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서 SM 쇼핑몰이 눈에 자주 보입니다. 여기저기 많거든요.

SM Mall of Asia


SM?
독신남(Single Man) 인가?
슈퍼맨(Super Man)?
그도 아니면 세일러문(Sailer Moon) 일까?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니셜을 달고 있는 쇼핑몰.
아침에 일어나서 호스텔 직원에게 구경할 만한 곳을 소개시켜달라니 마닐라 시내와 SM Mall of Asia를 소개해 주더군요.

SM Mall of asia 앞의 지구본

필리핀 Pasay City에 있는 Mall of Asia는 아시아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의 쇼핑몰이랍니다.
지프니를 타고 한참을 가는데, 매연때문에 머리가 띵하더군요.
도착하기전부터 그로기상태에요.
바닷가에서 짠바람을 좀 쐬면 나을듯 싶어, 쇼핑몰을 가로질러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바닷가

'월미도와 닮았어.'
이곳 바다도 밤에 와야 하는 곳인가 봅니다.
낮에 보나 밤에 보나 바다색이 같을듯해요.
그래도 놀러온 사람들은 마냥 좋다고 사진찍고 난리 났습니다.


바닷가에서 친구를 닮은 동상을 보니, 필리핀이 왠지 친근해지는군요.
다리가 아파서 좀 앉으려고 했더니, 의자가 죄다 돌의자입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태양열을 잔뜩 머금은 돌의자는 뜨끈뜨끈하다 못해 뜨겁군요.
화상 입는걸 좋아하는 변태가 설계한 걸까요?
태양을 피해 시원한 쇼핑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망고 몇알과 음료수를 사고 나오니 피곤하네요.
무거운 짐을 들고 움직이면 괴로우니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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