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육아 쇼핑 바이블


아이가 생겼을 때 미리 사두어야 할 것은 없을까?
아기 옷은 왜 이렇게 예뻐 보이는 걸까? 왕창 사둘까?!
막상 아이가 태어나고 조리원 생활할 때까지는 별로 필요한 것이 없다.
카시트, 속싸개, 겉싸개, 배냇저고리만 있으면 조리원까지 가는 데 문제 없다.
그다음에는 조리원에서 뭐가 필요한지 잘 봐 두고, 조리원에서 마지막 휴가를 만끽하면서 한둘씩 필요한 물건을 사면 된다.
점프슈트 반소매로 몇 벌, 젖병, 젖병 세척 및 소독 도구, 가재 손수건, 타올, 아기 침대 등.
사실 조리원에서 나오면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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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용품 중요도 용도 사용기간 필요한 양
의류 배냇저고리 필수 갓난아이 저고리 생후 1개월까지 2~3벌
의류 내의 필수 아이 상하의. 평균 몸무게라면 75사이즈가 맞지만 생후 백일까지 빠르게 성장하니 넉넉한 사이즈 구입. 백일 이후까지 3~4벌 이상
의류 우주복·보디슈트 있으면 좋음 상하의가 하나로 붙은 옷 생후 12개월까지 1벌 이상
의류 신생아 모자 있으면 좋음 추위와 자외선 차단 3개월까지 1개 이상
의류 신생아 신발·양말 있으면 좋음 발 보호 3개월까지 1~2개
의류 손싸개 발싸개 있으면 좋음 보온과 피부 보호 3개월까지 각 1개
분유 젖병(큰 것) 필수 분유 먹일 때 백일부터 분유 수유시까지 5개
분유 젖병(작은 것) 필수 분유 먹일 때. 백일까지 사용하고 이후로는 보리차용으로 사용. 3~4개월까지 2~3개
분유 젖꼭지(단계별) 필수 분유 먹일 때 분유 수유시까지 많이
분유 젖병세정제 필수 우유병 씻을 때 분유 수유시까지 1개
분유 젖병 세척솔 있으면 좋음 우유병 씻을 때 분유 수유시까지 1개
분유 분유 케이스 있으면 좋음 외출시 먹여야 할 때 분유 수유시까지 3단 이상 1개
분유 노리개 젖꼭지 있으면 좋음 빨거나 칭얼거릴 때. 이가 나기 시작하는 경우 치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치아 나기 전까지 1개
분유 젖병소독기 있으면 좋음 젖병 소독시 분유 수유시까지 1개
분유 보온병 있으면 좋음 외출시 먹여야 할 때 분유 수유시까지 1개
모유 유축기 필수 모유를 유축해야 할 때 모유 수유시까지 1개
모유 수유 패드 필수 모유가 새는 것을 막아줌. 일회용과 일반용이 있음 모유 수유시까지 10장 이상
모유 수유 브레지어 있으면 좋음 모유 먹일 때 편리함 모유 수유시까지 2~3개
모유 수유 쿠션 있으면 좋음 수유시 편리하나 베개로 대체 가능 모유 수유시까지 1개
침구 용품 속싸개 필수 신생아 감쌀 때 필요. 천 기저기로 대체. 순면 소재가 좋음. 신생아~2개월 2~3장
침구 용품 겉싸개 필수 속싸개 위로 감쌀 때. 외출시나 이불 대용으로 신생아~2개월 1개
침구 용품 방수요 있으면 좋음 기저귀 갈 때, 목욕시 밑깔개, 기저귀 뗄 때 생후 12개월까지/ 이후에도 사용 1개
목욕 용품 베이비 비누·배스 필수 목욕시 피부와 헤어 세정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베이비 로션 필수 목욕 후 보습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타월 필수 목욕 후 큰 타월로 감싸고 닦아줄 때, 이불 대용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면봉 필수 목욕 후 귀 청소, 코 막혔을 때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베이비 파우더 있으면 좋음 신생아부터(땀띠, 짓무름 방지). 너무 자주 바르면 땀구멍을 막아 땀띠를 유발할 수도 있음.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베이비 오일 있으면 좋음 목욕 후 보습, 마사지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아기 욕조 있으면 좋음 목욕할 때, 욕조로 대체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목욕그네·등받이 있으면 좋음 아기 욕조에서 목욕할 때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천 기저귀, 혹은 종이 기저귀 필수 천 기저귀의 경우 면 소재, 종이 기저귀의 경우 초기 일자형 기저귀 떼기 전까지 10~30개
생활 용품 아기띠·포대기 필수 아이와 외출, 혹은 업거나 안아줄 때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물티슈 필수 기저귀 갈 때, 외출시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체온계 필수 아프거나 열이 날 때. 귀 체온계가 보편적.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거즈 수건 필수 침 흘릴 때, 이유식이나 수유, 입 안을 닦을 때 출생 이후 10~20장
생활 용품 유아용 세제 필수 아이 옷 세탁할 때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유모차 필수 외출시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기저귀 커버·띠 있으면 좋음 기저귀를 고정시키는 기능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손톱깎이 있으면 좋음 아이의 손톱을 자를 때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온습도계 있으면 좋음 방 안의 온습도 조절시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있으면 좋음 젖병을 오래 물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커지므로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도 빨리 컵으로 바꿔준다. 6~8개월 1개
외출 시 카시트 필수 자동차 탑승시 출생이후 1개
외출 시 유모차 커버 있으면 좋음 비, 눈, 황사로부터 보호 출생이후 1개
외출 시 기저귀 가방 있으면 좋음 외출시 아이 용품을 가지고 다닐 때 출생이후 1개
장난감 딸랑이 있으면 좋음 청각 발달 유도. 신생아 때는 자극적이지 않고 단순한 소리가 안전 출생이후 1개
장난감 모빌 있으면 좋음 눈의 초점을 맞추고 시각 능력을 발달시킴. 1~2개월때는 흑색 모빌. 그 이후엔 색이 들어간 모빌. 1~3개월 1개
장난감 치아발육기 있으면 좋음 아이의 빨고 씹는 욕구를 충족시킴. 헝겊에서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변경. 안전검사를 통과한 제품으로 삼키지 못하도록 부피가 큰 것을 선택한다. 4~7개월 1개
안전 놀이매트 있으면 좋음 뒤집다가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함. 4~5개월 1개
안전 안전의자 있으면 좋음 이유식을 먹일 때나 식당 등에서 아기를 앉혀 놓을 때. 4~5개월 1개
안전 무릎보호대 있으면 좋음 기어다닐 때 무릎 보호. 너무 조여서 아기가 답답해 하지 않는 것으로 준비. 5~6개월 1개
안전 테이블 모서리 안전 가드 있으면 좋음 모서리 부딪혔을 때 충격 완화 5~6개월 필요한 만큼
안전 원터치 잠금장치 있으면 좋음 서랍이나 싱크대 등 문을 열지 못하도록 잠금 5~6개월 필요한 만큼
안전 도어가드 있으면 좋음 손가락 끼임 방지 5~6개월 필요한 만큼
안전 머리보호대 있으면 좋음 머리 충격 방지. 아이가 불편해 하고, 여름에 땀이 찰 수 있음. 7~8개월 1개

