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휴식. 코타키나발루 키나발루 산 비아 페라타.


비아 페라타(Via Ferrata)는 ‘철의 길’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1차 세계 대전 때 알프스 돌로미테에서 병력이 안전하게 움직이기 위해 설치되었다.
그런데 이 비아 페라타가 쉽게 암벽을 오가며 멋진 풍광을 감상하는데 안성맞춤인 거다.
그래서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러 루트를 개발했고, 현재는 세계 곳곳에 비아 페라타 루트가 있다.
원래 이 활동을 하려던 것은 아니고, 키나발루 산 숙소 예약이 모두 차서 별수 없이 비아 페라타 활동이 포함된 숙소를 예약했다.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키나발루 산 비아페라타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비아 페라타로 기네스북에 올랐단다.

키나발루 산 산장에서 정상에 오르기 전에 비아 페라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준다.
“무리하지 마세요. 정상에서 내려오다 힘들다면 비아 페라타는 포기하고 그냥 내려오는 게 좋아요. 위험하니까요.”
예전에 암벽등반을 한번 시도해보고 온몸이 욱신거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비아페라타도 그렇게 힘든 건 아닐까?’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비아 페라타하다가 손에 힘 풀려서 절벽에서 떨어지는 건 아닐까?’
키나발루 산 정상에 올랐을 때는 날씨도 안 좋고 힘들어서 그냥 내려갈까 고민했지만,
막상 내려오다 보니 비도 그치고 몸도 편해져서 예정대로 비아 페라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준비-'키나발루 산 비아 페라타.  The highst Via Ferrata Kinabalu mountain '

안전모를 쓰고 장비를 갖추니 꼭 건설현장 일꾼이 된 기분이다.
‘안전제일 근면‧성실’

진행-'키나발루 산 비아 페라타.  The highst Via Ferrata Kinabalu mountain '

진행-'키나발루 산 비아 페라타.  The highst Via Ferrata Kinabalu mountain '

바위에 매달려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걸어내려올때랑 다른 맛이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풍경과 하나가 되어 암벽을 내려가는 재미가 있다.

장비-'키나발루 산 비아 페라타.  The highst Via Ferrata Kinabalu mountain '

암벽-'키나발루 산 비아 페라타.  The highst Via Ferrata Kinabalu mountain '

혹시 힘들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기우였다.
비아 페라타는 편하고 안전하게 암벽을 오르내리기 위한 거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니니 말이다.
물론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이라면 고생스럽겠지만, 날씨가 좋아 편안히 내려왔다.
우선 밧줄을 안전 고리에 건다.
카라비너 하나를 빼서 쇠에 걸고, 나머지 카라비너도 쇠 줄에 건 다음 줄을 잡고 쭉 가면 끝!
비록 수직에 가까운 경사지만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없다.

풍경-'키나발루 산 비아 페라타.  The highst Via Ferrata Kinabalu mountain '

나무-'키나발루 산 비아 페라타.  The highst Via Ferrata Kinabalu mountain '

움직이는 게 힘들다 싶으면 바위에 잠시 걸터앉아 쉬며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만끽하고,
앉아 쉬는 게 좀 쑤시면 다시 움직이면 된다.
뒷걸음질로 내려오기 때문에 앞으로만 걸어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도 좋다.
힘든 산행에 휴식을 준 키나발루 산 비아 페라타.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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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키나발루 산 로우픽 등정.

키나발루산 산악마라톤 기록-'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키나발루 산에 오르는 첫 관문인 팀폰게이트 앞엔 산악마라톤(Climbathon) 기록이 보인다.
여기서 엘리트 코스는 키나발루 국립공원에서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인데,
남자 최고 기록이 4시간 12분 29초라니, 존경스럽다.

