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숙소. 나주 공산펜션가든.

입구-'나주 공산펜션가든 Gongsan Pension Garden Naju'
현관-'나주 공산펜션가든 Gongsan Pension Garden Naju'

숙박시설이 제공해야 하는 기능은 당연히 잠자리 제공이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바람이 새어 들어오지 않고,
밖은 춥더라도 방은 따뜻해야 한다.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따뜻한 물이 잘 나오는 곳이 좋다.
아주 오지에 있는 숙소가 아니라면 이 정도는 기본이다.
공산펜션도 그런 기본에 충실한 숙소다.
온돌방에 깔고 자는 요가 얇아서 등이 배기는 것은 좀 아쉬웠지만,
그것 말고 나머지는 충실한 숙소였다.

세종대왕 동상-'나주 공산펜션가든 Gongsan Pension Garden Naju'

이순신장군 동상-'나주 공산펜션가든 Gongsan Pension Garden Naju'

폐교를 고쳐 만들어서 그런지,
약간 이색적인 구석도 있다.
거기에 주인장 내외분이 참 친절하시니 기분 좋은 숙소다.

-'나주 공산펜션가든 Gongsan Pension Garden Naju'

거기다 한 가지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주인아저씨가 직접 막걸리를 담그신다는 거다.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사람으로서 이게 큰 강점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그래서 이 숙소가 참 괜찮은 숙소라고 기억되는지도 모르겠다.
막걸리가 특별히 맛있지도 않았고, 숙소가 아주 깨끗하고 푹신한 요를 주지도 않았다.
그래도 지친 몸을 누일 자리가 있었고, 공산 쌀 막걸리까지 한 사발 한잔 거나하게 걸쳤더니 이정도면 되었지 라는 생각이 든다.
공산 펜션.
공산 쌀 막걸리.
이 둘은 따로 보면 별거 없지만, 두 가지가 합쳐져서 유쾌하게 하루를 마무리 짓도록 도와주었다.
나주를 지나다가 해가 떨어진다면,
공산 펜션에서 막걸리 한잔 걸치며 하루를 묵어가는 것도 썩 괜찮은 선택이다.

나주 공산펜션가든 정보

웹사이트

http://www.061-336-0096.kti114.net/idx.htm

주소

전남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665

연락처

061-336-0096
061-336-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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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마을 편안한 쉼터. 담양 창평 슬로우시티. 소나무언덕 민박.

해가 지고 컴컴한 길을 더듬어 담양 창평 슬로시티 민박집에 도착.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는데, 소나무 언덕 주인장 내외분이 웃으며 반겨주셨다.
찌르르르 풀벌레도 낯선 방문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안내받은 방은 한옥인데, 크기는 아담하고 청소가 잘 되어 깨끗하다.
바닥에서 자면 등이 배겨서 잠자리가 편하지 않은데,
소나무 언덕은 요가 아주 두툼해서 온돌에서도 아주 편안하게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 나갈 채비를 마칠 무렵, 주인장께서 문을 두드리신다.
“식사하게.”
커다란 상엔 윤기가 흐르는 잡곡밥과 맛깔스러운 반찬이 가득하다.
“그냥 매일 집에서 먹는 대로 차린 거라 별건 없지만, 어서 들게나.”
‘매일 한정식을 드시는군요.’
이름 모를 나물들도 맛이 좋았지만, 부각이 특히 맛있어서 아침부터 밥을 두공기나 먹었다.
조용하고 편안하고 친절한 숙소의 삼대요소를 모두 갖춘 담양 소나무언덕 민박집인데,
맛있는 아침 식사까지!
다음에 또 찾고 싶은 숙소다.
B&Bb!

입구-'담양 민박. 소나무 언덕. Pine hill B&B Damyang Korea'

숙소-'담양 민박. 소나무 언덕. Pine hill B&B Damyang Korea'

아침식사-'담양 민박. 소나무 언덕. Pine hill B&B Damyang Korea'


담양 민박 소나무언덕 정보


소나무언덕 민박 웹사이트

http://cafe.daum.net/finehill-slowcity

소나무언덕 민박 주소

전남 담양군 창평면 유천리 249-2 (517-882)

소나무언덕 연락처

  • 대표자 고영준
  • 휴대폰 010-7478-8171
  • 전화 061-382-8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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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맛이 일품. 담양 떡갈비 맛집. 연잎 떡갈비 돌쇠정.

