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 반 고흐 전(Van Gogh Rome)
자화상 - 반 고흐 전

반 고흐 전(Van Gogh Rome)
반 고흐 전

'유적엔 별 흥미가 없는데..'
콜로세움역에서 내려 주위를 한번 돌아보고,
트레비 분수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두 시간이면 다 돌아보겠는데. 너무 일찍 나왔나..'
그때 제 눈에 반고흐가 띄었습니다.
'빈센트 반고흐 전 2월 20일까지! '
운이 따라주나 봅니다.
누가 로마까지 와서 반 고흐전을 보겠나 했는데,
주말의 강남역만큼 붐비어서 좀 힘들었어요.
그럼에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테오에게 보내는편지도 전시되어 있어서,
처음으로 반 고흐의 필체도 보았거든요.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사이프러스 나무와 두 여인' 입니다.
원래 오델로 크롤러 뮐러 국립미술관에 있는 작품이니,
나중에 가서 또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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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의 이야기.
    월풍도원에선 기부를 받습니다.

그림.

어릴 적엔 미술 수업 시간이 싫었습니다.

저는 그림에 소질이 없었거든요.

그림 잘 그리는 친구들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죠.

미술에 관심이 없으니, 화가들에 관심이 있을 턱이 없습니다.

그저 이름이 유명한 화가는 이름이나 좀 들어봤을 뿐 그 화가에 대해서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죠.

최근에, 그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사진을 잘 찍고 싶거든요.

촛점 흐린 렌즈처럼 뭉뚱그린 아름다움이 아니라, 아름다움의 핵심을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제가 알고 있던 반고흐는 '상태 안 좋은 고독한 화가' 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죠.

'순진하고 고집쟁이에 자기 합리화가 강한 정신 병자 화가' 로 말이죠.

천재고 다른 세상 사람이라고 여겨졌던 빈센트 반고흐가,

그냥 주변에 널려있는 정신 나간 사람들처럼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에서 호감이 갔어요.

'특이한 놈.' 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인 제 주변엔,

보편화 되기보다 이상을 쫓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정신 나간 사람들 요.

편파적이지 않고, 유행에 휩쓸리지도 않으며, 자신의 길을 굳게 믿고 나아간 화가.

이 책을 읽고 나니, 빈센트 반고흐는 제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사람 이었습니다.

저처럼 빈센트 반고흐에 대해 근거 없는 이미지를 심어두고 계셨던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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