산악 마라톤 선수이자 키나발루산 가이드인 윙쓴-'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산을 함께 오르내린 가이드 윙쓴(WINCENTBERT LATIUS)도 산악마라톤 선수이다.
작년에 MEN OPEN에 출전하여 2:37:01의 기록으로 5위를 했단다.
이런 고수가 안내자여서 혹시 산에서 변수가 생겨도 대처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 안심된다.
키나발루 산 로우픽 등정 일정은 이틀로 나뉘는데,
첫날은 산장까지 6Km, 둘째 날은 2.8Km 정도를 더 걸어 정상에 올랐다가 산에서 내려온다.
키나발루 산은 등산로를 잘 정비해 두어서 쉬엄쉬엄 걸으면 된다.

파란 하늘-'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하늘도 맑고, 쭉쭉 뻗은 나무도 멋지다.

날씬 다람쥐-'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그리고 처음 보는 다람쥐(Slender squirrel - Sundasciurus tenuis)가 이리저리 분주히 돌아다닌다.
생김새가 평소 보던 다람쥐랑 달라서, 마모트인 줄 알았는데 다람쥐란다.

식충 식물-'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식충식물도 산 곳곳에 보인다.
식물원에 가도 이런 커다란 식충식물은 못 봤는데, 이 정도 크기면 새도 잡아먹겠다.

하늘-'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짐을 최소한으로 줄였는데, 얼마 걷지 않아도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하늘이 노랗다.
해발 100m 이하에서 생활하다가 갑자기 해발 2,000m에 올라와서 몸이 적응을 못하나 보다.

구름-'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눈앞에 구름이 펼쳐진 모습이 신비롭다.
용이 산다면 이런 데 살지 않을까?

고지를 향하여-'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후우. 후우. 힘들다.’
쉼터가 나올 때마다 쉬며 올라왔다.
‘해발 3137m. 조금만 더 오르고 숙소에서 편히 쉬자!’

사슴뿔처럼 뻗은 나뭇가지-'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사슴뿔처럼 멋지게 자란 나뭇가지와 파란 하늘이 참 잘 어울린다.

라반라타 산장-'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드디어 라반라타 산장이다!

안내-'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사진 말고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세요.’
‘발자국 말고는 아무것도 남기지 마세요.’
‘기억 말고는 아무것도 두지 마세요.’

연습중인 산악마라톤 선수-'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연습 중인 산악마라톤 챔피언.
‘지금껏 봤던 모든 말벅지는 잊어라.’

산-'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펜단헛-'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지친 몸을 쉬려고 언덕 위 팬단 헛에서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어 오르기 시작해서 오후 3시가 다 되어 도착했으니, 거의 여섯 시간이 걸렸다.
거리가 6Km이니 한 시간에 1Km 정도 걸었나 보다. 그런데 숨이 차고 무척 힘이 든다.
약간 고산 증상도 있고,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아 산 타는 요령이 없어 그런가 보다.

라반라타 산장 테라스-'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식당-'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식사-'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저녁은 라반라타 산장에서 먹는다.
이런 경치에서는 빵에 달걀 하나만 부쳐 넣은 샌드위치도 맛 좋겠지만,
저녁이 아주 푸짐하게 잘 나온다.
양고기, 닭고기, 채소 볶음...
거기다 푸딩과 케이크, 쿠키 등의 후식까지!
든든하게 잘 먹었다.

석양-'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해 질 녘 풍경.
분명 저 앞에 펼쳐진 것은 하늘인데, 마치 파도 거품이 이는 바다를 보는듯하다.

저녁 여덟 시쯤 잠이 들고 새벽 한 시 사십 분에 일어났다.
머리가 개운하지 못하다.
산장에서 간단히 먹을거리를 주지만, 식욕이 없어 차만 몇 잔 마시고 등반에 나섰다.

야간-'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저 아래 보이는 마을 불빛이 마치 철새가 떼 지어 날아가는 모습 같다.