아기용품

  • 아기의자 - 범보의자
  • 컬러모빌 - 타이니러브 네이쳐 세레나데 모빌
  • 온습도계 - 피죤 디지털 온습도계
  • 치아발육기 - 피죤 치아발육기 (생후 4개월~ 생후 7개월)
  • 머리 보호대 - 서드가드, 오케이 베이비 노샥, 치코 머리보호대
  • 버츠비 상처 치유 연고, 광동제약 더마덤, 피존 열 내림 시트
  • 얼룩이 생겼을 때 - 에코버 얼룩제거제
  • 컵 - 피죤 마그마그 빨대 컵
  • 소서, 점퍼루 (보행기 대신)
  • 세이프티퍼스트 원터치 잠금장치

육아 정보


장난감 대여


출산을 위해 입원할 때 필요한 것

  • 현금 : 필요한 만큼 잔돈으로 준비.
  • 생리대 : 넉넉하고 큰 것으로 준비.
  • 속옷 : 며칠간 갈아입을 양으로 넉넉하게 준비.
  • 가운이나 카디건류 : 문병 온 사람을 만날 때 편리.
  • 양말 :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함.
  • 슬리퍼 : 자신만의 편안한 슬리퍼를 원한다면 준비.
  • 손수건 : 수유시 사용할 수 있도록 거즈 수건으로 준비.
  • 세면 용구 : 비누나 칫솔, 치약 등.
  • 화장품 : 화장수나 머리빗 등.
  • 물티슈 : 휴대용으로 준비하면 편리.

출산 후 퇴원할 때 필요한 것

  • 의류 : 몸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 여름철이라도 긴팔 옷을 잊지 말고 챙길 것.
  • 속싸개, 겉싸개 : 아이를 안고 집으로 갈 때 필요. 겨울이라면 특히 더 보온에 신경 쓸 것.
  • 아이 모자, 양말 : 아이 체온 유지를 위해 모자와 양말은 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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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서 시작되는 두뇌 혁명 태아성장보고서


육아를 글로 배우기에 좋은 책이다.
임신부터 출산 후 신생아까지 발달과정도 간단히 설명해준다.
물론 실제 육아 레이드를 뛰게 되면 다양한 상황이 펼쳐진다.
분유를 먹이고선 빠르게 트림시키기 스킬을 쓰지 않으면 우유 브레스를 맞고 온 가족이 전멸하기도 하는데….
이런 건 공략집만으로 익히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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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기 4~5개월에 이르면 세상에 가지고 나갈 뇌세포의 80% 정도가 형성된다. 소리를 듣고 감정을 느끼는 등 오감으로 반응하며 뇌세포들 간에 촘촘한 다리를 놓는 것도 이때부터다. 중요한 것은 태아기부터 만 3세까지의 뇌 발달이 평생의 건강과 인성, 지능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뇌 발달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시기가 바로 엄마 뱃속, 태아기이다.

배아(胚芽, Embryo) - 수정 후 세포분열을 시작해 만 8주 이전까지 발달기에 있는 인간의 개체를 말한다. 임신 만 8주 이후에는 '태아(胎兒, Fetus)'로 정의된다.

자궁 안에서의 태아의 삶이 어떠했는가에 따라서 지능과 건강, 성격까지 사실상 한 인간의 평생의 삶의 질이 결정될 수 있다.