‘담양엔 떡갈비가 맛있다지?’
사람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서는 되도록 음식을 사 먹지 않는다.
붐비는 곳은 맛이 없더라도 장사가 되니까.
수십 년간 한 자리에서 맛을 이어온 집이 아니라면,
값만 비싸고 맛은 그냥 그럴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어쨌거나 떡갈비는 먹고 싶다.
‘도심에서 좀 벗어난 곳은 어떨까?’
유명한 관광지 근처는 아니면서, 교통이 괜찮은 곳.
동네 사람들이 와서 먹지 않는다면 망하기 딱 좋은 곳.
그런 곳에 자리 잡은 연잎 떡갈비 돌쇠정에서 떡갈비를 먹기로 했다.
원래는 창평원조숯불갈비집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막상 와보니 그 집이 연잎 떡갈비 돌쇠정으로 바뀌었다.
내부가 깔끔하고, 방마다 칸막이를 쳐놔서 조용하게 밥 먹기 좋았다.

입구-'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간판에 보이듯이 이 집은 떡갈비가 전문이고,
떡갈비 1인에 18,000원으로 담양 시내보다 저렴하다.

맛은 어떨까?

밑반찬-'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밑반찬은 전라도답지 않게 그냥 그렇다.
평범한 맛으로 아무 동네식당에서나 내올 만한 반찬이다.

이 집은 딱 두 가지가 맛있다.

묵사발-'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하나는 처음에 나오는 도토리 묵사발!
이야~ 정말 매콤달콤 새콤 한게 맛좋다.

떡갈비-'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떡갈비-'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Damyang lotus leaf Grilled Short Rib Patties'

그리고 주요리인 연잎 떡갈비!
연잎에 곱게 쌓여 나온다.
이 연잎을 조심스레 벗겨내면....
맛좋은 떡갈비가 나타난다.
담양 떡갈비 별로라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나는 담양 창평에 자리한 연잎 떡갈비 돌쇠정에서 맛있게 잘 먹었다.

담양 연잎 떡갈비 돌쇠정 정보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주소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175-2

전화번호

061-381-9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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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댓잎소리 여름의 문턱을 노래하다. 담양 죽녹원.

“담양 대나무 숲에 한번 가보고 싶어.”
8년 전인가?
대나무 보러 담양에 가자고 친구에게 말했다.
“대나무? 대나무고 뭐고 어디든 가자.”
담양은 몇 곳 후보지 중 한 곳이었지만 다른 곳에 가기로 결정이 났고,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어디론가 다녀왔었다.
그리고 대나무를 볼 때마다 담양 생각이 났다.
대나무 - 담양
죽엽청 - 대나무 - 담양
판다 - 대나무 - 담양
매화 - 사군자 - 대나무 - 담양
그냥. 자꾸만 담양이 떠올랐다.
궁금했다.
한번 가보지도 않았는데 왜 이리 생각나는지.
이번에 담양 죽녹원에 가서 그 궁금증을 풀었다.
사각거리는 댓잎의 속삭임도,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며 다각거리는 소리도 좋더라.

다각다각 대나무-'담양 죽녹원 Damyang Juknokwon bamboo garden'

산책-'담양 죽녹원 Damyang Juknokwon bamboo garden'

죽순-'담양 죽녹원 Damyang Juknokwon bamboo garden'

판다-'담양 죽녹원 Damyang Juknokwon bamboo garden'

담양 죽녹원 정보

가지고 간 짐이 무겁다면 죽녹원 입구 사물함에 보관하면 된다.
그러나 사물함 수가 많지 않으니, 되도록 가볍게 가는 게 좋겠다.
사물함은 번호를 돌려서 잠그는 방식인데, 아무 생각 없이 돌렸다가 처음에 몇 번이었는지 까먹었다.
그래서 결국 0000부터 9999까지 하나하나 번호를 맞춰가며 풀었다
면? 욕이 죽순처럼 쑥쑥 튀어나왔겠지만,
다행히 직원분께서 열어주셨다.:D

웹사이트

죽녹원(http://juknokwon.go.kr)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산37-6

연락처

061-380-2680

이용시간

  • 평일
    09:00 ~ 19:00
  • 주말
    09:00 ~ 19:00

이용요금

  • 어른 2,000원
  • 청소년,군인 1,500원
  •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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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역에서 시화방조제 티라이트 휴게소까지 자전거 주행정보


안산에 일이 생겨 가는 김에, 자전거길로 잘 알려진 시화방조제에 다녀왔다.
언덕이 없어 주행이 쉬운 편이지만, 아직 길이 포장되지 않은 구간이 많아 불편했다.

