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육아 쇼핑 바이블


아이가 생겼을 때 미리 사두어야 할 것은 없을까?
아기 옷은 왜 이렇게 예뻐 보이는 걸까? 왕창 사둘까?!
막상 아이가 태어나고 조리원 생활할 때까지는 별로 필요한 것이 없다.
카시트, 속싸개, 겉싸개, 배냇저고리만 있으면 조리원까지 가는 데 문제 없다.
그다음에는 조리원에서 뭐가 필요한지 잘 봐 두고, 조리원에서 마지막 휴가를 만끽하면서 한둘씩 필요한 물건을 사면 된다.
점프슈트 반소매로 몇 벌, 젖병, 젖병 세척 및 소독 도구, 가재 손수건, 타올, 아기 침대 등.
사실 조리원에서 나오면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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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용품 중요도 용도 사용기간 필요한 양
의류 배냇저고리 필수 갓난아이 저고리 생후 1개월까지 2~3벌
의류 내의 필수 아이 상하의. 평균 몸무게라면 75사이즈가 맞지만 생후 백일까지 빠르게 성장하니 넉넉한 사이즈 구입. 백일 이후까지 3~4벌 이상
의류 우주복·보디슈트 있으면 좋음 상하의가 하나로 붙은 옷 생후 12개월까지 1벌 이상
의류 신생아 모자 있으면 좋음 추위와 자외선 차단 3개월까지 1개 이상
의류 신생아 신발·양말 있으면 좋음 발 보호 3개월까지 1~2개
의류 손싸개 발싸개 있으면 좋음 보온과 피부 보호 3개월까지 각 1개
분유 젖병(큰 것) 필수 분유 먹일 때 백일부터 분유 수유시까지 5개
분유 젖병(작은 것) 필수 분유 먹일 때. 백일까지 사용하고 이후로는 보리차용으로 사용. 3~4개월까지 2~3개
분유 젖꼭지(단계별) 필수 분유 먹일 때 분유 수유시까지 많이
분유 젖병세정제 필수 우유병 씻을 때 분유 수유시까지 1개
분유 젖병 세척솔 있으면 좋음 우유병 씻을 때 분유 수유시까지 1개
분유 분유 케이스 있으면 좋음 외출시 먹여야 할 때 분유 수유시까지 3단 이상 1개
분유 노리개 젖꼭지 있으면 좋음 빨거나 칭얼거릴 때. 이가 나기 시작하는 경우 치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치아 나기 전까지 1개
분유 젖병소독기 있으면 좋음 젖병 소독시 분유 수유시까지 1개
분유 보온병 있으면 좋음 외출시 먹여야 할 때 분유 수유시까지 1개
모유 유축기 필수 모유를 유축해야 할 때 모유 수유시까지 1개
모유 수유 패드 필수 모유가 새는 것을 막아줌. 일회용과 일반용이 있음 모유 수유시까지 10장 이상
모유 수유 브레지어 있으면 좋음 모유 먹일 때 편리함 모유 수유시까지 2~3개
모유 수유 쿠션 있으면 좋음 수유시 편리하나 베개로 대체 가능 모유 수유시까지 1개
침구 용품 속싸개 필수 신생아 감쌀 때 필요. 천 기저기로 대체. 순면 소재가 좋음. 신생아~2개월 2~3장
침구 용품 겉싸개 필수 속싸개 위로 감쌀 때. 외출시나 이불 대용으로 신생아~2개월 1개
침구 용품 방수요 있으면 좋음 기저귀 갈 때, 목욕시 밑깔개, 기저귀 뗄 때 생후 12개월까지/ 이후에도 사용 1개
목욕 용품 베이비 비누·배스 필수 목욕시 피부와 헤어 세정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베이비 로션 필수 목욕 후 보습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타월 필수 목욕 후 큰 타월로 감싸고 닦아줄 때, 이불 대용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면봉 필수 목욕 후 귀 청소, 코 막혔을 때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베이비 파우더 있으면 좋음 신생아부터(땀띠, 짓무름 방지). 너무 자주 바르면 땀구멍을 막아 땀띠를 유발할 수도 있음.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베이비 오일 있으면 좋음 목욕 후 보습, 마사지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아기 욕조 있으면 좋음 목욕할 때, 욕조로 대체 출생 이후 1개
목욕 용품 목욕그네·등받이 있으면 좋음 아기 욕조에서 목욕할 때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천 기저귀, 혹은 종이 기저귀 필수 천 기저귀의 경우 면 소재, 종이 기저귀의 경우 초기 일자형 기저귀 떼기 전까지 10~30개
생활 용품 아기띠·포대기 필수 아이와 외출, 혹은 업거나 안아줄 때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물티슈 필수 기저귀 갈 때, 외출시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체온계 필수 아프거나 열이 날 때. 귀 체온계가 보편적.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거즈 수건 필수 침 흘릴 때, 이유식이나 수유, 입 안을 닦을 때 출생 이후 10~20장
생활 용품 유아용 세제 필수 아이 옷 세탁할 때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유모차 필수 외출시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기저귀 커버·띠 있으면 좋음 기저귀를 고정시키는 기능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손톱깎이 있으면 좋음 아이의 손톱을 자를 때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온습도계 있으면 좋음 방 안의 온습도 조절시 출생 이후 1개
생활 용품 있으면 좋음 젖병을 오래 물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커지므로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도 빨리 컵으로 바꿔준다. 6~8개월 1개
외출 시 카시트 필수 자동차 탑승시 출생이후 1개
외출 시 유모차 커버 있으면 좋음 비, 눈, 황사로부터 보호 출생이후 1개
외출 시 기저귀 가방 있으면 좋음 외출시 아이 용품을 가지고 다닐 때 출생이후 1개
장난감 딸랑이 있으면 좋음 청각 발달 유도. 신생아 때는 자극적이지 않고 단순한 소리가 안전 출생이후 1개
장난감 모빌 있으면 좋음 눈의 초점을 맞추고 시각 능력을 발달시킴. 1~2개월때는 흑색 모빌. 그 이후엔 색이 들어간 모빌. 1~3개월 1개
장난감 치아발육기 있으면 좋음 아이의 빨고 씹는 욕구를 충족시킴. 헝겊에서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변경. 안전검사를 통과한 제품으로 삼키지 못하도록 부피가 큰 것을 선택한다. 4~7개월 1개
안전 놀이매트 있으면 좋음 뒤집다가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함. 4~5개월 1개
안전 안전의자 있으면 좋음 이유식을 먹일 때나 식당 등에서 아기를 앉혀 놓을 때. 4~5개월 1개
안전 무릎보호대 있으면 좋음 기어다닐 때 무릎 보호. 너무 조여서 아기가 답답해 하지 않는 것으로 준비. 5~6개월 1개
안전 테이블 모서리 안전 가드 있으면 좋음 모서리 부딪혔을 때 충격 완화 5~6개월 필요한 만큼
안전 원터치 잠금장치 있으면 좋음 서랍이나 싱크대 등 문을 열지 못하도록 잠금 5~6개월 필요한 만큼
안전 도어가드 있으면 좋음 손가락 끼임 방지 5~6개월 필요한 만큼
안전 머리보호대 있으면 좋음 머리 충격 방지. 아이가 불편해 하고, 여름에 땀이 찰 수 있음. 7~8개월 1개

아기용품

  • 아기의자 - 범보의자
  • 컬러모빌 - 타이니러브 네이쳐 세레나데 모빌
  • 온습도계 - 피죤 디지털 온습도계
  • 치아발육기 - 피죤 치아발육기 (생후 4개월~ 생후 7개월)
  • 머리 보호대 - 서드가드, 오케이 베이비 노샥, 치코 머리보호대
  • 버츠비 상처 치유 연고, 광동제약 더마덤, 피존 열 내림 시트
  • 얼룩이 생겼을 때 - 에코버 얼룩제거제
  • 컵 - 피죤 마그마그 빨대 컵
  • 소서, 점퍼루 (보행기 대신)
  • 세이프티퍼스트 원터치 잠금장치

육아 정보


장난감 대여


출산을 위해 입원할 때 필요한 것

  • 현금 : 필요한 만큼 잔돈으로 준비.
  • 생리대 : 넉넉하고 큰 것으로 준비.
  • 속옷 : 며칠간 갈아입을 양으로 넉넉하게 준비.
  • 가운이나 카디건류 : 문병 온 사람을 만날 때 편리.
  • 양말 :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함.
  • 슬리퍼 : 자신만의 편안한 슬리퍼를 원한다면 준비.
  • 손수건 : 수유시 사용할 수 있도록 거즈 수건으로 준비.
  • 세면 용구 : 비누나 칫솔, 치약 등.
  • 화장품 : 화장수나 머리빗 등.
  • 물티슈 : 휴대용으로 준비하면 편리.

출산 후 퇴원할 때 필요한 것

  • 의류 : 몸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 여름철이라도 긴팔 옷을 잊지 말고 챙길 것.
  • 속싸개, 겉싸개 : 아이를 안고 집으로 갈 때 필요. 겨울이라면 특히 더 보온에 신경 쓸 것.
  • 아이 모자, 양말 : 아이 체온 유지를 위해 모자와 양말은 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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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시작되는 두뇌 혁명 태아성장보고서


육아를 글로 배우기에 좋은 책이다.
임신부터 출산 후 신생아까지 발달과정도 간단히 설명해준다.
물론 실제 육아 레이드를 뛰게 되면 다양한 상황이 펼쳐진다.
분유를 먹이고선 빠르게 트림시키기 스킬을 쓰지 않으면 우유 브레스를 맞고 온 가족이 전멸하기도 하는데….
이런 건 공략집만으로 익히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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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기 4~5개월에 이르면 세상에 가지고 나갈 뇌세포의 80% 정도가 형성된다. 소리를 듣고 감정을 느끼는 등 오감으로 반응하며 뇌세포들 간에 촘촘한 다리를 놓는 것도 이때부터다. 중요한 것은 태아기부터 만 3세까지의 뇌 발달이 평생의 건강과 인성, 지능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뇌 발달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시기가 바로 엄마 뱃속, 태아기이다.

배아(胚芽, Embryo) - 수정 후 세포분열을 시작해 만 8주 이전까지 발달기에 있는 인간의 개체를 말한다. 임신 만 8주 이후에는 '태아(胎兒, Fetus)'로 정의된다.

자궁 안에서의 태아의 삶이 어떠했는가에 따라서 지능과 건강, 성격까지 사실상 한 인간의 평생의 삶의 질이 결정될 수 있다.

뇌 발달에는 중요한 두 시기가 있다. 첫 번째는 태아기로, 뇌의 신경세포들이 유전자 조절에 의해 자리를 잡게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시기는 태아기부터 유아기로 이 시기에 받은 경험으로 신경세포들의 배치가 완성된다.