뇌 발달에는 중요한 두 시기가 있다. 첫 번째는 태아기로, 뇌의 신경세포들이 유전자 조절에 의해 자리를 잡게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시기는 태아기부터 유아기로 이 시기에 받은 경험으로 신경세포들의 배치가 완성된다.

여러 해 동안 동물 실험을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동물의 새끼를 데러다가 시각·촉각·청각 등의 여러 자극을 하게 되면 그 뇌가 커지고 시냅스, 즉 신경세포간의 연결이 많아진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이론을 바탕으로 어린 아이들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조기 자극과 아이들과의 관계에 관한 몇 가지를 알게 되었죠. 첫째는 일찍 시작할수록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고, 둘째는 자극을 줄 때는 전체적으로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오르노이 아쉐르 교수(히브리대, 이스라엘 아동발달연구소 총책임자)

뇌 발달에 있어 움직임이 신체적 접촉 못지않게 필수적이며 특정한 감각계의 자극이 뇌의 구조 및 기능에서 온순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준다. - 제임스 프레스콧 박사(신경심리학, 전 NIH 연구원)

사람의 시각 피질 발달의 결정적 시기(The Critical period)는 바로 생후 3개월경이다. -『출생 후 시각피질 발달과 환경에 의한 영향』 데이빗 호벨과 비즐 톨슨 박사(록펠러대 명예교수, 1981년 노벨상 수상)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는 주로 아기가 언어를 배우는 생후 2~3년 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브로카 영역(Broca’s area)은 언어의 발화를 담당하여 문법적으로 올바르게 발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면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은 언어의 이해를 담당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어서 제 2의 언어를 배울 경우 뇌가 담당하는 영역이 달라져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발음도 모국어처럼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변화가 생기는 나이를 열두 살 전후로 보고 있다. - 김효승 박사(뉴욕 메모리얼 슬로운 캐더링 암센터)

실제 아이에게 무관심한 것만큼 위험한 것이 부모의 욕심이다. 과도한 교육이나 자극은 아이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폭행과 집단 따돌림, 신체 학대 등 여러 형태의 폭력을 당한 아동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서 '텔로미어’가 빨리 잛아진다. - 이단 살레브 연구원(듀그대 게놈 과학·정책연구소 신경과학연구실)

임신 5~6개월부터 매일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15주 동안 실시했는데 출생 후 6개월 시기 발달 단계를 살펴보자 로간 시스템 작업군이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음악의 영향보다 로간 시스템의 자극이 더 효과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7년 동안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한 결과에서도 처음으로 말하기, 처음으로 걷기, 처음으로 소리에 반응하기 등이 로간 시스템 그룹이 빨랐다. - 미카엘 박사(1990년대 말 모스크바 아동 재활원 로간 시스템 연구)

로간시스템 : 브랜트 로간 박사가 개발한 태아 뇌 자극 시스템으로 맥박 소리를 활용하여 규칙적으로 태아에게 음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

외국어 태교를 하기 위해서는 하루 1시간 이상 매일 듣게 되는 모국어 환경 구축을 통한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모국어 환겨이란 직접 'listening(귀를 기울여 듣는)'하는 소리가 아니라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hearing(귀에 들리는)'하는 환경하에서 이루어지는 언어를 말한다. 따라서 영어 태교를 하고자 한다면 이런 점을 참고하여 모국어 환경, hearing 환경, 주기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소리로 모아 들려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아기는 태중에서부터 생후 9개월까지 자신에게 들려오는 반복적인 소리를 뇌에 코딩함으로써 모국어의 체계를 학습하기 때문에 방법에 따라 이중 언어를 위한 기초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렇게 뇌에 각인된 모국어는 나중에 그 언어를 습득하게 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에 비하여 자주 싸우고 불안정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에게서 정신적, 신체적 장애가 있을 위험이 약 2.5배나 높았다고 한다. 또 자주 공포심에 빠지거나 신경질적인 아이가 될 확률도 5배 높았다. - 데니스 스토트 박사(영국 글래스고우 의대)

우리 세포 속에는 생체막이라는 분리막(멤브레인, Membrane)이 있어요. 그 분리막을 통가하기 위해서는 물 분자가 작은 것이 흡수가 더 잘 되고 분자가 크면 흡수가 안 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죠. 우리가 먹는 영양소라든지 필요한 산소라든지 이런 것을 공급하는데 물 분자가 작아야만이 인체로 흡수되는 속도도 빠르고 배출되는 속도도 빠릅니다. 보통 세계 각국의 장수촌의 물 분자를 조사해 보면 그 크기가 굉장히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희정 박사(경원생명과학연구소 소장)

아기가 생후 4개월까지 다발성 불포화지방산이 결여된 경우 인지능력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출생 후 4개월 동안 다발성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한 아기들은 인지능력 면에서 현저하게 뛰어났다. - 1998년 영국 던디 대학교 연구팀의 '다발성 불포화지방산이 생후 10개월의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인스턴트, 농약이 잔뜩 묻은 제철 아닌 음식,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식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에 첨가되어 있는 방부제, 향신료, 착색제 등은 혈액을 생성시키는데 필요한 구리와 아연을 파괴하는 인산염을 생성하며 태아와 임신부에게 치명적 상처를 준다. 식품첨가물의 독소와 중금속으로부터도 태아를 보호해야 한다.