키나발루 산 정상을 향한 한 걸음 한걸음이 힘겹다.
머리가 아프고, 속이 무척 좋지 않다.
마치 토할 것 같이 메스껍고 눈도 아프다.
백 미터만 걸어도 숨이 차고 죽겠다.
고산지대에 취약한 몸인가 보다.
정상에서 해 뜨는 모습을 보려고 꼭두새벽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몸은 고산병에 힘들고, 하늘은 비바람을 세차게 뿌려 인간의 의지를 시험한다.
그냥 다 집어치우고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출-'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정상 인증샷-'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정상 풍경-'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힘겹게 정상에 도착하였으나, 생명에 위협을 느껴서 오래 있을 수가 없다.
바람은 더 거세지고, 빗방울이 얼굴을 때려서 아프고 눈뜨기가 어렵다.
게다가 정상은 ‘여기가 정상임.’ 푯말 하나가 바위에 꽂혀 있을 뿐. 좁고 볼품없다.
위에는 방수 재킷을 입어 괜찮지만, 바지는 방수되지 않아 홀딱 젖었고 장갑도 모두 젖었다.
온몸이 떨리고 손이 얼어 감각이 없다.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느낌이다.
키나발루 산 정상 풍경을 만끽하고 싶었으나,
그보단 사지 멀쩡하게 살아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했다.

바위산-'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바위산-'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비바람을 헤치며 돌길을 부지런히 내려간다.

산 아래로 향하는 길-'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어느 정도 내려오니 몸과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지점이 나왔다.
바람도 좀 덜 불고, 빗발도 약해졌다.

바위 산-'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바위 산-'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이 바위산은 말레이시아 1링깃과 100링깃 화폐에 그려진 바위산으로,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배웅한다.

비 온 뒤-'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비가 그친다.
이제 좀 살겠다.

바위산-'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저길 올라갔었다니!’

아침 식사-'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숙소로 내려와 먹은 간단한 식사.
식빵에 땅콩버터와 딸기잼을 발랐을 뿐인데 정말 맛있다.

안개낀 산-'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비가 내린 뒤라 그런지 전날보다 더욱 푸르른 나무가 가는 길을 배웅한다.

팀폰게이트-'키나발루 산 등정 Climbing mount Kinabalu Low’s peak the summit'

다시 팀폰게이트에 도착.

키나발루 산 로우픽 등정을 하며
살면서 처음으로 고산병에 걸렸고,
지금까지 가장 힘든 등반이었다.
고산병이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을 거다.
앞으로 또 높은 고도에 오를 일이 생긴다면,
천천히 고도에 적응하면서 올라야겠다.
키나발루 산.
비록 힘은 들었지만,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신비로움을 간직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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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코타키나발루에서 코타(Kota)는 시(市)라는 뜻이다. 즉 키나발루 시.
아마도 동남아에서 제일 높다는 키나발루 산이 있어서 이런 이름을 붙였나 보다.
코타키나발루 하면 옥빛 바다와 백사장이 떠올랐는데, 산이 있을 줄이야.
그것도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해발 4,095m로 대략 한라산 두 배쯤 되는 높이며,
세계에서는 20번째로 높은 산이란다.(http://en.wikipedia.org/wiki/Listofpeaksbyprominence)
저 산에 가면 공기가 다를까?
궁금하다.
키나발루 산은 키나발루 국립공원 허가가 없이는 오르지 못한다.
숙소 예약을 마친 사람에 한하여 안내자를 동반하고 올라갈 수 있다.
산 하나 오르는데 생각보다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고민이 되었지만,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다.
‘살면서 코타키나발루에 몇 번이나 오겠어?!’

호주인 여행자 블로그(http://notesofnomads.com/climbing-mt-kinabalu-on-a-budget/)와
말레이시아인 여행자 블로그(http://beforeitsnews.com/travel/2013/07/climbing-mount-kinabalu-the-cheapest-way-2455210.html)를 참조해서 키나발루산 등반 계획을 짰다.

키나발루 산에 오르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산장을 운영하는 Sutera Sanctuary Lodges에 연락하여 직접 예약을 하는 것이다.

Sutera Sanctuary Lodges 롯지 가격표

http://www.mysabah.com/download/mt-kinabalu-laban-rata-room-rates.html


아래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답장을 받을 수 있다.
info@suterasanctuarylodges.com.my
sales.ssl@suteraharbour.com.my
sslmresv1@suteraharbour.com.my
petronella.t@suteraharbour.com.my

직접 예약하면 아래 4가지를 포함한 1박 2일 일정이 596링깃이란다.
* 하루 숙박
* 다섯끼의 식사
* 등반 허가서
* 등반 보험

그러나 예약이 쉽지 않다. 키나발루 산에 오르기 반년 전부터 예약되는데, 이 산에 오르려고 미리미리 예약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겨우 한 달 앞둔 상태라 예약이 가득 찼었고, 다른 방법을 알아봐야 했다.

