산되고 만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은 결코 토의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BGUTI는 자기 충족 예언이 되고 만다.

BGUTI는 순종의 비법이다. 이는 아이에게 불리한 환경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한다. 오히려 불리한 환경이 아이곁에 오래오래 서성이게 할 뿐이다.

장난감으로 주의를 돌린 아이들이 더 오래 기다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효과가 가장 큰 것은 "금욕도 냉정한 결단"도 아니었다. 기다리는 동안 자기통제가 전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 Mischel, 1996, p.209

심리학자 잭 블록(Jack Block)은 두 가지 요점을 덧붙였다. 첫째, 자제력 부족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발성, 융통성, 상호 간 온정 표현, 개방성, 창의력의 기반을 제공할 수도 있다. 둘째, 자제력이 자나치면 너무 부족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려할 만하다. 그런데도 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의 자제력이 부족하면 조바심을 내고 문제행동으로 규정지으려 한다. 블록이 보기에 자제력은 전반적으로 칭찬받는 개념이지만, 그렇다고 얽매이지 않은 충동 성향을 절대적이고 엄격한 충동 통제로 바꾸려는 태도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이 큰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일만 제대로 한다면, 권위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당신이 “엄격하고 무뚝뚝하고 판에 박히고 감정이 메마르다” 해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그건 이상적인 삶의 방식이 아니다.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는 "근성 있는 사람도 계속 버티기만 하다 새로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그 사실을 문제로 여기지는 않는다. 그녀가 정의하고 두둔하는 근성의 의미는 실제로 이렇다. “삶에서 어떤 특정한 일을 하기 위해 다른 많은 일들을 포기하는 행위.” 예를 들면, 더크워스는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긴다. “한 가지 악기에 매달리는 아이를 보면 근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더 재미는 있겠지만, 높은 성취도를 얻기 위해서는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흥미롭게도, 순전한 즐거움 때문에 일을 지속하는 사람은 자기훈련까지 동원해야 할 필요가 없다. 이들은 악착같이 물고 늘어질 필요가 없으며 더크워스가 고안한 '근성 척도’에서 고득점을 받지 않아도 상관없다. 수필가 애니 딜라드(Annie Dillard)는 작가가 되는 과정을 논하면서 이렇게 평했다. “글은 의지로 쓰는 게 아니라 변치 않는 열정으로 쓰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덧붙였다. “한밤중에 일어나 우는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 정신력에만 의지해야 한다면 그 아이는 굶어 죽을 것이다. 젖을 먹이는 행위는 사랑에서 나온다.”

손 떼야 할 시기를 안다는 것은 지혜와 혜안뿐만 아니라 용기와 기지가 필요한 일이다. 해 오던 일을 계속 한다는 것은 어쩌면 저항이 가장 적은 길이기에,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이제 그만!"이라 외치려면 결단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끈기의 좋은 점만큼이나 중요한 메시지로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를, 그리고 열정을 촉발시키기를 원한다. 이는 그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지와 상관없이 시작한 일은 마쳐야만 한다는 가르침과 전혀 다르다.

좋은 성적이란 때로 교실의 권력자가 주는 '인정 표시’에 불과하다. 그러나 성적에 다른 기능이 있다 해도, 그것의 타당성과 신뢰도가 낮은 것은 문제가 된다. 더욱이 높은 성적을 좇는 학생은 놀라운 근성을 보이는 반면, 배우는 내용에 흥미가 적고 사고방식이 피상적이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게다가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가장 쉬운 과제를 선호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그들의 목표는 새로운 사고가 아니라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돌아보면 '쿠이 보노? cui bono?'라는 라틴어 질문이 떠오른다. “누가 이득을 보는가?” 시키는 일은 무조건 참고 견디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식비지원, 의료보장, 공영주택을 포함한) 다른 무엇보다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가장 가치 있는 빈곤 대책이라는 이 놀라운 주장은 과연 누구의 이익에 부합할까? 생활고와 싸우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는 시각에는, 상위 1퍼센트 부유층의 재산이 하위 80퍼센트의 재산 총액보다 세 배나 더 많다는 이 경제 구조에 결함이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런 사람들이 탓할 대상은 '성격상의 강점’이 없는 자기 자신이다.

부모로서 우리가 마주한 시험대는 저항이 적은 아이에게 쏠리는 마음을 이겨내고 눈앞의 성공을 척도로 여기는 관성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특히 성공을 관습적이고 공허한 기준으로 규정한다면 더욱 그렇다. 우리는 아이들이 성적, 돈, 남의 평가 같은 기념품을 모으느라 삶을 소비하기보다 가슴 뛰게 하는 영감의 소유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가? 우리는 아이들이 개인의 이익에만 몰두하기보다 다각적으로 생각하길 바라지 않는가? 새로운 관점으로 전통을 평가하고, 늘 그래왔다는 이유만으로 따르기보다 어리석고 자멸적이며 억압적인 현상에 물음을 던지기 바라지 않는가?

이 야심만만한 계획에는 세 가지 근본적인 구성요소가 있다. 첫째, 배려의 마음을 지지해 주고 친사회적 성향을 끌어올리기. 둘째, 아이들의 자신감과 자기주장을 밀어주기. 셋째, 회의적 태도와 저항의 가치를 포용할 수 있도록 돕기.

많은 아이들이, 너무도 많은 아이들이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일상적으로 '대중매체 바로 보기media literacy’교육을 해야한다.

우리는 "보지 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비판적으로 본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려 줄 수 있다. 필요치 않은 물건을 소비자에게 팔기 위한 광고 전략을 어떻게 꿰뚫어 볼지, 숨어 있는 가치를 어떻게 확인할지, 심리를 조종하려는 시도를 어떻게 뿌리칠 수 있는지 보여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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