흰밥, 흰 밀가루, 흰 설탕 등 정제된 재료를 피하고, 현미와 다양한 곡류를 섞은 잡곡밥과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야채, 과일을 중심으로 한 자연식을 차린다. 맛을 낼 때에도 설탕 대신, 꿀이나 조청 등을 사용하고, 화학첨가물 가미된 조미료는 피한다.

육류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고 가려 먹는 것이 좋다. 우리가 먹는 고기에는 항생제가 많이 들어 있고, 빽빽한 사육현장과 도살장에서 가축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배어있다.

엄마의 몸은 임신한 순간부터 아기에게 줄 모든 것을 준비한다. 특히 초기 3개월 동안 사용되는 영양은 이미 임신 전 엄마가 가지고 있던 영양분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먹을거리에 신경을 쓰면서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태교를 위해 무엇을 더 하는 것보다, 매일 먹는 세 끼의 음식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신경 쓰는 것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 엄마가 먹는 것은 곧 태아가 먹는 것이고, 이에 따라 아기의 지능이나 인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태아에게 가장 편안한 소리는 엄마의 심장소리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박자와 리듬이 단순한 것. 또 엄마의 심박동 소리와 비슷한 1분에 60~70박 정도의 빠르기인 음악들이 태아가 선호하는 음악이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동요나 국악, 단순한 구성의 발라드 가요도 태교 음악이 될 수 있다. 그 중에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쾌한 곡, 밝은 곡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임신 초기에는 엄마 마음이 평온해지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고 중기에는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후기에는 진동이 강한 음악을 들으면 태아의 뇌에 적잘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남성도 출산을 전후해서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저하되는 신체적인 변화를 겪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격을 좀 공격적이고 경쟁적이며 외향적으로 만드는 성격이 강한데, 이 호르몬이 낮을 경우에는 반대로 내향적으로 돼서 조용하고 차분하고 사랑을 많이 주는 스타일로 변하게 된다.

아내의 태교를 돕기 위해서는 퇴근해 집에 오면 아빠가 아내의 발마사지를 해주는 게 제일 좋다. 마사지를 해 주면 임신부가 편안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풀리게 된다. 아내가 아이를 가지면 심신이 편안하도록 아빠가 노력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 양육자(Primary care giver)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아이가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보호자와 형성하는 '애착(愛情, affection) 개념은 1958년 영국 정신과 의사 존 볼비(Jhon Bowlby)가 처음 발표했다.

르봐이예 분만은 아기의 입장에서 고통을 최소화하고 이해하려는 분만법으로 태아가 살고 있던 자궁 속과 탄생 시 바깥세상과의 차이를 최소화해 아기가 받는 자극을 줄여 주자는 취지다.

소프롤로지 분만은 서양의 근육이완법과 동양의 요가, 불교적 요소들을 혼합한 분만법의 하나다. 임신 초기부터 명상, 호흡, 이완법 등의 훈련을 통해 임신기간 내내 아기와 함께 출산을 준비하는데, 궁적적 이미지를 임신기간 반복 훈련하여 분만의 진통을 줄일 수 있다.


태아의 성장


임신 초기 (1~12주)

임신은 보통 초기(1~12주)ㅡ 중기(13~28주), 말기(29~40주)로 구분한다. 임신 초기 첫 3개월, 임신부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가 없다. 그렇지만 태아에게 혈액을 보내 주기 위해서 심박 수는 분당 8회 정도 더 많아진다.

임신 초기에 태아의 뇌, 심장 등 주요 기관의 발달이 이뤄진다. 임신 초기 4주까지는 임신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2개월(5~8주)에 접어들면서 입덧을 하게 된다. 임신 3개월에 달하면 입덧이 심해진다.

이 시기에 태아의 주요 기관이 발달하므로 임신부는 약물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이밖에 바이러스 감염, X선 촬영 등으로 태아에게 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정~24시간: 첫 번째 세포분열.

20일: 태아의 크기는 3mm. 뇌에서 최초의 신경세포가 형성되고 신경섬유가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

21일: 아직 얼굴은 없다.

22~24일: 크기는 5mm. 뇌, 척수, 심장 등 감각기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심장이 이미 박동을 시작한다.

26일: 임신 2개월이 시작될 무렵 태아는 신경, 혈관, 근육, 골격 등 인체의 주요 계통을 갖추며, 둥그런 머리에 아치형 등과 꼬리모양의 척추동물의 형태를 보인다.

28일(4주): 약 7mm. 꼬리와 꽃봉오리 모양 같은 발, 다리를 볼 수 있다. 신체의 머리 부분이 빠르게 성장한다. 꼬리와 몸통, 머리로 구분되기 시작한다. 팔이 자라면서 손이 나오기 시작한다. 귀가 형성된다.

30일: 얼굴 형태가 발달하면서 눈이 발달한다.

5주: 10mm. 초기 눈, 코, 입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크고 넓은 얼굴 형태에 아기 토끼 눈 같은 눈이 보인다. 태반은 탯줄을 통해서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장래에 손과 발이 될 부분은 아직 작은 봉오리에 지나지 않는다. 두개골 안에 초기 뇌가 형성되고 있다.

6주: 11mm, 얼굴 부분과 손, 발 모양이 구분된다.

7주: 15mm, 태아의 심장은 분당 140~150회 박동한다. 발가락이 생성되고 생성되고 있다. 척추가 뚜렸해진다. 점차 사람의 모습을 갖춘다.