옥구공원-'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정보(Sihwa tide embankment)'

오이도역에서 옥구공원 궁도장까지는 길이 잘 되어있다.
옥구공원은 잘 꾸며놔서, 봄날 만발한 꽃구경 하며 페달을 밟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옥구공원 궁도장을 지난 다음부터는 삭막한 길이 시작된다.
커다란 도로 옆으로 난 좁은 인도 겸 자전거 도로는 심지어 포장도 제대로 안 되어 있다.
차들이 쌩쌩 달려서 시끄럽고 매연이 심한 길을 계속 따라가면,
대부도 입구 사거리부터는 시화방조제를 따라 쭉 뻗은 길이 나온다.

넓은 길-'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정보(Sihwa tide embankment)'

이 길은 폭이 넓은 편이라 달리기는 좋으나, 도로와 바짝 붙어있어서 시끄럽고 매연이 심하긴 마찬가지다.
찻길은 가깝고 시화호는 멀다.
시화방조제.
‘호숫가를 끼고 쭉 이어진 아름다운 자전거 길!’
을 기대했으나 현실은 이랬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옆을 달리는 길. 호수도 보임!’

티라이트 휴게소 부근-'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정보(Sihwa tide embankment)'

티라이트 휴게소에서 시화호를 향해 돗자리 깔고 앉으니,
경치가 꽤 그럴싸하다.
시화방조제가 가깝다면 가끔 찾을지도 모르겠으나,
인천에서 굳이 찾아갈 정도로 매력적이진 않다.

도로 옆 호숫가-'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정보(Sihwa tide embankment)'

시화방조제 주행정보

오이도역 - 옥구공원 - 시화방조제 티라이트 휴게소

큰 지도에서 오이도역 - 시화방조제 자전거 주행 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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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으로 가는 길. 성판악-관음사 코스.


등산안내-'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산을 즐겨 찾는 편은 아닌데, 한라산은 백록담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산악인들은 흔히 한라산은 산도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건 취미가 등산인 사람들 이야기고 내게는 분명 산이었다.
성판악-관음사 코스는 한라산에서 백록담을 가는 유일한 코스인데,
일반인은 다른 일정 없이 하루를 온전히 바쳐야만 다녀올 수 있다.
나의 총 소요 시간은 8시간 반으로, 입구에서 사라 오름 정상까지 2시간 걸렸고,
여기서 30분가량 아침을 먹었다.
사라오름 정상에서 백록담까지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정상에서 조금 쉬다가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는데, 네 시간이 걸렸다.
거의 20km를 걸었더니 다리가 뻐근하다.

초입-'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눈 쌓인 한라산을 보고 싶었는데, 입구엔 눈이 하나도 없다.
'눈이 다 녹았나 보다.'
한라산에 오르려고 샀던 아이젠과 스패츠는 쓸 필요가 없겠구나 생각하며 걸음을 내디뎠다.
길 군데군데 눈의 흔적이 보인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니 사람들이 앉아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다.
나도 아이젠을 차고 걸음을 옮겼다.
경사가 완만한 길을 계속 걸으려니 좀 지루하였으나,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니 어느새 사라오름과 백록담의 갈림길이 나왔다.
대부분 사람이 백록담 길로 가길래 사라오름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산정 호수 길-'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사라오름 정상-'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사라오름 셀카-'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사라오름 가는 길. 산정호수.-'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와!"
한라산을 오르던 중 처음으로 감탄사가 나왔다.
사라오름 가는 길에 산정호수를 지나는데,
호수 위로 눈이 많이 쌓여서 여기가 호수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쨌거나 호수 위를 걷는 기적을 행해 사라오름 정상에 도착!
한적하고 널찍한 자리가 마음에 든다.
그래서 배낭에 넣어온 음식을 꺼내서 좀 늦은 아침을 먹었다.
'저 멀리 보이는 게 한라산 정상이구나!'
푹 쉬었으니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걸음을 떼었다.