여러 해 동안 동물 실험을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동물의 새끼를 데러다가 시각·촉각·청각 등의 여러 자극을 하게 되면 그 뇌가 커지고 시냅스, 즉 신경세포간의 연결이 많아진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이론을 바탕으로 어린 아이들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조기 자극과 아이들과의 관계에 관한 몇 가지를 알게 되었죠. 첫째는 일찍 시작할수록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고, 둘째는 자극을 줄 때는 전체적으로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오르노이 아쉐르 교수(히브리대, 이스라엘 아동발달연구소 총책임자)

뇌 발달에 있어 움직임이 신체적 접촉 못지않게 필수적이며 특정한 감각계의 자극이 뇌의 구조 및 기능에서 온순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준다. - 제임스 프레스콧 박사(신경심리학, 전 NIH 연구원)

사람의 시각 피질 발달의 결정적 시기(The Critical period)는 바로 생후 3개월경이다. -『출생 후 시각피질 발달과 환경에 의한 영향』 데이빗 호벨과 비즐 톨슨 박사(록펠러대 명예교수, 1981년 노벨상 수상)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는 주로 아기가 언어를 배우는 생후 2~3년 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브로카 영역(Broca’s area)은 언어의 발화를 담당하여 문법적으로 올바르게 발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면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은 언어의 이해를 담당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어서 제 2의 언어를 배울 경우 뇌가 담당하는 영역이 달라져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발음도 모국어처럼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변화가 생기는 나이를 열두 살 전후로 보고 있다. - 김효승 박사(뉴욕 메모리얼 슬로운 캐더링 암센터)

실제 아이에게 무관심한 것만큼 위험한 것이 부모의 욕심이다. 과도한 교육이나 자극은 아이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폭행과 집단 따돌림, 신체 학대 등 여러 형태의 폭력을 당한 아동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서 '텔로미어’가 빨리 잛아진다. - 이단 살레브 연구원(듀그대 게놈 과학·정책연구소 신경과학연구실)

임신 5~6개월부터 매일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15주 동안 실시했는데 출생 후 6개월 시기 발달 단계를 살펴보자 로간 시스템 작업군이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음악의 영향보다 로간 시스템의 자극이 더 효과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7년 동안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한 결과에서도 처음으로 말하기, 처음으로 걷기, 처음으로 소리에 반응하기 등이 로간 시스템 그룹이 빨랐다. - 미카엘 박사(1990년대 말 모스크바 아동 재활원 로간 시스템 연구)

로간시스템 : 브랜트 로간 박사가 개발한 태아 뇌 자극 시스템으로 맥박 소리를 활용하여 규칙적으로 태아에게 음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

외국어 태교를 하기 위해서는 하루 1시간 이상 매일 듣게 되는 모국어 환경 구축을 통한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모국어 환겨이란 직접 'listening(귀를 기울여 듣는)'하는 소리가 아니라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hearing(귀에 들리는)'하는 환경하에서 이루어지는 언어를 말한다. 따라서 영어 태교를 하고자 한다면 이런 점을 참고하여 모국어 환경, hearing 환경, 주기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소리로 모아 들려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아기는 태중에서부터 생후 9개월까지 자신에게 들려오는 반복적인 소리를 뇌에 코딩함으로써 모국어의 체계를 학습하기 때문에 방법에 따라 이중 언어를 위한 기초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렇게 뇌에 각인된 모국어는 나중에 그 언어를 습득하게 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에 비하여 자주 싸우고 불안정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에게서 정신적, 신체적 장애가 있을 위험이 약 2.5배나 높았다고 한다. 또 자주 공포심에 빠지거나 신경질적인 아이가 될 확률도 5배 높았다. - 데니스 스토트 박사(영국 글래스고우 의대)

우리 세포 속에는 생체막이라는 분리막(멤브레인, Membrane)이 있어요. 그 분리막을 통가하기 위해서는 물 분자가 작은 것이 흡수가 더 잘 되고 분자가 크면 흡수가 안 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죠. 우리가 먹는 영양소라든지 필요한 산소라든지 이런 것을 공급하는데 물 분자가 작아야만이 인체로 흡수되는 속도도 빠르고 배출되는 속도도 빠릅니다. 보통 세계 각국의 장수촌의 물 분자를 조사해 보면 그 크기가 굉장히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희정 박사(경원생명과학연구소 소장)

아기가 생후 4개월까지 다발성 불포화지방산이 결여된 경우 인지능력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출생 후 4개월 동안 다발성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한 아기들은 인지능력 면에서 현저하게 뛰어났다. - 1998년 영국 던디 대학교 연구팀의 '다발성 불포화지방산이 생후 10개월의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인스턴트, 농약이 잔뜩 묻은 제철 아닌 음식,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식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에 첨가되어 있는 방부제, 향신료, 착색제 등은 혈액을 생성시키는데 필요한 구리와 아연을 파괴하는 인산염을 생성하며 태아와 임신부에게 치명적 상처를 준다. 식품첨가물의 독소와 중금속으로부터도 태아를 보호해야 한다.

흰밥, 흰 밀가루, 흰 설탕 등 정제된 재료를 피하고, 현미와 다양한 곡류를 섞은 잡곡밥과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야채, 과일을 중심으로 한 자연식을 차린다. 맛을 낼 때에도 설탕 대신, 꿀이나 조청 등을 사용하고, 화학첨가물 가미된 조미료는 피한다.

육류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고 가려 먹는 것이 좋다. 우리가 먹는 고기에는 항생제가 많이 들어 있고, 빽빽한 사육현장과 도살장에서 가축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배어있다.

엄마의 몸은 임신한 순간부터 아기에게 줄 모든 것을 준비한다. 특히 초기 3개월 동안 사용되는 영양은 이미 임신 전 엄마가 가지고 있던 영양분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먹을거리에 신경을 쓰면서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태교를 위해 무엇을 더 하는 것보다, 매일 먹는 세 끼의 음식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신경 쓰는 것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 엄마가 먹는 것은 곧 태아가 먹는 것이고, 이에 따라 아기의 지능이나 인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태아에게 가장 편안한 소리는 엄마의 심장소리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박자와 리듬이 단순한 것. 또 엄마의 심박동 소리와 비슷한 1분에 60~70박 정도의 빠르기인 음악들이 태아가 선호하는 음악이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동요나 국악, 단순한 구성의 발라드 가요도 태교 음악이 될 수 있다. 그 중에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쾌한 곡, 밝은 곡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임신 초기에는 엄마 마음이 평온해지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고 중기에는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후기에는 진동이 강한 음악을 들으면 태아의 뇌에 적잘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남성도 출산을 전후해서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저하되는 신체적인 변화를 겪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격을 좀 공격적이고 경쟁적이며 외향적으로 만드는 성격이 강한데, 이 호르몬이 낮을 경우에는 반대로 내향적으로 돼서 조용하고 차분하고 사랑을 많이 주는 스타일로 변하게 된다.

아내의 태교를 돕기 위해서는 퇴근해 집에 오면 아빠가 아내의 발마사지를 해주는 게 제일 좋다. 마사지를 해 주면 임신부가 편안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풀리게 된다. 아내가 아이를 가지면 심신이 편안하도록 아빠가 노력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 양육자(Primary care giver)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아이가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보호자와 형성하는 '애착(愛情, affection) 개념은 1958년 영국 정신과 의사 존 볼비(Jhon Bowlby)가 처음 발표했다.

르봐이예 분만은 아기의 입장에서 고통을 최소화하고 이해하려는 분만법으로 태아가 살고 있던 자궁 속과 탄생 시 바깥세상과의 차이를 최소화해 아기가 받는 자극을 줄여 주자는 취지다.

소프롤로지 분만은 서양의 근육이완법과 동양의 요가, 불교적 요소들을 혼합한 분만법의 하나다. 임신 초기부터 명상, 호흡, 이완법 등의 훈련을 통해 임신기간 내내 아기와 함께 출산을 준비하는데, 궁적적 이미지를 임신기간 반복 훈련하여 분만의 진통을 줄일 수 있다.


태아의 성장


임신 초기 (1~12주)

임신은 보통 초기(1~12주)ㅡ 중기(13~28주), 말기(29~40주)로 구분한다. 임신 초기 첫 3개월, 임신부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가 없다. 그렇지만 태아에게 혈액을 보내 주기 위해서 심박 수는 분당 8회 정도 더 많아진다.

임신 초기에 태아의 뇌, 심장 등 주요 기관의 발달이 이뤄진다. 임신 초기 4주까지는 임신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2개월(5~8주)에 접어들면서 입덧을 하게 된다. 임신 3개월에 달하면 입덧이 심해진다.

이 시기에 태아의 주요 기관이 발달하므로 임신부는 약물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이밖에 바이러스 감염, X선 촬영 등으로 태아에게 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정~24시간: 첫 번째 세포분열.

20일: 태아의 크기는 3mm. 뇌에서 최초의 신경세포가 형성되고 신경섬유가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

21일: 아직 얼굴은 없다.

22~24일: 크기는 5mm. 뇌, 척수, 심장 등 감각기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심장이 이미 박동을 시작한다.

26일: 임신 2개월이 시작될 무렵 태아는 신경, 혈관, 근육, 골격 등 인체의 주요 계통을 갖추며, 둥그런 머리에 아치형 등과 꼬리모양의 척추동물의 형태를 보인다.

28일(4주): 약 7mm. 꼬리와 꽃봉오리 모양 같은 발, 다리를 볼 수 있다. 신체의 머리 부분이 빠르게 성장한다. 꼬리와 몸통, 머리로 구분되기 시작한다. 팔이 자라면서 손이 나오기 시작한다. 귀가 형성된다.

30일: 얼굴 형태가 발달하면서 눈이 발달한다.

5주: 10mm. 초기 눈, 코, 입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크고 넓은 얼굴 형태에 아기 토끼 눈 같은 눈이 보인다. 태반은 탯줄을 통해서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장래에 손과 발이 될 부분은 아직 작은 봉오리에 지나지 않는다. 두개골 안에 초기 뇌가 형성되고 있다.

6주: 11mm, 얼굴 부분과 손, 발 모양이 구분된다.

7주: 15mm, 태아의 심장은 분당 140~150회 박동한다. 발가락이 생성되고 생성되고 있다. 척추가 뚜렸해진다. 점차 사람의 모습을 갖춘다.

8주: 2.5cm. 2.5g. 손이 발달하고 있다. 태아가 빠르게 성장을 시작한다. 이때까지 배아라고 하며 이후부터 태아(인간)로 부른다.

9주: 4cm. 두개골이 형성되면서 두개골에 V자 모양의 혈관이 발달한다. 남성과 여성의 외부 생식기는 여전히 비슷하다. 사람의 모습이 뚜렷해진다.

10주: 눈 아래 얼굴 형태가 뚜렷해진다. 아직 아래 턱 부분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다. 눈꺼풀이 일부 닫히고 있다. 며칠 후면 눈꺼풀을 닫는다. 손보다 발의 발달이 조금 느리다.

11주: 5~6cm, 짧고 약하지만 손가락이 발달하고 있다. 손톱이 자라난다. 우주선 캡슐 안에 있는 우주인 모양을 한 태아는 양수 안을 자유롭게 유영한다. 발가락이 잘 형성되고 있다. 촉감을 느낀다.

12주: 6~7cm. 눈꺼풀을 닫는다. 이후 24주까지 3개월 동안 눈꺼풀을 닫고 있다. 뼈조직이 형성되어 손가락과 발가락이 확연해진다. 사지를 움직인다. 초음파로 심장박동 소리가 확인된다. 남녀 성별 구분이 가능하다. 소변을 배출하며 양수를 삼키는 행동을 한다.

임신 중기(13~28주)

임신 중기에 이르면 태아의 몸무게가 많이 증가한다. 임신부는 배가 나오면서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 입덧이 줄어들면서 식욕도 왕성해진다.

초음파 상으로는 태아의 움직임이 임신 7~8주경부터 관찰이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18~20주가 되면 임신부는 자궁 내 태아의 움직임을 가리키는 말인 '태동’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이후 36주까지 태아의 태동은 활발하게 일어난다.

임신 7개월에 달하면 배에 임신선인 생긴다. 임신 중기 후반부에 이르면 임신부는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 이때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은 큰 도움이 된다.

13주: 팔 안에 초기 뼈가 형성된다. 다섯 개의 발가락을 확인할 수 있다.

14주 : 작은 다리의 태동은 너무 미약해서 아직은 느낄 수가 없다. 성 감별이 가능해진다.

16주 : 약 12cm. 몸무게 약 110g. 태아의 움직임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목적성을 띤다. 남성 성기가 발달한다. 태아는 이제 긴 탯줄을 잡아당길 수 있다. 피부층 안에 생성된 혈관을 볼 수 있다. 태아는 자신의 몸과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손을 사용한다. 손가락이 발달하고 지문이 형성된다. 청각이 발달한다.

17주: 약 15cm. 손톱과 발톱이 확연해진다. 뼈조직을 석회질로 만들기 시작한다. 눈을 감고 이후 3개월 후까지는 다시 눈뜨지 않는다.

18주: 귀 모양이 뚜렷하다. 태아는 이제 바깥세상으 소리를 인식할 수 있다.

19주: 성별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여성의 경우, 생식기가 발달한다.

20주: 20cm, 몸무게 약 300g. 눈을 감고 있다. 엄지손가락을 입에 가까이 하면서 빨기 반사가 시작된다. 머리카락이 생겨난다.

24주: 약 30cm. 몸무게 약 630g. 태아의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지방질이 쌓인다. 솜털과 머리카락이 자란다. 가끔 손가락을 빨며 바깥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시기 뇌의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진다.

25주: 태아는 완전한 4등신을 이루며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인다. 눈꺼풀이 떠지면서 눈을 떴다 감았다 할 수 있다.

28주: 약 35cm. 몸무게는 약 1kg이 넘는다. 얼굴이 완전히 발달한다.

임신 말기(29~40주)

임신 말기에 태아의 체중이 급속히 늘고 임신부의 배는 보름달 같이 커진다. 임신 36주의 태아는 성장의 정점에 달하며 이때 몸무게는 평균 3.0kg, 키는 50cm에 달한다. 임신 40주의 태아는 머리를 임신부의 골반 바로 위쪽에 두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면서 출생의 순간을 기다린다.

임신부는 분만의 고통을 미리 생각하기보다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지면서 곧 태어날 아기를 만날 기쁨을 생각하는 게 좋다.

32주경: 약 40~43cm, 몸무게 약 1.8kg. 피부에 주름이 많다.