8주: 2.5cm. 2.5g. 손이 발달하고 있다. 태아가 빠르게 성장을 시작한다. 이때까지 배아라고 하며 이후부터 태아(인간)로 부른다.

9주: 4cm. 두개골이 형성되면서 두개골에 V자 모양의 혈관이 발달한다. 남성과 여성의 외부 생식기는 여전히 비슷하다. 사람의 모습이 뚜렷해진다.

10주: 눈 아래 얼굴 형태가 뚜렷해진다. 아직 아래 턱 부분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다. 눈꺼풀이 일부 닫히고 있다. 며칠 후면 눈꺼풀을 닫는다. 손보다 발의 발달이 조금 느리다.

11주: 5~6cm, 짧고 약하지만 손가락이 발달하고 있다. 손톱이 자라난다. 우주선 캡슐 안에 있는 우주인 모양을 한 태아는 양수 안을 자유롭게 유영한다. 발가락이 잘 형성되고 있다. 촉감을 느낀다.

12주: 6~7cm. 눈꺼풀을 닫는다. 이후 24주까지 3개월 동안 눈꺼풀을 닫고 있다. 뼈조직이 형성되어 손가락과 발가락이 확연해진다. 사지를 움직인다. 초음파로 심장박동 소리가 확인된다. 남녀 성별 구분이 가능하다. 소변을 배출하며 양수를 삼키는 행동을 한다.

임신 중기(13~28주)

임신 중기에 이르면 태아의 몸무게가 많이 증가한다. 임신부는 배가 나오면서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 입덧이 줄어들면서 식욕도 왕성해진다.

초음파 상으로는 태아의 움직임이 임신 7~8주경부터 관찰이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18~20주가 되면 임신부는 자궁 내 태아의 움직임을 가리키는 말인 '태동’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이후 36주까지 태아의 태동은 활발하게 일어난다.

임신 7개월에 달하면 배에 임신선인 생긴다. 임신 중기 후반부에 이르면 임신부는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 이때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은 큰 도움이 된다.

13주: 팔 안에 초기 뼈가 형성된다. 다섯 개의 발가락을 확인할 수 있다.

14주 : 작은 다리의 태동은 너무 미약해서 아직은 느낄 수가 없다. 성 감별이 가능해진다.

16주 : 약 12cm. 몸무게 약 110g. 태아의 움직임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목적성을 띤다. 남성 성기가 발달한다. 태아는 이제 긴 탯줄을 잡아당길 수 있다. 피부층 안에 생성된 혈관을 볼 수 있다. 태아는 자신의 몸과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손을 사용한다. 손가락이 발달하고 지문이 형성된다. 청각이 발달한다.

17주: 약 15cm. 손톱과 발톱이 확연해진다. 뼈조직을 석회질로 만들기 시작한다. 눈을 감고 이후 3개월 후까지는 다시 눈뜨지 않는다.

18주: 귀 모양이 뚜렷하다. 태아는 이제 바깥세상으 소리를 인식할 수 있다.

19주: 성별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여성의 경우, 생식기가 발달한다.

20주: 20cm, 몸무게 약 300g. 눈을 감고 있다. 엄지손가락을 입에 가까이 하면서 빨기 반사가 시작된다. 머리카락이 생겨난다.

24주: 약 30cm. 몸무게 약 630g. 태아의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지방질이 쌓인다. 솜털과 머리카락이 자란다. 가끔 손가락을 빨며 바깥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시기 뇌의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진다.

25주: 태아는 완전한 4등신을 이루며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인다. 눈꺼풀이 떠지면서 눈을 떴다 감았다 할 수 있다.

28주: 약 35cm. 몸무게는 약 1kg이 넘는다. 얼굴이 완전히 발달한다.

임신 말기(29~40주)

임신 말기에 태아의 체중이 급속히 늘고 임신부의 배는 보름달 같이 커진다. 임신 36주의 태아는 성장의 정점에 달하며 이때 몸무게는 평균 3.0kg, 키는 50cm에 달한다. 임신 40주의 태아는 머리를 임신부의 골반 바로 위쪽에 두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면서 출생의 순간을 기다린다.

임신부는 분만의 고통을 미리 생각하기보다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지면서 곧 태어날 아기를 만날 기쁨을 생각하는 게 좋다.

32주경: 약 40~43cm, 몸무게 약 1.8kg. 피부에 주름이 많다.

36주경: 약 45cm. 몸무게 약 2.8kg. 피부의 주름이 대부분 사라진다. 몸은 자궁 속에 꽉 찬다.

40주: 약 50cm, 몸무게 약 3.4kg. 자궁 내 성장을 마친다. 280일간의 엄마 뱃속 여행이 끝나고 디어 출생을 하게 된다.


신생아~1세 아기를 위한 아기수첩 Tip (서울 청화병원 <아기수첩> (02.815.3788))

신생아~1개월

  • 규칙적으로 먹이고 소독을 철저히 한다.
  • 기저귀, 의복 등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자주 세탁한다.
  • 병에 대한 저항력이 없으므로 외부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1개월~2개월

  • 만 한 달이 되면, 소아과 의사의 건강진단을 받도록 한다.

2개월~3개월

  • 움직이는 장난감을 매달아서 보이게 해 준다.
  • 손톱이 길 때에는 깎아 준다.
  • 이 시기부터 중요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D.P.T(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예방주사),

    소아마비 예방접종.

