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듣는 재미를 찾아준 이어폰. 로지텍 UE900.

작년에 UE Triple.fi 10 pro를 중고로 방출하고, 소니의 이름 모를 이어폰을 사용했습니다.
꽤 만족스러운 이어폰이어서 트리플파이 생각이 별로 안났지요.
헌데 어느날 그 이어폰을 잃어버렸어요.

저가형 번들 이어폰을 써 보았습니다.
G어폰으로 알려진 옵티머스G 용 LG 쿼드비트(QuadBeat)도 써 보고,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사운드매직 PL30 Plus Pro도 사용해 보았어요.
그런데 영 아쉽습니다.
귀에 이어폰 꼽는 게 전혀 즐겁지 않았어요.
음악은 소음처럼 들리고, 귀도 편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방출했던 트리플파이를 다시 들여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단종되었다네요.
그리고 후속인 UE900이 로지텍에서 나왔습니다.
Ultimate Ears가 로지텍에 합병 되었거든요.
UE는 Ultimate Ears의 약자에요.
트리플파이는 BA 유닛이 3개였는데,
이번에 나온 UE900이란 녀석은 BA 유닛이 4개래요.
거기에다가 착용감도 트파보다 좋다네요.
'아, 이거다!' 싶었지요.
보통 하루 6시간 정도 이어폰을 사용하니,
기왕 쓰는 거 편하고 마음에 드는 녀석을 쓰는 게 좋겠단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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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일간 숙고해서 산 UE900이 왔습니다.

UE900은 4개의 BA(Balanced Armature) 유닛을 탑재했어요.

우선 B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이나믹 방식 :
진동판에 코일을 부착하고 이를 자석과 가까이 배치한 코일에 음성신호(교류전기)를 끌여들 코일에 유도된 자력이 자석과 밀고 당기는 힘으로 굴리는 방식
BA 방식 :
BA 무빙코일과의 차이점은 진동판이 코일에 부착되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석과 코일에 인접한 자력으로 말미암 상호반응으로 소리를 낸다는 것입니다.
(자료 출처 : http://skullchristal.tistory.com/137)

다이나믹 방식이 보편적으로 쓰인대요.

UE900의 BA유닛은 아래 역할을 담당합니다.
2개의 BA 유닛 : 저역을 담당
2개의 BA 유닛 : 중역과 고역을 각각 담당


로지텍 UE900 사용기

우선 착용감은 트리플파이보다 좋습니다.
프랑켄슈타인처럼 귀 밖으로 나사가 삐져나오지 않아요.
그러나 UE900음질은 기대에 좀 못미칩니다.
트리플파이만큼 감동이 없어요.
트파엔 뭔가 강렬함이 있었는데 말이죠.
UE900은 비록 트파처럼 야생마 같은 맛은 없지만,
섬세하고 편안합니다.
어찌 되었건 음악 듣는 즐거움을 다시 찾아준 녀석이니까요.
UE900.
이 녀석 정 붙이고 줄 열 번 갈아야 할 때까지 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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