키나발루 산 등정 상품을 판매하는 여려 여행사에 연락을 취했는데, 그중 아래 두 곳이 답장도 빠르고 친절했다.

http://www.divedownbelow.com/sabah-travel-centre/kinabalu-park/climb-mount-k/

http://www.stickyricetravel.com/mount-kinabalu

라반라타 산장은 가득 찼고, Via Ferrata 옵션 포함인 Pendant hut에 자리가 좀 남았다. 그래서 예정에 없던 옵션을 넣어 Pendant hut을 예약했다.
이 패키지엔 숙소와 식사, Via Ferrata만 포함된다.

총 소요 비용은 아래와 같다.
* Pendant hut(식사, Via Ferrata 포함) : 947.6 MYR (920 + 카드수수료)
* 키나발루 공원 왕복 교통 50 MYR (편도 20 MYR 버스, 택시 쉐어 30 MYR)
* 키나발루공원 입장료 : 15 MYR
* 팀폰 게이트 왕복 교통 : 16.5 MYR
* 등반 허가서 : 100 MYR
* 가이드 : 128 MYR
* 정상 등반 인증서 : 10 MYR

총 비용 : 1267.1 MYR

Via Ferrata 옵션을 포함하지 않은 여행사 상품 가격과 비슷하다.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면 좋은 점은 키나발루 공원까지 왕복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키나발루 공원행 미니버스는 사람이 다 차야 출발하는데, 한 시간 동안 다른 손님이 한명 밖에 타지 않아서 난감했다. (한 시간 기다리고 택시를 타야 하나 고민하던 10분 만에 승객 8명을 채우고 출발했다.) 돌아올때도 버스정류장에서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버스가 오지 않았다. 다행히 시내로 가려는 현지인들을 만나 택시비를 협상하여 나누어 내고 시내로 돌아왔다.
운이 나쁘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돈을 조금 더 주고 여행사를 이용하는 게 마음 편하겠다.
Sutera Sanctuary Lodges에 직접 예약하는 데 성공했다면 택시로 왕복 하는것도 좋은 선택이다. 택시비는 100~150링깃에 흥정 가능한데, 4명 정도 모인다면 미니버스 가격보다 그리 비싸지도 않다.

Ranau행 미니버스 정류장-'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버스를 이용하려면 아침 여섯 시에 호텔 드림텔 코타키나발루 바로 앞에서 Ranau행 미니버스를 타면 된다.

키나발루 국립공원 입구-'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미니버스로 꼬부랑 산길을 거쳐 한 시간 반 정도 달리면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입장료를 내고 오른쪽으로 꺾어 건물이 많은 쪽으로 가면, 등반을 위한 서류 작업을 하는 곳이 나온다.

Mountain TORQ 사무실-'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Pendant hut을 예약했다면 우선 Mountain TORQ사무실에서 예약 확인서를 받는다.

여행자 안내소-'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그 확인서를 들고 방문자 안내소로 가서 등반 허가서와 보험 값을 낸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가이드 고용 비용을 내고 가이드와 동행을 시작한다.
팀폰 게이트에서 키나발루 산 정상인 로우픽 왕복 가이드 고용 비용은 1~3인은 128 MYR, 3~6인은 150 MYR이다.

주의사항-'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주의사항을 한번 잘 읽어본다.
‘몸이 아픈 자. 이 산을 오르지 마라.’

방문자 안내소 옆 건물에서 팀폰 게이트 왕복 교통비를 내고, 차를 타고 올라간다.