3개월~4개월

  • 목을 가눌 수 있게 된다.
  • 침을 흘리기 시작하므로 차차 턱받이가 필요하게 된다.
  • 정기적으로 맞히는 예방 접종을 잊지 말자
  • 손에 들려 주는 장난감이 필요해진다.

4개월~5개월

  • 목을 자유롭게 움직인다.
  • 엎어 놓으면 목을 번쩍 든다.
  • 뒤를 받쳐 주면 잠시 앉는다.
  • 기분이 좋으면 소리를 내어 웃는다.
  • 물건을 주면 손을 내밀어 붙잡는다.

5개월~6개월

  • 젖을 먹은 후에는 1시간가량 몸을 움직이며 논다.
  • 이달부터 이유식을 규칙적으로 시작한다.
  • 어린 아기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위험한 물건을 두지 말자.

6개월~7개월

  • 이가 나기 시작한다.
  • 몸을 뒤치기 시작한다.
  • 기대고 앉는다.
  • 이유식은 단조로워지지 않도록 연구한다.
  • 밤중의 수유는 그만두는 것이 좋다.

7개월~8개월

  • 이가 났으므로 젖꼭지를 물리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자.
  • 이유식은 하루 두 번 준다.

8개월~9개월

  • 긴다.
  • 혼자서 앉는다.
  • 가족을 알아보게 된다.
  • 이유식은 반쯤 딱딱하게(반유동식) 해서 주자.
  • 운동이 심하므로 옷은 품 넓은 것으로.

9개월~10개월

  • 놀면서 식사를 먹이는 일이 없도록 하자.
  • 이때에 많은 병은 감기, 소화불량증, 장중첩증.
  • 물건을 잡고 서기 시작한다.

10개월~11개월

  • 이유식은 하루 세 번 준다.
  • 대청마루나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잦으니 주의하자.
  • 붙들고 걷는다.
  • 여러 가지 재롱을 부린다.

11개월~12개월

  • 혼자서 선다.
  • 발육이 좋은 아기들은 걷기 시작한다.
  •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세 번 주되 어른보다 앞서 주도록 한다.
  • 간식은 반드시 하루에 1~2회 준다.

임신부와 태아에게 좋은 식품 영양소

임신 중에는 체온이 높지 않는 게 좋다. 사우나나 온탕, 증기실을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 알코올 섭취, 약물, 카페인과 인공색소를 피해야 한다. 반면 운동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좋다.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B: 임신 중 우울증 예방에 좋다.

마그네슘: 임신 중 마그네슘 결핍은 고혈압과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곡물류, 녹색 채소, 견과류에 풍부하다.

아연: 아연이 불충분하면 면역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기와 콩 등 고단백 식품에서 하루에 최소 15밀리그램의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엽산 보충제 : 태아의 성장을 돕고 기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색 잎 채소류에 많다.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는 하루에 400~800 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해야 한다.

DHA : 생선에는 태아의 두뇌를 좋게 하는 DHA가 들어 있다. 연어 참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칼슘 : 우유, 요구르트 등 고칼슘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임신 중인 여성은 하루에 1500밀리그램의 칼슘을 섭취하는 게 좋다.

철분: 빈혈, 피로를 예방해 준다. 하루 18~36밀리그램 섭취를 권장한다.

물: 임신 중에 탈수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하루 8~10잔 정도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라. 입안이나 입술이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마셔라.


참고할 만한 사이트

10 Tips for a Healthy Pregnancy(http://health.howstuffworks.com)

젠틀버스 스쿨(http://cafe.naver.com/gentlebirth)

Zero to Three(http://zerotothree.org)

초기건강연구센터 자료은행(http://www.birthworks.org/primalhealth)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백과서전(http://www.snuh.org)

미국국립여성건강정보센터(National Women’s Health Inform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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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과학적 탐구. 과학명상.


"명상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삶이 충만해진다."
누군가 명상에 관해 물었을 때 이런 대답은 너무 주관적으로 들릴 것이다.
명상하는 사람은 공감이 가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뜬구름 잡는 소리일 수도 있겠다.
이 책에서는 명상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집중명상을 할 때는 알파파와 세타파가 증가하고, 자비 명상을 할 땐 감마파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누군가 명상에 관해 묻는다면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집중 명상을 하면 통찰이나 직관적 깨달음을 경험할 기회가 많아지고, 두려움과 불안 같은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일으키는 편도체를 포함하는 변연계 활동에 대한 전전두 피질의 억제적인 조절 기능을 강화한다."라고 말을 해볼까?


과학명상 - 책갈피


서구 학자들이 주도한 명상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meditation(메디테이션)'이라는 용어보다는 초기 불교 경전의 기록에 사용된 고대 인도의 팔리(Pali)어 'sati(사티)'를 번역한 'mindfulness(마음챙김)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사티는 불교 전통의 모든 명상법의 토대가 되는 개념(Siegel, Germer, & Olendzki, 2010)이라는 점에서 '마음챙김'은 사실상 다양한 명상법의 토대가 되는 공통적인 틍성이라 할 수 있다. 사티는 주의, 기억등의 뜻을 가진 용어인데, 현대심리학자들은 대체로 '순수한 주의'로 파악하며, 그 수련 방법으로는 존 카밧진(Jon Kabat-Zinn, 1990)의 "지금 현재의 내적 경험에 대한 비판단적인 주의와 알아차림"이라는 정의가 가장 널리 통용된다.

