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가까이.

묘지
묘지

베네치아에서 수상버스 환승역을 잘못 알고 내렸다.
그곳은 공동 묘지.
참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묻혀 있었다.
호호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야 이곳에 온 이들도 있었지만,
나보다도 젊은 나이에,
혹은 걸음마를 시작할 나이에 이곳에 온 사람들도 있었다.
죽음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죽음이 손길을 내미는 그 순간,
나는 온전하게 그 죽음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언제 죽는다 해도 지나온 삶에 후회가 없도록,
만족스러운 순간을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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