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에세이.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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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stonetiger.egloos.com

이 책이 출판되고,

지하철을 탈때면, 두어번에 한번쯤은 이책을 읽고있는 승객들을 볼 수 있었다.

'아. 저책.'

내가 여행을 떠날꺼라며 회사를 그만두고 기숙사의 짐을 빼던날.

쓸때없이 늘어난 짐을 함께 옮겨주신 용달차 아저씨가 말씀하신

'대단한 여자' 가 쓴 책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보니 어머니께서 사서 읽고 계셨다.

무협지나 소설 그리고 관심분야의 책을 제외하곤 잘 읽지 않는 나.

지하철 타고다닐때는 읽을꺼리던 놀꺼리던 있어야 시간이 빨리간다는 진리를 초등학생때 이미 깨우친 나는,

주로 핸드폰 게임따위를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혹은 조그마한 수첩에 낙서도 하고 가끔은 이렇게 책도 읽는다.

난 이분이 쓴 책을 단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기에,

책을통해 이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어려운 말이 난무하지도 않고, 외국의 어느 소설처럼 세빌리아 블랑코 드 키르케르호케르바코옹 같은 긴 이름의 등장인물들을 외우다가 결국엔 다 그놈이 그놈같아지는 책도 아니라서 책은 술술 읽혀 졌다.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 느낀점은.

'이분은 정말 멋지고, 힘이 넘치는 분이구나.'

그리고,

'나와 다른 인생관을 가진 사람이구나.'

혹은

'나와 무척이나 다른 패턴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라고 느꼈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자유로운 영혼이 된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어쨌거나 여행을 떠나라.' 였고,

또 하나는 어디선가 보았던,

내가 장미인지 목련인지 혹은 소나무인지 단풍나무인지 생각해보라는 구절의 연장선과 같은 구절이었다.

'나는 사막의 낙타인가, 숲의 호랑이인가.'

이책은 나만큼이나 독서를 안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책이다.

저자가 책을 많이 읽고 좋은책을 여러권 추천해놨으니, 마음에 드는 책을 쉽게 고를 수 있는 이정표가 되어 줄 수 있으니...

물론 1년에 365권 읽기 같은 목표를 정해놓고 스트레스 받기는 싫지만 말이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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