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먼 나라 아일랜드에서도 재외선거로 투표할 수 있습니다.

투표하러 가는 길-'Overseas polling'

19대 총선 투표를 미리 하고 왔습니다.
재외선거는 한국보다 투표를 좀 일찍 하거든요.
신분증과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를 시작합니다.
투표하러 가기 전에 비례대표 자료를 좀 읽어봤는데,
마음에 드는 정당이 몇 군데 되더군요.
지역구 후보가 출마한 주요 정당이야 당연히 자리를 차지할 테니,
비례대표는 소수 정당에서 뽑고 싶었어요.
한 정당만 선택해야 하는 게 아쉬웠습니다.
제가 관심을 둔 정당이 정식으로 창당했다면,
그 정당을 찍었을 확률이 높지만,
아쉽게도 아직 정식 정당이 아니에요.
그래서 투표장에 들어갈 때까지 고민했는데 막상 투표소에 들어가니 망설임 없이 도장 꽝! 찍고 나왔습니다.
이번에 뽑힐 국회의원 중엔 자기 배 채우기 급급한 사람이 적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더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될 테니까요.

아일랜드 대사관-'Overseas polling'

이번 재외선거는 실 투표율이 겨우 2.5%에 그친다고 합니다.
사실 외국에 살 땐 국가의 영향을 덜 받잖아요?
그래도 국가는 우리의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표 하나 찍는 걸로 뭐가 그리 달라지겠어요.
투표만으로 나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기엔 너무나 부족합니다.
하지만 투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이라고 봐요.
사실 투표권도 없는 나라도 있잖습니까.
우리의 권리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저는 투표 덕분에 수도 더블린 구경 잘하고 왔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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