집중명상은 명상을 하는 동안에 주의의 대상을 하나로 고정시켜 유지하려는 훈련이고(물론 이것이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통찰명상은 명상하는 동안에 주의의 대상을 다양하게 바꾸면서 그 순간 나타나는 내적 경험에 주의를 기울여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거나 아니면 아예 주의의 대상을 정하지 않고 경험이 일어나는 대로 알아차리는 훈련이다. 두 방법 모두 내적 경험을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 다른 명상법으로 소위 자애명상과 연민명상이 있는데, 이 둘을 합쳐서 자비명상이라 하며 명상 전통에서는 집중명상의 일종으로 분류한다.
자비명상은 내적 경험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그 본성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존재론적 수련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감정과 태도를 조장하고 계발한다는 작위성이 강한 행위론적 수련이며, 명상 수련이 다른 존재와의 관계라는 심리적 맥락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일종의 사회적 명상이라 할 수 있다.

명상 수련이 초당 8~12Hz의 비교적 느린 파인 알파(α)파의 출현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후의 연구들은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알파파를 넘어서(사실 눈만 감아도 알파파가 증가한다), 각성과 수면의 경계 상태에 있을 때 나타나는 4~8Hz의 느린 파인 세타(θ)파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Chiesta et al., 2011). 이런 알파파와 세타파의 증가는 내적 경험에 대한 주의 집중을 유지하는 다양한 집중명상에 대한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인데(Cahn & Polish, 2006), 인지 활동의 감소와 유쾌하고 이완된 행복감 같은 심리적 안정감의 향상과 관계가 있다.
특히 명상하는 동안의 좌측 전두엽 영역의 세타파 활성은 통찰 경험과 창의적 사고와 관계가 있는데, 세타파가 나타날 때 어떤 통찰이나 직관적 깨달음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를 연구한 하버트 벤슨(Herbert Benson)은 명상을 하는 중에 갑자기 통찰이 오는 '브레이크아웃(breakout)' 현상이 뇌에서 발생하는 일산화질소(NO)라는 기체성 화학물질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달리 1만 시간 이상 장기간 자비명상을 해 온 티베트 승려들의 뇌에서는 자비명상을 하는 동안은 물론이고 명상을 하지 않고 그냥 휴식을 하는 동안에도 초당 30~80Hz의 빠른 감마(γ)파가 많이 발생하며, 과거 명상 연구들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한 알파파는 오히려 감소했다(Lutz & Greischar et al., 2004). 감마파는 집중명상을 할 때 나타나는 알파파나 세타파와 달리 높은 수준의 인지 활동과 정서 처리를 반영하는 뇌파(Rennie et al., 2000)이기 때문에 자비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인지 및 정서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는 것을 사사한다.

불안이나 분노, 우울, 불행감과 같은 불쾌한 감정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우측 전전두 피질(우측 이마 바로 안쪽)의 기능이 우세한 반면, 심리적 만족감과 낙천성을 보이는 사람들은 좌측 전전두 피질의 기능이 더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Urry et al., 2004).
명상 수련은 두려움과 불안 같은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일으키는 편도체를 포함하는 변연계 활동에 대한 전전두 피질의 억제적인 조절 기능을 강화한다. 즉 자비명상 전문 수련가들은 명상을 하는 동안 전전두 피질과 변연계를 연결하는 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한다(Lutz & Brefzynski-Leewis et al., 2004). 마음챙김 수준이 높은 집단은 명상을 하는 동안 전전두 피질의 활동이 증가하는 반면 편도체의 활동이 감소하며, 이런 두 영역 간 활성화의 역상관 정도가 마음챙김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Creswell et al., 2007).
명상은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명상을 수련한 시간이 길수록 좌측 측두엽과 뇌도(insula)의 회백질의 밀도가 높으며(Hölzel et al.,2007), 또한 명상 수련은 좌측 해마의 회백질 밀도를 높여 준다(Hölzel et al., 2011).

언어란 본래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이 없는 하나의 상징에 불과하다. 하지만 언어는 경험을 통해 정서를 야기하는 힘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과감한'행동이라는 말은 듣는 이에게 자신감과 유쾌함을 야기하지만, '무모한' 행동이라는 말은 열등감과 자괴감을 야기한다. 둘 모두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린 의사 결정 행동을 묘사하는 것인데도 말이다.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는 극도의 긴장과 높은 심박률, 혈압, 가쁜 호흡 등을 야기해 유기체가 생존 위협에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하지만, 지속적인 활성화는 오히려 신체 건강에 치명적이다. 현대 문명사회에서 즉각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는 거의 없지만, 우리는 소소한 위협에도 교감신경계가 흥분한다. 이런 만성적인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그 결과는 신체의 손상이다. 마찬가지로 스키마나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것은 대상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함으로써 오해와 편견을 낳으며, 좀 거창하게 말하면 실재(reality)를 왜곡하는 커다란 약점이 있다.

마음이 방황하는 시간은 사람이 깨어 있는 시간의 25~50%정도에 이를 정도로 보편적인 현상이며, 이때 대개 행복감보다는 불행감을 느낀다(Killingsworth & Gilbert, 2010). 하지만 심리학 연구들은 마음의 방황이 무조건 해로운 것이 아니라 이득도 있음을 보여 주고 있으며, 방황의 득실을 조절하는 변수들을 연구하고 있지만(Smallwood & Schooler, 2015), 여러 명상 전통에서는 대체로 마음의 방황 또는 산란함을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로 간주하고, 명상 수련으로 생각을 없애거나 생각의 영향을 줄이는 능력을 키우고자 했다.