36주경: 약 45cm. 몸무게 약 2.8kg. 피부의 주름이 대부분 사라진다. 몸은 자궁 속에 꽉 찬다.

40주: 약 50cm, 몸무게 약 3.4kg. 자궁 내 성장을 마친다. 280일간의 엄마 뱃속 여행이 끝나고 디어 출생을 하게 된다.


신생아~1세 아기를 위한 아기수첩 Tip (서울 청화병원 <아기수첩> (02.815.3788))

신생아~1개월

  • 규칙적으로 먹이고 소독을 철저히 한다.
  • 기저귀, 의복 등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자주 세탁한다.
  • 병에 대한 저항력이 없으므로 외부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1개월~2개월

  • 만 한 달이 되면, 소아과 의사의 건강진단을 받도록 한다.

2개월~3개월

  • 움직이는 장난감을 매달아서 보이게 해 준다.
  • 손톱이 길 때에는 깎아 준다.
  • 이 시기부터 중요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D.P.T(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예방주사),

    소아마비 예방접종.

3개월~4개월

  • 목을 가눌 수 있게 된다.
  • 침을 흘리기 시작하므로 차차 턱받이가 필요하게 된다.
  • 정기적으로 맞히는 예방 접종을 잊지 말자
  • 손에 들려 주는 장난감이 필요해진다.

4개월~5개월

  • 목을 자유롭게 움직인다.
  • 엎어 놓으면 목을 번쩍 든다.
  • 뒤를 받쳐 주면 잠시 앉는다.
  • 기분이 좋으면 소리를 내어 웃는다.
  • 물건을 주면 손을 내밀어 붙잡는다.

5개월~6개월

  • 젖을 먹은 후에는 1시간가량 몸을 움직이며 논다.
  • 이달부터 이유식을 규칙적으로 시작한다.
  • 어린 아기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위험한 물건을 두지 말자.

6개월~7개월

  • 이가 나기 시작한다.
  • 몸을 뒤치기 시작한다.
  • 기대고 앉는다.
  • 이유식은 단조로워지지 않도록 연구한다.
  • 밤중의 수유는 그만두는 것이 좋다.

7개월~8개월

  • 이가 났으므로 젖꼭지를 물리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자.
  • 이유식은 하루 두 번 준다.

8개월~9개월

  • 긴다.
  • 혼자서 앉는다.
  • 가족을 알아보게 된다.
  • 이유식은 반쯤 딱딱하게(반유동식) 해서 주자.
  • 운동이 심하므로 옷은 품 넓은 것으로.

9개월~10개월

  • 놀면서 식사를 먹이는 일이 없도록 하자.
  • 이때에 많은 병은 감기, 소화불량증, 장중첩증.
  • 물건을 잡고 서기 시작한다.

10개월~11개월

  • 이유식은 하루 세 번 준다.
  • 대청마루나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잦으니 주의하자.
  • 붙들고 걷는다.
  • 여러 가지 재롱을 부린다.

11개월~12개월

  • 혼자서 선다.
  • 발육이 좋은 아기들은 걷기 시작한다.
  •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세 번 주되 어른보다 앞서 주도록 한다.
  • 간식은 반드시 하루에 1~2회 준다.

임신부와 태아에게 좋은 식품 영양소

임신 중에는 체온이 높지 않는 게 좋다. 사우나나 온탕, 증기실을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 알코올 섭취, 약물, 카페인과 인공색소를 피해야 한다. 반면 운동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좋다.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B: 임신 중 우울증 예방에 좋다.

마그네슘: 임신 중 마그네슘 결핍은 고혈압과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곡물류, 녹색 채소, 견과류에 풍부하다.

아연: 아연이 불충분하면 면역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기와 콩 등 고단백 식품에서 하루에 최소 15밀리그램의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엽산 보충제 : 태아의 성장을 돕고 기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색 잎 채소류에 많다.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는 하루에 400~800 마이크로그램을 섭취해야 한다.

DHA : 생선에는 태아의 두뇌를 좋게 하는 DHA가 들어 있다. 연어 참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칼슘 : 우유, 요구르트 등 고칼슘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임신 중인 여성은 하루에 1500밀리그램의 칼슘을 섭취하는 게 좋다.

철분: 빈혈, 피로를 예방해 준다. 하루 18~36밀리그램 섭취를 권장한다.

물: 임신 중에 탈수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하루 8~10잔 정도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라. 입안이나 입술이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마셔라.


참고할 만한 사이트

10 Tips for a Healthy Pregnancy(http://health.howstuffworks.com)

젠틀버스 스쿨(http://cafe.naver.com/gentlebirth)

Zero to Three(http://zerotothree.org)

초기건강연구센터 자료은행(http://www.birthworks.org/primalhealth)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백과서전(http://www.snuh.org)

미국국립여성건강정보센터(National Women’s Health Inform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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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명상의 과학적 탐구. 과학명상.


"명상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삶이 충만해진다."
누군가 명상에 관해 물었을 때 이런 대답은 너무 주관적으로 들릴 것이다.
명상하는 사람은 공감이 가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뜬구름 잡는 소리일 수도 있겠다.
이 책에서는 명상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집중명상을 할 때는 알파파와 세타파가 증가하고, 자비 명상을 할 땐 감마파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누군가 명상에 관해 묻는다면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집중 명상을 하면 통찰이나 직관적 깨달음을 경험할 기회가 많아지고, 두려움과 불안 같은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일으키는 편도체를 포함하는 변연계 활동에 대한 전전두 피질의 억제적인 조절 기능을 강화한다."라고 말을 해볼까?


과학명상 - 책갈피


서구 학자들이 주도한 명상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meditation(메디테이션)'이라는 용어보다는 초기 불교 경전의 기록에 사용된 고대 인도의 팔리(Pali)어 'sati(사티)'를 번역한 'mindfulness(마음챙김)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사티는 불교 전통의 모든 명상법의 토대가 되는 개념(Siegel, Germer, & Olendzki, 2010)이라는 점에서 '마음챙김'은 사실상 다양한 명상법의 토대가 되는 공통적인 틍성이라 할 수 있다. 사티는 주의, 기억등의 뜻을 가진 용어인데, 현대심리학자들은 대체로 '순수한 주의'로 파악하며, 그 수련 방법으로는 존 카밧진(Jon Kabat-Zinn, 1990)의 "지금 현재의 내적 경험에 대한 비판단적인 주의와 알아차림"이라는 정의가 가장 널리 통용된다.

집중명상은 명상을 하는 동안에 주의의 대상을 하나로 고정시켜 유지하려는 훈련이고(물론 이것이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통찰명상은 명상하는 동안에 주의의 대상을 다양하게 바꾸면서 그 순간 나타나는 내적 경험에 주의를 기울여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거나 아니면 아예 주의의 대상을 정하지 않고 경험이 일어나는 대로 알아차리는 훈련이다. 두 방법 모두 내적 경험을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 다른 명상법으로 소위 자애명상과 연민명상이 있는데, 이 둘을 합쳐서 자비명상이라 하며 명상 전통에서는 집중명상의 일종으로 분류한다.
자비명상은 내적 경험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그 본성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존재론적 수련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감정과 태도를 조장하고 계발한다는 작위성이 강한 행위론적 수련이며, 명상 수련이 다른 존재와의 관계라는 심리적 맥락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일종의 사회적 명상이라 할 수 있다.

명상 수련이 초당 8~12Hz의 비교적 느린 파인 알파(α)파의 출현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후의 연구들은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알파파를 넘어서(사실 눈만 감아도 알파파가 증가한다), 각성과 수면의 경계 상태에 있을 때 나타나는 4~8Hz의 느린 파인 세타(θ)파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Chiesta et al., 2011). 이런 알파파와 세타파의 증가는 내적 경험에 대한 주의 집중을 유지하는 다양한 집중명상에 대한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인데(Cahn & Polish, 2006), 인지 활동의 감소와 유쾌하고 이완된 행복감 같은 심리적 안정감의 향상과 관계가 있다.
특히 명상하는 동안의 좌측 전두엽 영역의 세타파 활성은 통찰 경험과 창의적 사고와 관계가 있는데, 세타파가 나타날 때 어떤 통찰이나 직관적 깨달음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를 연구한 하버트 벤슨(Herbert Benson)은 명상을 하는 중에 갑자기 통찰이 오는 '브레이크아웃(breakout)' 현상이 뇌에서 발생하는 일산화질소(NO)라는 기체성 화학물질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달리 1만 시간 이상 장기간 자비명상을 해 온 티베트 승려들의 뇌에서는 자비명상을 하는 동안은 물론이고 명상을 하지 않고 그냥 휴식을 하는 동안에도 초당 30~80Hz의 빠른 감마(γ)파가 많이 발생하며, 과거 명상 연구들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한 알파파는 오히려 감소했다(Lutz & Greischar et al., 2004). 감마파는 집중명상을 할 때 나타나는 알파파나 세타파와 달리 높은 수준의 인지 활동과 정서 처리를 반영하는 뇌파(Rennie et al., 2000)이기 때문에 자비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인지 및 정서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는 것을 사사한다.

불안이나 분노, 우울, 불행감과 같은 불쾌한 감정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우측 전전두 피질(우측 이마 바로 안쪽)의 기능이 우세한 반면, 심리적 만족감과 낙천성을 보이는 사람들은 좌측 전전두 피질의 기능이 더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Urry et al., 2004).
명상 수련은 두려움과 불안 같은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일으키는 편도체를 포함하는 변연계 활동에 대한 전전두 피질의 억제적인 조절 기능을 강화한다. 즉 자비명상 전문 수련가들은 명상을 하는 동안 전전두 피질과 변연계를 연결하는 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한다(Lutz & Brefzynski-Leewis et al., 2004). 마음챙김 수준이 높은 집단은 명상을 하는 동안 전전두 피질의 활동이 증가하는 반면 편도체의 활동이 감소하며, 이런 두 영역 간 활성화의 역상관 정도가 마음챙김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Creswell et al., 2007).
명상은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명상을 수련한 시간이 길수록 좌측 측두엽과 뇌도(insula)의 회백질의 밀도가 높으며(Hölzel et al.,2007), 또한 명상 수련은 좌측 해마의 회백질 밀도를 높여 준다(Hölzel et al., 2011).

언어란 본래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이 없는 하나의 상징에 불과하다. 하지만 언어는 경험을 통해 정서를 야기하는 힘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과감한'행동이라는 말은 듣는 이에게 자신감과 유쾌함을 야기하지만, '무모한' 행동이라는 말은 열등감과 자괴감을 야기한다. 둘 모두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린 의사 결정 행동을 묘사하는 것인데도 말이다.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는 극도의 긴장과 높은 심박률, 혈압, 가쁜 호흡 등을 야기해 유기체가 생존 위협에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하지만, 지속적인 활성화는 오히려 신체 건강에 치명적이다. 현대 문명사회에서 즉각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는 거의 없지만, 우리는 소소한 위협에도 교감신경계가 흥분한다. 이런 만성적인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그 결과는 신체의 손상이다. 마찬가지로 스키마나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것은 대상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함으로써 오해와 편견을 낳으며, 좀 거창하게 말하면 실재(reality)를 왜곡하는 커다란 약점이 있다.

마음이 방황하는 시간은 사람이 깨어 있는 시간의 25~50%정도에 이를 정도로 보편적인 현상이며, 이때 대개 행복감보다는 불행감을 느낀다(Killingsworth & Gilbert, 2010). 하지만 심리학 연구들은 마음의 방황이 무조건 해로운 것이 아니라 이득도 있음을 보여 주고 있으며, 방황의 득실을 조절하는 변수들을 연구하고 있지만(Smallwood & Schooler, 2015), 여러 명상 전통에서는 대체로 마음의 방황 또는 산란함을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로 간주하고, 명상 수련으로 생각을 없애거나 생각의 영향을 줄이는 능력을 키우고자 했다.

명상은 의도적인 주의 훈련이라고 했지만, 특별히 주의의 대상을 정하지 않는 수련법은 사실상 주의를 의도적으로 조절하지 않고 자유롭게 내버려 두는 수련이라 할 수 있다. 그보다는 그렇게 선택되어 의식에 올라온 경험을 관찰하는 것도 주의의 기능이라는 점에서 '주의에 대한 주의'를 유지하는 수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앎에 대한 앎', '생각에 대한 생각', '인지에 대한 인지'를 메타 인지라고 하는데, 주의에 대한 주의도 일종의 메타 인지라 할 수 있다.

