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내면의 대화를 시간을 가지기 위해,
이탈리아와 인도, 발리로 여행을 떠난 저널리스트의 이야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제가 지금 이탈리아에 있어서,
이탈리아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로마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나보나 광장이, 이 영화에 나오더라고요.^^;
영화를 보며 이탈리아어나 몇마디 배워볼까 했지만,
기억나는 게 없군요.
'엿이나 먹어' 라는 제스쳐와,
빈둥거림의 달콤함 이란 뜻의 '돌체 파르니엔' 밖에 말이에요.
사실 돌체 파르니엔은 생각이 안나서 찾아봤습니다.^^;
그 많은 이탈리어 단어중에 기억나는게 엿먹어 뿐이라니..
기억력이 형편 없나봐요.
자신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리즈에게 남자친구가 했던 대사가 기억에 남는군요.
한마디만 스포일러 할게요.
"당신은 나의 영웅이야."
리즈는 머리 속에서만, 혹은 입에서만 맴돌던 것을 실행에 옮겼으니까요.
여행은 어떤 이에겐 '일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허술해서 일단 저지르고 나면,
그에 맞추어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처음에만 어색하고, 곧 원래 그랬던 것처럼 익숙해 지죠.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도,
새로운 사람과의 사랑도 말이에요.
일단 저지르고 나면, 일탈은 더 이상 일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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