백록담 가는 길-'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백록담 가는 나-'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정상이 멀지 않았다.-'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백록담 가는 길-'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사라오름에서 백록담까지 가는 길은 예상외로 경사가 심했다.
여기저기서 아이고 아이고 소리가 들리고,
자리를 깔고 앉아 벌써 술판을 벌인 사람들도 보인다.
완만한 경사는 지루했고, 급한 경사는 힘들었다.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 정상을 향해 걷던 중에 같은 숙소에서 출발한 등반객을 만났다.
입구에서부터 무서운 속도로 올라가길래 전문 산악인인가 했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
물어보니 일 년에 산을 한 두 번 타는데, 초반에 너무 빨리 걸었더니 힘이 다 빠졌단다.
아무튼, 덕분에 한라산에서 셀카 아닌 사진을 몇 장 건졌다. :D

정상 표지판-'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정상의 사람들-'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백록담 인증사진-'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백록담-'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정상이다.
백록담은 막상 기대했던 만큼 볼품이 없었다.
그냥 커다란 눈구덩이랄까?
여기는 인증사진 찍는 것 말고는 딱히 할 게 없다.
그래서인지 모두 한참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는다.

백록담 구경을 마치고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려는데,
범상치 않은 사람 하나가 올라오는 게 보였다.
컨버스에 후드티.
아이젠도 차지 않고 올라오는데 동네 뒷산 걷듯 힘든 기색이 전혀 없다.
'고수다.'
마음속으로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우고는 산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오는 길. 새가 난다.-'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내려오는 길 풍경-'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내려오는 길에 앉음-'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와!"
감탄사가 다시금 터져 나왔다.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며 스치는 풍경이 정말 멋지다.
아름답다.
오길 참 잘했다.

옷을 바꿔 입는 숲.-'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거의 다 내려왔을 때-'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삼각봉 대피소에서부터는 나무가 다시 초록 옷으로 갈아입는다.
눈 쌓인 하얀 나무도 멋지고, 싱싱한 초록 나무도 좋다.
오르다가 다리가 풀려서 그런지 내리막은 더 힘들다.
가끔 발이 미끄러질 때마다 아이젠이 나를 구해줬다.
내려올수록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이상한 나라에 다녀온 기분이다.

관음사 탐방로 입구-'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드디어 다 내려왔다!
지친 몸을 달래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그는 같은 숙소에서 출발한 산악인인데, 한참 전에 내려와서 막걸리 한잔 걸치고 낮잠을 잤단다.
그 말을 듣고, 산악인의 체력은 넘사벽이라는걸 통감했다.

내려오는 길. 절경.-'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내려오는 길목에서-'한라산 Hallasan (성판악-관음사 코스)'

한라산.
비록 오르내리느라 힘은 들었지만,
그 아름다움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고생도 아니다.
다음엔 영실코스를 한번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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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지정 제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탐방-'제주도 거문오름'

제주에서 두세 시간 가볍게 걸을만한 곳을 찾다가 거문오름을 발견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제주 세계자연유산이라기에 흥미가 생겼고,
마침 숙소로 잡은 자유 게스트하우스에서 가까워서 가기로 했다.
거문오름을 탐방하려면 예약이 필요한데,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에 도착하면,
안내소에 들러 출입증을 받아야 하는데, 만약 짐이 있다면 짐 보관도 가능하다.
거문오름 탐방의 좋은 점은 해설사가 제주도에 대해 안내해 준다는 것이다.
덕분에 제주도의 이모저모를 듣게 되어 좋았다.

꽃-'제주도 거문오름'
거문오름이 세계자연유산이라지만 그저 평범한 산책로였다.
그러나 이 평범한 산책로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비범한 게 종종 눈에 띄었다.

버섯-'제주도 거문오름'
이름 모를 버섯.

식물-'제주도 거문오름'
이름 모를 식물.

풍혈-'제주도 거문오름'
풍혈.
풍혈이란 다량의 낙반이나 암석들이 성글게 쌓여있는 틈 사이에서 바람이 나오는 곳을 말하는데,
대기 중의 공기는 이 암석들의 틈 사이를 지나면서 일정한 온도를 띠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단다.

화산탄-'제주도 거문오름'
화산탄.
화산탄은 공중으로 쏘아 올려진 용암 덩어리가 땅에 떨어진 것이다.
이 화산탄은 용암류 속에 박혀있는 모습이다.

풍경-'제주도 거문오름'

검은 숲-'제주도 거문오름'

새와 나무-'제주도 거문오름'

고치-'제주도 거문오름'

거문오름을 걷던 중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고치를 보았는데,
그가 고치에서 나온 모습이 자못 궁금했다.
원래는 어떤 모습이었고, 어떻게 성장할까?
그래, 애벌레가 날개를 달고 나온다는 건 참 큰 변화지.
나는 앞으로 살아가며 쓸모없는 껍데기를 얼마나 벗어 던질까?

거문오름탐방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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