사무량심(四無量心) 모든 존재에 대한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자(慈), 자애), 다른 존재의 슬픔과 괴로움에 공감하고 구해 주려는 마음(비(悲), 연민), 다른 존재가 선한 성취를 한 것을 함께 기뻐하는 마음(희(喜), 동락), 모든 존재를 차별하지 않는 마음(사(捨), 평등 또한 평정)인데, 이 중에서 자애와 연민을 닦는 수련을 합해서 자비명상이라고 한다.
사무량심은 대부분의 세계적인 종교들이 강조하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이타심'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최근 WHO(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한 다문화적 협동 작업에서는 기독교의 아가페적 사랑이나 유교의 측은지심(惻隱之心), 불교의 자비심(慈悲心) 등 거의 동일한 개념을 하나로 통일하는 개념으로 '연민적 사랑(compassionate love)'을 쓰기로 결정했고 학술적으로도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Oman, 2011).

인간의 기본적인 정서 상태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이다. 이는 아마도 진화 과정에서 생존에 이로운 자극과 위협적인 자극에 대한 주의와 알아차림의 가치가 달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먹이와 같은 이로운 자극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의 대가는 한 끼를 굶는 것이지만, 포식자와 같은 위협적인 자극을 탐지하지 못하는 것의 대가는 죽음인 경우가 많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생소한 대상을 처음 만나면 긍정적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에 더 주의가 간다. 우리의 뇌에서 정서 처리와 조절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활성화되면 공포 경험의 기억을 회상시키며 공포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활성화시킨다.

자비명상의 특이한 점은 긍정적인 정서와 태도를 계발함으로써 부정적인 정서와 태도의 해로운 영향을 방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즉 자애는 애착과 미움, 적개심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며, 연민은 비통함과 잔인함에서, 동락은 오만함과 질투심에서, 평등은 무관심과 차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편이 된다. 동시에 사무량심 계발은 타인과 다른 존재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이타심을 뜻하는 보리심(菩提心)을 계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마음챙김인지치료(MBCT,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의 이론적 토대와 핵심 개념을 제공한 심리학자인 필립 버나드(Phillip Barnard)와 존 티스데일(John Teasdale)은 개인 수준에서 행위 양식(doing mode)과 존재 양식(being mode)이라는 두 가지 삶의 방식을 구분하고 이 중 한 가지 양식에만 의존해서 사는 사람은 취약하며, 유연하게 두 양식을 넘나드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라고 주장했다(Barnard & Teasdale, 1991).
행위 양식의 삶이란 목표 지향적인 삶으로서 원하는 것과 현재 상태의 차이에 의해 동기화되는 생활 방식이다. 이 생활 방식은 일찍이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이 『존재냐 소유냐(Haben oder Sein)』(1976)에서 말한 소유 양식과 유사하다. '더 나은' 상태를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일하는 우리의 일상적 삶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는 더 많은 소득, 더 나은 자동차와 집, 더 예쁘고 멋진 배우자, 더 많은 인정, 더 좋은 성적, 더 많은 권력, 심지어는 더 많은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존재 양식의 삶이란 지금 현재의 상태를 조급하게 바꾸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허용하는 생활양식이다. 삶의 매 순간의 경험을 분석하거나 평가하거나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경험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온전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용은 자칫 모든 현실에 안주하라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존재 양식의 삶에서 수용이란 무엇이든 인정하는 수동적이고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싫고 못나 보이는 면이 있다 해도, 그런 약점을 탓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피하고 싶은 불편함과 괴로움이 있어도 의도적으로 힘 빼고 직면하는 것이다. 이런 수용은 실재에 대한 자각을 토대로 하는 적극적인 수용이며, 자기 계발과 성장을 위한 진정한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한 것은 허구일 뿐이며 적절한 것이 있을 뿐이다. 명상은 과도하게 행위 양식으로 기울어져 있는 우리의 삶의 방식에 균형을 잡아 주는 존재 양식의 삶을 가능하게 한다.

명상의 마음가짐

첫째, 자신이 왜 명상 수련을 하려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목적을 갖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명상을 할 때마다 그 목표를 '명상하는 것 그 자체'로 잡는 것이 좋다.
둘째, 자신의 명상 수련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명상은 깨달음이 아니라 훈련임을 인식해야 한다. 깨달음은 훈련의 성과 중 하나일 뿐 명상 수련은 생각만으로 하는 가상훈련이 아니라 '몸'을 동원하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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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개소리에 대하여 (On Bullshit)


내가 처음 PC 통신이라는 것을 접했을 때.
온라인 세상에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 등이 어우러진 장소처럼 느껴졌다.
댓글 하나를 달 때도 대충 아무렇게나 던지지 않고 신중히 한 자 한 자 타이핑했던 기억이다.
그런데 요즘 온라인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목소리가 크고 개소리를 내뱉는 사람이 많다.
세상에 심각한 일은 수없이 일어나지만, 우리는 그 모든 사안에 대해 깊이 파고들 여력이 없다.
그러나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관심한 것처럼은 보이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대충 훑어보고는 빠르게 자신이 경험한 단편적 지식을 뽐낸다.
마치 카페 모카에 올려진 휘핑크림만 대충 맛보고는 "이건 커피가 안 들어간 음료다. 내가 먹어봤다." 인증샷을 올리는 꼴이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떠들고 싶다면 그건 십중팔구 개소리가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때로는 알고 싶어서 한참을 들여다봐도 알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아리송할 땐 입을 닫아야 개소리가 튀어나오지 않을 텐데.
조금이라도 알면 여기저기 말하고 싶은 입이 방정이다.
내 입에서 튀어나오는 개소리나 좀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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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라는 표현은 종종 꽤 느슨하게, 글자 그대로의 특수한 의미와 관계없이, 단순히 욕설을 가리키는 일반용어로 사용된다. 다음으로, 현상 자체가 매우 광범위하고 일정한 형태가 없기 때문에 뚜렷하고 명쾌한 분석은 무리한 획일화가 되기 쉽다.

협잡 : 누군가가 자신의 생각, 느낌 또는 태도에 대해 특히 허세를 부리는 말 또는 행동을 통해 기만적으로 부정확하게 진술하는 것으로 거짓말에는 미치지 못함.
협잡의 동의어 : 허튼소리(bladerdash), 쓸데없는 말(claptrap), 말도 안 되는 얘기(hokum), 실없는 소리(drivel), 헛소리(buncombe), 사기(imposture), 엉터리(quackery)등
- Max Black, The Prevalence of Humbug (Ithaca: Cornell University Press, 1985).

협잡은 의도적인 부정확한 진술이다. 만일 기만하려는 의도가 협잡의 변치않는 특징이라면, 개념적인 필욘성에 의해 협잡이라는 것의 속성은 적어도 어느 정도는 행위자의 심리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더 오래전 예술의 시대에는
건축가들이 최고의 세심함을 기울여 공들여 만들었지
매 순간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신들이 모든 곳에 계셨으므로.
- 롱펠로

The Builders
...
In the elder days of Art,
Builders wrought with greatest care
Each minute and unseen part;
For the Gods see everywhere.
...
- Henry Wadsworth Longfellow(http://www.hwlongfellow.org/poems_poem.php?pid=118)

옛 장인들은 자기 작품에서 보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특징들에 대해서조차 사려 깊은 자기 규율을 느슨히 하지 않았다. 비록 그 특징들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더라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장인들은 양심때문에 괴로워했을 것이다. 따라서 아무것도 양탄자 밑에 쓸어 담듯 숨기지 않았다. 혹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수작(bullshit)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부주의하게 만든 조잡한 물건이 어떤 면에서 개소리와 비슷하다고 이해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 그럴까? 개소리 자체가 항상 부주의하게 혹은 제멋대로의 방식으로 생산된다는 점, 개소리는 결코 세심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 개소리를 지어낼 때 롱펠로가 넌지시 말했던 저 꼼꼼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점 등이 비슷한가? 개소리를 하는 사람은 천성이 별생각이 없는 멍청이인가? 그의 생산물은 언제나 너절하고 조야한가? '똥shit'이라는 말은 분명히 그렇다는 걸 암시한다. 대변은 설계되거나 수공예로 만드는 게 아니다. 그것은 그냥 싸거나 누는 것이다. 그것은 다소 엉겨 붙은 모양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공들여 만든 것은 아니다.

광고와 홍보의 영역 및 오늘날 이와 밀접히 연관된 정치 분야는 개소리의 사례들로 온통 가득 차 있다. 그리하여 이들 분야는 반론의 여지 없이 개소리라는 개념의 고전적 패러다임들을 제공할 수 있다.

1914년 방언 노트 IV. 162 불bull,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는 말; '더운 공기(hot air)'.

개소리의 본질은 그것이 거짓이라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이 가짜(phony)라는 데 있다. 이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리는 가짜 또는 모조가 어떤 측면에서는 (진짜라는 점을 제외하면) 실제의 사물에 비해 열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진짜가 아니라는 것은 어떤 다른 면에서 단점일 필요도 없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그가 진리라고 여기는 것이 부과하는 객관적 제약에 따라야만 하며, 이것은 일정 수준의 숙련도를 필요로 한다. 거짓말쟁이는 불가피하게 진릿값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거짓말이란 것을 지어내기 위해서 거짓말쟁이는 무엇이 진실인지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그리고 효과적인 거짓말을 지어내려면 거짓말쟁이는 자신의 허위를 그 진리의 위장 가면 아래에 설계해야 한다.

개소리는 꼭 허위일 필요가 없으므로, 그것은 부정확하게 진술하는 내용에 있어 거짓말과 다르다. 개소리쟁이는 사실 또는 그가 사실이라고 간주하는 것에 대해 우리를 기만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면 심지어 기만할 의도가 없을 수도 있다. 그가 반드시 우리를 기만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그의 기획의도(enterprise)이다. 개소리쟁이에게 유일하게 없어서는 안 될 독특한 특징은, 그가 특정한 방식으로 자신의 속셈을 부정확하게 진술한다는 사실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과 거짓말쟁이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전자는 마지못해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다. 반면 후자는 거짓말하기를 좋아하며 거짓말하는 즐거움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다. … 후자는 거짓말에서 기쁨을 느끼며, 허위 그 자체를 즐긴다.
- "Lying," in Treatise on Various Subjects, in Fathers of the Church, ed. R.J. Deferrari, vo. 16(New York: Fathers of the Church, 1952) 성 아우구스티누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떤 진술이 거짓이라는 사실은, 그것이 아무리 약하고 쉽게 번복할 수 있다 해도, 그것만으로도 그런 진술을 하지 않을 이유가 된다. 반대로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한 순수한 거짓말쟁이에게는 그런 사실이 그 진술을 하고 싶어 할 이유가 된다. 개소리쟁이에게 그것은 그 자체로 그 말을 해야 할 이유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아니다. 거짓을 말하거나 참을 말할 때 모두, 사람들은 사태의 진상이 무엇인지에 관한 자신의 믿음에 좌우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과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말하자면 같은 게임 속에서 반대편으로 활동한다. 그들 각각은 자신들이 이해하는 사실에 반응한다. 비록 한쪽의 반응은 진리의 권위에 따르고, 다른 쪽의 반응은 진리의 권위에 저항하며 그 요구에 맞추기를 거부하지만 말이다. 개소리쟁이는 이러한 요구를 모두 무시한다. 그는 거짓말쟁이와는 달리 진리의 권위를 부정하지도, 그것에 맞서지도 않는다. 개소리쟁이는 진리의 권위에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점 때문에, 개소리는 거짓말보다 훨씬 더 큰 진리의 적이다.

어떤 진술이 참이고 어떤 진술이 거짓인지를 규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더 이상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오직 두 가지 대안만이 있을 수 있다. 첫째는 진실을 말하려는 노력과 기만하려는 노력 모두를 그만두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에 대한 어떠한 주장도 내세우기를 삼간다는 뜻이다. 두 번째 대안은 상황이 어떠한지를 기술하려는 주장, 그러나 개소리밖에는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주장을 계속하는 것이다.

어떤 주제에 대해 말할 기회나 의무들이 화자가 가진 주제와 관련된 사실에 대한 지식을 넘어설 때마다 개소리의 생산은 활발해진다.

모든 것에 대한 의견, 혹은 적어도 국가적인 사안과 관계된 모든 것에 대한 의견을 갖는 것이 민주주의에서 시민의 책임이라는 널리 퍼진 신념으로부터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발생한다. 양심적인 도덕적 행위자로서, 전 세계의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상황을 평가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개인의 의견이 현실에 대한 이해와 의미 있게 연결되지 않는 현상이 말할 필요도 없이 훨씬 더 심각할 것이다.