명상은 의도적인 주의 훈련이라고 했지만, 특별히 주의의 대상을 정하지 않는 수련법은 사실상 주의를 의도적으로 조절하지 않고 자유롭게 내버려 두는 수련이라 할 수 있다. 그보다는 그렇게 선택되어 의식에 올라온 경험을 관찰하는 것도 주의의 기능이라는 점에서 '주의에 대한 주의'를 유지하는 수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앎에 대한 앎', '생각에 대한 생각', '인지에 대한 인지'를 메타 인지라고 하는데, 주의에 대한 주의도 일종의 메타 인지라 할 수 있다.

사무량심(四無量心) 모든 존재에 대한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자(慈), 자애), 다른 존재의 슬픔과 괴로움에 공감하고 구해 주려는 마음(비(悲), 연민), 다른 존재가 선한 성취를 한 것을 함께 기뻐하는 마음(희(喜), 동락), 모든 존재를 차별하지 않는 마음(사(捨), 평등 또한 평정)인데, 이 중에서 자애와 연민을 닦는 수련을 합해서 자비명상이라고 한다.
사무량심은 대부분의 세계적인 종교들이 강조하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이타심'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최근 WHO(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한 다문화적 협동 작업에서는 기독교의 아가페적 사랑이나 유교의 측은지심(惻隱之心), 불교의 자비심(慈悲心) 등 거의 동일한 개념을 하나로 통일하는 개념으로 '연민적 사랑(compassionate love)'을 쓰기로 결정했고 학술적으로도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Oman, 2011).

인간의 기본적인 정서 상태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이다. 이는 아마도 진화 과정에서 생존에 이로운 자극과 위협적인 자극에 대한 주의와 알아차림의 가치가 달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먹이와 같은 이로운 자극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의 대가는 한 끼를 굶는 것이지만, 포식자와 같은 위협적인 자극을 탐지하지 못하는 것의 대가는 죽음인 경우가 많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생소한 대상을 처음 만나면 긍정적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에 더 주의가 간다. 우리의 뇌에서 정서 처리와 조절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활성화되면 공포 경험의 기억을 회상시키며 공포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활성화시킨다.

자비명상의 특이한 점은 긍정적인 정서와 태도를 계발함으로써 부정적인 정서와 태도의 해로운 영향을 방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즉 자애는 애착과 미움, 적개심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며, 연민은 비통함과 잔인함에서, 동락은 오만함과 질투심에서, 평등은 무관심과 차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편이 된다. 동시에 사무량심 계발은 타인과 다른 존재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이타심을 뜻하는 보리심(菩提心)을 계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마음챙김인지치료(MBCT,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의 이론적 토대와 핵심 개념을 제공한 심리학자인 필립 버나드(Phillip Barnard)와 존 티스데일(John Teasdale)은 개인 수준에서 행위 양식(doing mode)과 존재 양식(being mode)이라는 두 가지 삶의 방식을 구분하고 이 중 한 가지 양식에만 의존해서 사는 사람은 취약하며, 유연하게 두 양식을 넘나드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라고 주장했다(Barnard & Teasdale, 1991).
행위 양식의 삶이란 목표 지향적인 삶으로서 원하는 것과 현재 상태의 차이에 의해 동기화되는 생활 방식이다. 이 생활 방식은 일찍이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이 『존재냐 소유냐(Haben oder Sein)』(1976)에서 말한 소유 양식과 유사하다. '더 나은' 상태를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일하는 우리의 일상적 삶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는 더 많은 소득, 더 나은 자동차와 집, 더 예쁘고 멋진 배우자, 더 많은 인정, 더 좋은 성적, 더 많은 권력, 심지어는 더 많은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존재 양식의 삶이란 지금 현재의 상태를 조급하게 바꾸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허용하는 생활양식이다. 삶의 매 순간의 경험을 분석하거나 평가하거나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경험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온전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용은 자칫 모든 현실에 안주하라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존재 양식의 삶에서 수용이란 무엇이든 인정하는 수동적이고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싫고 못나 보이는 면이 있다 해도, 그런 약점을 탓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피하고 싶은 불편함과 괴로움이 있어도 의도적으로 힘 빼고 직면하는 것이다. 이런 수용은 실재에 대한 자각을 토대로 하는 적극적인 수용이며, 자기 계발과 성장을 위한 진정한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한 것은 허구일 뿐이며 적절한 것이 있을 뿐이다. 명상은 과도하게 행위 양식으로 기울어져 있는 우리의 삶의 방식에 균형을 잡아 주는 존재 양식의 삶을 가능하게 한다.

명상의 마음가짐

첫째, 자신이 왜 명상 수련을 하려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목적을 갖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명상을 할 때마다 그 목표를 '명상하는 것 그 자체'로 잡는 것이 좋다.
둘째, 자신의 명상 수련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명상은 깨달음이 아니라 훈련임을 인식해야 한다. 깨달음은 훈련의 성과 중 하나일 뿐 명상 수련은 생각만으로 하는 가상훈련이 아니라 '몸'을 동원하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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