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시원한 러시아에서. 체르노빌 다이어리.

chernobyl

오랜만에 극장에 갔습니다.
스파이더맨이 개봉하는 날인데, 별로 내키지가 않더라고요.
아이스 에이지 4와 체르노빌 다이어리 중에서 뭘 볼까 하다가 이 영화를 골랐습니다.
즉흥적인 선택인지라 장르가 뭔지도 몰랐어요.
광고가 끝나고 제목이 딱 나타날 때 알아챘습니다.
‘어두운 글씨가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는 게 아무래도 공포·스릴러인가보다.’
저는 공포 영화를 즐겨보지 않습니다.
왜냐면...
무섭잖아요?
게다가 전 깜짝깜짝 놀라기도 잘 놀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웬걸.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납니다.
‘뛰어 포레스트. 뛰라고!’
열심히 달리는 장면이 많아서 그랬나 봐요.

영화에서 흥미로웠던 건,
여행 중에 생길법한 일화를 소재로 삼았단 건데요.
체르노빌처럼 인적이 드문 곳에서 길을 잃는다면,
야생 동물의 습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요즘 체르노빌엔 사나운 짐승도 많이 산다더라고요.
혹시 오지에 가게 된다면 마음을 단디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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