'반실재론적' 신조는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사심없이 노력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을 무너트리고, 심지어 객관적 탐구라는 개념이 이해 가능한 개념이라는 믿음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믿음의 상실에 대한 하나의 반응은 정확성(correctness)이라는 이념에 대한 헌신이 요구하는 규율에서 전혀 다른 규율로 후퇴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진정성(sincerity)이라는 대안적 이념을 추구할 때 요구되는 규율이다. 개인들은 주로 공동 세계를 정확하게 묘사하는데 성공하기를 추구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전달해보겠다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촌철살인과 개소리의 경계선상에 놓인 말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면서 누가누가 더 개소리를 잘 만들어내는지, 누가 더 뛰어난 개소리 예술가(bullshit artist)인지 장기 자랑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치에서 말하는 프레임론과 마케팅에서 말하는 포지셔닝론 모두 개소리의 기술에 관한 이론이다. 모두가 말의 진릿값에는 관심 없고 자신들의 숨은 의도를 관철시키려는 언어조작에 전념한다. - 이 윤

민주 시민으로서 우리나라의 중대 사안 모두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져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가진 사람은, 진정성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자기위안으로 삼고 자신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이러저러한 발언을 하고 또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미안한 말이지만, 그런 사람은 십중팔구 개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프랭크퍼트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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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몸의 습관을 다스리자. 건강한 내 몸 사용법 알렉산더 테크닉.


장시간 앉아 있다보면 몸이 여기저기 안 쑤신 곳이 없다.
목이 뻐근하고, 허리와 등도 결린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봤자 그때 뿐이고, 평소 생활로 돌아오면 다시 몸이 아프다.
그것은 평소 자세가 몸을 아프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세 교정에 관한 읽을거리들이 많지만, 알렉산더 테크닉처럼 와닿는 것이 없었다.
기회가 되면 직접 배워보고 싶은 몸 사용법이다.
우선 그 기회가 오기 전까지는 몸이 뻐근할 때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디렉션을 떠올리며 몸을 잘 써보자.


건강한 내 몸 사용법 알렉산더 테크닉 - 책갈피


알렉산더 테크닉을 창시한 프레더릭 마티아스 알렉산더(Frederick Matthias Alexander)는 우리가 스스로 멈출 수만 있다면 괴로움이 즐거움으로 바뀐다는 것을 가르쳤다. 마치 미친 말처럼 뭔가를 향해 내달리는 자신을 잠시 멈출 수 있다면, 습관처럼 반복하는 행동을 자제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한 끗 차이다. 우리는 이 한 끗 차이의 원리를 몰라, 소중한 시간을 과거와 미래에 정신없이 쏟아부으며 기대한 결과만을 기다린다. 자신을 관찰하여 끊임없이 자신의 습관을 자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발전의 길을 걷게 된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몸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을 토대로 한 역학적 법칙들을 연구해서 나온 이론이나 의학지식이 아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몸의 정신성에 대한 통찰을 통해 나온 자기의 사용법(Use of the Self)이다. 따라서 학습하여 습득하고 연구하여 결론을 맺는 학문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실현하면 되는 것이다. 오히려 더 익히는 학습이 아닌 덜 익히는 탈학습(unlearning)이다. 이것은 습득하는 것이 아닌 터득하는 것이다. 이것이 알렉산더 테크닉이라는 교육의 방향성이다.

언제나 새로운 준비 상태에서 평정심으로 자기를 사용하고, 기계적이고 습관적인 반응을 멈추는 것이 유일하게 알렉산더 테크닉에서 하려는 것이다.


디렉션(Direction)

머리 디렉션

'내 목이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Think[Let] my neck to be free.)
'내 머리가 앞과 위로 향한다'고 생각한다.
(Think[Let] my head go forward and upward.)

척추 디렉션

'내 척추(몸통)가 길어지고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Think[Let] my torso lengthen and widen)

다리와 어깨 디렉션

'내 다리와 척추가 서로 분리된다'고 생각한다.
(Think[Let] my legs release away from my torso.)
'내 어깨가 중심으로부터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Think[Let] my shoulder widening from each other.)

디렉션 주의사항

하나,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한다.
둘, 기대감에 무언가를 상상하고 시각화하여 뇌를 흥분시키지 않는다.
셋, 어떤 느낌들에 지나치게 집중하여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넷, 좋다, 싫다, 잘했다, 잘못했다 등의 판단 없이 디렉션을 생각한다.
다섯, 몸을 디렉션의 방향성에 맞추려 의도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여섯, 반응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확인하려 들지 않는다.
일곱, 잘 되지 않는다고 자책하거나실망하지 말고 그저 꾸준히 일상 속에서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은 변화한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자제심에 근간을 두고 있다. 원치 않는 자극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는 것, 이것이 인간의 단순반응을 컨트롤 하는 핵심이다.

모든 것이 주어진 자극에 일정하게 반응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과 관련된다. 그러나 아무도 알렉산더 테크닉을 이런 식으로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알렉산더 테크닉이 바른 방법으로 의자에 앉거나 일어나는 것이라고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기로 동의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대할 때마다 한 번도 그를 본 적이 없는 것처럼 대해야 한다. 그 사람이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만약 우리들이 상대를 과거로부터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존해 판단한다면 그만큼 그를 제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느 누구라도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제심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일정한 간격을 두어 불필요한 반응을 제어할 수 있게 한다. 행동하기 전에 의식적으로 '잠시 멈추기(pause)'를 훈련함으로써 새로운 선택이 가능해진다. 이것은 뇌에 구축된 강력한 신경회로에서 벗어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감정·사고·행동 수준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네 손은 망치를 세 번 두드리는 데 익숙해 있다. 그러나 행동이 습관에 이끌리면 의미를 잃게 된다. 그리고 결국 해를 유발한다.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유일하고 특별하다. 처세의 유일한 비밀은 바로 이것이다. 습관이 너의 행동을 좌우하게 하지 마라." - 《마크툽》(파울로 코엘료 저) 중에서

공포반사는 충격을 받은 상황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와 유사한 자세(몸의 사용)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몸에 기억된 공포에 대한 반응이 무의식 속에서 재현된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불안해하고 걱정하며 불필요한 잡념에 빠져 에너지를 소모한다.

습관은 의식의 흐름에 관성을 띠게 한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생명활동을 간섭하고 충돌하게 한다. 예를 들면 식후에 달콤한 케이크와 커피를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디저트 없이 끝나버린 식사에 대해 불만이 생긴다. 그는 엉뚱하게 다른 사람에게 불만과 짜증을 부릴 수 있다. 매일 아침 비타민을 먹고 출근하던 사람이 어느 날 그냥 출근하게 되면 비타민을 먹지 못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하루종일 피로하다고 느끼고 불안해한다. ······ 습관을 자각하고 자제하지 못하면 결국 집착, 착각, 고집, 오해, 욕구불만 등으로 진행되는 관성을 띤다.

외부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환경을 바꾸려 몸부림치지만 결국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 '학습'이라는 대가다. 고통스런 과정을 통해 이럴 때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학습'이 이루어진다. 차후, 유사한 상황에서 이 학습은 매우 유용하게 적용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며 지혜롭게 해쳐 나올 수 있다. 학습은 언제나 자신이 뭔가를 알았다는 사실에만 근거를 둘 뿐, 스스로 변화할 수 없는 근성을 가지고 있는 모범생과 같다. 이 학습을 확장시키지 못하면 고집, 무지, 저항이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 전략이 된다. 그래서 안정(자기 유지)만이 최선책이라 생각하고 웅크리게 된다. 이것이 배움에 대한 고착의 길이다.
또 다른 길, 확장의 길은 더 나은 배움을 선택했을 때 열리는 길이다. 이것은 또 다른 학습 형식이 아닌, 시행착오를 통해 사로운 경험을 열어가는 탈학습의 지혜다. '학습'은 새롭게 '탈학습'이 되었을 때 건전한 성장이 뒤따른다. F.M. 알렉선더는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버릴 준비를 하라"라는 탈학습의 원리를 가르쳤다. 이것은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이 아니라, 삶을 겪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배우고 익숙해진 무의식적인 학습에서 얻은 고정관념의 틀을 버리라는 의미다.

습관은 관성적 의식의 흐름이다. 감각이든 감정이든 생각이든 행동이든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유사한 상황에서 언제나 유사한 결과를 얻게 된다.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과 정에서 각인(학습)된 것이면, 유사한 스트레스로 자극을 받을 경우 고정된 의식의 흐름이 작동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관성에 의해 진행되는 반응을 한다. 이것은 매우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습관이 삶을 이끌고 가게 될 경우 괴로움, 불편함, 아픔이 뒤따른다는 것을 관찰해 보길 바란다. 어느 정도 습관은 허용할 수 있지만 원치 않는 결과가 계속될 때는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자극(원인)에 대해 충동적인 뭔가를 하려는 반응(결과)을 지켜보는(과정) 것이 우리 의식 속에 온전히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무엇에 자극받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차려 잠시 혼돈으로부터 벗어나 고요한 흐름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반복하는지 자각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새로운 선택이 가능해진다. 몸에 한 번 밴 습관은 좀처럼 인지하기 어렵고 처리하기 어려운 대상이 되므로 반응하기 직전에 잠시 '쉼표'의 신호를 주는 것, 그것이 알렉산더 테크닉이 알려 주는 '자제심'이다.

꿈은 누구에게나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꿈이 삶의 목적이 되고 만다면, 그것만을 좇으며 사는 삶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망각하게 되는 커다란 함정에 빠진다. 미래의 목표와 꿈만큼 현재의 즐거움과 만족도 중요하다. 가상의 미래를 위해 현재를 낭비하고 불안해한다면 그 미래는 결코 오지 않는다.

목적의식에 빠진 사람들은 자주 당황하고 분노하며 좌절한다. 이것만을 위해 노력해 왔노라 한탄하고 후회한다. 목적 달성이 어려워지면 돌아가면 되고, 시야를 넓혀서 보면 여러 갈래 길중 다른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이다. 목적이 전부인 사람은 고독하다. 목적의식에 대한 습관은 온전히 깨어있지 못할 경우 휩쓸려가기 쉽다. 목적의식은 우리 삶을 어둡게 만드는 그림자다.

우리 삶에는 따로 목적이 있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정 속에 순간순간 그 의미가 담겨 있다. 그것을 정하려고 애쓰거나 그렇게만 살려고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삶의 열정이 있으면 목적은 단지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강물이 바다를 목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시간은 개념에 불과하다. 자연의 변화과정을 우리의 뇌가 선형적으로 나열하여 해석하고 있어서 실재하는 것처럼 경험할 뿐이지, 시간이 실제로 흐르는 것은 아니다. 지금이라는 순간이 쭉 지속되고 있을 뿐이다. 시계바늘이 돌아가듯 12시간이 돌고 도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지금만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다. 우리는 단 한번도 '지금 여기'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지금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금 여기에 다 내려놓으면 된다. 지금 여기에 그라운딩(Grounding, 접지[接地] )하고 사는 것이 알렉선더 테크닉에서 가르치는 '진행과정'이다.

'판단하지 않음'이란 자신의 주관적 감각에 의해 오차가 있을 수 있고, 또한 그 반응에 의한 행동 결정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온전히 맡기고 허용하려 해도 몸속에 강력하게 배어 있는 습관과 긴장들은 생각대로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반복될 것이다. 흔히 왼쪽 어깨가 올라갔다고 판단되면 왼쪽 어깨를 내리거나 오른쪽 어깨를 올리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의 판단과 결정으로 몸은 더욱 긴장하고, 계속 교정하려는 습관이 배면서 악순환이 된다.

넌두잉은 하려함이 없으나 저절로 되는 상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do nothing) 것이 아니라 하려함(doing)에서 오는 불필요한 긴장이 없는 것이다.

중추조절은 언제나 몸 스스로 해소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에 두잉을 하지 않는다. 무언가 하려는 충동을 자각했을 때 잠시 멈추고 허용하면 넌두잉 상태가 된다. 목적의식을 가질수록 두잉하게 된다. 판단을 내려놓고 순간순간 깨어 진행할 때 완전한 경험 속에서 배움을 얻는다. 내가 '~한다'는 생각이 앞서지 않는다면 뭔가 되도록 진행되는 커다란힘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평가(판단)하고 있는 것이며, 그것이 습관화되었다. 더럽다, 추하다, 나쁘다, 싫다, 좋다, 옳다, 그르다 등의 식으로 실체와 다른 평가와 판단을 하게 된다. 내면에 이미 형성된 기준들이 있는 그대로를 감각하고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언제나 상대적으로 분별하게 한다. 과거 경험에 의해 강력하게 학습된 반ㅇ응을 선택하는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정(느낌)과 생각은 인식에 의해 나타난 몸의 현상이다. 따라서 어떤 형식이냐에 따라 달리 불릴 뿐이다. 감정(느낌)은 감각과 인식에 의해 반응하는 에너지 현상을 일컬으며, 생각은 경험한 이미지·개념·언어로 반응하는 정신적 현상을 일컫는다. 관찰은 이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의식의 조명과 같다. 이 조명은 수평적인 감각인식을 수직적으로 비추는 것과 같다. 따라서 수평적인 의식의 흐름을 가로지르는 진화된 의식이다. 그래서 관찰은 언제나 자각을 향해 비춘다.