팀폰 게이트-'키나발루산 등반 준비 Climbing mount Kinabalu Preparation'

차에서 내리면 팀폰 게이트가 큼지막한 글씨로 환영 인사를 건넨다.
‘안전 등반하세요! (Selamat Mendaki)’

산을 안전하게 오르려면 다음 네 가지 준비물은 꼭 챙겨야 한다.
* 방수‧방풍 되는 옷
* 따뜻한 여벌 옷
* 장갑
* 해드 랜턴

자. 동남아에서 제일 높은 산.
해발 4,095m의 키나발루 산 정상에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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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네오 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시내 중심-'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 시내는 아기자기해서 도보로 둘러보기 좋다.
그래서 시내 중심 쪽에 호텔을 잡으면 돌아다니기 편리하다.

위즈마 메르데카-'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환전소-'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환전은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것 보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하는 것이 좋은데 시내 북쪽에 위즈마 메르데카(Wisma Merdeka)에 환전소가 많다.
위즈마 메르데카는 자유빌딩이라는 뜻인데, 환전을 통해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소비할 자유를 준다. :D
환전소마다 환율이 다르므로 몇 군데 비교해보고 환율이 높은 곳에서 큰 단위의 화폐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잔돈은 환율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자. 이제 돈도 생겼겠다.
더위를 식혀줄 음료를 마셔보자.
코타키나발루에서 마실 만한 것은 세 가지다.
버블티, 코코넛, 커피.
스무디 맛집은 못 찾았다. (위즈마 메르데카 스무디 집에서 한번 마셔봤는데 가격대비 별로였다.)

요요 버블티-'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코타키나발루에서 자주 눈에 띄는 버블티 집은 요요(Yoyo)와 쿨시티(Cool City)로 두 곳 모두 맛이 괜찮다.

코코넛-'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코코넛을 손질하는 아주머니-'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코코넛은 지나가다 보이는 매점이나 식당에서 많이 파는데, 양도 많고 신선한 코코넛을 숟가락으로 긁어서 코코넛 물과 얼음에 곁들여 먹으면 맛이 참 좋다.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또 코타키나발루에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라는 커피집이 종종 보이는데, 커피가 찐하고 괜찮다.

필리피노 마켓-'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필리피노 마켓-'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신선한 과일은 해변에서 열리는 필리피노 마켓에서 사면 된다.
단 밤이 깊으면(9시 정도) 문을 닫는 곳이 많으니, 일찌감치 가서 사는 게 좋다.
망고가 특히 맛이 좋아서 폭풍흡입 했더니, 망고 알레르기 때문에 불편했다.
왜 망고를 먹을 때마다 입술이 퉁퉁 붓고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걸까?
정말 망고 알레르기라는 게 있는 건가 찾아봤더니.
망고나무가 옻나무과란다.
몸이 옻나무의 우르시올(urushiol)이라는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나 보다.
그래도 심한 건 아닌 게, 일주일 정도면 몸이 안정을 찾기 때문이다.
망고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병원 가서 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 한다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다.
껍질과 꼭지. 씨 부분이 몸에 닿는 것을 피하고 과육만 좀 먹는다면 괜찮다고 하니 앞으로는 씨에 붙은 과육은 칼로 손질되는 만큼만 먹어야겠다.
필리피노마켓은 과일뿐 아니라, 신선한 채소, 고기, 해산물, 건어물등 다양하게 파는 농축수산 종합시장이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오래 머문다면, 필리피노 마켓에서 장을 봐서 요리해 먹는 것도 좋겠다.

석양-'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해질녘-'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석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코타키나발루는 석양이 참 아름답다.
해 질 무렵 워터프론트에 자리를 잡고 해가 넘어가는 걸 지켜본다.
코타키나발루 석양이 색다른 분위기를 띄는 건 아마도 구름 덕인 것 같다.
뭉게구름에 노을 빛깔을 담아 파란 하늘에 띄운다.
하늘의 푸른색과 석양의 붉은색이 섞여 보랏빛이 되는가 싶더니,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석양-'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Sightseeing Kota Kinabalu '

밤이 되는 과정은 이토록 아름다운데,
인생에 밤이 찾아올 땐 왜 이리 두려운 걸까?
평생 밤이 오지 않을 듯 살면,
매일 찾아오는 밤마다 괴롭다.
날이 저물어야 비로소 아침이 찾아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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