몸을 관찰하는 힘은 곧 마음을 관찰하는 힘이 된다. 몸과 마음은 하나다.

습관은 무작정 충동적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성향이 있다. 그렇게 때문에 보고 듣는 순간, 판단하고 집착하며 둘로 분리하여(좋다 싫다, 옳고 틀리다 등) 아주 빠르게 결정을 내린다. 자신에겐 익숙하기 때문에 이것을 알아차리기란 어렵다. 자제심은 이러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것이다. 고요히 쉬는 것이다.

자신 안에서 벌어지는 감정, 욕구, 잡념들이 뒤엉켜 혼돈 속으로 들어갈 때 포즈(pause), 즉 잠시 멈추자! 자신을 습관 속으로 다시 데려가려고 강하게 끌어당겨도 내버려 두고 가만히 있어 본다.

세미 수파인(Semi-supine) 자세로 눕기

1. 천장을 바라보고 눕는다. 이마가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단단한 베개나 책등을 머리 밑에 받쳐 준다.(목이 뒤로 젖혀지거나 앞으로 기울지 않도록 한다.)
2. '무릎이 천장을 향한다'고 생각하면서 천천히 한쪽 무릎을 편안한 정도로 세운다. 다른 쪽 무릎도 같은 방법으로 세운다.
3. 무릎에 힘을 빼고 발바닥이 무릎과 연결되는 감각으로 나란히 11자로 세운다.
4. 골반이 편안하게 자리를 잡도록 살짝 들었다 놓는다.
5.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 후 등과 견갑골이 편안하게 놓이도록 살짝 들었다가 놓는다.
6. 양손은 골반 위에 가볍게 올려놓는다.
7. 온몸에 힘을 빼고 쉰다.
주의 : 두 무릎이 바깥으로 벌어지거나 안으로 오므라들지 않도록 한다. 무릎이 안으로 오므라드는 경우 두 발의 폭을 조금 더 좁게 하고, 밖으로 벌어지면 두 발의 폭을 조금 더 넓게 한다.

위스퍼 하(Whisper ah~) 호흡

1. 먼저 숨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몸 전체의 힘을 빼고 그라운딩한다.(바닥에 닿아 있는 몸을 느낀다.)
2. 복부에 인위적인 힘을 가해 가슴을 부풀리거나 누르지 않는다.
3. 기분 좋은 일을 잠시 떠올린 후, 얼굴 근육이 편안해지면(인스마일[insmile, 내면의 미소]) 숨을 입으로 천천히 내뱉는다.
4. 혀를 아랫니 뒤에 놓으며 턱관절을 자연스럽게 벌린다.
5. 숨이 나갈 때 '하~"하는 소리가 일정하게 나도록 한다.
6. 공기가 다 나가면 저절로 입이 다물어지고 숨이 들어간다. 이것을 반복하면서 턱관절이 점차 더 자연스럽게 열리고 닫히도록 한다.
주의: 1. '하'는 발음하는 발성이 아니라 웃고 울 때 나는 탄성음이다.
2. 인스마일이란 처음 시작할 때 즐거운 상상을 해서 얼굴 전체와 목이 편안하게 가벼운 미소를 띠는 것을 말한다.
3. 턱관절 외에는 다른 신체 부위에 힘이 들어가거나 불필요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점차 아무런 힘을 주지 않고 입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연습한다.

평정심을 지닌 사람은 일상의 변화무쌍한 흐름에 흔들리더라도 그 중심에는 깊은 존재의 근원과 닿아 있음을 자각하고 있어 두려움 없이 삶의 경험을 선택하고 맞이한다. 그러나 이것은 쉽게 이루어지거나 정해진 훈련만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삶의 경험이 어떠했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통찰했느냐에 따라 그 깊이는 달라진다. 그러므로 묘책을 바라지 말고 진실한 태도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정심은 선택의 권한(authority)이 외부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음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오늘날 빠르게 발전하는 문명 속에서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하는 이유가 무엇을까? 수많은 결정권을 여론, 명령, 관습, 조직, 유행, 시대적 가치관, 명성, 광고, 매스컴, 의무, 책임 등 외부에 내준 채 무의식적인 선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외부의 그것에 저항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만들어가는 정신적 환경에 깨어 있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좌골로 앉기

1. 오른손으로 오른쪽 엉덩이 밑으로 손을 넣어 제일 아래 뾰족한 곳을 찾아본다.
2. 눈을 감고 그곳의 정확한 위치와 느낌을 인지한다.
3. 반대쪽도 같은 요령으로 좌골을 찾는다.
4. 양쪽 좌골이 의자에 닿아 있고 그것이 체중을 받치도록 앞뒤, 좌우로 움직여 본다.
5. 죠용히 움직임을 멈추고 좌골과 머리를 동시에 의식하면서 몸에게 맡겨본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기

1.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을 경우에는 좌골을 의자 앞쪽에 놓아서 허벅지가 의자에 많이 닿지 않는 게 좋다.
2. 등이 굽어 있다면 머리가 척추의 움직임을 이끌듯 위로 천천히 편다.
3. 좌골과 발바닥을 의식한다.
4. 몸 전체를 의식하고 디렉션을 순서대로 준다.
5.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흐름을 느끼며 긴장을 해소해 간다.

앉기에서 서기

1. 뒤꿈치를 의자 가까이에 가져온다.
2. 좌골에서부터 척추와 머리의 방향, 무릎과 발바닥의 방향을 의식하며 상체를 앞으로 구부린다.
3. 발바닥에 그라운딩이 되면 저절로 일어서게 된다. 충분히 숙이기 전에 일어서려 하면 온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발바닥과 좌골로 나뉜 그라운딩이 발바닥으로 충분히 이동한 후에 일어서야 한다.
4. 무릎의 방향성은 항상 발가락과 같은 방향이라는 걸 염두에 둔다.(일어서고 앉을 때마다 무릎 안쪽으로 힘을 주는 습관들이 많다.)
5. 무릎의 방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한다.
6. 여러 방향으로 시도해 보면서 편안한 방향을 자각한다.

서기에서 앉기

1. 무릎과 고관절을 구부린다.(멍키)
2. 천천히 앉는 과정에서 엉덩이와 무릎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한다.
3. 어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지 관찰한다.
4. 엉덩이가 의자에 닿기 시작할 때 잠깐 멈춰 좌골 그라운딩을 할 시간적 여유를 준다.
5. 좌골에서부터 머리와 척추가 위로 향하는 방향성을 의식하며 척추를 세운다.
6. 등을 뒤로 미는 습관이 있어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을 때도 척추를 뒤로 비스듬하게 기울이려 한다면 자제한다.
7. 좌골로 안정된 그라운딩을 한다.
8. 호흡을 하면서 디렉션을 주며 긴장을 해소한다.

등받이 있는 의자에 앉기

등받이 있는 의자를 고르려면 좌골이 닿는 바닥과 등이 닿는 등받이가 수직으로 된 것이 좋다. 의자는 몸이 사용을 하는 물건이지, 몸이 축 늘어지듯(무너지듯) 무방비 상태로 의지하는 도구가 아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에도 바닥과 등받이에 닿아 있는 몸에 의식을 두어야 한다. 쿠션이 많은 의자일수록 그라운딩이 안 되기 때문에 척추를 수직으로 세우기 어렵다.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좌골이 아플 경우에는 얕은 방석을 사용한다.
1. 가능한 등받이 쪽으로 깊이 엉덩이를 안정되게 자리한 후, 등받이에 등을 살짝만 기댄다.
2. 등받이에 닿아 있는 곳이 편안한지 확인하고 습관적으로 뒤로 밀지 않도록 자제한다.

척추를 편안히 세우지 못하게 디자인된 의자에 앉기

자동차, 비행기, 지하철, 학교, 사무실, 소파 등 거의 모든 의자들이 이에 해당된다. 밖으로 나가면 모든 의자들이 몸을 불편하게 한다. 그렇다고 앉지 않을 수도 없다.
1. 일단 의자에 앉아서 좌골이 아닌 천골로 구부정하게 앉아 있든, 척추를 무너뜨리고 앉아 있든, 머리가 뒤로 밑으로 눌린 듯 앉아 있든,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의 모양새를 전체적으로 의식한다.
2. 디렉션을 순서대로 준다. 의식을 하고 디렉션을 주더라도 이러한 의자 때문에 미세하게 무너지는 몸의 긴장을 기억하고 습관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를 관찰한다.
3. 나중에 세미수파인 자세나 등받이 없는 평평한 의자에 앉아 몸의 긴장을 해소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좋은 자세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때그때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되지 않도록 긴장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습관을 몸에 들이는 게 중요하다.

알렉산더 테크닉 훈련(訓練, practice)은 사실 수행(修行)과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히 무엇을 위해 갈고 닦는 수련(修練)의 의미보다 언제나 한결같이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수행의 의미가 더 깊게 담겨 있다. 따라서 AT를 수행한다는 것은 테크닉의 학습보다 현존(現存, presence)의 체화라 말할 수 있다. 지금 여기, 아무런 판단 없이 '있는 것(Being)'을 체화하는 과정이 AT의 훈련이며 생활 속의 수행인 것이다. 체화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표현하고 삶 속에서 실현해 가는 것이다.

불만스러운 자아상은 언제나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자아상의 망상을 통해 만족을 얻는 착각을 하게 된다. 성인이 되면서 이것이 굳건해질수록 고지식함과 완고함으로 무장되며, 더욱 자기 방어적이고 이기적인 존재가 된다. 이것이 자신이 몸으로 느끼는 긴장의 실체다. 자연스럽게 구조화된 상호긴장관계와 탄력성이 왜곡된 탓에 내면은 몸으로 표출시켜 해소의 기회를 얻으려 몸부림치게 된다. 이것이 곧 불편함[disease, suffering, 苦]이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본연의 존재 상태가 아닌, 무언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변형된 충동 속에 휩싸여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거짓된 자아와 싸우며 끝없이 에너지를 소모한다.

AT의 7대 원리와 훈련
디렉션(direction)은 마음속에 무심히 생각을 집중하는 훈련과 중추조절(primary control)이 그라운딩과 함께 변화되는 몸의 감각 속에 느낌을 관찰하는 훈련을 동시에 의식적으로 진행할 때 몸과 마음의 연결을 간섭하는 습관의 충동을 자제(inhibition)할 기회를 갖는다. 잘못 인식되어 반응하려는 것을 멈추고(pause), '노(NO)'하면 습관 속에 있던 감각인식오류가 수정되고 긴장은 해소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주의할 것은 우리 내면에 형성된 4가지 습관이다.
* 목적의식(end-gaining) : 결과에 집착하고 추구만 하는 상태
* 진행과정(means-whereby): 과거와 미래에 얽매어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는 상태
* 판단하지 않음(non-judgement) : 착각하고 분별하는 상태
* 넌두잉(non-doing) : 인위적인 행동으로 자연스런 변화에 저항하는 상태

중추조절 - 기기

1. 손바닥과 무릎으로 체중을 그라운딩하고 팔다리를 뻗는다. 정수리가 제일 앞으로 향하고 얼굴은 땅을 향한다.
2. 디렉션을 하나하나 순서대로 주면서 몸의 감각을 깨운다.
3. 머리가 앞으로 저절로 나가는 순간을 기다린다.(마음이 앞서 몸을 움직이려 하면 그 첫 번째 반응에 대해 '노(NO)'를 한다.)
4.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서두르지 말고 몸의 흐름에 맡기며 천천히 움직인다.
5. 팔과 다리는 의식하지 말고 흐름에 맡겨도 좋다. 중요한 것은 머리와 척추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다.
6. 머리가 방향을 정해서 나가면 그 뒤를 따라 척추와 팔다리가 따라오는 것을 자각한다.

서기

1. 두 발을 골반 넓이 정도로 벌려 주고 양발의 좌우 각도를 균등하게 한다.(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11자로 서 본다.)
2. 양 발바닥 전체로 그라운딩한다(세 꼭짓점 유지).
3. 발바닥과 머리 위를 생각하며 몸의 중심을 몸 스스로 잡을 수 있도록 어떠한 간섭도 하지 말고 맡긴다.
4. 호흡이 편안해지는 위치를 관찰한다.
5. 중심이 편안해지면 무릎을 가볍게 구부렸다 폈다 하며 긴장을 관찰한다.
6. 몸을 전체적으로 관찰하면서 변화를 자각한다. 차후 디렉션을 익히면서 더 연습해 보자.
주의 : 자신의 판단대로 몸을 움직여 교정하려 하지 않는다.

멍키(monkey) - 구부리기

1. 양발을 골반 넓이로 벌리고 편안하게 서서 그라운딩한다.
2. 디렉션을 순서대로 준다.
3. 발바닥 그라운딩을 유지하면서 무릎이 앞으로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고 발목과 고관절이 함께 접히듯이 움직인다.
4. 머리와 목, 척추가 하나로 연결되며 머리르 뒤로 꺾거나 허리에 힘을 주는 반응을 자제한다.
5. 이 자세에서 디렉션을 계속 주면서 몸의 긴장을 해소한다.
6. 불편해지면 언제든 다시 일어선다.
주의 : 1. 시선은 몸통을 따라 자연스럽게 아래를 본다. 정면을 주시하려 하면 뒷목에 힘이 강하게 들어가니 주의한다.
2. 처음부터 깊이 구부리지 않아도 된다.
3. 너무 오랫동안 멍키 자세를 유지하려고 무릎과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런지(lunge) - 한 발 내딛기

1. 서기 자세에서 진행하려는 방향으로 내딛으려는 한쪽 발의 각도를 조절한다.
2. 몸통 역시 같은 방향으로 맞춘다.
3. 진행하려는 방향으로 한쪽 발을 일정 거리 떼어 놓는다.
4. 천천히 앞쪽 무릎을 필요한 만큼 구부려 주면서 둥시에 상체를 기울인다.
5. 뒷발에 체중을 분산시키면서 척추와 골반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한다.
주의 : 골반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무릎의 방향과 힘의 균형을 조절한다.

자연의 원리를 건강에 적용하면 된다. 무엇을 내가 더 하고 있는가? 무엇을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는가? 그것이 밥이든, 술이든, 운동이든 그렇게 '더' 함으로써 불편해지는 상태(dis-ease, 질병)를 다시 편안한 상태(rel-ease, 해소)로 회복하면 본연의 조화로운 건강을 저절로 되찾는 원리가 알렉산더 테크닉이다.

'의식하다'는 사실 '집중하다'와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AT는 넌두잉(non-doing)을 기초로 합니다. 넌두잉은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에서 저절로 되어가는 상태로 진행하는 훈련입니다.
'의식하다'의 다른 표현은 '깨어 있다.'입니다. 깨어서 경험하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것이 감각이든 느낌이든 생각이든 움직임이든 뭔가 더 하고 있음을(doing)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생각의 해석과 판단 없이 감각 그 자체로 인식하고 있는 상태로 되돌아오라는 메시지입니다. 특별한 것을 더 하라는 것이 아니에요. 습관에 의해 뭔가 하려는 충동과 경향이 무의식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자각(깨어 있기)'하는 것입니다.

한국 알렉산더 테크닉 협회

홈페이지 : http://www.alexander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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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한 하루 단식



단식을 알게 되고 매년 적어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단식을 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단식을 안 하게 되었다.
보식 기간의 부담스러움이 아무래도 컸다.
이번에 갑작스럽게 단식을 하게 되었던 이유는 몸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다.
오한과 복통, 고열, 근육통 증상 때문인데 무슨 병 때문인지는 알기 어려웠다.
유행한다는 독감이거나, 주말에 먹었던 음식 탓일지도 모른다.
금요일에 맥주와 보드카에 위스키를 함께 마셔서 속이 놀랐을 수도 있고,
토요일에 회에다 생굴, 생꼬막 등을 먹어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관절에 좋다는 말벌주는 약주라 하루 한 잔만 마셔야 한다는데 더 마셔서 그런 걸까?
아무튼, 몸이 안 좋았다.

단식을 결심하기 전날 밤(월요일)에 갑작스레 콧물이 났다.
감기인가 싶어 평소보다 조금 일찍 누워 잤다.
화요일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출근했는데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점심에 커피를 한 잔 내려 마셨는데도 오히려 몸 상태는 더 안 좋고 오한과 발열 근육통이 있다.
그래서 저녁부터 단식하기로 했다.
점심은 원래 먹지 않으므로 두 끼를 끊는 가벼운 단식이다.
30시간 정도만 굶어도 효과가 있기를.

식사


단식 시작일


아침

비빔밥 (새송이 버섯,콩나물, 시금치, 고추장, 달걀 프라이 반숙, 들기름)
사과 반쪽
아몬드, 호두 약간.

점심

드립 커피 한 잔

저녁

단식

단식 종료일


아침

단식

저녁

삼계탕

국물을 마시고 싶었으나 세 스푼만 떠 먹고 말았다.
그리고 찰밥과 닭을 꼭꼭 씹어 먹었다.
저녁 한 끼를 굶고, 10시간 정도 푹 잤더니 컨디션이 좀 좋아졌다.
아직 배고픔은 못 느끼겠고, 근육통은 좀 있지만 열은 많이 내려갔다.

단식 다음날

컨디션이 80% 정도로 회복되었다.
점심으로 냉면을 먹고, 찜질방에 가서 몸을 따듯하게 했더니 컨디션이 95%까지 올라왔다.
특별히 무리 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더니 금방 컨디션이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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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떳떳하게 즐기는 법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충분히 쉬었다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나무는 때가 되면 저절로 꽃을 피운다.

그것이 순리다.


게으름을 떳떳하게 즐기는 법 (How to be Idle) - 책갈피


주일학교 설교에나 등장하는 인물 말고, 제 스스로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인간이 정말 몇이나 되는지 궁금하다.
- <게으르게 살아가면서(On being idle)>, 1889, 제롬 K(Jerome K.)

“일어날 만한 일이 있으면 그때 일어날게.”
- 존 무어(Jhon moore), 톰 호지킨슨의 친구

성경에 기록된 신의 목소리는, 계속 침대에 누워 있기만 한다면 그 대가로 가난하고 주리게 될 거라고 경고한다. 게으름은 죄이며 죄의 대가는 사망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기독교는 잠에 대한 죄의식을 줄기차게 전파해 왔다.

수많은 남성용, 여성용 잡지들은 독자로 하여금 자기 신체에 대한 불만을 키우도록 만들어서 헬스클럽이라는 이름의 현대판 고문실로 보낸다. 우리들은 일터에서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한 것도 모자라 새벽부터, 또는 밤늦도록 러닝머신 위에서 헉헉대며 달리는 것이다! 그것도 아까운 돈을 써 가면서 말이다.

8시까지 침대에서 빈둥거린다 한들 뭐가 문제가 되겠는가. 침대 곁의 탁자에 두었던 담배를 여유롭게 만끽하고, 이 닦으러 가기 전에 그날의 모든 문제들을 찬찬히 떠올리며 사색하는 일은 멋지지 않은가. 이렇게 편안한 상태에서 우리는 전날의 성과와 실수를 곰곰히 짚어보고, 그날의 일과 중에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려낼 수 있다. 9시 정각에 회사에 도착해서 노예 부리듯이 부하 직원을 감시하고 하릴없이 나머지 시간을 때우기보다는, 차라리 정각 10시에 도착해서 자기 시간의 주인이 되는 편이 낫다.
- <생활의 발견(The Importance of Living)>, 1938, 임어당

알람시계를 없애면서부터 삶이 극적으로 개선되었다. 알람시계가 없어도 사람은 대략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스스로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물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운 나쁜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렇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건강하지 못하고 부유하지 않으며 지혜롭지도 않다. 그들은 주로 병약하고 가난하며 어리석다. 오히려 그들은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 밑에서 일한다.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아침 8시와 9시 사이에 런던, 도쿄, 뉴욕 등 거대한 산업 국가들의 대도시 지하철을 방문해보라. 그곳에서 우리는 절망에 찌든 일그러진 얼굴들을 실컷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건강해 보이는가? 그렇지 않다. 부유해 보이는가? 물론 아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붐비는 전철 안에서 출근 지옥을 겪을 리가 없다. 사실 최저임금 노동자일수록 가장 이른 시간에 전철을 타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들이 지혜로울까? 그런 식으로 출퇴근하며 숨 돌릴 겨를 없이 사는 판에 지혜를 논할 틈이 어디 있겠는가. 건강하고 부유하고 행복해지고 싶다면, 가장 먼저 당신의 알람시계를 내다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라!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는 특히 어린아이들을 겁주고 통제하는 데 몰두했다. 그는 “아이들의 의지를 일찌감치 꺾으라”고 말했으며 다음과 같은 훈육법을 주장했다.
“아이들에게는 한 살 때부터 회초리에 대한 공포와 얌전하게 우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 나이 때부터 지시받은 대로 행동하게 해야 한다⋯⋯ 버릇없이 굴면 사악한 악마가 기다리는 지옥 불꽃에 떨어진다는 무서운 이미지로 겁을 주어야 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어린아이의 상상 속으로 녹아들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점잖고 순종적인 성품을 갖게 만든다.”

“고된 노동이 뭐 대단히 낭만적이고 훌륭하기라도 한 거라면, 그게 정말이라면, 웨스트민스터 공작 역시 그 잘난 정원을 손수 파서 일궈야 하지 않겠어? 안 그래?”
- 제프리 버너드(Jeffrey Bernard)

상품을 구입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을 벌려면 힘든 일을 해야 하고, 아니면 빚을 져야 한다.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빚을 지게 되고, 그 다음엔 빚을 갚기 위해 계속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현대판 머슴살이라 부를 만하다.

신문이란 본래 게으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한테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신문은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도구다. 그들이 제시하는 문제란 전쟁, 기아, 정치 부패, 기근, 스캔들, 절도, 유괴, 강간 따위 사건으로 매일 같이 지면에 게재된다. 즉 신문들이 하는 일이란 사람들에게 불안을 부추기는 것이다. 이러한 불안 요인에 대한 해결책은 사설과 특집 기사 형식으로 제시되는데, 물론 냉장고, 자동차, 의류, 섹스 테크닉, 경보 시스템, 대출 정보, 보험 정책, 그리고 음악, 영화, 도서 등의 크고 작은 문화 상품들에 대한 광고가 그런 해결책의 하나로 한몫을 한다. 결국 신문들이 제시하는 문제는 불안이요, 해결책은 돈이요, 방법은 일이라는 뜻이 된다.

우리가 아무 것도 원하는 게 없다면 일할 필요가 없다. 욕망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러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마태복음 6:28~29>

기존의 제도는 게으른 인구가 많아지는 걸 두려워하는 겁니다. 게으른 사람은 생각을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대부분의 사회 제도에 거부감을 갖거든요. 사고하는 자는 반항아가 되고, 그러므로 게으른 자는 곧 반항아라는 말이 성립되는 겁니다. 결국 현재는 우리 모두 매우 바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됏지요⋯⋯ 어떤 환경하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볼 겨를이 없다는 말입니다. 프로이드는 게으름뱅이들의 자기 성찰 태도를 가리켜 병적이라고 단정했습니다. 그들의 사고방식이 불건전하고 왜곡돼 있으며 반사회적이고, 지나치게 예민해서 잠재적인 질병과도 같다고 진단한 거지요.
- 테렌스 맥케나(Terrence Mckenna)

강제수용소에 도착하자마자 게으름뱅이들은 검은색 삼각형이 새겨진 옷(정치범은 붉은색, 여호와의 증인은 자주색, 범죄자는 초록생, 동성애자는 분홍색 삼각형이었다)을 입어야 했다. 히믈러는 일을 기피하는 것을 일종의 전염병으로 보았다. 그 병원균이 국가라는 한 유기체를 좀먹고, 나아가 나치가 꿈꾸는 완벽한 세계를 내부에서부터 파괴시킬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따라서 게으름꾼들은 그들 구미에 전혀 맞지 않았다.

“올해 나는 정신적인 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네.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 신문을 9일간 읽지 않았던 데 그 모든 공을 돌리고 싶어.”
- 마르셀 테로(Marcel Theroux)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요, 뿐만 아니라 가장 지적인 일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선택받은 사람만의 몫이다.
- <예술 평론(The Critic as Artist)>,1890, 오스카 와일드

농땡이를 부리는 것은 학교와 일터에서 주입받는 무미건조한 생활 원리, 즉 ‘지금 고생하면 나중에 행복해진다’는 통념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발하는 행위다. 그들은 내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 가장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 즐거움을 늦춘다는 것은, 부르주아들이 생각해낸 얕은 속임수일 뿐이라고 여긴다. 그러므로 지금 닥친 순간을 붙들고 달아나버리는 것이다.

농땡이를 공식적으로 아주 당당하게 실행하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거의 잊혀진 ‘성 월요일(Saint Monday)’이 바로 그것이다. E.P.톰슨과 더글러스 레이드(Douglas Reid) 같은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성 월요일은 제도화된 농땡이 관습이었다. 이 관습은 17세기의 기록에서 처음 언급되었고, 18세기 내내 지속되다가 19세기부터 차차 사라지더니 산업화에 의해 완전히 소멸되고 말았다. 성 월요일이란 안식일이 월요일가지 연장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성 월요일은, 아픈 직원에게 회사가 선심 쓰듯 허용해주는 현대의 휴일 제도와는 다르다. 아래서부터 자발적으로 진행되었다는 데 핵심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다. 즉 이 관습은 노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그들이 주축이 되었으며, 고용주의 반대 의사를 거스르고 시행되는 경우도 많았다. 성 월요일이 그토록 오래 지속되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관습을 실천했던 사람들이 오늘날처럼 재산축적에 열망을 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생존에 필요한 만큼 이상으로는 돈 벌 필요를 느끼지 않았던 것이다.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것을 하고 싶어 못 견디게 하려면, 그 어떤 것이 아주 손에 넣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도록 만들면 되는 것이다. 톰이 위대하고 현명한 철학자라면, 일이란 몸이 해야만 하는 어떤 것이요. 놀이란 몸이 안 해도 되는 것임을 오늘 깨달았을 것이다. 조화를 만들거나 방아를 돌리는 것은 일이고, 반면 볼링을 하거나 몽블랑 산에 오르는 것은 왜 놀이가 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 <톰 소여의 모험(The Adventures of Tom Sawyer)>, 1876, 마크 트웨인(Mark Twain)

“숙취가 온다는 건 당신이 아직 끝까지 간 게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곯아 떨어져 잠들 때까지 술을 마시곤 하죠. 그러고는 일어나서 지난 서른여섯 시간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시를 쓰고, 곯아떨어지기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띄엄띄엄 기억해내며 웃음보를 터뜨리곤 합니다. 사실 숙취란 음주 이후를 어떻게 계획하느냐에 달린 문제입니다. 일단 과음한 뒤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완전히 일을 중단하고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해요”
- 키이스 알렌(Keith Allen)

“Travailler moins, produire plus.”
적게 일할수록 많이 생산하게 된다.

“다른 어떤 계기도 아니고, 오직 질병을 통해서만 깨닫고 배우고 낱낱히 분석할 수 있는 사실들이 있다. 매일 밤 침대에 들어가자마자 잠에 떨어지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곧장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결코 위와 같은 세밀한 궁리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위대한 발견은 고사하고, 잠에 관해 최소한의 관찰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당신의 몸은 당신 스스로 보살펴야 한다. 각종 법규와 노동조합이 방해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우리 길을 가야 한다.

시에스타는 완강하고 강제적이고 관습적이며 기계적인 모든 활동으로부터 벗어나 잠시 쉬어가는 갓길이다⋯⋯ 시에스타는 칼날처럼 예리한 통제의 범위를 벗어나, 우리가 우리 자신의 시간을 주장할 수 있는 수단이다. 시에스타는 우리의 해방자다.
- 티에리 파코(Thierry Paquot)

“뭘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면, 낮잠을 잘 때가 된 것이다.”
- 메이슨 쿨리(Mason Clloey)

근로 문화가 한층 여유로웠던 1950년대 미국에서, 직장인들은 잠을 푹 자고 술도 마셔야 한다는 권고를 공식적으로 듣곤 했다. 이와 같은 건강 유지법에 사람들은 ‘냅 앤드 닙(nap and nip)’이라는 매력적인 이름을 붙였다.

산책에 실패하여 다시는 산책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가 바로 산책에 성공할 수 있을 때다. 왜냐하면 그때야 말로, 차분한 심정으로 언제나 열려 있는 자연의 가슴을 노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널> 핸리 데이빗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플라뇌르는 어슬렁거리는 사람, 또는 게으름뱅이라는 뜻으로 19세기 프랑스에서 유래되었다. 이 말은, 당시 파리의 상가를 천천히 걷고 구경하고 기다리기도 하며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보내던 신사들의 우아한 걸음걸이를 가리켰다.

이제 막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이 된 듯한 마음으로 집을 나서라. 그래야만 이미 살고 있던 세상에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배를 타고 막 도착한 것처럼, 당신 집 현관의 매트나 주변 사람들을 한 번도 본적이 없던 것처럼 하루를 시작하라⋯⋯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하던 휴머니티가 당신 앞에 새로 전개될 것이다.
- <아케이드> ,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입구에 걸려 있던 전설적인 글귀 ‘Arbeit Macht Frei’는, ‘노동이 우리를 자유케 한다’는 뜻이다.

다크 자마이칸 럼 1온스.
골드 바베이도스 럼 2온스.
화이트 푸에르토리칸 럼 1온스.
살구 브랜디 1온스.
파파야 넥타 3/4 온스.
무가당 파인애플 쥬스 3/4온스.
커다란 라임 1개 즙낸 것.
곱게 가루 낸 설탕 1티스푼.
- 1960년대 좀비(Zombie) 제조법

인간의 삶이란 헛될 뿐,
고통과 슬픔은 이미 예정돼 있는 것.
게다가 물거품처럼 덧없는 것.
인간의 삶이란 비지니스,
돈과 걱정,
그 위에 또 걱정과 돈과 문제거리들.
허나 우리는 아무 것도 걱정하지 않아.
맑은 날이건 흐린 날이건
성내지도 않지.
온갖 슬픔은 떨쳐버리고,
밤을 새워 내일까지라도 노래 부르며
낚시하고 또 낚시할 뿐.
- 아이작 월튼(Izaak Walton)

게으름으로 가는 여정은 평생의 여정이라 할 수 있다. 그 여정이 언젠가 끝나게 돼 있고, 완전한 게으름이란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이 안고 있는 참으로 위대한 진리가 아닌가 한다.

담배는 아마 내 평생을 함께 할 친구가 될 것이다. 따라서 담배를 포기한다는 것은 사별의 아픔을 겪는 것이요, 주변 사람들이 내 잃어버리는 친구를 즐기는 광경을 지켜보아야 하므로 그 아픔은 두 배로 커질 것이다.

“이 습관은 눈에는 가증스럽고 코에는 혐오스러우며 뇌에 해롭고 폐에 위험하다. 악취 나는 불길한 연기는 끝도 없는 지옥의 구덩이에서 올라오는 그 끔찍한 연기와 곡 닮았다.”
- <담배에 대한 맹비난(A Counterblaste to Tobacco)>, 제임스 1세

담배는 평범한 일상의 어느 한 부분을 괄호로 묶어 특별한 시간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연기를 뿜고, 그 불씨를 가슴으로 빨아들이고 다시 내쉬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무언가를 초월한 듯한 느낌을 갖는다. 담배를 피우는 그 순간만큼은 정신이 고양되는 특별한 계기가 생기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우리 생각에는 변화가 찾아오고, 아주 잠깐이기는 해도 자기 자신을 떠나 무아지경에 빠지는 황홀경을 경험하게 된다.
- <담배는 숭고하다>, 리처드 클라인(Richard Klein)

나는 이성적인 사람을 좋아하지만 완벽한 합리성을 추구하는 존재들은 증오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재떨이가 없는 집안에 들어갈 때면 늘 겁을 먹고 마음을 놓지 못한다. 실내는 너무 깨끗하고 질서정연하며 쿠션들은 모두 제자리에 얌전하게 놓인 데다, 그런 집에 사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단정하고 냉철하다. 그래서 나도 실수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지만, 그것이야말로 나를 가장 불편하게 하는 행동일 뿐이다.
- 임어당

사실 많은 시인들이 흡연가들의 오랜 난제, 즉 담배와 아내 사이의 갈등 때문에 고민했고, 대개는 담배를 선택하고 있다.

세상에 담배의 멍에를 기꺼이 참아줄 여자들은 많고 많으니,
여자는 그저 여자일 뿐, 그러나 좋은 시가는 꼭 피워서 연기를 마셔보아야 한다.
- 루디야드 키플링(Rudyard Kipling)

“대부분의 세상 문제거리들이란 너무 바쁜 사람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가와 과학자들이 조금만 더 게으르다면 우리 모두 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겠는가”
- 이블린 워(Evelyn Waugh)

인테리어의 진정한 목적이란 자기 집을 꾸미는 일에 열중하도록 만드는 게 아니라, 바깥세상으로부터 벗어난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게으름꾼들이 자신의 내면세계에 집중함으로써, 바깥세상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과도 같은 원리다.

사람이 거주하는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함이 아니라 세련됨이며, 졍교한 장식이 아니라 고상함과 우아함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과시하는 걸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독창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즉 무언가를 새로 생각해 내는 능력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려한 외양에만 집착하려 드는 것이다.
- <생활의 예술(The Art of Living>, 리 리원(Li Liwen)

반란을 일으키는 건 확실히 즐거운 자유정신의 표현이기는 하지만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지난 1,000년간 인간적인 법 제정을 위해, 또는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였던 혁명, 폭동, 반란들을 되짚어보면, 안타까운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변화를 가하자면 차라리 자기 자신과 아주 가까운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이다.

‘담화(談話, speaking)’와 ‘설화(說話, conversation)’ 후자가 말을 더 많이 하고 여유로우며 화제도 한층 사소하고 비지니스와는 동떨어진 것들이다.
- 임어당

“그가 사람들과 옥신각신 한다는 것은, 그 사람들을 말씨름을 벌일 수 있는 존재, 즉 존슨과 대등한 입장으로 보았다는 증거다. 존슨의 막무가내 식 대화 태도는, 축구처럼 양자가 평등한 입장에서 싸움을 벌인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 G. K. 체스터톤

지혜롭고 유쾌하게 대화를 이끌어 갈 줄 아는 사람이 너무나 드문 이유는, 사람들 대부분이 상대방이 한 말에 명확한 답변을 해주려고 고민하기보다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이제 사려 깊은 답변을 듣기란 너무나 어려워졌다. 대화중인 사람들의 눈을 들여다보면, 상대가 말하는 내용에는 점차 관심이 멀어지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화제로 돌아가고 싶어 초조해하는 걸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자기만을 만족시키려 한다면 결국 타인을 만족시키거나 설득하지 못하게 된다. 잘 듣고 요점에 맞게 대답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완벽한 대화의 자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금언>, 라 로슈푸코(La Rochefoucald)

H. D. 소로우(Thoreau)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기란 무척 쉽다. 우리 스스로 자신을 위한 일련의 행동 규칙을 만든 다음, 그것들을 실천하지 못할 때만 죄책감을 느끼면 된다.

칠아웃(Chill-Out) 문화도, 사실 명상을 위주로 하는 것이었다. 레이브 주최자들이 춤에 지친 사람들한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면서 칠아웃은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편안하게 앉아 잔잔한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광적인 무아지경 상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날에는 일을 하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쉽게 짜증이 나고 비이성적이 되며 사람들과 자주 언쟁을 벌이게 되기 때문이다.

일은 그 자체로 끝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수단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요즘 일을 전부로 여기고, 수많은 사람들이 일 외의 것에는 아무 관심도 두려 하지 않는다.
- 조지 기싱(George Gissing)

고대 이집트에서는 대중에 널리 퍼진 속설에 따라, 1년에 5분의 1은 일하는 걸 금지했다. 고대 아테네에서는 1년에 축제일이 50~60일이나 되었고, 그리스의 도시 국가 타렌툼은 전성기 때 축제일이 근무일 수보다도 많았다. 고대 로마력을 보면 명목상 종교적인 이유를 들어 재관이나 공공 업무가 시행되지 않는 날이 108일이나 되었고, 율리우스 력에서는 그 숫자가 훨씬 많았다.
- <영국인의 휴일(The Englishman’s Holiday>, J. A. R. 핌로트(Pimlott)

꿈을 부정하는 현실 속에서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루는 작은 세계에만 관여할 뿐, 그 밖의 분야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입을 다문다. 정신세계는 정신 분석가가, 중부라는 세계는 정치인들이, 음식의 세계는 슈퍼마켓과 그곳의 점원들과 요리사들이 전담한다. 커다란 하나의 세계는 수백만 개의 작은 세계들로 갈라지고, 그것들은 서로 경쟁을 벌인다. 그 결과 인간은 절망과 어리석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불행을 겪고 있다. 누군가가 지정해준 룰을 따라가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청한다. 그것이 소용이 없으면 또 다른 사람한테 돈을 지불하고 다시 도움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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